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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절 영양제로 관절염 예방 가능할까?

    관절 영양제로 관절염 예방 가능할까?

    예전과 달리 조금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면 관절이 아플 때가 있다. 병원에 가도 아직 관절염은 아니라지만, 관절과 연골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 불안해진다. 이럴 때 각종 관절 관련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까?◇도움 기대할 수 있을 뿐 예방 효과 없어관절과 연골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과 기능성 원료는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MSM(식이유황), 대두이소플라본, 뮤코다당·단백, NAG, 인삼 등 다양하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익숙한 성분과 원료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이나 원료 중 실제 관절·연골 건강을 개선하거나 관절염 예방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된 성분은 없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경우, 관절·연골 건강에 약간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보조제 이상의 역할을 하진 못 한다.노원을지대병원 김진우 정형외과 교수는 "각종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있지만, 실제 관절과 연골에 도움이 되는 약이나 영양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은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살 빼고 운동해야 관절 건강해져관절 건강이 걱정된다면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관절·연골 건강 개선과 관절염 예방법은 체중감량과 운동뿐이다. 체중을 5kg 빼면 관절염 위험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관절염 예방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체중은 키-(95~100)kg이다.관절염 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이미 관절 통증이 있다면 실내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 수중 운동이 좋다. 자전거는 체중이 엉덩이에 실려 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중 운동은 부력을 이용해 움직이기에 관절의 체중 부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운동은 하루 30분, 주 3회 이상이 권장된다.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맵고 짠 음식을 줄이는 일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연골 조직을 파괴하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단백질 성분이 활성화되고, 이때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또한 맵고 짠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나트륨 성분은 칼슘과 미네랄 성분을 체내에서 배출해 관절을 약하게 하고, 활동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은 줄어들어 체중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절 부담은 커진다.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은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식사와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올리브오일, 연어, 호두 등 체내 콜레스테롤 소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 2023/03/20 06:00
  • 발병률 1위 갑상선 암, ‘착한’암 맞나?

    발병률 1위 갑상선 암, ‘착한’암 맞나?

    우리나라에서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암이다. 2012년 이후 감소하던 갑상선암은 2015년 이후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국가암등록통계) 왜 그런 걸까?◇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 수 증가, 단순 검사량 때문 아니야갑상선암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갑상선 유병률 증가 폭은 매우 크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좋아 검진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암 크기가 2cm 이상인 큰 갑상선암 진단 역시 증가하고 있고 ▲갑상선암 위험을 높이는 비만과 식이 생활의 변화 등 환경적 요인도 겹치므로 단순 검사량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석모 교수는 "갑상선암의 발생 증가가 단순히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라면, 작은 종양의 발생만 더 증가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남성과 소아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처럼 악성도 높은 유형이나, 크기가 큰 종양 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갑상선암 발생 증가 원인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이 외에도 갑상선암 발생 증가 원인으로는 요오드의 과다 섭취,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 증가 등이 꼽히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 출신 인구가 유전적으로 다른 나라보다 갑상선암 발생에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생존 기간 5개월뿐인 갑상선암도 있어갑상선암은 발생률이 높지만, 다행히 생존율도 높아 일명 착한 암으로 꼽힌다. 그러나 모든 갑상선암의 예후가 좋은 것은 아니다. 방치하거나 방심하면 언제든 위협적으로 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존율이 매우 낮은 치명적인 유형도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갑상선암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화 갑상선암은 전이성이어도 보통 치료 경과가 좋다. 그러나 암이 멀리 떨어진 다른 장기로 퍼지는 원격 전이를 동반하면, 분화 갑상선암이라도 5년 생존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다. 또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분화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생존 기간이 약 5개월에 불과한 갑상선암도 있다. 미분화 갑상선암(ATC)은 1년 전체 생존율이 20%로 매우 낮다. 보통 진단 단계에서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이 크고, 치료 중에도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대부분 치료가 불가능하다. 수술적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보단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갑상선암, 난치성에도 치료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갑상선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방사성요오드 치료가 어려운 환자라면 표적 치료제로 질환을 조절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생존율이 매우 낮은 미분화 갑상선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생존율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김석모 교수는 "치료 경과가 좋다고 알려진 분화 갑상선암이라도 언제든 생명에 위협이 되는 갑상선암으로 변화할 수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며 "난치성 갑상선암이라도 적절한 치료가 되면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난치성 갑상선암은 새로운 치료나 진단법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실제로 미분화 갑상선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 효과를 떨어뜨리는 단백질인 PMCA를 억제하는 선도 물질이나 ▲암 줄기세포 신호 전달 경로를 막는 치료 물질의 효과는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또 미분화 갑상선암 치료 프로토콜을 확립해 새로운 치료제나 진단법을 적용하면서 생존 기간을 50% 향상시킨 사례도 있다. 김석모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도 2014년부터 미분화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 프로토콜을 확립해 환자 생존 기간 향상에 도움을 받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난치성 갑상선암 치료제보다 더 많은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가 환자 맞춤형 치료까지 더해 치료 효과를 매우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암일반이슬비 기자2023/03/20 05:00
  • 서리태, 정말 탈모 억제하나요? 피부과 의사 답변은…

