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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 파편 나와 치아 갈라져… 어느 정도길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 파편 나와 치아 갈라져… 어느 정도길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승객의 치아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A씨는 지난달 16일 하와이 호놀룰루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231편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다가 치아 3개가 손상됐다. A씨는 "비빔밥 나물 위에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며 "자세히 보지 않고 사진만 찍은 뒤 비벼 먹다가 '우지지직' 소리가 나 놀라 뱉어보니 파편이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치아 두 개가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파절', 다른 한 개는 치아의 겉을 싸고 있는 에나멜(법랑질) 손상 진단을 받았다.이 비빔밥은 하와이 현지 기내식 제조업체가 만들어 아시아나항공에 공급한 것이다. A씨는 "치아는 원상복구도 되지 않고, (손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근관치료 등이나 발치 후 임플란트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즉각적인 치아 진료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할 방침이나, 이후 추가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치료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증명 등이 어려워 보상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물질 발견 경위는 자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치과신소영 기자2023/05/11 10:47
  • 담배·전자담배 함께 피우면… '이 병' 위험 증가

    담배·전자담배 함께 피우면… '이 병' 위험 증가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피우면 통풍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은철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만7013명(남 1만1924명, 여 1만5089명)을 대상으로 흡연 상태와 혈중 요산 농도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박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이중(二重,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단일 흡연자·금연자·비(非)흡연자로 분류했다. 이중 흡연 남성은 비흡연 남성보다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일 위험이 1.4배 높았다. 단일 흡연 여성이 높은 혈중 요산 농도를 가질 위험은 비흡연 여성의 1.7배였다. 연간 20갑 이상 이중 흡연하는 남성이 높은 혈중 요산 수치를 보유할 위험은 비흡연 남성의 1.8배였다.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즐기는 이중 흡연은 성인의 높은 혈중 요산 농도에 기여할 수 있다"며 "(통풍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통해 혈중 요산 농도를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통풍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통풍은 자가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이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신장 기능 저하의 잠재적 위험 요소다. 높은 혈중 요상 농도는 급성과 만성 콩팥병의 위험을 높인다. 높은 혈중 요산 농도는 고요산혈증으로 진행되며, 혈관 내벽을 손상할 수 있다. 흡연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이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5/11 10:30
  • 의원·약국도 마스크 해제… 3년 4개월 만의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의원·약국도 마스크 해제… 3년 4개월 만의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내고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20일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윤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질병 위험도 하락 및 안정적 방역상황, 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발표 등을 고려한 조치이다.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코로나 확진자 의무 격리일은 7일에서 5일로 단축된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나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모든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된다. 의원과 약국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 '전면 권고'로 전환된다.주 1회 실시했던 감염취약 시설 종사자 선제검사도 권고로 전환하고, 접촉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취식도 가능하다. 검역은 입국 후 3일 차에 권고하는 PCR 검사를 당초 계획대로 종료한다.방역당국은 위의 방역 조치들의 조기 완화는 격리 권고 전환을 위한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가 빠르게 완료될 경우, 위기단계 ‘경계’ 하향 이전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다만, 의료대응체계와 치료비 등 정부 지원은 당분간 유지한다.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 시행을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유지하고, 현재 9개소로 축소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을 중단한다. 진단‧치료‧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1만697개소)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과 행정안내센터 운영도 현재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특히 감염 시 건강피해가 큰 환자들이 밀집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를 위해 입원환자와 보호자(간병인)의 선제검사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입원치료비, 치료제, 예방접종,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등의 지원도 당초 계획대로 당분간 유지해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한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방역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상적 관리로의 신속하고도 안전한 이행을 추진함과 동시에, 고위험군·취약집단 보호와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대응체계와 정부 지원은 유지했음을 강조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은 벗어났으나, 방역당국을 비롯한 각 부처와 지자체는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청장은 "스스로와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손 씻기, 환기와 소독, 기침 예절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05/11 10:20
  • 스러져가는 정자, 기 살리기

    스러져가는 정자, 기 살리기

    1992년 ‘브리티쉬 메디칼 저널’에 1940년부터 1990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20개국의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정액 검사 논문을 검토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1940년에는 1mL의 정액 당 1억1300만이던 정자가 1990년에는 겨우 6600만 정자밖에 되지 않았다. 불과 50년 사이에 정자 수는 45%나 감소했고 정액의 양은 25%나 줄었다. 파리의 정자은행에 보관된 프랑스 남성의 정액도 분석한 결과, 1973년 8900만/mL이던 정자 수가 1992년에는 6000만/mL로 감소하였고 운동성도 떨어진 것을 확인하였다.정액은 양이나 포함된 성분이 아닌, 1~3% 부피밖에 되지 않는 정자의 수나 운동성, 정상 형태의 비율, 등으로 그 상태나 질을 가늠한다. 그런데 2014년, 미국에서 23년간 1만2000명 정도 추적한 결과, 정액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사망 위험도가 2.3배 높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덴마크에서는 4만3277명의 남성을 추적 조사하여, 정자 수가 4000만/mL까지는 수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결과도 있다. 생뚱맞다 싶겠지만 실은, 환경 호르몬의 교란, 비만, 당뇨병의 만연과 같은 질환과 과로, 스트레스, 음주, 약물의 남용, 식이, 꽉 끼는 바지 등의 생활 습관조차도 정액의 질 저하에 깊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비만해지면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증가하여 정자의 생산능력이 감소한다. 또 고환 온도가 주위의 과도한 살에 둘러싸여 1~2도 정도 증가하여 정자 생성에 장애가 된다. 고환은 체온보다 1~3도 정도 온도가 낮아야 정자를 제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남성호르몬 생성에 장애를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정액 생성도 부분적으로 억제된다. 흡연과 지속적인 스트레스도 정자 수, 운동성을 저하한다. 바로 이런 원인이 수명을 단축하게 하면서 과거보다 난임 남성이 증가하는 이유이다. 결국 정액의 상태는 전반적인 남성 건강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흔히 정자 상태 개선을 위해 여러 보충제를 추천하는 경향이 있다. 광고에는 아연 보충제가 정자 질을 향상시킨다고 하지만, 아연이 정액에 많이 포함되어 있긴 해도 정자 질을 개선한다는 양질의 논문이나 메타분석(유사 주제의 양질의 논문들을 종합하여 결론을 도출하는 분석 방법)은 없다. 아르기닌은 동물에서는 정액 양이나 정액의 질이 개선된다는 보고가 있지만, 사람 대상은 메타분석상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양질의 논문 4개를 메타분석한 결과, 정자 수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운동성은 증가시키는 경향을 보였다. 뚜렷한 원인이 없는 정자 질의 악화는 산화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래서 정자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항산화제를 추천한다. 과일, 야채를 통한 다양한 비타민, 엽산 등의 섭취가 적고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남성이 정자 수, 운동성, 정상 형태 비율이 낮았다는 연구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항산화제에 대한 무작위 대조 연구만 메타분석한 연구를 보면 위약 대비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보인 것은 코엔자임 Q10으로 정자 수와 운동성, 정상 형태 비율, 모두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아세틸 시스테인도 세 항목 모두 유의하게 개선했다. 셀레늄은 정자 수와 정상 형태 비율을 유의하게 개선했지만 혈중 셀레늄 농도가 옅은 사람에게 효과가 있었다. 카르니틴은 정자의 운동성, 비타민C는 정상 형태의 비율을 증가시켰다. 엽산은 메타분석상 정자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멜라토닌도 항산화작용을 하지만 정자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단독보다는 여러 종류를 병용하는 것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다는 결과는 더러 보였다. 그러나 사실 효과로 본다면 여러 보충제 복용보다 중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오히려 정자 수나 운동성, 정상 정자를 더 유의하게 개선하고, 혈중 테스토스테론도 증가시킨다. 평소 건강한 식이와 비만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정자의 질도 높이고, 또 오래 살 가능성도 크다.내 몸 건강에 대해서는 함부로 처신하면서 나도 오래 살고, 가장 아끼는 2세도 최상의 조건에서 태어나길 기대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도 어긋나지 않느냐는 생각이 문득 든다.
    프리미엄칼럼민권식 부산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3/05/11 10:03
  • 추우면 쓰러져… 냉장고도 열 수 없는 '한랭응집소병'

