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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한 번의 진료로 내 질병을 확인한다

    단 한 번의 진료로 내 질병을 확인한다

    의료계에 '원스톱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진료, 검사, 최종 진단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과 불안함, 여러 차례에 내야 하는 진료비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노력이다.이광우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첫 진료부터 최종 진단까지 3~4주간 4~5회 방문해야 하는 질병도 원스톱 서비스를 통하면 한두 번 진료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여의도성모병원은 갑상선결절, 유방결절, 당뇨합병증, 류마티스관절염 등 4개 질환에 대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해, 하루 휴가를 내기도 힘든 직장인들에게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대 직장인 박수진씨는 "샤워 중 우연히 가슴에 멍울이 만져져 유방암이 아닌가 큰 걱정을 했는데 여의도성모병원에서 3시간만에 암이 아니라고 나와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앞으로 흉통, 협심증, 고혈압과 같은 질환에 대해서도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갑상선결절=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갑상선결절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 갑상선 결절에 대한 진료와 검사, 결과 확인을 단 하루 병원 방문으로 해결해준다.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직접 진찰하고, 향후 치료계획을 알려줘 환자 만족도가 높다. 진료 당일 혈액 검사와 갑상선초음파 검사, 초음파 유도 세침 검사를 받고, 세침 검사로 불분명한 경우 갑상선 스캔이나 혈액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유방결절=외과에선는 매주 목요일 오후 '유방결절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 외과에서 먼저 진료를 받고, 종양이 만져지면 바로 미세침으로 조직을 떼어내는 세침 검사를 받는다. 이후 영상의학과에서 유방 촬영과 유방초음파 촬영을 하는데, 악성이 의심되면 조직검사를 진행한다. 촬영을 하는 동안 세포검사 검체를 병리과 교수가 직접 판독한다. 검사를 받은 당일 최종 진단과 향후 진료 계획까지 세운다. 단, 조직검사를 받은 경우는 1주일 뒤 결과가 나온다.◆당뇨합병증=내분비내과는 매주 수요일 및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에 '당뇨합병증 원스톱 서비스'를 한다. 환자는 혈액 및 소변 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당뇨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 녹내장, 망막증 등을 확인하기 위한 안과 검사도 진행된다. 검사가 끝나면 환자가 평소 당뇨관리를 적절하게 하는지 확인하고, 당뇨합병증의 예방 및 치료 계획에 대해 내분비내과 전문의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는다.◆류마티스관절염=류마티스내과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류마티스관절염 원스톱서비스'를 운영한다. 우선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은 후 질환이 의심되면 관절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방사선 노출 없이 다양한 각도에서 관절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당일 바로 류마티스관절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에게 앞으로의 치료 계획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다.
    우리병원소식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6
  • 위 절제 해도 정상 식사 가능한 '공장낭간치술'

    복강경을 통해 위를 절제한 후 소장에 절제된 위 크기만큼의 주머니를 만들어 위 기능을 하게 하는 '공장낭간치술'이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욱 여의도성모병원 복강경수술센터 교수팀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복강경 위 절제술 후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28명의 환자들을 4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암으로 위를 절제한 후 잘라낸 위 부위와 다른 소화기를 연결해 주는 수술법은, 남겨진 위와 십이지장을 직접 연결하거나 공장과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위를 잘라내기 때문에 위 용량이 적어져 식사 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급격히 장으로 쏟아져 내려가 구토, 설사, 경련, 발한 등의 '덤핑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또 십이지장을 지나지 않게 만드는 수술의 경우에는 지방, 칼슘, 카로틴, 철분 등의 흡수가 미미해져 영양불균형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수술을 받은 후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후유증을 대부분의 환자가 공통적으로 겪는다.그러나 김 교수팀은 소장 중에서 공장을 이용해 없어진 위와 같은 크기의 주머니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위의 음식물 저장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음식물이 정상적인 경로로 내려갈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미니 위주머니 수술'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 공장낭간치술을 받으면 기존 방식의 위암 수술 환자보다 식욕이나 체력 감퇴, 잦은 설사로 인한 영양불균형, 식후 속쓰림 등이 적다.위 내시경 검사에서도 암 수술 뒤 역류성 위염 및 식도염 발생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4년째에 수술 전 음식량의 79.7%를 섭취했지만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94.8%로 수술 전과 비슷한 음식량을 섭취했다. 체중도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환자는 수술 전 체중보다 평균 10.1%가 감소한 반면,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사람은 4.7%만 줄었다.김 교수는 "위암으로 위를 잘라낸 환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며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환자는 식사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감소 등의 문제가 적고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위암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5
  • 제왕절개 후 '브이백'으로 둘째 낳는 산모들 늘어

