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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호흡을 해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쉰다. 이때 복식 호흡을 하면 다양한 건강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일까?◇배 근육 활용해 호흡복식 호흡은 배 근육을 움직여 횡격막을 최대한 사용해 깊고 천천히 호흡하는 방식이다. 횡격막을 위아래로 크게 확장 및 수축시켜 산소를 충분히 들이마시기 때문에 호흡이 부드럽고 길다. 복식 호흡을 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 복부 위쪽이 부풀어 오르고 호흡을 내쉴 때 복부 근육이 수축한다.◇다이어트 효과복식 호흡은 흉식 호흡보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칼로리를 많이 소모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흉식 호흡은 성인이 흔히 호흡하는 방식으로, 가슴 윗부분을 팽창시켜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쉰다. 동의대 체육학과 연구결과, 12주간 복식 호흡을 한 참여자들은 체중 평균 5.6kg, BMI 0.5, 체지방 1.4%, 허리둘레가 0.03cm 감소했다. 복식 호흡을 하면 횡격막을 주로 사용하고 복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체중 및 뱃살 감소 효과가 있다. 몸에 공급되는 산소양이 늘어나 체내 포도당이 에너지로 충분히 소모되기 때문이다. 복식 호흡을 할 때 인두, 후두, 흉부, 복부 내장까지 분포한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심폐 기능·면역력 강화복식 호흡을 하면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 복식 호흡을 할 때 횡격막이 위아래로 크게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 많은 양의 산소가 들어오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원활해진다. 따라서 폐를 충분히 활용해 심폐기능 향상과 호흡근 활성화를 돕는다. 복식 호흡은 면역력 강화 효과도 있다. 대한간호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 4주간 복식 호흡 훈련을 받은 유방암 환자는 면역력 세포인 T세포가 68.5%에서 71.6%로 증가했다.◇심신 안정복식 호흡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된다. 부교감 신경이 자극되면 근육이 이완되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심신을 편안하게 한다. 뇌파가 안정되면서 불안,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올바른 복식 호흡법은복식 호흡을 제대로 실천해야 건강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입을 오므린 채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숨이 들어올 때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야 한다. 숨을 내쉴 때는 코로 천천히 내쉬고 숨을 들이쉴 때보다 두 배 정도 오래 쉰다. 복식 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한 손은 배 위, 다른 한 손은 가슴 위에 두고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 보자. 이때, 가슴은 움직이지 않고 배 위쪽만 부풀어 올라야 올바른 복식 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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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꾹 다물거나 턱에 힘을 주면 아래턱이 유독 울퉁불퉁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별다른 힘을 주지 않아도 턱이 울퉁불퉁해진다. 주름진 모양이 호두 껍데기와 비슷해 우리나라에선 일명 ‘호두턱’으로 불린다. 호두턱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턱끝 근육 발달한 사람, 호두턱 더 잘 생겨호두턱의 원인은 턱의 중앙 아래쪽에 위치한 턱끝 근육(Mentalis muscle)과 관련 있다. 턱끝 근육이 늘어나면 주름이 잡히는데, 이 현상을 ‘호두턱’이라고 한다. 호두턱은 누구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호두턱이 잘 생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턱끝 근육이 더 많은 운동을 하기 때문에 주름이 더 잘 생기고, 호두턱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호두턱이 잘 생기는 유형은 ▲얼굴에서 상대적으로 하관이 작거나 ▲선천적으로 하관이 뒤쪽으로 후퇴하거나 ▲턱끝 근육이 발달하거나 ▲턱끝 근육의 양이 많거나 ▲피부 탄력 부족으로 주름이 더 많아 보이거나 ▲가족 내 비슷한 외모가 유전됐거나 ▲입을 다물 때 턱에 힘을 주고 앙 다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라고 말했다. ◇얼굴 찡그리고, 굳어있으면 더 악화돼무심결에 한 행동이 호두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한별 교수는 “피부의 탄력이 부족하거나, 불규칙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얼굴이 찡그려지고 굳어있을 때가 많으면 호두턱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호두턱이 심해졌다고 해서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굳이 미적인 측면에서 신경이 쓰인다면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한별 교수는 “이미 생긴 호두턱을 치료하기 위해선 보톡스 주사가 가장 간편하고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며 “턱끝 근육이 있는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맞고, 수개월 간격으로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하관이 지나치게 작거나 후퇴한 경우 하관의 볼륨을 보강해 주는 방법이 있다. 