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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매일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하지정맥류의 증상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 하면 흔히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을 떠올리지만, 실제 환자들은 그보다 다리가 무겁거나 피곤한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고 한다. 이런 증상은 대체 왜 나타나는 걸까? 하지정맥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정맥 판막 이상으로 발생… 가족력, 여성호르몬 영향 커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판막은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데, 판막이 망가지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된다. 그럼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다리가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2018년 18만4239명에서 2022년 25만5033명으로 약 38%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여성이 약 60%로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여성 호르몬이 정맥 확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신, 생리 전, 폐경기, 경구 피임약 복용 등 호르몬의 변화를 겪는 여성들이 하지정맥류에 취약하다. 하지정맥류는 가족력도 크다. 일부 보고에 따르면 하지 정맥류 환자의 약 80%에서 적어도 1명의 가족 구성원이 하지 정맥류를 앓고 있었다. 이외에도 비만이나 몸에 꽉 끼는 옷 착용,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 다리를 꼬는 습관 등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조금만 걸어도 피로하고 ▲다리가 자주 붓고 ▲다리에 쑤시는 통증이나 경련이 있고 ▲다리 혈관이 튀어나왔거나 ▲다리에 거미줄 같은 핏줄이 보이고 ▲종아리, 허벅지에 원인 모를 통증 등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압박스타킹 착용‧스트레칭 등이 도움돼하지정맥류는 방치할수록 악화되기 쉽고 재발 가능성도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 증상이 진행되면 통증, 부종, 궤양 등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하지정맥류는 압박스타킹 착용, 생활 습관 개선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장딴지 근육 펌프의 기능을 대신하며 하지 정맥 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3~5분마다 다리를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리가 피로할 때는 누워서 벽을 이용해 다리를 되도록 높이 올리면 도움이 된다. 평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은 피해야 한다. 또한,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미용적인 목적 혹은 정맥 부전으로 인한 증상이 있으면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전통적인 수술로는 피부를 절개해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절제술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한 정맥 내 폐쇄술이 많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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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일명 ‘술방’(술을 마시는 방송) 취중 토크 예능이 주목받고 있다. 연예계 대표 애주가인 신동엽은 물론 글로벌 아이돌인 BTS 멤버 슈가, MZ세대의 아이콘 래퍼 이영지 등 음주 생활 공개를 꺼리던 아이돌마저 술방의 전면에 나섰다. 그만큼 쉽게 보지 못했던 스타들의 음주 모습에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많은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BTS 진이 출연한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콘텐츠는 2000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음주 장면은 미성년자의 음주 호기심을 자극하며, 성인에게는 고위험 음주를 부추길 수 있다. 특히 우울증 환자는 영향을 받기 쉬워 더 주의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 음주 유혹에 이끌리기 쉬워우울증 환자는 술방을 보고 음주 유혹에 이끌리기 더 쉽다. 우울증 환자는 의욕이 없어 적극적으로 기분을 개선하기 힘들고, 그러다 보니 손쉽게 기분을 완화할 수 있는 행동의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울증은 즉각적으로 우울함을 덜어주는 행동이 많아지면 더 심해진다. 단기적으로 우울감을 덜어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무력감과 허무감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할 때 우울증이 더 악화한다는 것이다.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 김병수 원장은 “우울증 환자들이 유튜브를 보며 음주를 하게 될 때 일시적으로 우울감이 완화됐다고 착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허무함에 더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술이 깰 무렵에는 뇌 기능이 더 저하되고 기분 조절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에게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층이나 혼자 사는 우울증 환자는 더 위험하다. 