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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때 양은 냄비에 끓인 라면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일반 냄비보다 열전이도 높아 양은 냄비에 끓인 라면이 더 맛있는 데에는 나름의 과학적 이유가 있다. 양은 냄비는 열전이도가 높아 일반 냄비보다 물이 빨리 끓고, 빨리 식어 면의 쫄깃함이 오래간다. 라면을 끓인 후에도 용기의 열이 오래 식지 않으면 면이 잘 퍼진다. 면이 다 익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분의 끈기와 탄력이 없어지는 ‘노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전이도가 낮은 뚝배기에 라면을 끓일 경우, 조리를 끝낸 후에도 뚝배기에 남은 잔열 탓에 면이 빨리 퍼진다. 그러나 양은 냄비는 빨리 달궈졌다가 빨리 식으므로 면의 노화가 천천히 진행돼 면이 오래도록 쫄깃하다.◇양은 냄비의 알루미늄, 뇌나 신장에 악영향 미칠 수도 물론, 건강을 생각한다면 양은 냄비에 라면을 끓이는 게 권장되진 않는다. 양은 냄비는 알루미늄에 산화알루미늄 피막을 입힌 냄비다. 피막이 벗겨지기라도 하면 알루미늄이 라면으로 용출될 수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알루미늄 조리기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조리 시 나오는 알루미늄양을 조사한 결과, 김치찌개는 평균 9.86 mg/kg, 김치라면은 평균 2.34 mg/kg, 된장찌개는 평균 1.64 mg/kg의 알루미늄이 용출됐다. 산도와 염분이 높은 식품일수록 식품에 녹아든 알루미늄양이 많은 경향이 있었다.알루미늄은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몸에 흡수되며,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몸속에 쌓이면 뇌나 신장에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신진대사와 에너지 순환을 방해해 면역체계에도 좋지 않다.◇피막 벗겨진 상태라면 버려야 양은 냄비를 사용할 땐 표면의 피막이 벗겨지지 않도록 금속수세미나 날카로운 금속 도구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금속 재질 대신에 나무 재질의 도구 등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해야 피막을 보호할 수 있다. 피막이 벗겨졌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음식점에 갔을 때도 양은 냄비의 피막이 심하게 벗겨진 상태라면, 양은 냄비에 담긴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집에서 쓰려고 알루미늄 냄비를 샀을 땐, 사용하기 전에 물을 넣고 한 번 끓여 산화피막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 산도와 염분이 높은 음식은 양은 냄비 표면의 피막에 상처를 입히므로 일반 냄비로 조리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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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소비자가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3~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밥 취식·반찬 전문점(가게) 관련 U&A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65.1%)이 되도록 집에서 먹는 밥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서 식사할 땐 주로 혼자 먹어 메뉴 선택, 식사하는 속도 등이 매우 자유로워진다. 이 기회에 실천할 수 있는 건강 수명을 늘리는 간단한 식습관으로 어떤 게 있을까?▶소식하기=외식할 땐 어느 정도 열량의 음식을 먹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집밥을 먹을 땐 가늠할 순 있다. 기왕이면 밥을 한 공기의 4분의 3(약 235kcal)만 퍼서 먹자. 세끼를 4분의 1씩만 덜어 먹어도 40대 남성 기준 하루 권장 칼로리의 10% 정도를 덜 먹을 수 있다. 간식으로 먹던 케이크(300kcal 이상) 등을 딸기 5개(약 27kcal)로 바꿔 먹는 것도 하루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소식은 아주 대표적인 장수식단의 첫 번째 원칙이다. 실제로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의 다른 지역 사람보다 뇌혈관질환과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59·69·59% 정도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평균 섭취 칼로리가 약 20%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젓가락으로만 식사하기=숟가락은 두고 젓가락만 사용하면 설거지 양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식이나 폭식도 예방할 수 있다. 또 국을 먹을 때 국물은 먹지 않고 건더기만 먹게 되면서 염분과 지방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젓가락질이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콩·두부 반찬 꼭 추가하기=반찬은 동물성 단백질과 콩, 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의 균형을 맞춰 먹는 게 좋다. 흔히 동물성 단백질은 잘 보충하는 것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은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콩과 두부가 있다. 이 식품들 속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도 풍부한데,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 폐경 전후 중년 여성이 섭취하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콩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서울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이소플라본 혈중 농도가 가장 낮은 하위 25%보다 상위 25%에서 대장암 위험이 50% 낮았다. 연구진은 콩 속에 든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새 혈관 생성,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하는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20분 이상 천천히 먹기=다른 사람과 함께 식사하다 보면 상대방의 속도를 맞추기 위해 혹은 대기하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음식을 빨리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음식은 천천히 먹어야 소식에 유리하다. 