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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 김기표 교수팀이 진행하는 ‘알츠하이머병 대상 뇌질환에서의 갑상선호르몬 대사 및 탈수초 공동기전 공략 Fist-in-class 치료제 개발’ 과제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공동연구지원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향후 3년간 매년 5억씩, 총 1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김기표 교수는 이번 국책 연구과제에서 유전성 및 산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로부터 유래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피부나 혈액세포를 되돌려 만들어낸 줄기세포로, 이 세포를 뇌의 희소돌기아교세포(수초를 만드는 세포)로 분화시켜 실험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 세포가 보이는 특징적인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또한 갑상선호르몬을 기반으로 한 신약 후보 물질(갑상선호르몬 유사체)의 치료 효능을 평가한다. 단순히 약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포 수준에서 어떤 기전을 통해 작동하는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을 잃고 일상생활이 점점 힘들어지는 병이다. 지금까지는 뇌 속에 쌓이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 때문에 신경세포가 망가진다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또 다른 요인이 밝혀지고 있다.뇌 속에서 콜레스테롤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수초’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막(수초)이 손상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되면 뇌의 백질(신경세포 연결망)이 망가지고, 결국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빠르게 떨어진다. 김기표 교수팀은 바로 이 병리 기전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김 교수팀이 주목하는 연구 도구는 ‘수초 오가노이드’다. 오가노이드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작은 장기 모형으로, 실험실에서 인체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할 수 있다. ‘수초 오가노이드’는 신경세포의 축삭을 감싸 보호하는 수초 구조를 본떠 만든 뇌 모형으로, 이를 통해 수초의 발생 과정을 연구하고, 약물 스크리닝 및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국내외 유수 연구진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융합의과학과 이재영 교수와 호주 모나쉬대 스티브 패트라토스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영 교수는 갑상선호르몬 대사의 결함이 알츠하이머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밝히고, 동물 실험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스티브 패트라토스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 유사체의 안정성 및 독성을 평가하고, 신약 후보 물질의 화학적 특성, 제조 공정, 품질 관리 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며 “개인 맞춤형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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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 3대 치료법은 수술, 항암 치료, 그리고 방사선 치료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주로 방사선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 방사선 장비와 기술의 발전으로 수술이 가능하더라도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암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토모테라피’ 장비의 도입으로 치료 성과가 한층 발전했다. 토모테라피센터를 17년째 이끌고 있는 경희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에게 방사선 치료의 현주소와 발전을 물었다.-‘방사선 치료’와 ‘방사선 수술’은 어떻게 다른가?“방사선으로 종양을 제거하는 모든 과정을 ‘방사선 치료’라 부른다. 방사선 치료는 25~30회에 걸쳐 약한 방사선을 반복적으로 쏘아 종양을 제거한다. 반면 방사선 수술은 1~3회 짧은 기간에 강한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즉, 치료 횟수와 강도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방사선 치료는 보통 하루 5분 내외로 진행되지만, 방사선 수술은 한두 시간 소요된다.”-폐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폐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1~2기는 주로 외과적 수술, 3기는 방사선 치료, 4기는 항암 치료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1기 폐암에서도 방사선 수술이 외과적 수술보다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늘면서 방사선 수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폐암 방사선 수술은 보통 세 차례에 걸쳐 시행하며, 기존에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간격을 두었으나, 연구 결과 매일 연속 시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말기(4기) 폐암에서도 방사선 치료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나?“4기는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상태이므로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 경우 방사선 치료는 주로 증상 조절 목적으로 시행된다. 예를 들어 뼈 전이에 따른 통증을 줄이거나 골절을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다만, 최근에는 항암제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항암 치료와 병행해 장기간 생존하는 환자도 점차 늘고 있다.”-최근 방사선 수술은 어떻게 발전했나?“과거에는 뇌종양이나 간암에 주로 적용됐으나, 최근에는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방사선 수술이 외과적 절제술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술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또한 과거에는 방사선을 정확히 쏘기 위해 종양 부위에 침습적으로 마커를 삽입해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같은 합병증이 흔히 발생했다. 