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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가구를 쓰다 보면 이런저런 흠집이 많이 생긴다. 날카로운 물건에 긁혀 스크래치가 생기거나 무거운 걸 떨어뜨려 표면이 움푹 패기도 한다. 버리고 새로 사긴 아깝지만 그냥 두고 쓰기엔 생활 흠집이 너무 거슬린다면, 이런 방법을 시도해보자. ◇ 물 자국은 ‘치약’ 스크래치는 ‘호두’로 없애기원목 탁자 위에 컵을 올려두면 컵에서 흘러내린 물이 나무에 희고 동그란 자국을 남긴다. 이 얼룩은 치약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물에 살짝 적신 천에 치약을 묻히고, 물 자국 난 부분을 나뭇결을 따라 살살 문질러 준다. 물 자국이 다 지워지면 치약 잔여물을 닦아내고 문지른 부분을 완전히 말리면 된다. 원목 탁자는 나무 특성상 물 자국이 잘 남을 수밖에 없다. 얼룩이 생기는 걸 막으려면 컵을 탁자에 둘 때 항상 컵 받침을 쓰는 게 좋다. 원목 탁자에 액체를 쏟았다면 좌우로 문질러 닦아내지 말고, 천을 액체 위에 덮어 흡수시켜야 나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원목 가구 표면에 생긴 미세한 스크래치는 호두로 제거할 수 있다. 스크래치가 생긴 부분에 호두 알맹이를 문지르면 호두 기름이 틈새로 흡수되며 스크래치 부분이 나무와 비슷한 색으로 변한다. 색이 어느 정도 맞춰진 후엔 마른 천으로 스크래치 주변을 깨끗이 닦아 마무리한다. 호두가 없다면 원목과 색이 비슷한 크레용이나 펜으로 스크레치 부분을 칠하는 것도 방법이다. ◇푹 파인 부분은 물 먹인 후 다림질해 복구원목 가구 표면에 생긴 파임은 축축한 천과 다리미로 없앨 수 있다. 축축한 천을 팬 부분에 올려두고, 그 위를 다림질한다. 나무의 섬유질이 천의 수분을 흡수해 팽창하면, 푹 파인 부분이 차오르는 원리를 이용한 방식이다. 한 번에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많은 울(wool) 소재의 천이 특히 효과적이다. 여러 번 다림질해 나무의 움푹 꺼진 부분이 충분히 차올랐다면, 사포질해서 파인 부분과 주변 사이 높낮이 차를 더 없앤다. 단, 사포질하기 전에 물을 적셨던 부분이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해야 한다. ◇직사광선 노출하거나 습한 곳에 두지 않기 별 흠집이나 손상이 없는 원목 가구는 나뭇결을 따라 마른 천을 쓸어 먼지를 제거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캐나다 가구 회사 코슨(Korson)에 의하면, 나뭇결을 무시한 채 천을 원 모양으로 문지르거나 가구 가장자리를 지나치게 세게 문지르면 마감이 흐트러질 수 있다. 마른 천으로 닦이지 않는 얼룩이 있다면, 비누를 희석한 물을 천에 묻혀 얼룩진 부분을 나뭇결대로 닦아낸다. 광택제는 가구 표면에 곧바로 들이붓지 말고, 보풀 없는 부드러운 천에 묻힌 다음 나뭇결을 따라 쓸어내리듯 바른다. 원목 가구는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안 된다. 부드러운 갈색에서 회색빛이 도는 갈색으로 빛이 바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원목 가구가 있는 공간은 습도 35~45%, 18~24도(°C)로 유지하는 게 좋다. 겨울에 난방을 강하게 틀면 실내가 건조해지니 가습기를 틀어 습도 조절을 해주자. 열을 발산하는 난방기구 가까이에 원목 가구를 두면 나무가 말라서 갈라진 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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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절도·폭행부터 마약 판매·성매매·성폭행 등까지 범행 종류가 다양해지고 범행 강도 또한 높아지는 모습이다. 범죄 연령이 어려지면서 촉법소년(형사책임 능력이 없다고 판단돼 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년범) 연령을 기존 만 14세보다 낮춰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촉법소년 상한 연령을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소년법·형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태다.중대한 범죄를 일으킨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정신과적 문제가 발견된다. 대표적인 게 ‘품행장애’다. 품행장애는 일시적 일탈 행위를 넘어 다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를 반복적·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사회 규범·규칙을 어기는 것을 뜻한다. 과도한, 또는 부족한 훈육과 가정환경, 소아기 학대 경험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대부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충돌이 잦은 가정환경에서 자라면 공격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표출하는 것만을 학습해 비슷한 성향을 띨 위험이 있으며, 부모의 반사회적 성격장애, 알코올 문제 등 정신질환이 아이가 품행장애를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간혹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던 경험이 폭력성·공격성·정서불안정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품행장애가 있는 청소년은 주변 사람을 신뢰하지 못하고 공감 능력이 낮은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거나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든 합리화하려 한다. 