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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질환에 대해서는 대형병원 못지 않은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 94개소가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보건복지부는 94개 의료기관을 제5기 1차년도(2024년~2026년) 전문병원으로 지난 29일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 제도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중소병원을 육성하여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에 도입됐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되며, 4기부터(2021년)는 매년 지정함으로써 지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제5기 1차년도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18개 분야 109개 평가대상 기관에 대해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평가하여 94개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4기 2·3차년도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는 15개 전문병원을 포함하면 2024년에는 109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 주요 전문과목별 지정 의료기관을 살펴보면 ▲화상분야 : 한강성심병원, 베스티안병원, 베스티안서울병원, 베스티안부산병원, 푸른병원 ▲산부인과 : 강남차병원, 미즈메디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 등 총 10개소 ▲안과 : 김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 한길안과병원, 새빛안과병원, 밝은안과21병원 등 총 11개소 ▲이비인후과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관절 : 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 바로선병원, 이춘택병원, 부평힘찬병원, 서울나우병원, 강북연세병원 등 총 25개소 ▲척추 : 우리들병원, 윌스기념병원, 제일정형외과병원, 서울척병원 등 총 15개소 등이다. 그 외에도 심장, 뇌혈관, 유방, 신경과, 알코올, 수지접합, 외과, 소아청소년과, 대장항문 등의 분야에서 전문병원이 선정됐다. 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관은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쏠림 완화, 의료질 개선 등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정책관은 “최근 국민건강‧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의료 위기가 대두되면서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라며, “현재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은 진입에 한계가 있어 지정·평가 기준을 대폭 개편하여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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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선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기승이다.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환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에 이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환자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으며, 이들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아이를 둔 보호자들의 걱정이 많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데, 3~4일이면 저절로 좋아지는 감기와 달리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심한 경우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세심한 관찰과 올바른 진단이 중요하다.감기 증상 7일 이후 증상 악화 시 의심마이코마플라즈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 전체 중 15~20%를 차지한다. 1년 중 어느때나 발생하지만, 주로 늦가을인 10월부터 초봄인 4월까지 유행한다. 국내에서는 통상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였고 2019년 마지막 유행이 보고됐다.감염 경로는 환자의 기침, 콧물 등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와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소아 및 청소년, 젊은 성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기숙사 등 밀집된 공간에서 전파가 일어난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기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자 중 12세 이하 소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78.3%였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평균 12~14일 잠복기를 거친 뒤, 두통, 발열, 인후통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3~7일 정도 지나면 점차 목이 쉬고 기침을 하며 38도 이상의 발열로 이어진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기침이 끊이지 않고 열이 38~40도로 지속된다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감기 증상 이후에는 마른 기침까지 더해져 2주 이상 악화되다가 가래 섞인 기침까지 나타난다. 보통 3~4주 지속되며, 6주까지도 증상이 이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폐 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의 합병증이 생긴다. 드물지만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항생제 내성균 유행… 정확한 진단 중요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세균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하게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해 치료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제때 진단을 하지 않는 경우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른 호흡기 질환과 중복 감염돼 위·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올겨울엔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증상이 비슷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GC녹십자의료재단 진단검사의학과 이지원 전문의는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려면 감염병별 증상에 관심을 갖고, 증상이 1주일 이내로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에는 정확한 진단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진단법으로는 배양법, 혈액검사, PCR(분자진단)이 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후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초기(감염 3일~7일 전후) 항체인 lgM 항체를 측정하는 혈액검사나 PCR법을 이용, 비교적 조기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이후, 폐렴이 위·중증으로 발전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감염 초기에 각각 위음성과 위양성 발생 확률이 존재하고, 감염 초기에는 lgM 항체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검사 민감도를 높이려면 두 방법을 병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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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새해도 '건강'을 목표로 세운 사람이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만큼 섭취하는 음식도 매우 중요하다.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나 고지방 음식 대신, 맛 좋고 영양 좋은 제철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더덕진한 향이 매력인 더덕은 대표적인 겨울철 건강 음식이다. 더덕의 진액과 쓴맛을 내는 사포닌은 인삼의 성분으로 혈액순환에 좋고 혈관 질환,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기침이나 가래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더덕은 식이섬유와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돼 궁합이 좋다. 