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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골프를 즐기는 60대 초반의 이모씨는 얼마 전부터 필드에서 먼 거리를 치기 어렵고, 가까이 있는 사물도 뿌옇게 보여 안과를 찾았다. 이미 노안이 있었고 피곤해 시력에 일시적인 저하가 나타난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이씨는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았다.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나타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국내 70세 이상 인구 10명 중 9명이 백내장을 앓고 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백내장 환자 수는 140만여 명에 이른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야 감소와 색상 판별 능력 및 대비감도 저하, 복시현상 등 다양한데, 초기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혼동할 수 있다.특히, 이씨처럼 이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여가 활동과 취미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려 한다. 이들에게 백내장이나 노안 등 저하된 시력은 활기찬 삶을 방해하는 요소이므로 건강한 시야 확보와 일상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는 백내장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치료는 증상과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적인 방법부터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백내장 초기에 일상에 불편함이 없을 경우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로써 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기존의 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 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인공수정체의 종류는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다양한데, 렌즈 종류마다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알맞은 렌즈를 고르는 것이 수술의 관건이다. 이 씨처럼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온 경우라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기존에는 백내장 수술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했는데, 근거리나 원거리 중 하나의 초점에 맞춰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노안이 남아 있어 돋보기나 안경 착용을 병행해야 하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해 주는 렌즈로, 백내장과 노안, 난시 증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수술 시 안약으로 마취가 진행되고 레이저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정교하고 안정성이 높다. 또한, 수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나이가 들어도 활발히 사회 활동을 하는 노년들이 많은 가운데, 노안과 백내장 증상은 삶의 질을 떨어뜨려 일상의 불편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안과를 찾아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환자들은 수술 전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의와의 체계적인 상담과 정확한 검사를 거쳐야 하며,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사후 관리는 철저한 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병원을 선정해야 한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강남교보타워 주락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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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김나윤씨는 큰 사고를 겪었다. 오토바이에서 떨어지면서 왼팔이 잘려나갔고, 목과 허리가 부러졌다. 떨어진 왼팔은 패혈증으로 인해 접합에 실패했고, 몸을 움직일수 없어서 수개월 동안 피떡으로 뒤엉킨 머리도 감지 못했다. 그랬던 김나윤씨는 불과 3년 뒤, WBC(World Body Classic) 피트니스 대회에서 3관왕을 한다. 장애인 부문이 아닌 일반 선수들이 참여한 리그였고, 평생을 미용사로 일하면서 운동에는 관심조차 없었던 사람이기에 놀라움은 더 컸다. ‘한 팔이 없는 피트니스 선수’라는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이 이목을 집중했다. 그녀가 풀어낸 이야기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사람들은 용기를 얻었고,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운동을 게을리 했던 이들은 반성했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신체조건 속에서도 대회 우승을 거머쥔 그녀의 사연을 듣기 위해 방송과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 나도 김나윤 선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이전에 있던 인터뷰를 훑어 봤다. 첫 인터뷰를 읽고서는, 관성에 빠져 정해진 운동 루틴을 수행하는데 급급했던 자신을 돌아봤다. 두 번째 인터뷰를 보면서 부터는 묘한 아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쉬움의 정체는 나윤씨의 모든 인터뷰 내용이 거의 같았다는 것인데, 장애를 얻고 그것을 독하게 극복해 가는 과정과 장애를 알리기 위해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사연이 모든 인터뷰의 골자였다. 아마도 김나윤 선수를 인터뷰 했던 모든 매체들이 김나윤 선수에게 비슷한 대답을 원했던 것 같다. 김나윤 선수가 해야할 말과 역할을 이미 정해놓은 ‘답정너’식 인터뷰였다는 말이다. ‘장애가 있는 나도 악조건을 극복하고 몸짱이 되는데 당신들은 무얼 하는가?’라는 호통이나,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독하게 해보라는 뻔한 정답을 요구하는 수준. 하지만 꿈많던 20대 여성인 그녀가 좌절을 이겨내고 피트니스 선수가 된 과정이 그렇게 매끈하게 서술될리 없었다. ‘독기’, ‘의지’와 같이 이전 인터뷰에 담긴 치열한 단어들이 무색하게, 실제로 만난 김나윤 선수에게서는 여유와 편안함이 묻어났다. 자신의 몸이 고대 그리스의 비너스상 같지 않냐며 되레 농담을 건냈다. 덕분에 나는 훨씬 수월하게 인터뷰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 장애인이 아닌 오로지 운동인의 정체성으로 그녀를 들여다 보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인터뷰는 점점 운동인 대 운동인의 대담으로 바뀌어 갔다. 악조건 속에서 어떻게 멋진 몸을 만든 그녀만의 운동법을 질문한 나에게 김나윤 선수는 역시나 뜻밖의 대답을 이어갔다.“안되는 건 쿨하게 포기합니다.”역시나 ‘독기’보다는 ‘여유’라는 단어가 그녀를 정의하는데 더 알맞다는 확신을 하게된 기점이다. 김나윤 선수의 성공 비결은 몸의 온전함에 대한 집요함 보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용기와 너그러움에서 나왔다. 김나윤 선수는 이룰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포기하는 강단이 있었다. 그러나 꾸준했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냈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이상적인 몸이 되기를 포기하면서도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운동을 오래 하면서 역설적인 장면들을 자주 목격했다. 완벽한 몸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불완전해 지는 것을 자주 보았다. 개인의 상상 속에서 그려낸 몸이 현실에서 구현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면 현실과 상상의 간격만큼 결핍이 생긴다. 그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갈린다. 시도도 하지 않고 지레 포기해 버리거나, 완벽한 몸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자신의 일상을 망가뜨린다. 이상하게도 몸을 만들려는 사람들에게는 ‘중간’이 별로 없다.포기 또는 집착. 어느 방식이든 건강하지 않다. 