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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왔을 때 건강에 보탬이 되는, ‘살아있는 균’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라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유해균을 억제해 준다. 그러나 장이 안 좋다고 해서 무작정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게 답은 아니다. 무턱대고 복용했다간 오히려 복통, 설사,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프로바이오틱스도 어쨌거나 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몸에서 일반 세균처럼 작용해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항암치료를 받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했더니 균혈증·패혈증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다. 균혈증은 혈액 속에 균이 침투해 전신을 순환하는 것이고, 패혈증은 균혈증으로 인해 전신에 염증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대장암과 전립선암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후 알러지성 질환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도 프로바이오틱스를 무작정 먹지 않는 게 좋다. 항생제는 장내 세균을 죽인다. 복용 후 부작용으로 설사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항생제 때문에 발생하는 설사가 절반 정도로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능은 아니다. 항생제 복용 후 나타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예방하기 어렵다는 게 학계 의견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이 과잉 증식하며 장 염증과 설사를 일으키는 게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이다. 또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 복원 속도가 오히려 느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셀에 발표되기도 했다.크론병 환자와 장누수증후군 환자도 프로바이오틱스를 신중하게 섭취해야 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장누수증후군은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장 내벽을 덮고 있는 장막이 건강하지 않아, 틈새가 있다. 이런 상태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이 사이로 침투한 균이 혈관으로 들어가 패혈증 등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급성으로 온 패혈증은 쇼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잦다. 크론병이나 장누수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기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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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42)는 다음주 미국 여행을 앞두고 걱정에 빠졌다. 다름 아닌 빈대 때문. 최근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빈대 발생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혹시 해외에 가서 빈대에 물리는 것은 아닐까 우려가 된다.빈대는 한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살충제(DDT) 사용으로 낯선 벌레가 됐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벌레다. 프랑스·영국은 빈대의 잦은 출몰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경우 빈대가 확인됐다는 신고 건수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나 증가했다. 빈대가 드물었던 한국에서 요즘 빈대가 출몰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 국제 택배 등을 통해 빈대가 함께 딸려왔을 것으로 분석한다.빈대는 5~6mm의 사과씨처럼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에 진한 갈색을 띄는 해충이다. 낮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벽지 틈에 숨어 있다가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 10분 간 자기 몸무게의 2.5~6배나 흡혈을 한다.빈대는 어떤 건강 위험을 초래할까? 질병청에 따르면 빈대에 물리면 별 증상이 없는 사람부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드물게 아나필락시스, 고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다행히 위험한 벌레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번 물리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빈대는 질병을 퍼뜨리는 매개체 역할도 하지 않는다. 다만 물린 후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과도하게 긁으면 2차 피부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주로 새벽에 흡혈하기 때문에 수면에도 영향을 준다.빈대에 물렸다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라 의사나 약사 상담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해외여행을 간다면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 질병청에 따르면 숙박업소 방문 즉시 빈대가 숨어있는 장소인 침대, 매트리스, 소파 등 틈새, 벽면과 맞닿는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빈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을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여행 중에 빈대에 물린 경험이 있으면 철저한 소독을 해야 한다. 가방과 소지품은 비닐백에 밀봉하고, 객실 내 빈대가 확인된 경우에는 새로운 객실을 요청해야 한다. 여행에서 복귀하면 가방은 침실과 격리된 장소에 보관해야한다.살충제 사용은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 전 이집트에서 사망한 영국인 부부가 빈대 살충제 증기를 흡입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빈대를 제거하기 위해 살충제를 사용하려면 빈대용으로 정부 승인을 받은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처리 등)가 우선이다. 