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뱃살은 운동해야 뺄 수 있다. 그러나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고강도 운동을 하기는 어렵다. 낮은 강도로 운동하면 어쩐지 뱃살이 안 빠질 것 같은데, 사실일까?뱃살이 고민이라면, 고강도 운동보다 중강도 운동이 허리둘레 감소에 더 효과적이다. 울산대 스포츠과학부 연구팀이 중년 여성 8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고강도, 중강도 운동을 12주간 하게 한 결과, 고강도 그룹은 허리둘레가 0.86cm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중강도 운동 그룹은 4.44cm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고강도 운동은 운동 효과가 날 때까지 지속하기 어렵고, 무리하게 에너지를 쓰는 과정에서 혈압이 오르는 등 건강에도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에서도 일반 성인은 중강도 운동을 하라고 권한다. 중강도 운동은 고강도 운동보다 체력 소모가 적어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운동 초기에는 에너지로 쉽게 전환되는 'ATP'라는 물질이 에너지원으로 쓰여 체내 산소가 소모되지 않는다. 운동 후 30분이 지나 비축된 ATP가 고갈되면, 체내에 쌓여 있는 탄수화물·지방 등이 산소와 결합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시작한다. 이때 영양소를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산소가 다량 필요해지면 심장과 폐가 열심히 일하며 심폐 기능이 향상된다.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운동하며 들이마시는 산소량이 본인 최대 산소 섭취량의 40~60%에 달하는 정도를 말한다. 약간 숨이 가쁘지만 대화가 가능하고, 이마에 땀이 맺히는 수준이다. 시속 5~6km 속보로 30분 정도 걷는 것이 중강도 운동에 해당한다. 근력 운동은 10번가량 반복해 들어 올릴 수 있는 무게로 운동하는 것을 중강도로 본다. 한편, 땀이 뻘뻘 날 정도로 운동해야 살이 빠진다는 생각 역시 오해다. 운동하며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면 나트륨, 전해질 수치가 떨어져 탈수 상태가 되기 쉬운데, 그러면 오히려 운동 효율이 떨어진다. 체중의 3~4%에 해당하는 수분을 잃으면 신체 활동력이 감소해 장거리 유산소 운동능력이 20~30%까지 떨어진다. 운동할 땐 땀복 대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10~15분마다 120~150mL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
-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더 위험한 암이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대장암은 3만2751건 발생해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많이 발병했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자세히 알아본다.◇끼니마다 콩 곁들이기끼니마다 콩을 곁들이면 암세포 증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국립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두부, 콩나물 등 콩류를 105g 이상 섭취한 남성은 40g 미만으로 섭취한 남성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3%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콩류를 하루에 113g 이상 섭취하는 경우 42g 미만 섭취하는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8% 더 낮았다. 콩이 대장암을 예방한다는 서울대 의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진은 콩 속에 풍부한 이소플라본이 암세포 증식, 새 혈관 생성,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대변 배출을 촉진하는 등의 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했다.◇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 채소와 과일 역시 대표적인 대장암 예방 식품이다. 프랑스 디종 부르고뉴대병원 연구에 따르면,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최대 52% 낮았다. 대장암을 막기 위해선 하루에 채소, 과일을 각각 200g 이상 섭취하는 게 좋다. 채소나 과일에 풍부한 섬유질, 각종 비타민, 항산화 영양소가 항암 효과를 낸다. ◇삶거나 무쳐서 섭취하기음식은 생으로 먹거나 무치는 방식으로 조리해 먹는 게 좋다. 음식이 불에 직접 닿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덜하기 때문이다. 잠깐 삶거나 데치는 방식이 음식 분해를 쉽게 해 대장의 원활한 운동을 돕는 효과도 있다. 굽거나 튀기는 등의 조리법은 벤조피렌, 헤테로사이클릭아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술이나 붉은 육류는 삼가야술과 붉은 육류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국 유타대 연구팀이 45개 메타분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은 약 60%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후 술의 대사 과정에서 몸속에 대장암을 유발하는 알데하이드가 쌓이기 때문이다. 붉은 육류 역시 과하게 섭취하면 대장암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 실제 란셋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5g 이상 육류를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 위험은 4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