    추우면 쓰러져… 냉장고도 열 수 없는 '한랭응집소병'

    여름이 가까워지고 있다. 옷차림은 얇아지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도 보인다. 이런 계절의 흐름 속에서 조용히 털장갑과 기모 양말을 챙기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이다.한랭응집소병은 말 그대로 추울 때 문제를 일으키는 한랭응집소 항체 때문에 생기는 병으로, 비교적 최근 존재가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이름도 낯선 질환이지만 우리나라에도 한랭응집소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존재한다. 자신이 한랭응집소병인지 모른 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빈혈과 피로에 고통받고 있다면, 한랭응집소병을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한여름 에어컨·냉장고도 피해야 하는 한랭응집소병한랭응집소병(CAD)은 적혈구 파괴가 지속·반복되는 극희귀 자가면역 혈액 질환이다. 정상 체온(약 37도) 이하가 되면 적혈구가 비이상적으로 파괴되는 용혈현상이 발생해 극심한 빈혈, 피로, 호흡곤란,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인구 100만 명당 약 1명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엔 약 100명 내외의 환자가 존재한다고 추정된다. 너무 희귀하다보니 병명코드도 없어 정확한 환자 규모도 파악되지 않는다.체온보다 낮은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보니 겨울만 조심하거나 추운 나라만 가지 않으면 되는 병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기온 자체가 낮은 겨울에 증상이 더 악화하긴 하나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한랭응집소병 환자에겐 무더운 날 당연하게 에어컨을 틀어둔 실내에 들어가는 일이 불가능하다. 시원한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를 여는 일도 허락되지 않는다.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한여름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덧신을 신어야 한다. 털장갑을 껴야만 냉장고를 열 수 있고, 빨래, 요리도 가능하다.이들이 이렇게까지 체온 유지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한랭응집소병의 증상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이 빈혈, 피로감이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데, 한랭응집소병의 빈혈이나 피로감은 일반적인 수준이 아니다. 이들이 느끼는 피로나 증상은 항암치료 중인 암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랭응집소병 환자의 피로감 점수(FACIT-Fatigue score)는 32.5점으로 진행성 암 환자의 피로감 점수(28~39점)와 비슷하다.상황이 이렇다보니 한랭응집소 질환자는 대부분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한다. 취직을 하더라도 항상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고, 예측할 수 없는 응급상황이 수시로 발생해 불가피하게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한랭응집소병은 증상이 반복될 때마다 혈전 위험이 증가해 사망위험이 커져 위험한 질환이기도 하다. 한랭응집소병 환자의 혈전 발병률은 1000명당 30.4명으로, 비 한랭응집소병 인구의 1000명 당 18.6명보다 약 2배 높다. 혈전 색전증은 1년 사망률이 2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러다보니 암과 같은 악성질환이 아님에도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은 진단 5년 이내에 환자 10명 중 4명(39%)이 사망한다.◇수혈·항암제로 임시방편, 국내엔 약도 없어증상만큼이나 치료도 난감한 게 한랭응집소병이다. 치료법이 없진 않지만, 증상을 잠시 개선하는 수준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한랭응집소병 치료에 수혈, 혈장교환술, '리툭시맙'이라는 항암제를 사용하는데, 모두 대증치료제다보니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는 "수혈의 효과는 그때뿐인데 그나마도 특수 기계를 사용해 혈액을 체온수준으로 따뜻하게 데운 후에야만 사용이 가능해  아무 데서나 할 수 없고, 혈장교환술은 아주 증세가 심할 때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이어 "항암제는 약에 반응하는 경우,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긴 하나 반응을 보이는 이는 극히 소수인데다 항암제의 독성 때문에 표준치료로는 사용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한랭응집소병 환자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혈전도 일반적인 혈전용해제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일반적인 혈전은 혈전용해제만 꾸준히 복용하면 큰 문제가 없으나, 한랭응집소병으로 인한 혈전은 일반적인 혈전과 원인이 달라, 혈전용해제가 소용이 없다.한랭응집소병은 증상이 불규칙하게 갑자기 나타나 예측이 불가능하고, 증상이 개선되기까지도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 수혈이나 혈장교환술을 받고 나서 바로 증상이 개선되는 환자도 있지만, 환자에 따라 며칠씩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장 교수는 "증상 관리를 위한 규칙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고, 그나마 시행하는 치료법도 큰 효과가 없다"며, "환자들은 추위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질병관리법도 없어 고통이 크다"고 말했다.
    내과신은진 기자2023/05/11 09:57
  • [아미랑]‘재발 자유’를 위해 ‘스트레스 자유’부터 이루세요

