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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난방비 때문에 연일 추운 날씨에도 실내 난방을 마음껏 사용 못하는 가구가 많다. 생활 속에서 간단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열 내는 음식 먹기몸에 열을 만들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생강, 계피, 대추, 마늘이다. 생강의 진저론 성분은 장기를 활성화하고 체온을 높인다. 대추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 체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이밖에 유자, 미나리, 인삼, 단호박 등도 체온 상승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좌우 턱을 사용하면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하며 체온이 높아진다.◇음식 오래 씹기음식을 여러 번 씹으면 체온이 높아진다. 음식을 씹는 과정에서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입에 음식을 넣었을 때 30회 정도 씹고, 이를 위해 식사 시간도 20~30분을 지키는 게 좋다. 음식 씹는 횟수를 자연스럽게 늘리기 위해 많이 씹어야 하는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몬드 등 견과류나 우엉, 연근, 녹황색 채소가 이에 해당한다.◇내복 입기내복, 수면 잠옷, 덧신 등으로 체감온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체감온도는 내복을 입으면 3℃, 카디건을 입거나 무릎담요를 덮으면 2℃, 양말을 신으면 0.6℃ 정도 올라간다. 2~3도만 높아졌다고 느껴도 난방비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운동하기체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져 체온 유지에 좋다. 특히 운동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양)이 늘어난다. 기초대사량 대부분은 체온 유지에 쓰이므로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추위에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중강도 운동이 효과적이다.◇과식하지 않기과식은 체온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과식할 경우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으로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된다. 이로 인해 근육이나 뇌, 간과 같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할 혈액이 줄면서 체온까지 떨어진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몸에 지방이 많으면 추위로부터 보호해 체온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지방은 액체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오히려 지방이 많을수록 체온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식사할 때 되도록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만 덜어 소식하는 것이 좋다.◇모자 쓰기목과 머리는 체온이 잘 빠져나가는 부위로, 모자나 목도리를 착용하면 보온 효과가 올라간다. 실제로 체온의 50~75%가 머리와 목을 통해서 빠져나간다는 미군 실험 결과도 있다. 목과 머리는 신체에서 10% 차지할 정도로 작은 면적이지만 체온 조절에서 산열량과 방열량을 좌우하므로 체온 조절의 중심부인 목과 머리를 보호해서 따뜻하게 해야 한다.◇러그 깔기바닥에 카펫이나 러그 등을 깔면 보일러 온기가 오래 유지 돼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커튼이나 난방 텐트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보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커튼은 이중으로 바닥까지 내려오도록 길게 설치해야 보온 효과를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기장판, 온수 매트 등 전기 난방 기구를 이용할 때도 위에 수건이나 담요 등을 깔면, 난방 기구 전원을 꺼도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난방 기구는 창문과 가까이히터, 온풍기 등 보조로 트는 난방 기구는 방 가운데보다 창문 가까이, 아래쪽에 두면 효율적으로 방 온도를 높일 수 있다. 공기는 기온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창문 가까이 아래쪽에 두면 밖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찬 공기부터 데워 집안 전체로 온기를 골고루 빠르게 퍼뜨릴 수 있다. 다만, 보조 난방 기구를 장기간 쓰면 난방비 아끼려다 전기료 폭탄을 맞을 수 있으므로, 보조 난방 기구는 하루 1~2시간 이내로 쓰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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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결석이 배출돼 낫는 병이라고 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요로결석 통증을 무작정 참고 기다렸다간,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자.◇상황 따라 치료법 천차만별, 절대 증상 참아선 안 돼요로결석은 신장에서 걸러진 노폐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모든 길(요로)에 결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 혈뇨, 배뇨 통증, 구토증상, 옆구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다행히 요로결석은 증상만큼 치료법이 다양하다. 요로결석의 주요 치료법으로는 결석을 직접 깨는 '체외충격파쇄석술', 충분한 수분 섭취 후 자연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 요관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직접 제거하는 '내시경 수술' 등이 있다.그러나 다양한 치료법이 있음에도 요로결석이 저절로 낫기만을 기다리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 대한비뇨의학회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요로결석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 중 10.7%는 증상이 있어도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았다.대한비뇨의학회 박현준 홍보이사(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부전, 패혈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재발이 빈번한 질환”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이사는 "요로결석은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 가능하므로 옆구리 통증 등 요로결석 증상이 느껴지면 반드시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 C·노화와 상관 없는 요로결석이 외에도 요로결석은 다양한 오해를 받는 질환이다. 