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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노인들의 균형 감각을 무너뜨리며 낙상 위험을 높이고 있다. 흔히 노인 낙상 사고는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 집중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름에도 빈번하다.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0~2024년 고령자 위해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고령자 낙상 사고 접수 건수는 여름, 가을, 겨울, 봄 순으로 많았다. 더위로 인한 탈수, 어지럼증, 근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고령층은 골밀도가 낮고 반사 신경이 둔해 부상 위험이 커진다.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과 멍이 아닌 골절과 후유 장애 심지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윤형조 진료부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여름철 고온 환경은 노인 생체 리듬과 항상성을 깨뜨려 낙상 위험을 크게 높인다”며 “더위로 인한 활동량 감소는 근육 위축을 가속화해 하체 지지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말했다.근력 저하도 낙상 원인이 된다. 고령으로 근감소증과 여름철 활동량 감소로 하체 근력이 약화되어 보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도 늦어져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파킨슨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도 낙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름철에는 탈수로 약물 농도가 높아져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약물 복용 후 몸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면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복용량이나 종류를 조절해야 한다. 윤형조 진료부원장은 “노인은 대개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어 낙상하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져 장기간 침상 생활이 이어진다”며 “욕창, 혈전증 등 합병증 발생 우려가 크고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면서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욕실과 주방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손잡이나 안전바를 설치하는 게 좋다. 통행에 방해되는 물건과 전선은 정리하고, 문턱이나 계단 등 낙상 위험이 있는 장소에는 눈에 잘 띄는 색상의 테이프를 붙여 주의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보행할 때는 지팡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꾸준한 근력 운동도 낙상 예방의 핵심이다.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실내에서 스트레칭, 맨손 체조, 벽 짚고 서기, 한발로 서기, 스쿼트 등 균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혈압, 혈당을 체크하고 본인에게 맞는 질환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혈압약과 수면제 등은 복용 후 어지럼증과 졸음을 유발할 수 있어 전문의 상담 후 약물 복용 시간을 활동량이 적은 시간대로 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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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한 아동·청소년이 정신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팀은 북한 이탈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상태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북한이탈 아동·청소년 1618명과 국내 아동·청소년 30만8000여 명의 15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이 국내 아동·청소년보다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약 1.3배 더 높았다.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주요우울장애(MDD), 양극성장애, 불안장애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관찰됐다. 성별·연령·소득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일관된 경향이 나타났다.지난 2022년, 연구팀은 성인 북한이탈주민 대상 분석에서 국내 일반 성인보다 정신질환 위험이 약 2.1배 높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아동·청소년 대상 연구는 동일한 언어·민족적 배경을 지닌 집단 내 비교를 통해, 이주 이후 환경적 요인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검증한 국내 최초의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크다.특히 정착 초기 2년뿐 아니라 15년 이상 경과 시점까지도 정신질환 발생 위험의 격차가 유지된다는 점은, 일시적 적응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위험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적 의료 접근이나 일회성 적응 지원만으로는 정신건강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홍민하 교수는 “북한이탈 아동·청소년은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 환경에서 성장한 배경으로 인해 정신건강 측면에서 누적된 취약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는 환경 요인이 실제 정신질환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한 사례로, 향후 난민 아동·청소년을 위한 의료·교육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의학협회(JAMA)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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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허리가 뻣뻣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요통이 심하다면 단순한 허리디스크가 아닌 강직척추염일 수 있다. 강직척추염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 특히 20~30대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허리디스크와 강직척추염 차이강직척추염은 자가염증질환의 일종으로 외부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반응을 가진 면역세포가 자신의 척추 관절을 공격하면서 만성 염증이 생기고 치유과정에서 척추관절이 굳어지는 병이다. 