가족하고 함께 살면 집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며 술을 마시는 게 눈치가 보이겠지만 혼자 살면 자기 조절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우울증약 복용 중이라면 음주 특히 주의를우울증 환자가 반복적으로 음주를 하게 되면 우울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해 ▲짜증 ▲신경질 ▲불면증 ▲불안 ▲죄책감 등의 감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울증으로 인한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더 주의해야 한다. 안정제를 알코올과 함께 먹으면 탈억제 현상이 일어나 충동적인 행동의 위험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만일 평소에 자살 사고(思考)가 있었다면, 알코올과 함께 안정제를 복용하면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살 사고가 억제되지 않고 행동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김병수 원장은 “우울증 약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흡수와 분해에 영향을 받게 된다”며 “알코올과 함께 간에서 경쟁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약이 덜 분해되면 부작용이 그만큼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알코올을 다량 섭취하고 벤조다이아제핀과 같은 안정제와 함께 과량 복용할 경우, 심하면 호흡 중추가 억제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유튜브 시청 줄이고, 신체 활동해야우울증 환자의 경우 유튜브 시청을 최대한 제한하는 게 좋다. 김병수 원장은 “하루 종일 유튜브를 틀어놓고 멍하니 보고 있는 건 우울증을 회피하는 것”이라며 “기분 전환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지만 실제로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우울증을 완화하기 위해선 몸을 움직이며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걷기만 해도 된다. 연세대‧아주대‧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걷기 운동을 한 이들은 전혀 걷지 않는 사람들보다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47% 낮았다. 자살 생각을 가질 위험은 75%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정신건강 측면에서 간헐적으로 몰아서 걷기보다는 하루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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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딸을 둔 40대 A씨는 요즘 걱정이 많다. 또래보다 키가 크지도 않은 아이가 가슴 멍울이 잡히는 등 성조숙증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주변을 보니 딸만 성조숙증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이미 많았고, 치료 대기 중인 아이들은 더 많았다. 치료를 받는 아이의 부모들은 성조숙증 진단만 받으면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며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성조숙증은 여아에서 만 8세 이전, 남아에서 만 9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걸 말한다. 현재 성조숙증을 치료하는 성호르몬 억제제는 2차 성징이 확인된 9세 여아와 10세 이하 남아에게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성조숙증 치료에 사용하는 성호르몬 억제제(GnRH gonist 주사제)의 급여 투여 대상 연령을 한 살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어린아이는 줄고, 성조숙증 환자는 증가한다는데 왜 정부는 성조숙증 치료 급여 축소를 추진하려는 걸까?◇급여대상 '여아 8세·남아 9세' 추진하는 정부심평원은 이달 초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등 소아성장 관련 전문가들에게 성조숙증 치료제 급여 투여대상을 '여아 8세(7세 365일) 미만, 남아 9세(8세 365일) 미만'으로 명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 급여투여대상 연령을 정확하게 제시해 성조숙증 진료가 적정하게 이뤄질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이유였다.기존 급여투여 대상은 2차 성징성숙도(Tanner stage) 단계와 골연령, GnRH(생식샘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자극검사 결과 등의 기준만 설정되어 있고, 구체적인 연령이 명시되지 않는다. 다만, 급여투여 시작 시점을 '여아 9세(8세 365일), 남아는 10세(9세 365일) 미만'으로 설정해 사실상 9세 여아와 10세 남아까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개정안은 투여대상 연령을 '여아 8세(7세 365일) 미만, 남아 9세(8세 365일) 미만'으로 분명히 했다. 개정안을 적용하면, 여아 8세(7세 365일) 미만, 남아 9세(8세 365일) 미만에 성조숙증 진단을 받아야만 성호르몬 억제제를 보험 혜택을 받으며 사용할 수 있다. 성호르몬제 급여 치료 대상을 여아 9세·남아 10세에서 여아 8세·남아 9세로 변경하는 셈이라, 급여 대상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맘카페' 등 성조숙증 환자 보호자가 모인 커뮤니티에선 '이게 보험축소가 아니면 뭐가 보험축소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는 의사들 역시 개정안은 사실상 보험급여를 축소하는 방안이라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 A씨는 "심평원은 개정안을 통해 급여투여대상을 명확하고자 할 뿐이라고 하겠지만,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환자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개정안은 급여축소안이 맞다"고 밝혔다.