    서리태, 정말 탈모 억제하나요? 피부과 의사 답변은…

    탈모 스트레스로 서리태를 먹는 사람이 많다. 서리태에 두피와 모발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과거 배우 박보검 역시 자신의 풍성한 머릿결 비결로 서리태를 꼽았다. 정말 서리태를 많이 먹으면 탈모가 개선될까?◇“서리태, 탈모 억제 효과 매우 미미”서리태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접어 두는 게 좋다. 서리태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탈모 진행이 억제되거나 치료되지 않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서리태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콩에는 탈모 진행을 억제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리태가 탈모 원인 물질을 억제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근거 또한 부족한 상태다. 다만, 서리태와 같은 검은콩이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탈모를 예방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다. 검은콩에는 이소플라빈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에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파이토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됐다. 한별 교수는 “검은 콩 속 파이토에스트로겐 성분이 남성형 탈모증의 원인인 5-알파-환원효소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고, 두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폴리페놀, 철분, 라이신 등의 성분도 두피를 건강하게 만들고, 모발 성장을 유도한다.◇음주·담배 피하고 약물 치료 고려해야탈모 진행을 늦추는 방법은 두피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머리 감는 시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저녁이 되면 모발에 종일 쌓인 먼지와 피지가 가득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머리를 자기 전에 감는 게 좋다. 머리를 말릴 때는 찬 바람을 이용해 두피까지 충분히 말린다.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두피가 건조해질 수 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경우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머리에서 30cm 정도 거리를 둔다. 음주나 흡연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탈모를 악화시킨다. 특히 담배는 두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줄이며 담배 연기 자체가 탈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간접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 탈모 치료는 탈모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을 활용한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3/03/19 23:00
  • 지하철·버스도 ‘노 마스크’… ‘이곳’은 제외

    지하철·버스도 ‘노 마스크’… ‘이곳’은 제외

    20일부터 대중교통과 대형시설 내 약국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탈 때뿐 아니라, 지하철 역사, 마트에 있는 약국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앞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조정된 방안에 따르면, 20일부터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다만 정부는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5월과 9월 실외 마스크,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의무가 순차적으로 해제됐으나, 대중교통은 의료기관,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과 더불어 착용 의무가 유지돼왔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1단계 의무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가 유지되고, 의무 없이도 마스크 착용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다른 의무 유지 시설과 위험도 차이가 있으며, 독일·싱가포르 등 대중교통에서 의무를 해제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상황 또한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대중교통과 함께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내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대형시설 내 약국은 처방·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 중심인 점 ▲벽이나 칸막이가 없어 실내 공기 흐름이 유지되는 점 ▲다른 공간과 명확히 구분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후에도 일반 약국에 갈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고위험군 등이 방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약국뿐 아니라 병원, 요양병원·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소형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 공간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추후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논의와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여부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홍정익 방역지원단장은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이나 감염병 등급 조정에 연동해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후 37.5% 감소했으며, 위중증 환자 수는 54.6% 줄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향에 대해서는 여러 여론조사에서 70% 이상 응답자가 실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과전종보 기자2023/03/19 23:00
  • 봄이면 심해지는 미세먼지… 폐 보다 걱정스러운 '이곳'

    봄이면 심해지는 미세먼지… 폐 보다 걱정스러운 '이곳'

    봄이 되면 미세먼지가 안 좋은 날이 많아진다. 그런데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폐에만 안 좋은 것이 아니라 뇌를 공격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의 두께를 얇게 만들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높인다고 밝혔다.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은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만들고, 이 염증이 몸 전체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뇌에 도달하면 신경염증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피질 위축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확인했지만 이러한 현상이 인지기능 저하와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었다.대뇌피질은 대뇌 표면에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곳으로 기억과 학습 능력 등 여러 뇌 인지기능을 담당한다. 대뇌피질의 변화는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과 연관이 깊다. 실제로 건강한 일반인의 대뇌피질 두께는 평균 2.5mm지만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2.2mm로 더 얇다.연구팀은 2014년 8월부터 32개월간 서울과 인천, 원주, 평창에서 뇌 질환이 없는 건강한 50세 이상 성인 640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3) 등 주요 대기오염 물질 세 가지를 지표로 대기오염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올라가면서 대뇌피질 두께는 감소했다. 실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질 때 대뇌피질 두께가 각각 0.04mm, 0.03mm, 0.05mm씩 줄었다.이어서 연구팀은 뇌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 기법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도를 예측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뇌 위축 지수 평가’를 진행했다. 대상자의 대뇌피질 두께 축소 정도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비교할 수 있다.평가 결과,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대뇌피질 감소 양상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 부위와 흡사했다. 전두엽과 측두엽, 두정엽, 뇌섬엽 등 사고력과 주의력, 공간지각력,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줄어들면 그 기능이 떨어져 치매가 발병한다. 대상자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마찬가지로 대뇌피질의 네 가지 부위 모두 위축됐다.미세먼지 농도가 10㎍/㎥씩 높아질 때마다 전두엽 두께는 0.02mm, 측두엽 두께는 0.06mm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농도의 경우 10㎍/㎥씩 상승할 때마다 측두엽 두께가 0.18mm 줄었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10ppb 증가하면 전두엽과 두정엽이 0.02mm, 측두엽은 0.04mm, 뇌섬엽은 0.01mm 감소했다.대기오염 물질 농도가 오르면서 인지기능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인지기능 점수가 각각 0.69점, 1.13점, 1.09점 떨어졌다. 이는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연구 대상자들의 계산, 언어, 기억 능력 등이 감퇴한 것을 의미한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지기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이 각각 1.5배, 2.2배, 1.7배로 증가했다.조재림 교수는 “이번 연구로 대기오염 물질이 대뇌 피질을 위축시켜 인지기능을 떨어뜨리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며 바깥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바이런먼트 인터내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최신 호에 게재됐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3/19 20:00
  • 금속 알레르기 있는 사람, ‘이 음료’도 조심하세요

