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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노화, 당뇨병 예방의 핵심이라고 알려진 잡곡밥. 2024년 7월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발표한 성인 1132명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4%가 잡곡밥을 주로 먹는다. 하지만 좋다고 아무 잡곡이나 무작정 섞어 먹으면 오히려 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어떻게 먹어야 좋은지 알아보자. ◇잡곡밥 먹을 때 ‘이것들’ 주의하자▶찹쌀은 적당히=일산차병원 한방내과 이지영 교수는 “찹쌀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며 “찹쌀이 찰기를 띠는 이유가 전분 비율이 높아서”라고 말했다. 찹쌀은 혈당 지수가 높은 편에 속한다. 혈당 지수란 식품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혈당치 상승률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은 포도당 100g을 섭취했을 때 혈당 상승 속도를 100으로 두고, 각 음식 100g을 섭취했을 때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100의 값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찹쌀은 혈당 지수 86에 속한다. ▶다섯 종류 이하로=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을 넣어 조리하는 게 가장 좋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실제 한국우석대 연구팀이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의 혼합 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5곡의 단백질,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가 가장 우수했다.백미를 과도하게 줄이지 않는 것도 좋다. 잡곡과 흰쌀의 비율은 4대 6~3대 7 정도면 적당하다. 만약 잡곡밥을 섭취한 후 아이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섭취를 중단하고 다른 곡식으로 대체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잡곡밥이 소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밥에 ‘이것들’ 섞어보자▶현미·보리·귀리=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현미, 보리, 귀리는 흰쌀보다 혈당 올리는 속도가 느리고 섬유질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현미와 보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억제한다. 질병관리청은 식이섬유는 식사 때 열량 1000kcal 당 15g 이상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 열 가지 중 유일한 곡물인 귀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베타글루칸을 하루 30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귀리는 식후 혈당을 잡는 데에도 탁월하다. 당류의 소화와 흡수를 늦추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콩=잡곡밥에 서리태나 검은콩을 함께 넣으면 효과가 좋다. 이지영 교수는 “콩은 영양학적으로 체내에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어 좋다”며 “혈당 지수가 낮은 음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들수록 항산화 물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콩은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리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검은콩은 혈당 지수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한다. 또, 고단백·고섬유질로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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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으로 이어져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절단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올루비이 지보우(57)는 2023년 7월, 여름을 맞아 직접 발을 관리하기 위해 욕조에서 셀프 족욕을 했다. 족욕 중 뜨거운 물에 발을 데었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나중에야 발이 화상을 입어 심한 물집이 생긴 걸 알아차렸다. 그는 병원에 가는 대신 상처 부위에 데톨 세정제를 반복적으로 바르며 자가 치료를 시도했다. 하지만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고, 피부가 벗겨지고 검게 괴사하기 시작했다. 며칠 뒤 지보우의 상태를 본 직장 상사는 즉시 응급실로 가라고 권유했다.응급실을 찾은 지보우는 패혈증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패혈증은 감염이 전신으로 퍼지는 위험한 병이다. 지보우는 바로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감염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었다. 결국 의료진은 괴사한 발이 있는 왼쪽 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결정했다. 주목할 점은 지보우는 이때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는 것이다. 당뇨병이 있으면 감각이 둔해지면서 화상 등의 손상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다. 지보우는 다리 절단 후 두 달 동안 병원에 머물며 재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족을 착용하며 걷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지보우가 진단받은 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가는 병이다. 국내에서도 2024년 기준 제2형 당뇨병 환자가 360만2443명에 육박한다. 당뇨병에 의해 감각이 떨어지는 것을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라 한다. 당뇨병 환자 절반이 겪는 합병증이다. 고혈당으로 인한 말초신경섬유 손상으로 인해 발병하며, 무감각, 따끔거림, 감각 신경 장애,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성 족부 궤양, 하지 절단, 심혈관 자율신경병증, 성기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지보우의 경우처럼 자신이 당뇨병성 신경병증을 겪고 있는지 모르고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환자가 상당히 많다. 가벼운 증상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무시하고 넘어가기 쉽기 때문이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증상이 초기에는 거의 없거나 모호하고, 감각이 점점 둔해지면서 통증 자체를 잘 모를 수 있다"며 "또한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하지 않아 당뇨병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그에 따른 신경 손상도 당연히 인식하지 못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보우가 걸린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감염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호흡 가속, 정신 혼미, 저체온 또는 고열, 피부 청색증 등으로 감기나 독감 증상과 비슷해 대응이 늦어지기 쉽다. 