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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감기나 복통이 생기면 병원보단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녹내장 환자라면 복용하는 모든 약의 성분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남들이 아무 문제 없이 먹는 약도 녹내장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항히스타민·진경제 되도록 피해야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약은 감기약과 알레르기약이다. 정확히는 두 약에 들어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조심해야 한다. 항콜린 작용을 하는 항히스타민제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서다.녹내장은 안압이 높은 상태로, 높아진 안압 때문에 시신경이 눌려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거나 변화하다 실명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그 때문에 녹내장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은 대부분 안압 상승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압을 높이는 항히스타민을 사용하면 녹내장 치료제 효과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물론 녹내장이 있다고 해서 감기나 알레르기 증상을 무조건 약 없이 버티라는 건 아니다. 녹내장 환자도 사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도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크게 1세대와 2세대로 구분하는데, 2세대 항히스타민은 상대적으로 안압 상승 가능성이 작아 녹내장 환자도 사용할 수 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는 세리티진, 로라타진, 아젤라스틴, 베포타스틴, 에피나스틴 등이 있다. 단, 개인차가 있으므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한 약을 선택해야 녹내장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녹내장 환자가 피해야 할 두 번째 약은 복통 등에 사용하는 진경제다. 진경제 중에도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항콜린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진경제 중 항콜린 작용을 하는 약물은 디싸이클로민, 스코폴라민 제제 등이 있다.복통에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므로, 녹내장 환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 후 약을 선택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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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고지혈증이 심장 구조와 기능의 조기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동부대 소아 임상역학과 안드레브 아그바이에 교수 연구팀은 청소년 심장 손상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청소년 1595명(남성 640명, 여성 9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아본 부모-자녀 종단 연구(ALSPC)'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이 17세부터 24세가 될 때까지의 심장건강, 즉 심장 구조(좌심실 벽 두께 등)의 손상과 심장 기능(좌심실 이완 기능, 좌심실 충만압 등)의 손상을 추적 조사했다.이들은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10대에 20%이고, 20년 중반에 이르면 25%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지혈증은 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많이 함유된 상태를 말한다.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장의 조기 손상 위험은 18~2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면 7년 사이에 심장 구조와 기능 손상이 나타날 위험이 2∼3배 높았다.이 결과는 체지방량, 근육량, 혈당, 염증, 혈압, 흡연, 앉아서 지내는 시간, 신체활동, 사회경제적 수준, 심혈관 질환 가족력 등 광범한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결과는 같았다. 체중과 혈압이 정상이어도 고지혈증에 의한 심장 손상을 막지는 못했다.콜레스테롤 상승은 직접적으로 심장 손상의 30%를 일으키고, 체지방과 혈압 상승은 심장 손상의 40%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30%의 원인은 유전적 원인과 앉아 지내는 시간이었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청소년이 앉아 지내는 시간이 심장 건강 손상의 근원적 원인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심혈관 질환과 조기 사망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연구팀은 "공중보건 전문가, 소아과 전문의, 보건정책 수립자, 부모는 10대에 혈중 지질 검사를 조기에 시행하도록 권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동맥경화 학회 학술지 '동맥경화(Atherosclerosi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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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처럼 구워 먹는 방식이 익숙한 과일과 달리, 굽는 게 생소하거나 구웠을 때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들이 있다. 그대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왜 굽는 걸까. 충분히 '괴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구우면 과육 안에 있는 수분이 증발해 당도와 영양 성분의 밀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소화가 쉽고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가열했을 때 더 높은 맛과 영양을 자랑하는 과일들을 소개한다.▷귤=귤을 굽게 되면, 본래의 차가운 성질이 따뜻한 성질로 바뀐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구운 귤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있다. 또 구운 귤의 따뜻한 과즙은 단맛이 도드라져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귤은 '온주밀감'이라는 품종으로, 단맛과 신맛이 균형 잡혀 있다. 그런데 이런 귤은 굽고 나면 단맛이 부각되고 신맛은 약해진다. 이를 가능케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보통 단맛은 체온과 비슷한 35도 정도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또 구울 때 수분이 일부 증발하는데, 이 과정에서 귤의 부피당 당 밀도가 높아진다. 귤은 160℃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껍질째로 구워주면 된다. 