집밥을 먹을 땐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보자. 무언가를 먹었을 때 배부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뇌의 포만감 중추는 음식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이 시작된다. 평소 빨리 먹는 습관이 있었다면 음식을 씹는 데 집중해 보자. 음식을 꼭꼭 씹으면 턱 근육 신경이 자극돼 뇌의 식욕을 관장하는 부위에 신호를 보내 포만감을 잘 느끼게 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음식을 집중해 씹으면 침이 많이 생기는데, 침 속 페록시다아제만이라는 효소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거꾸로 먹기=식사할 때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순으로 먹는 게 좋다. 혈당을 천천히 높일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빨리 커지면서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다. 장 건강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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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도 자주, 많이 마시다보면 저절로 주량이 늘어난다고들 한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먹고 토하고'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주당이 되어 있었다고 고백한다. 술을 마시면 간이 상하면 상했지 더 튼튼해질리 없을 텐데, 왜 사람들은 술에 자주 노출되면 주량이 늘어났다고 느끼는지 알아보자.◇효소능력 나아지긴 해도… 주량은 선천적잦음 음주 후 주량이 늘었다고 느끼는 데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간은 알코올을 대사는 ▲알코올 탈수소효소 체계 ▲마이크로좀 에탄올 산화 체계(MEOS) ▲카탈라아제 체계를 통해 이뤄지는데, 주로 조직의 알코올 농도가 옅을 때는 알코올 탈수소효소 체계가, 알코올 농도가 짙을 때(10% 이상)에는 MEOS 체계가 알코올 대사에 관여한다.MEOS의 핵심은 'CYP2E1'라는 효소인데, CYP2E1은 음주가 장기간 반복되면 효소능력이 5~10배 상향 조정되므로 주량이 느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건 효소능력이 향상됐다 해도 실제로 주량이 늘어나진 않는다는 것이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능력은 타고난다.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 탈수효소와 만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생성하고, 이를 분해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얼마나 많냐에 따라 알코올 해독 능력이 달라진다. ALDH가 많으면 알코올 해독능력이 좋아 남들보다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데, ALDH의 양은 선천적인 영역이다.술이 늘었다는 건 착각에 가깝다. 잦은 음주로 알코올 내성이 증가했을 뿐이다. '술이 세졌다'고 착각해 음주량을 늘리면, 간 손상 위험만 커진다.술은 1급 발암물질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루 한두 잔의 소량 음주는 괜찮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적정 음주량'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소량의 술이라도 마신 사람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질병에 의한 사망 위험이 크다. WHO는 ‘소량의 술도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선언하며 적정 음주량 개념을 폐기했으며, 국립암센터도 2016년 이후로 암 예방을 위해 조금의 술도 마시지 말자는 수칙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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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평소 못 보던 검은 점들이 하나둘씩 생기면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평범한 점인 경우가 많지만, 대칭이 맞지 않거나 테두리가 불규칙하고 다양한 색깔이 조합됐다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피부암은 피부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용어다. ‘원발성 피부암’과 ‘전이성 피부암’으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좁은 의미의 피부암은 원발성 피부암을 말한다.원발성 피부암은 크게 ▲비흑색종피부암 ▲악성흑색종 두 가지로 나뉜다. 비흑색종피부암에는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과 다음으로 흔한 ‘편평세포암’이 있다. 두 종류 모두 대부분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다른 장기로 잘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경과가 양호하다. 반면 악성흑색종은 침윤과 전이가 흔해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전체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이 30~40% 이상을 차지하고, 편평세포암이 20~30%”라며 “악성흑색종은 10~20%다”고 말했다.피부암은 대부분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이며, 암종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자외선에 간헐적으로 짧고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장기간 노출되는 것보다 위험한 것으로 보고된다. 방사선 노출이나 면역 억제 등으로 인해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편평세포암 또한 발생 위험도와 자외선 노출량이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으며,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 골수염의 농루,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 면역 억제, 일부 유전 피부질환 등도 영향을 미친다.