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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시니어 ‘확찐자’들, 척추건강 위해 다이어트 나서야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시니어 ‘확찐자’들, 척추건강 위해 다이어트 나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느슨해졌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금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부작용도 생겼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확찐자’다. 실제 국내 성인 중 43%가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설문결과가 있을 정도로 야외 활동량 감소로 인한 몸무게 증가는 새로운 사회이슈 가운데 하나가 됐다.특히 시니어들의 경우 이러한 ‘확찐’ 경향이 나타나기 쉽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몸이 소모하는 열량도 점차 줄어들기 때문이다. ‘나이로 인한 뱃살은 빠지지 않는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늘어난 뱃살로 고민하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1435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국내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34.2%로 나타났다. 노인 3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을 갖고 있는 셈이다. 여성 노인의 복부 비만율은 39.2%, 남성은 28.2%로 여성 쪽이 조금 더 높았다.문제는 복부 비만이 각종 성인병 및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에 손상을 입힐 위험도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뱃살이 늘면 무게중심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척추도 덩달아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어긋난 척추가 신경을 누르거나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오면서 각종 디스크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나 디스크는 혈관 분포가 상대적으로 적은 무혈조직으로, 우리 몸에서 먼저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시니어들은 척추건강을 위해서라도 몸무게 관리에 힘써야 한다.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진 경우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틀어진 척추와 골반을 올바른 위치로 맞추고 침치료로 경직된 근육 이완 및 경락·기혈의 순환을 돕는다. 척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으로 신속하게 염증을 해소시킨다. 근육과 뼈에 영양 공급을 돕는 한약 처방도 병행되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최근 몸무게가 점점 늘어난다면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먹거리다. 식사량을 전반적으로 줄이되 단백질 함량을 올리는 것을 추천한다. 두부, 우유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들은 뼈와 근육 생성뿐 아니라 생리현상도 원활히 도와준다. 또한 집에서 전신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하거나 코로나19 감염이 상대적으로 낮은 야외를 찾아 조깅,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도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뱃살은 심미적인 면에서도 건강 면에서도 장점을 찾기 어렵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뱃살이 많은 노인은 그렇치 않은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금부터라도 매일 거울 앞에 서서 혹시 내 뱃살이 점점 쳐지고 있지는 않은지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전문칼럼문자영 천안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0/07/02 08:00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⑦] 신재현 원장의 '강박증'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⑦] 신재현 원장의 '강박증' 이야기

    지하철 손잡이 잡는 게 진절머리 나게 싫거나, 외출 한참 뒤에도 가스 밸브를 잠갔는지 수십 번 걱정한다면 '강박증' 환자일 수 있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집착하는 경향만 보이면 "강박증 같다"고 쉽게 얘기하지만, 진짜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의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강박증은 일종의 불안 증상을 동반하는데, 강박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불안증을 앓는 사람을 헤아리기 위해 '대한불안의학회 불안장애 심층치료과정'까지 마친 젊은 정신과 의사가 있다.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신재현 원장이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6/25 10:46
  • 고령사회 맞이한 미국서 요통에 ‘침치료’ 권하는 이유

    고령사회 맞이한 미국서 요통에 ‘침치료’ 권하는 이유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을 예정이다. 앞으로 채 5년도 남지 않았다. 초고령사회에서 우선시 되는 가치는 시니어들의 건강일 수 밖에 없다. 현재 노년층을 위한 복지제도를 살펴보면 연금, 보험, 재취업, 여가 등 모든 정책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건강 관리에 귀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시니어 건강 관리문제에서 매번 빠지지 않고 다뤄지는 주제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2017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인들의 51%는 만성질환을 3개 이상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요통, 좌골신경통, 관절염, 골다공증 등 근골격계 질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요통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016년 발표한 ‘한국인들이 가장 크게 질병부담을 가지는 질환’으로 당뇨에 이어 요통이 꼽힐 정도다. 또한 요통은 평생유병률이 84%에 달해 ‘국민 질환’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다.그렇다면 인구 고령화 과정을 겪고 있는 다른 선진국들의 사정은 어떨까? 우리나라보다 2년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한 미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2010년 미국 정부에서 평가한 모든 질병의 건강수명손실(질병이나 사고 등 위험요소로 수명이 줄어드는 정도) 중에서 요통은 허혈성 심질환, 폐쇄성 폐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매년 미국에서 요통으로 지출하는 비용만도 총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미국은 이러한 사회적 지출을 줄이고 효과적인 요통 치료를 위해서 기존 의학을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방안들에 대해 연구 중이다. 여기서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치료법들에 대해서는 자국민들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반가운 것은 이 가운데 한방 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2017년 미국내과학회에서는 새로이 개정한 만성요통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요통 환자에게 침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치료를 우선할 것을 권고했다. 불필요한 시술과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다. 또한 올해 1월에는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건강보험인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를 관장하는 CMS(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가 만성 요통이 있는 환자에게 침치료를 보장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미국 정부와 의료진들의 이러한 결정은 광범위한 임상시험 및 관찰연구의 데이터를 활용한 의학적 증거들을 기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는 한방 치료의 효과가 현대의학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다.한방에서는 효과적인 요통 치료를 위해 침치료를 비롯해 추나요법, 약침 등을 이용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침치료를 통해 전신의 근육을 자극해 이완시켜 원활한 기혈 순환을 돕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와 주변 인대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한다. 이 가운데서도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염증 및 통증 감소효과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약침의 치료효과도 2016년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을 통해 염증 유발인자 억제, 뼈 재생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신체를 지탱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으로 자주 표현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요통은 기둥의 균형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일종의 조기 경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원인 파악과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해외에서도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 받고 있는 한방 치료는 요통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김하늘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2020/06/25 10:30
  • 웰에이징 시대, 남성 시니어들도 ‘골다공증’ 주의해야