껍질이 타는 게 싫으면 종이 포일로 가볍게 싸주면 된다. 다만 껍질이 타더라도 과육은 수분이 풍부해 잘 타지 않는다.▷파인애플=파인애플은 고기처럼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구워 먹어주면 영양학적으로 좋다. 파인애플엔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다. 소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지만, 생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이 많이 포함돼 있어 파인애플을 생으로 먹으면 혀와 입 안 피부가 얼얼하게 아플 수 있다. 이때 파인애플을 불에 구우면 브로멜린을 적당한 수준으로 줄여 입 안 통증을 방지할 수 있다. 구워도 충분히 단백질 분해에 효과적이며, 고기를 부드럽게 하는 연육 작용 덕분에 소화에 도움이 된다.▷사과=사과를 구워 먹으면 과육이 부드러워져 소화·흡수가 빨라진다. 물론 사과를 구울 때 비타민C가 약간 손실될 수 있지만, 껍질째 구우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면 '펙틴'의 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펙틴은 사과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로,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들고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복숭아=복숭아는 구워도 비타민 A, C, E, K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이 파괴되지 않고 오히려 농축된다. 폴리페놀은 항산화 기능과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으며, 베타카로틴은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 산소를 억제한다. 구운 복숭아는 치즈와 함께 드레싱을 뿌려 샐러드로 먹기도 한다.▷포도=포도 또한 구우면 단맛이 강해지고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특히 닭고기와 새우 등 지방·콜레스테롤이 높은 고기나 해산물과 같이 구워서 먹으면 건강에 좋다. 포도에는 비타민C와 K가 다량 함유돼 있어 고기나 해산물에 포함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다.▷단감=단단한 감을 프라이팬에 구우면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강해진다. 감의 윗부분을 자른 후 안쪽에 칼집을 내주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버터나 크림치즈를 올려 먹기도 한다. 한편 감 구이는 2021년 일본에서 한때 유행했던 음식이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가 소셜미디어에 '구운 감 레시피'를 올렸던 것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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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강아지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손난로를 삼킨 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키우던 반려견이 실수로 손난로를 먹고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오후 3시쯤 강아지가 손난로를 먹은 것을 발견했다”며 “다 먹은 것은 아니었고, 찢어서 조금 먹고 뱉었다”고 했다. 이어 “토하긴 했지만 기운이 넘쳐보였다. 한 번 더 토하면 병원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글쓴이는 그날 밤 반려견이 다시 구토 증상을 보여 즉시 응급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레이 검사 후 수액을 처방 받았다”며 “강아지가 아직 기력이 있었고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집에서 수액을 맞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고 했다.집으로 돌아간 강아지는 다음날 아침 일어났으나 기력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글쓴이는 “새벽 2시에 일어나 화장실에 갈 때가진 괜찮아 보였다”며 “그러나 오전 8시 30분에 봤을 때는 매우 무기력해졌다”고 했다.글쓴이는 강아지를 데리고 다시 한 번 동물병원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강아지는 이미 서있거나 움직이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간 지 약 30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글쓴이는 “강아지 상태가 안 좋아보여서 예정 시간보다 앞당겨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30분도 되지 않아서 사망했다”며 “너무 괴로웠다. 우리가 강아지를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응급실 수의사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려줬어야 했다”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 손난로에 독성 물질이 있는 줄도 모르고 강아지가 접근할 수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점이 후회된다”고 했다.끝으로 글쓴이는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우리 가족은 강아지와 함께 산 지 3년밖에 안 됐다. 큰 죄책감을 느낀다”며 “모든 개들이 천국에 간다는 사실에 그나마 위안을 얻는다. 강아지가 이런 일을 겪게 한 것을 용서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강아지에게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는 기다리지 말고 강아지를 도울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손난로에는 활성탄, 질석 등이 들어있으므로 반려견이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난로 속 철가루를 삼킬 경우 철중독증으로 인해 구토, 설사, 식욕부진을 겪을 수 있으며, 심하면 급성 심부전, 발작,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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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와 피망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다. 그래서 피망을 사용해야 할 때 파프리카를, 파프리카를 사용해야 할 때 피망을 대신 쓰는 일도 생긴다.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식감·당도·영양 성분 달라파프리카와 피망은 껍질의 특성과 맛 모두 조금씩 다르다. 보통은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두껍고 더 둥글다.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과피가 얇고 상대적으로 길쭉하다. 날것으로 먹었을 때의 풍미는 파프리카가 더 좋은 편이다. 생피망은 단맛에 약간의 쓴맛과 오이향이 느껴진다. 생파프리카는 단맛과 신맛에 레몬·사과 같은 시트러스 향이 느껴진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1.5~2배 강하다.파프리카와 피망은 모두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성분마다 함유량이 다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파프리카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91.75mg, 피망 100g당 비타민C 함량은 60.08mg이다. 