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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어느 시기에든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오르후스(Aarhus) 대학 홀리 엘세르 역학 교수 연구팀이 1977~2018년 우울증 진단을 받은 24만6499명과 이들과 성별, 나이를 매치시킨 우울증을 겪은 일이 없는 119만302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이 50세, 65%는 여성이었다. 우울증 그룹은 67.7%가 60세 이전에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동반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다. 우울증 그룹은 19.8%, 대조군은 11.8%였다. 두 번째로 많은 동반 질환은 약물 의존과 중독으로 우울증 그룹이 11.7%, 대조군이 2.6%였다.우울증 그룹은 5.7%, 대조군은 3.2%가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전체적으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겪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생률이 2.41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2.98 배로 여성의 2.21 배보다 높았다.18~44세 사이에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우울증을 겪지 않은 사람보다 3.08 배, 45~59세 사이에 우울증이 발생한 사람은 2.95 배, 60세 이후에 우울증이 나타난 사람은 2.31 배 높았다.우울증 진단 6개월 전이나 6개월 후에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2.42 배와 2.35 배로 비슷했다.우울증 진단을 받은 지 20~39년이 지났어도 치매 발생률은 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우울증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이 우울증이 진단된 연령이나 진단 후 경과한 시간과 무관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따라서 우울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일 뿐 아니라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연구팀은 이미 치매가 발생한 사람은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이 분석에는 또 교육 수준, 소득 수준, 심혈관 질환,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당뇨병, 불안장애, 스트레스 장애, 약물 남용, 양극성 장애(조울증) 등 다른 변수들이 고려됐다.치매와 우울증 사이에는 연관이 있으며 치매 초기 증세가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우울증이 치매와 연관이 있는 이유는 두 질환이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우울증은 뇌의 핵심 신경전달 물질의 수치를 변화시키거나 건강 행태에 변화를 가져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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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유독 무시무시한 암으로 알려졌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선 혀나 입천장, 아래턱 등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적잖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턱뼈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 않다.두경부암 환자는 목숨을 위해 턱뼈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 다행히 턱뼈는 재건이 가능하고, 재건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7월 27일 ‘세계 두경부암의 날’을 맞아 두경부암 수술 후 최신 턱뼈 재건방법에 대해 알아보자.◇흔하지 않은 두경부암, 험난한 치료 과정두경부암은 뇌와 안구에 발생하는 종양을 제외하고 구강, 인두(비인두, 구인두, 하인두), 후두, 비강(부비동), 목, 침샘 및 갑상선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이 생기는 부위 특성상 호흡, 발성, 삼킴 기능 등의 손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높은 치명도에 비해 두경부암 발생률은 낮은 편이다. 두경부암 연간 발생률은 2018년 기준 약 5000명(약 2.2%)이고, 이 중 구강암이 0.68%, 인두암 0.64%, 후두암 0.46%, 침샘암 0.23%, 비부비동암 0.16%, 갑상선암 11.75%를 차지한다.두경부암의 치료법은 크게 수술요법, 방사선치료요법, 항암치료요법 등이 있다. 위치, 병기 등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치료를 진행한다. 치료법이 있긴 하나 치료는 절대 쉽지 않다. 특히 구강암은 환자가 치료를 망설이게 할 만큼 험난한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구강암은 입술, 혀 볼 잇몸 등에 발생하는 암으로 하악골, 경구개, 점막 등의 주변조직 침범과 경부로의 전이가 잦고, 수술요법이 주 치료방법이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선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하는 부위의 손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암이 하악골까지 침범한 경우엔 턱뼈와 치아를 모두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암이 침범한 부위를 적절히 제거하지 않으면 암 재발, 전이가 발생하는 탓이다.◇남은 삶 위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재건아무리 목숨을 살리기 위한 일이라지만 턱뼈, 치아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그 때문에 구강암 치료 포기를 고민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손상된 하악은 재건이 가능하다. 우리 몸의 다른 뼈와 근육 등을 이용해 미용 측면은 물론, 저작기능과 연하기능까지 되살릴 수 있다. 