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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에서 세균 가장 많은 곳… 손 아니라 ‘여기’

    우리 몸에서 세균 가장 많은 곳… 손 아니라 ‘여기’

    사람의 몸에는 100조 개에 이르는 다양한 미생물이 군집을 이루어 살고 있다. 이렇게 사람의 몸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미생물을 공생미생물 또는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부른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원생생물 등 다양하다. 이들은 무게를 다 합치면 1.3~2.3㎏에 불과하지만 인체에서 배출되는 노폐물의 50% 이상을 만들어낸다.  사람의 몸에서 미생물이 가장 많은 곳은 장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특히 대장에는 세균만 39조개 가량이 살고 있다. 이러한 세균들은 체내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은 음식들을 발효시켜 영양소와 에너지 공급을 돕는다. 또 서로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등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친다.피부로 한정했을 때는 어떨까? 몇 가지 후보군이 있다. 먼저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배꼽과 겨드랑이다. 축축한 환경이 세균이 살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연구팀이 사람 10명의 각각 신체부위 20곳에서 DNA 샘플을 채취한 다음 배양한 결과, 세균 수가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과 겨드랑이였다. 그런데 배꼽과 겨드랑이에서 서식하는 세균은 악취를 유발할 뿐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발에는 곰팡이가 가장 많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건강한 성인남녀 10명을 대상으로 발과 사타구니, 등, 손바닥 등 신체 부위 14곳의 시료를 채취해 피부 곰팡이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종류의 곰팡이가 나온 부위는 발이었다. 발톱에서 41종, 발가락 사이에서 약 60종, 발뒤꿈치에서 무려 80종이 검출된 것이다. 이는 손바닥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 피부에 서식하는 곰팡이는 무좀, 건선, 지루성 피부염 등을 유발한다. 배꼽, 겨드랑이보다 발을 신경 써서 닦아야 하는 이유다. 발은 땀샘이 집중돼 있는데 통풍도 원활하지 않다. 게다가 균의 먹이가 되는 각질도 많고 항상 일정한 기온이 유지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물만 대충 뿌리면 다른 곳에서 유입된 무좀균이 잘 제거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각질까지 많아져 무좀에 걸릴 수 있다. 특히 발가락 사이는 비누로 꼼꼼히 닦아주는 게 좋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3/08/27 06:00
  • 시장에서 파는 ‘떡’…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

    시장에서 파는 ‘떡’… 언제까지 먹을 수 있나?

    떡은 중장년층들이 애정하는 간식 중에 하나다. 보통 떡은 공장에서 제조돼 상품으로 유통되거나, 시장에 위치한 떡집에서 직접 만들어 바로 판매된다. 하지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떡은 소비기한을 따로 명시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시장 떡을 조리 식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떡은 구입 후 별도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식품이기 때문에 잘못 보관했다간 상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떡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시장 떡의 보관법과 상한 떡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고물·기름 묻힌 떡, 상하기 쉬워”떡은 종류가 다양하고, 종류마다 수분 함량이 다르다. 떡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상하는 속도는 제각각이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떡 자체는 가열을 통해 바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살균이 된 상태이지만 콩가루 등의 고물을 묻히거나 기름을 바르면 오래 방치할 경우 고물에 있던 미생물이 떡에 번식할 수 있고, 기름이 산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떡은 가급적이면 바로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조리 식품이기 때문이다. 상온에 둔 상태라면 최소 2시간 안에는 먹도록 하자. 하 교수는 “에어컨을 틀어 실내 온도가 20도 정도 된다면 떡을 당일 내로 먹어도 상관없다”며 “다만, 30도가 넘어가는 더운 여름 에어컨을 틀지 않은 실내에 떡을 보관할 경우 최악의 경우 떡은 2시간 안에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시장 떡을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떡을 냉동실에 얼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 교수는 “시장 떡을 냉동하면 미생물이 못 자라기 때문에 해동해서 먹어도 안전상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해동하는 과정에서 떡 본래의 식감이 떨어져 품질이 저하될 순 있다. 하 교수에 따르면 가정집 냉장고의 경우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해 떡을 냉동시키는 게 좋다. 다만, 냉동 한 떡이라도 해동 후 상한 떡의 특징을 보인다면 바로 폐기한다. 해동한 떡을 다시 냉동 해선 안 된다. 떡에 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다.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냄새→맛→곰팡이 순으로 판별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상한 떡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상한 떡은 냄새, 맛, 형태 순으로 변화를 보인다. 상한 떡인지 판별하고자 한다면 후각, 미각, 시각을 활용하면 된다. 떡은 상하면 가장 먼저 쉰 냄새를 풍긴다. 하상도 교수는 “육류 같은 단백질은 상하면 썩은 냄새가 나는데, 떡은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썩은 냄새는 나지 않고 대개 쉰 냄새가 난다”며 “쉰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이미 미생물이 번식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다음은 맛의 변화다. 상한 떡은 쉰 냄새와 더불어 본연의 맛을 벗어난 불쾌한 맛이 느껴진다. 마지막은 형태다. 떡에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하 교수는 “보통 떡이 상하더라도 곰팡이가 피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며 “떡이 상한 기점으로 며칠이 지나야 우리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8/27 05:00
  • 약 먹고 '이 자세' 취하면, 약효 빨라져