살충제는 보조적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다. 살충제는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대, 이불,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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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성인 여성 중 경구 피임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걱정을 조금 덜어도 되겠다. 여러 연구를 통해 경구 피임약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폐경이 됐다면 경구 피임약을 먹는 게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에 안 좋을 수 있다.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면역세포인 T세포가 관절 부위를 공격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고, 악화할수록 연골이 손상돼 기능 장애로 이어진다.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23만 8984명 중 18만 76명이 여성, 5만 8908명이 남성이었다. 여성 환자가 3배 이상 많은 것. 여성 중에서도 50~60대 환자가 많아, 류마티스 관절염이 여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오랜 학계의 중론이었다. 실제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경구 피임약 복용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이어졌다.2015년에는 독일 류마티스연구센터 카팅카 알브레히트 박사가 273명을 대상으로, 2017년에는 캐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이 6707명을 대상으로, 가장 최근엔 스웨덴 웁살라대 생명과학연구소에서 33만 90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실험 결과에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위험이 낮았고, 생기더라도 증상과 통증이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웨덴 웁살라대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에서 경구 피임약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률이 경구 피임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19% 낮았다. 과거 경구 피임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도 8% 낮았다.경구피임약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여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다만, 이미 폐경이 된 여성에겐 오히려 경구용 피임약이 독일 수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에서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여성은 지연 발병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오히려 13~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호르몬 투입이 조기 발병 류마티스 관절염은 예방하지만, 지연 발병 류마티스 관절염은 오히려 발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렇게 시기에 따라 극명하게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은, 여성의 생식 상태에 따라 호르몬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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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내부에서 불을 피우거나 난로를 틀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노출되더라도 자각하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2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영동군 황간면 한 캠핑장에서 60대 A씨와 50대 B씨, 그들의 손자 C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땐 이미 숨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운 흔적 등을 근거로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조사하고 있다.그보다 앞선 11일에는 경기 여주시 연양동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 화로대 위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2일에는 광주 북구 대야저수지 주변의 텐트 안에서 60대 부부가 온열 기구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목숨을 일었다. 날이 추워지면서 캠핑 중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은 난방을 위해 무시동 히터를 사용하다 발생한다. 무시동 히터는 차량 시동을 꺼도 난방을 할 수 있도록 전기와 경유를 사용해 따뜻한 바람을 공급하는 장치다. 외부로 배출되지 않은 배기가스가 차나 텐트 안으로 유입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무시동 히터 외에 이동식 부탄연소기, 등유난로, 숯 등을 밀폐된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부산소방재난본부-부경대에서 2021년 밀폐된 텐트(190x200x150mm)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와 산소 농도의 변화 추이를 살핀 결과, 참숯과 차콜 등 숯을 이용하는 화로는 시험 시작과 동시에 일산화탄소 수치가 500ppm 이상으로 높아져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작동했으며, 무시동 히터는 배기구 접속부에서 배기가스가 누출된다고 가정했을 때 산소 농도가 안전한계(18%)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약 10분이 걸렸다. 이동식부탄연소기는 약 30분, 등유난로는 약 10분이 각각 소요됐다.일산화탄소는 산소를 제치고 헤모글로빈에 결합한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뇌 등 장기들이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현상이다. 