최근엔 재건기술이 발전해 하악 제거 부위를 최소화하고, 기능은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재건법'도 나왔다.대한두경부외과학회의 정만기 재건위원장(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기존 하악 재건은 영상검사와 수술 후 절제된 결손을 보고, 의사의 경험에 따라 정강이뼈(비골)를 이용한 방식이 많이 이뤄졌는데, 이는 의사에 따라 수술 결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고, 숙련된 의사라도 수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만기 위원장은 "최근엔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프린팅을 이용해 수술 정확도는 높이면서 시간은 단축하는 방법이 개발됐다"며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실제 수술 전 환자의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밀한 가상 수술을 해볼 수 있어, 의사의 경험도와 상관없이 일관되게 좋은 결과를 얻는 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현재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프린팅을 이용한 하악 재건법은 신의료기기 비급여 행위수가로 등록이 되어있어, 환자가 원하는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정만기 위원장은 "하악골은 즉시 재건을 하지 않으면 미용과 기능재활의 어려움이 크다"며 "수술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 하악 재건 정확도는 높이고 후유증을 감소시키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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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주로 가을, 겨울 같은 춥고 건조한 계절을 선호한다. 그러나 올해에는 독특하게도 코로나19는 물론 독감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와 각종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까지 유독 습하고 더운 여름이 도래했는데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6월에는 2만명 미만을 유지했지만, 7월 들어 3만명대로 급격히 늘었다. 독감 유행도 국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앞으로는 어떤 추세를 보일까?◇호흡기 질환 바이러스, 여름에도 유행 이어가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4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6월4주 1만 7441명이던 확진자 수가 7월1주 2만 1856명, 2주 2만 6705명 3주 3만 6261명으로 늘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는 "검사 수가 떨어진 지금은 숨은 환자까지 하면 훨씬 많을 것"이라며 "원내 입원자, 보호자 등 의무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사람들을 봤을 때, 현장에서 코로나19 증가 추세는 두 달 전부터 느껴졌다"고 했다. 이유는 크게 3가지, ▲우세종이 면역 회피력 높은 XBB계열로 전부 바뀌었고 ▲백신 접종 시한이 지나 방어 효과가 떨어졌고 ▲거리두기 정책 완화로 개인 방역까지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독감도 증가추세다. 질병청이 운영하는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196개의 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 환자가 올해 25주(6.18∼6.24) 15.0명에서 26주(6.25∼7.1) 16.1명, 27주(7.2∼7.8) 16.3명, 28주(7.9∼7.15) 16.9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는 "인구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을 해서 생기는 면역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면역 합으로 구성되는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독감이 돌지 않아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제외하곤 면역이 없는 상태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여름에도 독감이 유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말고도 다른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들도 활개 치고 있다. 28주차(7.9.∼7.15.) 독감 의심 환자 원인 병원체를 분석해 보니, 감기 바이러스인 리노바이러스(18.6%), 아데노바이러스(15.9%) 검출률이 높았다. 그다음 코로나19 바이러스(12.3%),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11.1%),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10.5%), 인플루엔자(6.3%) 순이었다. 모두 증상이 비슷해, 검사로만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8월 확진자 주춤하다 9월 말부터 다시 폭증 전망전문가들은 코로나19,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유행 추세가 앞으로 살짝 주춤하다가 가을에 들어서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는 "호흡기 질환은 초등학생 등 학령기 학생에서 먼저 유행이 시작되고 위아래 연령으로 퍼지는 경향을 보인다"며 "방학 기간이라 학생들이 모여있지 않으니, 특히 인플루엔자는 억제하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가을이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계절에 들어서면 확진자 수가 폭증할 수 있다. 