    약 먹고 '이 자세' 취하면, 약효 빨라져

    약효가 빠르게 돌길 원한다면 약을 먹고 오른쪽으로 누워보자. 약물이 체내에 가장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미국 존스홉킨스대 기계공학과 라자트 미탈(Rajat Mittal) 교수 연구팀은 약을 복용하고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에 따라 체내 흡수율이 달라질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4살 남성의 위를 촬영해 위에서 창자까지 형태를 본뜬 'StomachSim' 시뮬레이션 모델을 만들었다. 이후 서 있기, 오른쪽으로 눕기, 왼쪽으로 눕기, 정자세로 눕기 등 4가지 자세를 취했을 때 나타나는 알약의 용해 속도를 확인했다.약물은 식도와 위를 거친 후 위와 십이지장 사이 작은 고리 모양 근육인 유문을 지나 장에서 혈액으로 흡수된다. 흡수 속도의 핵심은 '유문을 얼마나 빨리 통과하는지'다. 유문을 지나면 위로 역류하지 못해 그대로 장으로 내려와 흡수되기 때문이다.분석 결과, 자세에 따라 약물 흡수 속도가 1시간 이상 차이가 났는데,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 가장 빨리 흡수됐다. 정자세로 눕거나 상체를 똑바로 세웠을 대보다 2.3배 빨랐고, 왼쪽으로 누웠을 때보단 10배나 더 빨랐다. 오른쪽으로 누웠을 땐 흡수까지 10분, 정자세로 눕거나 똑바로 상체를 세웠을 땐 23분, 왼쪽으로 누웠을 땐 100분 차이가 나는 식이다.
    제약이슬비 기자2023/08/26 23:00
  • 혼술.배달음식 탓… 2030 통풍 늘었다

    혼술.배달음식 탓… 2030 통풍 늘었다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던 통풍을 앓고 있는 20~30대 젊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20~30대 통풍 환자는 2017년 8만6676명에서 2021년 12만4379명으로 43.5% 증가했다(건강보험공단). 젊은층을 중심으로 통풍이 확산되는 이유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혼술과 늘어난 대사성 질환이 주원인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과도하게 쌓여 발생한다. 정상인은 혈액 100mL 중 요산이 6mg 정도인데, 통풍 환자는 10mg 이상이다.20~30대 통풍 환자 증가 원인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혼술(혼자 술 마시는 행위)을 즐기는 생활습관의 변화다.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최효진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혼술이 하나의 음주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알코올이 요산 합성을 늘리고 통풍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치킨과 같은 기름진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식습관도 통풍을 유발한다.높아진 젊은층의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 유병률도 통풍이 확산되는 이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5년 1만9781명에서 2019년 2만9949명으로 5년새 51.4% 증가했다. 30대는 같은 기간 증가율이 30.8%다. 최효진 교수는 “통풍은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해당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내장지방 많으면 통풍 위험 높아통풍을 유발하는 높은 요산 수치는 퓨린이 많은 음식을 먹을수록 높아진다. 특히 비만 남성은 통풍의 고위험군으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신진대사를 저해해 통풍이 걸릴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연구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동일한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보다 내장지방 면적이 23㎠ 정도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세포는 염증을 일으키는 아디포카인이란 물질을 만드는데, 이 물질은 통풍을 일으킨다. 실제로 가수 겸 방송인 유재환도 몸무게가 108kg까지 나갔을 때 통풍이 너무 심했다가 32kg 감량 후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요산은 음식이 간에서 대사되고 생기는 찌꺼기인데, 쌓이면 결정체로 변해 관절이나 주위 조직에 침착되면서 염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통풍이 생기면 발가락, 손가락, 무릎 등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해진다. 발열과 오한이 동반되기도 하며 관절 모양을 변형시킬 수도 있다.◇음주 자제하고 적절한 운동해야통풍 치료는 혈액 속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물 요법과 급성 관절염 발작을 치료하는 안정 치료 등을 시행한다. 또한 식이요법이나 금주 등 생활습관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통풍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평생 요산을 조절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을 통해 요산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더라도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음주는 자제하고 요산 배출을 돕기 위해 하루 2L씩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고기·돼지고기 같은 붉은색 육류 ▲간·곱창 등 내장류 ▲말린 새우 ▲말린 멸치 ▲등푸른생선 등에는 요산 수치를 높이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하루 500mg 정도의 비타민C 섭취도 요산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과한 운동은 오히려 탈수를 일으키고 관절의 충격에 의한 염증을 유발해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3/08/26 22:00
  • "첫눈에 반했다"더니 미지근해진 남편… 이유는 '뇌'에 있다