    [아미랑]‘재발 자유’를 위해 ‘스트레스 자유’부터 이루세요

    스트레스라는 용어는 1936년 한스 셀리에라는 헝가리 출신의 내분비학자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스트레스를 ‘모든 변화 요구에 대한 신체의 비특이성 반응’이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의 인체 항상성을 바꾸어 놓는 모든 것이라는 말이지요.스트레스가 심각해지면 마음에는 강직이 일어나고 몸에는 경직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몸은 체온이 떨어지고, 순환이 더뎌지고, 신경이 긴장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순환력이 떨어지니 산소 공급이 떨어지고, 조직 공급이 떨어지고, 영양 공급이 떨어지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말랑말랑한 스펀지 같은 마음가짐과 생각을 만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활성화됩니다.악순환을 피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스트레스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깊어지면 심각해지고 낙심과 슬럼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스트레스 받지 말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삽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그것에서 빨리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겠지요. 제가 추천하는 스트레스 탈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1) 매사에 너무 심각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2) 마음과 신경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던 한만청 박사는 항암화학 요법 치료 시 독서를 많이 하며 집중력을 높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신경을 분산시켜 심각한 상황 중에서도 잘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3) 취미생활을 해야 합니다. 4)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5) 말씀과 책 읽기를 통해 묵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6) 운동을 하며 몸에 생동감을 줍니다. 7) 적절한 외식을 하며 좋은 식사를 합니다. 8) 친한 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합니다. 새로운 만남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며 수다를 떠는 것도 좋습니다. 9) 가까운 곳으로 당일 여행을 갑니다. 먼 곳으로 여행하는 것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근처 숲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시고, 옛 성곽 길을 찾아가 천천히 걷습니다. 10) 깊은 잠을 청하고, 수면의 질을 높입니다. 11) 좋은 음악을 듣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했던 고창순 박사는 항암 주사를 맞을 때마다 클래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음악회나 연극 관람 등으로 기분 전환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12) 감사 일기를 써봅니다. 13) 미래를 구상해 봅니다. 암이 낫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 어디를 가 볼 것인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재발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먼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마음과 몸의 긴장감이 행복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스트레스가 없으면 죽은 생명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 스트레스를 어떤 강도로 받아들이는가, 어떻게 바꾸는가 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스트레스를 줄여 완충하고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보지 않는 방법이 지혜로운 해결법입니다.독일의 심리학자 그로사스와 마티섹이 중부 유럽인을 대상으로 성격과 암 발생 상관관계를 연구해서 정신신체의학지에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감정 억압의 성향이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암 발생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저에게도 그와 비슷한 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좋은 며느리, 좋은 부모라는 말을 듣기 위해 시모와의 갈등 속에서도 참고 살았던 유방암 환자였습니다. 그분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외아들과 결혼해서 살았는데, 결혼 생활 동안 시모와의 스트레스가 누적된 것인지 50대 초반에 암이 생겼습니다. 이 암이 결국 간으로 전이돼 저희 병원을 찾아왔을 때는 4기였습니다.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랜 세월 가족 내에서 스트레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저는 그 환자에게 “시어머니를 용서하려 노력해 보십시오. 남편이 얼마나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까?”라고 이야기하고, 남편에게는 시모와의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시모에게 며느리가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게 하고, 며느리에게는 시모가 좋은 분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해서 서로 사랑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점차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자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2~3개월 사는 것도 힘들다고 했는데도 무려 5년 이상을 더 살게 됐습니다.또 다른 환자도 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하는 단아한 목사님 사모님이십니다. 글씨를 얼마나 잘 쓰는지 전국 대회에서 최우수상도 여러 번 수상했을 정도라 학원에서 틈틈이 글씨 지도도 했습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자 주위에서는 모두 이 일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까 염려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환자는 글씨를 쓸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지요. 저도 그 재능이 아까워서 계속하라고 했습니다. 병 치료에도 도움이 되리라 확신했습니다.외래에서 만날 때마다 늘 진료 말미에 “글씨 많이 쓰셨어요?” 하고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쁜 목소리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국 캘리그래피 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일로 마음을 다스리며 즐겁고 기쁘게 산 이 환자는 지금 2년째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꾸준히 글씨를 쓰고 가르친 것이 암 투병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합니다.고통 중에 있더라도 스트레스에 짓눌려 있지 말고 오히려 축복이라고 생각하길 바랍니다. 가치 있는 삶으로 가는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암을 극복하려고 한다면 스트레스 자유가 되고, 암 자유가 되고, 재발 자유가 되는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작은 희망, 작은 소망을 품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2023/05/11 08:50
  • 근무 중 뱃살 빼는 법… '이렇게' 앉으세요

