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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의약품의 제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료의약품을 수급할 때 인도·중국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원료의약품이란 완제 의약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을 포함하는 원료를 의미한다. 보통 엄격한 cGMP(미국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를 충족하면서, 원료의약품을 저렴하게 생산·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을수록 원료의약품 공급망 점유율이 높다고 평가한다.높은 원료의약품 공급망 점유율은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제약사는 완제 의약품 판매를 통해 최대한 많은 이익을 남기는 것이 목표인 만큼, 원료의약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생산할 경우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즉, 제약사들은 완제 의약품 생산 과정에서 원료의약품을 최대한 저렴하게 수급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은 국가에 의존하게 된다. 이로 인해 원료의약품 공급망을 많이 보유한 국가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뜻이다.◇원료의약품 공급망, 다각화 필요한 이유최근에는 원료의약품 공급망이 세계화되면서,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졌다. 다만, 현재 전 세계는 인도·중국 등 원료의약품의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이를 다각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크게 두 가지의 이유가 지목된다. 첫 번째는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여 수급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예를 들어 한 국가에서 제조한 원료의약품에 품질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국가에서 원료의약품을 수급해야 하는데, 1~2개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대안이 부족해 수급이 어려워진다. 즉, 원료의약품의 특정 국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중장기적으로 불안한 요소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생물보안법의 연장선 차원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있다.◇전 세계서 인도·중국 의존도 82%… 중국 성장 주목원료의약품의 공급망 다각화 방안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급망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원료의약품 공급망의 점유율은 어떻게 파악이 가능할까.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원료의약품 공급망의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모든 나라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의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지만, 미국약전위원회(USP)가 제작한 의약품 공급 지도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다각화 방안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공급 지도는 미국약전위원회가 지난 6일 최신 원료의약품(API) 등록 자료(DMF) 제출 건수를 분석해 발표한 통계자료다. 이번 의약품 공급 지도는 2021년에 실시한 원료의약품 등록 자료 분석을 반영한 것으로, 이 분석의 기초인 활성 원료의약품 등록 자료 보유자의 위치 중 92%를 반영했다. 원료의약품 등록 자료는 인체 의약품의 제조·가공·포장·보관에 사용되는 시설·공정·물품에 대한 기밀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자 원료의약품 제조업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는 문서다. 미국약전위원회는 원료의약품 등록 자료 제출 건수가 많을수록 공급망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의약품 공급 지도를 통해 파악한 결과, 가장 높은 수준의 원료의약품 제조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인도와 중국이었다. 2023년 기준 가장 큰 원료의약품 공급망을 차지한 국가는 인도로, 전체 공급망 중 약 50%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원료의약품 공급망의 19%를 차지했던 2000년 대비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다. 다만, 62%를 차지했던 2021년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원료의약품 제조 능력이 가장 크게 발전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은 2021년 기준 134건의 원료의약품 등록 자료를 제출했으며, 2023년에는 219건으로 2년 새 63% 증가했다. 2023년에는 중국이 원료의약품 공급망의 약 3분의 1(32%)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이러한 성장은 글로벌 원료의약품 생산에서 중국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유럽의 점유율은 2000년 42%에서 2021년 7%로 감소했으며, 2023년에는 10%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여전히 유럽 내 원료의약품 제조 활동이 장기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은 2021년과 마찬가지로 2023년에도 4%의 점유율을 유지했다.◇한국 점유율 부진… 중국 의존도 여전히 높아나머지 4%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기타 국가들이 차지했다. 물론 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원료의약품 생산 실적은 3조7682억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으며,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 중에서 원료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2.3%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그렇다면 향후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경쟁력이 높아질 가능성은 없을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특히 약가를 최대한 낮게 책정하는 정부의 특성상,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도 점점 인도·중국의 원료의약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점유율 향상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료의약품 자급률은 11%에 불과한 반면, 중국에 대한 수입 비중은 34.3%다.