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30~40대 조기 요실금, 케겔운동만으로 개선 가능할까?

본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더 효과적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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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

30대 중반 이후 초산 또는 늦둥이 출산을 경험한 30대 후반~40대 초반 연령대에서 요실금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고 있다. 요실금은 중장년층 여성들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른 30~40대부터 내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불편함에 앞서 인정하기조차 쉽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보고 있다. 개인차는 있지만 늦은 나이에 출산은 질 근육 및 골반 근육의 회복이 쉽지 않아서 요실금 등의 후유증이 많은 편이다.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된 요실금도 치료하지 않으면, 50대 이후부터는 요실금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이 커지므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요실금이 심한 노년 여성은 대인관계에 애로사항을 겪고, 행동반경도 좁아져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될 정도이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요실금 증상 완화를 해 보려면, 복부 비만 개선 및 이완된 골반근육과 질 근육 회복을 위한 케겔운동이 추천된다. 케겔운동은 복부나 엉덩이 같은 다른 부위는 움직이지 않고 숨을 마시고 내쉬는 호흡에 맞추어 골반근육만 움직여주는 운동이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편안한 자세로 골반 근육을 5초간 조인 후 10초간 이완하는 것이 한 세트이며, 매일 10세트씩 3개월 정도는 꾸준히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근육 이완이 심하거나 질 내부 돌기가 소실되어 케겔운동만으로 교정되기 어려운 상태이거나, 단시간 내에 개선 효과를 얻고 싶다면 이쁜이수술로 알려진 질 축소성형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를 통해 요실금 증상의 개선, 질 근육 이완으로 인한 세균 역류로 발생하는 질염 예방 등 여성 건강 개선 및 성생활 향상 등 다방면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 축소수술은 점막을 정확하면서도 얇게 박리해서 복원하는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수술을 받아야 할 여성들의 입장에서는 수술 및 회복 통증이 심하면 어쩌나, 치료 효과가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수술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성성형 후기, 수술비용, 효과 등을 검색하더라도 충분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검색을 통해 혼자 결정내리기 쉽지 않다.

따라서 요실금 등 증상의 원인이 근육 이완이나 호르몬 영향 때문인지, 질 점막의 탄력 저하나 점막 돌기 소실인지 여러 차원에서 심층 진단할 수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경중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내 상태에 딱 맞는 수술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용이나 시술의 간편성만 믿고 충동적으로 수술 받았다가, 단순히 입구만 좁히거나 근육 복원 없이 점막만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통증 등의 부작용으로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출산 등으로 근육에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근육 복원술이 필요하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점막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돌기 복원술도 시행해야 수술 및 회복과정의 통증 걱정 없이 제대로 된 수술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 걱정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국소마취와 회음신경 차단으로 통증을 충분히 줄여주는 마취가 가능한지 알아보면 된다.

여성들에게는 수술 후 흉터 여부도 중요한 문제이다. 화상을 예방하는 콜드나이프와 지혈용 레이저를 병행하고 안면성형용 봉합사로 수술을 하면 흉터나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수술도 가능하므로, 상담 과정에서 이 부분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건강하고 활기찬 중년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려면, 젊을 때부터 성생활이나 정신건강도 포함된 다방면의 건강에 관심을 갖는 지혜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