    금속 알레르기 있는 사람, ‘이 음료’도 조심하세요

    기온이 점차 상승해 사람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드러난 피부에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손쉽게 미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액세서리 착용 전,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피부 이상 반응 살펴야액세서리 착용 후, 피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금속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금속 알레르기가 있으면 피부에 ▲붉은 반점 ▲가렵고 따가움 ▲부종 ▲색소침착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금속은 분자가 작아 피부를 통해 금속 성분이 침투하기 쉽다. 이때, 체내 면역세포가 금속 성분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금속 알레르기는 주로 땀이 많고, 피부가 약하거나 각질층이 얇은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가급적 순금·은 액세서리 착용금속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액세서리를 고를 때, 니켈, 주석 등의 성분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금속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성분은 니켈, 크롬, 코발트 등이다. 그중에서 니켈은 가격이 저렴해 각종 장신구, 청바지 단추, 허리띠, 안경테 등에 흔히 쓰인다. 반면, 순금, 은 등 불순물이 적은 금속은 비교적 알레르기 반응이 덜하다. 이외에 본인이 어떤 금속에 거부 반응이 나타나는 지 확인하는 첩포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금속 알레르기 치료법은금속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착용한 액세서리를 빼고 몸에 닿지 않게 해야 한다. 곧바로 피부에 얼음 찜질을 해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을 가라앉히는 게 좋다.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진물이 나는 등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금속 알레르기는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제,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치료된다.◇녹차·홍차 섭취 자제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녹차, 홍차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연구팀이 음식물 니켈 함량을 분석한 결과, 녹차 235.57mg, 홍차 62.79mg 순으로 높았다. 이외에 초콜릿, 감자칩, 인스턴트 커피 등도 니켈 함량이 높았다. 위 연구에서 금속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니켈 제한 식이요법을 실시하자, 3주 후 약물 치료 없이 증상이 완화됐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3/19 18:30
  • 성장기 아이 키 성장 돕는단 영양제, 효과는?

    성장기 아이 키 성장 돕는단 영양제, 효과는?

    새 학기 아이들의 스트레스 요인 중 하나는 의외로 작은 키이다. 또래 친구들보다 작은 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면, 보호자는 영양제라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만일 아이 키 성장을 위한 식품,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한 번 더 생각해보자.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 따르면, 건강보조식품의 성장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매우 부족하다. 오히려 성분을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뼈나이가 빨리 진행돼 성장이 빨리 멈춘 경우가 더 많다. 굳이 먹이겠다면, 성분이 검증된 것만 먹여야 한다.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과 김호성 교수​는 "아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를 먹여야겠다면 성분이 확인된 것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성 교수는 "일부러 특정 영양제를 먹일 필요도 없고, 종합비타민제 정도가 문제가 없다"며 "키 성장에 좋다는 영양제나 운동은 비용이 비싼데 효능이 입증된 것이 없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으니 전문가 진료를 받아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아이의 바른 성장은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스마트폰·TV 사용 줄이기 ▲하루 30분 이상 햇볕 충분히 쬐기 ▲건강한 식단으로 골고루 잘 먹기 등 5가지만 잘 지켜도 충분하다. 그래도 아이에게 건강보조식품을 먹여야겠다고 결심했다면, 제품을 잘 살펴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등 부당광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서 키성장 관련 부당광고로 식품·건강기능식품 판매 또는 공동구매를 유도하는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대표적인 부당광고 사례로는 ▲일반식품에 ‘키성장 영양제, 키 크는 영양제’ 등의 문구를 넣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한 사례 ▲칼슘, 아연 등 영양보충용 건강기능식품에 ‘어린이 키크는…’으로 표현하는 등 해당 영양성분의 기능성 내용 이외의 어린이 키성장 관련 기능성을 광고한 사례 ▲일반식품에 ‘소아비만 및 성조숙증을 예방’, ‘변비, 감기 등 아이들에게 좋다’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게 한 사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심의를 받지 않고 ‘건강한 성장발육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광고한 사례 ▲‘제품 안전성, 자주하는 Q&A, 이미지’ 등을 추가해 심의받은 내용과 다르게 광고한 사례 ▲건강기능식품에 ‘혈액순환 개선제’ 또는 ‘천연감기 치료제’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만드는 사례 ▲식품·건강기능식품에 ‘저희 딸 96센티에서 지금 무려 104.8센티 됐거든요’ 등 구매 후기 또는 체험기를 이용해 소비자를 현혹한 사례 등이 있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기자2023/03/19 18:00
  • 아직도 몰랐어요? 잘못 알려진 '성생활' 상식 4