악성흑색종은 대부분 강한 자외선에 의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흔한 ‘말단 흑색점 흑색종’의 경우 자외선이 특별히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피부암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점 크기가 커지고 종괴로 진행된다. 이는 모든 피부암이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 발생하고 종괴의 경계가 둥글게 말려 있다. 편평세포암은 만성일광손상,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골수염농루 등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변 역시 대부분 궤양·흉터를 동반한 공격적 형태로 나타난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의 경우 보통 병변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지만, 일부에서는 오랜 기간 크기가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수년 뒤 커지기도 한다.모든 피부암의 전통적 일차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할 때는 육안으로 정상인 경계부 조직까지 상당 부분 포함시켜 보이지 않는 암세포까지 안전하게 광역 절제해야 한다.암 제거 후 피부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국소피판술, 피부이식술 등으로 재건한다. 이외에 표재성기저세포암이나 피부암전구증 치료에는 광선치료제, 국소면역조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질환 상태에 따라서는 냉동치료, 전기소작술과 같은 국소파괴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악성흑색종은 수술로 피부 병변을 제거한 다음, 진행 정도에 따라 전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진행한다.피부암은 자외선이 대표적 원인이다. 평소 자외선차단제, 양산, 모자, 옷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잘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해수욕을 하는 등 장시간 강한 일광에 노출될 때는 긴팔 옷과 챙이 큰 모자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노출되는 부위는 2시간 미만 간격으로 자외선차단제를 반복 도포하도록 한다. 박지웅 교수는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내부 장기에 발생하는 악성종양과 달리 직접 눈에 띄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비교적 쉽다”며 “그럼에도 다른 장기의 암종에 비해 관심이 소홀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포함한 자외선 차단 노력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며 “피부에 새로운 점, 종기가 생겼거나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했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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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차량이 늘면서 졸음운전 가능성도 커져 교통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4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요일 중에는 토요일이 하루평균 6.8건으로 가장 많았다.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1.5명)의 배 수준이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8.3명인 고속도로를 비롯해 일반국도·지방도·군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았다.차종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 대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 13.6건, 승합차 11.2건, 화물차 10.6건, 승용차 7.8건 순이었다. 주로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시간대별 사고 건수는 야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이 5158건, 주간(오전 6시∼오후 6시)이 560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주간(201명)이 야간(115명)보다 약 1.75배 많아 주간 시간대 사고가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한편, 졸음운전은 수면시간 부족 등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장시간 운전 등 운전행태에서 비롯한 경우도 있으나 차량 내 공기 상태에도 영향을 받는다. 도로교통공단의 '차량 내 대기 변화가 운전자 피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2016년)'에 따르면 차량 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증가하면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는 등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승객이 많거나 환기가 미흡한 경우 사고위험이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졸음운전을 막으려면 평소 충분히 자야 하며 운전 중 졸음을 견디기 어려우면 휴게소, 졸음쉼터 등에서 쉬어가야 한다. 운전 중에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 등을 활용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편이 좋다. 장기간 운전 시에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발하고, 출발 전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날에는 저녁을 가볍게 먹고 자야 한다. 또 장거리 운전을 앞뒀을 땐 감기약·알레르기약 복용을 삼가는 게 좋다. 이들 약에 든 ‘항히스타민’ 성분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동시에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졸음이 몰려온다면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박하사탕 ▲껌 ▲호두 ▲땅콩 등을 먹으면 좋다. 