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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듯 다른 무좀 증상… 효과 좋은 약 따로 있다?[이게뭐약]

    같은 듯 다른 무좀 증상… 효과 좋은 약 따로 있다?[이게뭐약]

    습하고 더운 여름, 모기와 함께 찾아오는 또다른 불청객은 무좀이다. 무좀은 곰팡이가 피부의 각질을 녹여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 번식하는 피부병으로, 각질이 풍부하고 축축한 신체부위라면 어디든 생긴다. 주로 손과 발, 발뒤꿈치, 손발톱에 생기는데 심한 가려움증과 각질, 농포 등을 동반하는데다 재발이 잦아 환자를 괴롭게 한다. 약국에서 GSK '라미실원스(성분명 테르비나핀염산염)', 메나리니 '풀케어(성분명 시클로피록스)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 무좀치료약을 판매하고 있으나 어떤 약이나에게 가장 좋을지는 알 수 없다. 무좀 때문에 고민이라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약을 선택해보자.◇심한 가려움엔 리도카인·벤조카인, 과한 각질엔 우레아 추가무좀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적절한 성분의 약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무좀의 대표적인 증상 중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라면, 리도카인이나 벤조카인 등 국소마취제 성분 또는 멘톨과 같은 청량감을 주는 성분이 포함된 약이 도움된다.일반의약품 연구모임 회장 오인석 약사는 "국소마취제 성분이나 멘톨 성분은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만일 이러한 성분이 포함된 무좀약을 사용해도 소용이 없다면, 먹는 항히스타민제나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연고, 스테로이드 크림을 함께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그는 "단,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등 다른 성분의 약을 함께 사용하는 건 무좀을 악화할 여지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약사는 "이러한 약들은 증상만 완화하고 무좀균을 해결하진 못 한다"며 "무좀균이 증식하는 과정에서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이 심해져, 문제를 알아차리고 치료가 가능한 것인데, 다른 약을 써 증상만 완화하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무좀의 또다른 대표증상인 각질이 심한 경우라면, 우레아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게 추천된다. 우레아 성분은 각질 연화 효과가 있다. 오인석 약사는 "우레아 함유 크림은 무좀으로 인해 각질이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는 불편을 줄여줄 수 있다"며, "다만 무좀환자의 각질은 무좀이 나으면 보통 해결되므로, 무좀약으로 먼저 충분히 치료한 다음 우레아 크림을 함께 사용하길 권한다"고 말했다.만일 바르는 약이 효과가 없다면, 먹는 무좀약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주민숙 교수는 "기본적으로 무좀 치료 효과는 먹는 약이 가장 좋다"며, "특히 치료가 잘되지 않는 손발톱 무좀은 먹는 무좀약의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손발톱 무좀 감염 면적이 50% 이상인 경우, 손발톱의 반달(기질)까지 무좀 감염이 이뤄진 경우엔 경구용 무좀약 사용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주 교수는 "먹는 무좀약은 간 독성이 있다는 인식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사용되는 약은 간 독성도 거의 없고, 약물 상호작용도 없다"며, "외용제로 무좀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약 복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다만 먹는 무좀약은 전문의약품이라 의사 진료 후 처방이 필요하고,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손톱 무좀 치료를 위해선 보통 3~6개월, 발톱은 1년 이상 약 복용이 필요하다.◇완치 판정받을 때까지 약 사용해야… 환경 개선은 필수열심히 약을 바르고 먹어도 무좀은 쉽게 재발한다. 무좀 재발은 사람이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까지 있지만, 사실 무좀 재발을 막는 방법은 단순하다.첫 번째는 처음부터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무좀 재발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무좀균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민숙 교수는 "무좀 재발은 환자가 자의적으로 치료를 조기 종료한 영향이 크다"며, "의사가 '완치됐다'고 하기 전까진 치료를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를 하다보면 의사가 보기엔 아직 무좀균이 남아있는데 환자는 무좀이 다 나았으니 치료를 그만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며, "무좀 완치 판단은 균의 잔존 여부를 확인하는 도말검사에서 균이 나오지 않을 때 가능하므로, 반드시 의사가 다 나았다고 할 때까진 무좀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오인석 약사는 "외용제의 용법, 용량을 잘 지켜 사용하면서 동시에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은 습하고 축축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무좀은 한 번 생긴 곳에서 반복해서 생기기 쉽다"며 "무좀이 생겼던 부위는 항상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6/30 17:24
  • 배에 가스 찼을 때… '이 자세' 해보세요

    배에 가스 찼을 때… '이 자세' 해보세요

    가끔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복부 팽만감이 심하면 복통뿐 아니라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운동을 알아본다. ▷​쟁기 자세=아랫배를 자극하는 쟁기 자세를 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쟁기 자세는 뱃속 가스를 배출시킬 뿐 아니라, 어깨와 목의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먼저 똑바로 누워 두 다리를 붙이고, 손을 바닥에 댄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다리를 90도 들어 올리고, 내쉬면서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발끝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이 자세를 2~3분 유지한다. 발끝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무리하지 말고 양손으로 허리를 받치거나, 의자에 다리를 걸친다.​​▷무릎 안기=먼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다음,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을 무릎 위에 올린다. 이후 숨을 내쉬면서 무릎을 가슴 위로 가져오고 팔로 안는다. 그 상태에서 무릎을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5~10번 호흡하면 된다.▷​유산소 운동=걷기·수영·자전거 타기·조깅·계단 오르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몸속 가스가 위장관을 더 잘 통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약 25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지만, 최소 10분만 지속해도 복부 팽만감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평소 활동량이 적으면 복부 팽만감뿐 아니라 변비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3~5회, 한 번에 25~30분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6/30 17:18
  • 장마철 벽에 핀 ‘곰팡이’… 깔끔하게 없애려면?

    장마철 벽에 핀 ‘곰팡이’… 깔끔하게 없애려면?

    최근 장마철로 꿉꿉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온나다습한 기후는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딱 좋은 환경이다. 실내에 핀 곰팡이는 미세한 포자를 공기 중에 퍼뜨려 빠르게 확산된다. 방치했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심하면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유발까지곰팡이 포자는 전신에 걸쳐 악영향을 끼친다. 곰팡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코 막힘, 눈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곰팡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호흡곤란을 호소할 수 있다. 심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진다. 지난 2020년 고대안암병원 천식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천식을 진단받은 환아 중 곰팡이 알레르겐에 감작된 2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의 곰팡이와 세균의 집락 수 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가정 내 곰팡이 노출은 기도과민성(외부 자극에 기도가 과도하게 반응해 쉽게 수축하는 현상)을 높여 천식을 발생시키고 증상을 악화시켰다. 환경부에 따르면 면역력이 약하거나 폐쇄성 폐 질환 등의 만성 폐 질환을 가진 사람 역시 곰팡이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속에 곰팡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실내 곰팡이는 피부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자극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뻣뻣한 솔이나 마른 걸레로 닦아내야곰팡이는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한다. 욕실, 싱크대 등에 발생한 곰팡이는 베이킹파우더·식초를 물에 섞어 닦거나 치약을 뿌려 닦으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벽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해당 부분에 알코올과 물을 1대4의 비율로 섞어 뿌린다. 10분 뒤 마른 걸레나 뻣뻣한 솔을 이용해 닦아낸다. 단, 물티슈나 젖은 수건으로 닦았다간 곰팡이 포자가 주변으로 번질 수 있다. 닦아낸 벽지는 드라이기를 사용해 완전히 건조시킨다. 곰팡이가 벽지 안쪽까지 퍼진 경우에는 벽지를 전부 뜯어낸 다음 곰팡이를 제거해야 한다.
    라이프이채리 기자2023/06/30 17:17
  • 여름에도 독감 걱정… 면역력 지킨다는 홍삼, 먹어도 될까? [헬띠타카]