한국영양학회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의하면, 한국인 탄수화물 섭취율은 전체 열량 중 65.5%로 매우 높다. 탄수화물은 혈당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체중 증가 등 건강에 영향을 미쳐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식품 영양소별 적정 섭취량에 대해 알아본다.영국 영양학 협회(BDA)에 의하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활동 에너지를 얻기 위해 정상인 여성은 하루 2000kcal, 정상인 남성은 2500kcal 이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권장 열량을 준수하며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과일과 채소를 적절한 양으로 분배해야 한다.한국인의 주식인 쌀은 한 끼에 약 50g을 조리해 먹어야 한다. 이는 쌀 두세 큰 술에 해당하는 양이다. 파스타 역시 두세 큰 술에 해당하는 양인 75g을 조리해 먹으면 된다. 쌀과 파스타 모두 조리 전에는 크기가 작아 양이 적어보이지만, 두 식품 모두 조리 후에 크기가 두 배로 늘어나기 때문에 한 끼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쌀 50g과 파스타 75g은 약 300kcal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리얼도 한 끼에 세 큰 술만큼의 양을 먹어야 한다. 감자는 달걀 크기로 세 개를 먹거나 엄지손가락 크기로 여섯 개를 먹는 게 적당하다. 조리를 한 감자는 하나당 약 143kcal에 달한다.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요거트는 한 번에 세 큰 술 혹은 125mL의 양을 먹어야 한다. 달걀은 두 개, 콩은 세 큰 술 혹은 80g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는 90g, 생선류는 손바닥 크기의 토막이나 140g만큼 먹으면 된다.간식의 경우, 견과류는 한 번 섭취할 때 한 큰 술 정도의 양을 먹으면 된다. 견과류 한 큰 술은 약 175kcal다. 생과일을 간식으로 먹는다면 80g을 먹는 게 좋고, 생과일 대신 마른 과일을 섭취할 경우 30g으로 섭취량을 줄여야 과도한 설탕 섭취를 막을 수 있다.한편, 하루 식사 권고량에 맞춰 영양소별 섭취량을 계획하고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20분 이상 천천히 먹어야 혈당 변화가 크지 않은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
-
다이어트할 때 음식의 영양성분을 따지는 사람이 많지만, 식감까지 고려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의외로 음식의 식감에 따라 살이 더 찌거나, 덜 찔 수 있다. 살을 빼고 싶다면 부드러움 음식보다는 단단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단단한 음식, 섭취 열량 줄여줘음식의 딱딱한 식감은 섭취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50명을 대상으로 음식의 식감과 섭취량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50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단단한 식감의 초가공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초가공식품 ▲단단한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 ▲부드러운 식감의 최소 가공 식품을 점심으로 제공했다. 모두 동일한 열량으로 구성됐고, 맛 역시 비슷하다고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가 점심을 얼마나 먹었는지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했다. 그리고 저녁 식사는 실험참가자가 자유롭게 섭취하고, 얼마나 먹었는지 보고하도록 했다.그 결과, 단단한 식감의 음식을 먹은 그룹은 가공 정도와 관계없이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섭취한 그룹보다 열량의 26%를 더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식사를 얼마나 먹었는지 비교했을 때는 모든 그룹의 섭취량이 비슷했다. 다만, 단단한 음식을 먹은 그룹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은 그룹보다 식사 속도가 약 50% 더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단단한 음식을 먹으면 섭취량 감소의 영향이 다음 식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아삭한 샐러드, 사과 먹어야 포만감 커져단단한 음식은 부드러운 음식보다 더 작게 한 입을 베어 물어야 하며, 더 오래 씹어야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먹는 속도가 느려지고, 포만감이 크게 느껴져 음식을 적게 섭취할 수 있다. 살을 빼려 한다면 양배추샐러드 대신 아삭한 재료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생선 살 대신 쫄깃한 닭가슴살 ▲부드러운 망고 대신 단단한 사과 ▲으깬 감자 대신 현미밥 등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
밥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소화가 잘 안 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소화불량은 하루의 컨디션을 결정하기도 한다. 소화불량을 겪고 싶지 않다면, 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운동을 해보자.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면 그날 하루 동안 소화가 잘 된다. 실제로 영국 배스대 연구팀은 식후 운동이 소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다. 실험 참가자들은 아침에 우유로 만든 죽을 먹고 60분간 사이클을 탔다. 그 결과, 탄수화물의 연소 속도가 아침을 먹지 않고 운동할 때보다 빨랐고, 점심과 저녁 식사 후에도 소화가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볍게 아침 식사로 배를 채운 후 운동을 하는 게 하루 동안의 신진대사를 더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아침을 먹을 때는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열량이 높고, 위에 부담이 가는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소화불량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든 식품 위주로 구성해 먹는 게 좋다. 특히 삶은 달걀과 같은 고단백 식품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같이 먹는 것을 권장한다.운동은 식사 후 최소 1시간 뒤에 시작하는 게 좋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바로 운동을 하면 골격근계로 갑자기 혈류가 몰리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아침 운동 종목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 있다. 다만 천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하루 중 체온이 가장 낮은 4~8시는 공기가 차갑고, 건조하기 때문에 천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일어난 직후에는 관절과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지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를 앓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부상을 입을 수 있다.