    웰에이징 시대, 남성 시니어들도 ‘골다공증’ 주의해야

    최근 평균수명 증가와 함께 노인성 질환들의 발생률도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아름답게 늙어가는 ‘웰에이징(Well-aging)’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주요한 가치를 두는 것이다.사람은 늙어가기 마련이지만 건강 관리와 노력에 따라 현격한 개인차를 보인다. 요즘 시니어들은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들을 예방하기 위해 혈압조절, 체중관리, 소식, 금연, 금주 등을 실천 중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이는 ‘뼈’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뼈도 점차 약해진다. 뼈의 구조가 엉성해지고 밀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진 상태가 되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하게 된다.골다공증은 조그만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고 척추가 뒤쪽으로 굽는 척추후만증을 야기시키는 등 삶의 만족도를 크게 저하시킨다. 그러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은 각각 26.2%, 12.8%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 중년 이후라면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여성들의 경우 폐경기를 거치면서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 골다공증을 겪기 쉽다. 반면 남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지속적으로 생성돼 상대적으로 골 약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지난해 국내 골다공증 환자 총 107만9548명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94%에 달했다. 때문에 골다공증은 여성들 만의 전유물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남성들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남성도 30대 중반부터 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대략 1년에 1% 정도 서서히 감소하는데,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여성 갱년기에 비해 부담이 적을 뿐 남성도 갱년기를 겪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는 나이가 들수록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국내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5명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 증상을 겪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골다공증 예방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운동이 필수다. 뼈에 적절한 부하를 안기는 운동은 뼈의 강도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다. 골격근과 뼈의 밀도는 비례관계인 만큼 근력을 키울수록 뼈도 건강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골다공증이 심하지 않다면 스쿼트와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알맞으며 골다공증이 진행 중인 경우에는 격한 운동이 오히려 골격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걷기, 조깅 등이 추천된다.자기 관리를 시작했음에도 노화로 인해 골다공증이 진행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에 주로 오장육부의 기능을 증진시키는 한약 치료를 시행한다. 허약해진 장기의 기능을 돕고 골밀도 감소를 억제하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기혈과 혈액 순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전반적으로 건강이 향상되도록 돕는다.대표적인 한약이 연골보강환(JSOG-6)이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천연물과학연구소는 공동연구를 통해 연골보강환이 조골세포의 분화와 성숙도를 향상시키고 골다공증 유발인자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실험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다면 이왕지사 건강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는 소망일 것이다. 노후 건강에 대한 시니어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뼈에도 관심을 기울여 골다공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
    전문칼럼우인 인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6/18 10:16
  • 코로나로 주식투자 관심 늘며 시니어 ‘일자목’ 비상

    코로나로 주식투자 관심 늘며 시니어 ‘일자목’ 비상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다. 시니어들의 은퇴 나이가 보통 55~60세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약 22~27년의 노후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자산을 충분히 마련해둔 이른바 ‘금퇴족’이라면 생활에 걱정이 없겠지만 상당 수의 시니어들이 노후자금 고민에 시달리곤 한다. 하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재취업이나 자영업을 시작하기는 부담이 크다. 많은 시니어들이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50대 이상 연령층의 주식투자자 비율은 점차 상승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투자자 가운데 30대와 40대의 비중은 2010년 25%와 31.1%에서 2018년 18.7%와 27.6%로 각각 줄어든 데 반해, 같은 기간 50대 투자자는 22.8%에서 25.7%로 증가했다. 특히 60대는 9.3%에서 14.2%까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문제는 시니어들이 주식투자에 집중하다 보면 자칫 건강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일자목 증후군’이다. 일자목 증후군이란 본래 C자형 곡선을 이루고 있는 경추(목뼈)가 ‘1’자 형태의 직선으로 변형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진행하는 투자자들의 습관과 관련이 깊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은 일상적이지만 올바른 사용 습관을 갖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우리는 보통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 화면을 보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기울이고 등과 허리는 구부린 자세를 자주 취한다. 스마트폰을 할 때도 고개를 숙인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머리를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게 되면 경추의 배열이 직선으로 바뀐다. 경추가 일자형태가 되면 경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고르게 분산되지 못하고 한 쪽으로 쏠리면서 뼈와 근육, 인대에 지속적인 피로가 쌓이게 된다. 미국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의 2014년 연구에 의하면 앞으로 고개를 15°만 기울여도 목에는 12.2kg의 부담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개를 기울일수록 목에 작용하는 하중은 점점 증가해 30°에서는 18.1kg, 60°에서는 27.2kg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경추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에 손상이 생겨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하기 쉽다.한방에서는 주로 추나요법과 약침치료를 통해 일자목 증후군을 치료한다.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바로잡는 치료법으로, 앞으로 쏠려 있는 머리와 경추의 위치를 교정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 목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압박을 해소시킨다. 여기에 손상된 뼈, 근육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약침치료를 병행하면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일자목 증후군을 예방하고 목 건강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습관이 필수다. 가슴과 등을 자주 펴주는 습관만 들여도 목이 앞으로 내밀어지는 것을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다. 기지개를 켜듯 가슴과 등을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 상단 부분을 눈높이에 맞추고 화면 중앙이 눈높이보다 10도 가량 아래로 오도록 하면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목은 머리와 몸을 잇는 무수한 혈관과 신경이 지나가는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하는 부위다. 그만큼 목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하게 된다. 건강은 돈을 주고 사고 팔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주식투자를 통해 노후자금 관리에 나서는 것도 좋지만 건강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최성훈 서면자생한의원 대표원장2020/06/11 10:03
  • 여전히 골절 위험 속에 있는 환자들…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기준 개선 필요