우리는 불완전성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우리는 그나마도 완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 우리가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핑계를 떠올려보자. 운동 자세를 정확히 몰라서, 시간이 부족해서, 아픈 데가 있어서 등등. 변명의 이유는 수백가지가 넘지만 정리해보면 ‘완벽함’에 대한 불필요한 욕심이다. 충분한 운동시간, 정확한 운동 자세를 운동의 전제로 생각하면 그 조건을 만족시킬 사람은 전업 운동선수 말고는 없다. 운동 시간의 부족, 신체 기능의 미흡, 체형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일단 훈련에 임해야 그나마 완벽에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가게 된다. 김나윤 선수는 몸의 완전성에 대한 포기하면서, 역설적으로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꾸준한 불완전은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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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반인 최모씨는 얼마 전 안과를 찾았다. 이미 난시를 앓고 있어 교정용 안경을 착용했지만, 여전히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겪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최씨에게 난시와 백내장, 노안이 온 상태라고 말하며 백내장수술을 권했다.실제 최씨처럼 난시나 노안을 갖고 있던 사람 중에서, 백내장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이란 안구 조직인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사물을 선명하게 보기 어려워지는 시력장애 질환이다. 안개 구름이 차 있는 것처럼 흐려 보이거나, 눈이 부시고 빛에 민감해지는 현상, 사물이 겹쳐 보이는 현상, 특정 색상 빛이 바래 보이는 경우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문제는 백내장과 노안 모두 수정체의 노화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 구분이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백내장 외에 노안, 난시 등의 시력 문제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백내장 수술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선명한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일반 백내장 수술과 레이저를 이용해 혼탁해진 기존 수정체를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백내장 증상을 개선하는 노안백내장수술이 있다. 일반 백내장수술에 활용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의 경우, 먼 거리나 가까운 거리의 시력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며 수술 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반면, 첨단 기술로 특수하게 제작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원거리 초점을 모두 맞출 수 있고 매우 작은 절개 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적다. 여기에 난시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수술과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편이다.그러나 안정성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의료진의 정교한 스킬과 풍부한 경험이 중요하다.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권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백내장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안이나 난시 증상이 그대로 남아 돋보기를 착용하는 등 불편을 겪는 환자 사례가 상당하다. 이러한 이들에게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노안과 백내장, 난시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수술로 각광을 받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은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직업,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수술 및 렌즈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수술 안정성과 만족도를 좌우하는 요소이며, 환자들은 수술 전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기관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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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실력에 의존해 수술하는 시대는 끝났다. 수술은 집도의가 가진 치료 기술과 노하우에 따라 달라지며, 최상의 수술 결과를 위해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진행돼야 한다. 가령 높은 발생 확률을 갖고 있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 역시 무릎에 맞는 정밀한 수술을 통해야만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인공관절 수술은 뜻 그대로 닳아 없어진 관절을 새로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치료로 통증 및 활동성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수술 시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정확도 향상에 따른 통증 감소에 있다.실제로 수술 후 환자의 불만족은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 합병증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이는 인공관절과 무릎 모양의 불일치로 나타난다. 따라서 인공관절수술 시에는 관절전문병원인지, 만성질환자를 위한 유기적 협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최근에는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기법과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 제작, 다양한 디자인의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의 결합 등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수술 정확도 향상으로 합병증 최소화와 환자 만족도 상승 모두를 충족시켰다.수술 전 CT, MRI 촬영을 통해 얻은 환자의 해부학적 정보를 3차원(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변환해 뼈의 절삭 범위와 절삭 이후 삽입할 인공관절의 위치, 크기, 각도 등에 관한 사전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3세대 인공관절은 2세대와 달리 인공관절의 두께와 크기 등 옵션이 다양하고, 해부학적 상태를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환자 무릎에 꼭 맞는 다양한 옵션의 디자인이 더해져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수술 시간은 짧아졌다. 수술 후 합병증 발병률이 줄어들어 환자들의 수술 후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시 환자마다 다른 하지 정렬 각도를 사전에 정확하게 계산하고, 뼈 절삭 부위를 정밀 측정 후 수술한다면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다. 집도의의 감각에 의존해 수술했던 기존의 수술 대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정밀하게 수술 받을 것을 권장한다.(*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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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1순위로 건강검진이 꼽히고 있다. 코로나19로 신체적 활동이나 사회적 교류가 크게 줄어든 채 1~2년을 보내온 부모님들의 선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진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깥 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실내에서 TV를 오래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을 시청해온 어르신이 많다보니 눈 검진을 꼼꼼하게 챙기는 자녀들이 많다. 