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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출산 고통과 맞먹는 생리통을 호소하던 영국 여성이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미러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폰테프랙트에 살고 있는 20살 클로이 엘리엣의 사연을 소개했다. 엘리엣은 첫 월경을 시작한 여덟 살 때부터 매달 극심한 강도의 생리통을 경험했다. 엘리엣은 생리통으로 인해 1주일간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했지만, 의료진은 엘리엣의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통증 때문에 두 달 동안 응급실을 30번이나 찾았을 때는 ‘이렇게 관심 받아 얻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을 되레 받기도 했다.16살이 되던 해에도 엘리엣의 생리통은 여전했다. 2주 후, 생리통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엘리엣은 자궁내막증을 전문으로 보는 의사를 만나보고 싶다 요청했다. 그 의사는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지 이해한다”며 엘리엣의 통증을 이해했다.20세가 된 엘리엣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섬유근육통과 함께 자궁내막증을 진단 받았다. 현재 두 살 딸을 둔 클로이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통증에 비하면 출산은 정말 쉬웠다”고 말했다. 현재 클로이는 통증을 유발하는 조직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한편, 극심한 생리통이 지속될 때는 증상을 당연히 여기지 말고,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로 이동하는 것으로, 주로 난소나 나팔관, 골반 벽, 장으로 이동해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 월경주기에 맞춰 성장,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염증을 일으키고 흉터를 남기면서 심한 이차성 생리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월경을 할 때 피와 함께 밖으로 나가야 할 자궁내막조직이 나팔관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인 ‘월경혈 역류’가 가장 유력한 요인으로 추측된다.자궁내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생리통 혹은 배변통이 생기거나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낫지 않거나 ▲골반을 바늘로 찌르는 듯 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심한 성교통을 겪는 것이다.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1년 이상 임신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경우에도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자궁내막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로 크게 나뉜다. 치료의 목적은 병변을 제거하고, 골반 장기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고, 병변의 재발을 억제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만으로는 병변을 제거할 수 없는 치료의 제한점이 많아서, 대부분 경우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해서 병변을 제거 후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적으로 약물치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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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서 잠이 안 오는 증상 모두 불면증이다. 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주 3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이라 판단하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잠 못 잘 거라는 두려움이 불면증 악화잠깐 찾아오는 급성 불면증은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다. 그러나 낮 동안의 피로나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급성 불면증은 주로 다음날 중요한 시험 등 신경 쓰이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 우울, 불안, 통증, 카페인, 술, 질병, 환경 등이 영향을 끼칠 때 발생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다. 매일 규칙적인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등 수면위생을 준수하는 건 필수다.급성 불면증의 문제는 잠을 못 잘 것이라는 불안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불안은 불면증을 악화시킨다. 이럴 땐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심리적, 인지적, 행동적 요인들을 중재하는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위와 같은 방법들로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 단기적인 수면제 처방이 도움될 수 있다”며 “잠을 더 못 자고 잠에 대한 불안이 생기면 불면증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단기적인 수면제 복용이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불면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 만성 불면증의 경우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되거나 원인 자체로 작용할 수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적사지운동증, 렘수면행동장애, 일주기리듬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수면질환들은 단순 불면증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잘 감별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만성 불면증을 진단하려면 환자의 수면 병력을 확인해야 한다.