    과거에는 제왕절개 분만으로 첫 아이를 낳았으면 둘째는 무조건 제왕절개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이 충분히 가능해졌다.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브이백(VBAC)'이라고 하는데,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 있다.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가 브이백 시술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브이백 시술을 위해서는 숙련된 전문의와 마취의사, 수술팀이 항시 대기해야 한다. 자연분만이 순조롭지 않으면 즉시 제왕절개로 돌려서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 병원 산부인과의 경우 4명의 브이백팀이 분만실 내에서 항시 '비상 제왕절개'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0년 브이백 시술을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2000명 이상의 신생아를 브이백으로 받아냈다. 최근에는 매년 400명 이상의 제왕절개 경험 임신부가 브이백으로 둘째를 낳고 있다. 브이백 시술 성공률은 83.2%에 달한다.브이백 시술 여부는 의료진 상담과 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결정된다.일반적으로 임신 34주쯤 브이백에 필요한 첫 검사와 상담이 이뤄진다. 36주가 되면 응급 상황에 대비해 미리 수술 전 검사를 하고, 37~38주에 자궁의 수술부위 두께와 자궁경부 길이를 초음파로 검사한다. 이후 진통이 시작되면 분만장으로 입원해서 브이백으로 자연분만을 하게 된다.그러나 브이백 시술에도 제한점은 있다. 제왕절개 분만을 한 번만 했고, 수술 시 자궁절개가 가로로 이뤄졌으며, 이전에 자궁근종 등 자궁벽에 대한 수술을 한 적이 없어야 시술이 가능하다. 브이백 시술을 하는 산모 100명 중 1명에게 자궁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태아가 위험할 가능성도 1000명에 1명 꼴이다. 이는 산모가 첫 자연분만을 했을 때의 위험도와 유사한 수치다.이영 여의도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의 체중이 3kg 미만인 경우, 과거에 자연분만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 쌍둥이가 아닌 경우 등이 브이백 성공률이 높다"며 "한번 제왕절개를 경험했더라도 자기 힘으로 아기를 낳고 싶어하는 산모가 많아 브이백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3
  • 내·외과 협진 '비만수술'로 체중·혈당 동시에 개선

    몸무게 114kg, BMI(체질량지수) 40이 넘는 고도비만에 지난 2007년 당뇨병까지 얻게 된 이경호(33·가명) 씨. 지난해 인슐린 투여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비만수술의 일종인 루와이우회술을 받았다.수술 후 1년이 지난 요즘 이씨는 체중이 90kg으로 줄었으며, 인슐린이나 다른 약물 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김응국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비만외과 교수는 "고도비만은 대부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증, 지방간 등을 동반한다"며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나 30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환자는 비만수술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비만수술은 위밴드삽입술, 루와이우회술 등이 있는데 특히 고도비만과 당뇨병이 겹친 데는 루와이우회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루와이우회술은 위를 15~20ml 크기의 작은 달걀 정도로 조그맣게 만들어 나머지 위와 분리해 놓고 소장을 올려서 연결하는 수술이다. 위의 크기가 작아지면 음식을 먹고 싶어도 많이 못 먹고, 먹은 음식이 위와 십이지장을 우회하면서 소화액과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 칼로리 흡수량도 감소한다.김응국 교수는 "루와이우회술을 받으면 체중이 감량돼 인슐린이 온 몸을 원활히 순환하게 되는 동시에, 음식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호르몬이 증가해 인슐린 분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며 "실제 지난 200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루와이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고도비만과 당뇨병이 같이 있던 사람의 82%가 당뇨병약을 끊거나 복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도비만 수술은 지난 200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이 병원은 현재 연간 50건 이상의 비만수술을 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병원 중의 하나다.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내분비내과와 비만외과가 함께 '당뇨병-비만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 센터를 방문하면, 전문 의료진이 고도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수술법, 수술 후 관리, 영양요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 영양전문가, 수술경험자 등이 특강을 통해 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수술 후에는 전문간호사가 환자의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수술 후 성공적인 관리에 도움을 준다.김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비만수술센터는 국내 고도비만 수술을 선도해 온 외과와 비만수술 전후에 나타나는 당뇨병 고혈압 내분비기능이상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내과의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 환자에게 만족도 높은 결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체형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1
  • 직장인 만성피로 영양불균형이 원인

    직장인 만성피로 영양불균형이 원인

    직장인들이 흔히 호소하는 만성피로의 경우 잘 쉬고 잘 먹으면 회복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료진들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만성피로가 적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옥선명 여의도성모병원 만성피로·대사증후군 클리닉 교수(가정의학과)는 "만성피로는 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체내 자율신경 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 불균형이 지속돼 발생한다"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겠다며 과식해 살은 찌는데 정작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체내 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과 같은 대(大)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미량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다. 대영양소를 체내 에너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량 영양소가 필수적이다. 만성피로는 미량 영양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균형이 깨지면서 체내 필요한 에너지가 정상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옥선명 교수는 "대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사이의 불균형이 만성피로 뿐만 아니라 당뇨를 비롯해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만성피로·대사증후군 클리닉에서는 환자의 자율신경 기능과 영양 상태를 측정, 분석해 스트레스 이완요법과 개인별 맞춤 영양 프로그램 등 의학적 근거를 적용한 서비스로 만성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의학과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0
  • 허리통증, 자연친화적 '도수 치료'로 줄인다