    근무 중 뱃살 빼는 법… '이렇게' 앉으세요

    많은 사람이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이때 자세만 살짝 바꿔도 뱃살을 빼는 효과를 볼 수 있다.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편 채 주기적으로 배에 힘을 주면 된다. 의자에 등을 대지 않고 정수리를 천장 쪽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앉는다. 드로인 운동이라고 하는데, 집이나 회사 등에서 앉아서 시간을 보낼 때마다 틈틈이 하는 것이 좋다.서 있을 때도 효과가 있다. 버스, 지하철을 타거나 기다리는 등 제자리에 서 있을 때 어깨를 편 채 배와 허리에 힘을 준다. 허리를 곧게 펴고 뱃가죽이 등에 닿도록 한다는 느낌으로 배를 집어넣은 뒤 힘을 주면 된다. 30초 정도 유지하고 다시 힘을 빼면 된다. 이때 호흡을 참으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살이 찌면 중력에 의해 체내 장기가 앞쪽으로 밀려나오고 배가 늘어지는데, 바른 자세를 통해 복직근을 단련하면 근육이 내부 장기를 지탱하는 힘이 향상되고 복부도 탄탄해진다. 복부 근육량이 증가할 경우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자연스럽게 복부 지방이 분해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평소 앉거나 서 있을 때 배에 힘을 주면 척추 주변 외복사근과 복횡근, 내복사근 또한 강화된다. 척추 주변 근육이 강해질 경우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길러져 허리 통증도 줄어든다. 반면 허리를 굽히고 배에 힘을 뺀 채 오랜 시간을 앉아 있으면,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서 배가 쉽게 처지거나 허리가 구부정해지고 통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한편, 앉아서 목을 앞으로 뺀 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는 습관은 턱살이 늘어나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목뼈가 ‘C자’가 아닌 ‘1자’ 또는 ‘역 C자’로 변형될 경우 목 중심이 몸 앞으로 빠지면서 턱 아래 근육이 약해지고 지방이 쌓인다. 이로 인해 목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살의 폭이 넓어져 턱살이 늘어나 보인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5/11 08:30
  • 캠핑의 계절, 의사가 말해주는 응급상황 대처법

    캠핑의 계절, 의사가 말해주는 응급상황 대처법

    무더위와 장마가 찾아오기 전인 지금은 본격적인 캠핑의 계절이다. 겨우내 묵혀두었던 장비를 점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캠핑은 우리 생각보다 마주할 수 있는 응급상황이 많다.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와 함께 상황별 응급상황 대처방법을 알아보자.◇뛰다가 넘어졌을 때 야외활동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은 찰과상과 골절이다. 찰과상이 발생했다면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를 세척해 이물질을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 연고를 바르고 습윤 밴드를 잘라 붙여 상처 부위를 가능한 햇빛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좋다.골절이 의심되지만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일단 부목을 덧댄 후 붕대를 감아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119에 신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발목 접질림도 마찬가지다. 당장 견딜만한 통증이더라도 방치는 금물이다. 인대가 느슨한 상태에서 아물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 발목 불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 염좌라 하더라도 다음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빠졌을 때 어딘가에 부딪쳐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차가운 우유로 조심스럽게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다. 그런 다음 다시 우유에 보관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만약 치아 색이 검게 변했다면 혈관과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치아에 미세한 잔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치아에 금이 생겼다면, 장시간 방치하면 안 된다. 균열이 커져 치수염으로 악화되거나 치아색이 어둡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벌레에 물렸을 때벌레에 물리면 그 부위에 발적, 부종, 가려움증이 생긴다.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부종과 가려움증을 덜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물약을 발라주거나 얼음팩을 대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긁어서 2차적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깨끗한 거즈를 이용하여 상처 주위를 느슨하게 덮어주고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을 권장한다. 벌은 일반적으로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할 때가 많다. 상처 처치는 부종과 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얼음팩을 상처 부위에 대어주는 게 좋다. 꿀벌은 물린 부위에 침이 남아서 독이 서서히 흡수되는데, 이때 핀셋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잡아 빼려 하면 안 된다. 독주머니가 수축해 남아 있던 독이 일순간에 흡수되어 버리므로 칼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복통에 구토가 찾아올 때변질된 음식을 먹으면 세균 및 세균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복통이 찾아올 수 있다. 또 오염된 물질의 독소에 의해 급성 식중독으로 설사를 동반하는 구역, 구토, 발열, 쇠약감 등이 생길 수 있고, 빈번한 설사로 심한 탈수 및 전해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소아와 노인은 응급 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이송 전에 스포츠 음료나 설탕물에 소금을 타서 소량씩 마시게 하는 게 좋다.
    응급의학과오상훈 기자2023/05/11 08:00
  • '이것' 같이 관리하는 부부, 이혼율 낮다

    '이것' 같이 관리하는 부부, 이혼율 낮다

    자산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부부는 결속감과 연대감이 높아져 이혼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인디애나대 켈리 경영대학원 연구팀은 2년간 부부 230쌍(평균 28세)을 세 그룹으로 나눠 자산관리방법과 이혼율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첫 번째 그룹은 각자의 자산을 따로 관리했으며, 두 번째 그룹은 공동명의 계좌를 개설해서 자산을 공동으로 관리했다. 세 번째 그룹은 부부 간 협의 하에 자산 관리 방법을 결정했다. 연구팀은 각 그룹들에게 대화 빈도 수, 다툼 횟수, 서로에게 느끼는 결속감·연대감 정도, 가계 재정 운영에 따른 만족감 등 부부 관계의 질을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동으로 자산을 관리한 부부는 각자 자산을 관리한 부부보다 이혼율이 낮았다. 자산을 공동 관리한 커플은 결속감과 연대감이 높을 뿐 아니라 가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해 돈 문제로 인한 다툼 횟수도 적었다. 연구팀은 각자 자산을 관리한 부부는 사업적 관계처럼 재정적 의사 결정을 교환으로 간주해 결속감·연대감이 떨어지고, 독립적인 자산이 있어 이혼을 비교적 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연구 저자인 올슨 박사는 "자산을 같이 관리하면 결혼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촉진해 결속감과 연대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소비자 연구 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기자2023/05/11 07:30
  •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의외의 음식들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의외의 음식들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이 많다. 음식을 먹고 싶어도 다이어트로 인해 주저하게 된다면,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음식을 먹어 보는 건 어떨까? 다이어트에 좋은 의외의 음식들이 있다.◇고추고추의 캡사이신 성분은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활성화한다. 체내엔 백색, 갈색,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 이중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데, 베이지색 지방은 특정 상황에서 갈색 지방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이 베이지색 지방과 갈색지방이 활성화된다. 매운 음식을 먹어 땀이 나는 것도 베이지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하고 열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가므로 주의해야 한다.◇커피커피 역시 베이지색 지방을 자극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실제 매일 2~3잔 커피를 마신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체지방량이 3.4~4.1% 더 적었다는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연구도 있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베이지색 지방 자극 외에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다만, 커피 적정량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 섭취하는 게 좋다. 커피를 과다 섭취하면 두근거림이나 떨림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그릭요거트그릭요거트는 그리스 지중해 연안에서 인공 첨가물 없이 원유를 발효시킨 요거트를 말한다. 그릭요거트에 든 단백질과 지방은 탄수화물에 비해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을 많이 느끼게 한다. 일반요거트와 비교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일반요거트에 비해 그릭요거트의 열량 자체는 다소 높지만,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그릭요거트에 풍부한 단백질 역시 포만감을 높인다. 실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인 GLP-1과 펩타이드 호르몬 수치는 증가하고,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는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드강수연 기자 2023/05/11 07:00
  • 음식물 쓰레기에 ‘이것’ 넣으면 냄새 줄어요