주로 요추와 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골화돼척추 강직이 일어나고 진행되면 요통을 넘어 눈 포도막염이나 심장질환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허리디스크와 초기 증상이 유사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디스크와 달리 운동 및 활동 후 오히려 통증이 완화되거나 아침에 기상시 조조 경직감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강직척추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허리디스크는 주로 외부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적 문제인 반면 강직척추염은 면역세포의 반란으로 인해 염증성 물질이 과다 분비되면서 뼈에 부착하는 인대 말단부에 염증이 진행되면서 강직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나아지지만 강직척추염은 활동 후 오히려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이상헌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적절한 운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오랜 시간 가만히 누워 있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된다”고 말했다.20~30대 남성 간과 말아야강직척추염은 노년층 관절염과 달리 젊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강직척추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1만5000명으로 이 중 20~39세 환자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약 70%로 여성보다 현저히 많았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20~30대 시기에 발병이 집중돼 직장 내 업무 수행이나 운동, 일상생활 등에 큰 영향을 준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이라 가족 중에 강직척추염 환자가 있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제는 증상 초기에 단순한 허리 통증이나 근육통으로 인식돼 전문적 진료 없이 진통제만 복용하거나 침 치료 등으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상헌 교수는 "조기에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면 세밀한 진찰 및 혈액검사, 엑스레이, MRI 등으로 빠른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다 "며 "진단이 늦어지면 척추 강직 등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 병행을강직척추염은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염증 억제를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추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치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표적치료제가 사용되며 증상에 따라 약제를 조절해가며 장기적으로 관리한다. 조조 경직감, 엉덩이 및 허리 통증, 활동 후 호전되는 통증 등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상헌 교수는 "질병이 기계적 손상이 아닌 면역체계 이상에 의한 만성 염증 질환이고, 수술보다는 표적 면역 치료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척추외과보다는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진단 및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약물 치료와 더불어 꾸준한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척추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마다 가벼운 운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금연, 체중 조절,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역시 질환의 악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 이상헌 교수는 "직장에서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 시간이 길다면 5분 정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을 중간 중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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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동네 할머니가 허리 수술하면 큰일난대요, 위험한거 아닌가요?”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이다. 척추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많은 이들이 같은 질문을 던진다. 눈빛 속엔 막연한 두려움이 서려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다. 이미 의료 기술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발전했음에도, 오래된 편견이 여전히 환자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통증과 회복 과정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이는 과거 개방형 수술 방식에서 기인한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이제는 의료기술이 달라졌다. 특히 척추내시경, 그 중에서도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환자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부담이 적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다.10여 년 전부터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발표된 여러 국제 논문들은 이 수술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강하게 뒷받침해왔으며, 불과 몇 년 만에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이미 요추 질환에 대해 양방향 내시경을 활용한 감압수술이 기존의 현미경 수술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도 발표되며 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양쪽으로 각각 7mm에서 1cm 내외의 작은 절개만으로 진행된다. 한쪽에는 카메라를,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병변 부위에 최대한 가까이 접근하여 정확히 절제하거나 제거한다. 과거에는 큰 절개 후 초마이크로 현미경을 사용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병변을 더욱 선명하고 넓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수술의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다양한 환자에게 더 나은 장점이 된다. 