    여전히 골절 위험 속에 있는 환자들…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기준 개선 필요

    대부분의 성인병은 여러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중년 이후에 발병하며,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약물로 그 증상을 개선시킨다고 하더라도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증상이 재발하고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발병초기부터 증상이 호전되어 관리가 필요한 시점까지 모두 건강보험에서 급여를 제한하고 있지 않다. 골다공증도 대표적인 성인병인데, 치료제(골흡수 억제제)는 건강보험 급여기준 상 매년 실시하는 골밀도 검사에서 중심골 골밀도(T-score)가 -2.5 이하인 경우에만 반복적으로 1년동안 급여를 인정하고 있으며, 추적검사에서 골밀도(T-score)가 -2.5 보다 개선된 경우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보험급여를 받지 못한다. 이것은 마치 고혈압 환자에게 약제투여로 혈압이 낮게 조절되면, 혈압강하제의 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고혈압환자에서 혈압조절은 합병증인 심장 질환과 뇌졸중 발생의 예방이며, 골다공증에선 골밀도의 보강으로 합병증인 취약골절을 예방하는 것인 만큼 두 질환에서 모두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춰서 보험 급여가 이뤄져야 한다. 인구 고령화 및 평균 수명 연장으로 골다공증성 골절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현황을 보면 당연히 골밀도가 심하게 감소된 골다공증 환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지만, -2.5와 -1.0 사이의 골감소증(정상이 아닌 낮은 골밀도) 환자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발생 건수는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면 독립적인 일상생활의 제한이 심각하기 때문에 치료비 부담은 물론 필연적인 간병 부담으로 귀결돼 건강보험 재정 외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사회적 우려는 이미 잘 알려졌다. 골다공증 환자들이 꾸준한 치료를 받아 골밀도가 개선되면 골절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골절로 인한 의료비용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비용부담까지 크게 줄인다. 효율적인 관리측면에서 중심골 골밀도(T-score)가 -2.5 이하인 골다공증 환자에게만 급여가 되고 있지만, 올해 5월에 발표된 미국임상내분비학회(The American Association of Clinical Endocrinologists, AACE)의 골다공증 치료기간에 대한 새로운 진료지침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진료지침에서는 중심골 골밀도 수치(T-score)가 -2.5 이하로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이후에 골밀도 수치(T-score)가 -2.5 보다 올라가도 '골다공증' 진단 자체는 지속적으로 유지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비스포스포네이트(BP) 제제의 장기간 사용에 따르는 휴약기를 제외하고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임상적으로 적절할 때까지 골흡수 억제제의 투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AACE 진료지침 등 의미 있는 임상근거를 통해 골다공증 치료 및 급여기간에 대한 진료현장과 보건당국 사이의 의견 차이를 좁혀가며,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해 골다공증 골절로 인하여 삶이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현재 불합리한 급여기준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바란다.
    전문칼럼양규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2020/06/08 08:15
  • 늘어나는 시니어 골퍼, 건강 지키며 라운딩 즐기는 법

    늘어나는 시니어 골퍼, 건강 지키며 라운딩 즐기는 법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자 골프장으로 라운딩을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전국의 골프장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예약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야외가 실내보다 상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하다는 점도 골퍼들이 골프장을 찾는 이유다. 현재 국내 골프 시장은 시니어들이 주도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골프협회가 2018년 발간한 ‘한국 골프지표’에 따르면 국내 골프 활동인구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연령층은 50대(22.1%)였다. 특히 50대 이상 골프 인구를 모두 합하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은퇴 후 늘어난 여가시간을 골프 입문에 투자하는 시니어들도 많아지면서 시니어 골퍼들의 증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대개 초보 골퍼들은 골프가 정적이고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운동이라 여기고 호기롭게 골프를 시작한다. 그러나 골프는 의외로 온몸을 두루 사용하는 스포츠다. 스윙을 할 때 허리, 팔, 다리 등 전신의 근육들이 긴밀히 움직여야 공을 원하는 위치로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반과 척추의 회전력을 이용해 스윙을 반복해야 하니 전신의 관절, 근육, 인대에 손상이 갈 위험성도 크다. 실제로 라운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매년 이맘때면 골프를 즐기다 허리, 팔꿈치, 가슴, 손목 등에 부상을 입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골퍼들이 가장 흔하게 부상을 입는 부위는 허리다. 스윙 시 허리가 받는 부담은 최대 체중의 8배나 증가한다고 한다. 반복될 경우 척추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들에 긴장이 유지된다. 이는 척추의 배열에까지 악영향을 미쳐 척추염좌나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와 같은 척추질환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몸의 회전이 한 방향으로 계속되면 척추뿐만 아니라 가슴 근육과 갈비뼈에도 무리가 간다. 연습이나 시합 이후 나타나는 통증을 근육통으로 치부해 방치하면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한방에서는 이러한 골프 부상 치료에 추나요법을 비롯한 침, 약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침 치료로 척추 주변 경직된 근육들을 이완시키고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한다. 이와 함께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경혈에 주입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시킨다. 관절과 근육의 위치가 틀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전신의 균형을 올바르게 교정해 특정 위치에 쏠리는 부담을 해소시켜준다. 여기에 근육, 인대를 강화시키는 한약 처방이 이뤄지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골프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연습으로 인한 관절 과사용을 경계해야 한다. 지나친 연습량은 몸 곳곳에 스트레스를 누적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골프장에 방문할 때는 약속 20~30분전 미리 도착해 10분 이상 준비 운동을 통해 전신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 부상을 막아주고 유연성을 향상시켜 한층 더 부드러운 스윙을 도와준다.흔히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한다. 18홀 코스를 돌며 환희와 좌절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그 속에서 인생의 지혜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허나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모두 겪으며 인생을 통달한 시니어 골퍼들에게는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한 골프보다 점수에 연연치 않고 건강하게 즐기는 골프야 말로, 인생 2막에 더욱 알맞은 취미생활일 것이다.
    전문칼럼김상돈 해운대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6/04 10:26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⑥] 이광민 원장의 '암환자 정신건강'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⑥] 이광민 원장의 '암환자 정신건강' 이야기