실제로 심평원은 개정안이 급여 축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헬스조선과의 통화에서 "개정안은 현행 진료지침을 반영한 것일 뿐 절대로 급여 축소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조숙증 진단 과정에서 확인하는 2차 성징 발현 시점은 임상진료지침에 언급되어 있어 이를 고시에 명확히 한 것이다"며 "보험급여 인정 투약 시점은 현행 기준이 유지되기에 급여가 축소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급증한 성호르몬 치료, 부담 커진 건강보험전문가도 급여연령 기준 개정안은 보험급여 축소안이라 평가하고, 당사자인 환자와 그 보호자들도 치료혜택 축소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과 같은 상황이 반복된 것임에도 정부는 '개정안이 보험축소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5월 성호르몬 치료 급여투여대상을 명시한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환자 보호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개정안을 추진하지 못한 바 있다.부정적 여론이 팽배함에도 정부가 이렇게까지 개정안을 추진하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건강보험 재정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성조숙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보험재정 지출도 급증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18세 미만 성조숙증 현황'에 따르면 국내 성조숙증 환자는 5년 새 약 80% 증가했다. 성조숙증 환자는 2018년 환자 수 10만1273명이었으나 지난해 성조숙증 환자는 17만8585명으로 76%나 늘었다. 성조숙증 전체 진료비도 2022년 1000억2567만원을 기록하며 2018년 520억7200만원에서 92%나 증가했다.특히 급여기준 조정 대상이 되는 여아 8~9세, 남아 9~10세 사이에서 환자가 매우 증가했다.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성장클리닉에 따르면, 성조숙증 치료를 하는 40~90%는 8~9세 여아와 9~10세 남아다.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채현욱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성조숙증 환자가 증가추세라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 성조숙증 치료 환자가 증가해 정부 입장에선 보험재정 지출에 부담을 느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급여투여 대상을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적으로 공통된 성조숙증 진단 기준(역연령 여아 8세 미만, 남아 9세 미만)으로 구체화하면, 자연스럽게 국내 성조숙증 환자의 최소 40%를 차지하는 여아 8~9세, 남아 9~10세에 대한 지출이 사라진다"며 "정부에겐 관련 보험지출을 절반까지 줄이고, 성조숙증 치료 오남용까지 해결할 기회다"고 밝혔다.그렇다면 왜 하필 성조숙증 치료제가 급여조정 대상이 된 걸까? 정부 사정에 밝은 또다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B씨는 "전반적으로 커지는 보험지출을 감당하기 어려운 정부가 절대적인 수가 적어 비교적 만만한 소아청소년 관련 급여부터 축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심평원의 말대로 개정안은 급여기준을 명확하게 한 것도, 전 세계 공통 기준을 적용한 것도 맞다"고 했다. B씨는 "그러나 의료접근성이 좋은 나라임에도 소아내분비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성조숙증 진단을 받기까지 최소 수개월, 1년 이상까지 소요되는 일이 많고, 절대적인 환자 수가 많지 않음을 고려한다면 심평원의 개정안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성조숙증 아동 선의의 피해자 될 수도… 신중한 결정 필요성조숙증 치료 전문가들은 심평원의 개정안이 추진되면, 선의의 피해아동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성조숙증의 특성 때문이다.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안문배 교수는 "성호르몬 억제 치료제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지만, 그럼에도 성조숙증 치료는 신중해야 한다"며 "그래서 초진에 치료를 결정하기보단 시간을 두고 지켜본 후 최종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결정하자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정안을 적용하면 치료제 오남용을 피하고자 돌려보낸 아이들이 보험급여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또한 안 교수는 "진료, 검사를 위해 수개월을 기다리다가 급여 적용 시기를 놓칠 위험에 처하는 일이나 아이가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걸 알면서도 사정상 바로 병원에 갈 수 없는 부모는 지금도 많다"며 "이런 아이들과 '보호자에게 병원에 늦게 온 당신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채현욱 교수도 "성조숙증은 나이가 기준이라 애매한 측면이 많은 질환이다"며 "8세 11개월에 생리를 하는 건 보험급여 치료가 필요한 상태고, 9세 1개월에 생리를 하는 아이는 보험급여가 필요없는 정상 상태라고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다만 성조숙증 치료가 남발되는 건 일정 부분 사실이라, 개정안은 이를 개선함과 동시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 채 교수는 "무분별한 성조숙증 치료가 증가하고 보험재정을 위협하고 있어 급여 기준을 분명하게 할 필요는 있다"며 "그러나 질환 특성상 충분하게 검토하고 결정할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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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약값이 부담스러워 치료를 포기하는 여성이 없도록 여성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12일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연령별 암 환자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별로는 40~50대 암 환자가 월등히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의 안녕과 직결되는 40~50 여성 전체 사망자의 약 11%가 유방암으로 사망하고 있어 유방암 치료제 급여 확대가 시급하다고 전했다.