파프리카가 피망보다 비타민C를 1.5배 더 함유한다. 반면, 베타카로틴(신진대사 활성화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물질)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2.7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피망 100g에는 918㎍의 베타카로틴이 있는데, 파프리카에는 338㎍만 함유됐다.◇피망 쓴맛, 구워 먹으면 감소쓴맛이 싫어 피망을 먹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피망은 가열해 조리하면 쓴맛이 줄고 단맛이 강해진다. 농촌진흥청은 피망을 180~200℃에서 익히고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수분이 더 많이 나오고 당도도 증가했다. 단, 삶거나 찌기보단 구워서 요리하는 게 좋다. 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이나 불에 익히는 ‘건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피망의 단맛이 강해지고 신맛·쓴맛이 감소한다. 하지만 물을 사용해 익히는 ‘습열’ 방식으로 조리했을 땐 단맛과 쓴맛이 동시에 강해진다. 파프리카는 건열로 익히면 시트러스 향이 강해지고, 습열로 익히면 풋풋한 향이 감소하는 대신 묵직한 단맛이 생긴다. 피망과 파프리카 모두 조리 후 씹히는 질감에선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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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라돈 등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심장 대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품질의 식단을 섭취하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심장 건강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동부 핀란드대 연구팀이 체중 감량 및 유지 연구에 참여한 비만 성인 82명을 33주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등 생물학적 샘플과 대기오염 농도 및 식이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식단의 질은 적색육‧가공육 섭취를 줄이면서 채소, 과일, 베리류, 생선 섭취를 늘리는 건강한 북유럽 식단을 기준으로 평가됐다.분석 결과, 고품질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대사 건강이 증진됐다. 인슐린 저항성과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 혈중 지방 수치가 더 낮았다. 반면, 식단의 질이 낮은 사람은 대기오염의 미세 물질에 의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연구를 주도한 대런 힐리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기오염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수준을 초과하는 지역에 거주한다”며 “개인은 식단 질을 개선해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하며 환경과 식단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는 초미세먼지(PM 2.5) 가이드라인을 연간 5㎍/㎥, 24시간 기준 15㎍/㎥, 미세먼지(PM 10) 가이드라인을 연간 15㎍/㎥, 24시간 45㎍/㎥로 권고한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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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면 혈관 건강을 해치거나,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식재료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건강을 위해 고기를 먹지 않는 노인도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챙겨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고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노화로 근육량 감소해… 고기 섭취를 통한 단백질 보충 필요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드는데, 단백질 섭취가 이를 보완한다. 근육의 주원료가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단백질 주요 공급원인 고기 섭취량을 줄이면 근육량도 줄 수밖에 없다. 방치할 경우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에게 골절은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것 이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도 움직임이 제한됐는데, 골절상을 입은 뒤에는 움직임에 더욱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욕창, 폐렴,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몸에서 더 많은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노인은 위장의 영양 흡수율도 떨어져 영양 결핍이 쉽게 온다. 나이가 들수록 고기를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다.◇건강한 사람이라면, 고기 콜레스테롤 충분히 대사 가능해고기를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진 않을까? 콜레스테롤은 식물성 지방엔 없고, 동물성 지방에만 함유된 지방질을 말한다. 실제로 고기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돼지갈비 100g에는 콜레스테롤 69mg, 소 곱창 100g에는 콜레스테롤 190mg, 닭 날개 100g에는 콜레스테롤 116mg이 들어 있다. 저지방 우유와 초콜릿 100g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이 각각 2mg, 14mg임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과거 사람들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음식 속에 든 콜레스테롤이 혈액에 쌓인다고 생각했다. 콜레스테롤이 혈액에 쌓이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피떡이 생기고, 혈관을 막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혈액 속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많아진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건강한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해도 몸에서 자연적으로 합성을 조절할 수 있어,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고기를 통한 콜레스테롤 섭취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이런 이유로 콜레스테롤 섭취와 관련해 미국 식생활지침 자문위원회는 수년 전 하루 300mg으로 제한하던 권고 조항을 삭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역시 성인 남성 기준 750mg 이하로 섭취를 권장하던 콜레스테롤 기준을 없앴다. 