무색무취다 보니 자신이 머무르는 공간 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고 있단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어렵다. 민감한 사람은 극심한 두통을 느끼거나 구역질을 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자신도 모르는 새 수면 중에 사망이나 의식불명에 이른다. 운 좋게 살아나도 뇌에 적절한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에 기억력 저하, 인지장애, 불안, 우울 장애 등의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텐트에서 난방 기구를 사용한다면 텐트의 한쪽 면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휴대하거나, 기구의 점검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화로나 난로, 숯 등을 사용하기 전 배기관 이탈이나 배관의 찌그러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를 발견했다면 즉시 밀폐된 공간을 환기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다량의 일산화탄소를 흡입한 지 6시간 내로 고압산소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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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겁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심심치않게 피부과에서 주는 스테로이드는 '독한 약'이니 되도록 먹거나 바르지 말고, 어쩔 수 없이 약을 발라야 한다면 무조건 제일 약한 걸로 달라고 해야 한다는 얘기가 오간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게 낫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러나 이는 모두 스테로이드 연고에 대한 오해다.◇낮은 단계=부작용 없음 아냐… 어설픈 '순한' 연고 고집, 부작용 불러스테로이드 연고기 강도(등급)에 따라 구분된 건 사실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총 7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가장 강한 것이 1등급, 가장 약한 게 7등급이다. 보통 사람들이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라고 부르는 것들이 5~7단계에 속한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유한양행의 '쎄레스톤지 크림'과 삼아제약의 '리도멕스 크림 0.15%'가 대표적인 5단계 스테로이드 연고다.저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는 약물에 민감한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한'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무조건 순한 스테로이드가 좋은 것도, 정답도 아니다. 고강도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려고 저강도 스테로이드를 오래 사용하다가 치료 효과는 얻지 못하고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고강도 스테로이드 연고로 며칠이면 치료를 완벽하게 끝내고 스테로이드를 끊을 수 있는데, 순한 것만 쓰겠다며 저강도 스테로이드를 고집하다가 피부병은 낫지 않고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만 늘어날 수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사)에 따르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당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정확히 사용하면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문제가 있는 부위에만 사용하기 때문에 애초에 약이나 주사 형태 스테로이드만큼 전신 부작용이 크지 않다.무엇보다도 저등급 스테로이드라고 해서 부작용이 없는 건 아니다. 저등급 스테로이드도 스테로이드다. 부작용은 똑같다. '순한' 저등급 스테로이드 연고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스테로이드성 여드름, 피부위축, 모세혈관확장, 자반 등 스테로이드성 피부 질환, 모세혈관 확장, 수포성 피부염, 색소 탈색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한약사회 학술위원 김예지 약사에 따르면, 저등급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할 경우, 사용 부위나 방법에 따라 뇌하수체·부신(콩팥위샘)피질계 기능 저하, 안압 상승, 녹내장,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정해진 양·횟수만 잘 지키면 돼스테로이드 연고는 사용법만 잘 지키면 강도와 상관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성분, 종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사용법은 천차만별이므로 반드시 약을 받을 때 의사 또는 약사의 설명을 잘 듣고 기억해야 한다. 하루 2번 사용해야 하는 연고가 많긴 하나, 하루 1번만 발라도 되는 경우도 있다.연고의 양은 너무 많을 필요도 없다. 피부가 흡수할 수 있는 연고의 양은 정해져 있으므로, 피부염 부위에만 흡수될 수 있는 정도만 바르면 된다. 성인의 두 번째 손가락 마지막 마디에 5mm 두께의 연고를 짜면 약 0.5g 정도 되는데, 이 정도가 성인의 두 손바닥 넓이에 바를 수 있는 분량임을 생각하고, 양을 조절해야 한다.약을 바른 부위는 의사나 약사 지시 없이 밴드를 바르거나 붕대를 감아선 안 된다. 종종 약을 바른 후 빨리 흡수를 시키겠다며 또는 옷이나 다른 부위에 묻지 않게 하겠다며 약을 바른 부위를 밀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연고 투과성을 높여 뜻하지 않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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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곳곳에 종양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알지만, 눈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건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눈을 둘러싼 뼈,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눈물샘에 종양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안와 종양'이라 한다. 안와 종양은 크게 악성과 양성으로 분류된다. 