눈은 우리 신체기관 가운데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되는 부위다. 그렇지만 위와 대장, 심장 등의 부위와 달리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소홀히 해온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60~70대 부모님 나이에 이르면 눈은 노화로 인해 본격적으로 말썽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눈 검진을 통해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노화로 인한 안질환에 대한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흔히 들어온 이 안질환들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그러나 노안과 초기증상과 발병 연령이 유사해 치료를 방치하다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유사해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힘들고, 한 번 발생하면 연속적으로 나타나므로 노화가 본격 시작되는 30대 후반부터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안질환 백내장은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한번에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수정체는 초점거리가 하나인 단초점 수정체와 여러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수정체로 나뉘지만 대개 수술 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원거리와 근거리 모두 초점이 맞는 다초점 수정체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라 하더라도 종류가 다양하므로, 안과에 내원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진단받은 후 직업이나 취미, 생활 패턴에 알맞은 렌즈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안질환이다. 시신경이 점차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고,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르는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은 시야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다가 중심부까지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 자각하기 어려워 약간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안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황반변성은 망막의 정중앙 부위이자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고, 물체의 상이 맺히는 역할을 하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주로 시야의 중심이 흐려보이고, 물체가 물결치거나 찌그러지는 등 왜곡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노화가 부르는 눈 질환 중 하나로 단기간에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노화로 인한 안질환은 대개 단순한 노안으로 오해하거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자각이 어려운 문제 등이 있을 수 있어 대체로 어르신들의 자가진단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눈 건강을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치료를 제때에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님의 평생 건강관리에서 중요하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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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윤모(30)씨는 몇 달 전부터 손목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꼈다. 평소 키보드와 마우스로 일을 하는 탓에 손목에 무리가 왔다고 여긴 윤씨. 얼마 뒤에는 손목에 작은 혹이 난 것을 발견했다. 걱정스런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본 윤씨는 손목결절종이 자신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방치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혹은 점점 커졌고 결국 병원을 찾은 윤씨는 뜻밖에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윤씨의 진단명은 ‘류마티스 관절염’이었다.◇손목결절종 vs 류마티스결절, 어떻게 구분할까?손목에 생긴 혹은 대부분 손목결절종인 경우가 많은데, 직업상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손목결절종은 손목 관절에 생기는 물혹으로 양성 종양의 하나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는 한 꼭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가면역 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류마티스결절의 경우라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과 손목, 발과 발목, 팔꿈치, 무릎 등 여러 관절에서 염증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은 방치할 경우 폐렴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손목에 생긴 혹만으로 손목결절종과 류마티스결절을 구분하긴 쉽지 않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목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거나 손목 관절 통증,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이 동반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된다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춰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대표적인데, 항류마티스제 복용을 통해 면역을 조절하고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시킬 수 있다. 만약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뼈의 변형이나 연골 손상이 심하다면 수술 치료로 통증조절 및 관절 기능 회복이 필요할 수 있다. 대표적인 수술 치료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활막에 증식된 염증을 제거하는 관절내시경술과 변형된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는 관절성형술이 있다. 만약 관절염이 오래되어 관절이 완전히 망가졌다면 새로운 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된다. 수술 치료 후 류마티스 관절염이 완치된 것은 아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약물치료는 필수다. 또 꾸준한 운동과 금연, 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게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 칼럼은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의 기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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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은 무릎이나, 어깨관절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릎이나 어깨 관절의 경우는 뼈와 뼈 사이가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인대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주변의 인대가 아주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관절 안도 비교적 넓다. 그에 비해 발목은 관절의 안정성을 골격과 인대가 각각 절반씩 담당한다. 때문에 골격 유지를 위해 관절의 변형이나, 뼈의 휨, 인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발목관절은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처럼 관절 안이 넓지 않아 손상 생기면 관절 안쪽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 일반적인 절개 수술은 발목 수술의 경우 발목 주변부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발목 수술로 인해 주변부 손상이 발생하면 회복이 늦어지기도 하는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방법이 바로 관절경 수술이다. 