김우주 교수는 "가을이면 건조해지고, 기온이 떨어져 바이러스 활동률이 올라가는데 개학해 실내 밀접 환경이 늘어나면서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해외에선 XBB가 아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가 늘고 있고, 독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돌고 있는 A형 말고 면역력이 더 없는 B형이 유행하면서 트리플 데믹으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데믹은 코로나19, 독감 그리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기 두 질환 이상에 동시 감염되는 환자가 나올 수도 있는데, 최근 발표된 미국 매사추세츠주 퀘스트 다이어그나스틱스(Quest Diagnostics) 임상 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동시 감염 사례가 특히 많았다. 동시 감염 환자는 질환 예후가 안 좋고,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 이번 겨울을 나면 다시 호흡기 질환 유행 패턴은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석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독감은 아직 역학 변화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라 코로나19와 겹치며 어떤 유행 양상을 보일진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먼저 방역 조처를 빠르게 해제한 미국이나 유럽을 보면 독감 유행 패턴이 여름에 줄어드는 예전 패턴으로 다시 돌아갔고, 우리나라도 그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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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진료실이 울음바다가 될 때가 있습니다. 같이 기도를 하면서 저와 환자, 심지어 간호사까지 끌어안고 울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울음과 눈물이 인간의 마음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믿습니다.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웃음 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용서하게 하고 마음을 풀기 위해서는 같이 기도하고 울게 해 주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암 환자들에게 울음 치료를 최초 도입했습니다.친구와 함께 진료실을 찾은 자궁암 환자가 있었습니다. 남편과는 별거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말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까칠한 그녀의 표정을 보고 얼마나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인지 금세 알아챘습니다. 친구가 도와주기는 하지만 고군분투하며 투병 생활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환자가 하루빨리 남편을 용서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게 위로하고 같이 기도했습니다. 내면에 가득 찬 분노와 억울함을 꾹꾹 누르기만 하던 그 환자는 진료실을 찾은 지 며칠 만에 결국 여러 사정을 털어 놓으며 펑펑 울었습니다. 한 차례 울고 난 후 함께 기도하며 또 울었습니다. 속이 후련해질 때까지 울고 기도하며 원망스럽다던 남편을 용서하기까지 했습니다.환자를 볼 때 저는 차트 대신 눈을 먼저 봅니다. 그러면서 그 마음의 풍경을 읽습니다. 흔들리고 있구나, 두려워하는구나, 슬프구나, 고통을 품고 있구나, 분노를 품고 있구나…. 터져 나오는 울음은 때로 촛불과 같아서, 뜨겁게 온몸을 녹임과 동시에 주변을 밝힙니다. 환자들은 실컷 울고 나면 진료실을 들어올 때와 달리 한결 시원한 가슴과 맑은 얼굴이 되어 나갑니다.자존심이 강한 사람들, 실제는 약하지만 강한 척 보이려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누구를 잡고 하소연하거나 눈물을 흘릴 데가 없습니다. 이런 환자들일수록 체면 차리지 않고 실컷 울게 해 주어야 합니다. 종기처럼 곪은 감정의 응어리가 한 번 터지고 나면 부드러운 마음이 들어갈 자리가 생깁니다. 그러면 나무를 봐도 감동하고, 하늘을 봐도 감동합니다.“실컷 울 수 있게 어깨를 빌려주십시오.”제가 내리는 처방 중에서 효과가 가장 좋은 건 기도하는 것과 우는 것입니다. 간혹 마음이 평화로운 환자도 있지만, 기도와 눈물로 정화하고 난 후 조금씩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호자들에게 저는 환자 혼자 가슴을 치며 울게 두지 말고 울음을 받아주라고 조언합니다. 환자들을 실컷 울게 만들어주고, 실컷 울고 난 후에는 그 눈물을 닦아주라고요.사실 눈물을 가장 잘 받아 주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그분께는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푹 엎드려 울기만 하면 되지요. 눈물을 받아주는 이가 곁에 없다면 여러분이 믿고 있는 신에게 기대어 우세요.수많은 환자가 지금도 억울해하며 자기 가슴을 치고 있을 겁니다. 억울하다고 분노를 키우면 결국은 그 분노가 마음의 평화를 삼키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합니다. 눈물 속에서 용서를 발견하고 사랑을 발견하세요. 우셔도 괜찮습니다. 우셔야 합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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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체육관 어디서든 흠뻑 땀을 빼고 나면 마치 열량이 소모된 듯 힘이 빠진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면 '지금도 열량이 엄청나게 소모되고 있진 않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아쉽게도 더워서 흘린 땀은 다이어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더울 때 나는 땀은 외부 열로 올라간 체온을 낮추려고 땀구멍이 열려 배출되는 것이다. 열량이 소모됐을 때 나는 땀은 외부 열이 아닌 탄수화물, 지방 등을 태우며 난 체내 열을 식히기 위해 배출된다. 땀이 나게 하는 열의 근원이 다르다.그러면 왜 외부 열로 땀을 흠뻑 내고 난 이후에도 열량이 소모된 것처럼 기운이 빠지는 것일까? 수분은 물론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체내 대사에 필요한 물질들이 배출돼 제대로 대사가 안 되면서 몸이 피로를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는데, 수분 감소로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면 체중은 바로 회복된다.가만히 앉아서 땀을 흘리는데, 열량을 소모할 때도 있다. 