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허약해진 사람, 흔한 ‘이 음식’ 꼭 먹어라

입력 2026.05.09 19:02
마늘 써는 모습
마늘에서 추출한 생리활성 화합물인 S-1-프로페닐-L-시스테인(S1PC)이 근육 노화를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늘에서 추출한 생리활성 화합물인 S-1-프로페닐-L-시스테인(S1PC)이 근육 노화를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비영리 노화 연구 기관인 도쿄 생산노화연구소(IRPA) 연구팀이 숙성 마늘 추출물에서 발견되는 천연 화합물인 S1PC가 노화 관련 신체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숙성 마늘은 생마늘을 섭씨 45~55도에서 10~14일간 숙성시킨 것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S1PC 등 기능성 성분이 농축돼 있다.

연구팀은 S1PC와 근육 기능 간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S1PC가 지방조직, 뇌, 근육 사이의 연결 신호를 활성화해 노화로 인한 근육 기능 저하를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S1PC가 몸속에 들어오면 세포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효소인 간 키나아제 B1(LKB1)을 활성화한다. 이 과정에서 항노화 관련 단백질인 SIRT1이 활성화되고 지방조직에서 손상된 세포를 회복하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됐다. 이 물질은 지방조직에서 생성돼 혈액을 타고 뇌 시상하부를 자극해 교감신경계를 촉진한다. 이후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 신호가 강해져 근력이 향상되고 노화로 인해 떨어진 근육 기능이 회복되는 기전이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동물실험도 진행했다. 연구팀이 8개월간 고령 쥐에게 S1PC를 하루 5mg/kg 투여하자 근력이 증가했고 허약지수가 줄었으며 노화로 인해 저하됐던 체온 유지 능력도 회복됐다.

연구에 참여한 이마이 신이치로 박사는 “연구에서 S1PC가 세포, 동물, 임상 시험 모두에서 동일한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향후 잠재적인 항노화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기적인 지속성 등 보다 광범위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요시오카 키요시 박사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노인들이 신체 기능과 활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예방적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노년층 일상 식단에 식재료를 포함시키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체력, 근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세포 대사(Cell Metabolism)’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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