많은 이들이 담석증과 요로결석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둘은 아무 상관이 없다. 요로결석이 있다고 해서 담석증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담석증이 있는 사람이 요로결석 위험이 커지는 것도 아니다. 담석증의 담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깰 수 없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자연 배출되지도 않는다.또한 요로결석을 노인질환이라고 아는 경우도 많은데, 요로결석의 위험인자는 가족력, 수분섭취 부족, 통풍, 병실에 오랫동안 누워있는 경우, 반복적인 요로감염, 부갑상선 질환 등의 칼슘 대사 이상, 비만 등이다. 노화와는 상관이 없다. 요로결석은 보통 30~50대에서 자주 발생한다.특히 요로결석 배출에 비타민 C가 유용하다며, 비타민 C를 일부러 챙겨먹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 C는 요로결석 배출이나 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타민 C는 수산칼슘석을 증가시켜 오히려 요로결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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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가 본격화됐다. 마스크 해제로 미뤄둔 화장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면 화장 전 화장품 유통기한을 들여다보자.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으로 화장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 등 되레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장품, 대체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걸까? 화장품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본다.화장품별 유통기한은 대개 제품 라벨에서 찾을 수 있다. 제품 라벨에 없다면 화장품 뒷면이나 케이스 등에 표시돼있다. 튜브 용기인 경우 양각으로 새기거나 그림으로 표시해놓기도 한다. 화장품 뚜껑이 열려 있는 그림에 '6M'라고 적혀 있다면, 개봉 후 6개월 안에 쓰라는 뜻이다. 유통기한 표시가 지워져 있다면 구매 시기를 생각해보자. 구매한 지 3년이 지났다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 비타민, 효소 등 산화에 민감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화장품은 보통 유통기한이 24개월 이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도 일반적으로 사용 기간이 36개월 이하이기 때문이다.자외선차단제의 유통기한은 일반적으로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고,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은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6개월이다. 덩어리가 생기거나 색상에 변화가 생겼다면 이는 변질됐을 확률이 높으므로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는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은 물과 지방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데, 특히 립제품은 입에 자주 닿아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마스카라의 경우 솔을 넣었다 빼면서 공기 중에 노출돼 산화되기 쉽다.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화장품에 ▲찌든 내나 쉰내가 나거나 ▲액체가 위에 뜨는 등 층이 분리됐거나 ▲향·색깔이 변했거나 ▲내용물이 굳었다면 버리는 것이 좋다. 산화됐거나 세균이 번식했기 때문인데, 이를 피부에 바르면 피부 발진·가려움증·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한편, 화장품은 보관 방법에 따라서도 유통기한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빛과 열이 닿는 곳에 화장품을 놓아두면 쉽게 변질돼 유통기한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공기와의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뚜껑을 닫아놓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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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 중 하나다. 하루 정상 횟수는 13~25회 정도다. 하지만 유독 방귀를 뀌는 횟수가 많다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트레스 많으면 위장 운동 어려워져스트레스 때문에 방귀 횟수가 잦을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경직되고 위장 근육이 수축된다. 이때 원활한 위장 운동이 어려워져 음식물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리며 배에 가스가 찬다. 미국 로마 재단 연구소·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은 미국·영국·멕시코에 사는 18~99세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을 보고했다. 분석 결과, 장·가스 설문지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불안감·우울감 역시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방귀가 잦은 이유는 식습관 때문일 수도 있다.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입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기 장내 가스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도 가스양을 늘린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데 30분~1시간이 걸리는데, 누우면 입으로 배출돼야 하는 공기가 장 내 머무르게 된다. 먹는 음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은 유제품을 소화시키는 '유당분해효소'가 적어 유제품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길 수 있다.◇유제품 섭취 줄여야포드맵 식품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방귀 횟수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포드맵 식품은 체내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유제품이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이다. 이외에도 양파, 당근, 바나나, 살구, 자두 등이 가스를 많이 만든다. 가스를 적게 생산하는 식품은 생선, 상추, 오이, 토마토, 포도, 쌀 등이다.한편, 방귀 횟수가 잦다고 해서 이를 참는 건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가스는 장 내에 축적돼 복부 팽만을 일으킨다. 장에 질소 가스가 쌓이면서 대장이 부풀어 오른다. 