관자놀이 근육이 움직이며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간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더 졸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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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철이 시작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이따금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 초미세먼지 주간예보(4~5일 발표 자료 기준)에 따르면 오는 7일에는 인천, 경기남부, 충북, 세종, 경북, 대구, 울산, 부산, 8일에는 인천, 서울, 경기남부, 충남, 충북, 대전, 세종, 전북, 경북, 대구의 초미세먼지 수준이 ‘높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미세먼지에는 다량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2014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박사팀이 대전 지역에서 채취한 초미세먼지의 중금속 함량을 확인한 결과, 초미세먼지의 평균 중금속 함량은 납 2520PPM, 카드뮴 44PPM, 비소 290PPM순으로 많았다. 미세먼지 노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 식품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미역이다. 미역에 든 알긴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체내 독소를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콜레스테롤과 염분을 배출해 혈액을 맑게 하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 알긴산은 다시마나 파래에도 많으니 미역이 없다면 이들로 대신해도 된다.도라지도 도움된다.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인체의 점액 분비를 도와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 준다. 사포닌은 기관지점막을 촉촉하게 해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 좋다. 도라지를 씹어먹기 힘들다면 도라지청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미세먼지가 짙은 날 먹기 좋은 식품으로는 이 밖에도 녹차와 미나리가 있다. 녹차의 탄닌과 카테킨은 체내에 중금속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기관지 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다만, 탄닌이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바로 섭취하지 말고 30~60분 지난 후에 마시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나리 역시 독소와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다. 중금속 배출 효과를 높이려면 미나리를 먹을 때 물을 충분히 마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한편, 초미세먼지가 짙은 날이어도 가끔은 실내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창문을 닫아두기만 하면 도리어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오염물질이 축적되는 탓이다. 특히 집안에서 조리하거나 양초를 태우면 유해물질이 다량 발생해 미세먼지 농도가 순간적으로 바깥보다 짙어질 수 있다. 바깥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어도 하루에 최소 3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게 좋다. 그나마 미세먼지 농도가 옅은 시간대를 틈탄다. 늦은 새벽이나 저녁은 대기 오염 물질이 정체된 시간이므로 이때를 피하면 된다. 환기할 땐 마주 보는 양쪽 창문을 열고 바람길을 만들어야 효과가 크다. 환기를 마쳤다면 물걸레로 바닥, 벽면, 천장 등을 닦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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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온 20도 안팎의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주말에 먼 곳으로 차를 타고 나들이 가는 사람이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멀미'다. 신나는 마음으로 차에 올랐는데 원치 않는 현기증, 구역질, 두통에 시달리면 좋았던 기분이 싹 가라앉는다. 차 멀미를 피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3가지가 있다. ▷드라이브스루 음식 피하기=국내 각종 패스트푸드, 카페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차에 탑승한 채 메뉴를 시켜 바로 받아보는 방식인데, 이로 인해 차에서 음식을 먹으면 멀미가 발생하기 쉽다.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위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위장이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메스꺼움이 잘 발생한다. 위 운동에 차량 움직임이 영향을 미쳐 증상이 악화되기도 쉽다. 같은 이유로 차 타기 직전 포식하는 것도 삼간다. 소화가 잘 되는 가벼운 식사를 한 뒤 차에 타는 게 좋다. ▷스마트폰·책 보지 않기=차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책은 되도록 보지 않는 게 좋다. 우리 몸의 균형 감각은 시각, 전정 감각(귓속에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서 느끼는 감각), 체성 감각(발바닥으로 느끼는 감각)에서 뇌로 보낸 신호가 체계화돼서 생긴다. 눈은 사물을 보고 시신경을 통해 소뇌로 균형을 잡으라는 명령을 전달하고, 발바닥은 푹신하거나 물렁한 감각을 느껴 소뇌로 전달해 균형을 잡는다. 귀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 귓속 반고리관과 전정기관에는 림프액이 차 있는데, 몸을 움직이면 림프액이 움직이면서 감각 세포를 자극, 신경을 통해 소뇌로 신호를 전달해 몸의 균형을 잡는다. 최종적으로 멀미는 격한 흔들림이 있을 때, 세 가지 감각이 뇌에서 체계화되지 않아 발생한다. 따라서 차에서 스마트폰이나 책을 보면 눈은 정적인 것을 보고 있는데 몸이 격렬하게 움직임 신호를 보내면 뇌에서 혼란이 발생하며 멀미가 생기는 것이다. 차에서는 시선을 차창 밖에 두는 것이 좋다. 밖을 보면서 가면 차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파악이 가능해 눈이 귀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깊게 숨쉬기=깊은 심호흡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심호흡은 몸을 이완시키고 진정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멀미를 악화할 수 있는 스트레스, 불안 감소에도 효과가 있다. 