캡사이신 성분이 있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다. 캡사이신이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지방이 연소되고, 에너지 소비가 커진다. 실제로 2018년 미국 연구팀이 캡사이신 성분을 이용해 비만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점막을 손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편, 더위, 운동 등 땀을 흘린 원인이 무엇이었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렸다면 반드시 체내에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야 한다.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근골격계, 혈관 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탈수 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3~4%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8~9%까지 소실되면 현기증을 비롯해 무기력에 빠진다. 더 악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체의 수분 비중이 늘 1~2% 부족한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성 탈수는 비만, 피로, 노화 등을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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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정말 ‘피로 사회’일까. 과도한 커피 유행은 카페인으로 피로를 떨쳐내려는 현대인의 안간힘처럼 보인다. 우리 몸에 들어온 카페인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자극해 피로 해소를 돕는다.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하면 불안감을 유발하고 심박수를 늘린다. 속이 메스꺼워지기도 하고, 위산과다를 조장한다. 확연하게, 수면을 방해한다.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 섭취기준은 1일 400mg 이하이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커피 말고도 ‘카페인 은닉자’가 널렸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면 카페인 100mg 이상커피에 들었으니, 캔 커피나 커피 우유도 당연히 카페인을 함유한다. 녹차, 콜라,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들었다. 수험생, 젊은 직장인들에게 인기인 에너지 음료에 든 카페인도 무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커피, 녹차를 포함해 카페인 함량이 ml 당 0.15mg 이상 함유된 제품에 대해 카페인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대체적인 카페인 함유량을 훑어보면, 커피 믹스 한 봉에 69mg, 캔 커피 하나에 74mg, 녹차 한 잔(티백)에 15mg, 콜라 1캔(250ml)에 23mg, 초콜릿 1개(30g)에 16mg, 커피 우유 1개(200ml)에 47mg, 커피맛 빙과 하나(150ml)에 29mg, 에너지 음료 1캔(250ml)에 63mg이다. 카페에서 사 먹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대강 100~200mg의 카페인이 들었다. 하루 섭취기준 400mg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디카페인 커피 수입 매년 늘어카페인의 부작용을 떨치기 위해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앞다퉈 찾는 중이다. 관세청 통계를 보면, 작년(2022년)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은 6933t으로 역대 최고다. 사실은 최근 6년 동안 매년 ‘역대 최고’를 갱신하는 중이다. 하지만 디카페인 커피에도 문제는 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를 충고한다. 1) 디카페인 커피라 해도 카페인이 들었을 수 있다.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3% 이하면 ‘디카페인 커피’ 명칭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하루 한 잔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 주로 로부스타 품종으로 만드는 디카페인 커피에는 지방산 생성에 관여하는 화합물 함량이 더 많이 들었다. 카페인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선 몇 가지 ‘루틴’을 만들어 스스로 지키는 게 좋다. 홍차나 녹차 티백은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짧게 우려내 마신다. 익숙해지면 홍차와 녹차의 풍미를 즐기는 데 지장 없다. 오후 6시 이후엔 커피를 포함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제한다. 그리고 몸이 피곤하거나 나른할 때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거나 먹는 대신, 산책과 명상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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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 수세미, 스펀지 등은 항상 물이 닿는 도구인 만큼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다. 특히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세척도구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세균 노출 위험 커수세미는 도구 특성상 세균 번식 위험이 높다. 물기에 축축하게 젖어있고 식기를 세척하며 음식물 찌꺼기가 잔류하는 등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 푸르트방겐대 연구팀이 가정에서 수거한 식기용 수세미를 분석한 결과, 1㎤에 존재하는 세균 세포의 수는 250억~540억 개에 달했다. 이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헬리코박터 등 질병과 관련된 박테리아들이 대부분이었다.스펀지도 마찬가지다. 독일 응용미생물학연구소, 푸르트방겐대, 헬름홀츠 환경보건센터 공동연구팀이 주방용 스펀지를 분석한 결과,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를 비롯한 다량의 세균이 검출됐다.