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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가 좋고 안전한 각종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있지만, 여전히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길 꺼리는 남성이 많다. 아르기닌 성분은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양제 중 하나다. 아르기닌이 발기부전 해결에 좋다는 각종 소문 덕이다. 정말 아르기닌은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는 영양제인지 살펴보자.◇아미노산 결핍 경증 발기부전에만 약간 도움일단 아르기닌이 발기부전에 아예 효과가 없는 건 아니다. 아르기닌은 혈관 확장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아르기닌은 산화질소(NO)의 원료로 심장, 신경, 혈관, 면역계 등 다양한 위치에서 효능·효과를 발휘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데, 혈관에선 확장 효과를 발휘한다. 즉, 혈관이 몰려 있는 성기에도 영향을 줘 발기부전 개선에 약간의 도움을 줄 수 있다.그러나 아르기닌이 발기부전약을 대체할 수는 없다. 아르기닌으로 발기부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미노산 결핍으로 인해 경증 발기부전이 생긴 경우뿐이다. 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에서 아르기닌은 기저질환이 없는 경증 발기부전 환자에게서만 약간의 증상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발기부전의 원인이 남성호르몬 저하, 기저질환 등 다양한 것을 고려한다면, 아르기닌을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아르기닌 오남용은 오히려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의약품연구회 회장 오인석 약사에 따르면, 아르기닌의 혈관확장 효과는 협심증 등 심장질환, 빈혈이나 저혈압이 있는 사람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아르기닌은 '정신적·신체적 기능 무력 증상의 보조요법이나 아미노산 결핍상태의 회복 기간 중 보조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성분임을 기억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복용을 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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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생선이 상했을 때 나는 냄새 같은 악취가 계속 난다면 ‘트리메틸아민뇨증’을 의심해야 한다. 트리메틸아민이라는 화학물질이 체내 물질 대사 과정에서 산화되지 않고 몸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그 냄새가 생선이 썩었을 때 나는 악취와 비슷해 ‘생선악취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트리메틸아민뇨증은 주로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소아기에 증상이 발현돼 사춘기에 접어들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일부 환자는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기지도 한다. 여성 환자의 경우 월경 전, 월경 중 또는 피임약을 복용한 후, 폐경기에 증상이 악화되곤 한다.트리메틸아민뇨증이 있으면 몸에서 코를 찌르는 심한 냄새가 난다. 숨 쉴 때 악취를 풍길 수 있고, 땀이나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고혈압, 빈맥 등과 같은 문제를 함께 겪기도 한다.병원에서는 냄새 정도와 트리메틸아민 검출량, FMO 유전자 변이 유무 등을 확인한다. FMO 유전자가 변이되면 트리메틸아민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명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장내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변비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완화된다. 초기라면 음식 속 콜린, 레시틴을 제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냄새를 조금이라도 없애려면 트리메틸아민이 산화되지 않고 체내에 남도록 유도하는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한다. 달걀노른자, 콩, 붉은 살코기, 생선 등이 대표적이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므로, 증상이 있다면 환자와 환자 가족들까지 함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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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한다면 가급적이면 가공육과 적색육의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게 좋다. 가공육은 말 그대로 가공 처리를 거친 육류로 소시지, 햄 등을 이른다. 적색육은 돼지고기, 소고기와 같이 익히지 않은 상태일 때 붉은빛을 띠는 고기를 말한다. 인기 식품이지만, 심장, 간 등 전신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가공육과 적색육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50g만 먹어도 심장질환 위험 18% 증가가공육과 적색육이 심장질환 위험을 특히 많이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13개 연구를 분석해 143만 명의 실험대상자가 가공육과 적색육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6~30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그 결과, 베이컨, 햄,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하루 50g만 섭취해도 관상동맥질환(CAHD) 위험이 다른 육류를 같은 양 섭취했을 때보다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섭취했을 땐 발병 위험이 9% 높아졌다. 반대로, 가금류는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적색육에 풍부한 포화지방과 가공육에 들어 있는 소금의 농도 때문으로 추정했다.관상동맥질환은 동맥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이 막히거나 혈압이 높아져 생명에 위협을 가한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900만 명에 이르는 인구가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한다. 적색육에 풍부한 포화지방을 섭취했을 때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가공육에 풍부한 소금을 섭취했을 때는 혈압이 높아져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술 안 마셨는데도, 지방간 생기기도가공육과 적색육의 섭취는 지방간 발생 위험도 높인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란 국립영양식품기술연구소 아지타 헥맛두스트(Azita Hekmatdoost) 박사팀은 이란 테헤란 간(클리닉)을 찾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96명과 지방간이 없는 사람 803명 등 총 999명을 대상으로 적색육·가공육 섭취와 알코올성 지방간의 관계를 분석했다.