피부 탄력이 감소한 경우에는 탄력 증가를 위한 리프팅 레이저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다양한 표정 짓고, 턱에 힘주는 습관은 피하기 한편, 타고난 골격의 형태로 호두턱이 뚜렷한 경우에는 호두턱을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 하지만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호두턱이 악화되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평소 ▲무의식적으로 턱에 힘을 주고 입을 앙 다무는 습관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 보습제 등을 활용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얼굴의 다양한 표정 근육을 자주 사용해 균형 있는 근육 발달을 유도해야 한다. 한별 교수는 “표정 중에서도 특히 웃는 얼굴을 하면 얼굴의 전반적인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해 턱끝 근육만 단독으로 비대해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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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은 유전적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소아비만의 진짜 원인은 유전이 아니고 생활습관이다. 소아비만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자.◇또래보다 체중 20% 더 나가면 소아비만… 생활습관이 문제소아비만은 보통 또래보다 체중 20% 이상 높을 때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체질량 지수(BMI)가 백분위 수가 85 이상~95 미만이면 과체중, 95 이상일 때를 비만으로 분류한다. 단순히 약간 통통한 정도를 소아비만으로 분류하지 않는다.체질량 지수와 상관없이 소아비만을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아이가 ▲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 연령이 증가하여 있는 경우 ▲여자아이는 엉덩이, 남자는 몸통에 지방이 쌓여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도 튀어나온 경우 ▲유선 부분의 지방 축적으로 남아의 유방이 커져 있는 경우 ▲배나 허벅지 부분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난 경우 ▲팔 뒷부분, 허벅지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무릎 밖으로 굴곡된 외반슬(X자 다리)이 나타난 경우 ▲목 주름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 주름이 검게 착색되는 흑색종이 나타난 경우는 소아비만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이러한 소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이 아니라 생활습관이다.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특정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증후성 비만은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등 환경적인 요인이 소아비만의 주요 원인이다"고 밝혔다.◇정상적 체중 증가와 달라, 반드시 체중감량 필요소아비만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약간의 살이 찌는 것과 완전히 다른 문제다. '살이 키로 간다'는 말은 성장과정에서 체지방이 정상적인 범위에서 증가해 약간 살이 찌고, 곧이어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적인 체형으로 되는 것을 말한다. 정상 범위 내의 체중 증가는 큰 문제가 없다. 문제가 되는 건 소아비만뿐이다.소아비만은 성인 비만과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소아비만이 있으면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과 같은 성인형 만성질환이 10대 때부터 발생할 수 있다.소아비만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선 아이와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해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방식을 유지하고,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한다. 특히 보호자는 아이가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하되 3대 영양소 비율인 탄수화물 55~60%, 단백질 7~20%, 지방 15~30%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게 도와야 한다. 식사 시간은 최소 20분 정도 유지해 천천히 먹고, 한꺼번에 폭식하지 않도록 하며, 제때 식사 시간을 맞춰서 조금씩 먹게 지도해야 한다.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과자, 초콜릿, 사탕, 젤리, 캐러멜 등 군것질과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은 절대 못 먹게 해야 한다. 