    "첫눈에 반했다"더니 미지근해진 남편… 이유는 '뇌'에 있다

    이성에게 첫눈(first sight)에 반한다는 말이 있다. 첫눈에 반하는 일은 남성이 많을까, 여성이 많을까? 이 질문에 남성의 50퍼센트 이상은 첫눈에 반한 경험이 있고, 여성은 10퍼센트 정도가 첫눈에 반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남성은 세 번 만나면 사랑에 빠져들기에 충분하고, 여성은 최소 여섯 번은 만나야 사랑을 확신할 수 있다고 한다.진화론적인 입장에서 남성은 본능적으로 가능한 많은 자손을 남기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양(量)을 추구한다. 남성은 그냥 첫눈에 반하고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내던지기도 한다. 동물 세계에서 수컷은 사랑을 얻기 위해 죽음의 곡예도 마다하지 않는다. 반면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은 좋은 유전자를 받기 위해, 건강한 자손을 얻기 위해 남성을 선택하는 데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한다. 나아가 “이 남성이 내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것인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남자인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꼼꼼하게 따진다. 여성은 그렇게 진화해 왔다. 양이 아니라 질(質)을 중요시해 왔다. 그래서 첫눈에 함부로 반하지 않는 것이다. 첫눈에 반했는지 아닌지를 알 방법에 대한 연구가 있다. 네덜란드의 라드바우트 대학을 비롯해 3개 대학 소속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학생들과 영화배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첫눈에 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할 때, 그 ‘첫눈’이 머무르는 시간. 연구자들은 그 시간이 ‘8.2초’라는 결론을 내렸다. 말하자면 남성이 여성을 보고 사랑의 포로가 되는 시간이 8.2초라는 거다. 여성에게 던진 눈길이 8.2초간 지속되었다면 그 남성은 여성에게 한마디로 ‘뿅’ 간 거나 다름이 없다. 만약 4초 이내에 눈길을 돌리면 그 여성에게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과 다르다. 여성은 남성에게 끌리든 끌리지 않든 관계없이 비슷한 시간 동안 시선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이 남성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그녀가 그에게 매력을 느끼는지 여부를 평가할 수 없었다고 한다.그렇다면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져보자. 우리는 왜 첫눈에 반하게 되는 걸까?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뇌 속을 보면 답이 나온다. 사랑을 시작하면,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신경전달물질인 ‘페닐에틸아민(Phenylethylamine)’의 농도가 상승하여 우리 마음을 지배한다, 페닐에틸아민 수치가 올라가면 이성이 마비되고 열정이 분출돼 행복감에 도취된다. 여기에 흥분과 긴장 그리고 유쾌함까지 동반된다. 인지 능력과 함께 감각 인지에도 영향을 끼친다. 첫눈에 반한 상태에서는 그 사람만을 바라보고,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든지 어떤 행동을 해도 사랑스러워 보인다. 얼굴이 못생겨도 다 예쁘고 잘생겨 보인다. 흔한 말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있는 상태에서는 상대방의 결점이 눈에 보일 리가 만무하다. 사실 페닐에틸아민은 마약의 주성분인 암페타민(Amphetamine) 성분에 속한다. 이 성분이 든 마약의 대표적인 것이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즉 필로폰(Philopon)이다. 마약에도 작용시간이 있듯 사랑에 빠진 황홀한 기분에도 작용시간이 있다. 과학자들은 ‘사랑의 묘약’ 페닐에틸아민의 마법이 지속되는 시간은 길어야 3년이라고 말한다. 결혼한 부부에게서는 보통 3개월에서 3년 사이에 분비가 거의 끝난다. 특히 페닐에틸아민의 분비가 끝나가는 속도는 남자가 여자보다 빠르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다 보면, 우리 부부는 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부부가 계속 뜨거운 사랑만 나눈다면, 만날 때마다 가슴 뛰고 두근거리고 설렌다면, 이는 건강에 해로운 일이다. 일상이 벅차질 수 있다. 부부의 사랑은 뜨거운 사랑의 유효기간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 뜨거운 사랑보다 성숙한 단계인 따뜻한 사랑으로 넘어가는 데 있다. 불같은 사랑의 시기가 지난 후 활발하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이 옥시토신(Oxytocin)이다. 옥시토신은 누군가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느낄 때, 안정적인 기분이 들 때 분비된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면 친밀감, 유대감을 느낀다. 옥시토신은 페닐에틸아민이 씌운 콩깍지를 벗긴다. 편안함을 느끼기에 자신의 부족한 점을 내보이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도 기꺼이 수용하는, 탄탄한 사랑의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단순히 상대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서로에 대한 공감과 수용이 증가하는, 한마디로 성숙한 사랑의 단계다. 부부는 페닐에틸아민의 첫눈에 반하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것보다 옥시토신의 더디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칼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3/08/26 20:00
  • 감기는 아닌데, 기침 오래 간다… ‘심장’ 손상 신호?

    감기는 아닌데, 기침 오래 간다… ‘심장’ 손상 신호?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돼 위험하다. 따라서 심장 건강을 확인해보려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 네 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지속된다면 사소한 것으로 넘기지 않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60계단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계단 오르기는 심장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심장 건강이 악화하면 숨이 쉽게 차기 때문. 스페인 아코루냐 대학병원 연구팀은 운동 중에 가슴 통증이나 숨 가쁨 증상을 느끼는 환자 165명에게 지칠 때까지 트레드밀에서 걷거나 뛸 것을 요청했다. 그런 다음 15~20분간 휴식을 취하고 60계단을 쉬지 않고 올라갔다. 그사이 연구팀은 참가들의 심장 기능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계단을 모두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 참가자의 약 58%는 심장 기능에 이상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분 이내로 오른 참가자는 그 비율이 32%에 그쳤다. 연구팀은 “60계단을 오르는 데 1분 30초 이상 걸린다면 심장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 간다고열, 인후통, 콧물, 전신쇠약 등의 감기 증상은 없으면서 기침만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기침의 원인으로는 천식, 기관지염, 폐렴, 위식도역류장애 등이 꼽힌다. 그런데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도 기침과 천명(쌕쌕 거리는 소리)을 동반할 수 있다.심부전의 증상으로 발생하는 기침은 대체로 마른기침이며, 잠자는 중 갑자기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자세를 바꾸면 기침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아울러 누웠을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게 좋다.◇턱과 잇몸이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턱과 잇몸이 아프다고 하면 가장 먼저 치과를 찾는다. 그런데 치과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치주염이 있어 치료했거나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허혈성 심장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은 ‘방사통’의 형태로 나타난다. 왼쪽 어깨 및 겨드랑이 부분으로 퍼지는 게 일반적인데 턱이나 목 혹은 등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다리가 찌릿찌릿하면서 통증이 심한데 디스크는 아니라고 한다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 통증이 심하면 심장 건강이 빠르게 악화할 걸 우려해야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이나 뇌뿐만이 아니라 팔, 다리, 목에 있는 혈관도 막힐 수 있다. 혈관이 막혀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걸을 때 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때 쉬면 통증이 금새 회복된다면 말초혈관질환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말초혈관질환은 꽉 막힌 혈관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말초 부위에 괴사를 일으키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장과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에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다리 통증은 허리디스크와 협착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질환오상훈 기자2023/08/26 18:30
  • 오락가락하는 비, 무릎 통증 다시 심해졌다면 ‘이 운동’

    오락가락하는 비, 무릎 통증 다시 심해졌다면 ‘이 운동’