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며 항생제 내성이 있어 감염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1주일에 한 번 소독수세미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고 1주일에 한 번 소독하는 게 좋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에 의하면, 수세미를 물에 담가 전자레인지에 2분 이상 돌리면 세균이 99% 이상 죽었으며 특히 대장균은 30초 만에 박멸됐다. 소독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리고 물에 헹궈 사용하면 된다. 단, 전자파를 반사해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스테인리스 등 소재의 수세미는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면 안 된다. 섭씨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아 소독하는 게 좋다. 아크릴, 면 소재 수세미는 베이킹소다, 식초, 따뜻한 물을 1대1대1 비율로 섞어 소독하면 된다.◇표백제로 살균하고 주 단위로 교체스펀지는 1~2주에 한 번 교체하고 교체 전에는 표백제로 살균하는 게 좋다. 물에 표백제 4분의3 컵을 섞은 뒤 수세미를 5분간 담가두면 된다. 표백제 대신 식초 등을 활용해도 된다. 살균 이후 수세미를 물에 헹궈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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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오래돼도 먹을 수 있는 식품 중 하나다. 묵은지를 만들려고 일부러 푹 익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김치의 유산균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묵은지가 되기 전에 먹는 게 좋다, 김치의 유산균 수는 계속 증가하는 게 아니라, 일정 시점부터 감소하기 때문이다.김치가 발효되며 생긴 김치 유산균은 면역기능 강화, 항염작용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지닌다.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유산균은 김치가 익으면서 그 수가 증가하다가, 김치가 적당히 익는 ‘적숙기’에 최대치에 이른다. 김치를 처음 담갔을 때 유산균 수는 g당 1~10만 마리 정도다. 유산균 수는 김치가 익어가며 증가해 적숙기엔 g당 최대 10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까지 늘어난다. 적숙기가 지나고 나면 유산균 수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g당 1000만에서 1억 마리까지는 살아남는다. 요구르트 속 유산균이 보통 1000만에서 1억 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래 묵은 김치라고 유산균의 효능이 완전히 사라진다 할 수 없다. 물론, 적숙기 때의 김치가 유산균 섭취에 더 유리한 건 맞다. 유산균의 수와 종류가 비교적 더 많은 시기기 때문이다.그렇다면 김치가 적숙기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적숙기의 김치는 먹었을 때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고, 시원한 맛이 난다. 수치로 표현하자면 김치 산도가 0.6~0.8%, pH 농도가 4.2~4.6일 때를 말한다. 다만, ‘김치를 이만큼 보관하면 적숙기에 다다른다’고 시점을 특정하긴 어렵다. 발효되는 온도에 따라 김치 익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20℃ 실온에서 김치를 익힐 땐 이틀 만에 적숙기에 다다를 수 있지만, 4℃에서 익힐 땐 4주 이상 걸리기도 한다. 김치 냉장고에 김치를 보관할 경우 통상적으로 보관 2개월 전후에 적숙기에 도달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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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체중 감량을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굶는 다이어트는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살 잘 찌는 체질로 변해굶어서 살을 빼면 오히려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굶어서 줄어든 몸무게는 지방이 아닌 수분, 근육이 빠진 결과다. 따라서 다시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이 금세 늘어난다. 끼니를 거르면 우리 몸이 이를 비상상황으로 인식해 영양소를 더 축적한다. 부족한 포도당 대신 근육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서 근육량이 줄어든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된다. 비타민B, 미네랄 등 영양소 결핍도 살이 찔 가능성을 높인다. 비타민B군, 칼슘 등은 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변비‧탈모‧무월경 초래굶는 다이어트는 변비, 무월경, 탈모 등을 유발한다. 식사량을 급격하게 줄이면 소화기관에서 처리할 음식 양이 적어지고, 배변활동이 줄어 장의 활동이 점차 둔화된다. 장의 면역을 담당하는 유익균들도 함께 줄어들어 변비로 이어지기 쉽다. 섭취량이 극히 제한되면 미네랄, 단백질, 필수지방산 등이 부족해 모낭이 부실해져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짧아져 탈모가 생길 수 있다.여성의 경우, 짧은 기간 내에 영양 불균형으로 체중이 지나치게 감소하면 생리가 중단되거나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은건강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려면 무작정 굶지 말고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매 끼니 5대 영양소를 갖춰 먹되, 열량을 500kcal 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의하면, 하루에 500kcal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kg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여성은 하루 1000~1200kcal, 남성은 1200~1500kcal 정도의 열량을 섭취하면 된다. 