음료도 탄산음료나 과당 음료보단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이와 함께 TV 시청, 스마트폰 이용, PC 게임 시간은 하루 총 2시간 미만으로 제한하고, 주 3회 최소 30분 이상,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게 보호자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서지영 교수는 "소아비만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소아는 어른과 달리 성장을 계속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체중을 줄이는 것을 비만 치료의 목표로 삼을 것이 아니라, 일단 체중이 더 늘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면서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며 키가 크면서 자연히 비만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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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2년 전 매운 음식을 먹은 뒤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며 식당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여성은 식당 측이 덜 맵게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무시했으며,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이상 증상을 보였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머큐리뉴스는 이 달 초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카운티 법원에 한 태국 음식점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2021년 7월 해당 음식점에서 ‘드래곤볼’이라는 메뉴를 먹은 뒤 2년 동안 건강 이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드래곤볼은 닭고기를 태국 고추, 민트, 라임 잎, 쌀가루 등과 함께 튀긴 요리로, 식당 측에서도 매운 음식으로 안내하고 있다.여성은 음식을 주문하면서 덜 맵게 만들어줄 것을 요구했지만 식당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설명했다. 음식이 매워 요거트나 아이스크림, 우유 등을 요청했으나 이 역시 제공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여성이 해당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요리를 먹은 직후 입천장, 혀, 목, 코가 불타는 것 같았다”며 “눈물·콧물이 나오고 기침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코넛 음료와 많은 물을 마셨음에도 가라앉지 않았다”며 “그 후로 목소리에 문제가 생겼고, 성대와 콧구멍, 식도 일부에 화상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여성은 식당 측이 사람이 먹기에 부적합한 음식을 제공하면서 신체적·정서적 고통을 입게 됐다며 식당 주인과 요리사, 서빙 직원 등 24명을 고소했다. 그는 “식당 직원들은 태국 고추를 많이 넣는 것과 관련해 보건 관계자와 상의하거나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고객이 매운 음식을 먹은 뒤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을 때 다른 음료나 유제품을 제공하도록 직원을 교육시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식당 측은 해당 요리에 태국 고추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같은 요리로 인해 건강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식당 관계자는 “고추가 미트볼 안에 들어있기 때문에 순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고객이 드래곤볼을 주문하고 싶지만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한다고 말하면 다른 음식을 주문하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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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스테이크는 연어만 구우면 돼, 보기엔 쉬워 보인다. 그러나 막상 해보면 이만큼 어려운 요리도 없다. 연어 살이 쉽게 질겨지고, 간혹 뭉근한 하얀색 물질이 올라오기도 하며 껍질째로 구웠다가 팬에 껍질이 달라붙어 설거지만 힘들어진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맛있는 연어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는 걸까?◇연어 스테이크, 껍질 있는 채로 구워야먼저 연어 껍질은 벗기지 말고, 그대로 구워야 한다. 연어의 꽤 두꺼운 껍질은 오렌지 살과 흰색 지방층에 열이 직접적으로 가는 것을 완충한다. 연어 살을 과하게 익히면 알부민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열에 변성돼 불투명한 하얀색으로 바뀌면서 외부로 용출된다. 그냥 단백질이라 먹어도 되지만 미관상 안 좋고, 알부민이 변성될 정도로 열이 가해졌다면 이미 연어 살은 질겨졌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껍질을 거쳐 연어 살에 열이 천천히 전달되면, 연어 살이 골고루 과하지 않게 익는다. 결대로 잘 바스러지는 부드러운 연어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다. 또 강한 열에 구워진 연어 껍질로는 바삭한 식감을 더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익히려면 연어 스테이크를 구울 때 껍질이 있는 쪽만 아래쪽에 둔 채 구워야 한다.◇껍질 유지하려면… 기름으로 팬 달구면 돼껍질째 연어를 구울 때 가장 잘 생기는 문제점은 껍질이 연어 살보단 팬에 더 잘 붙는다는 것이다.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연어를 넣기 전 식용유나 버터를 두르고 고열로 팬을 가열하면 된다. 매우 뜨거운 팬에 연어를 넣으면 연어 껍질에 있는 단백질이 순식간에 변성, 응고된다. 이후엔 팬과 분자 결합을 할 수 없어 팬에 붙지 않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연어를 넣기 전 키친타월 등으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연어 수분이 팬의 온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연어를 넣은 후엔 바로 불을 줄여야 한다. 