    여름에도 독감 걱정… 면역력 지킨다는 홍삼, 먹어도 될까? [헬띠타카]

     찌는듯한 더위가 찾아올 7월. 그러나 독감의 유행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통상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이 이례적으로 여름까지 이어진 것이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다. 특히 만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은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기준 독감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외래 환자 1000명당 25.7명으로 2022년~2023년 유행 기준 4.9명보다 5.2배 높은 수치이다. 특히 소아과는 감기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7세부터 18세까지 독감 환자수가 유행 기준의 10배를 넘어섰다. 
    푸드김사랑 헬스조선 영상팀 PD2023/06/30 16:57
  • 오염된 칼에 베이거나, 녹슨 못에 찔렸다면? ‘이렇게’ 하세요

    오염된 칼에 베이거나, 녹슨 못에 찔렸다면? ‘이렇게’ 하세요

    피부에 작은 상처가 났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상처가 작아도 방치하면 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이때 파상풍 위험이 커진다. 물론 일상에서 칼에 베인 상처로 파상풍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유아나 노인의 경우 파상풍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조금이라도 상처 오염됐다면 내원해야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파상풍균이 번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파상풍균은 녹슨 못, 흙, 동물의 배설물, 모래, 나무 등 우리 주변 곳곳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작은 상처라도 방치하면 균이 상처로 침입해 파상풍에 걸릴 수 있다. 외관상 뚜렷하지 않은 작은 상처, 화상. 비위생적인 수술 등의 경로를 통해 균이 체내로 들어올 수 있다.그렇다면 상처가 생겼을 때마다 병원을 내원하는 게 맞을까?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물론 파상풍 발병 사례가 국내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칼에 베이거나 녹슨 못에 찔리는 등 오염된 물체로 인해 상처가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억숭 교수는 “파상풍도 문제지만 혈관, 신경, 근육 손상 등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고, 특히나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난다”고 말했다.◇3~21일 정도의 잠복기 거쳐파상풍은 잠복기를 가진다. 박억숭 교수에 따르면 보통 파상풍은 3~21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주 이내로 발병한다. 처음에는 목과 턱 근육이 경직되고, 더 심해지면 입을 열거나 음식 등을 삼키지 못한다. 안절부절못하고, 과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 외에도 두통, 미열, 오한, 전신성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박억숭 교수는 “상처의 크기와 깊이가 크고, 오염 정도가 심하면 치료 목적으로 파상풍 면역 글로불린(항체)을 주사하며, 예방 개념으로 파상풍 톡소이드를 주사한다. 즉, 면역 글로불린은 치료제, 톡소이드는 스스로 항체가 생기도록 하는 예방접종이다. 특히 톡소이드(파상풍 예방접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10년 이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항체 생성 주기를 고려해 10년에 한 번은 맞아야 한다. 박억숭 교수는 “상처의 정도에 따라 의료진의 판단하에 면역 글로불린 처방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파상풍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상처가 나면 상처 부위를 바로 소독해 깨끗이 해야 한다. 이물질이 상처에 남아 있거나 6시간 이상 방치하면 나중에 소독한다고 하더라도 파상풍이 생길 위험이 크다.
    응급의학과이채리 기자2023/06/30 16:48
  • 머리 ‘이렇게’ 묶었다간… 머리카락 우수수 빠질 수도

    머리 ‘이렇게’ 묶었다간… 머리카락 우수수 빠질 수도

    천만 명 이상의 탈모인들은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많다. 탈모의 주원인은 유전, 스트레스로 알려졌지만, 사실 일상 속 습관들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매일 하는 헤어 스타일링이 나도 모르게 탈모의 위험을 높이고 있을 수도 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머리 꽉 묶기머리를 너무 꽉 죄어 묶은 머리나 똥머리는 견인성 탈모(두피가 자극받아 모근이 약해져 머리가 빠지는 현상)를 유발할 수 있다. 모발을 잡아당겨 모낭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머리를 묶을 때는 너무 꽉 조이는 고무줄보다는 일명 ‘곱창 밴드’라 불리는 느슨한 헝겊끈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단, 머리를 감은 후에는 반드시 다 말린 후에 묶어야 한다. 머리가 축축하면 세균이 번식해 탈모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꽉 조이는 머리띠와 머리를 묶을 때 너무 세게 빗질하는 것도 자제하는 게 좋다.◇붙임머리최근에는 머리카락에 인조모를 붙여 머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 붙임머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붙임머리는 그만큼 무게가 가해져 두피에 자극이 많이 간다. 따라서 늘어난 무게로 모발이 계속 잡아당겨지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 붙임머리 시술에는 접착제 등의 화학물질이 사용되는데, 이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두피에 습기가 생겨 머리카락이 빠지기 쉽다.◇헤어스프레이·왁스 사용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헤어스프레이나 왁스, 젤 등도 자주 사용하면 탈모 위험을 높인다. 이 제품들은 모발을 단단하게 만드는데, 그럼 평소보다 머리가 잘 부서지고 머리카락도 잘 빠진다. 또 두피에 남아있는 끈적한 성분이 모공을 막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헤어스프레이나 왁스를 사용한다면 되도록 적게 사용하고, 두피보다는 모발 끝에만 뿌리는 것이 좋다. 사용 후에는 두피의 청결을 위해 반드시 머리를 감고 자야 한다.
    피부과신소영 기자2023/06/30 16:32
  • 나홀로 먼 바다 둥둥… 바다에 표류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남기]

    나홀로 먼 바다 둥둥… 바다에 표류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살아남기]