    허리통증, 자연친화적 '도수 치료'로 줄인다

    5년전 허리 디스크로 수술을 받은 김성수(40)씨는 최근 요통이 재발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요통은 더 심해지고 다리에 쥐가 나면서 걷기조차 힘들어져 일상생활조차 불가능해졌다. 결국 여의도성모병원 척추교정 보완치료클리닉을 방문한 김씨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에게 도수 치료를 받고, 최근 통증이 완화돼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 김씨가 받은 도수 치료는 무엇일까?의사는 우선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는 신체 부위를 신경이나 근골격의 경로를 따라가면서 손가락으로 눌러 아픈 부위를 찾는다. 그 다음 병변이 의심되는 신경이나 근골격 조직을 손으로 직접 스트레칭하거나, 관절을 움직여 간접적으로 스트레칭하거나,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움직여 준다. 이와 같은 도수 치료를 하면 조직이 부드러워져 부종이 줄어들고 척추의 움직임이 원활해지며 척추 조직의 미세 혈류가 증가한다. 이 덕분에 통증 조절과 함께 자세까지 올바로 교정할 수 있다. 이 치료는 지난 1999년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여의도성모병원 척추교정 보완치료클리닉을 맡고 있는 주상연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술이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고려해 의사가 직접 손으로 치료하는 자연친화적 치료법이 도수 치료"라며 "수술을 할 수 없는 환자나 여러 치료를 받아도 만족할 만한 통증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06
  • '마음의 감기' 우울증… 치료제 임의로 끊으면 재발

    '마음의 감기' 우울증… 치료제 임의로 끊으면 재발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별칭만큼이나 흔한 질병이다.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직장인,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환율 등에 따라 실적이 급변하는 금융인 중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 자체에 대한 의지를 상실해 불면증, 불안증 등을 유발하며 악화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이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10명 중 1명이 자살을 시도한다.◆남성 10명, 여성 4명 중 한 명 우울증 경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49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한 명이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이다. 정신과 방문을 꺼려 진료받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4배에 이를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박원명 여의도성모병원 기분장애클리닉 교수(정신과)는 "평생 우울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이 남자는 10명에 한 명, 여자는 4명에 한 명으로 여러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우울증은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쉽게 좋아지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것이 문제이다. 우울증을 처음 겪은 4명 가운데 1명이 6개월 이내에 우울증이 재발한다. 2년 내에는 30~50%, 5년 내에 50~75%에서 우울증이 다시 나타난다.박원명 교수는 "우울증 환자를 20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평균적으로 5~6회 가량 재발했다"며 "우울증 자체가 재발하는 성질이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 우울증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항우울제 처방을 받은 환자 3명 중 한 명꼴로 1개월 이내에 스스로 약을 끊고, 입원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경험한 환자 가운데서도 5명 중 한 명은 퇴원 후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처음 발생하는 우울증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하지만 재발하는 우울증은 다수가 뇌 자체가 변화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처음 발생했을 때 초기 치료를 잘 받아야 뇌의 장기적인 변화를 막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박원명 교수는 "우울증이 재발할수록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더 심해진다"며 "우울증을 처음 경험했을 때 증상이 좋아진 이후 4~9개월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우울증 최고 명의 모인 여의도성모병원 기분장애클리닉자신의 감정이 비정상적으로 우울해진다는 것을 느꼈을 때 바로 진료받고 항우울제를 의사 권유대로 잘 복용하면 평생 1~2회 이상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20년에 5~6회 가량 재발하는 것에 비하면 재발율이 크게 낮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 중 다수가 3개월 이내에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 정신과에 가지 않고 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며 스스로 약 복용을 끊는다. 그러면 거의 재발한다. 박원명 교수는 "처음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증상이 좋아져 약을 끊고 싶다면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나서 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며 "항우울제는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 전기치료, 대인관계치료, 명상에 기반한 인지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지만,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잘 받는 사람은 역시 생각보다 많지 않다.여의도성모병원은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대표되는 '기분장애'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기분장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기분장애클리닉 정신과 교수진은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장인 박원명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명예회장 김광수 교수, 우울증임상연구센터 총괄센터장 전태연 교수 등 기분장애 분야의 국내 최고 명의다.
    정신과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02
  • 기미·주근깨, 무작정 IPL 시술받으면 '역효과'

    가을로 접어들면 여름동안 진해진 얼굴에 기미와 주근깨 등 잡티가 생겨 고민하는 여성이 많아진다. 이마와 뺨에 불규칙한 모양과 다양한 크기의 갈색 반점이 다닥다닥 생기면 외출도 꺼리게 된다. 중년 여성의 기미는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되거나 먹는 피임약을 장기 복용한 경우, 임신한 경우 악화되기 쉽다. 주근깨는 사춘기를 전후해 증가한다.여의도성모병원 피부건강클리닉 박현정 교수(피부과)는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 질환들은 치료 후 쉽게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데, 한 사람의 얼굴에 다양한 종류의 색소 질환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피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근깨를 없애기 위해 파장이 넓은 IPL 시술을 받으면 주근깨 치료는 잘 되더라도 피부에 있는 다른 색소세포가 자극받아 기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현정 교수는 "특히 육안으로 깊이를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잡티 초기에는 치료를 받기 전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정확한 치료법 선택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조직검사 후 정확한 상태를 파악해 치료하면 기미와 주근깨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의도 성모병원 피부건강클리닉에서는 대학병원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병리과와 협진으로 조직검사 후 정확한 진단을 내린 다음 기미와 주근깨를 치료한다. 기미와 주근깨 치료에는 화학적 박피술이나 레이저를 주로 이용한다.박 교수는 "레이저나 화학적 박피술 후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백관리를 함께 하며, 철저한 자외선 차단에 대한 교육을 한다"며 "피부건강클리닉에서는 다양한 레이저 시술과 박피술, 보톡스 및 필러 시술, 피부관리 프로그램 등으로 여드름, 기미, 미백, 주름, 노화관리 등 피부건강을 위한 효과적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8
  • 호텔급 발레파킹 서비스, 병원에서 받는다.