관절경수술은 소화기의 내시경이나, 외과의 복강경처럼, 빨대처럼 얇은 관 앞에 위치한 정밀 카메라를 이용하여 관절을 직접 보는 시술 또는 수술이다. 직접 보는 방법에 비해 초반에는 그 기구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지만, 관절을 직접, 그리고 아주 정밀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의 수술에는 아주 적합한 방법이다. 특히 이러한 관절경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절개가 최소화된다는 점이다. 지금은 당연한 시술로 여겨지지만, 소화기의 내시경은 입으로 관을 넣어서 그걸로 진단 및 치료를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없었다면 소화기 질환에 대해 모두 몸의 절개를 통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면서도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이러한 관절경 수술은 초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무릎이나 어깨 관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관절이 크고 관절안이 넓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발목의 관절경은 비교적 쉽지 않다. 관절 안도 작은 데다가, 주변에 관절의 안정을 이루는 뼈들이 포진하고 있고,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그 역사가 아주 길지는 않다.이러한 발목의 관절경은 전 세계적으로 돌아보면 1980년도에 시작되었다. 그때는 단단한 관에 카메라를 연결하여 단순하게 보기만 하는 방법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이러한 시도가 있었지만, 단순히 보기만 한다는 제약이 있어 크게 관심이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관절경은 그 후 점차 발전하여 2000년대 초반에는 직접 보기만 하는 것뿐 아니라, 다듬거나, 제거하는 등의 치료가 가능한 단계의 이르렀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인 발전을 해오고 있다.발목의 스포츠 손상을 보면 대부분 이러한 인대 손상이 동반한다. 가장 흔하게 손상되는 부위는 외측 발목 인대(전방 거 비인 대 및 종비인대)이며, 그밖에 내측 삼각 인대, 원위경비이개 등이 있다. 이러한 손상에서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발목의 관절경을 이용하여 관절안을 치료하고 다시 위치를 잡아서 피부절개를 통해 손상 부위를 접근하여 꿰매거나 덧붙여 안정성을 만들어내는 치료가 가장 흔하다. 이러한 치료도 현재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보통은 경과가 좋고 치료도 잘 되고 있다.위에서 언급한 데로 무릎관절이나 어깨관절은 인대 수술 등에 대해 비교적 빠르게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법이 대중화되었다. 관절경을 이용한 인대의 치료는 여러 가지 장점이 많지만, 특히 스포츠 선수들에게 스포츠로의 복귀가 상당히 빠르게 된다. 또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각종 합병증이 적다. 하지만, 발목은 관절안이 작고 발목 주변의 뼈들이 관절경을 하기 어렵게 되어 있어 관절경을 이용한 치료가 용이하지 않았다. 특히 인대를 복원하거나, 덧붙여서 안정도를 강화하는 치료는 그 방법이 비교적 고난도이고 그에 대한 치료법이 적립되지 않아 잘 진행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한 연구나 치료는 2000년대 후반에 전 세계적으로 시도 되었고, 본 저자 또한 그 시기에 이러한 치료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몇 사람 중에 하나로, 이러한 치료에 대한 다양한 결과들을 보고했다.현재까지 나온 본 저자의 연구의 결과를 보면, 관절경을 이용한 인대 수술 후에 안정도, 수술 후 합병증 등에 대해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였고,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도에는 미국 족부 족관절학회에서 그 해에 가장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의사에게 수여하는 Roger A. Mann 상을 받게 되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수술이 법적으로 급여화되었고, 전국적으로 폭풍적으로 이 방법을 이용한 수술이 늘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여러 다른 의사분들에 의해 다양한 변형적 수술법들이 나오게 되었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이 수술의 가장 특이한 특징 중에 하나는 기존에 피부절개술에 비해 절개가 상당히 작다. 본 저자의 경우는 3-4mm 가량의 구멍을 5개가량 뚫고 치료를 하여, 치료가 끝나고 나면, 수술한 것이라기보다는 작은 상처 나, 점으로 보이게 된다. 작은 구멍만을 이용한 발목의 관절경 수술은 적은 절개에 비해 관절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시술만 정확히 하게 되면 오히려 더 잘 보이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다.본 저자의 데이터에 의하면, 발목에 상처가 신경 쓰이시는 분들의 경우는 미용적으로 아주 좋고, 특히 스포츠 선수들의 경우는 일상으로의 복귀가 비교적 빠르기 때문에 좋은 수술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최근 들어 더 다양한 치료법들이 나오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검증되었거나 데이터가 확실한 치료법을 더 권하고,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좀 더 지켜본 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본 저자의 경우는 이러한 발목의 외측 측 부인대의 관절경 수술 외에서 내측 삼각 인대, 및 원위경비의개에 대해서도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현재 모든 병원에서 하고 있는 수술은 아니며, 본 저자 또한 모든 경우에서 시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관절경 수술이 아니라고 이상한 수술이라고 폄하하는 등의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현재까지 발목의 관절경 수술은 미용적으로도 확실히 좋지만, 단순히 미용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안정도 및 빠른 스포츠로의 복귀, 그리고 합병증의 감소 등에서 좋은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어, 향후 발목이 자주 아프거나 손상되신 분들의 경우 고려해 볼 수 있는 검증된 치료법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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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나오는 길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은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수분 섭취 감소가 가장 중요한 발병원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요로결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특히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실내 활동이 늘면서 운동량이 감소하고 수분 섭취량도 감소해 요로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겨울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추울수록 자주 찾게 되는 따뜻한 국물 요리에는 대개 요로결석을 유발하는 나트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대개 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나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를 동반하기도 한다 . 심한 경우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경과시에는 신장을 잃게 되므로 신속하게 치료받는게 중요하다.