    기다리던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는 더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시원한 바다로 피서를 갈 생각에 벌써 들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안전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 실제 지난 24일 양양과 고성 등 강원 동해안에서는 튜브를 타고 놀던 피서객들이 먼 바다로 떠밀려 가는 사고가 잇따랐다. 해수욕장 개장 전임에도 이날 하루에만 발생한 표류 사고가 총 11건. 다행히 해양경찰과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손도 발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바다에서 나 홀로 표류됐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표류 사고는 구명조끼나 튜브 착용 등 부력이 유지된 상태에서도 너울성 파도 등에 의해 육지로 나오지 못하고, 수심이 깊은 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말한다. 속초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 이해창 경사에 따르면 표류 사고는 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8월뿐 아니라, 안전요원과 수영경계선이 없는 개장 전후에도 흔히 발생한다. 그는 “표류 사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연안 사고 통계에 따르면 보통 피서객의 부주의라든가, 수영 미숙, 안전수칙 미준수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호흡곤란·저체온증 방지하는 생존 수영이 도움돼바다에 표류된 상태에서 본인이 직접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방수 팩에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지 않은 이상, 방법이 없다. 따라서 우선 주변 사람들이 119에 신고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 ‘살려주세요’ 등 최대한 크게 소리를 질러 상황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전하게 버텨야 한다. 이해창 경사는 “이때는 위급 상황 시 물속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수영법, 즉 ‘생존 수영’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무리하게 파도를 거슬러 수영해서 빠져나오려고 하기보다는, 구조대나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침착하게 호흡을 유지하고,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팔과 다리를 벌려 물에 편히 눕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누운 채로 침착하게 호흡하면 몸이 저절로 뜬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손을 움직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호흡하기 어렵다면 물 밖에서 입으로 숨을 한껏 들이마시고 물속에서 코로 숨을 내쉬는 ‘음파호흡법’도 알아두면 좋다. 물 안에서 장시간 구조를 기다리다 보면 저체온증의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 이해창 경사는 “물에 젖었을 때 체온이 가장 빨리 빠져나가는 곳은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라며 “다리와 팔을 오므려서 웅크린 채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존 수영은 해양경찰청 등 많은 기관에서 교육하고 있다. 미리 교육을 받거나 영상을 참고해 익혀두는 것을 추천한다. ◇목격했다면, 직접 뛰어들지 말고 물품 던져줘야표류한 사람을 목격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표류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무작정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다. 구조하는 사람이 바다에 빠지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창 경사는 “119에 신속하게 신고 한 뒤, 구조대 도착 전까지 해수욕장 인근 ‘인명구조함’을 찾아 그 안의 구조 물품을 표류자 주변으로 던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인명구조함은 대부분 해수욕장에 비치돼 있다. 노란색 혹은 빨간색이며 구명줄, 구명환, 구명조끼 등이 들어 있다. 만약 구조물품이 없는 경우 물에 빠진 사람이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버틸 수 있도록 물에 뜨는 ▲페트병 ▲아이스박스 ▲플라스틱 양동이 ▲튜브 등을 던져주면 좋다.◇기상정보 확인은 필수, 2인 이상 활동해야표류 사고는 예방이 최선이다. 물놀이 전에 해수욕장이나 지역의 기상특보를 미리 확인하고,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면 수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다. 이해창 경사에 따르면 기상청 홈페이지 혹은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 ‘안전해’를 통해 풍랑주의보나 너울성 파도, 이안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사고를 대비해 미리 스마트폰 방수 팩을 지참하는 것도 좋다”며 “그럼 바다에 들어간 상태에서도 직접 신고가 가능해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고, 되도록 2인 이상 함께 활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특히 지병이 있거나 노약자, 아이와 함께 온 경우 같이 바다에 들어갔더라도 항상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해수욕장에 설치된 수영경계선 내에서 안전하게 활동해야 하며, 음주 후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응급의학과신소영 기자2023/06/30 14:22
  • 유민상, 냉장고에 ‘꽝꽝’ 얼린 음식 한가득… 먹어도 문제 없을까?

    유민상, 냉장고에 ‘꽝꽝’ 얼린 음식 한가득… 먹어도 문제 없을까?

    개그맨 유민상(43)이 오래된 음식으로 가득 찬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ㄴ신봉선ㄱ'에 출현한 유민상이 신봉선과 함께 자신의 냉장고를 청소했다. 냉장고에는 썩은 상추, 오래된 계란과 반찬 등으로 가득했다. 특히 유통기한이 2021년까지인 음식들이 여러 개 쏟아져 나왔다. 냉장고 청소를 돕던 신봉선은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유민상은 “꽝꽝 얼려놔서 괜찮다”며 신봉선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남은 음식을 얼려두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썩은 음식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해 오랜 기간 두는 경우도 있다. 정말 음식은 냉동하면 문제가 없을까?◇아무리 냉동한 음식도 방치 시 부패해냉장고를 너무 과신해선 안 된다. 냉동 상태라도 식중독균이 아예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증식이 억제될 뿐이다. 음식이 오염돼도 색깔, 맛, 향기 등은 변함없을 수 있다. 냉동하더라도 소비기한을 인지하고, 신선한 상태로 보관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또 오래 방치한 음식은 과감히 버리는 게 좋다.음식마다 냉동 보관 기간은 따로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익히지 않은 생선은 3개월 ▲익힌 생선은 1개월 ▲햄, 베이컨, 소시지, 핫도그와 같은 가공식품은 2개월 ▲해산물은 3개월 ▲익히지 않은 쇠고기는 1년까지만 냉동시켜야 한다. 보관 기간을 넘기면 신선도 역시 떨어진다. 냉동 보관할 시 밀봉 포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제대로 밀봉하지 않으면 음식이 수분을 잃게 되고, 식품 표면이 건조해지는 ‘냉동상(冷凍傷, Freezer burn)’이 발생할 수 있다. 냉동상은 음식의 수분이 날아가 얼어버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음식에 얼음결정체가 붙어있다면 냉동상이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음식의 전체가 얼음결정체로 덮여 있다면 부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유입된 벌레, 냉동해도 1~2주일 동안 살아음식물 쓰레기 봉지에는 세균이 쉽게 서식한다. 오래 방치해 썩은 음식도 마찬가지다. 밀봉했다 하더라도 음식물 속에 수분과 유기물이 많기 때문에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한 냉동실에서 기준치의 49배에 달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은 영하 20도에서도 사멸하지 않는다. 리스테리아균은 육류, 유제품, 채소 등에서 발견되는데, 감염 시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부패한 음식에 초파리 등의 벌레가 유입될 수 있다. 위생 해충 전문가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냉동하면 온도가 낮기 때문에 없던 벌레가 저절로 생기거나 번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벌레가 음식물 쓰레기에 유입될 경우 냉동시키더라도 벌레가 1주일~2주일 정도 죽지 않고 살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곤충은 외부 환경에 맞춰서 체온이 변하기 때문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되도록 바로 버려야 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6/30 14:14
  •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정'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정'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정(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적응증을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까지 확대·변경을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렉라자의 경쟁에 불이 붙게 됐다.렉라자정은 31번째 국산 신약으로, 특정 유전자(EGFR T790M)에 변이가 발생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2차 치료에 사용하도록 지난 2021년 1월 허가받은 표적항암제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정’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치료적 확증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제출된 자료를 심사·평가한 결과 ‘EGFR 변이(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까지 투약 대상 환자 범위를 확대했다.식약처는 "이번 변경허가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제 선택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 과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있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유한양행은 각 사의 비소폐암치료제 1차 치료제 급여 적용을 위한 약가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는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이후 1차 치료제 급여 사용을 위한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 타그리소는 2019년부터 다섯 번의 시도 끝에 올해 3월 1차 치료제로써 급여 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유한양행 역시 빠르게 1차 치료제 약가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1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 확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급여 처방 가능 시점까지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약제를 제공하는 인도적 차원의 프로그램(EAP)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각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일로부터 렉라자의 급여 기준 확대 시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6/30 13:47
  • 꿉꿉한 침구류, 보송하게 만드는 꿀 팁