    최근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그치는 날이 반복되면서 장마철처럼 뼈마디가 쑤시고 아픈 사람이 늘었다. 비가 오면서 기온은 낮아지고 습도가 높아지면 관절막 주위의 신경이 자극돼 통증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무릎 관절 통증 때문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간단한 해결책을 찾아보자.◇무리하지 말고 가벼운 운동·스트레칭관절통증이 심해질 땐 평소보다 스트레칭을 더 많이 하고,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한다. 가만히 있으면 근육이 더 위축되고 약해져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물론 무리한 운동은 당연히 해선 안 된다.관절통이 있는 환자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 시간을 늘리고 수영, 실내 자전거, 스쿼트, 요가 등 실내 운동을 가볍게 하는 게 좋다. 달리기나 줄넘기, 축구, 농구, 배구 등 무릎에 충격을 많이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도구를 사용해 간단한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우선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 앉은 다음 수건을 말아 무릎 아래에 놓는다. 발끝은 몸쪽으로 당기고, 무릎은 곧게 편다. 그다음 오금으로 수건을 4초간 눌렀다가 3초간 힘을 천천히 빼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이 운동은 7회를 1세트로 총 2~3세트 정도로 충분하다.적당한 무게의 물건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단 누운 상태에서 500~1000g 정도의 물건을 발목에 묶는다. 그다음 반듯하게 다리를 편 상태에서 10~20cm 정도 들어 올렸다 잠시 버틴 뒤 천천히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이 운동은 하루 100회 정도면 된다.
    척추·관절질환신은진 기자2023/08/26 18:00
  • 몸속 '이 수치' 높은 사람, SNS 사용 더 활발하다

    몸속 '이 수치' 높은 사람, SNS 사용 더 활발하다

    체내 염증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SNS 사용이 더 활발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뉴욕 버팔로대 연구팀은 25~75세 1800명을 대상으로 체내 CRP(C-Reactive Protein, C반응 단백질) 수치와 SNS 사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CRP는 몸에 감염·염증이 발생했을 때 혈류로 분비되는 급성 반응물질이다. 평소 건강할 때는 CRP 수치가 낮지만, 급성 감염이나 염증이 발생하면 혈액 내 CRP 수치가 증가한다. CRP 수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급성심근경색 등이 있을 때 높게 나올 수 있다. 임신 후반기이거나 비만일 경우에도 높은 수치가 관찰된다. 참가자들은 CRP 수치가 높을수록 SNS 사용이 빈번하고, 특히 타인에게 연락을 자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버팔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데이비드 리 교수는 "사람들은 건강할 때보다 체내 염증이 있을 때 더 자주 타인의 SNS 계정을 방문하고 사회적 교류와 관심을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현상은 '사회적 교류'가 아닌 '영상 시청' 등 다른 목적의 SNS 사용과는 관련이 없었다. 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우리 신체가 외부 자극과 싸울 때 사회적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체내 염증이 우리 생활에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Brain, Behavior, and Immunit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3/08/26 16:00
  • 한 살부터 ‘비건’? 아기에게 채소·과일만 준다는 英 여성

    한 살부터 ‘비건’? 아기에게 채소·과일만 준다는 英 여성

    영국의 한 여성이 비건을 실천하기 위해 아기에게도 채소, 과일 등만을 먹인다고 밝혀 화제다. 여성은 아기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며, 아기가 비건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때까지 채식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2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런던에 거주 중인 36세 여성 애나벨 펜윅 엘리엇의 사연을 소개했다. 2011년부터 비건을 실천 중인 애나벨은 한 살짜리 아들 재스퍼에게도 채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침에는 자두, 감자, 고구마, 완두콩, 당근, 연두부 등을 갈아서 먹이고, 점심에도 병아리콩을 비롯한 콩류와 모유, 유아용 보충제 등으로 이유식을 만든다. 각종 고기와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은 식단에서 철저히 배제한다. 그는 “아들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며 “채식이 아기에게 도움이 되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애나벨은 어린 시절 낙농업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 뒤부터 채식을 하고 있다. 그는 젖소들이 오직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길러진 뒤 무차별하게 도살된다고 지적했다. 애나벨은 “다섯 살 때 부모님이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줬다면 나는 그 때 채식주의자가 됐을 것”이라며 “젖소의 우유가 얼마나 많이 생산되는지 알게 된 후 아들이 채식주의자로 자라길 바랬다”고 말했다.그는 재스퍼에게 비건을 실천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채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에는 아들에게 음식 선택권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애나벨은 “아들이 채식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내가 재스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하도록 돈을 지불하지 말라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부모들 역시 자녀에게 고기나 유제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솔직히 설명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학대당한 동물의 생산물을 먹이면서 동물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하도록 가르친다”며 “아이들은 사실을 알기에 어리지 않다. 음식의 원산지에 대해 물으면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전종보 기자 2023/08/26 14:00
  • 스마트폰 보는데 갑자기 숨이 막힌다? 이유는…