    국내에는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하는 환자가 100만명이 넘는다. 암 투병 중인 환자까지 포함하면 170만명 이상. 환자를 비롯한 '암 경험자'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당장의 암 치료에 허덕이며 정신 건강을 챙기는 데 소홀하다. 이에 최근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암 환자 정신건강 관리'가 주목받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정신종양학'이라 부른다. 실제 암환자들이 전문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신체 건강 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계 암 진료 가이드를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미국 모든 암 병원에 '정신과'가 아닌 '종양학' 소속 정신과 의사를 배치할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대학병원급 암병원에도 대부분 정신과 의사가 있다. 하지만 암치료를 끝낸 100만명 이상의 환자마저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수시로 대학병원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이광민 원장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암경험자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12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의 문을 열었다. 암환자 정신건강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1세대' 의원급 병원인 셈이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6/03 14:30
  • 지적인 시니어들의 독서탐방, 자세에 신경 쓰자

    지적인 시니어들의 독서탐방, 자세에 신경 쓰자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지난해 성인 독서율은 52.1%에 불과했다.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1년 동안 책 한 권조차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매년 줄어드는 독서율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50~60대를 중심으로 다시금 독서에 관심을 갖는 시니어 독자들이 출판업계에 새 활력을 불어넣는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시니어들의 외출이 감소했다는 점도 독서량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예전 시니어들을 위한 도서의 대부분은 노년의 삶을 정리하는 내용을 다룬 책들이었다. 그러나 요즘 서점가에서는 노년의 열정과 카리스마를 추구하는 이른바 '그레이 크러시'에 특화된 문학, 실용서, 건강도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작은 활자를 읽기 어려운 시니어들을 위한 큰 활자책, 오디오북의 보급도 활발하다. 젊은 층 못지 않게 독서를 통해 소통, 배움, 자신감 회복 등을 얻는 시니어들이 적지 않다는 반증이다. 반가운 점은 독서는 정신적인 만족감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50세 이상 성인 3600여명을 대상으로 독서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12년 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는 그룹이 그렇지 않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를 통해 인지의 폭이 넓어지고 타인과의 교류도 활발해져 건강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그러나 독서를 통한 더욱 효과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책을 읽는 자세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통 독서를 할 때는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마련이다. 책을 읽는 자세는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다리를 꼬거나, 고개를 내밀어 한 쪽 손에 턱을 괴기도 한다. 소파나 침대에 비스듬히 앉아 독서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이러한 자세들은 척추의 균형을 무너트리고 주변 근육들에 부담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다. 척추에 나쁜 자세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척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목과 허리에 통증, 저림, 당김 등의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마비, 대소변 기능 장애까지 발전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한방에서는 효과적인 디스크 질환 치료를 위해 침, 추나요법, 약침 등을 이용한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침을 통해 전신을 이완시키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위치를 올바르게 되돌린다. 또한 한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은 손상된 신경을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여기에 뼈, 근육, 인대에 영양을 공급하는 한약을 복용하면 치료효과가 더욱 높다.독서 중 디스크 질환으로부터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넣고 등받이에 몸을 기울여 척추가 효과적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도록 해줘야 한다. 매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걸어주는 것도 추천한다. 걷기는 몸 전체를 움직이게 해 척추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원활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사람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야 건강할 수 있다. 그러나 뇌가 아무리 건강해지더라도 몸을 지탱하는 척추에 문제가 생긴다면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까?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신체 기관 중 소중하지 않은 곳은 없다.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얻는 것도 좋지만 신체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칼럼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5/27 08:30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⑤] 한승민 원장의 '부부치료'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⑤] 한승민 원장의 '부부치료' 이야기

    최근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비지상파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뻔뻔한 '불륜남' 이태오와 그의 새 아내 여다경에 분을 표하고, 둘로 인해 고통받은 지선우에게 끝도 없는 연민을 느끼며 슬퍼했다. 이태오, 지선우에게 선명히 그어졌던 부부사이의 '금'은 기어코 다시 붙지 못할 것이었을까?불륜 등에 의한 부부갈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전문으로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들이 있다. 이런 문제를 위한 심리상담사는 많지만, 정신과 의사는 국내에 손꼽는다. 기자가 만난 잠실하늘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 역시 그런 손꼽히는 국내 '부부치료' 전문 의사다. 연리지가족부부연구소에서 부부치료를 하다가, 최근 의원으로 옮겨와 환자를 보고 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죠. 부부싸움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인데, 부부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직장에서 업무하기는 물론이고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기도 어려워요. 결론적으로 결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어요. 반대로 부부관계가 좋아지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죠"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5/20 13:00
  • 코로나19 속 ‘홈 가드닝’ 즐기는 시니어들, 허리·무릎 통증 주의보