연구팀은 하루 적색육 섭취량에 따라 1그룹(15.2g 미만)·2그룹(15.2∼28g 미만)·3그룹(28∼43.7g)·4그룹(43.7g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적색육을 가장 많이 먹는 4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가장 적게 먹는 1그룹보다 3.7배 높았다. 연구팀은 다시 하루 가공육 섭취량에 따라 1그룹(0.36g 미만)·2그룹(0.38∼2.38g)·3그룹(2.38∼6.58g)·4그룹(6.58g 초과) 등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가공육을 많이 먹는 것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그룹 대비 3그룹과 4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각각 2.4배, 3.3배였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적색육과 가공육의 섭취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며 "적색육과 가공육을 적게 섭취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물론 아직까지 적색육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왜 올리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적색육을 조리하는 도중 HCA란 유해 물질이 생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 HCA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 적색육에 풍부한 헴(heme) 철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헴 철은 빈혈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세포에 산화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가공육의 보존에 사용하는 아질산염·질산염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촉진하는 니트로스아민으로 전환될 수 있고, 적색육에 든 포화지방은 간에 지방이 쌓이게 할 수 있다.◇가공육 물로 한 번 씻고, 적색육 찌거나 삶기가공육을 먹더라도 한 번 물로 데치거나, 씻어 먹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식품첨가물은 높은 온도에 약하다. 데친 물에는 식품 첨가물이 녹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시에는 새 물을 사용해야 한다. 사카린나트륨, 착색제, 산도조절제 등은 수돗물 정도의 찬물에도 어느 정도 씻겨 내려간다. 기름 역시 한 번 제거해 주고 먹는 게 좋다. 아질산나트륨 등의 식품첨가물은 대부분 기름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곁들여 먹는 음식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가공육을 먹을 땐 탄수화물보다 채소와 함께 먹어야 한다. 프랑스 보르도대 연구팀 연구 결과, 가공육을 감자, 곡류 등 복합탄수화물과 함께 먹는 사람은 과일, 채소, 해산물, 가금류 등을 곁들여 먹는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적색육은 굽거나 튀기는 조리법보단 찌거나 삶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게 좋다. 높은 조리 온도에 노출되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류라는 암유발물질의 생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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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채식(vegan) 여성은 임신 중 자간전증 발생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 의대 산부인과 시그네 헤데고르 교수 연구팀은 임신 중 식단이 신생아 체중과 산모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임신 여성 6만587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식단을 조사하고, 출산 전후의 건강 상태와 신생아의 체중 등을 확인해 비교·분석했다. 임신 25주에 식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중 ▲6만5872명(98.7%)은 잡식 그룹 ▲666명(1%)은 생선, 닭고기는 먹는 채식 그룹 ▲183명(0.3%)은 우유, 유제품, 알을 먹는 채식 그룹 ▲18명(0.03%)은 완전 채식 그룹으로 분류됐다.연구 결과, 완전 채식 그룹의 자간전증 발생률이 다른 그룹들보다 높고, 신생아의 출생체중이 평균 240g 적었다. 자간전증은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 중 하나로,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가 나타나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붓는 증상이다.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완전 채식 그룹이 다른 그룹들보다 낮았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한 것으로,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채식 그룹은 모두 잡식 그룹보다 단백질 섭취량 또한 적었다. 특히 완전 채식 그룹은 다른 그룹들보다 미량영양소를 훨씬 적게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완전 채식 여성이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커지는 한 가지 이유가 단백질 섭취량 부족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실제 국내 의료진 역시 완전 채식을 하는 여성은 임신에 중요한 단백질, 지방산, 철분, 엽산 등 영양소가 부족해 임신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는 완전 채식 여성의 숫자가 워낙 적었기 때문에 결과 해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임신 중 완전 채식이 임신 합병증과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일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북유럽 산부인과학회연합회(NFSOG) 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산부인과학 회보(Acta Obstetricia et Gynecologica Scandinavic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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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영양제는 필수다. 특히 면역력과 혈관 건강에 좋다는 캡슐 형태의 오메가3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오메가3 영양제는 캡슐의 크기도 크고, 따로 먹기도 번거롭다. 이때 음식과 함께 들기름을 먹어보는 게 어떨까. 들기름은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 중 하나다. 접근하기도 쉽고, 맛도 좋다. 들기름의 효능과 섭취 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들기름의 60% 이상이 오메가3들기름은 식물성 기름 중에 오메가3(알파리놀렌산) 함량이 가장 높다. 