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것도 문제? 젊은 유방암 증가 이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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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방암 환자가 증가하는 여섯 가지 원인이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50세 미만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 추세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발생률은 전 연령 중 4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30대 발생률도 인구 10만 명당 57.6%로 10년 간 21% 늘었다. 영국 대표 유방암 자선단체 ‘지금 유방암(Breast Cancer Now)’에서 젊은 층 유방암 급증 원인과 대처 방법을 공유했다.

▶초가공식품·고지방 식사=미국 건강 통계 연구소(IHME)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으로 인한 건강수명 손실 중 약 28%가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과 관련됐으며 그중 적색육, 가공육 등 고지방 식품 섭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컨, 햄 등을 가공할 때 사용되는 질산칼륨, 소르빈산칼륨 등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프랑스 연구 결과도 있다. ‘지금 유방암’ 최고 책임자 사이먼 빈센트 박사는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섬유질, 건강한 지방, 지방 함량이 낮은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게 좋다”며 “지중해식 식단이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종인 삼중음성 유방암 발생 위험을 44% 낮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수면 부족=수면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도 50세 이하 젊은 연령층의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연구팀이 50세 이하 성인 약 1800만 명을 분석한 결과, 불면증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년 내 유방암 발생 위험이 세 배 높았다. 하루 7~8시간 규칙적으로 수면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신·출산 연령 상승=여성들의 평균 임신, 출산 연령이 높아지는 것도 원인이다. 임신은 에스트로겐 신호 전달을 차단하고 유방 조직을 변화시켜 유방암에 대한 보호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30대에 첫 출산을 한 여성은 22세에 출산한 여성보다 조기 발병 유방암 위험이 6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좌식생활=비만으로 지방 세포가 늘어나면 에스트로겐 생성량이 늘어나 유방암 위험이 상승한다. 빈센트 박사는 “특히 30세 이후 체중 증가는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좌식시간을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피임약·호르몬 대체 요법(HRT)=피임약, 호르몬 대체 요법 등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영국 로얄 마스덴 병원 유방외과 전문의 레베카 로우 박사는 “프로게스테론 전용 피임약 사용 시 유방암 발생 위험이 최대 20% 증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할수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다만 피임약 복용을 무조건 중단해야 한다기보다 건강 상태와 위험 요인을 고려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임약 사용을 중단하면 약 10년 이내에 증가했던 유방암 위험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키 증가=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성인 약 550만 명을 분석한 결과, 평균보다 키가 10cm 클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20% 증가했다. 암종에 관계없이 키가 10cm 증가할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은 10%씩 높아졌다. 연구를 주도한 에멜리에 베니 박사는 “정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진 않았으나 어린 시절 및 청소년기의 성장 호르몬 급증이나 세포 수 등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장 호르몬은 세포 분열 속도를 높이며 키가 클수록 체내 세포 수가 많아 암으로 변이될 가능성이 있는 세포 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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