식사량 조절과 함께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한 달에 2~3kg 감량하고, 6개월에 체중의 10%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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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잰 체중이 아침에 잰 체중보다 2~5kg 정도 많이 나간다면, ‘특발성 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부종은 콩팥이나 심장에 이상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이에 몸이 과도하게 부으면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소변검사, 흉부X선 검사 등을 모두 받아봐야 한다. 검사 결과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올 때도 있다. 이럴 땐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생기는 특발성 부종일 가능성이 크다. 특발성 부종은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는 체액량이 늘어나며 생긴다. 손가락으로 부은 곳을 눌렀을 때, 눌린 부위가 10초가 지나도 원상복구 되지 않으면 부종이다.특발성 부종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가장 큰 원인은 과도한 다이어트다. 채소·과일 위주로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단백질을 거의 섭취하지 않게 된다. 이에 단백질을 이용해 합성하는 알부민이 부족해지며 혈관 속 수분이 정체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알부민은 혈관 속 수분이 각 장기에 원활히 전달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습관도 특발성 부종을 잘 유발한다. 서 있든 앉아 있든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돼, 신체 특정 부위로 체액이 몰린다. 종아리인 경우가 많다. 체액이 과도하게 몰리면 혈관 안에 있어야 할 체액이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 사이에 쌓이며 부종이 발생한다.이처럼 몸무게는 저녁에 잴 때와 아침에 잘 때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음식 섭취량이나 몸의 수분량이 체중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순수한 내 몸의 무게를 가늠하고 싶다면, 기상 직후 공복 상태에서 측정하는 게 좋다. 대소변을 한 번 보고 난 후, 옷은 가능하면 입지 않은 채로 체중계에 올라간다. 당장의 몸무게에 집착하기보단,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조건에서 체중을 재서 추이를 관찰하는 게 더 중요하다. 저녁과 아침 몸무게의 차이를 줄이려면 특발성 부종을 개선해야 한다. 생활 습관만 바꿔도 70~80%는 좋아진다. 다이어트로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면,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하되 식사량을 조금 줄여 단백질 결핍을 막아야 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 사이에 혈액과 수분을 쌓으므로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이 부기 완화에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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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더 극심한 월경통을 겪는다면 난임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자궁내막종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월경통, 하복부 통증, 성교통, 질 출혈 등이며, 난임을 유발할 수 있다. 난소에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혹은 대부분 액체가 가득 차 있는 낭종인데, 혹이 어떤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지에 따라 자궁내막종, 난소기형종, 점액성 낭종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 자궁내막종은 혹 안에 암갈색의 생리혈이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마치 초콜릿과 같아 ‘초콜릿 낭종(Chocolate cyst)’이라고 부른다. 자궁내막종의 발생 원인은 자궁내막증이다.자궁내막증은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 수는 17만 8383명으로 2017년 11만 1214명에 비해 60%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여성이 4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명지병원 산부인과 이연지 교수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에 비정상적으로 증식, 종양 형태로 된 것이 자궁내막종”이라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종은 배란은 물론 수정, 착상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골반 초음파 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 가능하며, 자궁내막종 치료에는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복용,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호르몬 요법, 수술적 제거 등이 있다. 환자의 증상, 가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낭종의 크기가 작고 주변 장기와의 유착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으로 낭종을 제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해당 난소 전체를 절제할 수도 있다.과거에는 개복수술을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가임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로봇수술 등을 통해 자궁내막종을 제거하는 추세다. 