    아직도 몰랐어요? 잘못 알려진 '성생활' 상식 4

    성생활과 관련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속설들이 있다. 하지만 잘못 알려진 것들도 많다. 잘못 알려진 대표 속설 4가지를 따져본다.◇성생활, 나이 들수록 건강에 해롭다?나이가 들수록 성생활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건강이 걱정돼서다. 성생활을 즐기면 심장질환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성생활로 인한 급성 심장마비는 전체의 1% 미만에 불과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심장병 환자에게 있어 성생활은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가벼운 신체 활동과 효과가 비슷하다. 적당한 성생활은 오히려 허리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성행위를 하면 ‘허리 신전운동’(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과 ‘골반들기운동’ 등 허리디스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운동들이 필연적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또한 허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척추 및 주변 조직들이 골고루 움직여 자연스럽게 허리 강화 효과가 발휘된다. 성생활이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윌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1~2회 성관계를 가지면 체내 면역글로불린A 생성량이 33% 증가한다. 면역글로불린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이를 방어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성생활은 전립선암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한 달에 21번 이상 사정하는 남성은 한 달에 7번 이하로 사정하는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19% 낮다고 발표했다. ◇성관계는 오래 할수록 좋다?성관계는 12분을 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12분이 넘어가면 여성의 애액이 점차 감소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실제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심리학과 에릭 코타 교수 연구진이 남녀 커플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성관계를 오래 하면 할수록 좋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10~12분이면 성관계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성관계 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하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에 두 남녀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성생활이 숙면을 방해한다?성생활은 숙면을 방해하지 않고 도리어 숙면을 돕는다. 성관계 중에 분비되는 엔도르핀 호르몬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오르가슴을 느낄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돕는다. 오르가슴을 느꼈을 때 분비되는 옥시토신 호르몬도 숙면을 촉진한다.◇정력 보강에는 장어가 좋다?정력에 장어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음식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영양 섭취가 부족해 이 같은 식품들을 따로 챙겨 먹어야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람들의 영양 상태가 좋다. 오히려 장어처럼 열량이 높은 스태미나 식품을 과도하게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손상을 입혀 발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장어같은 스태미나 식품을 즐겨 먹는다면 적당량만 먹고, 지방 대신 단백질 위주로 먹어야 한다.
    종합이해나 기자 2023/03/19 16:00
  • 프린터, 복사기, TV는 어떻게 내 몸을 망치나?

    프린터, 복사기, TV는 어떻게 내 몸을 망치나?

    별 생각 없이 사용해온 물건들이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일 수 있다. 초미세먼지, 오존, 중금속 등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외부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프린터, 복사기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기에서도 방출된다.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물건들을 알아본다.프린터 사용할 때 휘발성유기화합물·중금속 방출 위험프린터를 사용할 때 열이 발생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될 수 있다. 인쇄 과정에서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양은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많으며, 특히 컬러 인쇄를 할 때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면 눈이나 코 점막, 피부에 자극을 받고, 천식·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린터 인쇄 과정에서 분진이 배출될 경우 납, 수은, 크롬, 카드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중금속은 보통 오염된 식품을 통해 몸에 들어오지만, 분진으로 인해 흡입할 수도 있다.복사기에서도 오존·초미세먼지 발생복사기 또한 오존,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과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 고농도 오존에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가려움·따가움과 같은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 폐활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빌딩 증후군’과 복사기의 연관성은 여러 조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빌딩 증후군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증상으로, 복사기를 비롯한 사무기기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결막 상피세포 손상, 점막 자극, 두통 등도 포함된다.사용 시간 줄이고 주기적으로 환기해야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오염 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이 실외보다 1000배가량 높다. 실내는 머무는 시간이 길고,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물질이 몸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에 전달되는 과정 또한 짧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2~3회씩 환기를 실시하고, 프린터나 복사기 등 전자제품의 사용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사용 시간을 조정하기 어렵다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무실뿐 아니라 집에서도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진공청소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도 전원이 켜졌을 때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과전종보 기자 2023/03/19 14:00
  • ‘이렇게’ 걸었더니 뇌 기능 올라갔다