최근 기술 발달로 마커 없이도 정밀한 방사선 수술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환자는 통증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토모테라피’는 어떤 장비인가?“토모테라피는 환자 몸을 360도 회전하며 방사선을 연속적으로 조사하는 장비다. 기존 장비는 각도를 바꿀 때마다 빔이 끊겼지만, 토모테라피는 끊김 없이 빔을 쏘기 때문에 훨씬 정밀하다. 그 결과 종양 치료 효과가 높아지고, 동시에 여러 부위의 암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다. 비유하자면 사수가 과녁을 정확히 조준해 총알을 발사하듯, 의료진이 종양 부위에만 방사선을 집중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토모테라피는 대장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전체 암 환자의 약 70%가 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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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건강 관리 관심사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스트레스 해소가 큰 과제로 꼽혔지만, 이제는 체중 관리가 가장 큰 관심사로 부상했다. 특히 자세 교정·통증 관리,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등 건강 관리 방식이 다변화하면서 새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오픈서베이는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 관리 트렌드 리포트 2025'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13일 전국의 2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건강에 대한 태도, 식단·운동 형태, 신체 건강 관련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2022년에는 ‘스트레스 관리’가 주요 이슈였으나, 2025년에는 ‘체중 관리’가 가장 큰 관심사로 부상했다.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 비율은 2022년보다 12%포인트 이상 증가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중요한 건강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자세 교정’과 ‘통증 관리’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특히 30대 이상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식습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단백질, 수분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까지 챙기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증가했다. 특히 20~40대 여성은 과거보다 신경 쓰는 영양소의 개수가 늘었으며,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보다는 식사를 통해 영양을 섭취하려는 현상이 뚜렷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5060남성과 3040 여성층에서 두드러졌다.현재 가장 많이 실천되는 식단은 저염·저당식(37.8%), 고단백식(34%), 저칼로리식(24.1%) 순이었다. 식단 유형 자체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집밥’의 비중이 늘어나 직접 재료를 구매해 요리하는 방식이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운동에서는 1인당 평균 경험 종목 수가 5.9개로 늘어나면서 활동의 다양성이 커졌다. 헬스장 개인 운동·PT, 홈 트레이닝, 조깅·러닝, 실내 자전거·스태퍼 등 경험자가 많아졌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꾸준한 건강 루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반면, 여성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대 여성은 필라테스·개인 운동을 선호하는 반면, 남성은 그룹 운동·팀 스포츠를 즐기는 차이를 보였다.체중 관리 방식 중 최근 떠오르는 삭센다·위고비 등 주사제를 포함한 ‘의료적 도움’ 경험률은 아직 낮았다. 최근 1년간 체중 감량을 시도한 사람 중 의료적 도움을 받은 비율은 11%였으며, 주사제 경험은 3%에 그쳤다. 그러나 빠른 효과와 기존 방식의 한계를 이유로 의료적 도움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앞으로는 병원·클리닉의 식단·운동·행동 관리와 주사제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식단이 여전히 주요 방법으로 꼽히지만, 전문 의료기관을 통한 관리 시도가 2022년 대비 12.5%포인트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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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이 길수록 식단의 질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하얼빈 동북농대 지웨이 마 교수팀은 장시간 통근이 식단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중국가구영양·건강조사(CHNS)를 통해 3만 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그 결과, 통근 시간이 길어질수록 전반적인 식단의 질이 떨어졌다. 특히 생선 등 해산물·채소·달걀·우유·견과류 섭취가 감소했다. 이런 영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분명하게 나타났고, 가정 내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통근 시간이 36분 미만일 때는 식단의 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로 연구팀은 도로에서 오랜 시간 있다보니, 식사를 건너뛰거나 외식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연구팀은 "식생활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정부는 도시 교통망을 개선해 30분 이내에 통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통근 시간이 긴 근로자는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중국 연구이지만, 우리나라 문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연구팀은 연구 배경에 주당 6시간 이상 통근하면 신체·정신 건강이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베이징 평균 하루 통근 시간(왕복)이 80분(1시간 20분)으로 매우 길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직장인 평균 통근 시간도 약 74분(1시간 14분)으로 베이징 못지 않다. 전국에서 가장 긴 수도권은 통근 시간이 무려 82분(1시간 22분)으로 베이징보다 더 길다.