-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질 때가 있다. 가슴 답답함은 주로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으로 인해 나타날 때가 흔하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 때문일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할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 ◇저혈압저혈압은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확장기 혈압 60mmHg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저혈압이 발생하면 심장 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들어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쉬기 곤란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두통, 현기증, 피로감, 손발 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앞이 캄캄해지며 실신까지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저혈압을 개선하려면 규칙적인 식사와 원활한 배변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B와 엽산 섭취가 정상 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치즈 ▲우유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과 생선에 많이 들어있다. 엽산은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하다.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고려한다.◇심근경색심근경색은 관상동맥(심장 표면에 있는 혈관)이 막혀 주변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해진다. 30분 이상 고통이 지속되면 공포심까지 느낄 수 있다.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딱딱해진 혈관을 혈전(피떡)이 막는 것이다. 이때는 가슴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심부전(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으로 진행될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심근경색은 치료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빠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평소 채식 위주로 먹고, 하루 30분 이상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흡연도 혈관 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공황장애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도 가슴 답답함이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공황장애가 생기면 공포심을 느껴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자다가 갑자기 식은땀을 흘리며 호흡곤란이 오는 야간 공황발작을 겪기도 한다. 실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심장 질환 증상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교감신경이 항진해 심장이 빨리 뛰고 산소요구량이 높아져 심근허혈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심근경색까지 일어나는 일은 드물다. 공황장애는 약물치료, 인지 행동요법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을 사용하고, 인지 행동요법은 부정적 기억이나 감정을 변화시키도록 돕는 훈련이다. 공황장애를 예방하려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고, 평소 명상과 호흡법 훈련을 하면서 증상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
-
-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속눈썹이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란 스페인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2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대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가슴과 등에 심한 여드름,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그가 ‘파니투무맙’ 약물로 인해 긴속눈썹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파니투무맙은 항암제의 일종으로, 환자의 약 80%가 피부 문제를 겪으며, 속눈썹을 포함한 모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남성이 겪었던 긴속눈썹증은 속눈썹 길이, 색, 두께 등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약물, 유전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자랄 경우엔 안구를 손상시키고 궤양,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항암 치료 후 수개월 안에 발생했다가,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남성을 진료한 스페인 페롤 대학병원 로라 파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치료 초기 몇 달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중단하면 해결된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속눈썹이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지 않도록 다듬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남성에게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하고 항진규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현재 남성은 피부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 박사는 “환자에게 속눈썹을 안전하게 다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고 했다.한편, 이 남성의 사례는 최근 국제 학술지 ‘자마 더마톨로지(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