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몇 번 정도 깨는지, 증상이 얼마나 지속됐는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또 낮 동안에 얼마나 졸음이 오고 피곤한지, 삶의 질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문한다. 이와 더불어 수면 일기를 작성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2주간 주관적으로 전체 수면시간과 수면 효율에 대해 일기를 작성하는 것이다. 객관적인 지표를 얻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누워있을 때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심전도 등을 파악해 수면패턴을 알아내는 것이다. 윤 교수는 “수면다원검사는 다른 수면질환이 동반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 다른 수면질환이 불면증처럼 보이는 경우, 만성 불면증을 치료했지만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 시행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인지행동치료와 단기적 약물 처방으로 극복해야…만성 불면증은 비약물적 치료와 약물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라고 불리는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권고한다. 인지행동치료에는 자극조절요법, 수면제한요법, 이완훈련 등이 있다.자극조절요법은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어가고, 잠이 안 올 때는 잠자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잠을 자려 노력해도 잠이 안 오면 잠을 자려는 행동 자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잠자리에서 TV를 보거나 걱정을 하는 등 수면에 부적합한 행동을 하여 불면증이 악화한다. 자극조절은 잠자리와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과의 연결고리를 끊는 치료법이다.수면제한요법은 실제 잠을 자는 시간에 가깝게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주로 입면 시간을 늦게 조정해 수면 효율을 높인다. 수면 효율이 높아지면 자신감을 갖게 되며 수면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고정함으로써 점차 불면증을 극복할 수 있다. 근육이완요법은 복식호흡, 점진적 이완요법 등으로 근육긴장을 줄여주고 정신적 각성을 줄이는 식으로 활용된다.윤 교수는 “약물요법은 식약처에서 만성 불면증 보다는 급성 불면증에서 4주 이내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만성 불면증에서도 필요하면 복용해야 하는데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약을 쓰면서 수면을 조절하고, 약을 줄여가면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잠자기 1~2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낮에는 햇빛을 많이 보고, 되도록 누워있지 않아야 하며, 담배나 커피, 홍차, 콜라, 술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것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밝은 빛이 생체 시계를 지연시켜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게 만들기 때문에, 조명은 꼭 끄고 자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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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냉수 한 잔을 마시면 갈증이 해소되고, 속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냉장고에 물을 넣어두고 냉수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무심코 마셨던 냉수가 위장관에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과연 냉수를 매일 마셔도 괜찮은 것일까?◇냉수 들이키기, 의외로 설사의 원인갑자기 냉수를 마시면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소화 효소의 작용은 35~40℃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뤄진다. 냉수를 너무 많이 마시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떨어져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덜 소화된 음식이 소장에서 장시간 머무르면, 삼투압 현상으로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광범위 식도 연축 환자의 경우 냉수로 인해 소화관 운동의 변화가 유발될 수 있다. 광범위 식도 연축은 산성인 위 내용물의 역류로 식도의 근육 벽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통증과 연하 곤란을 일으키는 상태다. 대장이 예민한 과민대장증후군 환자 역시 냉수와 같은 찬 액체는 좋지 않다.◇운동 후 냉수… 피로 누적, 복통 일으켜운동 후 냉수를 많이 마시는 것 역시 건강을 생각한다면 삼가는 게 좋다. 운동 뒤 마신 냉수가 근육 피로 누적과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인한 피로가 풀리려면 운동 중 근육에 쌓인 대사산물이 빨리 배출돼야 한다. 운동 직후 냉수를 마시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대사산물이 혈액을 통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을 수 있다. 찬물을 들이키면 호흡에 관여하는 근육도 일시적으로 경직된다. 체내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 속도가 느려지고 피로 해소가 지연되기도 한다.소화 불량,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운동 직후엔 혈액이 근육에 우선 전달된다.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평소보다 위장 기능이 떨어지기 떄문이다. 이 상태에서 냉수를 마시면 위장이 자극받아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몸에서 차가운 물을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데우는 데 에너지가 소비돼, 소화에 필요한 에너지 또한 줄어든다.