    꿉꿉한 침구류, 보송하게 만드는 꿀 팁

    장마철이 되면 덥고 습한 날씨로 침구류가 꿉꿉해지기 마련이다. 습도가 높은 날씨는 곰팡이와 세균들이 활동하기 좋은 만큼, 장마철 습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장마철 침구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2주에 한 번씩 이불 빨아야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땀과 피지 분비가 많다. 맨살을 대고 사용하는 침구류는 세탁을 통한 청결 관리가 중요하다. 귀찮더라도 최소 2주일에 한 번은 세탁할 것을 권한다. 땀과 피지의 주요 성분인 염분과 지방을 잘 녹여 제대로 세탁하기 위해서는 온수로 세탁해야 한다.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두세 숟가락 정도 넣으면 이불 빨래의 악취와 세균 번식을 막아준다. 식초를 넣기가 부담스럽다면 자연 유래 성분의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빨래 말리다 세균 생기기도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탁 후 건조는 최대한 빠르게 해야 한다. 건조시간이 길어질수록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가장 좋은 것은 건조기나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건조기가 없다면 신문지와 선풍기를 활용할 수 있다. 건조대에 침구류를 널 때 충분히 간격을 두어 그사이에 신문지를 널어 두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여러 겹 깔아 놓아 젖은 빨래의 수분 증발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또한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면 건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장롱에 신문지·제습제 넣어두기장롱 속에 이불을 넣을 때도 습기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장롱은 공기 순환이 어려워 여름철에는 습기에 더욱 취약하다. 장롱에는 잘 건조된 침구와 의류만을 보관하고, 장마철에는 가끔 장롱문을 열어 두거나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어 수분을 날려준다. 제습기를 사용할 때도 장롱과 옷장의 문을 전부 열어 둔다. 칸마다 신문지를 깔아 놓고 제습제를 충분히 넣으면 장롱 안의 습도가 낮아져 곰팡이를 방지할 수 있다. 장롱 속에 넣어둔 제습제는 시간이 지나면 물이 차 성능이 떨어지므로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3/06/30 11:30
  • 제로 음료 속 아스파탐… WHO '발암가능물질' 분류될 수도

    제로 음료 속 아스파탐… WHO '발암가능물질' 분류될 수도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 물질로 다음 달 분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IARC가 다음 달 14일 아스파탐을 처음으로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2B군) 물질로 분류할 것이라고 전했다.설탕의 200배 단맛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파탐은 1965년 발견됐으나 최근 설탕의 대안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제로'가 붙은 무설탕 음료, 무설탕 캔디와 껌 등에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었다.IARC는 화학물질 등 각종 환경 요소의 인체 암 유발 여부와 정도를 5개군으로 분류·평가해오고 있는데 아스파탐이 분류될 '발암가능 물질'인 2B군은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이 분류에서 위험도가 가장 높은 1군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는'(cacinogenic to humans) 물질이며 담배와 석면, 다이옥신, 벤조피렌, 가공육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 바로 아래인 2A군은 '발암 추정'(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물질로 붉은 고기, 고온의 튀김, 질소 머스터드, 우레탄 등이 해당한다.이달 초 외부 전문가들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아스파탐에 대한 IARC의 결정은 모든 공개된 근거에 의해 해당 물질이 잠재적으로 위험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결정에는 안전한 섭취량이 얼마인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에 대해서는 WHO 산하의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IARC와 같은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JECFA 역시 올해 들어 아스파탐 사용에 대해 평가해왔다.JECFA는 1981년 이후 아스파탐이 일일 제한량 이내로 섭취하면 안전하다고 해왔다. 예를 들어 몸무게 60㎏의 성인은 하루에 12∼36캔의 제로 탄산음료를 마셔야 위험하다는 식이었다.IARC 대변인은 IARC와 JECFA 위원회의 결정이 다음 달까지 비밀로 유지되며 이 두 기관의 발표 내용이 '상호보완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정이 "(아스파탐의) 발암성을 이해하기 위한 근본적인 첫 단계"라고 덧붙였다.그러나 IARC가 아스파탐을 2B군 물질로 지정하고 나면 관련 여파가 클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국제감미료협회(ISA)의 프랜시스 헌트-우드 사무총장은 "IARC는 식품 안전기구가 아니며 IARC의 아스파탐 평가는 과학적으로 포괄적이지 않고 신빙성이 떨어지는 연구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IARC와 가까운 소식통은 아스파탐을 2B군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는 것은 더 많은 연구를 촉진하고 소비자와 관련 기관, 제조사들이 더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WHO는 인공감미료가 체중조절에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고 되레 당뇨나 심장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6/30 10:04
  • 어린데 혈뇨·단백뇨? 콩팥 나빠지는 '알포트증후군'일 수도