젊은 20~30대 환자의 경우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정상 조직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흉터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낮다. 반면 만성질환자나 고령 환자에게는 전신마취 없이 척추마취 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다른 희망이 된다. 예전 같았으면 80~90대 환자에게 수술을 권하는 것 자체가 의료진에게도 부담스러운 일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일상 복귀를 돕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수술 후 회복 또한 빨라졌다. 최소침습수술 방법으로 수술 중 출혈이 적고, 세척이 이루어지며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감염이나 부작용 위험이 매우 낮다. 수술 후 통증도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척추내시경 수술이 근본적인 치료라는 점이다. 단순히 증상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병변을 직접 제거하거나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 원인을 제거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발률도 낮다. 기존의 현미경 수술과 수술 과정은 거의 동일하지만, 병변을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기에 장기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이를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의 역량이 전제돼야 한다. 척추내시경 수술은 고난도의 기술로, 전통적인 개방형 수술을 충분히 경험한 의료진일수록 더 뛰어난 결과를 낼 수 있다. 기본기가 탄탄한 의사가 내시경 기술까지 숙련되었을 때, 진정한 의미의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진다. 전문 척추병원들은 수술 전 후 항생제 사용, 감염관리, 환자 모니터링까지 철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무조건 허리 수술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중요한 건 적절한 치료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의료진의 전문성이다.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수술,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뒷받침된다면, 척추내시경 수술은 두려움이 아닌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첫 걸음, 그 시작은 현명한 선택에서 출발한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김동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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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인교진(44)이 아내 소이현(40)의 특별한 관리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지난 1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인교진과 소이현 부부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소이현은 “남편은 늘 자극적인 식단을 선호했다”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몸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 전 단계로 나오기도 했고, 내장지방도 많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했다.이후 3개월간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인교진은 “건강 적신호가 왔다고 느껴서 식단과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3개월 후에 재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도 깜짝 놀랐다”면서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인교진은 그 비법으로 자전거, 러닝 등의 운동과 소이현 표 채소 밥상과 정제 탄수화물 절제 식단을 꼽았다.이와 관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3개월 만에 당뇨 수치를 되돌리는 게 쉽지 않지만 가능은 하다”며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의 주요 원인인데, 운동과 식이조절로 내장지방을 줄이면 인슐린이 제 역할을 다시 하게 된다”고 말했다. 체중의 5~10%만 줄여도 혈당 수치가 개선될 수 있다.특히 인교진처럼 정제 탄수화물을 절제하고 채소를 먹는 식습관은 혈당 급등을 억제한다. 이해리 전문의는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토마토와 오이와 같은 채소 섭취는 혈당 급등 억제와 인슐린 저항성을 완화한다”며 “탄수화물 중독에서 채소 위주 식단으로 바꾼 것을 3개월 만에 당뇨 전 단계에서 정상 수치로 회복된 핵심 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지 않으면 다시 당뇨 전 단계로 돌아올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운동도 중요하다. 이해리 전문의는 “유산소 운동은 주 5일 정도, 하루 한 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며 “근력 운동은 주 2~3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등이 있으며 근력 운동으로는 스쿼트, 런지, 팔굽혀펴기 등이 있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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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종양인 난소 기형종이 임신 6개월 태아와 비슷한 크기까지 자랐음에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영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의 20대 여성 다르시 키치너는 2년 전부터 불규칙한 월경, 탈모,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해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처음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했다.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고, 이상 소견이 나와 추가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난소 기형종이 발견됐다.의료진은 즉시 종양 제거술을 진행했다. 제거된 종양의 크기는 약 22cm로 임신 6개월 태아와 비슷한 크기였으며, 내부에는 다수의 뼈와 머리카락이 들어있었다. 