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즐겨먹는 사람, ‘당뇨병’ 위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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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향과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미각·후각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양파 향과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낮다는 미각·후각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37~73세 약 16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식품 선호 및 섭취와 연관된 미각·후각 유전자를 분석했다. 140개 식품에 대한 참여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한 뒤 맛과 냄새를 감지하는 30개 미각 수용체 유전자와 295개 후각 수용체 유전자에 존재하는 1214개의 변이를 선별했다.

분석 결과, 268개 유전자 변이가 96개의 음식 선호와 관련이 있었으며 특히 양파 선호와 연관성이 가장 높았다. 그중에서도 후각 수용체 변이인 OR2T6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양파 냄새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해 평생 양파를 더 선호하고 실제 섭취량도 많았다. 양파 외에 자몽, 고추냉이, 마늘 등 향이 강한 음식과도 유전적 연관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멘델 무작위 분석도 시행했다. 그 결과, 양파 선호도(9점 만점 기준)가 1점 높아질 때 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14% 감소했다. 수축기 혈압 평균 1.26mmHg, 이완기 혈압 0.72mmHg 감소하는 효과도 있었다.

연구팀은 양파에 풍부한 퀘르세틴 성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퀘르세틴은 항염증, 항암 등 항산화 효과가 우수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춘다. 양파 속 황화합물도 간 포도당 생성과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당 개선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황 박사는 “맛과 냄새는 사람이 어떤 음식을 선택하고 어떤 식습관을 형성하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요인이다“며 “이번 연구는 미각·후각 유전자가 식단과 질병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접근법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보다 건강한 식단 선택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비엠씨 의학(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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