    어린데 혈뇨·단백뇨? 콩팥 나빠지는 '알포트증후군'일 수도

    건강검진에서 혈뇨나 단백뇨를 진단받는 사람은 흔하다. 흔한 만큼 과로 탓이라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희귀 유전성 콩팥 질환인 ‘알포트증후군’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알포트증후군 환자들은 콩팥 상태가 점점 나빠지다 만성 신부전 상태에 다다른다. 문제는 진단·치료가 늦어질수록 그 시기가 앞당겨진다는 것이다. 일찌감치 약을 복용해야 콩팥 투석이 필요한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다. 어떤 때에 알포트증후군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할까?◇혈뇨·단백뇨는 피로 탓? '유전 질환' 증상일 수도알포트증후군은 콩팥 사구체의 ‘거름망’ 역할을 하는 기저막의 주요 성분인 4형 콜라겐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에 거름망을 구성하는 조직에 문제가 생기며 혈뇨가 나타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단백뇨가 동반된다. 혈뇨와 단백뇨 자체는 다른 콩팥 질환에서도 자주 관찰되는 증상이라, 의사로서도 알포트증후군을 곧바로 의심하기가 어렵다. 환자 수가 드문 희귀질환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실제로 알포트증후군 환자의 상당수가 IgA 신증이나 국소분절형 사구체경화증 등의 다른 사구체 신염, 고혈압성 신증 등으로 오진됐다는 학회지 보고가 있다.유전 질환인 알포트증후군 특성상 여성 환자에서 특히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알포트증후군은 유전 방식에 따라 ▲X염색체 연관 우성 ▲상염색체 우성 ▲상염색체 열성 유형으로 나뉜다. 이중 상염색체 우성과 상염색체 열성 유형은 성별에 따른 증상 차이가 없으나, X염색체 유전형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증상이 약한 편이다. X염색체가 두 개인 여성은 하나가 말썽이어도 다른 하나가 멀쩡하지만, X염색체가 하나뿐인 남성은 이러한 보완이 불가능해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는 “X 염색체 유전으로 알포트증후군이 발생한 남성 환자의 90%는 40세 전에 말기 신부전 상태가 되고, 중간 연령이 25세에 불과하다”며 “반면 여성 환자는 보통 30~40%가 60세 즈음에 말기 신부전에 다다르고, 중간 연령이 65세 정도라고 알려졌다”고 말했다.◇조기 발견해 혈압약 복용해야 투석 시기 늦어져증상이 심한 유전형에 속하는 알포트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말기 신부전 상태에 다다른다. 관건은 '시기'다. 병을 조기 발견해 콩팥 부담을 줄여주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신부전을 예방하는 것까진 불가능해도 콩팥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만 1~2세 정도의 어린 환자라도 필요할 경우 혈압약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환자 수가 적은 희귀질환 특성상 대규모 데이터가 부족하긴 하나 혈압약이 환자의 콩팥 투석 시작 시기를 미뤄준다는 게 현재 의학계 중론이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콩팥센터장 강희경 교수는 "콩팥이 본격적으로 나빠지기 전, 단백뇨가 관찰되는 단계에서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면 콩팥에 가는 부담이 줄어 투석이 필요한 시기를 10년 이상 미룰 수 있다"며 "치료를 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젊을 때부터 투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교수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유전형 환자들의 경우 치료받지 않으면 중간연령 22세에 투석을 시작하게 되지만, 혈뇨나 미세알부민뇨(단백뇨 전 단계)에서 치료받으니 40세 초반까지도 투석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단 연구 결과가 ‘​국제신장저널(Kidney International)’​에 실렸다"고 말했다.치료 시기에 따라 환자의 생애 후기 삶의 질이 달라진다. 그러나 알포트증후군을 제대로 진단받지 못해 치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적합하지 않은 치료를 받는 환자가 많다. 알포트증후군과 혼동하기 쉬운 다른 사구체신염의 치료제를 투여받는 식이다. 김 교수는 "알포트증후군 외의 다른 사구체신염은 종류에 따라 면역억제제로 치료하기도 하는데, 이 면역억제제를 알포트증후군 환자에게 투여하면 치료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며 "우여곡절 끝에 알포트증후군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도 조기 진단·치료를 받을 때보다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혈뇨·단백뇨에 콩팥 질환 가족력 有… '정밀 검사' 필요그렇다면 알포트증후군은 언제 의심해야 할까. 의학전문가들은 세 가지를 확인하라고 한다. 바로 ▲가족력 ▲소변 검사상 관찰된 혈뇨·단백뇨 또는 신부전 ▲눈·귀의 이상이다. 이런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한 번쯤 알포트증후군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알포트증후군 환자의 약 85%는 가족력이 있다. 윗대에 나이가 들며 콩팥이 나빠진 가족 구성원이 있으면서 본인에게 혈뇨·단백뇨가 관찰될 경우 알포트증후군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만성콩팥병 환자의10%는 유전 질환이 원인이며, 이 중에서 또다시 30%는 알포트증후군이 원인이었단 보고가 있다. 눈과 귀의 이상은 왜 확인하라는 것일까. 알포트증후군 환자에서 이상을 보이는 4형 콜라겐은 콩팥뿐 아니라 눈·귀 기저막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이에 알포트증후군 환자는 콩팥이 나빠질 뿐 아니라 청력 소실도 발생할 수 있다.기저귀를 찰 정도로 아주 어린 아이의 경우,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콜라색 소변을 누는 게 알포트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미세 혈뇨는 맨눈으로 확인되지 않으나, 혈뇨가 심할 경우 소변이 콜라색이나 빨간색으로 보일 수 있어서다. 역시 유전성 콩팥질환을 의심하고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내과이해림 기자2023/06/30 09:48
  • [아미랑] 암 극복 수기·그림 공모전에 참여하세요 外

    암 극복 수기·그림 공모전에 참여하세요건양대병원이 ‘암 극복 수기와 그림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수기 부문의 경우, 암에 대한 직간접적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암 치료와 관련된 자유 주제의 글을 A4 용지 두 장 이내로 작성하면 됩니다. 그림 부문의 경우, 14세 이하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8절 도화지에 소아·청소년 암 환아 및 가족을 응원하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면 됩니다. 작품은 7월 14일까지 메일(taxone@kyuh.ac.kr) 또는 우편(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홍보팀)으로 접수받습니다. 선착순 200명의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합니다. 대상 1인에게는 50만원을, 최우수상 2인에게는 각각 20만원을, 특선 3인에게는 각각 10만원을 지급합니다. 문의사항은 042-600-8865로 연락하시면 됩니다.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 7월의 암 강좌서울대 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무료 강좌를 엽니다. ▲마음코칭과 영상 ▲음악치료 ▲원예치료: 공중정원 만들기 ▲미술치료: 자화상으로 만나는 나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암 환자의 가발·모자 사용 ▲암 환자와 가족의 대화기술 ▲암 치료 전 건강관리 강좌도 진행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상시 접수 가능하며, 홈페이지(cancer.snuh.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대장 절제술, 위 절제술, 유방암 수술을 한 암 환자들을 위한 유료 교육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2-2072-7451) 또는 카카오톡 채널(서울대학교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제주지역암센터, 암 무료 강좌제주대병원 제주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강좌를 엽니다. ▲하복부 및 하체 기능개선 운동 ▲건강한 식생활 ▲심리지지 ▲상지림프부종 자가관리 ▲유연성&저강도 근력운동 등 프로그램별로 선착순 10명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암센터 내 교육실 또는 대강당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64-717-2332, 2353)를 통해 가능합니다.‘키즈 필라테스’ 참가자 모집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2023 키즈 필라테스’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필라테스 강사가 바른 몸과 자세에 도움이 되는 동작에 대해 알려줍니다.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60분간 도담센터(서울시 성복구 소재)에서 진행됩니다. 10~13세 소아암 환자 6명을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기한은 7월 7일까지입니다. 네이버폼(url.kr/kvfolp)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담당 사회복지사(02-6261-7665)에게 연락하면 됩니다.제주도 교육청, 암 환우 치료비 지원제주도 교육청이 암을 포함한 난치병(심·뇌혈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치료를 위해 학교를 유예 또는 휴학한 학생이 대상입니다. 1인당 연 300만원에 한해 온라인 수강료, 예체능 학원비, 비급여 진료비, 도외진료 체재비 항목으로 지원됩니다. 제주도 교육청 홈페이지(jje.go.kr)에 있는 신청서, 진단서, 의사 소견서, 2023년 1월 이후 부담한 영수증을 구비해 메일(carejejuedu@korea.kr)이나 우편(제주도 교육청)으로 보내면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기한은 7월 21일까지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064-710-0114로 전화하면 됩니다.인천 남동구, 암 의료비 지원인천 남동구 보건소가 저소득층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성인 암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차상위)과 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소아 암 환자의 경우, 소득·재산 조사 결과 적합한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2000만원(백혈병은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문의사항은 032-453-5079로 연락하면 됩니다.유방암 환자, 치유 공간에서 쉬고 가세요대림성모병원과 예술 프로젝트 그룹 ‘옆’이 대림성모병원 유방센터 내 아트 콜라보레이션 ‘LALALA WORLD’를 선보였습니다. 그룹 옆의 이유경 작가가 겪은 유방암 투병 생활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그림을 전시해 치유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두려움과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사전 등록 없이 누구나 공간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유방센터(02-829-9000) 또는 카카오톡 채널(대림성모병원 행복한 유방센터)을 통해 가능합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3/06/30 08:50
  • [밀당365] 카레와 우동의 만남 맛있는 ‘카레우동’