미국정신의학회는 품행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잦은 육체적 다툼 도발 ▲신체적 상해를 입히기 위한 무기 사용 ▲피해자와 대면한 상태에서 도둑질 ▲성적인 행위 강요 ▲타인의 재산 파괴 ▲집·건물·차량 무단 침입 ▲사기 ▲부모의 금지에도 13세 이전 잦은 외박·무단결석 등 15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범죄를 일으킨 청소년이 품행장애 외에 ADHD, 우울증 등이 의심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ADHD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충동적인 성향을 띠는가 하면, 심한 우울증으로 인해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자신의 행동이 낳을 결과를 예상하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다만 이 같은 문제들이 범행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될 순 없다.품행장애를 방치하면 성인이 된 후에도 증상이 이어질 위험이 높다. 그대로 성인이 된다면 범행의 질 역시 나빠지기 쉽다. 품행장애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혀도 죄책감이나 심각성,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점차 무뎌지기 때문이다. 품행장애를 최대한 이른 시기에 발견·치료해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우선 품행장애 청소년과 치료 관계를 확립한 후,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불가능한 목표 대신, 환자 심리에 주목해 달성 가능한 치료 목표를 함께 세운 후 달성해나가도록 한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지수혁 교수는 “품행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며 “자녀가 의심 증상이 있다면 단순 일탈로 보지 말고 관련 기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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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는 사람을 일컫는 ‘소식좌’가 인기다. 대개 적은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은 장수의 비결로도 알려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덩달아 커졌다. 하지만 잘못 따라했다간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장수 유전자 활성화열량을 제한해 소식하는 것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 1주일 중 며칠만 주기적으로 열량을 제한하면 생존 회로와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열량 제한이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위의 80%가 찼다고 생각하면 젓가락을 내려놓는 ‘하라하치부’ 식습관을 실천했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3개월 동안 매주 5일씩 제한된 열량의 식단을 한 참가자들이 체지방과 체중이 감소했으며 혈압도 현저히 낮아졌다. 또한, 이들의 호르몬에서 100세 넘게 사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호르몬이 발견되기도 했다.◇골다공증, 당뇨병 환자 주의하지만 소식이 모두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칼로리 섭취가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신체 내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분해해 칼로리로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칼로리가 섭취되지 않는 경우 지방마저 소모되어 신체 내 장기의 근육이나 조직 등이 분해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체계가 무너져 감염 대항력이나 상처 회복력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며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빈혈, 호흡 부전, 월경 중단, 손발 저림, 근육 축소에 따른 운동 능력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소식을 피해야 한다. 무작정 먹는 양을 줄인다면 칼슘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 이는 근감소증을 초래하거나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젊은 나이여도 방심은 금물이다. 잘못된 소식 습관이 잡힌다면 나이가 들어 뼈 건강을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도 당 수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과도하게 소식을 할 때 저혈당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장기적인 계획을소식을 시도하고 싶다면 장기적으로 조금씩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평소 음식량에서 10∼20%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본인 신장의 적정 체중에 맞게 점차 줄이는 것이 좋다. 먹는 양을 줄이더라도 인체에 필수적인 칼로리 섭취 및 영양 균형을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 또한 규칙적인 시간에 아침, 점심, 저녁을 일정량 나눠 먹는 게 중요하다. 고기, 생선, 콩, 채소 등 영양소를 생각해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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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습이라는 얘기가 있다. 