간단하게 식단의 질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밥은 쌀 대신 현미나 흑미 등으로 짓는다. 반찬으로 생선·고기·콩류 등 단백질군을 반드시 하나씩 포함하고, 재료는 최대한 다양한 색을 담은 것으로 산다. 예를 들면 주황색 파프리카, 빨간색 고추 등을 사는 식이다. 빨갛고 노란 채소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카로티노이드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견과류·발효유 등을 챙겨다니며 간식으로 먹는 것도 부족한 영양소를 건강하게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 공중보건'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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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광고를 보고 떡을 샀다. 깊은 밤, 침대에 누워 잠이 들락말락하는 상태에서 하는 떡 쇼핑이야 말로 나의 요즘 지극한 즐거움인데, 맹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절반쯤 잠이 들려고 하는 상태에서 모든 정보를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고 사다 보면 받아보고 ‘아, 이건 아니었다’라고 후회하는 것도 나온다.이번에 산 게 그랬다. 카스텔라 고물을 묻힌 호박떡이라고 해서 잠결에 군침까지 삼키며 샀는데 고물이 별도로 포장돼서 왔다. 떡은 냉동되어 있으니 해동을 시켜야 고물에 버무려 먹을 수 있다. 핵심 공정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 싶어 약간 기분이 상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고물이 없으면 어떨까 싶어 열 점 들이 한 봉지를 해동시켜 그냥 먹어 보았다.상당히 심심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맛이었다. 시중의 떡이 식사도 디저트도 아닌, 좀 어중간한 지점에서 단맛을 내고 있어서 못마땅했는데 철저하게 식사와 밥을 대신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제품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브라질의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썼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소비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것 만큼의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사탕무로 쓰지만 대부분의 설탕은 사탕수수로 만든다. 수숫대를 눌러 즙을 짜 불순물을 걷어낸 뒤 졸여 설탕을 결정화하면 당밀과 섞인 원당이 된다. 여기에서 원심력으로 검고 끈끈한 액체인 당밀을 분리하면 백설탕이 완성된다. 원래 흑설탕은 이론상 이 공정의 어딘가에서 정제를 멈추고 당밀을 남기면 되는 것이긴 한데, 요즘은 일단 백설탕을 완성한 뒤 당밀을 일정 비율 다시 섞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한다.그래서 백설탕과 흑설탕, 또는 그보다 덜 정제한 소위 비정제 설탕은 무엇이 다른가? 맛이 가장 다르다. 당밀은 씁쓸하고도 한편 구수하며 특유의 향을 지녔으므로, 이를 조금이라도 함유한 설탕 또한 백설탕과는 다른 맛과 향을 낸다. 거기에다가 당밀 또한 수분이므로 촉촉함의 정도 또한 다르다. 그래서 서양의 제과제빵 레시피를 보면 백설탕과 흑설탕을 엄격히 구분해 쓰는 경우가 많다.이런 맛과 향의 차이에 비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이렇다 말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항산화 성분이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백설탕에 비해 혈당지수(Glycemic Index)나 낮아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며 혈당을 덜 올린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세계보건기구(WHO)의 설탕 기준 섭취량이 성인 여성 25그램, 남성 36그램 미만으로 소량이라 무엇이 다르든 큰 영향을 안 미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을 이유로 많이 동원되는 비정제(유기농) 설탕들이 제품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참고로 내가 산 떡에 쓰인 브라질산 비정제 설탕을 검색해보니 소매가가 1킬로그램당 2200원 수준이었다. 반면 일반 백설탕은 같은 양 1333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물론 이런 제품에는 어차피 소량만 쓰니 그게 그거 아니냐 반론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또한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오랜 연구를 거쳐 드디어 설탕이 인류 건강 최대의 적임이 밝혀졌는데, 그렇다고 덜 정제한 설탕이 모두가 환상을 품고 있는 것 만큼 더 건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맛의 차원에서도 중립적인 단맛은 어떤 설탕이나 감미료도 아닌 백설탕만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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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호(51)가 자신만의 건강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4일 김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건강하게 잘 먹기로”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올리브오일이 뿌려진 각종 채소와 견과류, 블루베리가 담겼다. 김지호가 공개한 식단,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이와 관련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채소, 견과류, 블루베리 모두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이라며 “이 조합은 지방, 섬유질, 항산화 성분 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는 열량이 낮고 포만감은 높고, 견과류는 건강한 지방과 칼슘 등이 들어 있으며 블루베리는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김지호의 식재료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눈이나 피부 건강에도 좋다. 