껍질이 탈 수 있다. 또 천천히 익혀야 연어 살이 고르게 익는다. 연어 껍질은 익을수록 안쪽으로 오그라들게 된다. 단백질은 이미 응고돼 유동성이 없어졌는데, 껍질을 채우던 수분은 증발하고 지방은 녹아 껍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때 뒤집개로 연어를 꾹 눌러 펴주지 않으면, 연어 살이 골고루 익기 힘들다. 껍질이 오그라들기 시작한 후 1~2분간은 뒤집개로 꾹 눌러 살코기 단백질이 평평한 상태로 응고되길 기다린다. 식품 온도계가 있다면 스테이크가 49도가 될 때까지 굽는다. 없다면 연어 살이 가장 위쪽까지 불투명한 연분홍빛으로 변하고, 껍질이 자연스럽게 팬에 떨어질 때까지 굽는다. 이후 뒤집개로 연어 스테이크를 넘어뜨려 옆면을 살짝 익히면 맛있는 연어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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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쉰 것 같지도 않은데, 토요일이 벌써 사라졌다. 주말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주말이든 평일이든 쏜살같이 지나간다면 나이 든 탓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낄 수 있다. 뇌과학적으로 그렇다.사람은 오감으로 받아들인 정보를 통해 시간을 인지한다. 시각, 정각, 후각 등 파편적 감각 정보를 한데 모아 통합된 사건으로 만든 다음, 시간 간격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다. ‘시간이 흘러간다’는 주관적 느낌은 이렇듯 사건을 일렬로 나열하는 것에서 온다. 이 과정엔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쓰이는데, 도파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뇌의 신경회로에 강한 자극이 가해져 기억의 강도도 세진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도파민 분비량이 떨어지고, 뇌의 신경회로가 받는 자극도 약해진다. 기억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다. 약한 기억이 나열되면 강한 기억이 배열될 때보다 시간이 물 흐르듯 간다고 느끼기 쉽다. 비슷한 이유에서, 매번 비슷한 일상이 반복돼도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낄 수 있다.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은 오랫동안 기억하지만, 익숙한 일에는 별다르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나이가 들수록 뇌의 인지 속도가 느려지는 게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미국 듀크대 기계공학과 아드리안 베잔(Adrian Bejan) 교수의 주장이다. 뇌 신경망은 나이가 들수록 복잡해진다. 전기 신호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신호의 전기 저항도 커지게 된다. 처리 속도가 느려진 뇌는 초당 프레임이 적은 카메라와 같다. 실제로 흘러간 시간에 비해 인식된 정보의 양이 적은 것이다. 이렇듯 개인의 내적 시간이 실제 세계의 시간보다 느려지면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느끼게 된다. 한편, 어린 시절엔 반대로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아이들의 뇌는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 같은 시간을 살아도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다. 비유하자면 초당 프레임 수가 많은 ‘슬로우모션 카메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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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50대 여성이 브래지어 와이어에 긁힌 상처로, 가슴 제거술을 받았다.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가 상처 부위를 침투해 감염 부위가 썩어들어가는 괴사성 근막염에 걸렸기 때문이다.영국인 실비아 할크로우(Sylvia Halcrow, 53)는 브래지어 와이어에 가슴을 긁혔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 고름으로 가득 찬 농양이 생겼고, 고통이 너무 심해 병원을 찾아 진통제와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했다. 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져 결국 입원했고, 괴사성근막염으로 확인됐다. 이후 가슴 일부를 제거하는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할크로우는 8일간 유도 혼수상태에 빠져있어야 했고, 가슴 일부가 제거된 것은 물론 갈비뼈에서 팔까지 약 38cm에 이르는 흉터가 생겼다.괴사성 근막염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률이 70%까지 올라가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근육을 감싸는 막인 근막을 따라 균이 신체 여러 조직으로 빠르게 전파한다"며 "혈액으로 침투해 패혈증을, 독소를 생성해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정도로 진행되면 우리 몸에서 다발성 장기 부전증을 일으켜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 부위의 작은 혈관엔 혈전이 생겨 혈관과 인접한 조직은 혈액 부족으로 빠르게 괴사한다. 이 때문에 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하는 세균은 '살 파먹는 박테리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또 혈류를 통해 이동하는 백혈구, 항체 등 인체 면역 방어 요소가 괴사로 감염 부위에 접근하기 어려워져, 감염이 매우 빠르게 확산한다.