요로결석의 치료는 증상, 결석의 크기와 위치, 요폐나 요로 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여러가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70~80%)의 경우 자연적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커서 자연배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 경성 또는 연성요관내시경술, 복강경 수술 등의 방법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최근에는 직경 3미리 굵기의 가느다란 연성내시경을 요관에 삽입해 결석을 육안으로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잘게 부수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이 잘 깨어지지 않거나, 크기가 제법 큰(직경 2 cm 이상) 결석도 연성요관내시경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피부를 절개하지 않아도 되므로 통증과 혈뇨가 적어 수술 다음날 퇴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요관내시경술 후에는 흔히 요관 부목이라고 불리는 요관 스텐트(Double J stent)를 환자의 신장으로부터 방광에 거치하여 소변이 쉽게 배출되어 잘게 부숴진 결석이 밖으로 흘러 나가도록 도와준다. 부목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간혹 옆구리의 통증이나 발열 등이 발생하여 입원기간이 길어져 환자가 더 고생을 하는 수가 있다. 이렇게 삽입한 요관부목은 수술 후 남아 있는 결석의 양에 따라 2주~2개월 후에 외래에서 제거하게 된다.요관부목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바드코리아의 요관 스텐트 ‘인레이 옵티마(InLay Optima)’는 삽입과 제거가 타사 제품에 비해 매우 용이하며, 스텐트 외관에 박테리아, 칼슘 등의 이물질이 들러붙는 현상(encrustation)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좋아 많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애용하고 있다.최근에는 의료기술과 의료기기의 발전으로 통증에 대한 큰 염려 없이 요로결석 치료 및 관리가 가능하므로 요로결석으로 진단 받았다면 하루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 수술 후에는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혈뇨가 있을 때는 혈괴 덩어리가 요도를 막는 것을 방지하고 소변이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셔야 한다. 또한 요로결석은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므로 재발방지를 위해 평소에 물을 하루 2리터 이상 마시도록 해야 하고, 육류와 짠 음식을 피하고, 옆구리가 아프거나 혈뇨가 나타나면 즉시 내원하여 결석 재발을 확인한 후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칼럼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동환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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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하게 하기 위한 보건의료는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그 중 지난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의료오류가 어떻게 발생하며, 이로부터 환자의 위험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안전과학(safety science)에 대한 지식의 발전일 것이다. 현대의 환자안전을 위한 노력은 1999년 미국 의학원(Institute of Medicine)에서 발간한 보고서 ‘To Err is Human’에서 발표한 의료오류에 관한 자료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의료오류로 사망하는 미국인의 수가 4만4000명에서 9만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었는데 이는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훨씬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규제 강화, 의료장비전산시스템 등 첨단 기술 도입, 임상가이드라인 제공, 조직구조 개편 등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 왔으나 획기적으로 환자의 안전이 확보되지는 못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환자안전문화를 창조할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실수한 개인을 비난만 하는 문화에서 실수를 통해 위험을 예방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문화로 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문화란 여러 가지 구성요소가 어떤 특정한 체제의 구성원들에 의해 공유되고 전달됨으로써 학습된 행동 및 행동 결과의 통합된 형태로, 어떤 집단의 전부나 일부에 의해 공유된 것을 말한다.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예방 가능한 의료 오류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의 중요한 가치로 두는 즉, 환자안전문화가 구축된 의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의료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므로 개인의 실수에 대해 매우 엄격하며 전문가 집단의 자체 규율이 매우 강한 편에 속한다. 필자가 직접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의료 오류를 분석하고 그 근본원인을 개선하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순수하게 개인의 잘못만으로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의료가 제공되는 모든 과정은 복잡한 시스템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의 개선 없이는 의료인 개개인의 노력만으로는 안전한 의료 환경을 구축할 수 없다. 이 시스템에는 의료인 개인, 의료기관, 의료기기 및 제약 업체, 보건의료제도, 정부, 의료 소비자 등 모두가 포함된다. 우리나라도 국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6년에 환자안전법이 제정되었고, 이를 통해 국가환자안전위원회 설치, 환자안전사고의 자율 보고, 환자안전 전담인력 배치 및 환자안전위원회 설치 등 제도적인 장치의 마련이 시작되었다. 이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면면을 의료 소비자들과 함께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때이다. 2021년 7월에 발표된 OECD 보건의료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회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OECD 평균 6.8회)반면, 임상 의사와 간호사 수는 각각 인구 1000명당 2.5명과 7.9명으로 OECD 평균보다 적다. 이는 적은 의료인이 많은 수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3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우리나라 대형병원의 현실과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고 식사도 거르며 환자를 간호하고 있는 우리나라 간호의 현실을 보여준다. 이런 환경에서는 의료인 개개인이 아무리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의료오류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우리는 의료오류가 발생했을 때 개별 의료인이나 의료기관을 비난하고 처벌하는 접근법을 취해 왔으나 이러한 방법으로는 환자에게 안전을 보장하는 의료환경을 구축할 수 없다. 의료 환경 저변에 깔려있는 안전하지 못한 근원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찾아 정부, 의료기관, 의료인, 의료소비자가 모두 참여하여 하나씩 바로 잡아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있다. 안전을 담보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안전관리 비용이 지출될 수 밖에 없다. 