패혈증은 그 원인이 되는 감염을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환자들은 혈액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감염 부위가 확인되면 항생제를 사용해서 치료한다. 패혈증은 초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수일 내에 조직 및 장기가 손상되고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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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를 손질하던 중 집게발에 찔려 상처를 입은 후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고 패혈성 쇼크로 사망한 남성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중국 매체 더페이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70대 남성은 게를 손질하던 중 집게발에 왼손을 찔리는 상처를 입었다. 남성은 상처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해 단순히 반창고만 붙이고 넘어갔다. 하지만 상처를 입은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상황이 악화했다. 남성의 왼팔 전체가 붉게 부어오르고, 상처에서 고름이 나고 열이 발생했다. 가족들은 그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남성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진단받았다. 입원 후 단 한 시간 만에 남성의 상태는 더욱 심각해졌다. 피부가 점점 검게 변하고 고름이 흘러나오는 괴사성 근막염이 진행됐다. 이에 더해 상처가 생긴 지 하루 만에 ‘패혈성 쇼크’ 상태에 빠졌다. 패혈성 쇼크는 패혈증으로 인해 혈압이 위험할 정도로 낮아져서 주요 장기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상태다.의료진은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과 왼팔 절단을 시도했으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남성은 상처를 입은 지 9일 만에 사망했다. 지난 5월 10일 국내에서도 충남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환자가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이 환자 역시 70대로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5월 1일부터 설사, 복통, 소화불량, 다리 부위 부종 등의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다가 10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지만 다행히 사망으로 이어진 않았다. 비브리오패혈증이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에 감염됐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은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패혈증을 유발한다. 다양한 피부 병변과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하지 통증이 동반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의한 사망률은 50%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급성 질환이다.비브리오패혈증은 문진을 통해 일주일 이내의 어패류 생식 유무, 해수와의 접촉 여부, 어패류 손질 중 손상 여부 등이 있는지 확인한다. 임상 증상과 함께 몸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이 확인되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을 내린다. 치료를 위해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세팔로스포린 등과 같이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에 반응하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피부 병변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피부 절개, 배농(고름을 제거하는 행위)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반드시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보관하고, 85도 이상에서 가열처리하기, 어패류 조리할 때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기, 어패류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하기 같은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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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연구진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색상, ‘올로(Olo)’를 발견했다. 이 색은 기존의 디스플레이, 페인트, 직물 등으로는 구현할 수 없으며, 오직 특수한 레이저 자극을 통해서만 인식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오즈 시스템’이라는 신개념 레이저 망막 자극 장치를 활용해 뇌의 시각 해석 신호를 속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연구를 이끈 렌 응 교수에 따르면, 올로는 인간 망막에 존재하는 원뿔세포 중 M형 세포만을 자극했을 때만 감지되는 색상이다. 렌 응 교수는 "M형 세포만을 활성화하는 빛이 처음 발견됐다"고 말했다.연구진은 이 색을 '공작의 깃털보다도 선명하고 강렬한 청록색'에 비유하며, 인간의 기존 색 지각 한계를 넘는 새로운 영역의 감각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또한, 이 기술은 색맹인의 색각을 일시적으로 회복시키는 데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로 발전할 수 있다고 기대를 모은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색맹이나 시각 장애, 망막 질환 등을 앓는 환자의 색각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 과학 저널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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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은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그런데 피부 노화가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와 뇌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제3의 뇌… 면역기능까지 연결돼피부는 ‘제3의 뇌’로 불릴 정도로, 생각보다 더 고차원적인 보호막이다. 