    호텔급 발레파킹 서비스, 병원에서 받는다.

    발레파킹 서비스를 호텔이나 백화점이 아닌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대리주차 서비스인 발레파킹은 호텔이나 백화점, 고급 음식점에서나 받을 수 있었다. 그나마 대부분 주차 대행료 등을 내야 한다. 하지만 여의도성모병원에 오는 모든 고객은 지난 5월부터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받고 있다.여의도성모병원의 발레파킹 서비스는 전문 대리주차 안내원이 병원을 찾은 이용객들에게 주차와 출차를 대신해주는 것이다. 평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시행한다. 승용차로 온 사람은 병원 본관 2층 정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주차 도우미에게 부탁하면 누구나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발레파킹 서비스가 여의도성모병원 고객에게 호응을 얻는 이유는 두 가지. 우선 몸이 아픈 환자가 타고 온 차량이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는 시간을 없애, 신속한 진료를 받게 된 점이다. 다음으로 차량이 몰려 혼잡했던 병원 입구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 이 병원 발레파킹 서비스를 이용한 직장인 박은정(35)씨는 "혼자 거동이 어려우신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찾은 터라 주차장까지 내려가 차를 댄 뒤에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올라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져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문정일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진정한 환우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 서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나가 최고의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7
  •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의료서비스

    지역사회를 위한, 특별한 의료서비스

    저마다 대형화 경쟁을 벌이는 종합병원들 사이에서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인 진료를 추구하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는 의료기관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주인공이다.◆1960년대부터 '국내 최초 시술' 잇따라여의도성모병원은 1936년 5월 서울 중구 저동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가톨릭병원이다. 1961년 명동으로 이전했다가 지난 1986년 여의도에 터를 잡았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국내 최초' 기록을 세워 왔다. 1966년 국내 최초로 각막이식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1967년 안은행을 처음으로 개설해 각막이식 분야를 선도했다. 또 1969년 신장이식수술, 1977년 소아 뇌혈관문합수술, 1978년 심장정지액을 이용한 소아의 개심수술, 1988년 파킨슨씨병에 대한 부신수질미상핵 자가이식술 등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최근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런 전통을 바탕으로 여의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력 투구하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여의도에서 보내는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사무처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MBC와 KBS, 7월에는 국민일보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협약 체결에 따라 여의도성모병원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신속하고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방송국과 신문사를 찾는 방문객에게 발생한 응급상황에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여의도 주민·직장인 특성에 맞춘 특화 클리닉 개설이외에도 여의도성모병원 안센터는 컴퓨터 작업이 많은 여의도 직장인의 특성에 따라, 안과 정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20~40대 직장인이 많이 겪는 손목·허리 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과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고령화시대에 맞춘 건강한 노화관리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도 비만이 동반된 당뇨병 등의 대사성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내과, 외과 의료진간 협진 시스템을 갖춘 당뇨병-비만 수술센터, 실시간 수술 중계(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한 내시경수술센터, 암센터 등 다양한 특성화센터를 집중 육성해 수준 높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여의도성모병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 지역의 특징에 따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고,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여의도 내의 각급 학교와 연결된 응급진료 핫라인을 설치했다. 학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올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사정상, 학생과 보건교사가 함께 응급실로 내원하면 '선(先)진료ㆍ후(後)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의도 지역주민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여의도 내 학교 및 단체를 방문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해주는 것이 이 병원의 지역 봉사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다.◆쾌적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리모델링 진행여의도성모병원은 쾌적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현재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래 진료공간에 아트리움을 만들고, 복잡한 동선을 간소화해 밝고 편한 이미지의 병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건강증진센터도 접수·대기, 기본검사, 임상검사, 방사선검사, 여성검사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현재 8인실인 입원실도 6인실로 전환하고 있다. 내원객에게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문정일 원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고객지향적인 진료시스템을 발전시켜 아늑하고 효율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여의도성모병원의 발전이 여의도 지역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6
  • 맛있고 영양가 높은 '암 환자 맞춤 식단' 개발

    맛있고 영양가 높은 '암 환자 맞춤 식단' 개발

    양질의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 암 환자들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이 '암 환자 맞춤 식단'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은 맞춤 식단을 마련하기 위해 항암치료로 식욕부진을 겪고 있는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렇게 모은 환자 의견을 바탕으로, 브로콜리·잡곡·마늘 등과 같이 항암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재료로 만든 영양죽, 암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으로 조사된 '매콤한 맛'을 살린 비빔면 등 총 11종류의 음식이 맞춤형 암 환자 메뉴로 탄생했다.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월 암 환자들이 실제로 이런 식단을 선호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맞춤식단 시식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암 환자와 가족, 홍영선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음식 맛을 직접 보고 최적의 메뉴를 선정했다.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다보니 식욕이 없어질 때가 많은데 새로운 식단으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니 무척 맛있고 영양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식단에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평가회 결과,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고구마타락죽과 매콤한 비빔면 메뉴에 대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은 이러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순부터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암 환자 식단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암 환자들의 영양관리와 식욕촉진을 위해 추가 메뉴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김지연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장은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식욕부진으로 힘들어 하는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하는 영양불량은 항암치료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최상의 식단을 개발해 암 환자의 치료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암일반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1:32
  • 1차 수술 때 협진 통해 병변 남기지 않도록 해야…

