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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스트리밍이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 위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독일 통신 기술 및 무선 네트워크 전문 글로벌 기업 인터디지털·시장 조사 기관 퓨처소스가 OTT 스트리밍 서비스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산 시점부터 배송, 소비에 이르기까지 TV 및 스트리밍 산업이 배출하는 탄소 발자국을 분석했다. 탄소 발자국은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총량을 말한다.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TV 등 온라인 스트리밍 산업은 연간 54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4%에 해당한다. 항공 산업의 두 배, 데이터센터 산업의 네 배에 달하는 수치로 승용차 117만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다.게다가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때 4K나 UHD(초고화질)로 시청하면 표준 화질(SD)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8배 더 증가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에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OTT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시청할 때 데이터가 케이블, 라우터,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전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전기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성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다량 배출된다.연구를 주도한 라이오넬 오이젤 박사는 “TV, 비디오 등 영상 산업은 상대적으로 탄소 배출량이 적은 산업으로 여겨져 왔지만 스트리밍은 점점 에너지 집약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관련 업체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다행히 TV, 스마트폰 등 스트리밍 장치의 에너지 효율성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TV, 스마트폰, 태블릿, 셋톱박스 등 비디오 장치의 에너지 소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7% 감소했으며 2028년까지는 12% 더 감소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개별 픽셀의 밝기를 줄이는 픽셀 값 감소(PVR) 등을 활용해 스트리밍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 중이다. 넷플릭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6%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콘텐츠 공급망 개선과 태양열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 등을 통해 이를 달성할 전망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Dailymai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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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석구(41)가 깻잎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출연한 손석구는 건강 식재료가 들어있는 냉장고를 소개했다. 그의 냉장고에는 레몬즙, 토마토, 고기, 전복 등 영양가 있는 식재료가 들어있었다. 냉장고 속에 들어있던 깻잎이 공개되자, 손석구는 “깻잎 향이 강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릴 적 외국에서 살았을 때, 한인 마트에 가면 꼭 깻잎을 사 왔다”고 말했다. 이에 손석구는 깻잎을 이용한 요리를 냉장고 대결 주제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대결에는 권성준 셰프와 에드워드 리 셰프가 참여했다. 권성준 셰프는 깻잎 라구 뇨끼를, 에드워드 리 셰프는 깻잎 소스를 곁들인 소고기 쌈을 요리했다. 손석구는 깻잎 향이 진한 두 요리에 만족하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두 셰프가 요리한 음식에는 모두 깻잎과 고기가 들어있는데, 실제로 깻잎은 고기와 궁합이 매우 좋은 채소다. 깻잎과 고기가 어떻게 궁합을 이루는지 자세히 알아본다.깻잎과 고기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적으로도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다.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에는 단백질이 다량 함유돼 있지만, 비타민이 부족하다. 깻잎은 비타민A·C가 풍부해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 노화를 늦춘다. 붉은 고기는 포화지방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깻잎에 들어있는 비타민K는 콜레스테롤 배출을 돕고 혈액 응고를 막는다.깻잎은 고기를 먹을 때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보통 고기를 먹을 때 밥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의 지방은 밥 속 탄수화물의 소화를 방해한다. 이때 깻잎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깻잎의 식이섬유와 엽록소 성분이 소화를 돕고 변비를 개선하는 데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발암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조리하면 발암물질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생성될 수 있다. 깻잎 속 폴리페놀은 항암 작용이 뛰어나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국대 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와 서울대 연구팀은 깻잎에 다량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인 루테올린이 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루테올린이 암 발생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발암 단백질과 직접 결합해 암을 억제함으로써 발암을 막는다는 것을 입증했다.한편, 깻잎과 고기의 영양소를 모두 챙기고 싶을 땐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깻잎 소고기 쌈밥을 만들어보자. 재료는 다진 소고기 150g, 밥 2공기, 깻잎 20장, 양파 1/4개, 당근 1/8개이다. 양념 재료는 소금 1/3 작은술, 참깨 1큰술, 참기름 2큰술, 쌈장 2큰술을 준비한다. 먼저, 당근과 양파를 잘게 다진다. 다진 소고기를 중간 불에 볶다가 다진 양파와 당근을 넣어 함께 볶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식힐 동안 깻잎을 물에 살짝 데친다. 그 다음, 볶은 소고기와 밥, 쌈장을 제외한 양념을 섞어 동그랗게 빚어 깻잎에 싼다. 마지막으로 쌈 위에 쌈장을 조금씩 올려놓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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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하면 인간의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취리히대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박사팀은 스위스에 거주하는 70~91세 777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이 생물학적 노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매일 해산물 기반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1g씩 섭취하는 그룹, 비타민D를 2000IU와 함께 섭취하는 그룹, 주 3회 30분씩 운동을 병행하는 그룹 등 여덟 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을 진행했다. 그 후, 연구팀은 3년에 걸쳐 실험 참가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후성유전학적 시계로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다. 후성유전학적 시계는 DNA 메틸화라는 상태를 통해 생물학적 노화의 속도와 진행 과정을 추정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연구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은 생물학적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3년간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3개월 덜 늙는다는 지표를 보였다. 비타민D를 추가 복용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했을 땐 4개월로 효과가 늘어났다.