    스마트폰 보는데 갑자기 숨이 막힌다? 이유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볼 때 숨이 한 번씩 막힌다면 ‘스크린 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스크린 무호흡증이란 수면 무호흡증에서 따온 용어로, 화면을 보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옅어지거나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지난 23일(현지시간) CNN은 스크린 무호흡증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스크린 무호흡증이라는 개념은 2008년 스톤이 제시한 ‘이메일 무호흡증’에서 확장했다. 당시 스톤은 지인 200명을 집으로 초대해 그들이 이메일을 확인하는 동안 심박수와 호흡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실험 결과, 참가자의 80%가 주기적으로 숨을 쉬지 않거나 호흡에 변동이 있었다. 이를 두고 스톤은 이메일 무호흡증이라고 명명했다가 이후 이메일뿐만 아니라 화면 앞에서 무언가 작업을 할 때 많은 사람들이 호흡장애를 경험한다는 걸 발견하고 스크린 무호흡증으로 명칭을 바꿨다. 다만 이 명칭은 공식 의학 명칭이 아니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정신의학과 스티븐 포지스 교수는 스크린 무호흡증에 대해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포지스 교수에 따르면 우리 신경계는 어떤 종류의 자극을 받으면 위협인지 아닌지 판단한다. 이때 몸은 판단 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생리학적 변화를 시도하는데, 그것이 바로 호흡이 옅어지고 심장 박동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다.스크린 무호흡증을 해소하기 위해선 호흡을 인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리를 내며 한숨을 크게 쉬는 것은 호흡 패턴을 재정비할 수 있으며 숨을 길게 내쉬는 것 또한 기분 전환에도 효과가 있다.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큰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도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다. 우리 몸의 시신경계는 시야가 좁을수록 시야 외부의 모든 것을 차단하려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큰 화면을 사용해 좁은 화면에 온 신경을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호흡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휴식 시간에 정신적 노력이 들지 않는 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3/08/26 12:30
  • 비행기 타기 전 꼭 발라야 하는 '이 크림'

    비행기 타기 전 꼭 발라야 하는 '이 크림'

    비행기를 탈 계획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가, 비행기 탑승 직후 바르자.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비행기를 타고 지표면에서 태양과 가까운 고도의 대기로 올라가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고 대기 양은 희박해져 자외선이 피부에 도달할 가능성도 커진다. 게다가 바깥 구름층이 자외선을 최대 85%까지 반사해, 비행기 창문을 통해 많은 양의 자외선이 들어오게 된다.실제로 캘리포니아대 연구팀 연구 결과, 조종사들이 약 9000m 상공에서 56.6분 비행하면 20분간 태닝 배드에 있는 것과 맞먹는 양의 자외선A(UVA)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가장 짧은 자외선C(UV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막힌다. 중간 길이인 자외선B(UVB)는 일괄화상, 피부암 등을 유발하고 파장이 가장 긴 UVA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피부 광노화 등을 촉진한다. 연구팀은 비행기를 자주 타는 조종사·승무원을 대상으로 자외선으로 유발될 수 있는 질환인 흑색종에 걸릴 위험도도 분석했는데, 조종사·승무원 그룹이 일반인보다 두 배나 더 높았다.따라서 비행기가 이륙하기 30분~1시간 전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발라야 한다. 특히 창가 쪽에 앉는다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물론 매우 두꺼운 플렉시글라스로 제작되는 비행기 창문은 자외선을 일부 차단한다. UVB는 상당수가 막히지만, 파장이 긴 UVA는 창문을 비교적 쉽게 통과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PA 지수가 높은 것으로 골라 신체 노출 부위에 모두 발라준다. 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게 좋다. 아예 창문 덮개를 닫고, 긴팔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하고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준다.
    건강정보이슬비 기자2023/08/26 12:00
  • "의료계 대신 양의계" vs "현대의사-고전한방사"… 때 아닌 명칭 갈등

    "의료계 대신 양의계" vs "현대의사-고전한방사"… 때 아닌 명칭 갈등

    의사단체와 한의사단체가 호칭 갈등을 벌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가 의사 집단을 ‘의료계’가 아닌 ‘양의계’로 표현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의사 단체인 ‘미래의료포럼’이 “차라리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라고 부르자고 맞받아치면서다. 지난 24일, 한의협은 보도자료를 내고 의료계라는 표현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사 등을 통칭할 때 모든 의료인을 포괄하는 ‘의료계’라는 표현이 잘못됐다고 주장한 것이다. 한의협은 의사들만 지칭할 경우 양의계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료법에서 의료인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와 간호사다. 한의협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병을 치료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분야를 ‘의료계’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양의계를 의료계로 표현하는 명백한 오류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무도 대한축구협회나 대한스키협회를 ‘스포츠계’로 대표해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24일 의사단체인 ‘미래의료포럼’이 성명서를 내며 맞받아쳤다. 혼란을 막기 위해 서양의 현대의학과 명칭을 구분해 의사, 한의사로 칭하던 용어를 ‘현대의사’와 ‘고전한방사’라고 부르자고 제안한 것이다.포럼은 성명을 통해 한의협이 주장하는 취지를 이해하고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디에서도 Doctor(의사)를 ‘Western Doctor(양의사)’로 부르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에는 수백년 전부터 우리 민족의 자랑인 ‘한방’이라는 제도가 있으므로 혼란을 막기 위해 서양의 현대의학과 명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갈등은 한의사의 뇌파 측정 기기(뇌파계)를 활용한 진료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 발생했다. 지난 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파킨슨병과 치매 진단에 뇌파계를 사용한 한의사 A씨에 대한 면허자격정지와 업무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보건복지부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한의사의 역할과 진료영역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퍼졌다.그러자 의사단체는 대법원 판결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치매학회는 성명을 내고 “뇌파 측정기기를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활용한 한의사의 진료가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에 강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뇌파계는 현장에서 해당 과목 전문의들만 사용하고 있는데 대법원 판결로 뇌파 검사 오남용과 치매 진료의 전문성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학회는 “이번 판결로 불거진 사안들은 단순히 의사와 한의사간의 직역 다툼으로 곡해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기기 사용과 치매 진단 및 치료에서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지침 준수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돼야 하고, 의료기기가 어떻게 사용돼야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용한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기자2023/08/26 10:00
  • 아침에 끓인 미역국으로 점심·저녁도 해결? 그래선 안 되는 이유