다르시는 “수술 후 체중이 줄었다”며 “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난소 기형종이란 난소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의 일종으로, 난자로 발달해야 할 세포가 머리카락, 치아, 뼈, 피부 등 다양한 신체 조직으로 변하면서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주로 20~40대 여성에게서 발견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태생기 생식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난소 기형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가 흔하다. 하지만 종양이 커지면 하복부 통증, 월경 불규칙,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난소가 꼬이는 난소 염전이나 드물게 악성으로 변하는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진단은 골반 초음파, CT(컴퓨터 단층 촬영),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영상 검사에서 종양 내부에 지방, 치아, 뼈 조직이 보이면 기형종으로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수술적 제거가 원칙이다. 작은 양성 기형종은 복강경 수술로 종양만 제거할 수 있으며, 크기가 크거나 난소 기능 보존이 어려운 경우에는 난소 절제술을 시행한다. 드물게 악성 변화가 확인되면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한편, 난소 기형종은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릴 수 있지만 성격은 다르다. 난소 기형종이 종양성 질환이라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 이상으로 배란 장애가 발생해 난소에 작은 낭종이 여러 개 생기는 기능성 질환이다. 기형종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는 약물 복용이나 생활 습관 개선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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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뮤 이수현(26)이 몰라보게 달라진 근황을 전하며 식단을 공유했다.지난 15일 이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살을 대체 얼마나 뺀 거냐”며 “무슨 일이 있어도 건강이 우선이다”라고 하자, 이수현은 “고마워 지금이 태어나서 제일 건강해”라는 답을 남겼다. 실제로 이수현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25 악뮤 스탠딩 콘서트 [악동들]’에서 눈에 띄게 날씬해진 비주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이수현은 저녁 식단을 물어보는 팬의 질문에 “귀찮아서 안 먹었다”며 전날 저녁 식단을 공개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닭가슴살 소세지 두 개, 김치, 현미밥이 보였다. 이수현이 먹은 식단은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을 줄까?◇근육 유지·과식 예방에 효과적이수현이 먹은 식단에 포함된 닭가슴살 소세지는 단백질을 보충해 근육량을 유지해준다. 김치는 발효 식품이어서 유익균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된다. 또, 현미밥은 흰쌀밥보다 섬유질이 많아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해 과식을 방지한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저지방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채소류 발효식품으로 구성된 식단이어서 체중 관리에 적합하다”고 말했다.◇오래 실천하면 영양 불균형 위험다만, 장기간 이수현의 식단을 유지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특히 불포화지방산이나 지용성 비타민(A·D·E·K), 칼슘,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서는 브로콜리, 시금치, 파프리카 같은 신선한 채소를 추가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견과류나 아보카도, 올리브오일 등을 통해 불포화지방상을 섭취하는 게 좋다.한편, 이수현이 먹은 닭가슴살 소세지는 다이어트 중 먹기 좋은 가공식품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정은 대표원장은 “전통적인 소세지보다 비교적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여전히 가공식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보존료, 나트륨, 탄수화물, 단백질, 첨가물 함량이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입 전 영양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을 위해서는 가공식품보다 생 닭가슴살과 달걀, 생선, 두부 등 자연식품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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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질환이다. 하지만 모든 백내장이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녹내장, 각막질환, 망막질환 등 다른 안질환이 동반됐거나 과거 안과 수술 이력이 있는 경우, 외상·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한 경우를 ‘고난이도 백내장’으로 분류한다. 이 경우 수술 과정이 복잡해지고 시력 회복 예측이 어려워, 고도의 경험과 정밀 장비를 갖춘 의료진의 판단이 필수다.고난이도 백내장은 원인과 형태에 따라 양상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녹내장 환자는 시야 결손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백내장이 겹치면 시력 저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망막 손상이 동반돼 수술 후 시력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과거 유리체 절제술, 각막이식, 굴절교정수술 등을 받은 환자는 안구 구조 변화로 인해 수정체낭이 약해져 인공수정체 삽입 과정에서 난이도가 크게 높아진다. 이러한 특수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난이도 백내장 수술은 수술 전 정밀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 안저검사뿐 아니라 광간섭단층촬영(OCT), 각막내피세포검사, 안구 길이 측정,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안구 구조와 시신경, 망막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공수정체 종류와 도수를 결정하며, 필요 시 난시 교정렌즈, 특수 다초점렌즈 등 맞춤형 렌즈를 선택한다. 수술 과정에서는 미세 절개와 전방 유지장치, 수정체낭 고정기구 등 특수 기구를 활용해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환자들이 흔히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이라 생각하지만, 고난이도 백내장은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인공수정체가 제 위치에 고정되지 않거나, 수정체낭이 파열되는 경우, 망막박리·안압 상승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사전 준비, 그리고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숙련된 의료진의 역량이 필수다. 