    1차 수술 때 협진 통해 병변 남기지 않도록 해야…

    얼마 전 필자가 수술과 치료를 담당해 완치된 난소암 환우의 보호자에게서 감동적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아내가 말기 난소암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받았던 절망감과 남편으로서의 무능함에 대한 자책을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투병 생활을 잘 이겨 낸 아내에 대한 고마움, 필자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이 물씬 느껴지는 편지였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필자가 의학 수련을 받은 1970년대에는 난소암의 빈도도 낮았을 뿐더러 수술 기법도 취약했다. 당시 '멜파란(Melphalan)'이라고 하는 경구 항암제가 있었지만 치료 성적은 형편없었다.하지만 그 뒤로 난소암의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종양 감축 수술, 항암제 투여 기준 등의 표준 치료법이 정립됐고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1980년대에는 백금이 함유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1990년대에는 식물 추출물인 '탁솔'이라는 획기적인 항암제가 개발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해도 재발이 여전히 흔하다는 점, 생존율이 다른 암보다 낮다는 점(난소암의 5년 생존율의 경우 3기는 23~41%, 4기는 11%) 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난소암은 국내에서 연간 1800여건이나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암 중 아홉 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 중에서 서열은 낮은 편이지만 최근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증상이나 예후 면에서 대표적인 '나쁜 암' 이다. 불행히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호할 때가 많아 진단이 늦다. 또 진단이 됐을 땐 이미 3분의 2 이상이 골반을 벗어나 복강 내 전이가 있는 3기나, 원격 전이가 있는 4기에서 발견되고 있다.따라서 난소, 자궁 등 골반 내 병소 외에 타 장기에 전이된 암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1차 수술시 부인암 전문의와 간췌담도 외과, 비뇨기과 등 다른 분야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진 수술로 병변이 남아있지 않도록 완벽한 수술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이와 같은 긴밀한 다학제간 협진 시스템을 통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매주 이뤄지는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 회의를 통해 영상의학과, 병리과, 종양 내과, 방사선 종양학과와도 진단, 향후 추적 검사 및 치료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또 환자 및 보호자를 참여하도록 하여 이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암 환자들이 받을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암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하는 임파부종 및 암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도 신경정신과 및 완화의학과와의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난소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인암 전문의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의료진들이 다학제간 협진 체계 안에서 상호 의견 교환과 헌신적인 기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도록 노력하여 난소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30여년간 부인암 환자를 담당해 온 필자의 역할과 바람이기도 하다.
    부인암박종섭 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2010/09/20 11:31
  • 외모관리·심리치료…다양한 '웰 라이프'서비스

    외모관리·심리치료…다양한 '웰 라이프'서비스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완치되어 '암에 걸렸던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 병원마다 암 환자의 '웰 라이프(Well-life)'를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암 환자의 정서적 고통까지 치료암 환자들은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우울, 공포, 불안 등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많은 암 환자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지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 국내 암 환자에서 우울증 발병률은 41%로 일반인의 5.6배 수준이다. 이는 암환자의 삶의 의지를 꺾고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외과, 종양내과, 정신과 전문의, 전문 간호사, 사회사업가로 구성된 '심리사회영적 지지위원회'가 환자마다 암투병 중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미리 알아내 예방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입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스크리닝(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ㆍ우울 정도를 측정하고 정도에 따라 정신과 협진으로 치료한다. 특히 우울증이 심한 암 환자는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병실을 찾아가 환자를 상담하고 처방을 해준다. 이를 위헤 가톨릭암병원에는 정신과와의 협진을 위한 종양스트레스클리닉이 개설돼 있다.또한 300여명에 달하는 암병동 간호사들은 입원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영적 사정(靈的査定·Spiritual Assessment)'을 시행한다. 이는 환자들이 느끼는 전체적인 고통을 진단하고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영적 사정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사회사업팀과 정신과, 원목실 등에 의뢰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잘 먹고 암 이기는 식사법'교육암 환자가 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 영양섭취가 좋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 암 환자 3명 중 2명이 영양불량 상태이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영양실조 비율은 63%이며, 특히 췌장암과 위암 환자는 83%가 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후근 가톨릭암병원장은 "환자들이 영양실조가 되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면역력과 폐기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면 항암 치료를 견뎌내기가 힘들고 삶의 의욕마저 잃게 되어 투병생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다학제 협진시 영양팀이 함께 참여해 암 환자의 영양평가 및 관리, 영양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위암·대장암의 경우 모든 수술 환자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하며, '관리영양사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또 각 병동마다 '담당영양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병동에 입원한 암 환자는 담당 영양사와 1:1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외래 진료실에도 상담실을 개설해 환자들이 수시로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외모관리부터 심리치료까지 '웰 라이프' 제공암 환자는 항암치료 과정의 외모 변화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색이 변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상실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 병원들은 암환자를 대상 외모관리 요령 뿐만 아니라 가발·두건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암 환자에게 알맞은 외모관리법을 교육시켜 환자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재활의지를 높이고 있다.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못지않은 다양한 교양 및 건강 강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암 예방 및 의학정보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운동교실, 음악요법, 미술요법, 요가명상치료, 외모관리, 댄스테라피, 발마사지교실,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특히, 연극치료 프로그램인 '연극치유로 만나는 세상'은 다른 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처음 만나는 암 환자끼리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환자들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요가명상강좌를 수강한 여성암 환자 김모(35)씨는 "암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다른 환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여러 강좌에 참여하면서 성격이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1:31
  • 추석 명절 음식, 건강하게 먹자!