충분히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박영환 교수는 "모든 외상이 과사성 근막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외상에 의한 상처에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침입한다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발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등 기저질환으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 더 잘 생긴다. 근막과 가까울 정도로 상처가 깊게 났거나, 상처가 얕게 났어도 근막에 잘 침투하는 균에 감염됐다면 괴사성 근막염에 걸릴 수 있다.괴사성 근막염을 유발하는 균주는 매우 많다. 대표적으로 ▲화농성연쇄상구균(Strep. pyogenes) ▲가스괴저균(clostridium perfringens) ▲Vibrio vulnificus(비브리오균) ▲Pseudomonas aeruginosa(녹농균) ▲Entrococcus(장내구균) 등이 있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은 주로 여름 휴가철 바다에서 돌 등에 긁혀서 난 상처로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이 침투하면서 유발된다.괴사성 근막염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징후가 조금이라도 나타났을 때 치료받아야 한다. 박영환 교수는 "앞서 실비아 할크로우 사례는 검사와 진단이 지체되면서 감염 부위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상처가 생긴 후 병변이 급격히 부어오르거나, 붉은 발적이 빠른 속도로 주위 조직으로 커진다면 신속하게 응급 의료 기간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괴사성 근막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상처는 감염 초기부터 통증이 매우 크다. 발열, 설사 등 독감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 점점 상처 부위 색이 변하고 고름이 생기며 붓는다. 부풀어 오른 병변을 눌렀을 때 눈을 밟을 때 나는 것 같은 소리가 난다면 괴사성 근막염일 확률이 매우 크다. 괴사한 조직에서 생성된 가스로 나는 소리다.감염된 부위를 제거해 치료한다. 박영환 교수는 "괴사성 근막염은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으로 신속히 괴사한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고 항생제를 정맥으로 투여해야 한다"며 "보통 피부, 조직, 근육을 상당 부분 제거해야 하고, 감염이 많이 진행됐다면 감염된 팔이나 다리를 절단하기도 한다"고 했다. 괴사성 근막염은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 할크로우는 "이번 감염으로 오래된 와이어 브래지어는 전부 버렸다"며 "유도 혼수상태로 다행히 정신적 트라우마가 크게 남지는 않았지만, 다른 이들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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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뒤 손이 붓는다면 단순 부기일 가능성이 높다. 부기는 체내 수분이 손, 얼굴 등의 조직으로 몰리면서 발생한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만약 부기가 반복되거나 통증이 동반한다면 약물 부작용이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통증 없다면 부종, 약물 의심해야손이 붓는 현상이 반복된다면 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부종은 림프액 등 액체가 조직 내에 고여 피부 조직이 부푸는 상태다. 손, 발 등 신체 일부가 붓는 국소부종과 몸 전체가 붓는 전신 부종으로 나뉜다.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폐,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부종이 생기기 쉽다. 한 번 발생한 부종이 2~3일내로 호전되지 않으면 신장질환, 간경화, 울혈성심부전,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약물 반응에 의해 손이 붓는 경우도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오랜 기간 복용할 경우, 체내 수분, 염분 등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손가락 등 몸이 부을 수 있다. 당뇨병 치료제 중 티아졸리딘디온 계열도 같은 반응을 일으킨다. 이외에 혈압약 중 칼슘 통로 차단제를 복용하면 동맥혈 확장으로 말초혈관의 물이 혈관 밖으로 이동해 부기가 생길 수 있다.◇통증 동반되면 류마티스 관절염, 방아쇠수지증후군 위험부은 손가락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관절을 둘러싼 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백혈구가 관절로 모이고 관절액이 증가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손마디 양쪽이 6주 이상 부어있음 ▲아침에 6주 이상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음 ▲관절 세 곳 이상의 부종이 6주 이상 지속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방아쇠수지증후군일 가능성도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당뇨병, 통풍, 신장질환 등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조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힘줄이 더 심하게 손상돼 주의해야 한다. 방치했다가 손가락이 구부려지거나 펴지지 않는 단계까지 진행된다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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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세 번 미만 배변하는 만성변비가 있다면 향후 인지 기능이 더 빨리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회의에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발표됐다.