    아침에 끓인 미역국으로 점심·저녁도 해결? 그래선 안 되는 이유

    미역국은 끓이기 쉽다. 게다가 맛있다. 어릴 적, 커다란 솥에 끓인 미역국으로 하루 세끼를 해결한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다.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기 제격이지만, 영양학적으론 그리 좋지 않다. 요오드를 과다 섭취할 수 있어서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일반 성인의 요오드 일일섭취량은 150μg이다. 문제는 미역에 요오드가 과도하게 풍부하다는 것이다. 말린 미역을 1회 섭취량(10g)만큼 먹으면 1160μg이나 섭취하게 된다. 미역국에 넣은 미역 양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미역국 한 그릇엔 최소 700μg의 요오드가 들었다. 일일 요오드 상한 섭취량은 2400μg인데, 하루 3끼를 다 미역국으로 먹으면 이미 2100μg을 충족한다. 대한갑상선학회 자료에 의하면 우유 한 잔(200g)만 마셔도 약 160.8μg의 요오드를 더 섭취하게 된다. 한국인이 자주 먹는 김, 홍합, 멸치, 새우, 달걀노른자 등에도 요오드가 들어있으므로 상한섭취량을 넘기는 건 금방이다. 게다가 한국인은 이미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분석해 국민의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μg이었으며, 중앙값은 129μg이었다. 갑상선 질환을 앓았던 적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요오드 과다 섭취를 경계해야 한다. 당장은 갑상선이 멀쩡해도 요오드를 과다 복용이 반복되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생성될 때 요오드가 작용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활성 산소가 만들어진다. 요오드를 과량 섭취해 이 과정이 촉진되면 갑상선염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다량의 요오드가 몸에 갑자기 들어가면 갑상선 호르몬 생산 과정이 억제돼 오히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기도 한다.출산을 마친 산모도 예외는 아니다. 임신 중엔 하루 220μg, 출산 후엔 하루290μg의 요오드를 먹는 게 적당하다. 일반인의 권장섭취량보다 많은 것은 맞으나, 매 끼니 미역국을 챙겨 먹어야 할 정도까진 아니다. 하루에 미역국 반 그릇에서 한 그릇만 먹어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08/26 08:00
  • 부족한 잠, 주말에 몰아 자기… 건강에 '독'이라고?

    부족한 잠, 주말에 몰아 자기… 건강에 '독'이라고?

    평일에는 업무 등 바쁜 일과로 인해 늦은 시간 잠에 드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주말에 부족한 잠을 몰아 자는 경우가 많다. 전날 밤부터 다음날 점심 무렵까지 길게 자는 식이다. 하지만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평일에는 적게 자고 주말에 몰아 자는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생체리듬을 무너뜨린다.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기면 초저녁에 잠이 들지만 이른 새벽에 깨버리는 수면위상전진 증후군, 새벽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지연 증후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주말에 몰아 자는 것은 심장 건강에도 안 좋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평일에 잠을 적게 자는 것이 혈압을 높여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주말에 긴 시간 자더라도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11일간 15명의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첫 사흘 동안은 10시간, 이후 닷새 동안 5시간, 다시 사흘 동안 10시간을 자게하는 등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실천하게 했다. 그 결과, 처음 연구를 시작했을 땐 평균 심박수가 69BPM이었지만, 이후 78BPM까지 올랐으며 혈압은 평균 116mmHg에서 119.5mmHg로 상승했다.주말에 잠을 많이 자고 싶다면 하루에 몰아서 자는 것보다 주말 이틀에 나눠서 자는 게 좋다. 토요일에 4시간을 더 자는 것이 아니라 토요일, 일요일 각각 2시간씩 더 자는 식이다. 수면 보충 시간은 최대 2시간이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충남대약대·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주말에 2시간 이내로 수면 보충을 한 사람은 체내 염증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가 낮아졌다. 주중과 주말에 잠드는 시간 차이가 너무 불규칙하거나 주말에 3시간 이상 자는 경우는 체내 염증 지표가 높아졌다.
    라이프이해나 기자 2023/08/26 07:00
  • 유독 근육 딱딱하게 잘 뭉친다면 '이것' 점검을

    유독 근육 딱딱하게 잘 뭉친다면 '이것' 점검을

    근육이 뻣뻣하게 뭉치고 아픈 '담 결림'을 유독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 왜 그럴까? 담이 잘 생기는 사람은 생활습관·특정 질환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담 결림을 잘 유발하는 환경은 ▲특정 동작을 여러번 반복하는 습관 ▲평소에는 운동하지 않지만, 가끔씩 격렬하게 운동하는 습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근육만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면 근육에 미세손상이 생기면서 염증물질이 분비된다. 이때 근육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꽉 수축하면서 담 결림이 나타난다. 갑자기 격렬한 동작이나 운동을 해도 단발적으로 미세손상이 생긴다.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하면 담 결림이 잘 생기는 이유다.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역시 담 결림이 잘 생긴다.목디스크·허리디스크 때문일 수도 있다. 특정 근육과 관련된 신경이 디스크가 탈출돼 눌리면 근육이 뭉치거나 꼬인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 특히 어깨(승모근)에 담 결림이 잘 느껴지면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를 의심해야 한다. 경추추간판 주변 신경과 승모근 신경은 뇌까지 가는 통로가 같다. 실제로는 목디스크로 생긴 통증인데, 마치 어깨에 담 결림이 생긴 것처럼 느낄 수 있다.담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진단되기도 하는데, 어깨·목·허리·등 주변을 둘러싸는 근육 또는 근막(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에 문제가 생겨 근골격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이 발생하면 해당 위치를 누르거나 움직였을 때 쑤시거나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약물치료나 스트레칭, 마사지, 물리 치료 등 여러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통증이 심해 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주사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근육 속에 있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을 찾아 주삿바늘로 정확히 파괴하면 근육의 경직이 풀리면서 통증이 완화되거나 사라지는 원리다.담이든 근막통증증후군이든 자세가 중요하다. 평소 척추를 펴고 앉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피한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해야 한다면 한시간에 5분은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 전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기자2023/08/26 06:00
  •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생활 습관 ‘이렇게’ 바꾸면 수명 늘어난다