자궁내막종 수술은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크기를 줄이기 위해 종양 내 물질을 기구를 통해 흡입한 뒤 난소를 절개해 접근한다. 이후 난소의 손상이 최소화되도록 종양을 박리하고 제거한 뒤 절개 부위를 봉합한다.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종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는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이연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난소질환을 살펴봐야 한다”며, “모든 질환이 그렇듯 조기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며, 난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골반 초음파 등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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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운동을 하면 뱃살만 빠질까? 운동 방법에 따라 답은 달라진다. 살 빼고 싶은 부위의 고강도 근력 운동을 먼저 충분히 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운동한 부위 살을 뺄 수 있다.로마 포로 이탈리코대 건강과학부 마시모 사케티 교수 연구팀은 운동한 부위가 운동한 효과를 보게 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고강도로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 주변에 혈류량이 증가해 체지방 분해가 촉진되고, 이때 다시 체지방 합성을 막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면 부위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분해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해당 부위의 큰 덩어리였던 지방이 작은 지방으로 분해된다. 지방이 아예 연료 등으로 사용된 게 아니기 때문에 작은 지방 덩어리로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데, 이후 단 음식을 먹거나 그대로 쉬면 작은 지방은 다시 큰 지방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작아진 체지방을 아예 에너지를 내는 연료로 태워버리게 돼 다시 체지방으로 합성되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연구팀은 가설을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운동하는 성인 16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8주 동안 한 집단은 상체만 다른 집단은 하체만 근력 운동하고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근력 운동은 1회 최대로 들 수 있는 무게의 60%를 빠르게 10회씩 3세트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트당 휴식 시간은 30초였다. 근력 운동이 끝난 후에는 30분 동안 최대산소섭취량의 50% 정도로 가볍게 유산소 운동인 사이클을 타도록 했다. 최대산소섭취량의 50%는 중강도 운동으로, 옆 사람과 대화는 나눌 수 있지만 숨이 평소보다 가빠진 정도를 말한다. 연구팀은 8주 후 체지방량, 제지방량(체중에서 체지방량을 뺀 양), 피하지방 두께 등을 운동 전과 비교했다.그 결과, 실제로 상체 근육 운동을 한 집단은 상체 체지방량과 피하 지방량이 감소했고, 하체 근육 운동을 한 집단은 하체 체지방량과 피하 지방량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체 근육 운동 집단은 근육량까지 증가했다. 우리 몸의 근육의 3분의 2가 하체에 모여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유산소 운동 후 지방이 분해되며 만들어진 유리지방산을 유산소 운동으로 산화시키는 것까지 해야 다시 유리지방산이 중성지방이 돼 체지방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막을 수 있다"며 "이전 연구에서는 부위별 근력 운동 후 유산소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위별 체지방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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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나 삼겹살처럼 기름진 음식만 먹으면 설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방 성분이 소화·분해는 어려운 데다가 장운동을 빠르게 하는 호르몬을 많이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한국인의 복통 설사 유발 음식 1위는 포드맵이 많은 식품이다.◇고지방 식이, 담낭 수축시켜 복통 유발 지방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된다. 탄수화물, 단백질과는 달리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소화 및 분해가 어렵다. 지방이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쓸개즙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쓸개즙은 하루에 만들어지는 양이 정해져 있다. 그 양을 초과하는 지방을 섭취하면 채 흡수되지 못한 지방이 대장으로 이동하고 장운동이 활발해져 설사로 이어지는 것이다.기름진 음식과 복통은 호르몬에 의한 담낭 수축과 연관 있다. 위액에 의해 소화된 지방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면 CCK(cholecystokinin)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CCK는 담낭을 수축시켜 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분비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이 때 담낭이 멀쩡하다면 별 다른 이상이 없겠지만 담석이 있다면 담낭이 수축할 때마다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만 먹었다 하면 복통과 설사를 겪는 사람은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장내 미생물이 발효시켜야 하는 포드맵, 글루텐도 설사 유발그런데 기름진 음식보다 설사 위험이 높은 음식이 있다. 포드맵 식품이다. 