심평원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40대 여성 암 환자는 17만 3066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3%를 차지한다. 이는 같은 연령대 남성 암 환자 (5만 6619명) 3.4%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50대 여성 암 환자는 15%(25만2058명)로 50대 남성 암 환자 6.9%(11만5482명)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또한 같은 성별 안에서도 0~30대 여성 암 환자 비중은 각각 전체의 1.3%, 4.2%이지만, 40대 이상에서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유방암 환자의 비중은 특히 높았다. 전체 여성 암 환자 중 유방암 환자는 2020년 24만2945명, 2021년 26만2839명, 28만1114 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다른 암에 비해 환자 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이고 4기의 경우 34%로 급감해 제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혁신 약제의 경우, 고가의 비용으로 환자들이 쉽게 사용하지 못하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강기윤 의원은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유전장수(有錢長壽), 무전단명(無錢短命)’ 이 있어선 안 된다”며 “약물치료를 제때 받으면 생존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윤석열 정부도 고액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중증질환 치료제 신속 등재 도입이 국정과제인 만큼 주무 부처가 의지를 갖고 중증질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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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세브란스병원 ‘간질환 관리’ 강좌세브란스병원 간센터가 한국간재단, 대한간학회와 함께 ‘제24회 간의 날’을 기념하는 간질환 공개 강좌를 개최합니다. 10월 17일 오후 2시 연세암병원 지하 3층 서암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간센터, 소화기내과, 이식외과 교수진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간염의 원인별 치료법, 간암 진단과 치료법, 간이식, 식사와 운동 가이드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02-2227-4157로 전화하면 됩니다.2023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 참여하고 기부하세요대림성모병원이 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와 함께 유방암 캠페인 달을 맞아 ‘2023 핑크 라이더스 챌린지’를 개최합니다. 해당 챌린지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비대면 라이딩 행사입니다. 각종 라이딩 앱을 이용해 10km 거리를 완주한 후 기록을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됩니다. 해시태그(#핑크라이더스챌린지, #유방암)는 필수입니다. 암 환우, 완치자, 가족은 물론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소정의 경품(핑크 텀블러, 리유저블백)을 증정합니다. 10km 완주자 1000명이 달성되면 유방암 관련 캠페인 및 예방을 위해 1000만원이 기부됩니다. 대림성모병원 홈페이지(www.drh.co.kr)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심리지지X퍼스널컬러’ 진단 받으세요제주대병원 제주지역암센터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지지 프로그램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긍정적인 심리 강의와 퍼스널컬러 진단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10월 23일 제주대병원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됩니다. 40대 암 환자 1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예약 및 문의는 전화(064-717-2353)를 통해 가능합니다.강원지역암센터와 함께하는 3GO!강원대병원 강원지역암센터에서 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건강 캠페인 ‘줍Go, 걷Go, 건강하Go’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산책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을 시행합니다. 10월 20일 오후 2시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킹카누 나루터에서 진행됩니다. 암 생존자와 그들의 지인 100명을 모집합니다. 예약 및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강원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또는 전화(033-258-9038, 9201, 9273)를 통해 가능합니다.‘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언더웨어 브랜드 신영와코루가 유방암 자가진단 및 조기검진을 독려하는 ‘핑크 리본 피팅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비너스, 와코루, 솔브, 마더피아, 리맘마, 비너스슈 등 전국 브랜드 매장에서 무료로 브라를 피팅하면,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피팅 횟수 당 1000원씩 기부금이 적립됩니다. 해당 적립금은 유방암 단체에 기부됩니다.온라인 가족 체육활동 참여하세요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가족 활동 ‘방구석 운동회’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실시간 영상 합성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10월 16일 오후 5시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면 됩니다. 소아암 환자와 그들의 가족 1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신청 기한은 10월 15일까지입니다. 