장의 운동기능도 약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방귀는 참지 않고 배출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체중 감소와 복통 동반된다면 검사받아야잦은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배변습관 변화 등이 동반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대장암 등 종양에 의한 대장의 폐쇄나 치질 등에 의한 항문 주위의 변형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독한 방귀가 계속되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밖에 췌장염 등 소화기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때도 독한 방귀가 나올 수 있다. 위에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이 장내에 정체하는 시간이 늘면서 가스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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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2일은 간암의 날이다.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초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자는 의미를 담았다. 2가지 검사는 간 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혈액검사)다.간암은 상대적으로 높은 발병률과 낮은 생존율로 유명하다. 먼저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는 6번째, 국내에서는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5152명으로 하루 평균 41.5명의 간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 당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29.5명,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생존율은 다르다. 간암의 최근 5년간(2016~2020) 상대 생존율은 38.7%로 주요 다빈도 암 중 폐암(36.8%)과 함께 가장 낮다. 아직도 간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얘기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암 생존율 71.5%와 비교해도 절반을 살짝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간암 생존율은 최근 들어 크게 개선되고 있다. 10년 전(2006~2010) 간암의 5년 생존율은 최근 통계(38.7%)보다 10%p 이상 낮은 28.3%에 불과했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윤영철 교수는 “간암은 높은 발병률과 낮은 생존율로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대부분 위험 요소가 있는 이들에게 발생한다. 그만큼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다”며 “B형간염이나 C형간염,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으로 완치를 할 수 있고, 또 이들이 당뇨나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을 동시에 앓는다면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로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간암 환자 80%에서 간경변증 먼저 나타나 건강한 간은 오른쪽 복부 위쪽에 위치하며 갈비뼈로부터 보호받는다. 무게는 체중의 약 2%인 1200~1500g, 암적색의 길쭉한 삼각형 모양으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간에 생기는 악성종양, 즉 간암은 간세포암, 담관암, 전이성 간암, 혈관육종 등이 있다. 보통 간암이라고 하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간세포암을 지칭한다.흔히 간암의 원인으로 음주를 떠올리지만, 그보다는 B형이나 C형 바이러스성 간염 등에 의한 만성간염과 그 합병증인 간경변증이 더 영향을 미친다. 2022년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서는 간암의 원인을 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의 순으로 꼽았다. 이외에 지방간이나 자가면역성 간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간경변증은 간암 발생에 큰 영향을 준다. 간암 환자의 80%에서 간경변증이 선행하고 간경변증을 앓는 경우 간암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한다.간이 바이러스나 음주 혹은 독성물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손상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간세포의 종양억제유전자는 힘을 잃는 반면, 종양유발유전자는 다양한 경로로 활성화되면서 간암으로 진행하게 된다.◇간염·간경변증 6개월마다 간암종양지표·초음파검사 간은 ‘침묵의 장기’다.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전체의 약 70~80%가 파괴돼도 위험신호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간 자체에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염증이나 간암이 발생해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암이 커지면서 간을 둘러싼 피막을 침범한 후에야 불편함을 느낀다.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지고, 황달이나 심한 피로감, 또는 배에 복수가 차는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간암은 간수치 혈액검사와 간암종양지표(AFP), 초음파 혹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없는 상태에서 간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위험군 환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암종양지표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간암종양지표가 정상으로 유지되는지, 새로운 병변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간이식이 가장 효과적 치료법… 생존율 압도적으로 높아대한간학회에서 사용하는 간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종양의 림프절 혹은 혈관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에 따라 4단계로 나눈다. 또 환자의 간 기능 상태와 운동 가능 상태 등을 고려해 5단계 병기로 구분하는 바르셀로나 병기법도 있다.치료는 간암의 병기나 간경변의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혈관 침범 등이 없는 초기 단계(간암이 한 개이고 직경 3㎝ 이하)에 간 기능이 괜찮다면 간을 절제하는 수술이 가장 예후가 좋다. 물론 조금 크더라도 간 상태가 나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면 수술로 간을 절제한다. 