나와 우리 가족의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 비용 지출에 대해서 의료 소비자들도 적극 동참하여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의료비 증가가 결코 단순 지출이 아닌 나와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는 비용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의 중요한 가치로 두는 환자안전문화 조성은 단순한 대국민 캠페인이나 행사로 조성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환자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가 수레의 양 바퀴처럼 굴러가야 진정한 환자안전문화가 조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오늘도 의료현장에서는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과 확진자 증가에 맞서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사명감으로 버티고 있는 많은 의료인이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환자안전문화가 조성된 환경에서 안전하고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생태계를 함께 가꾸어 나가길 희망한다. ─대한환자안전학회는 2012년에 시작한 환자안전연구회의 활동을 바탕으로 2015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 환자안전의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자안전에 대한 더 많은 정보와 학회 사업, 활동이 궁금하시다면 <대한환자안전학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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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늘고 있다. 지금처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계절에는 근육, 혈관이 수축되고 염증, 통증이 심해지면서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되는 환자의 발길이 이어진다. 퇴행성관절염이 말기에 다다르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뼈끼리 마찰하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말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요법도 들지 않기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택하는 이가 늘어난다. 인공관절 수술은 말 그대로 손상된 관절 대신 인공 삽입물을 넣는 수술이다. 50년 전 개발돼 이미 효과나 안정성은 입증된 치료법이다.문제는 '어떤 수술을 택하냐'이다. 앞서 말했듯, 인공관절 수술은 효과나 안정성 면에서는 이미 입증됐지만, 어떤 수술을 택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거나 수술 후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수술, 로봇을 이용한 수술, PSI(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이용한 수술 등이 등장했다. 이 3가지 수술법은 결국 CT, MRI 등 개인의 해부학적인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해서 수술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먼저 내비게이션 수술의 경우 3차원 위치 센서를 부착해 관절의 절삭위치를 파악하는 수술법이다.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이상적인 수술각도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고식적인 수술보다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지만 센서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골절이나 염증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경우 로봇이 관절을 절삭하기 때문에 실수 및 오차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로봇을 다루는 의료진의 테크닉에 따라 수술 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 기존 인공관절 수술보다 비용이 높다.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라는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를 사용한 수술은 비용적인 측면과 안정성 면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환자 개인 무릎 형태와 하지 정렬에 적합한 수술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PSI를 활용한 수술은 먼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MRI (자기공명영상)으로 무릎 형태를 확인한 후, 이를 별도의 프로그램에 등록해 무릎 모양을 구현하고 가상 수술을 통해 절삭 부위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무릎 모양에 맞는 PSI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다. 절삭 부위를 정확히 알 수 있고, 하지 정렬도 미리 계산됐기 때문에 수술 시간이 짧다. PSI를 이용한 3D 시뮬레이션 인공관절 수술은 지난 2010년 미국과 북유럽에서 먼저 개발돼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도입을 시도한 병원은 많았으나, 활성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기술적인 문제와 비용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한국에서 PSI를 제작하기 위해선 외국에 제작 의뢰를 해야 했고, 완성품이 국내로 배송되기까지는 최소 6~7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PSI 한쪽을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1천불에, MRI 등의 검사 비용은 따로 추가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연구한 끝에 외국에서 개발된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형태의 PSI가 개발됐다. 환자의 관절을 감싸는 굴곡형의 브릿지 구조를 추가해 하지 정렬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작 기간 역시 단축됐다. PSI를 이용한 수술은 입소문을 타고 많은 환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선제적으로 도입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결합해 더 높은 만족도를 도출하고 있다.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을 도입한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연구비, 제작비용 등을 병원에서 부담한다.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은 2010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해 국내에 최근 들어온 기술이다. 50년 전에 나온 자동차의 디자인이 현재 나온 자동차의 디자인과 다르듯, 환자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관절의 디자인을 세분화하며 발전시켰다. 무릎의 굴곡도, 회전 중심축, 내측과 외측의 차이, 두께와 크기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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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은 노화에 따른 것으로 주로 50~60대 여성들이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성 요실금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임신 출산 과정에서 생긴 근육 손상이라서, 산후 요실금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30대 여성들도 산후 요실금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나이인 것이다. 실제 아들 출산 후부터 재채기나 기침할 때, 뛰거나 움직일 때, 웃을 때처럼 배에 힘이 들어갈 때마다 소변이 새기 시작한 A씨는 많이 불편하지만, 노년 질환으로 알고 있던 요실금 치료를 지금 치료 받는 것이 더 좋은 것일지 고민 중이다. A씨 같은 고민을 하는 여성이라면, 미루지 말고 치료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여성 요실금은 노화에 따라 점차 심해지는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두면 요실금으로 인한 신체적·심리적상태가 갈수록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요실금 초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신체적으로는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 재발, 골반 속에서 보호되어야 할 자궁 등의 장기가 질 아래 쪽으로 쏟아지는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요실금으로 인한 심리적 악영향은 일상생활의 불편과도 직결된다. 소변이 새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화장실을 지나치게 자주 가야 하고, 이에 따라 장거리 이동이나 외출이 불편해져 활동반경이 좁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요실금 때문에 대인관계 악영향은 물론, 고립감 때문에 우울증이 심해질 수도 있다. 