전체 지방산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알파리놀렌산(ALA)의 함유량이 일반 참기름의 경우 약 0.7%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알파리놀렌산은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고, 뇌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알파리놀렌산이 뇌동맥 막힘에 의한 사망과 뇌졸중을 예방하고, 심혈관질환에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들기름은 중금속 오염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기도 하다. 대형 어류에서 추출한 오메가3는 중금속 오염 위험이 높다. 실제로 먹이사슬의 상위에 위치한 큰 생선일수록 중금속에 오염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은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위해서 하루에 들기름 3g(밥숟가락 기준 2분의 1스푼 분량) 섭취를 권장한다.◇산패된 들기름 오히려 독잘못 보관한 들기름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다. 산패된 들기름은 발암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높아 쉽게 산패된다. 산패는 기름이 공기나 물 같은 외부 물질과 접촉하면서 맛과 성분이 변하는 걸 말한다. 산패된 오메가3가 몸 속에 흡수되면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이때 DNA와 세포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작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산패된 들기름은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섭취해선 안 된다고 경고한다.산패된 기름이 생체기관의 손상, 염증, 암, 죽종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한다는 사실은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생화학-생물물리학 기록(Archives of Biochemistry and Biophysics)의 자료에 따르면 산화된 오메가3를 지속해서 투여하면, 성장 지연과 장 과민 증상, 간 비대, 신장 비대, 용혈 빈혈, 체내 비타민E 감소, 간 내 지방 산화 및 염증 증가, 심근증, 대장 악성종양세포 증식 등이 나타난다는 사실이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4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해야들기름의 산패 속도는 상온에 보관할 때 빨라진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들기름을 4도, 10도, 25도에서 보관하며 각 조건에서의 산패 양상을 비교한 결과, 25도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20주부터 과산화물가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며 빠르게 산패되는 게 관찰됐다. 반면, 4도에서 보관한 들기름은 착유 후 40주가 지날 때까지 과산화물가 함량이 변하지 않았다. 산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올바른 들기름 보관법은 4도 이하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공기 노출을 막기 위해 반드시시 뚜껑을 닫아 밀폐 용기에 보관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는 가정에서 들기름을 보관할 경우 반드시 냉장고에 넣길 권장한다. 요리 후 뚜껑을 꼭 닫고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해야 한다. 가급적 최근 생산된 들기름을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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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멀리 있는지 가늠이 안 가고, 물체가 멈췄는지 움직이고 있는지 혼동되는 등 시공간 관련 시각 장애가 나타났다면 안과보다 신경과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 이런 증상이 나타난 사람 대부분이 4~6년 후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신경과 길 라비노비치(Gil Rabinovici) 교수팀은 인지 기능 장애 이외에 생길 수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알츠하이머병 하위 유형 중 후부피질위축(PCA)를 앓는 환자는 초기 증상으로, 시공간 관련 시각 장애를 먼저 앓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16개국 36개 연구센터에서 평가를 받은 10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시공간 시각장애 증상이 실제로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라고 볼 수 있는지 분석했다.그 결과,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는 PCA 환자 약 94%가 향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는 루이소체치매(Lewy body disease), 전두측두엽변성(FTLD) 등을 겪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 조기 증상이라고 잘 알려진 '기억력 감퇴'보다도 예측력이 높은 수치다.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보고된 사람 중엔 70%만 알츠하이머치매로 이어진다고 알려졌다. PCA 환자는 초기에 시공간 시각장애를 겪어도 인지 능력은 매우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증상 발현 후 평균 3.8년이 지나면서 기억력, 실행 능력, 언어 능력 등이 떨어지는 경증 치매 증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CA 증상이 나타나는 평균 연령은 59세로 알츠하이머병이 진단되는 평균 연령보다 6세 정도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PCA 환자가 처음 시공간 시각장애를 진단받을 땐 ▲기본 다이어그램이나 그림을 구성할 수 없는 '구조적 실행 장애'(61%) ▲자신이 본 물체의 위치를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공간 인식 장애'(49%)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동시실인증'(48%) ▲기본적인 수학 계산이 안되는 증상(47%) ▲읽기 장애(43%)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 소속 마리앤 샤플로(Marianne Chapleau) 박사는 "많은 환자가 시각적 증상을 경험하면 안과를 찾아가 시력 검사만 한다"며 "후두피질위축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이 질환을 모르는 안과의사를 만날 수도 있다"고 했다.