설사 잦은 당신… 여행 전 먹어야 할 '이것'

입력 2022.07.13 06:00
복통
물갈이 설사가 심하다면, 여행 전 유산균 복용, 지사제 준비 등이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여름휴가지에 도착하고 나서 시작된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 때문에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일명 '물갈이 설사'라고 하는 이 증상은 즐거운 휴가를 방해하는 주범이다. 물갈이 설사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아보자.

◇각종 세균·바이러스, 석회 많은 물 등 원인
낯선 장소를 방문했을 때, 혹은 다녀왔을 때 발생하는 물갈이 설사(여행자 설사)는 3~4일 정도 설사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경우에 따라 구토, 복통, 발열,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다양하나, 80% 이상은 세균성 감염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대표적인 감염 세균은 장 독소형 대장균이며, 이질균·살모넬라균도 흔한 원인균 중 하나이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체내에 유입된 세균은 위와 소장, 대장 등의 소화 기관에 들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현지인과 달리 여행객은 유해균에 내성이 없어,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수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식수를 마신 경우, 여행지 등에서 석회가 많이 섞인 물을 마신 경우엔 물갈이 설사가 발생하기 쉽다.

◇지사제 미리 챙겨야… 유산균 미리 복용도 도움
평소 위장이 민감하다면, 여행 전 유산균을 미리 복용하고, 지사제를 미리 챙기는 게 좋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장 환경에 따라 증상 유무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행 출발 전 최소 일주일 전부터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이 활발해져 설사 원인균 억제를 도울 수 있다.

여행지 도착 후에는 유해균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 물은 끓여서 먹거나 포장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수돗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큰 얼음도 먹지 않아야 한다.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물갈이 설사를 한다면, 지사제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설사를 한 번 했다고 바로 지사제를 먹을 필요는 없다. 설사 자체는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행위이므로 설사가 1일 4회 이상 반복될 경우, 복용하는 게 좋다. 설사가 멈추면 지사제는 더는 먹지 않아야 한다.

또한 설사를 할 경우,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크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나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좋다.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