    추석 명절 음식, 건강하게 먹자!

    중추절(中秋節)·가배(嘉俳)·한가위라고도 하는 추석은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로 일년 중 가장 풍성한 시기이다. 가족 친지들이 모여 차례도 지내고 즐기다 보면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법, 음식이 풍성하면 과식을 하기가 쉬운데 음식을 만들 때 그 재료를 잘 선택하여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것은 어떨까.
    푸드강경란 경희대병원 영양팀 영양사2010/09/20 09:49
  • 이런 성격 소유자, 술고래 되기 쉽다

    이런 성격 소유자, 술고래 되기 쉽다

    알코올 의존증이 생기기 쉬운 성격은 따로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유전학적, 심리학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남들보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다. 첫째, 남보다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심리학적으로는 수동공격형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편이나 요구사항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참고 억누른 감정이 해결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폭발하기 마련이다. 이때 맨 정신으로는 폭발시킬 수 없기 때문에 쉬운 방법으로 술을 힘을 빌리는 것이다. 이무형 다사랑병원(보건복지부 선정 알코올질환 전문) 원장은 여성의 경우 “여성의 경우 평소에는 얌전하고 여성스럽다가도 술만 마시면 주사가 심해지는 경우, 이런 심리학적 성향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둘째, 어린 시절부터 과잉보호를 받아 남에게 의존을 잘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터득할 기회를 주지 않고 부모의 손으로 해결해 준 경우 이런 사람은 의존적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무형 원장은 “이런 성향의 사람은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성인이 된 다음에는 친구나 연인에게, 그리고 결혼 후에는 아내나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끊임없이 상대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좌절감을 술로 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괴로운 현실을 피하기 위해 술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반사회적 성격의 사람이다. 반사회적인 성격은 어린 시절 학대나 방기 등 상처를 받고 자랐을 확률이 높은데, 그러한 경험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사춘기  때 일탈 경험이 많은데 그때 자극적인 것을 찾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꼈다면 어른이 된 후에는 더욱 강한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위의 세 가지 성격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우울증이 많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다. 또 남자의 경우 의처증, 여자의 경우는 의부증 증세를 많이 나타낸다. 이러한 성격은 무시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결국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자기 표현 훈련이 필요하다. 술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것도 불안해 술로 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정신과헬스조선 편집팀2010/09/20 09:30
  • 추석 음식장만하다 주부들 골병들겠네

    추석 음식장만하다 주부들 골병들겠네

    명절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주부다. 장시간 요리를 하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쑤시며, 요리 도중 식용유가 튀어 화상을 입는 등 아찔한 응급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추석 요리시간에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Check 1 >> 전 부칠 때 허리통증설 명절 후 주부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허리다. 특히 허리통증에는 전부치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척추전문 바로병원이 설이 끝난 지난 2월 주부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명절 전후로 관절이나 허리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통증원인은 전부치기 51.8%, 설거지 32.2%, 요리 28.6% 순이다. 쪼그려 앉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상시의 2~3배다. 따라서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요리하면 과도한 압력으로 척추가 손상될 수 있고, 무릎관절 안쪽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져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예방법 - 전은 바닥에 앉지 말고 서서 부치는 것이 좋다. 만약 바닥에 앉아 부쳐야 한다면 책상다리보다는 책상다리 자세에서 한쪽 다리씩 번갈아 바깥쪽으로 펴고 앉아 무릎 관절에 가하는 압력을 줄인다. Check 2 >> 프라이팬 잘못 들면 손목통증 명절을 앞두고 설거지, 요리, 청소 등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프라이팬 엘보’가 생기기 쉽다. 프라이팬 엘보는 테니스 라켓을 많이 들 때 생기는 ‘테니스 엘보’가 프라이팬을 드는 주부에게 생긴다 하여 붙은 말이다. 특히 부침개나 볶음요리를 할 때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데, 이때 팔꿈치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미세한 파열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명절 전후로 팔꿈치를 완전히 펴고 손목을 뒤로 젖혔을 때 심하게 아프면 프라이팬 엘보를 의심한다. 예방법 - 프라이팬을 들 때는 엄지손가락을 팬 손잡이 위에 두고, 손바닥을 위로 향해 감싸는 것이 요령이다. 이렇게 하면 프라이팬 무게를 손목과 팔 전체에 고르게 나눌 수 있어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장바구니는 손으로 들기보다 가방끈을 팔꿈치 안으로 걸쳐서 드는 것이 좋다. 일단 손목이 저리거나 찌릿하면 즉시 팔꿈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증상이 경미하면 냉찜질을 해서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정형외과 등에서 소염진통제를 비롯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거나, 요로결석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체외충격파 요법을 받는다.Check 3 >> 장시간 설거지로 주부습진 명절 때에는 요리만큼 설거지도 많다. 급한 마음에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닦다 보면 주부습진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일쑤다.예방법 - 장시간 주방 일로 주부습진이 걱정된다면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Check 4 >> 명절요리 시 생기기 쉬운 응급상황 요리하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30분. 1시간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고 옷이나 액세서리를 제거한 뒤 병원을 찾는다. 화상 직후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화상 부위의 열이 이동 중 계속 몸으로 퍼져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화상 부위를 식히고 나서 병원을 찾는다. 얼음으로 마사지하면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상처부위가 얼음 표면에 자극을 받아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얼음보다는 찬물을 사용한다. 몸이 부어 반지가 빠지지 않을 때는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이용한다. 만약 피부에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지 말고 일단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는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절대 터트리지 않는다. 한편, 뜨겁게 달궈진 기름이 갑자기 눈에 튀었을 때는 인공눈물이나 식염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바로 안과를 찾는다. 보통 눈에 기름이 들어가면 반사적으로 눈을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는데, 오히려 각막에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특집기사헬스조선 편집팀2010/09/19 01:50
  • 추석 생각에 머리가 지끈, 마음 다스리는 법