보습만 잘해도 피부염 악화를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도 한다.하지만 가려움, 붉어짐, 발적 등 아토피피부염 악화 증상이 나타난 피부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때부터는 보습제 사용은 일 순위가 아니다. 보습제보다 약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강남성심병원 피부과 박천욱 교수는 "피부염이 있을 땐 피부염 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습제는 약이 아니다"라며, "약을 사용할 때도 적절한 보습은 필요하지만, 보습제를 치료제처럼 생각하고 피부염 부위에 자주 바르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습제는 기본적으로 염증 반응이 없는 건조한 피부에 자주, 많이 바르는 것이라고 전했다.아토피피부염 치료에는 중증도에 따라 증상개선을 위한 항히스타민,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칼시뉴린 억제제 등이 사용된다. 말 그대로 보습 기능만 있는 보습제와 달리, 이 약들은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치료하고 개선한다.피부과 약으로 치료하며, 보습제를 사용할 때는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약물은 피부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가 많은데, 보습제와의 사용 간격, 순서, 바르는 방법 등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전문가가 지도해주는 대로 피부과 약과 보습제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한편, 아토피피부염 환자라면 보습만큼이나 평소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대부분 아토피 환자들은 습도와 온도에 매우 민감하다. 겨울철 습도는 50% 수준으로, 온도는 너무 뜨겁거나 춥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땀은 피부를 자극하기에 땀이 나면 바로 닦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운동을 할 때도 땀이 나면 바로 땀을 닦아내 피부자극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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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말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부모는 불안하기 마련이다. 병원에 가도 되돌아오는 말은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뿐. 시간이 지나면서 언어가 트이는 아이들이 많아, 진단 내리기엔 이르기 때문이다. 최근 늦게라도 언어 능력이 발달할 아이인지, 발달 언어 장애(DLD)를 앓고 있는 아이인지 처음 배우는 단어의 유형으로 조기에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컵, 숟가락, 공 등 모양이나 형태를 기반 명사(shape-based nouns)를 빠르게 익히지 못하는 아이일수록 DLD를 앓을 가능성이 컸다. 모양이나 형태 기반 명사는 언급하면 바로 어떤 모양의 물체인지 떠오르는 모든 물체를 말한다. 셀 수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 심리학과 린 페리(Lynn Perry) 교수팀은 전형적인 발달 과정에서 어린이가 보통 ‘모양’을 기반으로 하는 단어를 가장 먼저 익힌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850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13~27개월, 18~38개월에 어떤 어휘를 익혔는지와 언어 능력을 확인했다. 이후 연구팀은 어린이들을 ▲어휘가 지연되지 않은 그룹 ▲13~27개월에 언어가 지연됐지만 18~38개월에 일반적인 어휘 능력을 따라잡은 그룹 ▲18~38개월에도 어휘 능력을 따라잡지 못한 그룹으로 나눈 뒤, 어린이가 익힌 단어를 분석했다.그 결과, 어휘가 지연되지 않은 어린이가 알고 있는 어휘 중 모양 기반 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3~27개월에 말을 늦게 한 어린이가 알고 있는 모양 기반 명사 비율보다 많았다. 18~38개월에도 어휘 능력을 따라잡지 못한 어린이가 알고 있는 모양 기반 명사 비율은 가장 낮았다.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DLD 진단받은 어린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7세까지 추적했다. 4~7세 사이에 DLD 진단받은 어린이는 전형적인 발달을 한 어린이보다는 물론이고 난독증 등 다른 언어 능력 저하 진단을 받은 어린이보다도 24개월 차에 모양 기반 명사를 아는 비율이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색깔이나 재질보다 모양 기반 명사를 많이 배우면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자동으로 모양에 주의를 기울여 다양하고 새로운 단어를 더 빨리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페리 교수는 "DLD는 평생 지속되는 언어 지연으로 힘들지만, 보통 학령기까지 진단되지 않는다"며 "이번 연구 결과로 언어 지연이 오래갈 아이들을 조기에 선별하고, 언어 지연이 있는 어린이에게 모양 기반 단어를 중심으로 학습시켜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발달심리·인지신경과학회지(Developmental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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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은 몸이 상처를 입거나 외부 병원균에 감염됐을 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면역반응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미세한 염증이 끊임없이 생기는 만성염증을 내버려두면 암을 비롯한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상시 몸 관리로 체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게 중요한 이유다. ◇만성염증 내버려두면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만성염증이 있으면 염증성 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몸 곳곳을 손상시킨다. 