깊게 산소를 흡입하면 혈중 산소포화도가 높아져 전반적인 신체 대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이러한 생활 속 방법으로도 멀미를 막을 수 없는 사람은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멀미약은 구토나 속 울렁거림을 유발하는 신경을 억제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패치형은 차에 탑승하기 4시간 전에 붙이고, 먹는 약은 1시간 전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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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증후군(PMS)으로 고생하는 여성이 많다. 이는 생리 시작 2~6일 전에 신체적·정신적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두통 ▲메스꺼움 ▲발열 ▲하복부 통증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감 ▲집중력 결핍 ▲과도한 식욕 등의 증상이 그 예다. 월경 시작과 동시에 사라지지만 매달 고통을 주는 생리전증후군,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캐모마일 차 마시기생리전증후군으로 유독 힘든 사람이라면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자주 마셔보자. 실제 2022년 국제학술지 '돌봄 및 여성 건강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를 한두 잔 마시는 것은 생리전증후군 환자의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 생리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캐모마일은 항산화·항염증·향균·항혈전 및 콜레스테롤 경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지중해식 식단 먹기지중해식 식단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2021년 가임기 여성(20∼49세) 26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생리전증후군을 겪는 여성 그룹이 지중해 식단에 대한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중해식 식단을 잘 따르지 않으면 생리전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과일, 채소, 생선, 통곡물, 올리브오일 등 섭취를 늘리고 과도한 붉은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이다. 실제로 생리전증후군은 많은 기존 연구에서 식사습관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중해식 식단에 풍부한 폴리페놀·불포화 지방 등이 생리 전 증후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카페인, 짠 음식 피하기생리전증후군으로 예민해지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면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이 불안과 초조감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커피 등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짜증과 긴장을 낮출 수 있다. 짜게 먹는 습관 또한 복부팽만감과 부종을 유발한다. 따라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적당한 운동하기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은 혈중 베타 엔돌핀 농도를 증가시키고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생리전증후군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트레스도 완화돼 긴장감과 우울증을 줄여준다.◇심신 이완시키기긴장과 통증을 해소하려면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다. 하루 최소 8시간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하며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게 좋다.◇진정제나 신경안정제 도움 받기생리전증후군의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도 생리전증후군 증상 완화의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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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이 증가하면 미용·성형 의사만 늘어날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반대 논리로 대는 근거다. 지금 부족한 의사는 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인데, 의대 정원을 늘려놓으면 필수 진료과 의사가 아닌, 일반의 자격으로 혹은 실제 전공과 상관 없이 피부·성형 진료를 택하는 의사만 증가할 것이라는 추측이다.이에 대해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피부·성형 진료가 마치 아무 의사나 할 수 있는, 난도가 낮은 분야처럼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또 많은 의사들이 피부·성형진료에만 몰리게 됨으로써 의료 구조를 비정상화하는 주범 진료과라는 누명에도 억울해 하고 있다.대한성형외과학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어려운 시기에도 소아 선천기형 수술, 악안면 재건, 수부 외상 재건수술, 두경부암, 피부암, 유방암 재건수술 등 필수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며 묵묵히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형외과 의사들이 의료 구조를 왜곡하는 집단으로 오해 받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다른 임상과의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위한 수련을 어렵게 마치고 갖춘 상황에서, 현실적인 문제로 자신의 전문과목을 포기한 채 미용의사로 개원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미용 성형 역시 고도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고, 합병증의 발생도 적지 않아, 전문적인 의학 교육이 필요한 의료의 영역”이라며 “이런 의료시술을 의사가 아닌 다른 의료 종사자에게 허용하는 것은 미용의료시술의 안정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며,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국민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위험한 정책으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한다”고 했다.