또 직경 1~2㎝ 미만의 작은 간암은 고주파 열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초기 간암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간이식이다. 이유는 간절제나 고주파 열치료를 하더라도 남은 간에서 다시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간이식은 다른 치료에 비해 5년 생존율은 물론 10년, 20년 생존율 역시 압도적으로 높다.간이식은 크게 2가지가 있다. 뇌사자의 간을 통째로 옮겨붙이는 ‘뇌사자 전 간이식’과 생체(살아 있는 사람) 공여자의 간을 일부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 부분 간이식’이다. 뇌사자 기증을 원활히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국내는 아직 뇌사자 기증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생체 이식을 더 많이 시행한다. 특히 간암의 경우는 뇌사자의 간기증을 받기가 더 힘들다.생체 간이식은 간 공여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여자는 환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건강한 간을 제공하는 간 공여자의 수술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에 구멍 몇 개만 뚫고 수술을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윤영철 교수는 “현재 간암 치료로 생체 간이식이 많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뇌사 기증을 통한 간이식을 점차 늘려야 한다”며 “뇌사 기증에 대한 국민적 공감, 국가적 시스템 보완 및 홍보를 통해 장기 기증이 활성화된다면 간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했다.◇간경변증 원인 되는 B형·C형간염 예방하고 음주 피해야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이 되는 B형간염이나 C형간염의 예방이 중요하다. B형간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한다. C형간염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에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한 감염에 주의한다. 주사침 1회 사용, 부적절한 성접촉 피하기, 문신이나 피어싱하지 않기 등이 중요하다. 여럿이 쓰는 손톱깎이나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도 절대 피한다. C형 간염에 걸렸다면 치료제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자제하고,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경우 절대 금주해야 한다. 적절한 신체활동과 식단조절 등으로 대사성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윤영철 교수는 “최근 과체중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인한 간 손상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 B형·C형 간염에 의한 간암이 줄어들었음에도 전체적인 간암 발생이 줄지 않는 것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서는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의 경우 6개월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다. 고위험군에 속한 경우 검진 비용은 무료 또는 10% 본인부담금만 내면 된다.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 접속 후 검진 대상을 조회하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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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먹어도 배가 금세 부른 사람들이 있다. ‘위가 작아졌나 보다’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한 번쯤 병원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 증상이기 때문이다.기능성 소화불량은 암이나 소화기궤양 등 특별한 위장질환이 없는데도 배가 아프거나 속이 더부룩한 증상, 복부 팽만감, 명치 부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 자체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됐을 때 생기는 것으로 추측된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는 증상에 따라 식후불편감증후군과 상복부통증증후군으로 나뉜다. 식후불편감증후군은 음식을 먹은 후에 시간이 지나도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배가 불러 더는 음식을 먹기 힘든 느낌이 주 2회 이상 발생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복부통증증후군은 명치 통증이나 속 쓰림이 주 1회 이상 생기며, 배변한 후에도 이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환자들도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은 자신이 소화불량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내시경이 아닌 위전도 검사, 위감각기능검사, 방사성동위원소 검사 등을 받아야 진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능성 소화불량을 내버려두면 복통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 탓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건 둘째 치고, 영양 섭취가 제대로 안 될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받는 게 좋다.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려면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식사는 천천히 하고, 매 끼니를 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으로 먹는다.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에 따르면 밀가루로 된 음식, 유제품, 매운 음식, 커피, 술, 탄산음료 등이 증상을 악화시키니 피한다. 식습관 교정만으로 완화되지 않는 증상은 위산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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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하거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술 마신 다음날에도 수액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액은 건강상태에 맞는 걸 맞아야 그 효과를 제대로 누린다. 상황별 알맞은 수액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피로·숙취 해소에는 포도당수액몸이 피곤할 때는 포도당수액을 맞아야 한다. 포도당수액은 수분과 당을 공급해 몸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든다. 술을 마신 뒤 어지럼증, 구토 등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도 포도당수액이 도움이 된다. 