구글폼(url.kr/jc5ts2)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51-635-7671로 전화하면 됩니다.태백시 보건소, 국가 암 검진 이벤트강원 태백시 보건소가 ‘국가 암 검진 미리 받GO! 선물 받GO! 건강도 챙기GO!’ 캠페인을 추진합니다. 태백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올해 국가 암 검진 대상자인 홀수년도 출생자가 10월 31일까지 개인별 해당 암 검진 중 하나만 수검을 완료해도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합니다. 근로복지공단태백병원, 신태백병원, 연세호내과의원, 한마음산부인과의원에서 검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의사항은 033-550-2714로 연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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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무침은 새콤달콤한 양념장에 쫄깃한 골뱅이와 아삭한 채소를 버무려 만든 요리입니다. 여기에 소면까지 더하면 금상첨화죠! 탄수화물과 당류, 염분 줄인 레시피 알려드립니다. 입맛 없을 때 드셔보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천사채 골뱅이무침흔히 곁들이는 재료인 소면 대신 천사채 넣어 열량, 탄수화물 줄여 혈당 부담 덜었습니다. 씹을수록 천사채의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나고 포만감 오래 유지됩니다.뭐가 달라?영양만점 식재료 골뱅이골뱅이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입니다. 아연이 함유돼 피부 재생을 돕고, 타우린이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골뱅이의 끈끈한 점액질은 히스친 점액인데 필수 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조리법대로 골뱅이를 먹을 때 오이를 곁들이면 골뱅이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C를 보충해 영양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개봉하고 남은 골뱅이 통조림은 물에 씻어 밀폐용기에 담은 뒤 냉장 보관해야 상하지 않습니다.천사채로 포만감 가득천사채는 다시마나 우뭇가사리로 만든 것으로,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합니다. 소면은 100g당 370kcal인 반면 천사채는 100g당 10kcal를 넘지 않습니다. 조리법대로 300g을 섭취해도 칼로리가 30kcal 정도로 낮아 당뇨병 환자가 부담 없이 먹기 좋습니다. 대한비만학회에서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고 추천한 식자재기도 합니다.입맛 돋우는 양념당뇨병 환자는 설탕, 소금을 이용한 단맛과 짠맛을 주의해야 합니다. 당 섭취량이 많으면 혈당이 높아지고 나트륨 섭취량이 늘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설탕 대신 스테비아로 단맛을, 간장, 고추장 등을 활용해 짠맛을 냈습니다. 콩을 발효해 만드는 장류는 풍미가 좋아, 같은 염도의 소금간보다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식초를 활용해 양념에 신맛을 더해 입맛을 돋웁니다. 식초의 아세트산 성분은 근육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재료&레시피(2인분)골뱅이통조림(소) 1캔, 천사채 300g, 오이 1/2개, 양파 1/4개, 깻잎 5장, 당근 20g, 양배추 30g, 풋고추 1개※양념장: 간장 1큰 술, 식초 2큰 술, 고춧가루 2큰 술, 고추장 1큰 술, 스테비아 1/2큰 술, 다진 마늘 1작은 술, 맛술 1작은 술, 참기름 1작은 술, 깨, 후추 약간1.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2. 천사채는 흐르는 물에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한다.3. 골뱅이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 후 2등분한다.4. 깻잎, 양파, 당근은 채 썰고, 풋고추는 어슷 썬다.5. 오이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어슷 썬다.6. 그릇에 채소와 골뱅이를 담고 양념장을 넣어 버무린다.7. 접시에 골뱅이무침과 천사채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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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와 스무디처럼 정제 탄수화물과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된 ‘초가공식품’의 중독성이 술, 담배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의 중독성을 알아보기 위해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메타분석이란 특정 연구주제에 대한 여러 연구결과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개별 연구결과를 수집한 뒤 통계적으로 재분석하는 연구다. 총 36개국 281개 연구를 살폈다. 연구팀은 음식에 대한 중독 기준을 ‘예일 식품 중독 척도(YFAS)’로 설정했다. 해당 기준엔 통제력 감소, 금단증상, 비만, 폭식 장애 등 11개 증상이 포함된다. 분석 결과, 성인 14%와 청소년 12%가 음식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 대상의 대부분은 초가공식품이었다. 음식에 대한 성인의 중독 수준은 술(14%)이나 담배(18%)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세계 청소년이 특정 대상에 이 정도로 중독된 것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초가공식품은 산업적으로 제조된 식품을 뜻한다. 현대인에게 정제 탄수화물, 첨가 지방의 주요 공급원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은 탄수화물과 지방의 비율은 비슷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초콜릿 바 100g에는 탄수화물 237kcal, 지방 266kcal(1:1)이 들어 있다. 천연 식품이나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한 영양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예컨대 사과 100g에는 탄수화물이 55kcal, 지방은 1.5kcal(36:1)가 들어있다. 