르노 라 주아(Renaud La Joie) 박사는 "후두피질위축이 알츠하이머병보다 몇 년 앞서 발생하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타우 단백질을 제거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복용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후두피질위축 환자는 다른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환자보다 시각과 공간 정보 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뒤쪽 부분에 타우 병리를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라비노비치 교수는 "보통 기억력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만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PCA 환자는 대부분 임상시험에서 제외돼 왔다"며 "앞으로 PCA 환자가 올바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진을 대상으로 PCA 환자를 식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Lancet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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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은 한국 고유 의학이다. 일반적인 의학과 달리 개인에 특성에 맞춰 체질을 구분해 진단·치료한다. 요즘 개념으로 보면 ‘맞춤 진료’라 할 수 있다. 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으로 구분되는 사상체질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에게 물었다.◇성격, 외형 등에 따라 4가지 유형사상체질은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체질의 구분 기준은 외형이나 성격도 있지만 이와 함께 장기의 크고 작음에서 나오는 특징도 있다. 크고 작음은 실제로 장기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강하고 약함을 지칭한다.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신(腎)은 신장을 의미하고 비(脾)는 비장이 아니라 췌장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대사기능이 느린 편이고, 소화 기능이 취약하며 대변을 저장하려는 기능이 강해 배변이 수월하지 못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격적으로는 측은지심(가까운 사람을 아끼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타고났다.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대사기능이 빠른 편이다. 배변이 규칙적이며 빠르고 소화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된다. 성격적으로는 사양지심(사회적인 약속과 규칙을 지키려는 마음)을 타고났다.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몸 밖으로 나가는 기운이 약하고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강해 땀, 소변, 대변이 충분히 배출되지 않아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수오지심(끈끈한 의리를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한 몸의 특성으로 인해 몸 안으로 모으는 기운이 약하다. 대신 몸 밖으로 빠져나가는 기운이 강해 마른 체격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성격은 시비지심(인간의 양심과 공공성을 중요시하는 마음)을 타고났다.◇“질환 아닌데 여러 증상 나타난다면 체질 분석을…”사상의학은 단순히 체질을 구분하는 것이 아닌, 사람이 보다 건강한 신체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의학이다. 기본 인식은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몸에 손상을 끼쳐 병이 된다’에서 시작된다. 현대 의학에서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데,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이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것이다. 황민우 교수는 “흔히 사상체질을 이야기하면 태음인은 무슨 음식이 좋고, 소양인에겐 무슨 운동이 좋다는 식의 정보를 이야기한다”며 “이러한 접근법은 사상의학의 핵심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사상의학에서는 치료법을 2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무법(武法)으로 적극적인 치료법이다. 전문적인 진료를 통한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침구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법을 적용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 급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에 주로 쓰인다.둘째는 문법(文法)으로 무법에 비해 근본적인 치료법에 해당하며 마음 조절법, 생활 습관 교정 등의 방법이 동원된다. 마음 조절법은 욕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착한 마음을 발휘하는 마음의 중용을 의미한다. 생활 습관 교정은 사회생활 섭생법, 운동 섭생법, 음식 섭생법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심한 병이면 무법을 급히 사용하되 반드시 문법을 병행해야만 치료를 할 수 있다.사상의학은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질환에 적용한다. 사상의학의 맞춤치료는 신체 전반적으로 기능의 저하 또는 항진이 있는 경우, 동시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만성적인 특정 질환으로 여러 가지 치료를 받았지만 잘 낫지 않고 반복되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이다. 황민우 교수는 “특정한 질환은 아닌 것 같은데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면 사상체질 분석을 해보고 이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나타나는 증상들사상의학에서는 사상체질별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한다.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체질 별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자신의 체질을 모르더라도 최근 들어 여러 증상이 겹쳐서 나타났다면 체질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소음인의 보명지주는 양난지기(陽煖之氣)로 따뜻한 기운을 의미한다. 소음인은 양난지기가 약해지면 소화가 잘 안되고, 아랫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소양인은 음청지기(陰淸之氣)로 시원하고 맑은 기운을 의미한다. 소양인은 음청지기가 약해지면 대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고 굳어지며, 가슴이 답답하고 위로 열이 오르는 증상, 잠이 잘 들지 않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태음인은 호산지기(呼散之氣)로 밖으로 잘 빠져나가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음인은 호산기지가 약해지면 땀이 너무 많이 나가거나 아니면 반대로 땀이 많이 줄어드는 증상이 생긴다. 또는 배변 습관이 불규칙해지고 가스가 많이 차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태양인은 흡취지기(吸聚之氣)로 안으로 잘 모으는 기운을 의미한다. 태양인은 흡취지기가 약해지면 소변의 양이 줄고, 대변이 염소똥처럼 나가거나, 아무 이유 없이 헛구역질이 나거나 생목이 오르고, 불면이 심해지는 증상부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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