    음식물 쓰레기에 ‘이것’ 넣으면 냄새 줄어요

    점차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더 심해진다. 기온이 높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더 빨리 부패되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 악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음식물 물기 제거 후 보관음식물 쓰레기를 봉투에 담을 때는 물기를 잘 제거해야 한다. 찌개 등은 국물을 미리 따라 버린 뒤 건더기의 물기를 제거하는 게 좋다. 신문지 등을 활용해 건더기의 물기를 짜내면 된다. 과일 껍질은 베란다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바짝 말린 후 버리면 물기를 없애고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다.◇탈취 돕는 식품 활용음식물 쓰레기 위에 녹차 가루, 커피 가루 등을 뿌리면 탈취 효과가 있다. 탄닌 등 성분이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식빵을 잘라 음식물 쓰레기 안에 함께 넣어도 악취를 줄일 수 있다. 식빵은 미세한 구멍이 많아 냄새 분자를 잘 포집한다. 음식물 쓰레기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면 음식물 쓰레기의 산성이 중화돼 부패, 악취를 막는다. 음식물 쓰레기통의 바닥, 벽면에도 함께 뿌려두는 게 좋다.◇소주·식초 뿌리기소주와 물을 1대 3 비율로 섞어 음식물 쓰레기 위에 골고루 뿌리면 악취 제거, 벌레 퇴치에 효과적이다. 소주의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중화시키고 날파리를 막아준다. 음식물 쓰레기를 올려둔 싱크대 쪽에도 뿌려두면 효과가 더 좋다. 소주 대신 식초를 활용해도 된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이 세균, 곰팡이를 제거하고 악취를 줄인다.◇냉동 보관은 세균 번식 위험한편, 음식물 쓰레기 냄새를 피하기 위해 냉동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물 쓰레기 속 세균은 냉동실의 낮은 온도에서도 죽지 않고 증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사멸하지 않는다. 이 세균이 냉동실 속 다른 음식 등에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냉동 보관을 할 때는, 음식물 쓰레기봉투를 이중으로 감싸거나 밀폐용기에 넣어 밀봉하는 게 좋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3/05/11 06:00
  • 코로나19 위기 상황 끝났지만… '이런 사람' 백신 접종 필요

    코로나19 위기 상황 끝났지만… '이런 사람' 백신 접종 필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선포를 해제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결정하는 등 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이 임박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한 이들이 있다. 위기 상황이 끝난 것이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백신 접종을 통해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예방이 필요한 사람은 존재한다.◇면역저하자·일부 65세 이상 고령자 추가 접종 권고보건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특정 사람들만 대상으로 상반기 중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해 동절기에 2가 백신을 활용한 전 국민 백신 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방역 상황을 고려할 때 일부 고위험군은 상반기 내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정부가 상반기 추가 접종을 권하는 대상은 면역저하자와 일부 65세 이상 고령자다. 먼저, 면역저하자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면역획득력이 낮고, 획득된 면역의 지속기간이 짧은 점이 다수의 연구에서 확인됨에 따라 상반기 추가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CDC ACIP) 자료에 따르면, 면역저하자의 2가 백신 접종 후 입원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진다. 접종 후 120~179일이 지나면, 2가 백신의 입원예방 효과는 비접종자보다 31%만 높다.두 번째 접종 권고 대상은 일부 65세 이상 고령자이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2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경우 단가 백신 2차 이상 접종자보다 중증화 예방 효과가 50% 이상 높다. 이 효과는 103일까지 유지된다. 이와 같은 결과는 국내 연구뿐 아니라 국외 연구에서도 확인된다.또한 보건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이 각각 85.6%, 95.2%(4월 넷째 주 기준)임을 볼 때, 65세 이상에선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부담이 크다고 보고, 65세 이상 대상 제한적인 추가접종을 결정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의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며, "의료진이 진료과정에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또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접종할 수 있고, 이에 대해 의료기관 대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단, 면역저하자 또는 65세 이상 고령자라고 해서 무조건 상반기 추가 접종이 필요한 건 아니다. 추가접종 대상은 ▲면역저하자 중 12세 이상이면서 이전 2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중 이전 2가 백신을 접종한 사람으로 한정된다. 예를 들어 국내 면역저하자 132만 명 중 상반기 추가 접종 대상이 되는 건 이미 2가 백신을 접종한 39만 명뿐이다.추가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 이후 가능하며, 6개월(180일)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 접종 백신으로 BA.4/5 기반 2가 백신(화이자, 모더나)을 우선 권고하며, BA.1 기반 2가 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은 이달 15일부터 시작되며,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은 29일부터 시행한다. 상반기 접종의 권고기간은 동절기 접종과의 간격을 고려하여, 5월 15일부터 6월 30일까지이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접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면역저하자는 이번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지난 동절기 2가 백신을 맞지 않으신 분들이 면역저하자의 70%, 65세 이상의 60%인 상황으로, 지금도 희망자는 접종이 가능하므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내과신은진 기자 2023/05/11 05:30
  • 닥터 차정숙 “크론병 유전되니 결혼 포기해라”… 사실일까?