오기환 전무는 "우리나라도 cGMP를 충족하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비중은 굉장히 작은 것으로 안다"며 "약가를 낮게 책정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마진을 남기기 위해선 더 저렴한 원료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위해서는 결국 인도와 중국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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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33)가 피부과에서 타투를 지우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NA( )NA'에 'Tattoo.'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나나는 타투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1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며 "여기(발목)는 다 지워졌고, (일부는) 안 지울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마취크림을 바를 시간이 없었지만 무조건 두 시간 이상 바르자"고 했다. 마무리 진정 단계에서는 간호사가 나나의 타투 부분에 연고를 발랐다. 또 나나는 "타투를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다섯 배 정도는 아프다"고 했다. 타투는 어떻게 제거하는 걸까?피부과에서 보통 레이저 시술로 타투를 제거한다. 레이저 파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색이 정해져 있다. 1064nm 파장의 레이저는 검은색, 755nm는 초록색, 532nm론 붉은색을 없앨 수 있다. 레이저는 문신 색소의 입자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색이 섞인 타투라면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가 모두 있는 병원을 가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같은 파장의 레이저도 나노 단위인지 피코 단위인지에 따라 타투 제거 속도가 달라진다. 과거엔 나노 단위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엔 타투 입자 파괴 속도를 높이는 피코 단위 레이저가 시술에 쓰이기도 한다. 시술 방법에 따라서도 치료 경과가 달라진다. 같은 레이저여도 넓은 면적에 작은 에너지가 나오게 해서 치료할 수도, 좁은 면적에 큰 에너지를 줘서 치료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게 좋다.타투 색이 진할수록 제거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제거 난이도는 타투의 색보단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의 양(농도) ▲잉크 종류 ▲타투 시술자의 기술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같은 색이라도 피부 깊이 색소가 주입됐거나, 잉크양을 조절하지 못해 색소를 과다 주입했거나, 거칠게 시술됐다면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려워 잔흔이 남는다. 또한 제거 시술 후엔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타투 입자가 덜 빠진 곳이 얼룩덜룩해 보이거나, 시술받은 피부가 주변보다 하얗게 되는 식이다.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물집 ▲발진 ▲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무리하게 제거 치료를 진행하다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흉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 경험이 많아, 환자의 피부 유형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제거 시술받아야 흉터를 최소화한다. 시술받은 후엔 사우나, 운동 등 시술 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얼음팩 등으로 시술 부위의 열을 빨리 내리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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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수면 시간이 변하면 건강하게 늙기 어렵다 걸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원저우의대 연구팀은 수면 시간의 변화가 노화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먼저 이전 연구들을 참고해 ‘성공적인 노화’의 5가지 기준을 세웠다. ▲암,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 폐쇄성 폐질환,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이 없을 것 ▲옷 입기, 목욕하기, 식사하기 등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을 것 ▲인지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을 것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우울증 증상이 없을 것 ▲친구 및 지인들과 정기적인 사회 활동을 할 것 등이다.연구팀은 중국의 ‘건강 및 은퇴 종단 연구(CHARLS)’ 데이터를 활용해 2011년 기준 주요 만성 질환이 없으며 2020년부터 60세를 넘긴 3306명의 참가자를 식별했다. 이들은 2011년, 2013년, 2015년에 세 차례에 걸쳐 총 수면 시간을 평가받았다.연구팀은 2011년부터 9년 간 참가자들의 총 수면 시간과 수면 시간의 변화를 살폈다. 그 결과, 26.1%의 참가자는 수면 시간은 ‘정상’ 수면 시간의 변화는 ‘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긺·안정’에 속하는 참가자가 26.7%, ‘짧음·안정’이 26.2%, 수면 시간이 늘어난 참가자가 13.7%, 수면 시간이 줄어든 참가자가 7.3%로 나타났다. 2020년까지 전체 참가자의 13.8%만 성공적인 노화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그 가능성은 총 수면 시간과 수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안정 그룹이 성공적인 노화에 이를 가능성을 1로 뒀을 때 수면시간이 증가하거나 줄어든 참가자들은 0.64로 나타났다. 짧은·안정 그룹은 0.48이었고 긺·안정 그룹은 정상 안정 그룹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수면 시간과 애초에 짧은 수면 시간은 노인의 생리적, 심리적 건강을 방해한다고 내다 봤다. 이는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노인 건강을 해치는 이전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 연구팀은 “적절한 수면 시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건 종종 간과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성공적인 노화에 있어 수면 습관을 지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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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우유를 마시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테 두 잔을 마셨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우유 함량(300mL)만으로도 심장 질환 위험이 올라갔다.