    코로나19 속 ‘홈 가드닝’ 즐기는 시니어들, 허리·무릎 통증 주의보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에 접어드는가 싶더니만 연휴 이후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는 상황이다. 집에서 즐길 만한 새로운 취미를 찾는 시니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다양한 실내 취미 가운데서도 최근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이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다. 홈 가드닝이란 말 그대로 집에서 직접 식물을 가꾸는 활동으로, 관상용 화분을 관리하는 것부터 파, 상추, 부추 등 식용 채소들을 기르는 것까지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정성 들여 흙과 식물을 만지다 보면 지루함을 덜 수 있고 나날이 성장하는 식물들을 보며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특히 은퇴 이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시니어들에게는 기분 전환과 유기농 채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더욱 높다.그러나 사람이 한 가지 일에 몰두할 경우 다른 부분에 소홀해질 수 밖에 없는 법. 식물 키우기에 열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이나 허리, 무릎 등에 부담이 쌓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대부분의 식물들은 줄기 높이가 사람 키보다 낮기 때문에 식물들을 돌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가 숙여질 수 밖에 없다. 이때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가 유지되는데, 약 6~7㎏의 머리가 전방으로 쏠리게 되면 그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긴장상태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게 될 경우 목에 뻐근함과 통증이 느껴지고 일자목 증후군이나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화분들의 배치를 바꾸거나 화분받침의 물이 넘쳐 화분을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때 화분을 들다가 척추에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실리면서 염좌나 추간판(디스크) 질환을 일으킬 위험성도 높다.다리를 쪼그려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체중의 약 7배의 하중을 무릎으로 전달하기 때문에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안긴다. 그만큼 무릎 연골과 관절을 손상시킬 우려가 크다. 기존에 관절염 등 무릎 관절이 불편한 시니어들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홈 가드닝을 시작한 이후부터 유독 목이나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아픈 곳의 근육을 풀어주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찜질이나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해주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충분한 휴식과 관리 이후에도 일주일 이상 통증에 차도가 없을 때는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 및 무릎 주변 근육의 틀어짐과 관절 변형을 바로 잡아 제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후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으로 기혈순환을 촉진하고 염증이 생긴 경우 빠르게 해소시켜줌으로써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여 준다. 또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처방을 병행해 증상 악화 및 재발을 방지한다.봄의 정취를 즐기러 산과 들로 나서기엔 위험한 요즘, 홈 가드닝은 초록빛에 목마른 우리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적당한 육체 활동도 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허나 식물들을 돌보는 만큼 자신의 건강도 정성 들여 가꿔 나가야 한다는 점만큼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5/14 10:15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④] 한경호 원장의 비만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④] 한경호 원장의 비만 이야기

    정신과에서 비만을 치료한다? 선뜻 이해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상당수의 비만 환자가 정신과 진료를 통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에 앞장서는 의사가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탑정신건강의학과 한경호 원장이다. 그는 강남역 중심에서 비만으로 고통받는 젊은층에게 '구원의 손'을 내밀고 있다. 한 원장은 "거의 모든 비만 환자에게 정신과 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신과의 비만 치료에 대해 언급하기 앞서 한 원장에 대해 소개하자면, 그는 고등학생 때 무의식의 세계를 다루는 프로이트의 책 《꿈의 해석》을 읽고 정신과 의사를 꿈꿔왔고 한다. 결국 목표했던 정신과 의사가 됐고, 지난 2018년 9월 '탑정신건강의학과'를 차렸다. 그는 환자의 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이로 인한 신체적 고통까지 해결해주고 싶다고 했다. 병원 이름의 앞 글자인 '탑'도 'Treatment Of the Psyche & Physique'의 약자다. 마음과 육체를 모두 치료한다는 의미다.한경호 원장은 환자와의 충분한 면담, 치료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예약제'로 병원을 운영하며 진료 환자 수를 제한한다. 더불어 가능한 선에서 환자가 원하는 치료 방법을 존중한다. "환자가 원하는 진료 형태를 파악, 최대한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 치료해요. 그리고 제 경험담을 환자에게 스스럼 없이 공유하면서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실제를 이해할 수 있게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5/13 17:41
  • 간편식 시장 주도하는 시니어, 관절 건강하려면 ‘비만’ 경계해야