◇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로 마시기물을 마실 땐 체온보다 약간 낮은 30도 전후의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 몸에 흡수도 빠르게 되고, 위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물을 마실 땐 천천히 마셔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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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단순히 '살이 찐' 상태가 아니다. WHO가 규정한 엄연한 만성질환이다. 비만 환자의 90%는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량보다 많아 발생하지만, 종종 질환이나 약물이 원인인 경우가 있다. 만일 특정 약물을 복용한 후 갑자기 살이 쪘다면, 먹는 약을 한 번 살펴보자.◇정신과약·당뇨약 등 비만 유발 약물 다양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당뇨나 고혈압약처럼 자주 사용되는 약부터 항우울제나 항간전제 등 정신질환 약까지 범위도 넓다.연세대약대 김예지 객원교수(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는 약학정보원의 '팜리뷰'에 발표한 '비만 치료의 최신 지견'을 보면, 비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정신질환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 있다. 종종 '정신과 약은 먹으면 살이 찐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모든 정신질환 관련 약물이 비만을 유발하는 건 아니다. 정신질환 약물 중에서도 ▲항정신병약물(티오리다진, 올랜제핀, 클로자핀, 퀘티아핀, 라이스피돈) ▲항우울제(이미프라민, 아미트리프틸린, 노트리필라인, 독세핀, 파록스틴, 미르타자핀) ▲기분안정제(리튬) 등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만이 되는 것도 아니다.비만을 유발하는 또다른 약물로는 신경 및 내분비질환 약도 많다. ▲항전간제인 발프로산, 카르바마제핀,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당뇨치료제인 인슐린, 설포닐유레아, 치아졸리딘디온 ▲편두통약으로 사용하는 세로토닌길항제 피조티펜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약물에 속한다.그 외에는 ▲항히스타민제 중 주로 식욕부진 보조제로 사용하는 사이프로헵타딘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에 사용하는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인 프로프라놀롤, 메토프롤롤, 아테놀올, 나돌롤 ▲전립선 비대증 등에 사용하는 알파차단제 계열약인 테라조신, 프라조신, 클로니딘 ▲경구 피임제 ▲당질 코르티코이드 제제 등이 있다.질환 자체가 비만을 유발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다. 선천성 질환인 프라더 윌리증후군, 로렌스문 비들 증후군, 알스트롬 증후군, 카펜터 증후군 등은 대표적인 비만 유발 질환이다. 프라더 윌리증후군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이 식욕증가와 복부비만이다.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성인성장호르몬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분비질환과 우울증, ADHD, 알코올 의존증 등도 비만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에 속한다.◇신체활동 늘리고 생활습관 바꿔 비만 탈출 가능약물 때문에 살이 쪘다면,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을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약물 조절이 어렵다면, 비약물요법 등을 통해 비만을 벗어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비약물요법은 체중 감량을 위한 기본 접근방식을 말한다. 포괄적인 생활습관 개선, 건강한 식이, 신체활동 등이다.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유산소운동은 최소 주당 3~5회(150분 이상) 실시하고, 근력운동은 주 2~3회 이상,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운동이 권고된다. 다만, 심혈관, 대사성, 신장 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질환은 있으나 증상은 없는 경우 의사 상담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생활습관 개선은 음식섭취와 신체활동 목표 설정 등을 통해 가능하다. 음식은 계획표 작성 후 미리 작성한 목록표에 따라 배가 부를 때 구입하고, 간식 대신 운동을 하도록 하고, 음식은 안 보이는 곳에 보관한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작은 식기를 사용해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버리고, 식후엔 바로 자리를 떠난다.귀찮더라도 매일 음식섭취와 신체 활동을 기록하고, 매주 체중 측정과 규칙적 전문가의 피드백을 20~26주간 받는 게 좋다.더불어 비만 치료약물은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했다. 김예지 학술자문위원은 "비만의 약물치료는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고 비약물요법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고려된다"며 "비약물치료와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방법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만 치료제 유지 용량 투여 후 3개월 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다면 약물을 변경하거나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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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지 않는데도 얼굴이 붉어지면 갱년기 증상이라 생각하거나 날이 너무 춥고 건조한 탓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직 갱년기라기엔 젊은 나이이거나 다른 갱년기 증상은 없고 얼굴만 붉은 경우, 다른 부위와 달리 유독 얼굴만 붉고 때론 부기도 있는 경우라면 원인은 의외의 곳에 있을 수 있다. 한국인에게 흔한 위염, 식도염 등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한 제산제 때문에 생긴 '주사증(Rosacea)'일 가능성이 크다.