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8호골” 월드컵 최다 득점한 메시… 왼발잡이 선수가 잘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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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서 왼발잡이 선수는 여러 전략적 이점이 있다./사진=연합뉴스
23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통산 17, 18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 스페인의 라민 야말,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 등과 함께 대표적인 왼발잡이 선수로 꼽힌다. 최근,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서 왼발잡이 선수가 축구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분석했다.

전 세계 인구에서 왼발잡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14~17%지만 국제 축구 대표팀에서는 그 비율이 23~32%에 달한다. 주된 이유로는 전략적 가치가 꼽힌다.

축구에서는 선수의 주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위치와 전술이 달라지는데 왼발잡이는 희소성이 높아 팀 구성 과정에서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왼쪽 측면에 배치된 왼발잡이 선수는 공을 받자마자 자연스럽게 패스, 크로스, 슈팅을 연결할 수 있어 공격 전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경우에도 이점이 있다. 경기장 중앙으로 파고들며 주발인 왼발로 슈팅이나 침투 패스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비수들은 돌파, 슈팅, 패스를 동시에 경계해야 해 대응이 쉽지 않다. 메시의 득점 장면 상당수도 이러한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왼발잡이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의 예측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선수들은 상대의 몸 방향과 스텝, 자세 등을 통해 다음 동작을 읽어낸다. 대부분 오른발잡이에 익숙해 왼발잡이 특유의 움직임에는 순간적으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 월드컵 등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이런 찰나의 차이가 득과 실로 이어진다.

한편, 왼발잡이 특유의 희소성과 전술적 이점은 축구계에서 높게 평가되나 왼발잡이라는 사실만으로 실력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른발잡이 선수도 꾸준한 훈련을 통해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최정상급 선수들은 반대발 활용 능력을 적극적으로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