소변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매운 음식, 카페인 음료처럼 자극적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복부 비만 개선 및 꾸준한 케겔운동으로 골반근육을 강화해주면 어느 정도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다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요실금 TOT 같은 선제적 시술이나 이쁜이수술로 불리는 질축소성형 같은 여성성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질축소성형은 요실금 개선 외에도 성생활 만족도 향상 등 다방면의 치료 효과를 위한 수술이므로, 본인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치료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골반근육 및 회음부는 신경이 많이 지나가서 통증에 예민한 부위이고 흉터도 생기기 쉽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민감한 부위의 재수술을 예방하려면, 집도의사의 수술 경력과 수술 방법에 대해서도 충분한 상담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추워지면서 소변 양이 늘어나는 겨울은 요실금 증상을 겪는 여성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계절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불편한 증상은 참지만 말고, 적극적인 치료 노력을 시작해보자.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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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적으로 9억7000만명 이상이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는 세계인 10명 중 1명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로, 정신건강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과제이자 현대사회의 주요 문제임을 시사하고 있다.2021년 유엔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덴마크는 2위에 선정되었다. 하지만 한국 인구의 10분의 1 정도인 580만명 덴마크인 약 8%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주치와의 면담 중 25%가량이 정신질환 관련 문제로 인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한국은 수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편으로, 한국 사회 또한 정신건강 관리가 큰 과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양국이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 정신질환 관리 및 치료에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양국 정부는 국민의 정신건강 증진, 스티그마(사회적 낙인) 불식 및 정신질환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정신건강 대응에 있어 당사자 개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가족과 근로 환경 등 주변 요소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응이 더욱더 효율적임을 확인한 바 있다.한국 정부는 다음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시행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7월부터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디지털 치료 플랫폼 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회는 2016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살률 감축을 위한 자살예방포럼을 설립했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실시하여 자살 고위험군의 체계적 관리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시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심사평가원은 새로운 복지부 사업들에 대한 평가, 사례관리계획수립, 응급관찰, 의뢰 등의 수가를 개발하여 보상하도록 복지부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 여성가족부는 2012년에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를 설립하여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덴마크 정부는 다음과 같이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 ‘원 오브 어스(One of Us)’와 같은 환자 단체 및 옹호 그룹들의 캠페인, 그리고 세계 정신건강의 날과 같은 기념일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 개선 및 정신건강에 대한 대중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둘째, 덴마크는 "마인드 마이 마인드(Mind My Mind)"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6세에서 16세 사이의 젊은 층에게 심리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아동 및 청소년기에 나타나고, 조기 치료와 관리는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셋째, 덴마크는 2007년 전국적으로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했고, 이는 자해와 자살률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 세계를 통틀어 평균적으로 40초마다 1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지만,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안 좋은 상황이더라도 긍정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또한 예외가 아니다. 신속하게 새로운 치료법과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는 적극적으로 정보와 모범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정신과를 포함하여 의료기관 방문이 불편했던 이들은 화상 진료와 같은 원격 솔루션 활용이 증가하여 치료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또한, 일상 속 정신건강 관리와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정신질환의 예방, 조기 발견과 중재, 그리고 치료는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 강조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한국과 덴마크의 주요 이해당사자들의 협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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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체중을 온전히 지탱하는 무릎은 평소 체중의 3배 정도의 하중을 견딘다. 달리기 등 운동을 하면 그 하중은 크게 상승한다. 만약 운동 중 ‘뚝’ 하는 소리가 나며 통증이 발생하면 ‘반월상 연골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파열은 러닝, 등산 등 운동을 즐기는 이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 중 하나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 사이, 무릎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자리하고 있다. 반월상 연골판은 평소 무릎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 등을 하는데, 무리한 운동 등에 의해 충격을 받으면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꼽을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심한 통증이 발생함과 동시에 부종, 압통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질환을 방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파열을 방치하면 안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자연적으로 낫기가 어렵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월상 연골파열의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 초반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시행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손상 정도가 미비한 경우 보존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반월상 연골판 절제술,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관절내시경은 지금 4mm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손상 부위에 넣어 육안으로 직접 환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절 내부를 초소형 카메라를 통해 들여다보기 때문에 연골이나 연골판의 손상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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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모(47)씨는 겨울에도 골프장을 자주 찾는 골프 마니아다. 