다른 장기와 달리 뇌세포가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뇌유래신경영양인자까지도 생성한다. 피부는 수정란에서 처음 만들어질 때 뇌와 같은 외배엽 세포로부터 유래하기 때문이다.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김희진 교수는 “피부는 단순한 외부 장기가 아니라, 뇌와 정서, 면역 기능까지 연결된 중요한 통합기관이다”며 “햇살에 들어있는 자외선, 직사광선등은 몸의 1차 장벽인 피부를 통해 뇌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노화된 세포가 인지기능 저하시켜 건조하고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인지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피부는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지질을 더 합성하려고 한다. 이때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세포가 만들어진다.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노인은 혈중 내 염증 물질 농도가 높았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속도도 매우 빨랐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 결과가 있다. 김희진 교수는 “노화된 세포가 축적되면 각질층 형성이 잘 안돼 더 많은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을 만들어낸다”며 “이 물질이 혈액을 타고 뇌로 이동해 가벼운 염증 반응을 유발해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자외선 노출은 신경 발생과 시냅스 활성을 악화시키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서울대병원 피부과 연구 결과도 있다. ◇40대 이후로 피부 보습 철저히 신경 써야 피부 건강과 인지기능을 위해서는 보습제를 잘 챙겨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피부로 수분을 끌어당기는 보습제와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제품을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보습제 성분으로는 히알루론산, 수분을 가두는 성분으로는 바세린, 라놀린 등의 성분이 있다. 씻고 난 뒤 피부에 물기가 어느 정도 남은 상태에서 보습제와 피부 장벽을 형성하는 제품을 순서대로 바르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라는 것도 효과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 이후에는 피부 보습을 ‘미용’이 아닌 ‘뇌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김희진 교수는 “40대 이후로 피지 분비량이 감소하고 표피의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돼 피부 장벽 기능이 약화된다”며 “하루 두 번 이상의 충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 루틴으로 피부 장벽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 건강에는 수분 섭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량이 줄고, 피부를 비롯한 몸 곳곳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다. 그럼 피부 보호 장벽인 지질층이 잘 유지되지 않아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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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문화 확산과 코로나19 이후 회식·외식 문화 감소로 국내 전반적인 술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젊은 세대 중심으로 소주 등 주류 소비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노인층 알코올 의존증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젊은 세대가 음주를 자제하는 반면, 고령층 알코올 의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말했다.다사랑중앙병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집계된 입원환자 3761명 중 60대의 입원은 974건으로 전체의 25%를 넘어섰다. 입원환자 네 명 중 한 명이 60대라는 것을 의미하며, 고령층의 음주 문제가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전용준 원장은 "고령층 만성 음주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알코올 의존증이 주로 20대에 시작되지만, 본인이 중독임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가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알코올 의존증은 젊은 연령에 시작됐지만, 치료는 50~60대에 이르러서야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전용준 원장은 "문제를 자각했을 땐 이미 치료 적기를 놓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순간적으로 시원하지만, 오히려 체온 높아져 여름은 알코올 의존 위험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계절이기도 하다. 무더위 속에서 외부 활동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 배출이 늘어나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빨라지는데, 이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몸에 더욱 빠르게 흡수돼 취기가 빨리 오르고, 체온은 더 올라가 더위에 더 취약해진다. 60대 이상 남성 상당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음주는 혈압을 급격히 올리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며, 약물 효과를 떨어뜨린다.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음주가 반복되면 지방간에서 간염, 더 나아가 간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땀과 알코올의 이뇨작용이 겹쳐 탈수, 위장관 출혈, 급성 췌장염, 열사병, 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실제로도 60대 남성의 경우, 더위를 핑계 삼아 음주를 반복하다 급성 간손상,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적지 않다.전용준 원장은 "술을 마시면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이는 착각이며 오히려 알코올은 체온을 높이고 혈관을 확장 시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며 "무더위 속 잠을 이루기 위한 음주, 해장을 명분으로 한 아침 술 등은 알코올 의존증 전조증상일 수 있으며 이러한 습관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최대한 안 마시려 노력, 어려우면 치료 필수 자신이 알코올 의존증인 것으로 의심될 때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술을 안 마시려고 노력해야 한다. '나에게 쾌락을 주는 것은 여행, 음식, 서핑 등 수만 가지 방법이 있고, 무엇이든 해도 된다. 단지, 술만 끊으면 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라고 되물어보자. 