과음을 하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NADH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은 체내 포도당 합성을 방해한다. 따라서 이때 포도당수액을 맞으면 떨어진 혈당을 보충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단, 포도당수액에 장기간 의존하면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필수 미네랄 섭취량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기력 떨어졌다면 영양수액5일 이상 음식을 못 먹어 살이 빠지고 기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영양수액을 맞아야 한다. 영양수액은 포도당수액보다 더 많은 영양소와 칼로리를 공급해준다. 3대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가 적절한 비율로 섞여 있고, 비타민, 전해질, 미량원소 등을 필요에 맞게 공급받을 수 있다. 단, 영양수액은 고열량이기 때문에 고지혈증, 간 기능 부전, 신부전, 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에는 수액주사를 피해야 한다.◇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우선돼야한편, 무분별하게 수액을 맞거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액은 장을 통하지 않고 정맥으로 바로 전달돼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그런데 수액으로는 일시적인 효과만 누릴 수 있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어렵다. 따라서 수액을 맞기 전에 본인의 상태에 대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신체 이상증상의 근본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당뇨병 환자, 심장·신장 기능 약한 사람은 주의를수액을 애초에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돼 수액을 맞으면 혈당 상승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수액을 맞으면 몸속 수분이 갑자기 늘어나게 돼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도 수액 주사를 피하는 게 좋다. 수액을 맞으면 혈관 용적이 늘어나 심혈관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수액을 맞고 난 뒤, 가슴이 답답하거나 메스꺼움 등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도 수액을 맞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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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때 먹은 음식이 아직도 소화가 안 된 것 같다는 사람들이 있다. 연휴가 한참 전에 끝났는데도 여전히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이 느껴진다면 소화제나 진통제로 버티지 말고 병원을 찾아보자. 당장 치료가 필요한 담석증일 수도 있다.◇소화 불량부터 극심한 통증까지… 증상 다양한 담석증담석증은 담석이 담낭 경부, 담낭관 혹은 총담관으로 이동해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을 말한다. 담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담즙 속 빌리루빈 증가 등으로 인해 응고된 것이다. 그 때문에 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이후 담석으로 인한 소화불량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담석이 있더라도 60~80%의 환자는 증상이 없다. 다만, 담석은 담낭염을 유발하고, 담낭염이 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담낭염은 통증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만성 담낭염과 급성 담낭염으로 구분한다.만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과 지속적인 명치 통증이다. 주로 새벽에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은 보통 4시간 이내에 사라지지만, 자주 재발한다. 만성 담낭염을 진단받기 전 환자들은 소화제를 먹거나 위염 등의 증상일 거라 짐작하고 위 내시경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증상에 호전이 없어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고 나서야 담낭염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구토, 고열 등이 있다. 응급실을 찾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치료를 받아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약 25%는 1년 이내에 재발한다고 알려졌다.◇물 많이 마셔도 해결 안 되는 담석증담석증은 물을 많이 마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 담석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법은 외과적인 담낭 절제술뿐이다. 담낭 절제술은 보통 배꼽과 복부에 3~4개의 투관침을 삽입하는 복강경이 많이 사용된다.대전을지대병원 외과 유영훈 교수는 “담석은 요로결석과 달리 물을 많이 마신다고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또는 약물 복용을 통해 배출을 시도하는 것 또한 요로결석에 적용되는 것으로 담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고 강조했다.단, 증상이 없는 담석증 환자의 경우, 무조건 담낭을 제거하진 않는다. 유영훈 교수는 “무증상 담석증 환자의 경우 예방적으로 담낭 제거 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며, “2.5~3cm 이상의 결석, 석회화 담낭. 담낭용종 동반 등 담낭암 발생 위험이 클 때는 무증상이라도 담낭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규칙적인 식사·체중감량 해야 담석증 예방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좋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담낭에 담즙이 오랜 기간 머물러 굳어 담석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최근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증가하는 만큼 체내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견과류, 올리브유, 들기름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하다면 체중을 감량하는 게 도움된다.그러나 단식에 의한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담석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으니 건강한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을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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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유난히 많이 나는 젊은 여성들이 있다. 