    간편식 시장 주도하는 시니어, 관절 건강하려면 ‘비만’ 경계해야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즐기는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 중이다.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매년 14% 이상 성장해 2022년 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이러한 간편식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시니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 가구의 조리냉동식품구매 경험률은 지난 2015년 24.6%에서 지난해 61.4%로 크게 성장했다. 이른바 ‘가사 은퇴’를 시행하는 시니어들도 많아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커지고 있다.요즘 간편식들의 경우 기존 즉석식품과 달리 외식 트렌드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유행하는 음식들을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 랍스터 등 고급요리까지도 간편식 제품으로 즐길 수 있다.허나 너무 잦은 간편식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시니어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즉석 삼계탕 제품들을 조사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성인 하루 기준치의 75%에 해당하는 1457㎎에 달했다. 지방 함유량도 기준치의 61%로 매우 높았다.나트륨과 열량이 높은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자연스레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근골격계 질환을 발생시킬 위험도 크게 증가시킨다. 체중이 늘어나는 만큼 몸을 지탱하는 관절이 받는 부담이 커지면서 관절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고도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일 때보다 관절염 발생 위험이 최대 4.8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비만이 진행될수록 관절염에 의한 통증도 커지면서 활동량이 줄고 이는 비만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관절이 약한 시니어들이 비만을 더욱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한방에서는 비만을 몸의 불순물인 ‘습담(濕痰)’이 정체되면서 기(氣)와 혈액의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습담을 배출시키고 침 치료로 정체된 기혈순환을 원활히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비만으로 인해 관절 손상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추나요법을 통해 비틀린 뼈와 근육, 인대를 바로잡고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으로 연골의 재생력을 강화시킨다.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조절과 꾸준한 신체활동이 필요하다. 계란, 두부와 같은 고단백 음식과 함께 과일, 채소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들로 식단을 조절하면 근육량 증가와 함께 신진대사를 촉진할 수 있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음식을 해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장보기, 설거지 등 활동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식이조절과 함께 간단한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통해 활동량을 보충해주면 체력 및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 하여 음식과 약은 근본이 같다고 말한다. 매일 먹는 음식에 신경을 쓸수록 건강을 효과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음을 명심하자.
    전문칼럼최성훈 서면자생한의원 대표원장2020/05/07 07:30
  • 코로나19 두려워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 멈추면 절대 안돼

    코로나19 두려워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 멈추면 절대 안돼

    전세계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신음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많은 의료진들이 노고를 기울이고 있고, 국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서서히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코로나19의 불안에서 벗어나기까지는 아직도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특히 진료실에서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큰 듯하다.류마티스 관절염은 여러 원인으로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고 파괴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3배가량 높고, 특히 폐경기 이후 50대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손가락이나 손목, 발의 여러 관절 마디가 붓고 아픈 부종, 통증 및 아침에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하게 굳은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강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한쪽 관절보다는 양쪽 관절에 대칭으로 증상이 오는 것이 특징이고, 미열, 피로감, 체중 감소 등과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로 염증이 호전되면 관절의 통증, 붓기가 사라지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져 관절이 손상되거나 변형되면 다시 정상으로 회복하기가 어려우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류마티스제(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을 사용한다. 이 중 생물학적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특정 염증 물질을 막아주는 기전으로, 염증의 감소뿐만 아니라 관절 변형을 억제하는 효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이와 같은 약제들을 사용할 때 환자의 면역 저항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를 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더 쉽게 감염된다는 근거가 없다. 오히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임의로 약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질환 활성도가 높아져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더 낮아지고, 여러 다른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꼭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해소하고 필요한 치료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 방법이다.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 질환으로 폐나 심장 등 다른 장기에도 염증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시 증상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예방 수칙을 더 철저하게 지켜야 할 필요는 있다. 널리 알려진 '코로나19 행동수칙'인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꼼꼼하게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등 만지지 않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 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람 많은 곳에 방문 자제 등만 충실하게 지켜도 감염 위험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은 증상이 사라진 듯하다가도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추적과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의견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 현명하게 치료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전문칼럼이상엽 동아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2020/05/06 06:00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③] 정정엽 원장의 공황장애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③] 정정엽 원장의 공황장애 이야기

    의사들은 보통 학술활동을 비롯해 자신의 '병원 운영'이나 '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틀을 벗어나 '전 국민 정신 건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 정신과 의사가 있다. 광화문숲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정엽 원장이다. 정 원장을 만나면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좇는 일이 삶의 엄청난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정정엽 원장은 2018년 12월 개원 전까지 몇 년간 수입이 100~200만원에 불과했다. 환자를 안 보는 대신 신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대중에게 정신의학 정보를 전하는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한 창간인이다. 정신의학신문은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매체다.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포스트 등으로 정신의학신문에 방문하는 독자 수는 한 달 100만명에 달한다. 기자가 보기에 나름의 성공이지만, 정 원장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단다. "경제적인 가치 창출이 어려워 아직 의사 선생님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희생해 만들고 있는 실정이에요. 이런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가 돈 벌기를 마다하고 정신의학신문을 창간한 이유는 뭘까? "정신의학 관련 정보는 온라인에도 많이 없고, 정신과 의사에 대한 정보도 찾기 힘들어요. 우리 신문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정신과 의사가 직접 쓴 글을 읽고 정신적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의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정신의학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거거든요"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4/29 16:33
  • 트로트 삼매경에 빠진 시니어, ‘턱관절 장애’ 주의해야