-
A씨는 새우만 먹으면 입안이 붓고 몸이 가렵다. 증상이 약한 편은 아니다보니 혹시 다른 음식에도 알레르기가 있을까 걱정돼 검사를 해보니 막상 검사 결과에선 새우 알레르기가 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일부 과일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왔다. 검사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잠깐 사이에 체질이 바뀐 걸까? 식품 알레르기 검사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자.◇혈액·피부검사, 정확도 100% 아냐식품 알레르기 검사는 보통 혈액검사나 피부검사로 진행하는데, 둘 다 생각보다 정확도가 높진 않다. 검사방식의 한계 때문이다.두 검사 모두 제약사에서 만든 시료에 반응하는 정도를 보고 알레르기 여부를 파악하는데, 시료는 음식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것이라 성분 변형이 불가피하다.게다가 실제 음식을 먹을 땐 씹고, 침과 섞이고, 위·식도를 넘어가며 소화액과 섞이는 과정이 발생한다. 음식을 먹을 땐 씹고 삼키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되고 위산 등과 반응해 성분이 변화한다. 검사 결과와 실제 음식을 먹었을 때 반응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음식 알레르기 반응을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신선한 음식을 피부에 직접 찔러보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도 실제 음식을 섭취하는 건 아니라 한계는 있다. 다만, 피부에 직접 찔러 알레르기 여부를 살피는 방법은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는 걸 확실하게 할 때 유용하다.그 때문에 전문가들은 SNS 등에서 일명 'IgG 검사'라 불리며 유행하는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도 추천하지 않는다. 비싸기만 하고 의미가 없어서다. 지연성 알레르기는 음식 섭취와 알레르기 반응 간 간격이 있는 것으로, 음식 섭취 후 몇 시간 후에 각종 문제가 생기는 걸 말한다. 복통, 피부 악화, 연하장애, 호산구성 식도염, 만성 설사·복통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비염도 지연형 알레르기의 일종이다.지연성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하는 이들은 특정 음식에 대한 항체가 수치가 높으면 이 음식에 지연성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높은 항체가가 알레르기 반응을 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항체는 우리 몸이 나중에 문제 물질이 들어왔을 때 빨리 제거하기 위해 미리 만들어놓은 것이지, 내 몸을 공격하기 위해 존재하진 않는다. 또한 항체가는 변동성이 커 검사 결과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알레르기 반응 있는 음식 '피하는 게 상책'그렇다고 알레르기 검사 결과를 무작정 무시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검사 결과는 참고용으로 활용하면 된다. 혈액 또는 피부검사결과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높게 나타나고,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도 있었다면, 그 음식은 피해야 한다.종종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음식도 조금씩 자주 먹으면 면역이 생긴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데 절대 그래선 안 된다. 특정 물질에 자주 노출해 면역력을 기르는 건 알레르기가 없는 상태일 때나 가능하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원인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화창한 봄, 자전거를 타기 딱 좋은 날씨다.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면 기분 전환이 될 뿐만 아니라 운동도 된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지구력 향상과 심폐기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주며 하체 근력 강화, 다이어트 효과 등 건강상 이점도 많다.다만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잘못된 자세로 무리하게 탈 경우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스포츠안전재단이 2020년 발표한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전거를 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5.1%가 무릎, 어깨,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스포츠 전반의 부상률(64.3%)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 “자전거 라이딩 중에 충돌 같은 사고로 신체 외부에 충격을 받으면 타박상부터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는다”라며 “초보자들의 경우 자전거에 익숙해지도록 충분한 연습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라이딩을 해야 안전사고와 근골격계 부상을 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라이딩 중 충돌, 쇄골 골절 위험일반인이 라이딩 중에 부상을 입는 흔한 원인으로는 미끄러져 넘어짐(36.9%)과 물체에 걸려 넘어짐(23.7%)이 꼽혔다. 또 사람과의 충돌을 피하려다 나무나 벽, 주변 시설과 부딪치는 경우도 많다. 이때 타박상이나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기도 하지만 넘어지거나 충돌할 때 어깨로 먼저 떨어지면 충격이 어깨에 고스란히 전달돼 쇄골이 골절될 수 있다.쇄골 골절은 육안으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한데, 골절 부위가 마치 덩어리가 생긴 것처럼 부어오르고 부러진 쇄골이 뾰족하게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 쇄골이 골절되면 ‘뚝’ 소리가 나면서 목과 어깨 관절 사이가 붓고 눌렀을 때 엄청난 통증이 생긴다. 