고난이도 백내장은 위험 부담이 크지만, 전문적인 진단과 맞춤형 수술 계획이 뒷받침된다면 시력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이 칼럼은 영등포 원안과 이동원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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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기술이 발전하면서 성형수술은 흔한 선택이 됐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코 성형은 유독 재수술이 많기로 유명하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에는 2차·3차는 물론, 4~5차 수술 경험담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송인 풍자, 개그우먼 허안나 등 다수의 연예인도 코 성형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코 성형이 다른 부위보다 재수술 위험이 높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걸까?◇구축, 가장 흔한 재수술 원인코 재수술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구축’이다. 이는 코 성형의 대표적 부작용으로, 염증 탓에 코가 딱딱해지고 쪼그라드는 현상을 말한다. 심하면 코 모양이 어색해질 뿐 아니라 숨쉬기 어려움, 통증 등 기능 이상까지 나타난다. 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배정호 교수는 “코에 보형물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얇은 피막을 형성한다”며 “피막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문제가 없지만, 코의 길이에 비해 지나치게 수축하거나 염증으로 굳어지면 코끝을 당겨 코 길이가 짧아지고 들창코처럼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다만, 모든 코 성형이 ‘언제든 폭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수술 경과는 환자마다 다르다. 배 교수는 “부작용 발생률은 100명 중 한두 명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문제없이 잘 지낸다”며 “다른 이비인후과적 질환으로 찍은 CT에서 환자가 코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즉, 피막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코 모양은 잘 유지되고 특별한 문제 없이 생활할 수 있다.◇해부학 구조·재료·관리 등 문제로 재수술전문가들은 코 성형의 높은 재수술률은 코의 해부학적 특성, 보형물의 한계, 환자 요인 등이 겹쳐 나타나는 결과라고 본다. 스누성형외과 정의철 원장은 “코는 얼굴 중심에 있어 충격, 안경 착용 같은 외상과 감기, 비염 같은 감염에 쉽게 노출된다”며 “혈류가 풍부하다 보니 염증 반응도 빨리 퍼진다”고 말했다.특히 인공 보형물의 한계가 크다. 실리콘·고어텍스 같은 인공 재료는 체내에서 이물 반응을 일으켜 피막 구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로 인한 들창코, 비대칭 등의 변형이 재수술의 65%를 차지한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미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코는 얼굴 균형을 좌우하는 부위라 환자의 기대치가 높은데, 첫 수술에서 과도하게 높은 콧대를 만드는 경우 구축 발생 위험이 40% 이상 증가한다. 배정호 교수는 “융비술을 통해 코끝을 지나치게 높이면, 피부와 연조직이 이를 견디지 못해 염증·구축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환자 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수술 후 흡연·음주를 지속하거나 외상에 노출되면 염증이 쉽게 생긴다. 실제로 재수술 환자의 30%에서 감염성 합병증이 보고된다. 정의철 원장은 “유명인처럼 2~3차 수술을 반복하는 경우는 사실 정상적이지 않다”며 “수술 횟수가 늘수록 합병증 위험은 제곱승으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3차 수술은 1차 수술 대비 약 9배의 합병증 위험을 안게 되는 것이다.특히 특정 형태의 코는 구축이 잘 생긴다. 정 원장은 “코끝을 지나치게 세우거나 높인 ‘뾰족한 들창코’는 피부에 긴장이 커져 피막 수축이 촉진된다”고 말했다. 또한 L자형 실리콘을 삽입해 코끝까지 보형물이 연장되면, 세균이 침투하기 쉬워 염증성 구축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이외에도 휜코, 비대칭 코는 보형물의 편측 압력 또는 골막 박리 불균형에 의한 수술 기법의 미세한 오류, 외상으로 쉽게 변형될 수 있다.◇재수술 부작용 최소화하려면염증 발생 원인은 사람마다 달라서 절대적인 해법은 없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첫 수술을 정교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수술은 처음보다 훨씬 까다롭다. 이미 조직 손상과 흉터가 누적돼 있기 때문이다. 정의철 원장은 “무엇보다 수술 전 철저한 평가가 중요하다”며 “비중격 연골 잔량이나 흉터 조직의 분포를 세밀히 분석해야 재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수술은 보통 6개월 정도의 회복기를 가진 후에 한다.재수술에서는 인공 보형물을 제거하고 자가 조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자가 늑연골은 지지력이 뛰어나 코 구조를 단단히 잡아주고, 자가 진피는 피부 두께를 보강해 구축 재발률을 낮춘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재구축률이 약 70% 감소한다.욕심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재수술 시에는 초수술보다 콧대 높이를 10~15% 낮게 설정해 피부 긴장을 완화해야 결과도 안정적이다. 수술 후에는 음주·흡연을 삼가고 외상을 피하는 등 환자 스스로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배정호 교수는 “코 성형을 고민한다면 기대 효과보다 위험 부담을 먼저 따져야 하고, 드물게 생기는 부작용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수술을 결정했다면 무리한 디자인보다는 본인 코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정 높이를 정하고, 가능하다면 자가 조직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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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노트북 모니터 앞에서 최소 8시간 업무를 하는 직장인 이모(30·서울시 용산구)씨는 최근 걸핏하면 목과 어깨에 통증이 느껴졌다. 잘 못 자고 일어나거나, 과하게 운동하는 날이면 십중팔구 목이 돌아가지 않았다. 이씨는 그때마다 아픈 쪽으로 목을 돌리고, 어깨에 강한 압박감을 줘 근육을 풀려고 했다. 결국 통증이 더 심해진 이씨는 정형외과를 찾았고, 목디스크를 진단받았다. 그곳에서 이씨는 의사로부터 오히려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증상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흔히 담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이 증상은 어깨 근육이 갑작스럽게 경직되거나 뭉치면서 나타난다. 