    트로트 삼매경에 빠진 시니어, ‘턱관절 장애’ 주의해야

    유행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한물간 음악 장르였던 트로트가 다시금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중이다.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와 다소 촌스러우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가사 등 트로트의 매력에 젊은 층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들도 흠뻑 빠져들고 있다. 최근 종영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고 시청률이 35%를 넘었다는 것만 봐도 트로트의 인기가 얼마나 커졌는지 실감할 수 있다.이러한 변화에 시니어들은 감개무량하다. 2020년대에 트로트와 나팔바지가 유행하는 때가 다시 오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병원에 종종 내원하는 시니어 환자도 손녀와 같은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요즘 틈만 나면 노래 연습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즐거운 감정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한 흥은 오히려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노래 연습에 너무 열심히 매진하다 보면 자칫 턱에 무리를 줘 턱관절 장애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노래가 턱관절에 무리를 준다는 것이 선뜻 와닿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노래를 장시간 부르거나 입을 크게 벌려 고음을 내는 등의 동작은 턱관절과 주변 근육들에 지속적인 부담을 안긴다. 특히 곡 중간에 추임새나 감탄사가 많고 감정이 풍부한 트로트는 턱관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실제로 가수들은 노래할 때 턱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턱 위치와 움직임에 크게 신경을 쓴다고 한다. 유명 가수들 중에서도 턱관절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턱관절 장애란 턱을 둘러싼 근육과 연골, 관절 등의 배열이 틀어지거나 손상된 질환을 말한다. 입을 여닫을 때 ‘딱딱’ 하는 소리가 나거나 턱관절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또한 턱관절 장애가 생기면 턱 주변 근육이 단단하게 수축하면서 머리와 목·어깨 부위에도 근육과 골격의 불균형을 불러온다. 때문에 목과 어깨에 잦은 뻐근함이 생기고 두통, 피로, 이명, 집중력 저하, 안면 비대칭 등의 증상들이 이어진다. 다행스러운 점은 턱관절 장애의 경우 이따금씩 턱이 아프거나 소리가 나는 등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턱관절 장애를 치료한다. 우선 추나요법을 통해 턱을 여닫는 중심축인 경추(목뼈)와 턱관절의 전체적인 구조를 바르게 교정해 기능을 회복시킨다. 이후 항염효과가 뛰어난 약침으로 턱관절 주변 염증과 통증을 해소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움직임을 부드럽게 돕는다. 이와 함께 뼈와 근육, 인대를 강화하는 한약을 처방해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노래는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해 정신적으로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 줄뿐만 아니라 실컷 부르고 나면 허기가 질만큼 열량을 소모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허나 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과유불급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삶에 소소한 재미를 안겨주는 트로트가 도리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게끔 현명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전문칼럼정벌 목동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4/23 07:30
  • 은퇴 우울감 높아질수록 ‘무릎 통증’도 심해진다

    은퇴 우울감 높아질수록 ‘무릎 통증’도 심해진다

    최근 대법원이 30년만에 육체노동 정년을 65세로 상향시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초고령사회 은퇴 정년에 대한 갑론을박이 현재진행형이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노인이라면 계속 근무가 가능한 평생근로의 개념도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은퇴시기는 그보다도 한참 젊은 시기에 이뤄진다. 공공기관의 정년퇴임이 보통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사이라 하니 사기업의 경우에는 그보다도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경험한다고 봐도 무방하다.은퇴는 단지 ‘일을 그만두는 것’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근로자에게 있어 은퇴란 일생을 몸담았던 업계에서 마지막 업무를 무사히 마치는 영광스러운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인생 고수’를 넘어 이른바 ‘인생 만렙’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허나 빛나던 때도 잠시 뿐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 곧 노후자금이나 건강 등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은퇴 이후 시니어들의 어깨를 짓누른다. 자식에게 도움을 청하기는 싫고 기약 없이 백수생활을 하는 것도 은근 신경질이 난다.실제로 스위스 베른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인생의 자존감은 환갑 즈음에 최고치를 기록한다고 한다. 청소년기를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던 자존감은 60세 부근부터 점차 줄기 시작하는데 이에 대해 연구팀은 사회적 역할 부재와 건강 악화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고강도로 이어지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 시니어들의 고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러한 자존감 하락과 우울감은 시니어들의 정서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우울감의 정도와 만성 무릎 통증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우울감이 있을 때 만성 무릎 통증 유병률이 약 2.3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감이 심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졌는데, 중증 우울증의 경우 4.55배까지 증가했다.무릎은 척추와 함께 일생 동안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다. 젊은 시절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튼튼하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퇴행화가 진행되기 마련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만성 관절병증 환자 약 504만명 가운데 50세 이상의 비율은 85%에 달한다. 가뜩이나 마음이 심란한데 무릎 통증까지 심해진다면 더욱 우울감과 관절 건강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울감 해소와 함께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무릎 질환의 치료는 관절의 손상과 통증을 해소하기에 앞서 뼈와 근육, 연골, 인대의 상태를 두루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비롯한 침,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로 무릎 질환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무릎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침 치료를 통해 근육의 이완을 도와 손상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여기에 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한 약침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시킨다. 또한 무릎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한다.시니어들 스스로 우울감을 해소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주변 시선에 위축될 필요 없이 자신있게 지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늘고, 가족·지인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사회적 고립에 의한 우울증 등 2차 문제들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은퇴 이후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선 활기찬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문칼럼최우성 청주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4/16 09:39
  • 워킹크루, 노년기 취미로 좋고 건강 효과까지… 일거양득