간혹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어 라이딩 도중 쇄골 골절 부상을 당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경미한 골절이라면 팔자 붕대를 이용해 어깨를 감싸고 골절 부위가 안정되도록 고정하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골절된 절단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뼈 간격이 서로 벌어져 있는 경우, 뼛조각이 여러 개로 쪼개진 복합 골절이라면 뼈를 원래대로 맞춰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쇄골 골절 등 어깨에 발생하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속력을 높이지 말고 적당한 속도로 안전하게 라이딩을 해야 하고, 과도한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은 삼가야 하며 코너 진입 전 속도를 미리 줄이고 코너진입 후에 브레이크를 사용할 경우 슬립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자전거 안장 높이, 무릎에 부담자전거를 자주 또는 장시간 타다 보면 무릎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다 발생하는 무릎 통증은 안장의 높이와 관련이 있다. 자전거 안장이 너무 높거나 낮은 것은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안장이 너무 낮은 경우 앞쪽 무릎에, 높은 경우 뒤쪽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무릎의 바깥쪽과 옆쪽으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장경인대는 골반부터 허벅지, 정강이의 상단을 이어주는 조직으로, 자전거를 너무 무리해서 타면 장경인대가 무릎의 바깥쪽 뼈와 계속 마찰돼 염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안장의 높이가 낮아 무릎이 과하게 구부러진 상태에서 페달을 장시간 밟다 보면 무릎에 부담이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돼도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장경인대증후군은 내리막길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을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진통소염제,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한데, 과사용이 주요 원인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안장의 높이를 자신의 체형에 맞춰 관절과 인대에 가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페달을 가장 낮은 위치에 두고 밟았을 때 무릎 굴곡이 25~30도 사이가 되는 안장 높이가 가장 적당하다. 또 운동 후 얼음찜질과 마사지로 무릎 주위 근육과 인대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이 좋다.◇자전거 타다 겪는 요통 주의자전거를 탈 때 잘못된 자세나 자전거에서 추락, 다른 물체와의 충돌 등으로 인해 허리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염좌가 생기면 심한 통증으로 허리는 물론 발을 떼는 것조차 힘들고 불편하게 되며, 구부러진 자세를 취하게 된다. 특히 허리 디스크와 같은 질환이 있는 경우 허리를 굽히고 장시간 라이딩을 하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허리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전거를 타기 전 핸들과 안장의 높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 안장과 핸들의 높이는 허리 각도가 15~30도 정도 되도록 맞추는 것이 적당하다. 무엇보다 고정된 자세로 자전거를 타면 허리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30분마다 자전거에서 내려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강북힘찬병원 신경외과 정기호 원장은 “평소 플랭크, 스쾃 등 허리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울퉁불퉁하지 않은 평지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며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경우 허리 보호대를 착용하고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부상 예방에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
태극권과 유산소 운동이 진행성 폐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태극권은 중국 무술 중 하나로 무술에 사회적‧인지적‧명상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다.진행성 폐암 환자는 종종 수면 장애를 비롯한 심리적 증상을 경험하며 이는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홍콩대 LKS 의학부 간호대 연구팀이 2018년 12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진행성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 226명을 52주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태극권 그룹(16주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수업) 유산소 운동 그룹(16주 동안 한 달에 두 번 수업, 러닝머신,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참여) 대조군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수면 질과 피로, 심리적 고통, 건강 관련 삶의 질, 신체 기능 등을 평가했다.분석 결과, 태극권과 유산소 운동 그룹은 대조군보다 수면 질과 피로, 심리적 고통, 건강 관련 삶의 질, 신체 기능이 전부 개선됐다. 태극권 그룹은 유산소 운동 그룹보다 수면 질, 피로 감소 측면에서 효과적이었다. 태극권 그룹은 대조군보다 사망 위험이 65% 낮았다.연구를 주도한 나오미 타케무라 박사는 “태극권은 단순 신체 활동을 넘어서 정신적인 측면까지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암 환자가 심리적 고통에 대응하고 불안을 줄이며 삶의 질 및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태극권을 암 치료 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다차원적인 암 치료 방식을 수립할 예정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