연어 100g에는 탄수화물이 0kcal, 지방은 73kcal(대략 0:1)가 들어있다.초가공식품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급증시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실제로 술이나 담배처럼 중독증상을 일으키고 결국 더 많은 도파민 보상을 위해 더 자주, 더 많이 초가공식품을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술이나 담배처럼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중독이 액상과당이나 지방과 같은 단일 물질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알려지지 않은 성분들의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연구팀이 제시한 해결책은 경고였다. 일부 초가공식품이 강력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는 정의하는 공식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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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시스템은 뭐고, 시스템생물학은 또 뭔가요?” ‘생명시스템대학 시스템생물학과’라는 내 소속 기관 이름을 두고 자주 받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내 답변은 간단명료하다. “그냥 시스템을 빼보세요.” 그러면 대부분 “아, 생명대학 생물학과”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더러는 왜 쓸데없이 시스템을 넣어서 괜히 어렵게 만들었냐고 볼멘 투로 되묻기도 한다. 그러면 나는 내심 쾌재를 부른다. “당신은 낚였다!” 절대로 조롱하는 것이 아니다. 진솔한 대화를 나눌 통로가 열린 것을 기뻐함이다. 사실 물음표(?)는 매번 우리를 낚는 바늘(¿)이다. 그럼 첫 번째 낚싯바늘을 빼보자.물음은 시스템(system)이라는 익숙한 외래어에서 비롯되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의에 따르면, 시스템이란 ‘필요한 기능을 실현하기 위하여 관련 요소를 어떤 법칙에 따라 조합한 집합체’이다. 다시 말해서 여러 구성요소가 규칙에 따라 상호작용하거나 상호의존해서 하나로 기능한 것이 시스템이다. 생물학에서는 생물(생명체)을 일컫는 말로 ‘오가니즘(organism)’을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유기체로도 번역하는 이 단어의 어원은 ‘기관(organ)의 집합체’라는 뜻이다. 호흡기, 소화기, 순환기 같은 기관은 조직이 모인 것이다. 그리고 조직은 또다시 세포로 나눌 수 있다. 이처럼 오가니즘은 순차적으로 배열한 구성요소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기능한다. 한마디로 ‘생명시스템(living system)’인 것이다. 이로써 ‘생물 = 오가니즘 = 생명시스템’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흙과 같은 자연환경에 흔히 존재하는 평범한 30여 가지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다. 신기하게도 이런 물질들이 복잡하게 결합하며 시스템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전에 없던 새로운 흐름인 ‘생명’이 나타났다. 생물학에서는 세포를 가장 작은 생명시스템, 곧 생명의 최소 단위로 본다. 그러므로 단세포생물이 존재한다. 단세포든 다세포든 모든 생물은 발생과 성장, 물질대사, 생식 및 유전을 하며 자극에 반응하고 항상성을 유지해간다.이러한 생명현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리는 복잡하고 난해하기 짝이 없다. 아주 간단하고 하찮아 보이는 단세포생물, 예컨대 세균조차도 그 생명시스템 안에서는 수천 개의 화학반응이 동시에 이루어진다. 오케스트라가 교향곡을 연주하듯 모두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면서 말이다. 우리 몸으로 말하자면, 세균보다 훨씬 더 복잡한 세포가 조 단위로 모여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인체는 세포에서 조직과 기관을 거쳐 개체(오가니즘)에 이르는 계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계층 역시 각각 별도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생물학에서는 무엇보다도 관찰과 실험을 할 수 있는 생명현상에 근거해 생물의 특성을 탐구한다. 이 과정에서 생명현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생명시스템을 구성 부분들로 나누어 분석한다. 이러한 환원적 분석법이 생명현상을 상당히 설명해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생물은 부분들의 단순한 집합체가 아니다. 예컨대 ‘유전자’는 생명시스템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면서 시스템 작동에 필요한 정보를 쥐고 있다. 그러나 어떤 유전정보를 언제 어떻게 읽어낼 것인지는 시스템 전체의 복잡한 조절 역학에 따라 결정된다. 유전자는 시스템 안팎을 오가는 다양한 신호들과 얽혀 네트워크를 이룬다. 따라서 생명현상을 밝히는 데 있어서 유전자의 기능을 개별적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명현상은 세포에서 개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구성요소가 서로 치밀하게 연관되어 작용한 결과다. 만약 이 구성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규칙을 벗어나 작용하면 곧바로 전체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 21세기 생물학은 수많은 유전자와 단백질, 화합물 사이를 오가는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규명해서 생명현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런 방법론이 바로 ‘시스템생물학(Systems Biology)’이다. 말하자면 시스템생물학은 생물을 개별 구성요소 수준이 아닌 시스템 수준에서 연구함으로써 구성요소 사이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시스템 전체의 기능을 이해하려는 시도이다.인체를 숲에 비유해보자. 생물학 초기에는 그저 밖에서 숲을 바라보기만 했다. 