◇위산 억제하는 PPI·H2RA 장기 복용, 주사증 위험 커강원대병원 피부과 허영 교수 연구팀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와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2RA) 등 위산억제제를 장기 복용할수록 주사증 위험은 상승한다. 주사증이란 홍반, 모세혈관확장 등 주로 얼굴 피부가 붉어지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구진, 농포 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기도 하다.이에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나라 상부 위장관 질환 환자 74만9166명을 분석, PPI와 H2RA 등 위산억제제의 장기 사용이 주사증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두 약제는 소화성 궤양 질환, 심장 화상, 졸링거-엘리슨 증후군 및 위식도 역류 질환과 같은 산 관련 위장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위산억제제다.90일 이상 위산억제제를 처방받은 3460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이 중 692명은 위산억제제에 처음 노출된 지 1년 후 주사증 진단을 받았다. 누적 일일 사용량 지수(cDDD, cumulative defined daily dose)로 계산해보면, 위산억제제와 주사증의 관계는 더욱 확실해진다. 위산억제제를 30일 이상~120일 이하로 복용할 경우, 30일 이하로 복용한 경우보다 주사증 발생 확률이 최대 1.43배 상승했다. 120일 이상 복용할 때는 1.68배까지 주사증 위험이 커졌다.연구팀은 "수년 동안 매일 복용하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제와는 달리, 제산제는 일반적으로 제한된 기간에 처방되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반복적으로 처방될 수 있다"며 "그러나 1년 미만의 짧은 기간이라도 위산 억제제는 주사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위산억제제는 단시간에 장내 세균 불균형을 일으키고, 이러한 효과는 장기간 지속됐다"며 "위산억제제의 장기간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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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쪽 허리가 일주일 넘게 쑤시듯 아파서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당연히 근골격계 질환일 줄 알고, X-ray와 MRI를 찍었는데 정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혹시 내장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을까요?"병원을 갔지만 명확한 질환을 확인하지 못한 본지 독자가 기자에게 취재 문의를 해왔다. 보통 허리가 아프면 십중팔구는 근골격계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한다. 그러나 콩팥, 췌장, 대장 등 내장에 이상이 있어도 허리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자세 바꾸든 말든 허리 아프면 내장 질환 의심해야물론 먼저 정확한 통증 양상을 진단받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X-ray와 MRI에서 정상으로 확인돼도 척추에 이상이 있거나 근육이 심하게 뭉치는 등 근골격계질환이 허리 통증 원인일 수도 있다"며 "영상으로 촬영할 땐 환자가 통증이 있다고 말한 한정된 척추부위만 찍으므로 넓은 범위에서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자세를 바꾸는 등 움직일 때마다 통증의 양상이 달라지고, 근육을 풀어주는 물리·주사 치료를 받았을 때 통증이 완화됐다면 근골격계질환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어떻게 움직이든 상관없이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땐 내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콩팥 질환 원인일 땐 옆구리 쪽 아파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내장질환 중 가장 가능성이 큰 건 콩팥 질환이다. 고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콩팥에 이상이 생겨 허리 통증이 있다면 등 하부나 중간 척추부분보다 등 오른쪽이나 왼쪽 옆구리가 아프다"고 했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콩팥 질환으로는 급성 신우신염, 요로결석 그리고 수신증이 있다. 급성 신우신염은 콩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질환으로,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비교적 짧아 감염이 쉬운 여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실제로 2020년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5.9배 정도 많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지은 교수는 "신우신염은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는 잘 없고, 잔뇨·빈뇨·배뇨통 등 배뇨 증상과 발열, 울렁거림 등을 주로 동반한다"고 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로에 말 그대로 결석, 즉 돌이 생긴 질환이다. 신우신염과 다르게 남성에서 여성보다 2배가량 많이 발생한다.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통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상부에 생기면 오른쪽이나 왼쪽 옆구리가 끊어질 정도로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하부에 생기면 배뇨 이상이 동반된다. 수신증은 요로결석 등으로 콩팥에 소변이 과다하게 모여, 부었을 때를 말한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콩팥에 수신증이 생기면 등, 허리 쪽이 전반적으로 아픈데, 부은 콩팥 위쪽을 두드렸을 때 강한 통증이 느껴진다"며 "시간이 너무 지나면 콩팥 기능이 떨어져 통증이 사라지는데, 통증이 사라졌다고 병원을 안 가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콩팥 이상이 의심될 땐 반드시 제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콩팥 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게 중요하다. 혹여 요도로 균이 유입돼도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으로 균이 씻겨나간다. 