그럼에도 스스로 통제가 안 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 방법은 크게 정신 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정신 치료 방법에는 술을 끊고 싶게 하는 동기유발 치료, 상담 등이 포함된다. 약물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약이 쓰인다. 날트렉손(Naltrexone),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다. 날트렉손은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해 술을 마셔도 기존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아캄프로세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술에 대한 갈망감, 불안감 등을 줄여준다. 약 처방 등을 받아도 제대로 복용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입원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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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돼지고기가 불법 도축돼 시장과 식당에 대량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하노이 경찰은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를 받는 네 명을 긴급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직은 심야에 몰래 운영되는 불법 도축장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 돼지고기를 유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시민 제보를 토대로 하노이에 있는 세 개 마을과 풍쿵 시장을 조사해, 감시 인력을 배치하며 단속을 피했던 불법 도축장을 적발했다. 합동 단속반은 지난 1일 한 마을에서 도축장 급습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증상을 보인 돼지 45마리와 도축된 고기 1050㎏, 내장 450㎏ 등 총 4.3톤에 달하는 고기를 압수했다. 해당 물량은 약 3억2000만동(한화 약 1800만원)으로 추정된다.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부터 병든 돼지를 중개인을 통해 1㎏당 3만5000~4만동에 사들인 뒤 자택에서 무허가 도축을 진행하고, 시장과 식당에 하루 평균 50마리씩 공급해왔다. 도축한 고기는 1㎏당 5만5000~6만동에 판매됐으며, 이로 인해 월평균 약 7000만~8000만동(한화 약 4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풍쿵 시장에서도 검역을 거치지 않은 돼지고기 약 1톤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들은 병든 돼지나 폐사한 돼지를 1㎏당 2만동에 사들인 뒤 자택에서 해체해 4만동에 다른 판매상에게 넘기거나, 일부는 식당에 최대 7만동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베트남 당국이 압수한 돼지고기를 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 간 전염력이 매우 높고, 감염된 돼지는 대부분 폐사에 이르는 치사율 100%의 가축 전염병이다. 감염된 고기는 반드시 폐기해야 하며, 식용이나 유통은 방역과 식품안전 차원에서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하노이 경찰은 “공중보건을 명백히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통 경로 전체를 추적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수의검역 도장(공식 검역 통과 표시)이 찍힌 고기만 구입하고, 불법 도축이나 의심스러운 식자재 유통을 목격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다.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돼지고기나 가공품을 익혀 섭취할 경우 인체에 큰 위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질병은 돼지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병든 고기가 유통될 경우 국내 축산업 방역 체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19년 첫 발생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6월까지 총 3건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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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해지고,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증한다. 눈 입장에서 외부 자극이 많은 시기다. 실외에서 선글라스를 쓰는 것만으로 눈에 가해지는 자극의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아울러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수영 시에도 눈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선글라스, 실내서 쓰면 눈 피로감 높여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정준규 교수는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군날개와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특히 각막은 외부에 노출된 조직으로,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화상(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키장에서 발생하는 ‘설맹(雪盲)’도 같은 원리의 각막 화상이다. 눈이 따갑고 충혈되며 이물감과 눈물이 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자외선은 여름철 휴가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자외선 차단율이 99%인 ‘UV400’ 등급 여부를 확인하고, KC 인증 등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선택해야 한다. UV 차단 기능이 없으면 오히려 어두운 시야에 동공이 커져 자외선 노출량이 증가할 수 있다.선글라스는 실내에서는 벗는 게 좋다.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우리 눈은 색과 거리 구별에 어려워지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활동을 지속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눈이 부시지 않아 편하다고 생각하지만, 눈은 더 빨리 피로해질 수 있다.◇수영장 바이러스 주의… 콘택트렌즈 피해야자외선 외에 수영장 염소나 바닷물 속 염분 역시 여름철, 눈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또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 전염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눈병)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땐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물놀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는 수분을 흡수해 세균과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특히 가시아메바는 심각한 수준의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로, 수돗물·호수·해변 등의 환경에 존재한다. 