    닥터 차정숙 “크론병 유전되니 결혼 포기해라”… 사실일까?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가 일부 시청자의 반발을 샀다.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는 크론병 환자 김성규(배우 김현목)의 이야기를 다뤘다. 극 중 김성규의 여자친구 부모님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라며 “이 병도 유전이 된다면서. 이 결혼 포기해줘”라고 말했다.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해당 방송과 관련해 총 43건의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제작진은 닥터 차정숙 공식 홈페이지 ‘시청 소감’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인정했다.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희귀질환이다. 초기엔 ▲복통 ▲체중감소 ▲설사 ▲발열 등 일반 장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며 ▲빈혈 ▲영양실조 ▲치루 등 합병증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장 천공, 복강 내 농양, 출혈, 장폐색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관절염 ▲피부 발진 ▲두통 ▲안구통 ▲포도막염 ▲간 기능 이상 등 장 이외의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통과 설사가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게 좋다.닥터 차정숙 속 대사처럼, 크론병을 ‘유전병’이라 단정하긴 어렵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리라 짐작되긴 하나, 비정상적인 면역계 반응, 생활환경, 장내 세균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기 때문이다. 한 가족 내에 크론병 환자가 많은 사례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유전 질환이라 단정하기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자신이 크론병 환자라도 자녀에게 크론병이 생길 확률은 높지 않다. 애초에 크론병 자체가 희귀질환에 속한다. 다만, 최근 들어 크론병 환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고기와 패스트푸드 섭취량이 증가하는 등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장내세균총이 변화하는 게 그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크론병 환자 수는 2만 231명에서 2021년 2만 8720명으로 증가했다. 20~30대 환자 비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띈다. 2021년엔 8931명(전체 환자의 약 31%)의 20대 환자와 6754명(약 24%)의 30대 환자가 크론병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진단이 어렵다. 주요증상이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염, 대장암 등 다른 질병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 종류의 검사 결과만으론 진단할 수 없어 임상증상, 내시경, 초음파, CT 촬영 등 다양한 검사도 필요하다. 크론병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잦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항염증제와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면역억제제 등을 복용하는 게 그중 하나다. 약물을 복용해도 차도가 없다면 주사 치료나 수술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크론병은 발생 원인이 하나로 좁혀지지 않는 만큼 확실한 예방법도 없다. 대신 식습관 개선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 정제당류, 지방산, 인공감미료가 많은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섭취량을 늘린다. 술이나 커피는 장을 자극하니 피한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5/11 05:00
  • ‘이곳’에 땀 많이 나면, 당뇨병 의심을

    ‘이곳’에 땀 많이 나면, 당뇨병 의심을

    더울 때 땀이 나는 건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유독 손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특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무엇일까?◇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 이상손이나 발 등 국소부위에만 땀이 과도하게 난다면 당뇨병이 원인일 수 있다. 고혈당으로 말초신경의 혈관, 신경섬유 등이 손상되면 손발 땀 분비가 늘어난다. 말초신경은 척수신경, 뇌신경, 자율신경으로 구성된다. 그중에서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땀 분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 손발 감각 저하, 저림,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탈수로 인한 고혈당·저혈당 위험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땀이 많이 나는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땀은 99%가 물로 이루어져 땀이 날 때마다 몸속 수분도 함께 빠져나간다. 따라서 땀이 많이 날 경우, 혈액의 농도가 진해져 혈당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탈수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고,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이후 찾아오는 저혈당도 고혈당만큼 위험하다. 어지럽거나 식은땀이 나고, 손이 떨리는 등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의식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당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 있는 당질 15g에 해당하는 ▲과일 주스나 콜라(반 잔) ▲사탕(3~5알) ▲각설탕(4~5개) ▲꿀(1스푼) 정도를 간식으로 먹으면 된다. 적절한 간식을 먹고 15분 후에 혈당을 잰 다음, 80mg/dL 이하라면 당질 15g을 한 번 더 섭취해야 한다.◇손발 땀 줄이려면손발에 나는 땀을 줄이기 위해서는 원인질환인 당뇨병 개선이 우선이다. 평소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땀으로 인해 배출된 수분 보충을 위해 틈틈이 물을 마셔야 한다. 우리 몸의 땀 배출량은 대체로 일정하다. 적절한 운동으로 땀을 배출하면 특정 부위에만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주 2회 이상 병행하는 게 좋다. 한편, 손발에 땀이 나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보톡스를 맞는 건 자제해야 한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김수영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발, 다리 쪽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손발바닥 보톡스는 가급적 맞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내과최지우 기자2023/05/11 00:01
  • 포브스 선정, 여행 중 병 걸릴 위험 큰 나라 1위는?

    포브스 선정, 여행 중 병 걸릴 위험 큰 나라 1위는?

    올여름,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다음의 순위를 눈여겨보자. 최근 미국 포브스 어드바이저는 여행 리뷰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관련 게시물 비율이 높은 여행지를 알아봤다. 이후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영국 NHS(국민건강보험) 등을 참고해 0~100에 해당하는 여행 버그 지수 점수(Travel Bug Index)를 매겨 순위를 선정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관광객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순위집계 결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 카나가 90.4점을 기록하며, 관광객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큰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포보스 어드바이저는 유럽 국가별로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유럽 내에선 스페인의 베니도름과 영국 런던이 1, 2위를 차지했다. A형간염, 파상풍 등 위험 국가, 오염된 물, 식중독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이들 지역은 여행 후기에서 살모넬라균, 위장염, 대장균 및 식중독 내용이 포함된 후기가 다수 발견됐다. 실제로 해외여행 중엔 흔히 물갈이로 불리는 여행자 설사를 겪는 사람이 많다. 여행자 설사는 여행 중이나 직후에 3회 이상 발생하는 설사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대장균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여행 중 설사가 발생했을 땐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만약 현지에서 혈변이 나오거나 열이 난다면 이질균, 콜레라균 등 장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균에 감염된 경우일 수 있어 현지 병원 방문을 권한다.포브스 어드바이저는 휴가 중 질병 예방을 위한 5가지 팁으로 희귀 육류, 유제품, 특히 노점상에서 파는 날 음식과 뷔페를 피하고 될 수 있으면 생수를 마시며 손을 자주 씻을 것을 권했다. 물은 위생 검사를 거쳐 포장 처리된 제품을 사 마셔야 한다. 길거리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얼음은 오염된 물이 섞였을 수 있어 먹지 않는 게 안전하다. 과일 껍질에도 균이 서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일을 껍질째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라이프강수연 기자 2023/05/10 23:00
  • 태어났는데 부모가 세 명… 어떻게 된 일?