    일상 속에서 행하는 사소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생각 등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그야말로 백세시대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좋지 않은 습관은 개선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수명을 늘리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주3~4회 유산소·근력 운동하기만병통치약이라고도 불리는 규칙적인 운동은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해 여러 질병을 개선하고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최소 3~4회,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심장 근육이 경직되는 것을 막아준다. 실제로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달리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았다. 또 일주일에 30~60분의 근력 운동만으로도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도 있다. 근력 운동 역시 비만 예방과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반면, 캐나다와 중국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도가 20% 높아졌다. 만약 많은 시간을 앉아 있어야 한다면, 그 외의 시간에 더 많이 움직이고 운동하자.◇활발히 사회적 교류하기친구나 가족, 종교 단체 혹은 지역사회 안의 교류를 통해 사회관계를 활발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의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는 생존율을 50% 증가시켰다. 반면 사회적 교류가 부족한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29%, 뇌졸중 위험이 32% 더 높았다. 친구와 활발히 교류하면 치매 위험이 낮다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연구도 있다. 또 큰 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좋은 친구는 정신적·경제적으로 큰 힘이 된다.◇초가공식품·육류 위주 식사 자제하기식습관은 그 어떤 것보다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초가공식품과 육류 위주의 식사는 피하는 게 좋다. 초가공식품은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비만,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수많은 질환을 유발한다. 실제로 초가공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건강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19%,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2%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나친 육류 섭취도 대장암의 주요 발병 원인이므로 자제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면 좋다. 또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콩과 두부를 챙겨 먹으면 암세포 증식과 지방 합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음식을 먹을 땐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씹을 때 분비되는 침 속 ‘페록시다아제’라는 효소는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몸 면역력을 높인다. ◇낙관적으로 살기낙관적으로 사는 건 삶을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가장 낙관적인 상위 25%의 여성은 하위 25%보다 90세가 될 확률이 10% 더 높았다. 부정적인 사람은 낙관적인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을 많이 느끼므로 만성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낙관주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은 질병 치료가 더 잘 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으로 약물 순응도가 높고, 운동·건강한 식단·금연 등 건강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 면역력이 높아진다. 하루 3번씩 소리 내어 웃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꾸준히 정기 검진받기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찰이나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젊은 나이에도 각종 암,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전문가적 자가진단을 하거나 초기 증상을 소홀히 해 각종 질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몸에 평소와 다른 이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고, 전문가와 상의해 조기에 병을 치유하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 정기 건강검진은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40대 이상의 성인은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3/08/26 05:00
  • 잠 안오는 사람, 멜라토닌 듬뿍 든 '이 견과류' 추천

    잠 안오는 사람, 멜라토닌 듬뿍 든 '이 견과류' 추천

    국내에서 시판되는 호두·밤·땅콩 등 견과류에 숙면과 시차 극복을 돕는 멜라토닌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호두에 많이 들어 있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식품분석팀이 2022년 6∼11월 경기도 내 대형 마트·백화점에서 판매된 견과류 86건·두류 15건 등 총 101건을 구매해 식품별 멜라토닌 함량을 분석한 결과, 분석한 식품 중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호두(2224pg/g)였다. 밤·참깨·잣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도 1668pg/g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피스타치오·쿠민씨·피칸·들깨·검은 참깨·헤이즐넛에서도 평균 1237pg/g 이상의 멜라토닌이 검출됐다. 두류(콩류)의 평균 멜라토닌 함량은 두류 616pg/g으로, 견과류보다 낮았다.연구팀은 논문에서 “호두엔 산화하기 쉬운 불포화 지방이 풍부한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멜라토닌이 불포화 지방의 산화를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고 여겨진다”고 했다. 호두와 밤에서 속껍질을 포함한 반탈각 상태와 과실만 있는 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을 비교한 결과, 반탈각 상태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았다. 연구가 수행된 2022년에 수확한 햇 견과류(호두·밤·땅콩)보다 2021년에 수확 후 1년간 저장한 견과류의 멜라토닌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각종 조직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 들면 몸 안에서 멜라토닌의 분비가 점차 감소한다.연구팀은 논문에서 “미국에선 부족해지는 멜라토닌을 보충하고 수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멜라토닌이 주성분인 건강보조식품이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화학 합성제품이며 최근엔 호두 등 천연 유래 멜라토닌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서 소개했다.
    푸드이금숙 기자 2023/08/25 23:00
  • 발뒤꿈치 각질 제거… 물에 불려서 vs 바싹 말려서?

    발뒤꿈치 각질 제거… 물에 불려서 vs 바싹 말려서?