정준규 교수는 “가시아메바 각막염을 예방하려면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말고, 콘택트렌즈를 수돗물로 세척하는 일도 절대 피해야 한다”라며 “수영 후에는 렌즈를 제거하거나 1회용 렌즈 착용 후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아이들은 손 위생 관리가 미흡하거나 눈을 자주 만지는 행동 특성으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다면 충분한 치료를 받아 아이들이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수영장 이용 시 아동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준규 교수는 “여름철은 눈이 외부 환경 변화에 직접 노출되는 시기인 만큼, 자외선 차단과 위생 관리만으로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며 “눈에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지속되면 자가 진단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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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면 부종을 완화할 수 있다. 무릎을 90도로 굽힌 상태에서 다리를 의자 안쪽으로 넣고, 발가락만 바닥에 닿게 한 뒤 종아리를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어보자. 이 동작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내는지 알아봤다.◇정맥 순환 촉진해 다리 부종 완화… 대사 개선에도 효과다리 떨기 운동은 정맥 순환을 촉진해 다리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움직임이다. 일산차병원 순환기내과 박재홍 교수는 “움직임은 미약하지만, 종아리 깊숙한 곳의 정맥을 자극해 혈액을 심장 쪽으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정맥에 혈액이 고이지 않게 돼, 다리 부종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장시간 앉아 있는 것보다 다리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대사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다리 근육을 미세하게 움직이면 기초대사량이 유지되고, 혈류가 원활해져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한 상태)을 줄이는 데 일정한 효과가 있다”며 “이로 인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대사 건강을 관리하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혈전증·신경 질환자는 피해야”다만 모든 사람에게 다리 떨기 운동이 적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심부정맥혈전증(다리 깊숙한 정맥에 생긴 혈전)이 있는 경우, 다리를 흔드는 움직임이 혈전을 자극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박 교수는 “급성기(증상이 발생한 직후의 불안정한 시기)에는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혈전이 떨어져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드시 전문의 지시에 따라 탄력 스타킹 착용, 항응고제 복용 등과 함께 재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하지불안증후군(다리에 불쾌감이 느껴져 자꾸 움직이고 싶어지는 신경 질환)이 있는 사람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이 질환은 다리를 움직이는 자체가 불편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자극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며 “이럴 경우에는 오히려 운동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다리 떨기 운동이 혈압을 낮춘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 효과는 뚜렷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다리를 움직이면 혈관을 확장하는 산화질소가 소량 분비될 수 있지만, 이는 몸의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일 뿐”이라며 “고혈압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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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희라(55)가 최근 남편 최수종(62)이 겪고 있는 갱년기 증상을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에서 개그맨 황제성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최수종과 하희라에게 “두 분을 향한 음모론이 많다”며 “평소 자주 싸울 거라고, 음모론이다”고 말했다. 이에 하희라는 “남편(최수종)이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평상시 똑같이 했던 말에도 쉽게 섭섭해한다”며 “그런데 금방 풀려서 5분에서 10분이면 회복한다”고 말했다.최수종은 “무슨 소리냐”며 발끈했지만,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아내가) 사랑스럽기 때문에 금방 풀린다”고 말했다. 최수종처럼 나이가 들면서 예전과 달리 부쩍 예민해졌다면, 남성도갱년기를 의심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아무리 사이가 좋은 잉꼬부부라 해도 다툼이 잦아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바로 남편의 갱년기가 그 원인 중 하나”라며 “아내가 남편의 갱년기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오해가 생기거나 불신이 커져 오랜 시간 벽을 쌓고 지내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이 갱년기가 되면 같은 말이어도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서운함을 느낄 수 있다”며 “갱년기 증상은 급격히 오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갱년기를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남성의 갱년기 증상으로는 감정의 변화, 짜증, 피로감, 수면 장애, 성욕 감소 등이 있다.남성 갱년기 증상의 가장 큰 원인은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자연적인 감소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비만, 만성 질환 등도 갱년기 증상의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수면 패턴은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도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무엇을 실천해야 할까. 