세포를 늙게 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몸의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면역계를 교란하기도 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기 쉽지만, 염증이 지속되면 암이나 치매 등 중증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비만·당뇨병 등 대사질환부터 습진·건선 등 피부질환, 류마티스 관절염·천식 등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만성염증 수치와 암 발생률 비례, 인과관계도 연구 중무엇보다 만성염증 수치와 암 발생 위험 간엔 비례 관계가 성립한다.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연구에 따르면 만성염증 수치가 높으면 낮을 때보다 암 발생 위험이 남성에서 38%, 여성에서 29% 증가한다. 만성염증이 암을 일으키는 구체적인 매커니즘이 밝혀진 건 아니나, 염증이 어떻게 건강한 세포를 악성 종양세포로 바꾸는지 실마리를 제공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염증이 오래가면 산화스트레스가 커지고, 이 산화 스트레스가 DNA 유전자 염기서열에 이상을 일으켜 암이 생긴다는 게 기존 가설이다. 미국 밴 앤덜 연구소에서 산화스트레스로 생기는 DNA 손상 양상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암 돌연변이의 양상과 비교한 결과, 둘의 특성이 상당히 비슷하다는 게 밝혀졌다. 만성염증이 암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나, 여전히 진행 중이다. ◇복부비만에 운동 안 하고 흡연하면… 만성염증 잘 생겨복부 지방을 내버려두면 몸에 염증 반응이 잘 생긴다. 염증 반응이 활발하면 신진대사가 방해돼 몸에 체지방이 잘 축적되고 그 탓에 또 염증 반응이 거세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복부 지방을 비롯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라면 평소 섭취하는 열량의 20~30%를 덜 먹는 게 좋다. 남성은 체지방을 체중의 10~20%, 여성은 18~28%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빠르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의 유산소 운동이 몸속 염증 반응을 줄여줘서다. 등에 땀이 살짝 날 정도로 하루 30분 동안 운동하기를 목표로 삼는 게 좋다.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산화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으니 가볍게 걷거나 뛴다. 시간대는 낮이 좋다. 햇볕을 쬐면 몸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는데, 비타민 D가 충분해야 체내 염증 억제 체계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세 번,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30분 정도 걷거나 뛴다. 담배 연기가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체내 염증이 악화된다. 입이 심심할 땐 담배를 피우지 말고 항염증 식품을 간식 삼아 먹는 게 좋다. ▲아몬드 등의 견과류 ▲녹차와 홍차 ▲토마토 ▲딸기·블루베리·체리·오렌지 등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평상시에 식사할 땐 양파와 마늘을 자주 먹는다. 양파에 함유된 케르세틴 성분은 혈관 내벽에 지방이 쌓이지 않게 도움으로써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 마늘도 항염증 효능이 뛰어나다. 항생제만큼이나 살균력이 강한 알리신·알리인 등 황 함유 물질이 든 덕에 염증을 유발하는 대장균·곰팡이·이질균을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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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얼굴색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술을 먹으면 안 된다’는 적신호와 마찬가지인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선천적인 알코올 분해 능력 차이술을 마시고 얼굴이 불그스름해지는 것은 몸속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탓이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로 바뀐다. 우리 몸이 이를 분해하려면 알데히드분해효소(ALDH)가 필요한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유전적으로 이 효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ALDH가 부족한 사람은 독성물질 배출을 위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얼굴이 붉어진다. 