    발뒤꿈치 각질은 보기도 안 좋고 생활에도 불편하다. 보통은 각질 제거로 뒤꿈치를 매끈하게 만드는데, 어떻게 없애는 게 올바른 방법일까?발뒤꿈치가 각질로 두꺼워지고,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는 걸 ‘발뒤꿈치 각화증’이라 한다. 걸어 다닐 때마다 발바닥 피부가 눌리며 자극받거나, 수분이 부족해 생긴다. 강도 높은 물리적 자극이 지속되면 인체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레 각질층을 형성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각질층이 두껍게 쌓여 굳은살이 되고, 발뒤꿈치 각화증으로 이어진다. 건조함이 심해지면 급기야 굳은살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갈라진 발뒤꿈치 틈새로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대부분은 각질을 제거해 이를 해결하려 든다.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각질 부위에 문질러서다. 어느 정도 효과적인 방법은 맞지만, 주의할 사항이 있다. 발꿈치를 물에 축축하게 불린 상태에서 버퍼를 사용하면 안 된다. 죽은 세포에 산 세포가 뒤엉켜 떨어질 수 있다. 발뒤꿈치가 마른 상태에서 버퍼를 살살 밀어서 각질을 없애고, 제거가 끝나면 소독과 보습 성분일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바른다.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과일 껍질 속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은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있다.발뒤꿈치를 최대한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보습력이 좋은 크림을 자주 덧바른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크림을 바른 발을 랩으로 감싸고 10~20분 정도 내버려둔다. 가끔 따뜻한 물에 족욕 하는 것도 좋다. 물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 정도가 적당하다. 집에 버퍼가 없다면, 따뜻한 물에 발이 부드러워졌을 때 스크럽제를 살살 문질러사 각질을 벗겨도 된다. 집에서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고 각화증이 심하면, 피부과를 방문해야 한다.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다. 두꺼워진 굳은살이 피부를 압박해 통증을 유발할 정도라면 레이저 치료로 굳은살을 없애는 방법도 있다.예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발뒤꿈치에 가는 물리적 자극을 줄이기 위해, 굽 높은 구두는 신지 않는다. 양말이다 덧신 등을 신어 발뒤꿈치를 보호한다. 외출 후엔 발을 깨끗이 씻은 뒤 발전용 크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뒤꿈치에 영양을 공급해준다. 발 전용 크림이나 로션은 일반 로션이나 크림보다 보습 성분이 많고, 각질 연화제 성분이 포함돼있다.
    뷰티이해림 기자2023/08/25 22:00
  • '푸들 생매장' 견주 집행유예… 동물학대범 사이코패스 가능성은?

    '푸들 생매장' 견주 집행유예… 동물학대범 사이코패스 가능성은?

    기르던 푸들을 산 채로 땅에 묻은 견주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땅 위로 코를 내밀고 있던 푸들은 행인에 발견돼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연이은 동물학대 사건으로 가해자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동물학대범 역시 사이코패스를 의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지난 24일 제주지법 형사1단독 오지애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A씨와 A씨 지인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19일 오전 3시쯤 제주시 애월읍 도근천 인근 공터에 푸들을 생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혼자 범행하기가 여의치 않았던 A씨는 B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며, 미리 준비한 삽으로 구덩이를 판 뒤 푸들을 묻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죽은 줄 알고 묻었다”며 진술을 바꿨다. 그러나 경찰이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한 결과, 매장 당시 푸들은 살아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푸들은 약 6시간 뒤 행인에 발견됐다.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묻힌 푸들은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측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A씨가 개인적인 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행 동기를 고려해도 죄질이 나쁘다. 다만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 점, 피해견이 구조된 점을 고려했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동물학대 범죄자의 심리 상태가 사이코패스 범죄자들과 닮아있다고 지적한다. 범행 과정에서 범행 상대(사람 또는 동물)에 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범행 과정에서 폭력성·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이유다. 실제 유영철, 강호순, 이영학 등과 같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들 역시 과거 동물학대 전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감정을 느끼지 못하다보니 동물을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폭력성을 드러내는 수단·대상으로 여기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동물은 말을 하거나 저항하지 못하기 때문에 폭력성을 더욱 강하게 드러내고, 범행 수법 또한 더욱 폭력적이고 잔혹한 양상을 띤다.모든 동물학대 범죄자들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띠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범행 수법이나 기존 사례 등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잔혹한 학대 범죄가 사람을 대상으로 행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해서는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고, 동물에 대한 학대 역시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며, 동물의 기본 권리를 침해했을 때는 합당한 수준의 처벌이 내려질 필요가 있다.한편, 해당 푸들은 현재 새 주인과 살고 있다. ‘담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으며, 건강 또한 회복한 상태다. 지난해 말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담이의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신질환전종보 기자2023/08/25 20:00
  • “난 배고프면 극도로 예민해져”… 과학적 근거 있다

    “난 배고프면 극도로 예민해져”… 과학적 근거 있다

    배고프면 유독 예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심하면 괜히 짜증을 내기도 한다. 배고플 때마다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은 개인의 성격 탓일까, 아니면 모두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배고프면 짜증 37%, 분노 34% 늘어나배고프면 화나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실제로 굶주림이 분노, 예민함 등의 감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 유니버시티 캠브리지 캠퍼스와 오스트리아 크렘스안데어도나우의 사립대 공동 연구팀은 64명의 성인 참가자를 모집해 배고픔 수준과 감정 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21일 동안 참가자의 배고픔 수준과 감정적 웰빙에 관한 다양한 측정치를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번 자신의 감정과 배고픔 정도를 보고했고, 직장과 집 등 참가자의 일상적인 환경에서 관련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배고픈 정도가 강할수록 분노와 과민 반응의 감정이 더 컸다. 즐거운 정도는 낮았다. 이러한 결과는 참가자의 성별, 연령, 체질량 지수, 식이 행동 및 특성 분노에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참가자는 배고플 때 평소보다 37% 더 많은 짜증을 느끼고 34% 더 많은 화를 느끼지만 즐거움 수준은 38% 더 낮다고 보고했다. 식사를 하지 못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줄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1일 1식, 끼니 건너뛰는 습관 버리기다만, 배가 고프다고 해서 허겁지겁 식사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사는 최대한 천천히 하면서 뇌가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대략 20분 정도의 식사가 적당하다. 식사 후에도 몸이 무겁지 않고 속이 편안해야 적당히 먹은 것이다.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식품, 설탕·액상과당·밀가루·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포만감이 크지 않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청량음료·과자·케이크·도넛·빵·초콜릿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식단은 ▲단백질 ▲비타민·무기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 5가지 식품군이 모두 포함된 음식으로 구성한다. 규칙적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다이어트를 이유로 1일 1식을 하거나, 한 끼를 건너뛰지 않는 게 좋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8/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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