    워킹크루, 노년기 취미로 좋고 건강 효과까지… 일거양득

    돈, 건강, 친구는 은퇴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라고 한다.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두 가지 요소는 쉽게 챙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취미생활’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취미생활은 신체활동을 늘리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은퇴 후 사회적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정서적인 안정을 준다. 결국 이도 건강과 직결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한 취업포털의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75.8%가 정년 이후에도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50대의 경우 86.7%가 계속 일하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고정적인 소득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왔건만 여전히 일을 놓지 못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시니어들의 모습니다. 그렇다고 은퇴 이후에도 일만 바라보고 돈을 좇아 살 수만은 없다. 일도 일이지만 척추·관절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운동을 취미로 삼는 것은 어떨까. 척추·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업무 수행 능력도 저하돼 경제 활동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 중 충분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은 3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하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들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3.7%로 20대(66.7%)의 절반 수준이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켜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노인 91.4%가 주중에 TV를 보며 시간을 보낸다고 답했다.트렌드에 민감하고 활력이 넘치는 요즘 시니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오히려 필자는 시니어들에게 ‘워킹 크루(Walking Crew)’를 취미생활로 추천하고 싶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달리기를 취미로 삼고 있는 이들이 ‘러닝 크루(Running Crew)’를 결성해 함께 뛰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크루 문화는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니어들에게도 좋은 예가 된다고 생각한다.50대부터는 제대로 걷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와 등을 곧게 펴고 양 팔을 흔들면서 걸으면 전신운동 효과도 있고 척추의 균형을 맞추는데도 좋다. 보통 1km를 10분에 걷는 속도로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다. 만약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지루할 일 없이 건강을 지키면서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상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내에서는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30분 걷기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연간 치료비가 평균 12만5000원 감소한다고 한다. 또한 사회생활이 단절된 일명 ‘사회적 노쇠’를 겪는 노인들의 경우 장애 발생 위험이 2.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만큼 함께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취미생활을 돈이나 쓰고 놀러 다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취미생활을 잘 활용한다면 시니어들이 건강도 지키고 하루하루가 즐거운 일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전문칼럼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4/09 09:33
  •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②] 김병수 원장의 우울증 이야기

    [내가 만난 정신과 의사 ②] 김병수 원장의 우울증 이야기

    기자 초년 때부터 정신과 질환 자문을 가장 많이 구해왔던 의사. 그럼에도 모든 질문에 명료한 답을 내어줬던 의사. 김병수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병수 원장이다. 기자가 느끼는 김병수 원장은 '박학다식'하면서 ‘친절한' 사람이다. 아니나 다를까 병원 내 분위기는 병원보다 '서재' 같았다. 진료실에 들어서서는 더욱.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고즈넉하면서도 포근했다.김병수 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근무하다가 교대역에 따로 병원을 차린 지 2년이 조금 넘었다. 그는 소위 아산병원 정신과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스타 교수'였다. 그런 그가 왜 병원을 나왔을까. "의사의 소명은 환자를 보는 거죠. 대학병원에 있으면 진료 환자군이 제한돼요. 개원해서는 젊은층, 중장년층 등 다양한 연령군을 접했고, 이로써 더 넓은 경험을 하게 됐죠. 조직에서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가 충돌하는 문제도 있고요.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가치를 실현하고 싶어 독립을 택했습니다. 지금이 더 보람되고 즐거워요. 개원하길 잘했어요"
    전문칼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0/04/08 14:20
  • 코로나19에 스마트폰 몰입하는 ‘실버 서퍼’, 목 건강 주의해야

    코로나19에 스마트폰 몰입하는 ‘실버 서퍼’, 목 건강 주의해야

    ‘노인을 위한 디지털은 없다’고 했던가. 이제는 아니다. 요즘 시니어들은 스마트기기 사용에 점점 능숙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0·7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85%, 40%에 달했다.키보드, 마우스 사용법부터 배워야 하는 복잡한 PC와는 달리 스마트폰은 간단한 조작 몇 번이면 메신저, 쇼핑, 은행업무 등이 가능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시니어들을 위한 스마트폰 특강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배움의 기회도 넓다. 이렇듯 디지털기기에 익숙해진 시니어들을 이른바 ‘실버 서퍼’라고 부른다.또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실버 서퍼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경험이 더욱 축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출 없이도 물건을 주문할 수 있고 가족, 지인들과는 메신저를 통해 소통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 적적한 시간도 해결된다. 스마트폰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니 무서울 것이 없다.그러나 실버 서퍼들의 증가를 좋은 쪽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최근 시니어들의 스마트폰 과몰입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60대 이상 연령층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전년 대비 0.7%p 늘어난 14.9%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성인의 평균치(18.8%)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이제는 시니어들도 스마트폰 중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잦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인 증상도 문제다. 스마트폰 화면을 볼 때는 고개를 아래로 떨군 자세를 쉽게 취하게 되는데, 이는 목에 심각한 부담을 안긴다. 2014년 미국 척추외과 전문의 케네스 한즈라즈 박사가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숙이는 정도에 따라 목이 받는 하중을 조사한 결과, 15도만 기울여도 12.2kg의 압력이 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도 기울였을 때는 18.1kg, 60도로 기울였을 때는 27.2kg로 점점 하중이 늘어났다.특히나 중년 이후부터는 몸의 전체적인 근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고개를 숙인 자세는 목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앞으로 쏠리는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목뼈와 주변 근육, 인대에 평소에 비해 훨씬 많은 부하가 걸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근육통, 두통 등이 유발된다. 심한 경우 경추(목뼈)의 퇴행이 가속화되거나 경추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에 손상이 생기면서 경추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이 발생하기도 한다.한방에서는 이러한 경추 질환 치료에 주로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한 약침, 한약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뼈와 근육, 인대를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교정하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추나요법을 통해 앞으로 쏠려 있는 머리와 목뼈의 위치를 바로 잡고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이완시켜 목 특정 부위에 몰리는 압박을 해소시켜준다. 여기에 뼈·인대 재생, 염증 제거효과가 입증된 약침치료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체질에 맞는 한약 복용을 통해 목 주변 뼈와 근육에 영양을 공급해주면 재발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시니어들에게 스마트폰은 삶의 질을 한층 올려주는 매력적인 물건 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했다. 뒤늦은 스마트폰 삼매경이 내 건강을 좀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고민이 필요할 때다.
    전문칼럼박원상 광화문자생한방병원 병원장2020/04/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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