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소음순 변형, 타고난 소음순 비대… 모두 교정 가능

소음순, 나이 들면서 점점 착색되고 비대해지기도 해​

의사 프로필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여성에게 성형수술은 보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받는 미용 목적이 대부분이지만, 기능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 시술 받는 경우도 있다. 소음순 성형 등의 여성 성형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렸을 때 뾰족한 곳에 찔렸거나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는 등의 부상으로 생긴 소음순 상처를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유착이 되거나 성장과 함께 흉터도 같이 커져 비대칭이 심해질 수 있다. 선천적 원인이나 외상으로 생기는 소음순 변형 외에 노화와 출산, 피부 탄력 저하 같은 원인으로 늘어져서 커지는 소음순 비대는 중년 여성으로 갈수록 흔한 편이다.

소음순 비대 및 비대칭은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당사자에게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소변이 한 쪽으로 흐르거나, 끼이거나 쏠릴 수 있어 옷을 마음대로 고를 수 없고, 위생이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성생활에도 심리적, 기능적으로 지장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음순 모양이나 크기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이 의외로 많다. 사우나, 온천, 수영장의 락커룸을 이용할 때도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고, 레깅스처럼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는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도 꺼리게 된다. 질염이 자주 재발하고 성생활에서 비대칭으로 인한 통증을 느끼는 등 다양한 불편과 함께 마음의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소음순 흉터나 비대칭은 수술적 치료로 교정이 가능하다. 모양에 불만이거나 비대칭이 심할 경우 양쪽 모양과 크기를 맞춰 세심하게 디자인하고 나머지 부분을 절제해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이다. 다만 흉터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라서 지혈을 돕는 수술용 레이저와 화상 흉터 예방용 콜드나이프, 안면 성형용 봉합사를 이용한 미세성형술로 수술 받고 싶다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수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밥이 녹으면서 생긴 흉터 때문에 수술 전보다 보기 흉해져 재수술받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교정수술 후에는 생리 기간에 패드와의 마찰로 생기던 통증과 부종이 줄어들고, 보정 속옷이나 레깅스처럼 몸에 붙는 바지 착용이나 등산 같은 운동도 통증과 끼는 불편 없이 가능해진다. 또한 소음순 주름 사이에 번식하던 균 때문에 자주 재발하던 외음질염도 예방할 수 있어, 냄새나 분비물 등의 불편이 줄고 위생과 건강상의 만족이 올라가는 부수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소음순 성형 수술을 마음먹을 만큼 평소 불편이나 마음고생이 심했다면, 최저비용 검색이나 충동적인 결정보다는 직접 집도할 의료진과 수술 방법과 수술 후 예상 결과 등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