    ‘이렇게’ 걸었더니 뇌 기능 올라갔다

    이번 주말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올라 야외활동하기 좋다. 건강을 위해 뒤로 걸어보는 건 어떨까? 뒤로 걷기의 건강효능에 대해 알아본다.◇통증 완화뒤로 걸으면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줄어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생체역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뒤로 걷기는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좋다. 뒤로 걸으면 발 앞쪽이 먼저 땅에 닿고, 발뒤꿈치가 나중에 닿아 무릎에 부담이 덜 간다. 뒤로 걸을 때, 척추 주변 근육이 활성화돼 만성 요통 완화에 도움 된다는 인도 연구 결과도 있다.◇보행 안정성·균형 감각 향상뒤로 걷기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뒤 근육, 인대 사용량이 커 보행 능력, 균형 감각 개선에 좋다.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도 덜하다. 한국교통대 연구팀이 운동장애, 마비를 겪는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뒤로 걷기 재활훈련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안정적인 보행을 하고, 보행속도 향상 폭이 컸다.◇뇌 기능 활성화뒤로 걷기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영국 로햄턴대 연구팀이 성인 114명을 뒤로 걷는 그룹, 앞으로 걷는 그룹, 제자리에서 걷는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뒤로 걸은 사람의 암기력 점수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뒤로 걸을 때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뇌신경기능이 자극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심리과학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뒤로 걷는 행동은 사고능력, 인지 조절 능력을 높여 뇌 기능을 활성화한다.◇부상 위험 주의해야단, 뒤로 걸을 때는 부상의 위험이 있어 장애물이 없고 평평한 곳에서 걸어야 한다. 걷기 전, 많이 사용되는 허벅지 뒤쪽, 엉덩이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한다. 가급적 다른 사람과 함께 운동하는 것도 좋다. 앞으로 걸을 때와 마찬가지로 턱을 당긴 채 10~15도 정도 위를 바라보며 걸어야 한다. 엉덩이가 뒤로 빠지거나 배가 젖혀지지 않게 허리를 일자로 곧게 펴고 엉덩이, 복부 근육에 힘을 주고 걸으면 된다.
    기타최지우 기자2023/03/19 12:30
  • 수면 부족이 정크 푸드를 갈망하게 한다

    수면 부족이 정크 푸드를 갈망하게 한다

    피자, 햄버거, 크림빵, 도넛, 컵라면, 콜라, 감자튀김…. 평소엔 생각도 안 나던 정크 푸드들이 유독 자꾸 떠오르고, 한 번 떠올렸더니 계속 입맛 다셔지는 날이 있다. 이땐 그 전날 잠을 잘 잤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잠 못 자면 정크 푸드 찾게 돼잠을 잘 못자면 먼저 식욕 조절 호르몬이 교란 돼 정크푸드를 찾게 된다. 캘리포니아대 매튜 워커(Matthew P. Walker) 교수팀은 수면이 어떤 음식을 갈망하게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충분히 잠을 잔 사람과 수면이 부족한 사람을 대상으로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잠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고칼로리, 고설탕, 고지방 음식인 정크푸드를 선택했다. 연구팀은 "수면이 부족하면 전두엽 피질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활동이 크게 저하된다"며 "결국 에너지 수준을 높이는 음식을 갈망하도록 하는 호르몬 분비로 이어져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과 체중 증가 간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5시간 취침하도록 하고, 한 그룹은 아예 밤을 새우게 했다. 이후 호르몬과 혈당 수치를 측정했더니, 밤을 새운 그룹은 5시간 잔 참가자들보다 식욕이 커지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그룹은 평소보다 정크푸드 소비가 많아지기도 했다.게다가 잠이 부족하면 후각이 둔해져 냄새가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게 된다.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 연구팀은 잠이 부족하면 코가 피곤해 다양한 후각 정보를 뇌에 전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잠을 못 자면 냄새가 강하고 풍부한 정크 푸드를 선호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잠이 부족하면 정크푸드가 생각나는 것 말고도 기억력 저하, 뱃살 증가, 비합리적인 결정, 충동성 증가, 두피 열 증가 등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비만, 정신 질환 등 만병의 주범… 정크푸드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정크푸드는 살만 찌게 하는 게 아니다. 정신 건강에도 매우 안 좋다. 에릭 부르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의대 박사팀 연구 결과, 정크푸드를 많이 먹은 사람은 과일, 채소 등 자연식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우울증 비율이 58%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정크푸드 속 식품첨가물이 뇌의 생화학 반응을 교란시켜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청소년기에 정크푸드를 많이 먹으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생기거나 공격성이 강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게다가 시각, 후각 등 감각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호주 의료 전문가들은 정크 푸드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커져 노년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니콜라스 티보 교수 동물 연구에서 정크푸드를 먹은 생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6개월 만에 후각 능력이 떨어졌다. 정크푸드를 먹은 생쥐는 냄새를 해석할 때 신경 세포를 정상 생쥐의 50%만 사용했다. 게다가 다시 건강한 식단을 줘 몸무게를 줄이고 혈당을 낮췄는데도, 후각 능력은 회복되지 않았다.◇푹 자려면 수면 위생 지켜야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수면 위생을 잘 지켜야 한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매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달라지면 생체리듬이 깨져 깊게 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잠자는 환경은 조용하고 환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잠은 15분 안에 자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이 걸린다면 거실 등 다른 공간으로 나와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는 등 온몸을 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좋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 폰이나 TV 등 정신을 각성할 만한 활동은 추천하지 않는다.한편, 적정 수면 시간은 나이대에 따라 다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0~3개월 신생아 : 14~17시간 ▲4~11개월 영아 : 12~15시간 ▲1~2세 유아  : 11~14시간 ▲3~5세 어린이 : 10~13시간 ▲6~12세 어린이 :  9~12시간 ▲13~18세 청소년 : 8~10시간 ▲18~60세 성인 : 7시간 이상 ▲61~64세 성인 : 7~9시간 ▲65세 이상 성인 : 7~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3/19 12:00
  • 턱관절 망가졌단 신호들… 입 벌릴 때 턱 비뚤어지고 ‘드르륵’ 소리