이영진 원장은 “고지방식과 과식을 피하고,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E가 풍부한 등푸른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게 좋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이 원장은 “1주일에 3회 이상 등산이나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며 “타인과의 대화에 신경질적인 반응이 지속되면 평상시 명상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 이 원장은 “남성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으로 치료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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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땐 입이 즐거웠지만 먹고 나면 죄책감이 드는 음식들이 있다. 짜장면, 마라탕 등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이 특히 그렇다. 이런 음식들은 혈당을 급상승시킬 위험이 있고, 고칼로리 고지방 고탄수화물 식품이어서 건강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죄책감을 그나마 덜어주는 운동을 알아두고, 생각 날 때마다 실천해보자.대구대 체육학과 최문영 교수는"혈당 낮추는 식후 근력운동으로 총 네 가지 동작을 추천한다"며 데드버그, 버드독, 힙브릿지, 스쿼트를 꼽았다. 이 운동들은 한 자리에서 짧은 시간 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먼저 데드버그다. 바닥에 편하게 누운 뒤 앞으로 팔을 쭉 뻗는다. 벌레가 죽은 것처럼 굽힌 다리를 들어올린다. 허리가 바닥에서 뜨지 않게 배에 힘을 주고, 오른팔과 왼발을 서로 교차하면서 뻗어 5초간 유지한다. 반대쪽도 교차로 뻗는다.버드독은 무릎을 굽혀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왼발과 오른팔을 서로 교차해 앞뒤로 쭉 뻗어 5초간 균형을 유지하는 동작이다. 허리가 과도하게 젖혀지지 않도록 배와 엉덩이에 힘을 줘야 한다. 5초간 유지했다가 반대쪽도 실시하면 된다. 힙브릿지는 무릎을 굽히고 바닥에 등을 대고 편히 누운 자세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마치 다리를 만드는 것처럼 몸을 들어올리는데, 허리가 꺾이지 않게 해야 한다. 5초간 유지했다가 천천히 내려오고, 곧바로 다시 엉덩이를 들어올리기를 반복한다.스쿼트는 어깨선 만큼만 다리를 벌리고 손을 어깨에 교차해 엑스자로 얹는다. 팔이 가슴에 붙지 않게 한 뒤, 편하게 60~90도 사이로 앉듯이 엉덩이와 무릎을 굽혀 내려갔다가 5초간 유지한 뒤 올라오는 동작이다. 이때 무릎이 발보다 많이 튀어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최문영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이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근육이 당을 에너지로 소모하는 기관이라서,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근력운동은 당뇨병 환자에게 매우 중요하지만 유산소운동만큼 근력운동에 신경 쓰는 환자들은 많지 않다"며 "근육의 질이 좋을수록 포도당이 잘 소비되고 인슐린 효율성이 올라가므로 혈당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 동작들은 10~20회씩 하루 총 세 세트 실시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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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무더위와 갈증 등 다양한 요소로 혈당 조절이 어렵다. 규칙적인 수면, 균형잡힌 식습관 등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특히 중요한 때다. 여름철,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할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입맛 없다고 굶으면 안 돼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고온 탓에 입맛이 뚝 떨어지기 십상이다. 입맛이 없다고 끼니를 거르면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는 “식사를 거르면 다음 끼니에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된다”며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호르몬 주기 등 생체 리듬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혈당 관리에도 좋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라면 특히 아침 식사를 챙겨 먹어야 한다. 아침에는 수면으로 오랫동안 공복을 유지해 혈당이 낮은 상태인데, 이때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이 갑자기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간다. 밤새 간에서 만들어 낸 혈당과 뱃살에서 나오는 지방산으로 버틴 몸이 아침에 들어온 음식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침에는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음식을 적당히 먹어 공복 상태를 피하는 게 좋다.◇혈당 상승의 주범… 탄산음료와 과일여름은 시원한 탄산음료, 과당 함량이 높은 과일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에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음료수와 과일로 인한 혈당 증가도 문제지만, 이에 따른 소변량도 증가해 갈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준엽 교수는 “여름철에 갈증이 생긴다면 되도록 생수를 마시고, 탄산음료보다는 저당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과일은 하루 섭취량을 미리 정해두고, 식사 직후처럼 혈당이 급상승하는 시점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보다는 당분이 없는 오이, 토마토 등의 채소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혈당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몸에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우리 몸은 곳곳에 포도당을 더 많이 보낸다. 이로 인해 혈당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장기적이고 반복적이면 당뇨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는 혈당 조절을 방해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혈당이 더 증가해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 ◇양질의 숙면도 중요양질의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의 질과 양이 부족해지면,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저하돼 혈압이 오르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에 문제가 생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은 일반적으로 18~64세는 7~9시간, 65세 이상은 7~8시간 수면하기를 권장한다. 수면의 양을 적정하게 채우기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각에 잠들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갖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