    [밀당365] 카레와 우동의 만남 맛있는 ‘카레우동’

    카레의 주재료인 강황은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당뇨병 환자의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탱글탱글한 곤약 면, 채소, 소고기 넣은 ‘카레우동’ 준비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카레우동밀가루로 된 우동 면 대신 곤약우동을 사용해 탄수화물과 열량을 줄였습니다. 곤약 속 글루코만난 성분은 장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아 음식물에 달라붙어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막고 혈당을 더디게 올립니다.뭐가 달라?혈관 건강 꽉 잡는 강황카레의 노란빛은 주원료인 강황에 풍부한 커큐민 때문인데요. 커큐민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 염증 생성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분석에 따르면, 강황은 45개 식품 중 염증 감소 효과가 가장 높습니다. 치매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커큐민이 뇌혈관 염증을 줄여 뇌 혈류량이 늘어나 뇌 기능 손상을 줄입니다. 싱가포르국립의대 연구에 의하면, 한 달에 한 번 카레를 섭취한 노인이 6개월에 한 번 섭취한 노인보다 인지 능력 손상 위험이 낮았습니다.핵심 재료 당근당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에 수분을 공급하고 시력을 보호하는 등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에 좋습니다. 비타민A는 지용성 비타민이라 조리법대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껍질까지 버릴 게 없는 양파양파는 당뇨병 개선에 좋은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양파 속 케르세틴, 크롬 성분이 혈당 조절을 돕습니다. 케르세틴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크롬은 인슐린 기능을 도와 혈중 포도당이 빠르게 소모되도록 합니다.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고혈당으로 끈적끈적해진 혈액이 엉겨 붙는 것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알리신은 열이 가해지면 아조엔이라는 성분으로 바뀌는데요. 아조엔은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막고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재료&레시피(1인분)곤약우동 1개(180g), 쇠고기 80g, 고형카레(카레가루 대체 가능) 1개, 양파 1/4개, 당근 50g, 실파 2대(15g), 깻잎 2장, 청주 1작은 술, ​맛술 ​약간, 식용유 약간, 진간장 약간※육수: 가쓰오부시 10g, 다시마(5*5cm) 1장, 물 1.5컵(300mL)1. 냄비에 찬물 300mL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다.2.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가쓰오부시를 넣어 국물을 낸 뒤 채에 거른다.3. 쇠고기는 한입 크기로 썬다.4. 양파와 당근을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썬다.5. 깻잎은 얇게 채 썰고, 실파는 3cm 길이로 자른다. 없으면 파슬리 가루로 대체해도 좋다.6.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쇠고기를 살짝 볶다가 청주 1작은 술을 넣은 다음 양파, 당근을 넣고 볶아둔다.7. 곤약우동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8. 6에 육수를 넣고 한 번 끓인 뒤 고형카레, 맛술을 넣고 저어가며 끓인다. 간장으로 간을 한다.9. 데친 곤약우동을 8에 넣고 잘 버무린 뒤 그릇에 담아 깻잎과 실파를 고명으로 얹는다.
    푸드최지우 기자2023/06/30 08:40
  • '이 증상' 나타나면 간 울퉁불퉁해졌을 수도

    '이 증상' 나타나면 간 울퉁불퉁해졌을 수도

    간 형태가 울퉁불퉁해지는 간경변증이 진행됐다면 쇠약감, 피로, 근 경련, 체중 감소, 구역질, 심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땐 이미 상태가 심각해, 치료받더라도 정상상태로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침묵의 질환인 간은 형태가 변하기 시작하는 초기엔 대부분 무증상이므로, 간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을 미리 파악해 고위험군이라면 제때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간경변증은 만성 염증, 손상이 지속돼 간 일부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섬유화된 부위가 많아질수록 간 형태가 더욱 울퉁불퉁해진다. 간은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등 각종 영양성분의 대사에 관여하고 독소를 해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섬유화되면 기능이 떨어져 여러 신체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피로, 구역감 등 간경변증이 유발하는 증상뿐만 아니라 황달, 복수, 위식도 정맥류와 출혈, 간성혼수 등 각종 합병증도 나타난다. 특히 위식도 정맥류는 특히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인데, 간으로 흘러가야 할 혈류가 제대로 간을 통과하지 못해 간문맥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비장이 붓고, 위와 식도 정맥이 팽창하는 증상이다. 결국 혈관이 붓다가 파열되면 대량의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게 된다.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이다.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지속적이고 과도한 음주, C형 간염이 그다음 순이다. 이외에도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 간세포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고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간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간질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영향을 미친다. 병인이 있다면 간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간경변증 진단은 과거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 초음파, CT 검사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섬유화 정도 확인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원칙이지만 출혈과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어,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간 탄성도 검사'로 통증과 출혈 없이 간 섬유화 진행 단계를 확인하고 있다.간경변증이라면 섬유화 진행을 막고, 간 기능 저하를 최대한 늦추는 치료에 돌입하게 된다. 한번 굳어진 간을 되돌리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을 치유하는 것이다. 만성 B형 간염과 만성 C형 간염은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금주와 함께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대개 비만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합병증의 정도가 심해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라면 간이식을 고려한다.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걸 교수는 "간경변증은 완치의 개념이 없는 만성 질환이면서, 장기적으로는 간암 발생의 위험도를 현저히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예방과 조기진단이 필수적"라며 "간에 질환이 있다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간에서 대사돼 오히려 독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내과이슬비 기자 2023/06/30 08:30
  • 술 먹고 토하면 숙취 없다? 반복하면 식도 파열