더덕은 뿌리가 희고 굵으며 곧게 뻗은 형태로,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적은 것이 좋다.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한 뒤 구이나 무침, 튀김 등의 요리로 즐겨보자.◇우엉아삭아삭 씹는 맛이 좋은 우엉도 1~3월이 제철이다. 우엉은 당질의 일종인 이눌린이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이뇨 작용에 효과가 있다. 또 풍부한 섬유소질이 배변을 촉진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우엉 역시 돼지고기와 궁합이 좋다. 우엉이 산성 식품인 돼지고기를 중화시키며 누린내도 우엉 특유의 향으로 제거할 수 있다. 우엉을 고를 땐 너무 건조하지 않으며 껍질에 흠이 없고 매끈한 것, 수염뿌리나 혹이 없는 게 좋다.◇아귀아귀는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으로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 아귀는 수분이 많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특히 아귀의 간에는 비타민A와 E 함량이 매우 높다. 따라서 노화방지와 시력보호, 야맹증 등에 효과적이다. 아귀는 껍질에도 콜라겐 성분이 있어 피부건강에 좋다. 아귀를 먹을 땐 무와 같이 먹으면 좋다. 무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C를 보충해 준다. ◇명태1월의 명태는 산란기를 맞아 알이 꽉 차고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이 좋다고 알려졌다. 명태는 지방이 함량이 낮고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과 비타민A 함량이 높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명태를 고를 때는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인 것, 내장이 빠져나오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무와 같이 매운탕으로 조리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과메기과메기도 겨울철 별미다. 과메기는 DHA‧EPA 등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중성지방은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여 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과메기에는 비타민A, 비타민B12, 비타민E 등도 풍부해 노화와 빈혈을 방지하는 데 좋다. 과메기는 미역, 마늘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생미역은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알긴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배출도 돕는다.◇한라봉새콤달콤한 한라봉에는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한라봉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항산화 물질 카르티노이드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한라봉은 껍질이 얇은 것이 당도가 높다. 껍질이 아주 들뜨거나 많이 주름진 한라봉은 신맛이 강하거나 싱거운 경우가 많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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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3기를 극복한 오회옥(69·서울 금천구)씨를 만나고 왔습니다. 자궁 적출술, 림프절 절제술, 여섯 번의 항암방사선 요법…. 힘겨운 치료를 모두 이겨내고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와도 이야기 나눴습니다.암 검진 2년 사이에 생긴 암오회옥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14년 5월입니다. 항문 주변에 좁쌀 크기의 뾰루지가 생겼고.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은 지 2년이 지나기도 해 겸사겸사 가벼운 마음으로 집 근처 병원을 내원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곧바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했습니다.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 2기였습니다.오회옥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암담했다고 합니다. 머리가 하얘져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고, 암이라는 사실이 기가 막혀 눈물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불과 2년 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는 “자궁이 정말 깨끗하다”는 소견을 들었던지라, 충격이 더 컸습니다. 그러다가 이내 ‘조기에 발견한 게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고,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겠다는 강한 의지가 생겼습니다.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난소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3대 암으로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한 암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합니다. 암으로 진단된 경우 1기와 2기는 자궁적출 등의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3기 이상에서는 항암과 방사선 치료로 암을 제거합니다. 자궁경부암은 천천히 자라는 경우가 많고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어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2014년 6월,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며 종양을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결과, 4cm 크기의 종양이었으며 오른쪽 림프절 전이가 있는 자궁경부암 3기였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암이 더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한 달 뒤, 종양이 퍼진 자궁을 제거하는 광범위 자궁 적출술, 양측 난소를 제거하는 양측 부속기 절제술, 전이를 제거하는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여섯 시간의 큰 수술이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한 항암방사선 요법을 4주 간격으로 여섯 번 진행했습니다.숲에서 찾은 ‘치유의 힘’치료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자궁을 들어내는 산부인과 큰 수술과 여섯 번의 항암방사선 치료를 이겨내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심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 수술 합병증으로 오른쪽 다리에 림프부종이 생겼습니다. 림프부종은 림프절 절제술을 한 암 환자에게 흔히 일어나는 합병증입니다. 부기가 심해 걷기가 힘들고 잠을 자는 것도 힘듭니다. 그래도 오회옥씨는 생명을 얻기 위해선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는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치료만 잘 받으면 암을 없앨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부기로 인한 고통은 별일 아니라 여겼습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확고했습니다.이렇게 오씨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것은 다름 아닌 ‘자연’이었습니다. ‘산림욕이 암 환자에게 신체·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를 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집 근처에 있는 호암산 잣나무 수목원을 찾았습니다. 두 시간 정도 숲을 천천히 거닐며 숲의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들이마시면 마음이 안정됐다고 합니다. 다람쥐도 만나고 다채로운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니 치유의 힘이 생겼습니다. 특별한 항암 부작용 없이 일상을 지낼 수 있었습니다. 오씨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박성택 교수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힘든 과정 중에도 한 번도 불평하지 않고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은 오회옥씨에게 오히려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2019년 7월 자궁경부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년 1회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하고 있으며 재발이나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잘못된 인식 개선해야”‘자궁경부암의 원인은 부적절한 성관계’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경부)에 생기는 암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실제 환자의 99.7%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는데요.