    턱관절 망가졌단 신호들… 입 벌릴 때 턱 비뚤어지고 ‘드르륵’ 소리

    턱관절 장애는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턱관절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을 소개한다.◇남이 들을 수 있거나 모래 갈리는 소리 나면 의심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가볍게 '딱' 소리가 나는 것은 관절이 압력을 받았을 때 쉽게 생길 수 있는 증상이지만 주변 사람에게도 들릴 만큼 큰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장애가 악화됐다는 뜻이다. 뼈나 모래가 갈리는 듯한 소리가 느껴질 경우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강한 압력이 관절 부위에 장기간 지속됐을 때 턱관절 뼈에서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입 벌릴 때 좌우로 틀어지는 것도 증상입을 벌릴 때 아래턱이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고 움직이는 경로가 좌우로 틀어지는 것도 턱관절 장애가 원인이다. 턱이 옆으로 틀어지는 것은 디스크가 과도한 압력을 받으며 눌리고 밀려나 원래의 위치에 그대로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턱관절 디스크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더 심해지면 통증이 생기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온찜질하고, '6·6·6 운동'하는 게 도움병원에서는 턱관절 장애가 있으면 보통 처음 한 달은 온찜질·약물치료·운동치료를 한다. 운동치료로는 '6·6·6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하루 6회 혀를 위 앞니 안쪽에 가볍게 대고, 혀가 이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까지 최대한 입을 벌려 6초 동안 유지하는 것을 6회 반복하는 것이다. 한 달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턱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사를 놓거나, 치아에 보조장치를 끼워 치아가 정상적으로 맞물리게 돕는다. 입을 벌릴 때 턱이 틀어진다고 해서 이를 힘으로 바로잡으려 하는 것은 금물이다. 오히려 증상을 악화될 수 있다. 이 밖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악물거나 ▲손으로 턱을 받치거나 ▲잘 때 이를 갈거나 ▲질긴 음식을 먹거나 ▲엎드린 자세로 잠을 자거나 ▲휴대폰을 목과 어깨 사이에 낀 채 사용하는 습관을 피하는 게 턱관절 장애를 예방·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형외과오상훈 기자2023/03/19 10:00
  • 좁쌀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이것’ 짜다간 얼굴 전체로 번진다

    좁쌀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이것’ 짜다간 얼굴 전체로 번진다

    얼굴에 좁쌀여드름처럼 우둘투둘한 병변이 생겼다. 피지를 짜내려고 무작정 손을 댔다간 오히려 병변이 얼굴 전체로 번질 위험이 있다. ‘좁쌀 여드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실은 사마귀의 일종인 편평사마귀일 때다. 여드름은 피부 모낭에 생긴 염증이지만, 사마귀는 피부 표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것이다. 별로 가렵지 않고 모양도 여드름과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여드름과 편평사마귀는 발생 원인부터가 다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후 면역력이 약해지면 편평사마귀가 생긴다. 작은 돌기같은 병변이 돋는데, 표면이 칼로 자른 듯 납작하다. 
    피부과이해림 기자2023/03/19 08:00
  • 울퉁불퉁 올라온 손 혈관, 왜 그런 걸까?

    울퉁불퉁 올라온 손 혈관, 왜 그런 걸까?

    손등에 핏줄이 유독 도드라지게 튀어나왔다면 '손등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손등정맥류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손끝에 혈액이 몰리면서 생기는 질환인데, 손등 지방이 없고 피부 탄력이 떨어졌을수록 혈관이 더 잘 도드라져 보인다. 주로 노년층에게 잘 나타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체지방이 급격히 빠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도 생긴다.다행히 손등정맥류는 치료하지 않아도 아무 이상이 생기지 않는다. 통증도 거의 없다. 간혹 저릴 순 있다. 똑같은 증상이 다리에 나타나는 하지정맥류는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며 생기는 질환이라,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도드라진 손등 혈액이 보기 싫다면 혈액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이 손으로 몰리지 않도록 수시로 팔을 심장 위로 올려주면 된다. 손가락 끝부터 손등을 지나 겨드랑이 방향으로 팔을 쓸어주는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악력기, 덤벨 등 손에 힘을 많이 주는 운동은 손등 정맥을 더 튀어나오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아예 증상을 없애고 싶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절개한 뒤 혈관 주위 정맥을 제거하거나, 혈관 자체를 축소하는 혈관 경화요법을 이용할 수 있다. 1~2주면 회복되지만, 수술 후엔 작은 흉터가 생길 수 있다.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성형외과, 혈관외과, 흉부외과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외과이슬비 기자2023/03/19 07:00
  • 수소 흡입기로 암 억제? 불꽃·폭음부터 조심해야 할 판