    술 먹고 토하면 숙취 없다? 반복하면 식도 파열

    술만 마시면 ‘구토’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토하고 잠자리에 들어야 다음날 속이 편하다고 이야기하는가 하면, 구토가 취기를 없애고 숙취를 해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음주 후 습관적인 구토는 오히려 식도에 손상을 주고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구토는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체내로 들어온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술을 많이 마셨을 때 구토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음을 하면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 독성 물질)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때 우리 몸이 독성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뇌의 구토중추를 자극해 구역질을 유발한다. 알코올 자체가 위를 자극해 구토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알코올로 인해 위와 십이지장 사이가 좁아지고 위 점막이 압박을 받으면, 음식물이 위를 빠져나가지 못한 채 압력에 의해 식도 쪽으로 역류한다.구토를 할 때 식도를 타고 넘어오는 위산에는 소화효소가 섞여 있다. 소화효소는 강한 산성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억지로 토하는 습관은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다.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면 위산이 치아 표면을 덮고 있는 에나멜질을 부식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구토로 인해 위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소화액이 분비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다. 드물게 구토 중 식도로 넘어간 이물질이 기관지를 거쳐 폐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하면서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기도 한다.혈토를 할 수도 있다. 알코올 섭취 후 반복적으로 구토하면 식도와 위가 만나는 점막 부위에 상처를 만들고 노출된 혈관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이를 ‘말로리-바이스 증후군(Mallory-Weiss syndrome)’이라 한다. 물론 강한 기침, 멀미, 항암제 투약 후 발생한 오심 등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말로리 바이스 증후군은 보통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호전된다. 점막 정도에 난 상처는 금방 치유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혈의 양이 많거나 흑색 변을 본다면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 점막을 넘어 식도의 벽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러한 식도 천공은 극심한 가슴 통증과 빠른 맥박 결국, 쇼크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응급실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한 뒤 내시경 지혈술을 받아야 한다.한편, 알코올성 간경변이 있을 경우 과음 후 구토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은 간조직에 염증이 생겨 간이 딱딱해진 상태로, 과음으로 간이 손상되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져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된다.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는 음주 후 구토 증상이 더 심하다. 습관적인 구토 증상과 함께, 손바닥이 붉거나 가슴에 거미줄 모양으로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알코올성 간경변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내과오상훈 기자 2023/06/30 08:00
  • 밥 먹기 전 '이것'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 쑥 ↑

    밥 먹기 전 '이것'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 쑥 ↑

    다이어트를 위해 각종 운동을 섭렵해 실천하고, 식습관 조절에 힘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의외로 간단한 습관을 들임으로써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식사 전 물 마시기 영국 버밍엄대 연구팀이 국제비만학회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밥 먹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중을 효과적으로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를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식사 30분 전에 물을 0.5L가량 마시게 했고, 다른 그룹은 식사 전 배가 이미 부르다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물을 마신 후 식사한 그룹은 12주간 평균 4.30kg을 감량한 데 반해 배가 부르다는 생각을 하고 식사한 그룹은 평균 0.79kg 감량에 그쳤다. 또한 물 0.5L를 마시면 이후 약 10분간 신진대사율이 30% 이상 증가해 몸이 열량을 쉽게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별한 소화장애, 위장장애가 없다면 식사 30분 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코 막은 채 밥 먹기 ​이스라엘 레빈의학센터 연구팀은 50세 이하 29명을 대상으로 식욕에 영향을 미치는 감각을 차단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했다. 실험 시작 전 대상자들의 평균 체중은 약 108kg이었다. 대상자들은 매일 500kcal를 덜 먹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일부는 코를 막을 수 있는 실리콘이나 특정 기구를 이용했다. 그 결과, 코를 막고 조리하거나 음식을 먹은 대상자들은 3개월 후 평균 8kg(총 체중의 7.7%)의 체중이 감소했다. 하지만 코를 막지 않고 다이어트를 진행한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약 3kg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를 막은 사람이 막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정도 살을 더 많이 뺀 것이다. 연구팀은 음식의 향과 맛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 더 많이 먹게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코를 막으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냄새를 차단하고, 식욕 조절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덜 먹게 돼 몸무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코를 오래 막고 있을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진다"며 "특히 위절제술과 같은 수술 이전에 급격히 살을 빼야 하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2023/06/30 07:30
  • 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의 면역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면역은 직관적이지 않다. 일단 우리는 면역에 대해 어떤 적극적인 노력도 하지 않는다. 입으로 밥을 먹거나 눈으로 사물을 보거나 귀로 소리를 듣는 것처럼, 우리는 감기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정신을 집중하거나 팔굽혀펴기를 하지 않는다. 몸이 안 좋으면 휴식을 취하는 정도가 우리가 능동적으로 면역을 위해 하는 것이고, 면역은 우리 몸에서 수동적으로 기능한다.덕분에 인간이 면역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필요했다. 직관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령 당신이 만약 100년 전의 인간이다. 당신은 지금 피를 흘려 피가 부족한 상태다. 그런데 다른 사람에게도 피가 있다. 이것을 내 혈관에 넣으면 안 될까? 보기에는 같은 사람의 피가 아닌가. 그래서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람의 피를 혈관으로 넣어보았다. 그리고 50%의 확률로 죽었다. 왜 죽었으며, 왜 하필 확률은 50%일까? 이것이 ABO 혈액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간은 1940년에서야 알았다. 보이지 않고 이해할 수도 없는 인체의 작동 기전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전 사람들의 최선은 수혈 뒤에 기도하는 것이었다. 이 원인을 밝혀내려고 했던 노력이 면역이라는 개념의 시작이었다.면역은 인체의 내부 환경이 해가 되는 항원에 대해 방어하는 모든 기전이다. 사실상 인간을 둘러싼 환경은 지나치게 복잡하기 때문에 어떤 항원에 대해 방어할 것인가부터가 간단하지 않다. 대체로 계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갑각류, 견과류, 고양이 털 등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다. 이들과는 조화롭게 지내는 편이 인간에게 유리하고, 대부분의 면역계는 이들 물질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 물질에 인체가 과민 반응을 보이며 방어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붓고 열감이 있으면서 재채기가 난다. 심할 경우에는 기관지가 좁아져 천식을 유발해서 숨쉬기 불편해진다. 이 모든 것을 우리는 '알레르기'라고 부르고, 만성 피부 질환이라면 '아토피'라고 부른다. 알레르기는 일종의 면역 오류다.면역 오류는 또 있다. 자기 자신을 항원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사람은 본인 신체의 어떤 부위나 성분에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면 안 된다.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면역계에서 생체를 스스로 공격하는 일은 자주 일어난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질병이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경화증' '루프스' '다발성 근염' '베체트 혈관염' '염증성 장 질환' 등이다. 통틀어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부른다. 자기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원인 기전이 아주 복잡하거나 잘 밝혀져 있지 않으며 치료가 어렵고 오랫동안 진행되며 악화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레르기'와 '자가 면역 질환'은 경과 자체가 만성적이면서 뚜렷한 치료가 없기 때문에 유독 민간요법이 많다.반면 면역계가 필수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대상이 있다.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등이다. 이들을 그대로 두면 병원균은 번식하면서 인체의 기관을 지배하고 생명을 위협할 것이다. 그래서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체에 대한 방어는 오차 없이 일어나야 한다. 이 방어 체계는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뉜다. 선천면역은 태어나면서 모체로부터 물려받은 항원으로 싸우는 것이다. 인간의 DNA에는 우리가 공생해 온 세균과 맞서 싸워야 하는 세균이 기록돼 있다. 그전의 인류를 위협했던 병원체에는 우리 몸이 알아서 맞서 싸운다.후천면역은 낯선 병원체와의 싸움이다. 아직 항체가 없는 병원체가 들어온다면 인간은 체온을 높여서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면역에 기여를 하는 인체의 물질들을 모아서 싸워나간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몸이 약해지고 피로해지거나 열이 나거나 목이 아프거나 기침을 하거나 팔다리에 고름이 차거나 설사를 하는 등 병원체에 대한 증상과 면역 반응을 동시에 보이게 된다. 이를 이겨내고 적절히 감염을 방어하는 데 성공하면 인간은 후천면역을 얻는다. 현재 생존한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전염병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이고, 2019년에 처음 출연했기 때문에 누구도 면역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전 지구에서 700만 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이 원리로 페스트는 13세기에 유럽 인구의 절반인 2억을 죽였고, 평화롭게 살고 있던 아메리카 원주민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들에게서 옮겨 온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페스트 등 때문에 거의 전멸했다.그 외에 혈액형이 다른 사람의 피에 반응하는 ‘수혈 거부 반응’과 이식 장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기 거부 반응’ 또한 우리 몸의 면역계의 일이다. 우리 몸의 세포 분열 과정에서 오류로 탄생한 암세포를 죽이는 기전 또한 면역에 포함된다. 이렇게 면역은 직관적이지 않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 면역은 피아를 식별하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절묘한 반응을 보이면서 세균과 바이러스, 암, 다른 생체 조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아무런 노력이 없어도 당연히 작동하지만, 이상이 있다면 오랜 시간 인체를 괴롭게 하거나 질병에 시달리게 하거나 감염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아직 우리가 완벽히 밝혀내지 못했을 정도로 복잡한 과정이기도 하다.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평생 작동하는 면역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할 일이다.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6/30 07:15
  •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