이때 과도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금물이다.콰트 김하정 운동지도사는 "근육은 강한 자극을 받으면 오히려 수축하려는 성질이 있다"며 "여기에 강한 자극을 주면 근육이 풀어지는 게 아니라 더 단단히 뭉치고, 이미 긴장된 조직에 염증 반응이 심해져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했다.목 아래에는 다양한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 무리한 스트레칭으로 어깨부터 팔 끝까지 저림·통증 혹은 심한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을 악화할 수도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센터 김승연 원장은 "근육 경련은 단순한 근막통증증후군부터 목 디스크, 어깨 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유발된다"며 "원인과 상관없이 잘못된 방법으로 스트레칭하면 목 자체의 근육이나 인대에 추가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목 주변 혈관, 신경을 압박하거나 손상시킬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목 디스크, 오십견 등은 잘못된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원인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위치하는 납작하고 둥근 모양의 디스크(추간판)이 탈출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과도한 스트레칭으로 목뼈가 비틀리거나 굽히면서 디스크 탈출이 더 심하게 진행될 수 있다.목 근육이 경직됐을 땐 일단 온찜질을 자주 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보다는 목에 받침대를 두고 기대도록 해,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이 최대한 빠르게 이완되도록 해야 한다.혹여 팔이 저리거나 당기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어깨 관절을 움직일 때 아프다면 단순 근육 통증이 아닌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123스텝업병원 한송엽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담이 왔을 때 스스로 근육 뭉침이 원인이라고 자가진단을 내린 후 여러 시도를 하다 내원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며 "디스크 질환, 인대의 염증성 질환, 염좌 등의 외상성 질환 등이 원인일 때는 적절한 치료를 해야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 센터에 들려 정확한 진단부터 받고 맞춤 치료하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한편, 목 근육 경직은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평소 목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게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김승연 원장은 "대표적으로 목 근육에 무리가 가는 자세는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높은 베개 사용 등으로 유발되는 목을 숙이는 자세"라며 "평소에 이러한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고개를 숙인 채 업무에 몰두하기보단 중간중간 한 번씩 고개를 뒤로 젖혀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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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지난 12일 단일공 로봇 수술을 이용해 1000번째 환자를 치료했다.환자 중 87%가 여성 환자였고, 90%가 갑상선암 환자였다. 40대 연령 환자가 가장 많았고, 젊은 연령대인 40대 이하 환자가 74%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정밀한 수술로 일반 절개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에 비해 수술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활발히 적용한 결과다.갑상선내분비외과 김광순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은 겨드랑이에 약 3cm의 상처만 남는 만큼 5~6cm의 상처가 발생했던 기존 로봇수술보다 통증과 불편감이 적을 뿐 아니라, 후두신경 보존에도 유리해 수술 후 목소리 변화 등의 후유증도 기존 수술법 대비 현저히 적다”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에서의 단일공 로봇수술은 치료는 물론 환자가 빠르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어,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갑상선내분비외과 배자성 교수는 “학업, 경제활동, 자녀양육 등 사회에서 활발히 생활하는 젊은 여성 환자들이 대다수인 만큼,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와 원활한 소통으로 수술 후 환자의 삶까지 생각하는 진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갑성선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률 중 1위를 차지한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조절한다. 갑상선 주변에는 기도, 식도, 혈관, 림프절, 성대 신경 등 주요 기관이 지나가고 있어, 암이 생기면 방치하는 사이에 퍼져 주변부를 침범하기도 한다. 또한 진행 속도가 빠른 미분화암, 재발률이 높은 수질암 등 갑상선암도 종류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되면 목 앞부분의 혹, 목소리 변화, 삼킴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술이다. 수술 후 추가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드물게 방사선 및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다.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 병기 등을 고려해 정한다.특히 최근 시행되는 단일공 로봇 수술은 겨드랑이에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져, 기존의 로봇 수술보다도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수술 시간도 약 한 시간 정도로 짧아져 기존 수술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뿐 아니라, 목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어도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근치적 절제술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갑상선 기도 옆에 있는 성대의 기능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칼슘 저하를 예방하는 등 수술 후 환자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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