오메가3 지방산이 낙상과 감염을 각각 11%, 1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메가3지방산과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3년 동안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쇠약함 전 단계에 들어갈 위험이 39%, 암 발생률이 61% 낮아졌다.연구 저자 하이케 비쇼프-페라리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노화 예방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DNA 바이오마커의 변화가 실제 고령층의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 심혈관계 건강 같은 지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전문가들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땐 보충제보다는 천연식품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고등어, 굴비 등에 풍부하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식품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최소 500mg 섭취하고 최대 3g을 넘지 않도록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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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백신 맞았어?’ 대신 ‘백신 발랐어?’라고 묻게 될지도 모른다.5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팀은 바르는 미생물 백신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촘촘하게 모여 있는 표피포도상구균이 항체 형성을 유도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수행했다. 표피포도상구균은 모든 사람의 모낭에 서식하는 무해한 피부유익균으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고 병원성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연구팀은 면봉을 이용해 쥐 두피에 국소적으로 표피포도상구균을 바른 후, 혈관과 코 내벽 점막의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표피포도상구균 감염 2주 후 표피포도상구균에 대한 항체가 생성됐으며, 최소 200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IgG2b 항체 반응이 가장 먼저 발생했고, 이후 IgG1과 IgG2c 반응이 점진적으로 증가했다.연구팀에 따르면, 쥐 두피에 국소적으로 감염시킨 표피포도상구균은 T세포와 B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체를 생산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국소 면역력을 강화했다. 연구를 수행한 마이클 피시바흐 박사는 “숙주에 친화적인 유익균이 면역반응을 회피할 것 같지만, 오히려 훨씬 강력한 면역 반응이 유도됐다”고 말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새로운 유형의 백신 개발 가능성을 탐색했다. 파상풍 독소(항원)가 세포 표면에 발현되도록 표피포도상구균을 변형·제작한 뒤, 이를 피부에 국소 투여하면 파상풍 독소 또는 파상풍 원인균에 대한 면역력이 형성될 것이라는 가설하에 실험을 진행했다. 파상풍 독소를 발현하는 표피포도상구균을 쥐 두피에 접종했으며, 2주 후 치사량의 독소를 투여해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연구 결과, 실험군(파상풍 독소를 발현한 표피포도상구균에 감염된 쥐)은 치사량의 독소에 노출됐음에도 죽지 않았으며, 심지어 치사량의 6배에 해당하는 파상풍 독소를 투여해도 생존했다. 실험군 혈관과 코 내벽 점막에는 독소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 연구팀은 추후 영장류에서도 면역이 유도되는지 확인하고, 2~3년 안에 인체 대상 임상시험 또한 추진할 예정이다.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이현희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정 항원을 발현하는 피부 유익균과 피부의 면역적 특성(자율 항체 생산)을 활용해 피부에 바르는 백신 개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백신을 피부에 바를 수 있는 크림 형태로 개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미생물백신은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배포가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백신은 염증 반응을 유도하지만, 피부 박테리아 백신은 전혀 염증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며 “피부 박테리아 백신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단세포 기생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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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675억원, 영업적자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27.6%(1019억원) 감소했고, 영업적자 또한 1054.8%(1264억원)가량 대폭 확대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수요 감소와 미래 성장 투자 지속 등을 매출·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면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적자 폭을 키웠지만, 이는 송도R&PD센터 신축,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IDT는 체질 개선을 진행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가동률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IDT의 턴어라운드를 연내 달성한다는 목표다.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또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의 경우 PAHO(범미보건기구) 등의 국제조달시장에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한화 약 755억원)의 선급금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한화 약4529억원)의 마일스톤도 올해부터 수익 인식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하고, 21가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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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일차 치료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돼 발열,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치료(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수술 등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약물치료가 가장 흔하게 진행된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고용량으로 갑상선암 치료에만 주로 사용되고, 저용량으로 치료가 가능한 갑상선기능항진증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활용되고 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저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효과적인지 임상적 가치를 매기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02년부터 2020년에 진단된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45만 2001명의 일차 치료를 확인했다. 98.0%가 항갑상선 '약물 치료'를 선택했다. 반면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일차 치료로 선택한 환자는 0.7%에 불과했다. 이는 유럽의 1.8%보다도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두 군의 치료 예후를 비교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더 효과적이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군은 항갑상선제 복용군보다 12개월 이상 추가 치료가 불필요할 정도로 호전되는 비율(관해율)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치료 2년 시점 관해율을 비교했을 때, 약물 치료는 41.0%,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76.8%였다. 심각한 부작용도 확인되지 않았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군은 항갑상선제 복용군과 비교했을 때 ▲암 발생률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하지 않았다.