요로결석도 소변의 미세한 찌꺼기가 결정을 이루는 것인데, 평소 수분을 제대로 보충하면 결정을 이루는 성분들을 희석해 결석이 생기는 것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급격한 체중 감소 동반되면 췌장암 가능성도옆구리가 아닌 위쪽 허리뼈가 아프다면 췌장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췌장은 해부학적으로 머리, 몸체, 꼬리, 세 부위로 나뉜다"며 "머리 부위에 암이 생기면 황달이 먼저 오지만, 몸체나 꼬리 부위에 암이 생기면 허리뼈 쪽 신경다발을 누르면서 통증이 생긴다"고 했다. 보통 위쪽 허리뼈나 명치 뒤쪽에 통증이 생기고, 췌장암이 원인이라면 등만 단독으로 아프진 않다. 살이 급격하게 빠지거나, 혈당이 오르거나, 묽은 변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근골격계 아픈데, 복부팽만… 통증 악화해허리 아래쪽이 아프면 근처 내장인 대장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닐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얘기했다. 다만, 허리에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데 대변에 가스가 찼다면 허리 통증이 더 악화할 수는 있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인 장요근은 허리에서 시작해 복부, 골반을 관통한 뒤 허벅지 안쪽까지 붙어있는데, 복부를 가로지르는 곳이 대장과 인접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장요근이 보통 수축해 있다. 이때 대장이 변비, 복부팽만 등으로 팽창되면 장요근이 눌려 허리 부근 근육통이 악화할 수 있다. 예방하려면 변비, 복부팽만 등을 막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규칙적으로 잘 섭취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단한 바닥이나 침대에 엎드린 상태에서 고관절은 침대에 붙이고 상체를 들어 올려 장요근을 이완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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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평소 미뤄왔던 자녀의 치아교정을 시작하려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의 경우 치료 초기 교정 장치에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두 달 남짓한 긴 방학은 치료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 치아교정 치료의 적기이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은 외적인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무엇보다 구강기능적으로도 유리하므로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시기인 성장기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다. 성인과 달리 성장기에 이뤄지는 치아교정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노원을지대병원 치과교정과 고수진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보자.◇성장기 교정치료, 균형적인 골격 성장에 도움성인이 된 이후에도 치아교정은 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되도록 성장기에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성장기에는 골세포 활성도가 높아서 통증을 최소화하고 치아 이동도 쉬워 시간과 통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속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맞춰서 교정 치료로 공간을 확보해주면 비발치 교정치료 확률이 높아지고 치아 이동 시 잇몸과 치조골이 함께 이동되면서 시린 증상 등이 덜 발생한다.즉, 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지면 영구치가 매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성장기에 교정 치료를 하면 가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말이다. 매복된 치아가 있는 경우 그 부위의 잇몸뼈 발육을 방해해 성인이 될 때까지 그대로 두게 되면 잇몸뼈가 내려갈 위험이 있는데, 이를 성장기 치아교정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성인에서는 치아를 둘러싼 골세포의 활성도가 부족하고 연령 증가에 따라 잇몸이 얇아지면서 시린 증상이 발생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치주염 등으로 교정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제한점이 있고 발치 교정 치료의 확률이 높아진다.고수진 교수는 “교정이 필요한 경우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미적인 부분 외에도 치아배열, 저작기능, 구강건강, 균형 잡힌 얼굴 성장의 측면에서도 문제가 발생된다”며 “기능적인 부분과 구강건강에 초점을 맞춰서 교정치료를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만 7~8세에 1차 검진 후, 치료 시작 시기 결정자녀가 아래 경우에 해당된다면 치과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유치 앞니 발거 후 3개월 이상 후속 영구치가 맹출하지 않은 경우 ▲앞니 사이 틈새가 2mm 이상인 경우 ▲위아래 앞니가 맞닿지 않는 경우 ▲일명 합죽이 입술이라고 불리는 아래 앞니가 더 전방으로 나와있는 경우.성장기 교정 치료는 영구 전치가 나오는 만 7~8세 사이에 1차 검진을 시행해서 그 결과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시작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7~8세에 곧바로 시작하기도 하지만 부정교합의 타입에 따라 더 기다렸다가 초등학교 5~6학년생 정도에 시작하기도 한다. 교정 기간은 치아 이동속도로만 계산하면 18~24개월 정도인데, 골격 성장의 불균형과 발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이보다 1년 정도 더 늘어나기도 한다.골격 성장의 불균형으로 인한 심한 공간 부족이 발생하면 치아가 원래의 위치가 아닌 방향으로 밀려나와 있거나 겹쳐있게 된다. 