저 안에 뭐가 있을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궁금했고, 이를 상상하며 설레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다 점점 숲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연구자가 이리저리 숲을 돌아다니며 저마다 이런저런 사실을 알아냈고, 이런 정보가 계속 쌓이면서 나름대로 길이 생겨났다. 그리고 마침내 2003년 생물학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이 세워졌다. 1990년에 야심 차게 시작한 ‘인간게놈프로젝트’가 99.9%의 정확도로 종료된 것이다. 이로써 인간이라는 숲의 정밀한 지도가 드디어 완성되었다. 이제 생물학은 ‘유전체 지도’라고 부르는 ‘생명의 설계도’를 들고 생명현상을 탐구한다. 여기에 더해 RNA와 단백질을 비롯한 각종 세포 내 대사물질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세포 구성요소들과 그들의 상호작용에 관한 광범위한 목록을 나날이 추가하고 다듬어간다. 마치 생명체의 몸속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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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피부암의 차이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실제 피부암 환자 중에는 점과 암을 구분하지 못해 늦게 발견하지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암은 왜 생기며, 점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피부암은 악성과 비악성이 있으며, 비악성 흑색종 피부암은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으로 다시 한 번 나뉜다. 말 그대로 기저세포에 발생한 암이 기저세포암이고, 각질 형성세포인 편평세포에 생기는 암이 편평세포암이다. 기저세포암은 코와 같이 자외선에 잘 노출되는 두경부에 많이 확인되며, 편평세포암은 입술, 손·발톱, 손·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에 발생한다. 악성 흑색종은 발바닥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피부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외부 자극 요인은 자외선이다. 피부 세포가 오랫동안 꾸준히 자외선 자극을 받으면 여러 유전 인자들이 변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 외에 강한 자극과 지속적 압력, 유전적 소인도 원인이 된다.피부에 없던 점이 갑자기 생기거나 점 모양이 변하고 상처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피부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피부암과 점이 헷갈릴 때는 ‘ABCDE 룰(rule)’을 활용해 구분해보도록 한다. ABCDE는 ▲점의 비대칭성(Asymmetry) ▲불규칙한 경계(Border) ▲다양한 색깔(Color) ▲6mm 이상 크기(Diameter) ▲크기·모양 변화(Evolving)를 각각 의미한다. 정상적인 점은 대칭을 이루고 반으로 나눴을 때 동그랗지만, 피부암은 비대칭적이다. 경계가 매끈한 점과 달리, 피부암은 경계가 흐리고 삐죽삐죽 튀어나왔다. 또한 피부암일 경우 점 안에 2~3개 이상 색이 보이거나, 점 크기가 6mm 이상 커지기도 한다.점의 크기·모양이 변했다면 한 번 쯤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피부암 1~2기에는 암이 피부에 국한돼 수술로 제거한다. 3~4기로 진단되면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기저세포암은 수술만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은 전이됐을 경우 추가 검사·치료가 진행된다.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등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더울 때도 추울 때도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모자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거나,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태양 광선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 할 때는 가급적 그늘이 있는 곳으로 걷는 게 좋다. 특히 피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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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병력이 있는 젊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휴스턴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15~39세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들의 아이 6882명을 분석했다. 아이들은 12개월 이하였다. 참여자들은 갑상선암(28.9%), 림프종(12.5%), 유방암(10.7%) 환자였고 24%가 항암 치료를 받았다.분석 결과, 암 병력이 있는 여성의 기형아 출산 위험은 6%, 암 병력이 없는 여성은 4.8%였다. 암 병력이 있는 여성의 아이는 눈이나 귀 기형 위험은 그렇지 않은 여성의 아이보다 눈이나 귀 기형 위험 1.39배, 심장 및 순환기 문제 1.32배, 비뇨 및 생식기 이상 1.38배, 근골격계 결함 위험 1.37배 더 높았다.연구팀은 암 병력이 있는 여성의 기형아 출산 위험이 극단적으로 높진 않으나 임신 및 산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신 시, 선천적 결함을 알아차릴 수 있는 선별 검사를 통해 예방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다.연구를 주도한 머피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암 환자에게 암의 잠재적 위험과 생식결과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형아도 암 발병 위험이 높은데, 추후 연구를 통해 신체의 선천적 결함과 암의 연관성을 파악해 암과 기형아 출산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Prevention(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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