    연전에 첨가물 논쟁이 즉석밥 시장을 흔들었다. CJ제일제당이 과점하고, 오뚜기가 거드는 즉석밥 시장에 하림이 뛰어들면서다. 하림은 자기네 즉석밥은 100% 쌀과 물로만 만든다고 마케팅했다. 사람들은 궁금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그럼 쌀과 물 아니고 뭘로 밥을 만드는데? 포장이 알려준다. 햇반(CJ제일제당)에는 미강추출물이, 오뚜기밥(오뚜기)에는 산도조절제가 들었다. 더미식밥(하림)엔 정말 쌀, 물 외엔 들어간 게 없을까? 궁금해 사봤더니 포장에 ‘질소 충전 제품’이라 쓰였다. 다른 건 버려도 ‘질소 첨가물’은 못 버린다.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질소가 들었다, 왜?◇콩의 질소고정에서 스타벅스의 니트로 커피까지‘질소고정’이란 말이 있다. 하고많은 식물 중에 콩의 생존 방식을 콕 집어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콩의 뿌리엔 혹처럼 생긴 세균이 공생하는데, 그 이름이 뿌리혹박테리아다. 뿌리혹박테리아가 하는 일이 질소고정이다. 대기 중에 흔한 질소(78%) 중 일부를 빼앗아 와 콩에 준다. 콩이 식물 중에 이례적으로 단백질 식품일 수 있는 이유다. 질소가 없으면 아미노산도, 단백질도 없다. 그런데 대기 중의 질소를 빼앗아 오는 일이 얼마나 희귀한지는 ‘탄소고정’이란 말이 일상에서 잊힌 걸 보면 안다. 초록 식물이면 죄다 하는 광합성이 대기의 탄소를 끌어다 탄수화물을 만드는 일이지만 그걸 보고 탄소고정이라 하진 않는다(학술용어이긴 하다). 질소고정이 어려운 건 질소가 주위의 다른 원소들과 반응하는 일이 좀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안정적이란 얘기다. 그러니 우리가 먹는 식품 포장에 질소를 채워 넣으면 산화도 더디고, 내용물이 잘 부서지지도 않는다. 그러니 햇반에도, 오뚜기밥에도, 더미식밥에도, 새우깡에도, 포카칩에도 죄다 질소를 충전한다. 질소가 안정적인 건, 질소 분자의 결합이 워낙 강해서다. 딱 붙은 분자를 끊어내야, 자유로워진 질소 원자들이 다른 원소와 합종연횡하며 다른 화합물이 될 수 있는데 그게 힘들다. 그러나 물론 사람들은 난관을 뚫었고, 그렇게 얻어진 질소 화합물을 활용해 질소비료를,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었다. 혈관을 넓혀 협심증을 억제하는 약제를 만드는데도 질소 화합물이 쓰인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식품 카테고리에서 질소는 ‘보조’에 머문다. 가장 흔한 쓰임이 과자 봉지나 즉석밥 ‘충전’이니까. 사실은 질소를 ‘맛의 주인공’으로 내세우려는 시도는 다양했다. 작년 초만 해도 미국 음료 회사 펩시코가 청량음료의 새 역사를 쓰겠다면서 ‘니트로 펩시’를 내놨다. 톡 쏘는 탄산을 빼고, 부드러운 질감의 질소를 넣은 콜라다. 그 전엔 스타벅스가 ‘니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질소가 영어로 ‘니트로젠’이다. 식품회사들은 그렇게 신제품 ‘질소 음료’을 내놓을 때마다 ‘열풍’과 ‘성공’을 얘기하지만 그게 과연 그 정도인진 모르겠다. 원자번호 7번 무색무취의 질소는, 펩시와 스타벅스가 원하는 것처럼 맛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푸드이지형 객원기자 2023/06/30 07:00
  • 해변 다녀온 뒤 다리에 붉은 발진·가려움… ‘이것’ 때문이었다

    해변 다녀온 뒤 다리에 붉은 발진·가려움… ‘이것’ 때문이었다

    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바닷가에 다녀온 뒤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은 해변에 방치된 애완동물 배설물 속 십이지장충이 피부를 타고 들어오면서 가려움, 발진과 같은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콜롬비아 보고타에 거주 중인 27세 여성 메리스텔라 고메즈의 사연을 소개했다. 고메즈는 최근 가족들과 코베냐스로 일주일 간 휴가를 다녀왔다. 그는 바다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는가 하면, 모래 위에 누워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휴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고메즈는 다리에 가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가려운 부위에는 작고 붉은 여드름 모양 반점들이 생겼으며, 증상은 점차 악화됐다. 특히 밤만 되면 참기 어려울 만큼 가려움이 심해졌다. 그는 “다리를 점점 더 긁게 됐다”며 “이상하게도 밤에만 다리가 심하게 가려웠다”고 말했다.고메즈는 응급실을 찾았고, 곰팡이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약은 전혀 효과가 없었으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됐다. 결국 그는 며칠 뒤 피부과를 방문해 추가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 고메즈는 ‘유충피부이행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충피부이행증은 흙이나 모래 속 기생충이 피부에 침입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진, 가려움 등을 유발한다. 기생충이 주로 야간에 알을 낳기 때문에, 밤만 되면 가려움이 심해지곤 한다. 동물 배설물이 버려진 흙·모래 위를 맨발로 걷거나 앉으면 토양 속 십이지장충과 같은 기생충이 피부로 들어올 수 있다. 고메즈 역시 오염된 모래에서 시간을 보낸 뒤 기생충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 개와 고양이를 데리고 오고, 동물들은 그곳에서 대변을 본다”며 “주인이 배설물을 치우지 않은 상태에서 모래 위에 앉거나 밟으면 기생충이 피부에 달라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메즈는 곧바로 병원에서 구충제를 처방 받아 복용했다. 현재는 가려움, 발진 증상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그는 틱톡을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했으며, 해당 영상은 현재 25만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피부과전종보 기자 2023/06/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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