악성 종양은 암을, 양성 종양은 암이 아닌 종양을 말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장선영 교수는 "안와 종양의 악성과 양성을 감별하기 위해 대부분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며 "악성 종양이 아니더라도 시력 저하, 시야 결손 등 기능적 문제뿐 아니라 미용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안와 양성 종양은 생긴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시신경 근처에 생기면 시력 저하, 시야 감소 증상이,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이나 신경 근처에 생기면 안구운동장애, 복시, 사시 등이 나타난다. 눈물샘이나 안구 뒷부분에 종양이 커지면 안구 돌출이나 눈꺼풀 부종이 생길 수 있다. 그 외 위치에 따라 결막부종, 종괴, 눈꺼풀 처짐이 나타날 수 있다.안와 양성 종양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종양에 따라 잘 생기는 연령, 성별도 다양하다. 유피낭종과 표피모양낭종은 안와낭종으로 분류되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한다. 다형샘종은 눈물샘에 생기는 종양으로, 40대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시신경교종은 시신경에 생기는 종양으로 중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수막종, 신경집종, 혈관성 종양인 영아혈관종, 고립섬유종, 해면혈관종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장선영 교수는 "안와 양성 종양은 아직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예방이 어렵다"며 "갑자기 평소와 달리 눈에 뭔가 만져지거나 외관상 변형이 생기면 반드시 안와 양성 종양을 의심하고 안과에서 빠르게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안와 종양 진단 방법은 환자의 얼굴을 관찰하고,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는지 확인하며, 덩어리에서 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안구돌출계를 이용해 눈에 안구 돌출이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이학적 검사상, 안와 사인이 명백하게 관찰되면 이후 CT, MRI 등 이미지 검사를 시행한다.안와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한다. 하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먼저 수술 전 CT 및 MRI 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 위치, 성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한다. 안와 앞쪽에 위치한 종양은 상대적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흉터 없이 제거하기 위해 쌍꺼풀 라인을 따라 절개하고 수술을 진행할 수도 있다. 안와 뒤쪽에 위치한 종양도 종류에 따라 박리가 비교적 쉬울 수 있지만, 일부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다. 특히 안구 뒤쪽으로 시신경이 뇌와 연결되는 구멍이 있는 안와첨은 좁은 공간 내 많은 신경과 혈관, 외안근 시작 부위 등이 가깝게 자리 잡고 있어, 종양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이에 안와첨 종양은 수술이 아닌 사이버나이프 같은 방사선치료를 통해 크기를 줄이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안와 뒤쪽 공간에 종양이 발생하면, 종양의 크기가 꽤 커질 때까지 환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없고, 안구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 종양일 경우 경과 관찰을 하는 것으로 치료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장선영 교수는 "종종 안와 주위 뇌, 코곁굴과 같은 주변 조직과 관련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상의 치료 결과를 위해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방사선종양학과, 성형외과 등 각 분야 전문가와의 원활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와 내에는 안구와 함께 여러 구조물이 복잡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수술 부위가 매우 좁다"며 "종류와 위치에 따라 어떤 치료법이 가장 적절할지 결정하고 계획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있는 숙련된 성형 안과 전문의에게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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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이재명 교수가 전 세계 최저 혈색소 수치를 기록한 외상 환자를 수혈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산사태로 양측 갈비뼈, 왼쪽 골반뼈 등 여러 신체 부위가 골절돼 출혈, 호흡곤란, 극심한 빈혈 등의 증세를 보인 71세 한국인 남성 환자가 최근 혈색소 수치 2.5g/dL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년 동안 보고된 환자 케이스 중 가장 낮은 혈색소 수치는 2.7g/dL이었다. 외상 후 심한 혈액 손실로 입원한 환자는 입원 4일 차 혈색소 수치 3.9g/dL로 정상 범위인 13~16g/dL에 미치지 못했다.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의 수치가 낮을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등을 유발하고 5g/dL 이하일 경우 사망률이 34.4%에 달해 빠른 수혈이 필수다.그러나 환자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거부했다. 이재명 교수는 환자의 의지를 존중하며 수혈을 대체할 치료 전략을 동원했다. 16일간의 지지치료 결과 환자의 혈색소 수치가 7.4g/dL로 회복되었으나, 입원 41일 차 스트레스성 위궤양 출혈로 혈색소 수치가 2.5g/dL로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재명 교수는 채혈로 인한 혈액 소실 우려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등 낭비되는 혈액이 없도록 하며 내시경적 지혈술을 실시했다.수술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지만 환자의 저혈압 증세가 계속돼 혈액 응고 시스템 강화, 적혈구 손실 최소화와 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했고, 그 결과 입원 56일 차에 환자의 상태가 개선됐으며 혈색소 수치가 14.1g/dL로 정상화 될 수 있었다.