쌀쌀한 날씨와 적당한 햇빛이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이어서 여러 모임에 참여해 골프를 치던 그는 최근 건강검진 차 안과 진료를 받았다가 각막 화상 위험의 경고를 받고,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는 권고를 들었다. 최씨처럼 오히려 추운 겨울에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겨울철 자외선 차단을 간과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은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낮아도 자외선 양은 많은 계절이지만, 햇빛이 쨍쨍 내리쬐지 않는 계절의 특성상 자외선이 강하지 않다고 오해하기 십상이다. 실제로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자외선이 가장 많은 건 6~7월, 자외선이 가장 적은 건 12월이다. 그러나 겨울은 하얀 눈길과 빙판에 닿아 약 80%가량의 자외선이 반사돼 각막에 자극을 준다. 더욱이 태양 고도가 낮아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 양도 늘어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자외선 차단이라고 하면 보통 피부를 떠올리기 쉽지만, 피부만큼이나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할 부위가 바로 눈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씨처럼 겨울골프를 즐기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자외선 패치를 붙이고, 챙이 긴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시력이 저하되거나 눈의 피로가 높아지며, 각막 손상이나 염증은 물론 백내장까지 유발될 수 있다. 겨울철 대표적인 각막질환으론 설맹이 있다.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으로 각막이 손상되는 이 질환은 각막 손상으로 눈이 시큰거리거나 충혈되고, 눈의 피로감을 느끼고, 시력 감소 등이 나타난다. 또한 자외선은 백내장의 위험을 높인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고 딱딱하게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흐려보이거나 물체가 겹쳐보이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대개 노화로 인해 50~60대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자외선 노출량이 많아지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수정체의 노화가 촉진되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30~40대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외선 차단을 위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400 이상인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온도를 18~20도, 실내습도를 40~60%로 적당히 유지하고, 루테인이나 오메가3, 비타민 등 눈에 좋은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증상이 계속 된다면 임의로 안약을 눈에 넣기보다는 안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해주는 것만으로 눈 건강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눈은 다른 신체부위보다 예민해 자극에 의한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나 눈에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안과에서 정확한 눈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최용민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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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을 위한 근력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운동 영상 콘텐츠들이 동영상 플랫폼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유명 연예인들부터 헬스트레이너들이 올린 운동 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초보자들, 일명 ‘헬린이(헬스+어린이)’들이 늘고 있는데, 문제는 운동에 대한 충분한 이해나 준비운동 없이 무작정 따라하면 부상 위험이 높다. 특히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장 넓은 운동범위를 가지고 있어 자칫 잘못된 방식으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나 인대, 힘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무리한 어깨 운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총 4개의 힘줄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부드럽게 움직이고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 파열 질환은 과도한 어깨 운동이나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에 염증이 발생하고 파열돼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대게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엔 운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발생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전체가 아닌 특정 부위와 자세에서 통증이 나타나는데,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깨가 뻣뻣하고 어깨 바깥쪽까지 통증이 느껴진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360도 회전할 때 통증이 나타난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릴 수는 있지만 유지하기 힘들다. ▲뒷짐 지는 자세가 어렵고 통증이 발생한다. ▲밤에 어깨통증이 심해진다.한 번 파열된 회전근개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 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파열 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전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받았음에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파열 정도가 심할 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힘줄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완전 파열인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이 더디거나 다시 파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질환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회전근개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굳어 있는 관절, 근육, 인대 등을 풀어줘야 한다. 무거운 기구를 이용해 어깨 운동을 한다면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가벼운 기구부터 시작해 점차 무게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이때 팔을 90도 이상 든 상태에서 무거운 기구를 들어 올리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 경험이 있는 환자의 경우 팔꿈치를 몸에 부착한 상태에서 밴드를 사용해 운동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