    수소 흡입기로 암 억제? 불꽃·폭음부터 조심해야 할 판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수소 흡입기 일부 제품이 연속해서 사용하면 불꽃과 폭음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수소가스를 생성시켜 눈·코·입 등으로 흡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팔리기 시작했다. 암세포 증식도 억제하고 당뇨병과 동맥경화까지 예방한다고 홍보되지만 의학적 근거는 없다. 설상가상으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나 의료기기법상 관리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아 관리법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휴대용 수소 흡입기 4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일반적인 작동 조건(1회, 10분 이내)에서는 수소가스 생성량이 많지 않아 폭발이나 폭음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한동하이드로(H2 365+), AlkaVoda(Q-10), DrVoda(AOA-400) 등 3개 제품은 수소수 제조 모드로 연속해서 30분 이상 사용하면 수소가스 함량이 높아져 점화할 때 순간적인 불꽃과 폭음이 발생했다. 또 휴대용 수소 흡입기는 일반 공산품으로 질병 치료 효능이나 효과가 있다고 표시·광고할 수 없지만 4개 제품 모두 난치병, 두통, 불면증 등을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고 표시하고 있었다.조사 대상 제품 모두 전도·낙하 시험에서는 파손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고, 오존 발생량도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의 부적절한 광고·표현에 대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의료기기 표방 공산품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3/19 06:00
  • 갑자기 '이런 점' 생겼다면 피부암 의심해봐야

    갑자기 '이런 점' 생겼다면 피부암 의심해봐야

    어느 날 갑자기 생긴 점이 피부암의 신호라면? 실제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은 점의 형태로 나타난다. 악성 흑색종은 피부 속 멜라닌 색소가 암세포로 변한 것이다. 악성 흑색종은 초기에 작은 점처럼 보이고 별다른 통증이나 가려움도 나타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심해지면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악성 흑색종의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자외선 노출 등 환경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로 흰 피부와 푸른 눈, 머리카락 색이 밝은 서양인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국내서도 환자 수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환자 수가 지난 2017년 3662명에서 2021년 4734명으로 4년 새 약 30% 증가했다.동양인의 경우엔 발바닥, 손바닥, 손발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악성 흑색종이 잘 발생한다. ▲점의 크기가 5mm 이상이고 ▲점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불규칙하고 ▲색이 균일하지 않고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점이 있는 부위가 가렵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흑색종은 방사선학적·핵의학적 검사 등으로 판별한 뒤, 해당 부위와 함께 그 주변 부위를 완전히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말기의 경우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거나 인터페론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정맥에 주사하는 방법의 치료가 시행된다.
    피부과강수연 기자 2023/03/19 05:00
  • 극도로 슬프거나 행복하면 심장은 멈춘다?

    극도로 슬프거나 행복하면 심장은 멈춘다?

    #스타워즈 레아 공주로 유명한 영화배우 캐리 피셔가 지난 2016년 12월 27일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하루 만에 엄마인 원로 배우 데비 레이놀즈도 사망했다.#지난해 12월 21일 이집트의 한 20대 남성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후 2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팬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결승전 후 소셜미디어에 '오늘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라는 글을 올렸었다.이렇듯 매우 슬프거나 행복한, 강한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타코츠보 심근증(Takotsubo cardiomyopathy)'이라고 부르는데, 증상이 심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일명 상심증후군, 여성에게 흔해타코츠보 심근증은 보통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 미국 세다스-시나이 메디컬센터 슈미트 심장 연구소 수잔 챙 박사 연구팀(Susan Cheng)이 미국 심장협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 타코츠보 심근증 환자의 88.3%가 여성이다.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데, 50세 이상일 때 이 증후군을 앓을 가능성이 더 컸다. 50~74세인 여성은 50세 이하인 사람보다 이 증후군이 발병할 위험이 6~12배까지 높았고, 남성은 50~74세인 사람이 50세 이하인 사람보다 발병률이 2배 높았다.타코츠보 심근증은 흔히 슬플 때 많이 나타나 상심증후군이라 불린다. 그러나 2016년 유럽심장학회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너무 행복해 심장에 무리가 간 행복심장증후군 환자의 증상도 타코츠보 심근증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상심증후군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고, 행복심장증후군은 남성에게 더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일시적인 호르몬 과다분비로 유발타코츠보 심근증은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는데, 좌심실이 수축해 좌심실 위쪽이 마치 문어 항아리(타코츠보)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해 이름 붙여졌다. 좌심실이 부풀어 오르면 심장 펌프 능력이 떨어지면서 흉통, 호흡곤란 등 심근경색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같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이 과다분비되면서 유발된다고 알려졌다. 아드레날린은 스트레스가 아닌 매우 행복할 때도 과다 분비될 수 있다.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로 유발된 증상이라 흔히 검사 결과에서 심혈관 이상이 확인되진 않는다. 심전도 검사에선 심근경색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치명적이지만 대처를 잘하면 며칠에서 몇 주 안에 회복된다. 보통 수액을 주입하고 안정을 취하게 하면 자연 회복되도록 하지만, 쇼크에 이를 정도로 증상이 심하면 대동맥 안에 풍선 펌프를 삽입하기도 한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응급실로 이동해야 안전하다. 회복 이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연구에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복할 때보단 매우 상심했을 때 잘 나타나므로,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평소 잘 관리해두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이슬비 기자2023/03/18 23:00
  • 전세계 인기스포츠 1위인데… '치매' 위험 높인다