대한피부과학회도 ‘대한민국 피부과 의사란’ 이라는 주제로 17~18일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피부과학회 관계자는 “토론회는 ‘피부과=비필수’ 진료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우려에서 기획됐으며, 피부과에서도 건선, 아토피피부염, 백반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이면서 필수인 질환들 진료를 열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환자가 필수면 필수다’ 성명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비피부과 전문의의 진료 과목 표기는 피부과로 하면 안되고 ‘미용일반의’로 해야 한다’는 의견, ‘피부과 전문의 영역을 비피부과 전문의나 일반의가 수행할 때 문제점’ 등의 내용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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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이틀 전 사간 커피에 벌레가 들었다며 환불을 요청한 고객이 논란이다.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영업자의 억울한 하소연 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하는 배우자를 뒀다는 작성자는 “지난 1일, 4600원짜리 커피를 주문해 간 한 손님이 이틀이 지난 어제(3일) 커피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했다”며 “당일 연락하신 것도 아니고, 이틀 뒤 냉동실에 넣어놨다가 벌레가 나왔다고 연락하면 어떻게 장사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님이 월요일 오후 11시쯤 커피를 구매하신 것 같은데, 그날 폐쇄회로(CCTV)를 아무리 돌려봐도 벌레는 보이지 않았다"며 손님과의 실랑이 끝에 커피값을 전액 환불해줬다고 밝혔다.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있을 때 항의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알리고 보상을 받으려면 음식물에 이물질이 들어있었다는 사실을 최대한 증명해야 한다. 이물질 혼입 신고를 할 때 소비자가 준수해야 할 사항엔 어떤 것이 있을까?식품안전정보원은 음식점 조리음식에서 이물이 나왔을 경우 다음의 절차를 따를 것을 권한다. 우선, 이물이 발견된 상황을 기록하고, 이물과 음식의 사진을 찍어둔다. 음식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무언가 씹혔다거나, 뚜껑을 열자마자 이물이 보였다는 식으로 자세히 기억하는 게 좋다. 둘째로, 이물은 버리지 말고 지퍼백이나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이물이 없다면 정확한 원인 조사가 어렵다. 영수증 등 구매 이력을 증빙할 수 있는 수단도 확보해 둔다. 이후 국번 없이 1399로 전화해 음식점 상호, 주소와 주문한 음식, 이물 발견 상황 등을 알리면 된다. 신고를 접수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지방자치단체 등 조사기관에서 원인조사를 마친 뒤,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준다. 배달 음식이라면 배달앱에 신고해도 된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이물 신고를 받은 배달앱 업체는 해당 사실을 식약처에 통보해야 하므로 사실상 같은 과정이다. 문제의 식품을 제조한 업체는 발견된 이물질과 과실 정도에 따라 다양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음식점이나 제과점인 경우는 대개 시정명령이나 2~2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책임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이물 발견 후 너무 늦게 신고한 경우 이물 등 증거품이 변질돼 조사가 어려울 수 있다.간혹 이물 혼입을 허위 신고하는 악성 소비자도 있다. 이물 발견을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 식품위생법 제98조 제3호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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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진행성 퇴행성 질환이다.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세포에 변성이 생기고 도파민을 합성·분비하는 뇌세포가 점차 줄어들면서 몸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긴다. 퇴행성 신경계 뇌질환 중 알츠하이머 치매 다음으로 흔하며, 평균 발병 나이는 60대 중반~70대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10% 미만이다. 대부분 환자는 가족력이나 뚜렷한 유전자 이상 없이 파킨슨병이 발생한다.파킨슨병은 조금씩,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주요 증상으로는 서동, 떨림, 근육 강직 등이 있다.서동은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말한다. 서서히 진행되다보니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들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서동이 심해지면 몸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며,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보행장애, 얼굴 표정 감소 등도 동반된다.떨림은 환자가 몸에 힘을 빼고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자발적으로 운동하면 없어지거나 감소한다. 보통 한쪽 손에 먼저 나타나고, 손으로 동전을 세는 듯한 떨림을 보인다. 다만 모든 파킨슨병 환자가 떨림 증상을 겪는 건 아니다.강직은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이다. 팔을 펴려고 할 때 일부러 안 펼치려고 힘을 주는 듯한 느낌과 유사하다. 