    추석 생각에 머리가 지끈, 마음 다스리는 법

    명절을 지내고 나면 피곤에 지치는 사람들이 많다. 선물이나 제수용품 마련에 드는 비용, 어려운 경제, 장시간 귀성 및 귀경 길, 과중한 가사업무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겪기 전인 명절 전부터 아픈 경우도 많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머리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고 허리도 아프다면서 입원까지 하기도 한다. 꾀병이 아니다. 명절에 겪어야 할 일들에 미리부터 스트레스를 받아 몸이 통증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홍나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신과 교수는 “이렇게 명절 전부터 주부들을 힘들게 하는 스트레스 원인은 대부분 시댁과 가족, 친척들에게서 오는 대인관계에 대한 내 스스로의 부담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너무 잘 하려고 하다가, 너무 인정받으려고 하다보면 스스로 스트레스의 올가미에 갇히게 될 수 있으므로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에 앞서서는 자신에게 명절 스트레스를 주는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내면을 먼저 들여다보자. 가사업무의 과중함 때문에, 귀성 및 귀경길의 고단함이 진짜 내 명절스트레스의 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다음 세 가지를 메모장에 붙여놓고 명절 전, 미리 마음 다스리기를 해보자.   1. 시댁에 전화 한통 하기 스트레스의 원인은 사실 과중한 일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명절 때면 만나게 되는 친척들에 대한 대인공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고부간이나 동서 간, 시누이에게 전화라도 한통 하면서 두려움을 없애고 관계를 개선시켜 놓는다. 모두가 만난 자리에서는 최대한 있는 모습 그대로 부담없이 대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 중재자로서의 남편 역할 챙기기 남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런 문제에 관해서 무관심해 하지도 말고, 회피하지도 말고, 한쪽편만 일방적으로 들어서도 안된다. 양쪽을 다 이해하고 양쪽의 입장을 조율하는 중간자적인 입장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 3. 신체가 힘들면 마음은 더 힘들다 실제로 일이 많으니 도와줘야 하고 힘들어하는 이유를 이해한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차이, 가족간의 서열 때문에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상호 이해 속에 서로 일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신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19 01:20
  • 신장이식 후 2주일 예후가 10년 좌우한다.

    신장이식 후 2주일 예후가 10년 좌우한다.

    신장이식 후 2주일 동안의 예후가 이식한 신장의 10년 생존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 양철우(신장내과·사진), 문인성·김지일(외과) 교수팀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생체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341명 중 이식 초기인 2주일 이내에 이식한 신장이 기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71명(22.9%)을 대상으로 위험 인자 및 예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상적으로 회복된 환자군의 경우 콩팥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이식 후 3일째부터 정상수치를 보인 반면, 회복이 지연된 환자군의 경우 이식 후 2주일까지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정상보다 높게 나왔다.또 회복 지연 환자군의 경우 급성거부반응 발생비율이 정상회복 환자군보다 2배 가량 높았으며, 이식 신장의 10년 생존율은 정상회복 환자군보다 1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이식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이식(Transplantation)' 최신호에 소개됐다.신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식이 이뤄지는 장기이다. 수술 성적도 좋아, 이식 신장의 10년 평균 생존율은 70~80%를 유지한다. 하지만 신장을 이식한 후 만성거부반응이 생기는 사람은 재이식이나 투석을 실시해야 한다. 양철우 교수는"생체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이식 후 2주일 이후까지 정상 기능이 나타나지 않으면 조직 검사를 통해 이식 신장에 대한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나는지 바로 확인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신장을 이식해준 사람과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데다 처음 받은 신장 이식이 실패해 매우 심한 이식 거부반응이 나타난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 재이식을 해 주는 수술을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또한 신장 공여자와 수여자의 혈액형이 다른 경우 등의 고난도 신장이식도 2009년 5월 처음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15건을 성공시켰다.
    내과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17 19:16
  • 1년에 한번 저선량 CT로 폐암 미리 잡자