임상적 가치평가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치료 후 갑상선 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할 가능성에 대한 부담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우려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제한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 치료법이 다소 과소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갑상선제 약물치료 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재발한 환자에게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행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PACEN 허대석 사업단장은 “이번 임상적 가치평가 결과는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합의를 이룬 중요한 사례로, 환자와 의사가 치료법을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며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순응도, 질병 상태, 사회경제적 요소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한편, 임상적 가치평가 보고서는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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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상 여성 중 갑자기 자다가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증상이 늘었다면, 완경이 다가온다는 의미일 수 있다.여성은 폐경기에 들어서면 완경할 때까지 월경주기 등 다양한 신체·정신적 변화를 경험한다. 발한, 수면 장애 등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빈뇨·야간뇨도 폐경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 박정은 연구원 연구팀은 2020~2023년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52세 한국 여성 3469명에 대해 폐경에 따른 야간뇨 증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폐경 단계에 따라 ▲폐경 전 ▲폐경 이행기 ▲폐경 후로 나누고 과민성 방광 증상 점수를 통해 연관성을 확인했다.그 결과, 폐경 전 여성보다 야간뇨가 ▲폐경 이행기에서는 1.92배 ▲폐경 후에서는 2.16배 증가했다.장유수 교수는 “하부 요로계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 감소는 방광 용량을 감소시켜 과민성 방광 증후군을 증가시킨다”며 “다양한 갱년기 증상과 수면장애 등도 복합적으로 야간뇨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김계현 교수는 “야간뇨는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낙상, 골절,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야간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전 2시간 동안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생활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활 습관 교정에도 불구하고 하루 두 번 이상 잠에서 깨 화장실 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갱년기 여성 만성질환 위험 요인 규명을 위한 전향적 연구 사업 일환으로 지원받아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BJOG: An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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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월 2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조안나 코발치크(29)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고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코발치크는 2021년 9월 운동 중 입은 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을 찾았다. 코발치크의 목 부상은 동맥박리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동맥박리는 경동맥·뇌동맥·대동맥 혈관 내부 파열로 혈관벽이 찢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는 몇 주 동안 4번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가 같은 부위에 급성 동맥박리를 겪었다. 하지만 이후 코발치크는 오른손과 오른발이 따끔거리고 말이 어눌해지는 뇌졸중 증상을 겪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상태가 악화됐다. 코발치크는 기도 삽관과 인공호흡이 필요한 상황까지 갔고, 3일 후에 사망했다. 그가 받았던 카이로프랙틱은 시술자의 손으로 여러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이다. 카이로프랙틱 치료에서 목이나 척추를 심하게 비트는 기술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과 척추동맥을 손상시킬 수 있다. 만약 목이나 척추 부위에 골절이 있거나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신경마비, 심한 경우 전신마비까지 올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미국 28세 여성 케이틀린 젠슨은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던 중 목에서 ‘우두둑’하는 소리를 들은 후 고통을 호소하다 의식을 잃었다. 검사 결과 목 부위 동맥 4개가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곧바로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뇌손상이 이미 진행돼 전신이 마비됐다. 코발치크가 카이로프랙틱 치료 후 앓은 동맥박리는 뇌졸중과 관련이 깊은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동맥박리, 뇌졸중 유발할 수도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동맥박리는 뇌졸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약 25%를 차지한다. 혈관 벽이 찢어지는 경우 혈관이 막힐 수도 있고, 반대로 혈관이 부풀면서 터질 수도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인데, 수많은 혈관 중에서 뇌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 상행대동맥, 경동맥, 대뇌동맥이 찢어지는 경우에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경동맥이 찢어지는 경우 눈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증상,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짐, 말이 잘 안 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 목 뒤로 지나가는 척추동맥이 찢어지는 경우에는 주로 어지러움,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또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나 심하면 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작스러운 목이나 얼굴 통증, 극심한 두통이 생기면 신경과를 방문해 뇌영상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CT나 혈관조영술로 진단 가능동맥박리 의심 시 받게 되는 검사는 CT나 MR 혈관조영술이다. 경부·대뇌동맥을 모두 포함한 혈관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CT나 MR 혈관조영술에서 동맥박리가 의심되면 카테터를 직접 삽입해서 검사하는 뇌혈관조영술과 혈관 벽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고해상도혈관벽MRI를 이용해서 동맥박리의 특징적인 영상소견이 보이면 동맥박리를 확진할 수 있다. 동맥박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여러 혈관이 동시에 찢어지는 경우나 동맥박리의 위험성을 높이는 결체조직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뇌혈관 이외에 다른 혈관에 대한 검사가 시행된다. 동맥박리가 진단되면 우선 피를 묽게 만드는 항혈전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를 시작한다. 머리 안쪽 대뇌혈관이 찢어진 경우는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어 출혈 위험성을 고려해 항혈전제를 선택한다. 경부·대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경우는 혈관을 넓혀주고 스텐트(그물망)를 넣는 치료를 한다.동맥박리는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진단받고 약 4주~6개월까지는 마사지나 과격한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동맥박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마사지나 과격한 운동을 평생 피하는 것이 좋다. 목을 과하게 뒤틀거나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과하게 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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