계명대 동산병원 연구팀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101명 ▲간혹 장 기능 이상이 있지만 과민성장증후군은 아닌 167명 ▲장 기능 이상이 없는 건강한 12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한국인에게 설사·복통을 유발하는 음식 1위는 포드맵 식품(63%)으로 나타났다. 2위는 고지방 식품(49%)이었고 3위 글루텐 식품(44%), 4위 유제품(41%)이었다.포드맵 식품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당 성분이 많이 든 식품을 말한다. 갈락탄, 푸룩탄, 젖당, 과당, 폴리올 등이 속한다. 이 당들은 소화 효소로 분해가 잘 안 돼 대부분 장시간 대장에 남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된다.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돼 잦은 가스 방출, 복부 팽만으로 인한 복통 등이 유발된다. 당 성분이 수분을 머금은 채 대장에 남게 돼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으로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사과, 배, 수박, 액상과당 등이 있다.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든 식품도 소화 효소가 잘 분해하지 못해 장에 남으면서 발효된다. 가스, 복통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밀가루 제품이 대표적이다.마지막으로 우유 등 유제품도 설사와 복통을 잘 유발하는 식품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인은 유제품 속 유당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장 속에 유당이 남아있으면 장내 삼투압이 높아져 설사를 유발한다. 유당 역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가스, 복통 등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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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은 만성 기관지 염증 질환이다. 호흡기 질환이다보니 중증 천식이라고 하면 숨쉬기만 어려울 뿐 다른 건강문제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중증 천식환자들은 골다공증, 고관절 괴사, 병적 근력 약화 등의 문제를 호흡곤란만큼 심각하게 겪는다. 중증 천식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부작용 때문이다.◇스테로이드 부작용에 고통받는 중증 천식 환자들천식은 중증도에 따라 1~5단계로 나뉜다. 보통은 전신 영향이 적어 부작용도 적은 흡입형 스테로이드(ICS)나 속효성 베타2-길항제(SABA), 지속성 베타-2작용제(LABA)나 지속성 항무스칼린제(LAMA) 등을 사용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4~5단계에 해당하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이러한 약을 여럿 동시에 사용해도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다.기존 약이 듣질 않는 중증 천식환자의 선택지는 하나뿐이다. 바로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다. 중증 천식 환자의 50~70%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이고,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문제는 중증 천식환자의 경우, 증상 조절을 위해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해야 하고, 이는 전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태범 교수에 따르면,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림프구 감소증, 면역 억제 등 면역질환부터 백내장, 녹내장, 당뇨병, 성장 지연, 수면장애, 기분장애, 신경병증, 쿠싱증후군, 여드름, 다모증, 부종, 골다공증, 근육병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오래 복용할수록 부작용은 더 커진다. 골다공증 골절 위험은 최대 5배, 심부전과 심근경색증은 2.5~3배, 제2형 당뇨는 2.5배 증가한다. 사망위험도 커진다. 고용량 경구 스테로이드제 의존성 천식 환자는 비 의존성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2.56배 높다.실제 임상현장에선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큰 고통을 겪는 중증 환자들이 자주 발견된다. 이대서울병원 알레르기내과 김민혜 교수는 "중증 천식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계속 사용하다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골다공증이 생기고 척추뼈가 주저앉아 압박 골절이 생기는 환자, 고관절 괴사를 겪는 환자, 전신 근력 약화로 인해 걷기조차 못하는 환자가 많다"고 밝혔다.◇효과 좋은 생물학적 제제 있지만 '그림의 떡'사실 중증 천식환자에겐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외에도 생물학적 제제라는 또다른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 중증 천식환자들에게 생물학적 제제는 그림의 떡이다. 대부분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생물학적 제제는 오말리주맙, 두필루맙, 벤라리주맙, 레슬리주맙, 메폴리주맙 등 5개나 되지만, 이 중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건 오말리주맙 하나다. 오말리주맙도 국내 허가를 받은 지 13년 만에(2020년) 급여가 적용됐다.전문가들은 중증 천식 환자 치료에선 생물학적 제제의 치료 효과가 경구용 스테로이드제보다 훨씬 좋지만,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것에 의문을 제기한다. 국내외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생물학적 제제는 중증 천식 환자의 연간 천식 악화율을 45~48%까지 감소시킨다. 또한 생물학적 제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한 환자의 최대 72.3%는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중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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