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성관계 탓이라는 인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이 되는 건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은 별다른 치료 없이 1~2년 내에 자연적으로 소멸합니다. 다만, 몸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바이러스가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박성택 교수는 말합니다.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백신도 접종해야 합니다. 백신의 권장 접종 연령은 9~26세 여성입니다. 예방백신 3회를 모두 접종한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에 대해 거의 100%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오회옥씨는 이 백신을 맞지 않았습니다. 2016년도부터 국가 예방접종 지원 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인 만큼 자궁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과 적극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오회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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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사람보다 피부가 약하다. 어느 날 갑자기 전에 없던 피부 병변이 생겨있곤 하다. 급한 대로 인체용 마데카솔을 발라서 응급처치를 해줘도 되는 걸까. 서울시약사회 동물약품위원회 김은아 이사(약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인체용 마데카솔, 반려동물에게 발랐다간 부작용 위험사람들은 흔히 ‘마데카솔’로 통칭하지만, 사실 마데카솔엔 다섯 가지 제품이 있다. 바로 ▲마데카솔케어 ▲마데카솔겔 ▲마데카솔분말 ▲복합마데카솔 ▲마데카솔연고다. 편의점에서도 판매하는 마데카솔연고(의약외품)를 제외하면 다 일반의약품이다. 유효성분은 제품마다 조금씩 다르다. 다섯 제품 모두 제품 1g당 센텔라추출물이 10~20mg 들어있지만,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성분은 일부 제품에만 포함된다. 마데카솔케어엔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이, 복합마데카솔엔 네오마이신황산염 3.5mg과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 10mg가 더 들었다. 네오마이신황산염은 항생제,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는 스테로이드제다. 우선, 항생제·스테로이드제가 든 마데카솔케어와 복합마데카솔은 반려동물에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거나,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피부가 위축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쿠싱증후군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게다가 개의 피부는 사람과 달리 pH가 중성에 가깝고, 표피 각질층이 얇아서 더 예민하다. 이에 보호자가 인체용의약품을 반려견에게 임의로 발라줬다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항생제·스테로이드제가 들지 않은 마데카솔 겔,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 연고는 괜찮은 걸까? 센텔라추출물 자체는 안전한 성분이지만, 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성 피부질환 때문에 나타난 병변에 항생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상처나 병변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서다. 집에서 응급처치하고 싶다면 인체용 일반의약품·의약외품 대신 동물용 소독제와 동물용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동물용의약외품 연고엔 항생제 없어… 치료보조제로 써야반려동물에게 전에 없던 피부 병변이 생겼다면, 동물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가장 좋다. 원인과 질환 명을 알아야 알맞은 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앓는 피부질환이라 보호자가 병명을 아는 경우, 동물약국에 방문하면 해당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동물용의약품을 상비약으로 사둘 수 있다. 댕댕카솔과 스킨카솔 등 온라인에서 ‘강아지 피부연고’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동물용의약품이 아닌 동물용의약외품이다. 보습·진정 성분으로 구성돼 제품 자체는 안전하나 항생제는 들어있지 않다. 업체에선 ‘피부염’ ‘세균성 농피증’ 등에 발라주라고 홍보하지만, 사실 이들 제품은 치료보조제로 사용하는 게 낫다. 피부 병변이 있을 경우 동물용 피부질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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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는 사람이 많다. 여러 지표와 질환을 연결시키기란 어렵지만 공복혈당은 비교적 쉽게 당뇨병과 연결지을 수 있다. 100mg/dL이 넘었다면 당뇨병이 다가온 걸까?공복혈당은 최소 8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한 뒤 측정하는 혈당이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은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을 낮춰준다. 즉, 공복혈당이 높다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도 높다는 뜻이므로 당뇨병일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이면 정상, 100~125mg/dL면 공복혈당장애,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분류한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진단은 물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당뇨병성 케톤산증,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합병증 발생과도 관련이 있다. 다만 혈당을 단면적으로 파악한다는 한계가 있어 당화혈색소검사 등이 활용되기도 한다.공복혈당이 100mg/dL이 넘었다면 당뇨병 위험은 얼마나 커진 걸까? 같은 공복혈당장애라도 구간에 따라 당뇨병 위험도는 달라질 수 있다. 공복혈당이 100~109mg/dL라면 100mg/dL 미만인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도는 3.17배 높다. 10년 이내 당뇨병 진단 가능성이 25%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이 구간에서는 식습관 관리나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 등으로 건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60% 정도 줄일 수 있다.공복혈당이 110mg/dL이 넘었다면 이미 당뇨병 합병증까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2016년 경 브라질에서 당뇨병이 없는 1536명의 성인을 10년간 조사했더니, 공복혈당이 110~125mg/dL이면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가 두꺼웠다(동맥경화증)는 결과가 나왔다. 고혈당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당뇨병 환자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구간의 당뇨병 위험도는 공복혈당이 100mg/dL 미만인 사람에 비해 7.42배 높다. 당뇨병을 예방할 마지막 기회라 인지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당뇨병 환자에 준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편, 공복혈당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7년, 199만4803명의 공복혈당 데이터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령별 공복혈당 평균치는 남성의 경우 20대 91~93mg/dL, 30대 94~97mg/dL, 40대 98~100mg/dL, 50대 100~101mg/dL, 60~74세 101mg/dL, 75세 이상 100mg/dL로 나이가 갈수록 높아졌다.여성의 경우 20대 88mg/dL, 30대 89~92mg/dL, 40대 92~94mg/dL, 50대 95~97mg/dL, 60~74세 97∼98mg/dL, 75세 이상 99mg/dL로 나타났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