    태어났는데 부모가 세 명… 어떻게 된 일?

    영국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3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는 자신의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아기에게 유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BBC 등은 영국에서 한 여성이 체외수정 기술로 어머니, 아버지, 난자 제공자 등 3명의 유전자를 가진 아기를 출산했다고 보도했다.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있는 이 여성은 아기가 자신과 같은 질환을 앓는 것을 피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아기를 출산했다.미토콘드리아는 섭취한 음식을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시키는 세포소기관이다. 인간의 외모, 성격 등 특징을 만드는 세포핵 유전자(DNA)와 다른 DNA를 갖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에 의해서만 유전되며, 전체 유전자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0.1% 수준이다. 미토콘드리아 DNA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근이영양증, 간질, 심장병, 지적장애, 치매, 파킨슨병, 헌팅턴병, 비만, 당뇨병, 암 등을 겪을 수 있다.미토콘드리아 기증 시술은 미토콘드리아 질환이 유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체외수정 방법이다. 건강한 기증자 난자의 미토콘드리아를 활용하는 것으로, 정상 미토콘드리아를 지닌 공여자 난자의 핵을 제거한 후 아버지의 정자와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후 수정란을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아기가 태어난다. 아기는 부모와 난자 공여자까지 3명의 유전자를 갖게 되지만, 실제 미토콘드리아가 전체 유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 정도며 99.8% 이상이 부모의 유전자다. 공여자의 DNA는 미토콘드리아 외에 외모, 성격 등 다른 특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앞서 영국은 2015년 법 개정을 통해 이 같은 시술로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영국 인간수정·배아관리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이 해당 시술을 이용해 태어난 아기는 지난달 말 기준 5명 미만이다. 다만 모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며, 이전까지 영국에서 이 시술을 통해 아기를 출산한 사례는 없었다.
    산부인과전종보 기자2023/05/10 22:30
  • ‘이렇게’ 누워 자면… 쭈글쭈글 목주름 늘어

    ‘이렇게’ 누워 자면… 쭈글쭈글 목주름 늘어

    자는 중엔 일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게 된다. 목 부분 피부가 접히는 자세로 잤다간, 그 상태가 오래 유지되며 접힌 곳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주름을 만드는 수면자세와 주름을 예방하기 좋은 습관을 알아본다. ◇엎드리거나 높은 베개 벤 채로 자면 목주름 ↑엎드려서 자는 게 편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엎드려 자면 목 옆과 목 뒤쪽 살이 접히며 목주름이 생기기 쉽다. 얼굴 전체가 베개에 짓눌리는 것도 문제다. 눈가와 입 주변 피부가 접히며 안면 주름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얼굴이 천장을 향하는 자세로 똑바로 누워 자는 게 가장 좋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도 좋지 않다. 지나치게 높은 베개로 머리 아래를 받치면 목 피부가 접힌다. 이런 일이 매일 밤마다 반복되면 피부가 접힌 곳에 주름이 남기 쉽다. 베고 누웠을 때 목과 몸이 수평을 이루는 베개가 가장 좋다. 한국 성인 평균 체형을 기준으로 본다면 남성 약 8cm, 여성 6~7cm 높이의 베개를 벨 때 자세가 바르게 유지된다. 마른 사람은 기본 높이보다 1cm 정도 낮은 베개를, 체격이 있는 사람은 1cm 정도 높은 베개를 쓰는 게 좋다.◇목 스트레칭 하고, 목 피부 보습·자외선 차단 신경 써야목 피부가 접히는 게 목주름의 원인이라면, 반대로 목을 자주 스트레칭해서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목을 좌우 앞뒤로 쭉 늘린 상태를 3~5초 정도 유지하며 근육과 피부를 이완해주는 것이다.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를 자주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게 좋다. 높은 베개를 베고 잘 때처럼 목 부분 피부가 접혀 주름질 수 있어서다. 목 피부도 얼굴 피부만큼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게 좋다. 세안 후 목에도 보습제를 발라 유·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건조한 피부는 탄력이 떨어져 쉽게 주름지기 때문이다. 화장품을 목에 바른 후, 손바닥을 목 아래쪽에 대고 위로 부드럽게 끌어올리는 동작을 10회 이상 반복하면 더 좋다.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빨리 늙으니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싫다면 스카프 등을 둘러 목에 닿는 자외선을 차단한다. 
    기타이해림 기자2023/05/10 22:00
  • 다이어트해도 겨드랑이 살은 안 빠지는 이유

    다이어트해도 겨드랑이 살은 안 빠지는 이유

    옷이 얇아지는 날씨가 돌아왔다. 이번 여름에는 민소매를 입고싶어 열심히 다이어트 했는데도, 겨드랑이 살은 잘 빠지지 않아 고민인 경우가 많다. 아무리 다이어트해도 겨드랑이 살이 줄어들지 않고 동시에 주기적인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부유방'을 의심해야 한다.부유방이란 가슴이 아닌 곳에 유선조직이 증식한 것을 말한다. 다유방증(多乳房症) 또는 액세서리 유방(Accessory Breast)이라고도 한다. 꽤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부유방 진단받은 환자는 2020년 기준 7762명이며, 부유방 발생 확률은 전체 여성 중 1~5%로 높은 편이다.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출생 전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까지 생기는 유선을 따라 여러 쌍의 유방조직이 만들어지며, 점차 가슴 부위 유선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유선과 유방조직이 퇴화한다. 그러나 퇴화하지 못하고 조직이 남으면 부유방이 된다. 주로 양쪽 겨드랑이에 다른 크기로 생긴다. 그러나 한쪽 겨드랑이만 생길 수도 있으며, 가슴 아랫부분, 옆구리, 팔뚝, 사타구니에도 생길 수 있다.부유방은 ▲겨드랑이 부분이 비슷한 체형의 여성과 비교했을 때 많이 튀어나왔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겨드랑이에 통증이 있거나 ▲겨드랑이를 손으로 만졌을 때 멍울이 있거나 ▲임신과 출산 후 겨드랑이가 심하게 튀어나왔거나 ▲겨드랑이 주변으로 유두와 비슷한 피부병변이 있거나 ▲겨드랑이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나타날 때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이 중 3가지 이상 해당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부유방은 민소매나 수영복을 입었을 때 툭 튀어나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살찌면 부유방이 더 커져 쳐지기도 한다. 통증도 문제다. 유선조직이 있어 생리 전, 배란일, 임신 중, 수유기에 부풀어 오르고 통증도 생긴다. 심한 경우 팔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아프다. 부유방 변화로 땀샘이 자극돼 다한증이 발생기기도 하며, 심한 경우 부유방에 유두가 생겨 모유가 나올 수도 있다. 드물게는 유방암이 발생하기도 한다.부유방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외관상 보기 싫거나 주기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치료해야 한다. 크기가 작으면 지방흡입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재발을 막으려면 절개 후 유선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회복 기간은 보통 3~5일 정도로, 약 1주일이 지나면 실밥을 제거하고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부유방 수술은 되도록 출산 전 하는 게 좋다. 2018년 유럽미용성형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출산 전보다 출산 후 부유방 수술을 했을 때 재수술률이 높았으며, 통증발생률도 높았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5/10 21:00
  • 아주 작은 부위라도… 세심히 살펴야 하는 질환들