스웨덴 웁살라대 의대 외과 칼 미카엘손 교수 연구팀은 우유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평균 연령 54세인 여성 5만9998명과 평균 연령 60세인 남성 4만 777명을 최대 33년간 식단 추적 조사했다. 우유는 라테 등에 들어가는 비발효유와 요구르트 등인 발효유로 나눠 섭취량을 확인했다. 그간 1만7896건의 허혈성 심장질환(IHD)과 1만714건의 급성 심근경색(MI)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우유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276개의 심장 혈장 단백질도 측정했다.분석 결과, 성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남성은 우유 섭취량과 심장 질환 사이 상관관계가 없었다. 반면, 여성은 비발효유를 하루 300mL(1.5잔) 이상 섭취하면 IHD와 MI 발병 위험이 커졌다. 비발효유를 400mL 섭취하자 위험도가 5%, 600mL에서 12%, 800mL에서 21% 상승했다. 우유의 지방 함량과는 상관없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저지방 우유도 300mL 이상 섭취하면 심장 질환 위험이 커졌다. 비발효유는 IHD와 MI 발병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은 하루 마시는 200mL 비발효유를 발효유로 대체하면 IHD 위험이 5%, MI 위험이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여성이 비발효유를 섭취했을 때 ACE2 단백질 농도는 올라가고, FGF21 농도는 낮아지는 게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은 비발효유보다 발효유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게 낫다"고 했다. ACE2는 세포 막 단백질로, 외부 물질을 세포 내부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FGF21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유발 신호를 억제하는 물질이다.칼 교수는 "발효유를 마셨을 때 심장 질환이 여성에서만 증가한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유에 함유된 당분인 락토스를 더 잘 소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락토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세포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심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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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스트레스로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 세포 증식이 장시간 지속되면서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스트레스는 뇌에 악영향을 끼치고, 업무 효율도 떨어뜨린다.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스트레스 호르몬, 해마 수축하고 뇌 손상시켜심한 스트레스는 뇌에 손상을 입힌다. 미국 로마린다대의대 알츠하이머 예방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 딘 세르자이 전문의에 따르면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너무 많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뇌의 해마를 수축시킨다. 실제로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 해마 용적이 14% 감소했다는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 결과가 있다. 코르티솔은 또 우울증 예방, 완화에 필요한 세로토닌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고, 뇌세포간 신호 연결을 담당하는 시냅스를 손상시킨다. 몸에서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 수치를 감소시켜 뇌에 부산물들이 누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업무 효율 떨어뜨리기도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제로 업무 효율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가상 현실에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길에 무작위로 배치된 후, 목표 장소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이 길을 찾는 동안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이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한 그룹은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가벼운 전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고, 나머지 그룹은 아무런 경고를 받지 않았다.그 결과, 전기 충격 경고를 받지 않은 그룹은 이미 알고 있는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름길을 구상해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전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를 받은 그룹은 습관적인 움직임에 따라 길을 헤매는 경향을 보였다. fMRI 분석 결과에서도 전기 충격을 걱정하는 그룹은 해마와 전두엽 기능이 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경계 활동을 방해해 기억을 검색하고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웃기·마사지가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없앨 수 없다면, 잘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도르핀과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수명이 연장된다는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18년 동안 웃음을 연구한 리버트 박사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명상과 일광욕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 독일 콘스탄츠대 연구 결과, 10분간 목·어깨 마사지를 받은 그룹은 가만히 쉰 그룹보다 스트레스·불안·근심이 더 많이 줄었다. 목빗근과 후두하근 마사지는 미주신경을 자극해 행복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목빗근은 쇄골과 귀 뒤쪽 사이를 가로질러 쭉 뻗은 근육이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릴 때 목 오른쪽에서 길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오른쪽 목빗근이다. 