    전세계 인기스포츠 1위인데… '치매' 위험 높인다

    축구는 전세계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스포츠다. 그런데 최근 축구선수는 일반인 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골키퍼의 치매 위험은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결국 헤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축구선수의 치매 위험이 왜 높은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1924년부터 2019년까지 스웨덴 1부 리그에서 뛰었던 남자 축구선수 6007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축구선수를 필드플레이어와 골키퍼로 구분하고 같은 연령대의 일반인 대조군 5만6168명과 비교 분석했다.분석 결과, 예상대로 축구선수 중 9%가 치매 진단을 받은 반면, 대조군은 6%에 그쳤다. 반면,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과 같은 운동 신경 질환의 경우 축구선수와 대조군 간 차이는 없었으며 파킨슨병 발병률이나 조기 사망률은 오히려 축구선수가 낮았다.연구팀은 필드플레이어와 골키퍼의 인지기능 차이를 따로 조사하기도 했다. 그 결과 필드플레이어의 치매 위험은 골키퍼보다 1.4배 높았고, 골키퍼는 대조군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을 헤딩할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쌓여서 치매 위험을 높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의 저자 피터 우에다 박사는 “중요한 점은 골키퍼는 필드플레이어처럼 치매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다는 것”이라며 “헤딩 외에는 치매 위험 증가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위와 같은 사실을 토대로 영국 축구협회는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훈련할 때는 헤딩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12세 이하는 한 달에 한 차례 헤딩 훈련을 할 수 있고, 이때도 최대 다섯 번까지만 헤딩할 수 있다. 13세 이하는 1주에 한 번 헤딩 훈련을 할 수 있지만 역시 다섯 번까지만 헤딩이 허용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란셋 공중 보건'(Lancet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3/18 22:00
  • 피로하니 '간' 걱정부터… 우루사 VS 밀크시슬 먹어볼까

    피로하니 '간' 걱정부터… 우루사 VS 밀크시슬 먹어볼까

    좀 피로하다 싶으면 간이 걱정된다. 간은 술, 과식 등에 의해 쉽게 혹사 당하는 장기라 간 걱정으로 간기능 개선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간기능 개선제는 우루사로 알려진 UDCA(ursodeoxycholic acid), 밀크시슬, 유디콤 등 BDD(Biphenyl dimethyl dicarboxylate)계열의 약이 있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유성환 교수는 “간기능 개선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혈액검사 수치를 먼저 파악하고 적합한 것을 고르는 것이 제일 좋다”며 “혈액검사상 빌리루빈이나 감마 GPT 수치가 상승했다면 담즙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는 UDCA를 권하고, AST·ALT수치가 상승했다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실리마린, BDD계열 약을 추천한다”고 했다.◇간기능 개선제 각각 효능 달라UDCA는 간세포의 막을 안정화하고 담즙 정체를 개선함으로써 간세포가 파괴됐을 때 상승할 수 있는 효소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밀크시슬은 국화과 식물 엉겅퀴에서 추출한 물질로, 고대부터 간질환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적 7위에 해당할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밀크시슬은 '실리마린' 성분이 유효 성분인데, 실리마린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항산화·항염증 효과를 통해 ALT 감소, 간세포 조직을 개선한다. BDD계열의 약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ALT감소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남용 주의를간기능 개선제는 특별히 큰 부작용은 없지만 정해진 용법이 아닌 무분별한 남용은 주의해야 한다. UDCA의 경우 설사, 소화불량 등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 실리마린 제제는 드물게 위통, 설사 증상이, BDD계열은 발진, 소양증이 생길 수 있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유성환 교수는 "간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조절과 식습관 개선"이라고 말했다.
    내과이금숙 기자 2023/03/18 20:00
  • 스스로 뚱뚱하다 느껴질 때, 조심해야 할 것

    스스로 뚱뚱하다 느껴질 때, 조심해야 할 것

    비만인 사람이라면 당뇨병,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살을 빼야 한다. 하지만 비만도 아닌데 ‘체형 인식 왜곡’ 때문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며 식욕억제제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체형인식왜곡은 자신의 체형을 실제와 다르게 인식하는 것으로, 대체로 정상체중이거나 저체중인데도 자신을 뚱뚱하다 인지하는 현상을 말한다.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체질량지수(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kg/m2 이상이면 성인 비만으로 진단하며, 청소년은 체질량지수가 상위 5%에 들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체형 인식 왜곡이 있으면 이 기준에 미치지 않아도 자신을 뚱뚱하다 생각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이어나간다. 특히 또래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는 청소년기에 흔하다. 여자 중·고등학생 39.52%가 체형 인식 왜곡이 있다는 가천대 영양교육전공학과 연구 결과도 있다.체형 인식 왜곡은 건강하지 않은 식생활습관으로 이어진다.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등 영양이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는 식이다. 또한, 체형인식왜곡이 있는 사람은 의사 처방 없이 식욕억제제, 설사약, 이뇨제 등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때도 많아 약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거식증, 폭식증 등 식이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체형 인식 왜곡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담 치료를 통해 신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해야 한다.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항우울제를 복용할 수 있다. 보호자나 가까운 지인의 도움도 중요하다. 체형 인식 왜곡이 있는 사람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며, 환자를 이해하고 올바른 생각을 북돋아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체형 인식 왜곡이 있는 사람도 스스로 몸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노력하고 식단일지를 작성해 건강한 식습관을 이어나가야 한다.만약 식욕억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의사 진료를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비만 환자에게 사용할 때도 체중 감량 단기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하는 약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3/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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