건강 전문가들은 고기보단 과자, 초콜릿,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많이 먹으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올라가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아지면서 심장병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 오히려 고기에 든 콜레스테롤은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인체에서 각종 호르몬을 만든는 원료이기도 하며, 비타민D 합성에도 필요한 존재다.◇고기 안먹으면, 기초 대사량 줄어… 오히려 살 찌는 체질로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도 흔한 오해다.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식품 중 하나가 고기다.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하면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이 줄어든다. 이 현상을 일명 ‘근손실’이라고 하는데, 이때 하루 세 끼 단백질이 가득한 고기를 적당량 섭취하면 근육 손실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고기 등의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않으면 근육량이 줄고, 몸의 기초대사량도 줄어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이 외에도 고기는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도 크다. 미국 미주리대학 의대 헤더 레이디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똑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단백질이 많은 식단을 먹은 집단이 식사 후 다른 음식을 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은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오래 유지시킨다. 실제로 인간은 혈당 수치가 안정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잘 생기지 않는 특징이 있다.◇먹기 더부룩하다면 파인애플·배·키위 곁들이기건강한 삶을 위해선 채식만으론 한계가 있다. 단백질의 원료인 필수아미노산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채식만 한다면 필수아미노산 외 영양소 중 아연도 결핍되기 쉽다. 아연은 신체 효소 작용에 관여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DNA 생산과 상처 치유에도 필요한 물질이다. 아연은 소고기와 조개류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채소나 과일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한편, 소화 능력이 떨어져 고기만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 고기 섭취를 피하는 노인도 많다. 이때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을 곁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파인애플에는 단백질을 분해 효소가 들어있어 고기 소화를 돕는다. 배나 키위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기를 씹기 어려워 못 먹는다면 고기를 곱게 다져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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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면 바로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에서 '심박수가 올라갔다'는 알람이 와요. 실제로 심장 부근이나 목에 있는 맥박에서 '두근두근' 거리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병원을 가봐야 하는 걸까요?"본지 독자가 기자에게 취재 문의를 해왔다. 술만 마시면 심박수가 130~150까지도 뛰어 심혈관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는 게 요지다.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90 정도인 걸 고려하면, 아무 운동 없이 심박수가 급격하게 올라간 것이니 걱정될 만하다. 그러나 술을 자주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술을 마시고 심박수가 증가하는 건 매우 정상적인 반응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권오상 교수는 "알코올은 피부에 있는 혈관을 늘리는 기능을 하는데, 혈관이 확장되다 보니 혈압이 떨어진다"며 "몸에선 혈압을 다시 높이려고 심박수를 올리는 작용이 일어난다"고 했다. 일시적인 현상으로, 알코올이 대사되면 금방 정상으로 돌아간다.오랫동안 심박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알코올분해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분해효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사람들은 과음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효소가 충분한 사람보다 만성질환, 고혈압, 암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다만, 술을 마실 때마다 심박수 높게 올라가면서 어지럼증, 가슴의 불편함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부정맥을 의심해 봐야 한다. 권 교수는 "부정맥 소인이 있는데 드러나지 않다가, 술을 마셔 부정맥이 촉진됐을 수도 있다"며 "맥박이 150 이상 올라가고,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편안한 상태에서 이유 없이 심박수가 오른 경험이 있다면 병원을 내원해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부정맥은 맥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심장 박동을 말한다. 부정맥 종류에 따라 진단명이 달라지고 치료 방법도 달라지는데, 자칫 잘못하다 심장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는 부정맥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게 매우 중요하다.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술을 마신 다음 날이나 이틀 정도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갑자기 심박수가 올라간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중추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금주하면 술로 안정됐던 신경계가 갑자기 흥분해 중추신경계가 지나치게 항진될 수 있다. 이때 심박수와 호흡수가 증가하는데 만성 음주자는 알코올성 섬망, 경련, 뇌졸중까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남자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으로 음주할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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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무서운 점은 발병 원인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뇌신경 및 뇌혈관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면서 통증이 나타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수면이 부족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특정 음식을 먹어서 두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향수 냄새에 편두통이 발생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편두통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에게 물었다.