    아주 작은 부위라도… 세심히 살펴야 하는 질환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혓바늘이 돋는 사람이 있다. 혓바늘은 눈으로 볼 땐 작은 상처지만 음식을 먹을 때마다 통증이 생겨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병변의 크기는 작지만 통증을 일으키고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혓바늘, 영양소 부족하면 잘 생겨생활에 불편을 주는 대표적인 질환은 '혓바늘'이다. 혓바늘은 구내염의 일종으로 혀 돌기인 설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스칠 때마다 바늘에 찔리는 듯한 통증이 생겨, 음식을 먹을 때 신경 쓰인다. 미각이 둔해져 맛을 느끼기 어려워지기도 한다.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 때 잘 생기고, 비타민 등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혀를 깨물었을 때도 생기기 쉽다. 혓바늘을 예방·치료하려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평소 채소·과일을 충분히 먹어 비타민을 보충하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 맵고 짠 음식과 흡연은 입안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면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티눈, 통증 방치하다 걷는 자세 비뚤어져발바닥에 티눈이 생기면 걸을 때마다 신발에 눌려 통증이 생기고 불편하다. 티눈은 피부에 좁고 깊게 생긴 굳은살로, 가운데 핵이 있는 게 특징이다. 피부는 특정 부위에 압력·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피부가 딱딱해지는데, 그 부위가 좁으면 티눈이 된다. 주로 발에 생기고, 못에 찔리는 듯한 통증을 일으킨다. 통증이 심해지면 걷는 자세가 비뚤게 변형되기도 한다. 티눈은 시중에 판매되는 살리실산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발라 없앨 수 있다. 살리실산이 티눈을 부드럽게 만들어 제거해준다. 연고를 발라도 티눈이 사라지지 않으면 액화 질소로 피부를 얼려 티눈을 뜯어내는 냉동치료를 한다. 이땐 티눈의 핵까지 뜯어내는 게 중요한데, 핵이 남아있으면 재발하기 쉬운 탓이다. 평소 발의 각질을 자주 제거하고 너무 꽉 끼는 신발을 신지 않으면 티눈을 예방할 수 있다.◇눈다래끼, 잘못 짰다간 악화될 수도눈다래끼도 병변의 크기는 작지만 통증을 일으킨다. 눈다래끼는 눈꺼풀의 모공이나 눈물샘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긴 것이다. 감염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차는데, 크게 부어오르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세균 등 이물질이 눈 안으로 들어왔을 때 생기므로,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화장을 자주 하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눈다래끼는 항생제·안약·안연고 등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는데, 눈에 직접 넣는 제형이 효과적이다. 스스로 염증을 짜는 행위는 금물이다. 고름이 눈 안으로 퍼지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눈다래끼를 예방하려면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화장 후 세안을 깨끗하게 해 눈꺼풀에 기름·노폐물이 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타김서희 기자2023/05/10 20:30
  • 7번째 아이 얻은 79세 로버트 드 니로… 남성 생식 능력 몇 살까지?

    7번째 아이 얻은 79세 로버트 드 니로… 남성 생식 능력 몇 살까지?

    미국의 영화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최근 7번째 아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 니로는 1943년 8월 17일생으로 올해 만 79세다. 남성의 생식 능력은 몇 세까지 지속되는 걸까?현지시각 9일, 영화 홍보를 위해 CNN 방송에 출연한 드 니로는 최근 7번째 아이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드 니로의 첫 딸인 드레나 드 니로는 1967년 9월 3일생으로 앞으로 태어날 막내보다 56세 많다. 드 니로의 전기를 쓴 작가 숀 레비는 “그가 아이를 또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입이 딱 벌어졌다”며 “그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면 그는 102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론적으로 남성의 생식능력은 70대까지 유지된다고 한다. 70세를 넘어서도 정자는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정자는 머리 부분에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다. 난자로 향하는 추진력을 제공하는 건 꼬리다. 나이가 들어 정자의 수가 감소하더라도 정자의 운동성만 있다면 수정이 가능하다.문제는 유전적 결함이다. 나이가 들수록 정자도 DNA의 손상 정도가 커진다. 난자의 세포벽을 뚫고 들어가지 못해 수정이 힘들어지는 건 물론 임신이 되더라도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럿거스대의 연구 결과를 보면 45세 이상 남성의 신생아는 조산, 저체중, 심장병, 자폐, 조현병 등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생식의학회는 정자 공여자를 40세 이하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까지 만들었다.생식능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복합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의 기능은 사람마다 다르다.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 흔히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생식능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남성호르몬은 정자 생성에 필수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혈중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정자 수나 정자 질이 좋은 건 아니다.생식능력을 높일 수 있는 검증된 방법들은 많다. 대표적으로 속옷을 헐렁하게 입어 고환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금욕 기간’을 짧게 가지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생성된 지 오래된 정자는 활성산소에 노출돼 DNA가 손상될 위험이 크다. 체중을 조절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건 기본이다.
    비뇨기과오상훈 기자 2023/05/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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