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캠퍼스 차오란 마(Chaoran Ma) 교수팀은 만성변비와 뇌 노화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11만 2000여명의 데이터를 코호트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2012~2013년까지 배변 빈도 등 대변 습관, 2014~2017년까지 인지기능에 대한 자기평가를 보고했다.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객관적인 인지기능 테스트 결과를 진행했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일 이상 긴 주기로 배변하는 사람들은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사고력 테스트 등 객관적 테스트에선 3년 정도 뇌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가 평가에서도 만성 변비를 겪고 있는 사람은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가 말할 가능성이 73% 더 높았다.하루 두 번 이상 자주 배변하는 사람도 하루 한 번 배변하는 사람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컸지만, 만성 변비를 앓고 있는 그룹보다 위험 상승도가 크진 않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장 건강과 뇌 건강이 연결됐다는 것을 다시 증명한 것"이라며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가 발표된 같은 회의에서 유사한 연구 여러 편이 발표됐다. 140명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신경을 보호하는 장내 미생물인 부티릭코커스(Butyricicoccus)와 루미노코커스(Ruminococcus) 수치가 낮은 그룹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인지 능력이 좋지 않은 그룹은 정상인 그룹보다 장내 미생물 중 알리스티페스(Alistipes)와 슈도부티프리브리오(Pseudobutyrivibrio) 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장 건강을 개선하려면 채소, 과일, 통곡물, 콩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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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금방 자라나는 손·발톱을 깎는 일은 일상 속 루틴 중 하나다. 그런데 간혹 손톱을 잘못 깎았다거나, 깎는 중에 다쳐서 피가 나고 염증이 생기는 등 고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손톱을 깎을 때 의외로 잘못하고 있는 습관들 때문일 수 있다. 어떤 게 있을까?◇샤워 후에 깎아야손톱은 되도록 샤워 후에 깎아야 한다. 손톱은 다른 피부보다 물을 1000배 이상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샤워를 하면 말랑말랑해진다. 이때 손톱을 깎으면 잘린 파편도 멀리 튀지 않는다. 특히 손톱이 약한 사람이라면 이때 깎아야 손톱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너무 길거나 짧게 깎지 말아야손톱을 깎을 때 일부러 3mm 이상으로 길게 남겨두는 경우가 있는데, 위생적으로 좋지 않다. 미국 미시간 의과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톱 길이가 3mm 이상인 사람은 95%에서 각종 세균이 검출됐지만, 3mm 미만인 사람은 20%에서만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깎아 아무리 길어도 3mm는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다만, 맨살이 드러날 정도로 너무 짧게 깎는 것도 위험하다. 손톱이 밑의 피부를 보호하지 못해 외부 자극으로 멍이 들 수 있다. 1mm 정도는 남겨둬야 한다.◇큐티클은 제거하지 말아야손톱을 정리할 때 큐티클까지 제거하는 습관은 좋지 않다. 큐티클은 피부와 손톱 사이에 있는 각질세포로, 손톱을 보호하고 손톱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그런데 큐티클을 칼이나 가위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꼭 정리하고 싶다면 큐티클 오일을 바른 후에 밀대를 사용해 손톱 바깥 방향으로 살짝만 밀어서 정리해주는 게 좋다.◇발톱은 일자로, 손톱은 너무 둥글지 않게 깎아야발톱을 깎을 때는 일자 모양으로 깎아야 한다. 발톱을 둥글게 깎으면 내향성 발톱(손·발톱과 살 부분이 맞닿는 곳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발톱을 둥글게 깎다 보면 모서리 부분까지 억지로 잘라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톱과 조갑판(손톱의 몸체 부분) 사이로 발톱깎이가 들어가 이 부위에 손상을 준다. 그럼 주위 살이 붓고 통증이 느껴지며 제대로 걷기 힘들어진다. 한편, 손톱은 너무 둥글게만 자르지 않으면 어떤 모양으로 잘라도 큰 문제는 없다. 손톱 모서리 부분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해서 그걸 잘라내겠다고 욕심만 내지 않으면 된다. 모서리 부분을 계속 자극하다 보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톱깎이 위생도 관리해야 손톱깎이는 위생을 생각하지 않고 몇 년 이상 쓰는 경우가 많은데,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깎이에 남아있는 세균이 손톱 틈이나 상처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균이 남아있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되도록 개인용 손톱깎이를 쓰고, 특히 무좀이 있는 가족이 있다면 손톱깎이를 따로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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