◇두통이 72시간 지속되기도편두통의 특징은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그리고 회복기의 4단계를 통해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태, 피로, 식욕부진, 변비, 설사 등 기분이나 기력 변화를 느끼는 전구기 ▲두통 발생 전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이는 빛이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듯한 국소신경학적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조짐기 ▲욱신욱신하게 아픈 증상과 울렁거림, 구토, 안구통이 4~72시간 동안 나타나는 두통기 ▲두통이 지나가고 기분 저하나 무기력이 몰려오는 회복기의 4단계로 나뉜다. 물론 모든 편두통 환자가 단계별로 증상을 겪는 건 아니다.편두통의 증상이 발작처럼 나타나는 두통기의 통증도 다양한 양상을 가진다. 대개 머리의 한쪽 부분으로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퍼지면서 머리 양측이 아플 수도 있으며 특정한 부위가 아닌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양상은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는 박동성의 통증을 흔히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후에 진정되기 때문에 길게는 2~3일 가까이 꼼짝 못 하고 통증을 겪을 수 있다. ◇약 상관없이 두통 심해지기 전에 복용해야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먼저다.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편두통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많은 환자가 약물의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로도 심해진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더 효과가 좋다.급성기 약물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다양하다. 일반적인 진통제나 항구토제 등 흔한 약물도 있고, 편두통의 통증에만 특이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트립탄과 같은 약물도 있다. 약물을 선택할 땐 환자 개인의 통증 정도나 약물에 대한 반응, 부작용 및 동반 질환과 같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다. 다만 약물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항CGRP단클론항체 등 예방 약물 개발돼… 급성기의 약물요법과 함께 통증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즉, 두통 발작이 너무 잦거나 혹은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거나 급성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예방치료를 해 볼 수 있다. 예방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해 2~3개월 이상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예방 효과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 보툴리눔독소 주사인 보톡스 역시 만성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3개월에 한 번 주사하게 된다.최근에는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CGRP단클론항체는 먹는 약물이 아니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씩 주사하게 되는 주사제로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고 복용 순응도가 우수하다. 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발진 정도 외의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약제의 비용이 고가이며 아직 임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유발원인 파악 가장 중요, 통증 기록하는 ‘두통일기’ 작성 도움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편두통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두통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개별 환자의 두통 유발 원인을 확인했다면 이를 회피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거나 적절한 수면을 취하거나 운동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이학영 교수는 “환자 스스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 및 언제 두통이 유발되는지 편두통의 유발 요인도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에 대처하는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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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음식을 동시에 먹다 보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가 힘들다. 이전에 먹던 음식 성분이 혀에 그대로 남아있으면, 다음 음식을 먹을 때 미각 수용체의 결합 양식이 바뀌면서 온전한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 특정 음식을 먹으면 구강 내 음식물이 씻어내려 가면서 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미각을 세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음식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삼삼한 크래커, 효과적인 미각 세정제전분 덩어리는 꽤 효과적인 미각 세정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은 효과적인 미각 세정제를 찾기 위해 실험대상자에게 단맛(젤리빈), 쓴맛(커피), 기름진 맛(훈제 소시지), 떫은맛(차), 매운맛(매운 토르티야 칩), 시원한 맛(민트), 잔향(사과 소스) 등을 먹게 한 뒤 크래커, 물, 레몬수, 우유, 초콜릿 등으로 미각 청소를 하게 했다. 그 결과, 밀가루와 물로만 만든 전분 덩어리인 크래커가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바게트 등 별맛이 없는 빵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리가 연구로 밝혀진 것은 아니나, 아무 맛이 나지 않는 식빵을 씹을 때 입 안에서 침이 나와, 남아 있던 맛 분자가 식빵과 함께 목구멍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양식 레스토랑에 가면 식전 빵이 종종 나오는 배경도 이런 요인 때문이다.◇레몬 씹기, 침 분비 촉진해… 미각 극대화레몬 역시 잘 알려진 미각 세정제 중 하나다. 