팔을 굽히면 파이프를 굽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천천히 굽혀보면 톱니바퀴를 돌리는 것처럼 규칙적으로 저항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를 ‘톱니바퀴성 강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보행 동결, 배뇨 장애, 변비, 성 기능 이상, 기립성 저혈압, 후각 소실, 정서적 장애, 수면 장애, 인지기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파킨슨병은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전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잘 때 심한 잠꼬대를 한다거나, 우울감, 후각 저하, 변비 등을 호소하는 식이다. 걸음걸이와 자세가 변하고 얼굴이 무표정해지기도 한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한준 교수는 “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글씨를 쓸 때 글자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병원에서는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파킨슨병 증상 여부를 판단하고 진단한다. 파킨슨병은 뇌질환임에도 뇌 MRI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게 특징이다. 진단보다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다른 질환인지 확인하기 위해 MRI를 시행한다. ‘베타 CIT’라는 특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PET 검사(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를 실시하면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파킨슨병은 뇌에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도파민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복용 후 뇌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도파민이 되는 ‘레보도파’ 성분 약을 사용한다. 다만 레보도파 복용 환자 10명 중 4명은 4~5년 후 약효가 유지되지 않고 약 기운이 떨어지는 현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농도가 높을 경우 자신도 모르게 몸이 움직여지거나 팔다리가 꼬이는 ‘레보도파 유발성 이상운동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김한준 교수는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은 환자의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이런 현상들이 나타날 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약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약을 조절해도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해결되지 않을 땐 ‘뇌심부자극술’을 고려할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을 뇌의 깊은 핵 부위에 위치시켜 신경세포들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약효 소진 현상과 이상운동증이 감소할 뿐 아니라 파킨슨병 약 용량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김 교수는 “도파민 신경세포를 다시 살려내거나 세포 소실을 중단·지연시키는 치료법은 없으나, 이런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파킨슨병은 환자 상태에 따라 수시로 치료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가장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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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서 흰쌀밥 대신 현미밥을 먹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현미는 건강의 대명사로 혈당을 낮추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그러나 현미밥만 먹으면 미네랄이 결핍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현미밥을 보다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현미밥, 식사량 조절‧고혈압 예방에 도움현미밥의 핵심은 현미가 비정제 탄수화물이라는 데 있다. 비정제 탄수화물이란 자연 상태의 곡물을 도정하지 않아 영양소가 유지된 탄수화물로,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를 줄여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식감이 거칠어 더 많은 저작이 필요해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포만감도 빠르게 가져와 식사량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또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 함유량이 높아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나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네랄 풍부한 반찬 곁들여야현미밥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현미밥을 먹을 때 미네랄이 풍부한 반찬을 곁들여 먹는 게 좋다. 현미에 풍부한 ‘피트산’ 성분이 미네랄 흡수를 저해해 미네랄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산화 성분인 피트산은 현미의 주 건강성분이다. 다만 피트산은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과 잘 결합해 이를 체외 배출하는 기능도 한다. 칼슘이 부족하면 아이들은 성장이 더뎌질 수 있고, 성인은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또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근육 경련 등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멸치, 견과류, 해조류 등이 있다.◇현미 포함한 잡곡밥, 소화능력 떨어진 사람은 주의한편 현미를 포함한 잡곡밥을 먹을 때는 잡곡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미량 영양소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소화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지는 어린이나 위장관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잡곡밥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잡곡밥을 먹으면 소화 속도가 더뎌지고, 소화 흡수율도 낮아져 위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