이재명 교수는 "무수혈 치료를 위해서는 명확한 출혈 부위 확인과 신속한 통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정량의 약물 투여 등 환자를 치료하는 각 단계마다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료진의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며 "외상 환자를 혈액 수혈 없이 치료하는 건 어려운 일이나, 환자의 신념을 존중하며 최상의 의술을 행하는 것이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수혈 치료는 개인의 신념에 따라 수혈을 원하지 않는 환자나 수혈 부작용 등 여러 신체적 이유로 수혈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 최소 수혈 외과병원으로 전병원 최소 수혈을 지향하며 체계적인 환자혈액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누적된 환자혈액관리 관련 빅데이터로 최소 수혈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구조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재명 교수는 채혈로 인해 낭비되는 혈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혈액 보존 채혈 자동화 시스템을 연구하기도 했다.한편, 이번 사례 보고는 SCI급 저널 '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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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이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했다. 클리닉 진료가 가능한 매주 수요일에 유방암 환자가 내원하면, 하루 만에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이 가능하다.국내 유방암 환자는 서구와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진행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삼중음성 유방암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도 높다. 그러나 유방암 국가건강검진은 40세 이상에서만 시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이미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임기 여성인 만큼 향후 임신 계획을 위해 가임력 보존을 고려해야 하는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나, 육아와 사회적 활동이 가장 활발한 연령대로 잦은 병원 방문에 부담이 큰 편이다.고려대 구로병원은 '젊은 여성 유방암 클리닉'을 신설해 유방암 확진환자는 '진료 – MRI검사 – 다학제진료 – 수술 날짜 확정'이 하루 만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소 일주일 내에 치료 시작이 가능하며, 추가 검사가 필요하거나 유방암 의심환자는 조직검사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15일 이내에 치료가 시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클리닉 진료를 담당하는 유방내분비외과 김우영 교수는 "젊은 여성에서 나타나는 유방암의 특징과 인구사회적 측면을 고려해 클리닉을 신설함으로써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로봇 내시경 수술과 글로벌 임상연구 참여 등을 통해 상처를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방외과, 종양내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9개 진료과 다학제진료를 통해 최적의 맞춤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추고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도록 토탈케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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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소금 섭취를 늘려 알부민뇨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흡연과 소금 섭취량은 콩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기존 연구들 간 데이터의 일관성이 없고, 특히 흡연력 자료가 대상자의 주관적인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는 흡연, 소금 섭취량 그리고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한민국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와 2014-2018) 참여자 8만 4332명 중,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이상(≥60 mL/min/1.73㎡)인 성인 3만 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사구체여과율이 60 이하라면 이미 콩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진단된다.흡연상태의 척도인 코티닌/크리아티닌 수치는 현재 흡연자, 간접흡연자, 비흡연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금 섭취와 흡연상태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소금 섭취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알부민뇨의 유병률은 소금 섭취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소금 섭취를 많이 할수록 알부민뇨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변수를 보정하였을때,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알부민뇨의 위험도가 1.49배 높았다.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소금 섭취가 많으면, 소금 섭취가 적은 그룹보다 알부민뇨의 위험이 2.22배 높았다. 흡연 자체는 알부민뇨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세원 교수는 "흡연은 소금섭취와 관련이 있고, 흡연이 소금섭취와 알부민뇨 사이에서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소금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이 연구는, 대규모의 전국적인 데이터셋을 사용했고, 소변 나트륨, 소변 코티닌 등의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콩팥병 환자에서의 저염 식이와 금연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해 과학적인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신장학회 공식학술지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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