이는 심미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구강기능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또한 성장기 아동의 경우 턱을 이루는 뼈인 악골의 성장 방향을 잘 유도하면 자연치아를 지킬 수 있는 비발치 치료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기 자녀의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교정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심한 돌출을 가진 아동의 경우는 송곳니 뒤에 있는 소구치를 발치하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발치의 결정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최대 성장기인 사춘기 이전에 시행된 소구치 발치 교정치료는 성장이 종료된 이후 다소 편평한 안모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수진 교수는 “아이들의 치아교정 장치를 선택할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치아교정 중에는 교정장치 주변에 음식물이 쌓이게 되면 충치 등의 구강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불소도포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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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5일부터 18일까지 제2기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어린이 재활 관련 인력·시설·장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거쳐 권역별로 수도권(서울 남부, 서울 북부, 인천, 경기 남부, 경기 북부) 권역별 최대 7개소, 비수도권(강원, 충북, 충남, 대전(세종포함), 전북, 전남, 광주, 경북, 대구, 경남, 부산, 울산, 제주) 권역별 최대 3개소가 선정된다. 제2기 시범사업은 제1기 시범사업(15개소 지정) 대상 지역에 수도권을 포함하고, 권역을 8개에서 18개로 세분화해 확대 시행한다.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질환군 및 발달단계 등을 고려한 통합적 재활기능평가 ▲어린이 전문재활팀의 환자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1일 최대 4시간) ▲지역사회 교육·복지기관 연계 등을 수행하게 된다.공모 신청 대상은 '의료법' 제3조 제2항 제1호 가목에 따른 ‘의원’ 및 제3호 가목 ‘병원’으로서 어린이 전문재활치료를 주로 하는 의료기관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구체적 공모 내용 및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담당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상세한 안내를 위해 7일에 의료기관 대상 시범사업 공모 설명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선정심사는 서류심사 및 현장점검 결과에 대해 정부·공급자·전문가·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하고, 최종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 및 보건복지부 누리집을 통해 내년 2월에 공개된다.보건복지부 김정연 장애인건강과장은 "이번 공모에 전문적인 어린이 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많은 의료기관의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연 과장은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어린이 재활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당 시범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순조롭게 본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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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엄정화(54)가 4년째 저탄고지 식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엄정화는 자신의 식단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3~4년째 저탄고지 식단을 하고 있다"며 "웬만하면 탄수화물과 당분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저탄고지 식단은 정확히 어떤 것이고, 건강에 해롭지는 않을까?◇뇌전증 환자 식이요법에서 시작저탄고지 식단은 말 그대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대신 달걀, 어육류 등 지방 섭취를 늘리는 식단이다. 이 식단은 초반에 소아 뇌전증 환자 중 약물로 조절이 안 되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시도되는 식이요법이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제한하고 지방 섭취량을 늘리면 뇌에 필요한 탄수화물이 부족해 케톤체가 생성된다. 케톤체는 경련발작을 억제할 수 있어 환자의 경련발작을 조절하게 된다. 최근에는 이 원리를 이용해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이 많다. 탄수화물을 제한했을 때 뇌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보충하기 위해 몸이 지방을 분해하고, 이것이 체중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오래 지속하면 영양 불균형 위험저탄고지 식단을 오래 지속하면 불균형한 영양 섭취로 인해 구토, 변비 등을 겪을 수 있다. 당 섭취를 감소시켜 저혈당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지난 2016년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5개 학회도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사 열풍에 대한 공동 입장'을 통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이 잘 잡힌 식단으로 적정 열량을 유지하는 것이 비만,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필수적이며 열량 섭취를 줄이고 활동량 늘리기를 꾸준하게 실천해야 비만과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 민감성 지방세포 분해효소'가 활성화된다. 이 효소는 몸에 지방이 많이 들어오면 지방을 혈액으로 유입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혈액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혈관 건강이 더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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