털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털 성장은 호르몬, 유전, 영양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리 불순 증상이 동반된다면 한 번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남성호르몬 농도 높아지며 털 많아져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안 되는 미성숙 난자가 난소에 가득 모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난자 생성과 여성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난소에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나타나는데, 이때 남성 호르몬이 증가해 배란 장애가 생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다모증, 비만, 여드름, 남성형 탈모, 생리 불순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다모증이 있는 경우 유독 인중, 배, 턱에 털이 많이 자란다. 체내 남성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서 털이 굵고 진해지며, 털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환경적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2017년 4만148명에서 2021년 6만2653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방치했다간 자궁내막암 발생할 수도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방치해선 안 된다.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배란이 잘 되지 않아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궁 내막이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암의 위험성까지 높아진다.병원에서는 생리 주기가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안드로겐 호르몬 과다 분비 등이 관찰될 때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검사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활용한다. 보통 호르몬 치료를 통해 규칙적인 월경을 유도한다. 배란 유도제 등이 사용된다. 배란 유도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생리 3~5일째 복용하기 시작해, 하루에 1~3정을 5일간 복용한다. 다만, 배란 유도제는 난소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도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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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헬스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전과 달리 운동 능력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걸까? 심폐운동능력을 측정할 땐 최대산소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체중 1kg 당 1분간 섭취할 수 있는 최대산소량을 뜻한다. 마스크를 쓰면 호흡 저항이 커지다 보니, 한 번에 들이마시는 공기의 양도 줄어들고 그만큼 운동 능력이 감소한다. 실제 마스크를 쓰고 운동했을 때 호흡 곤란은 늘고 운동 시간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이는 반대로 마스크를 벗으면 운동 능력이 증가한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독일 라이프치히 대 연구팀은 마스크가 심폐운동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3~40대 남성 12명을 각각 ▲마스크 미착용 ▲덴탈 마스크 착용 ▲FFP2, N95 마스크 착용 그룹으로 나누고, 운동 강도를 높이며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일수록 최대산소섭취량, 분당호흡수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최대산소섭취량은 마스크 미착용 그룹이 39.7ml/min ▲덴탈 마스크 착용 그룹은 37.9ml/min ▲FFP2, N95 마스크 착용 그룹은 34.5ml/min으로 나타났다. 분당 호흡수는 차례대로 40.9회, 39,3회, 36.8회였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하면 심폐운동능력이 저하된다고 결론을 내렸다.마스크가 운동 시간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운동했을 때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동했을 때의 차이점을 알아보기 18~29세의 건강한 성인 3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 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번은 착용하지 않은 채 러닝머신을 뛰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마스크에 대한 주관적 느낌을 경험을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운동하는 동안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했다.연구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총 운동 시간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운동 집중력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고 호소했다. 설문 결과에서 1명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는 마스크를 쓰는 동안에는 운동에 집중하고 최대한의 운동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일부 참가자들은 질식 등에 대한 공포, 불안 등을 느끼기도 했다.연구팀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곤란과 정서적 불안으로 인해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할 때는 운동 성능 저하를 고려해 빈도, 강도, 시간 등 운동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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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선종(善終)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2013년 교황직을 자진 사임한 이유가 '불면증'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2005년부터 불면증에 시달렸다. 독일 잡지 포커스에 따르면 교황은 자신의 전기 작가에게 보낸 편지에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청년의 날' 행사 이후 나를 계속 따라다니는 불면증이 사임의 주요한 계기였다"고 적었다. 