    1년에 한번 저선량 CT로 폐암 미리 잡자

    "상당수 대형병원이 수익내기에 몰두하는 반면 서울성모병원은 로비의 가장 좋은 위치에 수익시설이 아닌 성당을 설치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환자와 가족의 지친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려는 병원의 뜻이 내가 생각하는 의사의 사명감과 일치해 서울성모병원행을 결심했습니다."지난 7월 분당서울대병원을 떠나 서울성모병원에 합류한 국내 최고 폐암 명의 성숙환(사진) 교수를 만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타 의과대학의 주임교수를 역임한 '스타 의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앞으로 외부 인재를 발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성 교수는 "최근 여성 폐암 환자가 많아졌다는 사실을 분명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몇 개월 전에도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남편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1기 폐암을 발견해 수술받고 나은 환자가 있다."현재 우리나라에는 대표적인 여성암인 자궁경부암보다 폐암에 걸리는 여성이 더 많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흡연을 덜 하기 때문에 폐암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폐암은 여성 건강을 점점 더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다. 1기에 발견해 치료한 경우 5년 생존율이 80% 가량으로 매우 높지만 3~4기에 발견되면 생존율이 25%밖에 되지 않는다. 말기 폐암이 되면 생존율은 더 떨어진다. 대표적인 '나쁜 암'인 것이다. 전체 폐암 환자의 생존율이 16.7%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성 교수는 "1년에 한번 저선량 CT촬영(방사선 조사량을 일반CT의 10분의 1로 줄인 것)으로 어느 정도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50세 이상, 특히 흡연자이면서 폐암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인 사람, 직업적으로 나쁜 공기 등에 노출돼 있는 사람은 1년에 한차례 정도는 저선량 CT촬영을 받아보세요. 흉부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크기가 1cm이하인 폐암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일본의 경우 '폐암의 검진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국가차원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폐암이 5대암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갑상선암, 유방암의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폐암은 5년 생존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에게 요즘 어떤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지 물었다."폐암 조직의 현미경 모양은 몇 가지 밖에 안되지만 분자의 특성은 매우 다양합니다. 이러한 분자 다양성을 연구하면 암의 성질과 치료 결과를 유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현재 이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폐암 분자 특성에 대한 연구성과가 쌓이면 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지고 폐암 정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폐암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17 19:15
  • '다학제 협진'으로 암환자 고통 줄인다

    '다학제 협진'으로 암환자 고통 줄인다

    지난해 9월 62세 남성 A씨가 배변시 피가 비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 대장암팀을 찾았다. 문진과 다양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그는 직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난관에 봉착했다. 종양이 항문에 근접해 있어서 수술 시행 시 항문까지 절제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즉시 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팀이 구성됐다. 각 분야 교수들의 논의 끝에 치료 방침이 하나로 모아졌고, A씨는 현재의 병기와 치료 후의 삶의 질을 고려하여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한 후 수술을 통해 항문을 보존하기로 결정됐다. 수술 전 종양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6주간 시행한 결과 병기가 2기로 좋아졌다. 무엇보다 항문에 근접한 종양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후 A씨는 대장암팀 김준기 교수의 집도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받았다. 직장 주위에는 배뇨· 배변 및 성기능 관련 신경이 모여 있어, 수술 수 항문과 성기능을 잃을 가능성이 있었지만, 정교한 로봇수술을 통해 항문과 성기능을 모두 살릴 수 있었다. A씨는 현재 보조적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상생활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몸에서 암을 완전히 제거한 A씨는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뒤에는 인공항문에 대한 공포가 가장 컸다"며 "암을 이기고 항문도 살릴 수 있게 되어 만족한다"고 말했다.◆환자 개개인 최적의 치료 제공A씨가 치료받은 형태는 선진국 암센터들이 적용하는 암 치료 시스템인 '다학제(多學制) 협진'이다.다학제 협진이란 여러 진료과목의 전문의들이 모여 긴밀한 토론을 통해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법을 찾아나가는 진료방식이다.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여러 분야 전문의들이 단순히 협진하는데 그치지 않고, 연구, 진료, 환자관리, 임상시험, 기초과학 등과 같은 분야까지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다.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세부분야별 암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유기적으로 협력해 왔다.서울성모병원에서 이와 같은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 활성화 된 것은 지난 2009년 암 치료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전후근 미국 뉴욕대 의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암병원장으로 영입하면서부터다.전후근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장은 "진단과 치료는 물론이고 사후관리까지 완벽한 팀웍을 추구해 암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환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양한 심리 지지(支持)서비스 등을 실시하는 등 마음을 담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환자의 '정신적 고통'까지 살펴주는 협진 시스템서울성모병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인적인 다학제 협진'이라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개념을 도입했다.최근 암 치료의 트렌드는 암 환자의 육체적·정신적·심리적 고통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육체적인 건강 회복을 뛰어넘어 정신적으로도 온전히 치유될 수 있도록, 암 자체의 진단과 치료 외에도 영양·통증관리·감정조절·종교활동·호스피스 등 완화의료의 여러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전인적인 다학제 협진'이다.암 환자는 오랜 기간 투병을 하다보면 자신감을 잃고 마음이 지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인적인 다학제 접근은 이런 경우에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A씨의 경우 갑작스런 암 선고를 받고 나서 심한 우울증을 보였는데,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입원하고 있는 병실을 찾아가 상담하고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동시에 요가명상치료 등을 시행해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줌으로써 암 치료 후 성공적인 일상복귀가 가능했다.
    우리병원소식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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