이는 얼굴에 다수의 모세혈관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고혈압, 암 발병 위험 높아음주 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분해되지 않고 몸속에 남아 각종 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활성산소를 만들어 세포를 손상시키는 등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성인 11만8129명을 분석한 연세대 보건대의학원 연구에 따르면, 음주로 인한 안면홍조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1.42배 더 높다. 심지어 누적된 음주(1주일 음주량 소주 2~3병 이상)로 뒤늦게 안면홍조가 생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2.0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분해 능력이 높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6배 더 높다는 한림대의대 연구도 있다.◇얼굴 새하얘져도 주의를한편,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졌다가 이내 창백해지며 본래의 얼굴색을 되찾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 술이 깬 상태로 오해하지만, 이는 알코올 민감도가 떨어져 몸의 반응이 둔해진 것이다. 우리 몸이 처음에 들어온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다가 지속적으로 들어오자 이에 적응해 덜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즉, 이미 충분히 과음했음을 나타내는 지표로 얼굴색이 돌아왔다고 안심해 술을 더 마시면 안 된다.◇물 자주 마시고 토마토·콩나물·오이 섭취를정리하자면, 술을 마시고 얼굴색이 변하는 사람은 더욱 과음과 폭음을 자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음주 적정량을 남자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으로 권고한다.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알코올 농도를 낮춰야 한다. 안주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토마토, 콩나물, 오이 등이 들어간 것 위주로 선택해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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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부터 코로나19 2가 백신을 활용한 12~17세 청소년 대상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또는 코로나 감염 후 적잖은 후유증을 겪었던 경험이 있는 경우, 추가접종을 고민하게 된다. 동절기 추가접종을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보다 일찍 청소년 대상 2가 백신 접종을 시행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자.◇대부분 주사부위 통증… 이전 백신과 비슷12~17세 청소년 접종에 사용하는 2가 백신은 총 2종이다. 화이자 오미크론 BA.1 기반 백신 또는 BA.4/5 기반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접종하면 된다. 단,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으로 접종이 가능하다.2가 백신 접종 청소년에서 발생한 이상반응은 기존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2가 백신 청소년 접종이 이미 진행 중인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청소년 접종에서 발생한 2가 백신 이상반응 보고는 기존 백신인 단가 백신과 비슷하다.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 대부분(94.3%)은 주사부위 통증 등 일반적인 증상이었다. 가장 많이 나타난 증상 세 가지를 보면, 주사 부위 통증이 66.9%, 피로 45.2%, 발열 36.3%로 중증 반응은 없었다.질병관리청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도 2가 백신 접종 후 단가 백신 접종 이후와 비슷한 이상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 기준, 단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97%는 두통 등 일반 이상사례였다.◇청소년 적극 권고자도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방역당국인 코로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청소년이라면, 적극적으로 2가 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의 코로나 사망률은 높은 편이다. 코로나로 인한 청소년 누적 사망자 18명 중 77.8%(14명)가 고위험군이었다.정부가 공지한 12~17세 중 접종이 필요한 고위험군은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자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청소년 ▲이와 비슷한 수준의 고위험군이면서 의사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이다.한편,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 코로나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7.65%로, 평균 재감염률인 13.29%보다 높다.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변이이며,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