주치의에게 처방받은 약이 처음에 효과를 보였지만 곧 한계에 도달했고,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있다는 확신이 점점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불면증은 겉보기엔 가벼워 보이는 질병이지만 방치했다간 정신과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방치했다간 우울증·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기 좋은 환경과 조건이 구비됐음에도 2주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불면증 환자는 야간에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어나 잠을 설치거나, 잠들기 힘들어한다. 주로 스트레스, 수면 주기의 변화로 며칠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3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본다. 불면증은 ▲흡연, 음주, 카페인 음료 등 생활 습관 ▲이웃의 텔레비전 소리, 자동차 소리 등 환경적 요인 ▲수면 무호흡증, 두통, 관절염 등 신체적 요인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심하면 우울, 불안 등이 나타나고, 면역체계가 무너진다. 실제 2017년 수면과 생체리듬 저널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적정 수면시간인 7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불안 장애 위험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았고, 우울증 위험도는 3.7배에 달했다. 불면증을 방치했다간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8배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 또한 같은 해 임상수면의학지에 발표됐다. 실제로 베네딕토 16세도 뇌졸중, 심장병 등의 지병이 있었다. ◇불면증 심하면 내원 치료해야 생활 습관 개선은 불면증에 도움을 준다. 매일 같은 시간에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 잠을 자는 게 좋다. 밤에 잠을 자고 낮에 깨어 있어야 한다. 뇌는 낮에 빛을 쫴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유도 호르몬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은 밤에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아침에는 햇빛을 보고, 밤에는 일찍 잠에 들도록 한다. 자기 전,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은 금물이다. TV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이 뇌를 자극해 눈만 감고, 뇌는 깨어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이 외에도 커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피하고 바나나, 상추 등 불면증에 좋은 음식을 섭취한다. 만성 불면증 환자는 내원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불면증 치료는 주로 인지행동 치료, 약물 치료 등으로 진행되는데, 인지행동치료는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약물 치료는 도파민 활성도를 높이는 약, 감각신경 활성도에 관여하는 약, 철분 등을 사용한다. 다만, 졸피뎀 등의 수면제는 내성과 심리적 의존성이 있어 끊기 어렵다. 게다가 약을 계속 늘려야 해서 부작용 위험이 크다. 베네딕트 16세도 약물 치료에 한계를 겪은 것도 내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낮에 활동력이 떨어지는 등의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수면제는 사용하더라도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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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임신부라면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다. 최근 과체중 임신부가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임신중독증, 조산 등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류광희·김효열 교수, 산부인과 오수영 교수 연구팀은 과체중 임신부를 대상으로 수면무호흡증과 임신 후기 임신중독증(전자간증)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임신부는 호르몬과 해부학적 변화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특히 과체중 임신부에게 잘 나타난다. 임신 후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임신부 건강뿐만 아니라 조산, 출생 체중 저하, 자궁내 태아성장 저하, 제왕절개술 증가 등 출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 사이 체질량지수(BMI)가 23kg/㎡ 이상, 임신 30주가 넘은 임신부 51명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이동식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했다.연구 결과, 대상자에서 수면무호흡증(무호흡-저호흡 지수 AHI 5 이상) 빈도가 27.5%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된 산모 그룹의 임신 전 평균 체질량지수는 26.1 kg/㎡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경우(22.8kg/㎡) 보다 평균 3.3 kg/㎡ 더 높았다. 연구 등록 당시인 임신 30주 이상에도 평균 체질량지수는 수면무호흡증 산모 그룹에서 30.4 kg/㎡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산모(27.8 kg/㎡)보다 높았다.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산모는 임신중독증 발생 빈도, 조산, 제왕절개 빈도가 모두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보다 높았다. 임심중독증 발생 빈도는 28.6%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2.7%)보다 10배 가까이 높았고, 조산도 21.4%로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그룹(8.1%)보다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받은 그룹이 제왕절개를 받는 빈도도 71.4%로 진단받지 않은 그룹(46.0%)보다 증가했다.류광희 교수는 "과체중 임신부에게 수면무호흡증은 임신 후반기 임신중독증 발생을 알리는 유의미한 신호임이 확인됐다"며 "과체중 임신부에게 수면무호흡증 정밀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오수영 교수는 "미국산부인과학회 지침에서도 비만이 동반된 산모는 임신 초기 방문 시 수면무호흡증 선별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며 "이번 국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에서도 임산부의 비만에 대한 관리와 치료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건강한 출산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