와인을 시음할 때 중간에 레몬을 씹는 경우가 많다. 와인의 단맛, 떫은맛, 향 등 미묘한 특징을 식별하기 위해서다. 반복적으로 비슷한 맛에 노출되면 미각 수용체가 혀 표면에서 세포 내부로 숨어들어 가 맛을 잘 느끼기 힘든데, 레몬의 신맛은 이를 회복시켜 준다. 또 신맛이 침 분비를 촉진해 구강 내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씻어내는 것도 함께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약 복용 후… 미각 저하되기도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이 미각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에 쓰이는 약은 미각세포의 재생에 중요한 영양소인 아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세포의 재생 속도가 느려지는데, 예전처럼 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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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안락한 소파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다. 푹신한 소파에 축 늘어져 텔레비전을 보거나 낮잠을 청하기도 한다. 하지만 장시간 소파에 머무는 행동은 척추 건강을 위협해 주의가 필요하다.◇허리 부담 증가돼소파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망가질 수 있다. 원래 앉아있을 땐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40%가량 더 큰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푹신한 소파에 앉으면 골반이 몸 앞쪽으로 말리며 허리의 정상적 곡선이 무너지고, 구부정한 역 C자 모양으로 변할 수 있다. 그냥 앉을 때보다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면 허리디스크 초기 단계인 디스크 팽윤이 일어나거나, 디스크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요통, 다리 통증, 저림 등의 불편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목뼈 곡선 형태 무너지기도소파에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자세가 나쁘다. 허리와 등이 앞으로 굽거나, 어깨를 움츠리거나,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식이다.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목뼈의 정상적인 곡선 형태가 무너져 ‘거북목’이 된다. 등이 굽은 상태에서 목이 앞으로 쭉 빠지면, 목뼈가 머리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하지 못해 목 주변 근육과 힘줄 등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이에 목과 등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턱을 괴고 옆으로 눕거나,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을 청하는 자세 역시 좋지 않다. 허리의 S자 곡선이 소실돼 디스크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므로 위험하다.◇스트레칭 자주 해주며 장시간 사용 피해야목과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집에 소파가 있어도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 게 좋다. 소파에 앉아 있더라도 엉덩이를 소파 안쪽까지 깊숙이 집어넣고, 상체는 등받이에 기대 쭉 펴고 앉아야 한다.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쿠션을 끼워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파에 눕는다면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일어나 날개뼈 당기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가볍게 해주는 게 좋다. 고개를 정면에 두고 턱을 몸쪽으로 당긴 뒤, 팔을 옆구리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양쪽 날개뼈와 팔꿈치를 서로 모은 상태를 10초간 유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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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음식의 식감에 따라 살이 더 찌거나, 덜 찌는 음식으로 나뉠 수 있다. 살을 빼고 싶다면, 부드러운 음식보단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게 더 좋다.◇단단한 식감, 열량 26% 덜 섭취하게 만들어실제로 음식의 식감이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감각과학과 섭식행동전공 시안 포드 교수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50명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단단한 식감의 초가공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초가공식품 ▲단단한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모두 동일한 열량으로 구성됐고, 맛 역시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가 점심을 얼마나 먹었는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했다. 저녁 식사는 실험참가자가 자유롭게 섭취하고, 얼마나 먹었는지 보고하도록 했다.그 결과, 단단한 식감의 음식을 먹은 그룹은 얼마나 가공됐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섭취한 그룹보다 열량의 26%를 더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사를 얼마나 먹었는지 비교했을 땐, 모든 그룹의 섭취량이 비슷했다. 한편, 단단한 음식을 먹은 그룹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은 그룹보다 식사 속도가 약 50% 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고, 섭취 감소가 다음 식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밀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도 당근을 먹을 때 더 크고 두꺼운 부분을 잘라 섭취하면 약 3배 더 천천히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밥, 샐러드, 닭가슴살, 사과… 포만감 높이고, 식사 속도 줄여단단한 음식은 부드러운 음식보다 더 작게 한 입을 베어 물 수 있고, 더 오래 씹어야 힌다.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먹는 속도가 느리면 포만감이 크게 느껴져 음식을 보다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단단한 음식의 종류는 ▲으깬 감자 대신 밥 ▲양배추샐러드 대신 아삭한 재료가 들어간 샐러드 ▲생선 살 대신 쫄깃한 닭가슴살 ▲부드러운 망고 대신 단단한 사과 ▲타르타르소스 대신 덩어리진 토마토 살사 소스 등이다. 연구팀이 제시한 음식 종류가 아니어도 된다.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 평상 시 빵을 먹을 때도 부드러운 카스텔라보단 딱딱한 바게트를 선택하고, 고기가 생각난다면 햄보단 지방 함량이 적은 돼지고기나 소고기 부위를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