손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오른쪽 목빗근을 10초간 부드럽게 잡는다. 그다음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다시 10초간 오른쪽 목빗근을 잡는다. 왼쪽 목빗근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후두하근은 뒤통수 아래에서 머리를 받치는 작은 근육으로, 머리·목·어깨를 연결한다. 이 근육을 풀어주면 두통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양손을 깍지 껴 뒤통수를 감싼다. 그다음 엄지로 뒤통수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20초간 눌러준다. 턱을 아래로 내리고 눈을 감은 상태로 하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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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외로움이 30종류의 질환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외로움은 사회적 단절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으로, 우울증,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외로움과 여러 질병 사이의 연관성이 인과 관계에 부합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미국 툴레인대 루치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평균 56.5세 47만61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과 여러 질병 발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유전력, 생활습관, 입원 데이터를 12.2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외로움은 14개 질병 범주 가운데 13개, 56개 개별 질환 중 30개 질환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외로움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불안, 조현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었다. 또한, 외로움과 관련이 있는 30개 질병 중 추가 분석을 위한 유전자 데이터가 있는 26개 질병을 분석한 결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 질환 등 20개 질환이 외로움과 비인과적 연관성이 있었다. 이는 외로움이 이들 질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이들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잠재적인 대리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외로움과 관련된 위험 요인을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건강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외로움과 질병을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알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외로움을 줄이려면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게 좋다. 특히 ▲다른 사람을 돕고 ▲새로운 모임을 찾아서 참여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신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덜어진다. 자신의 경험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우면 자존감을 높이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자신이 평소에 관심 있었던 춤·서예·공예 등 취미활동 모임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좋다.이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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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규현(36)이 자신의 부엌에 있는 저당 제품들을 소개했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에는 '어느날 우리집 주방으로 제작진이 쳐들어왔다!! 그리고 망한 라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규현의 부엌이 소개됐다. 규현은 "제가 다이어터니까 알룰로스나 저당 조미료들이 집에 많다"고 했다. 실제 규현의 냉장고와 냉동고에는 저당으로 된 마요네즈, 머스타드, 양념치킨 소스, 딸기잼, 고추장,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저당 제품들이 있었다. 이에 촬영 피디는 "저당이 아닌 제품은 없냐"며 '규또저(규현 또 저당이라는 뜻)'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규현이 잔뜩 구비해놓은 저당 제품들은 정말 다이어트에 좋을까? 우선 설탕과 같은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을 과다 분비한다. 그러면 다시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거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부하로 손상돼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 혈관 속에 당이 많으면 체내 염증이 많아져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또, 설탕이 몸에 들어오면 소화와 배출을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가 앞당겨진다. 각종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고, 인지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설탕은 그렐린‧렙틴과 같은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하는데, 결국 비만을 유발한다. 체중 조절을 하고 싶거나 당뇨 위험이 있다면 저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규현이 설탕 대신 요리에 활용하는 알룰로스는 일종의 대체당이다. 알룰로스는 건포도, 밀 등에 존재하는 희소 천연당으로 98% 이상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 대부분의 장내 미생물이 이용하지 못해 소장에서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되며, 열량도 1g당 0.2~0.3kcal로 낮은 편이다. 실제로 알룰로스가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지질 흡수를 억제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알룰로스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복부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맛 중독'을 끊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어, 최대한 덜 달게 먹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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