밝은성모안과 금지은 대표원장은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은 망막의 미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시세포 회복을 도와준다”며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고, 장시간 근거리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견과류에 포함된 비타민B군과 불포화지방산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실제로 세계사이버대 약용건강식품과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 모공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주식으로 삼으면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이지현 임상영양사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등을 추가해야 한다”며 “닭가슴살이나 삶은 달걀과 같은 단백질과 현미나 귀리, 고구마 등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추가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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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보고 싶었어” “너를 이해해” 등 다정한 말을 건네는 것과 잡다한 일 도와주기, 요리해주기 등 실질적 행동 중, 무엇이 아내 또는 여자친구의 환심을 사기에 더 좋을까? 최근 후자가 낫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중국 서남대 심리학부 연구팀은 이성애자 중국 성인 513명을 모집해, 연인을 선택할 때 말과 행동 중 무엇에 더 중점을 두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시행했다.첫번째 실험에서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연인이 다정한 말을 해주는 시나리오와 빨래를 대신 해 주는 시나리오를 두고 어느 쪽이 더 끌리는지 참여자들이 점수를 매기게 했다.두 번째 실험에서는 다정한 말을 하는 데 뛰어난 사람과 말보다는 행동에 더 능숙한 사람의 가상 프로필을 만든 다음, 참여자들이 누구를 자신의 연인으로 삼고 싶은지 선택하고, 어느 쪽이 더 따뜻하고 진실된 사람처럼 보이는지 평가하게 했다.실험 결과, 여성들은 연인이 애정의 말보다 빨래 해주기 등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더 선호했으며, 실제 행동에 나서는 사람이 더 따뜻하고 믿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대 남성이 말보다는 행동에 더 능숙할 때 연인 관계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남성들은 말과 행동 중 특정 한쪽에 선호도가 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연인을 선택할 때 여성이 주된 기준으로 삼는 것이 따뜻함과 신뢰 가능성이고, 말보다는 행동이 이 둘을 더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진화 심리 과학(Evolutionary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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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잠깐 비운다는 이유로 러닝머신 전원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행위를 두고 “이건 살인미수나 다름없다”는 트레이너의 일침이 화제다.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5년 차 헬스 트레이너 A씨가 “러닝머신 안 끄고 내려간 사람이 무조건 잘못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A씨는 “잠깐 물 마시려고, 또 잠깐 전화하느라, 또 잠깐 화장실 가느라 등의 이유로 러닝머신을 끄지 않고 내려오는 회원 발견 시 즉시 달려가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작동 중인 러닝머신에 발을 무심결에 올렸다가 크게 다치는 회원들을 몇 번 봤고, 보험회사를 불러 처리해야 하는 등 고소까지 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A씨는 “대다수 사람은 러닝머신이 비어있으면 멈춰있는 상태로 생각하고 올라간다”며 “시력 안 좋은 어르신들은 그냥 다친다”고도 덧붙였다.러닝머신은 집이나 헬스장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 기구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안전사고가 일어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러닝머신은 생각보다 사고 다빈도 운동 기구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소비자위해감시 시스템에 접수된 홈트레이닝 관련 위해 사례는 총 207건이고, 품목별 현황으로는 ‘실내 사이클’로 인한 사고가 29%(60건)로 가장 많았으며, ‘러닝머신’ 25.1%(52건)와 ‘아령’ 22.2%(46건), ‘짐볼’ 14%(29건)가 그 뒤를 이었다. 러닝머신 관련 사고는 넘어짐 사고가 42.3%를 차지했으며, 눌림·끼임이 32.7%, 부딪힘·충격·기능 고장·마감 처리 불량·기타 불량 또는 고장 등이 3.9%를 차지했다. 성인은 피트니스 센터, 아이는 가정에서 사고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의 또 다른 사고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이나 성인 사고의 54.2%가 피트니스 시설의 러닝머신에서 발생한 것과 달리, 10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 65.6%는 가정 내 러닝머신에서 일어났다.연령에 따라 사고 양상도 달랐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러닝머신 이용 중 넘어지는 사고가 72%로 사고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어린이는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46.9%로 가장 많았다. 전체 사고 건수의 51.6%가 만 2세에서 4세 사이 영유아에게서 발생한 만큼, 영유아가 성인보다 러닝머신으로 인한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한국소비자원은 “러닝머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는 등 주의 사항을 숙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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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 피임약 등 호르몬 피임법이 단순히 임신을 막는 역할을 넘어, 여성의 감정 반응과 기억 처리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르몬 피임법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이용해 생리 주기를 조절하거나, 정자의 이동·수정·착상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경구 피임약, 피임 패치, 질 내 고리, 자궁 내 장치(IUD), 피부 삽입형 임플란트 등이 있다.미국 라이스대 연구진은 호르몬 피임법이 감정 조절과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여성 17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중 87명은 피임약·패치 등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 중이었고, 나머지 92명은 자연 생리 주기를 유지했다. 참가자들은 긍정적·부정적·중립적 이미지를 본 뒤, 거리 두기, 재해석, 몰입 등 다양한 감정 조절 전략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후 연구진은 이 과정이 감정 반응과 기억력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측정했다. ‘거리 두기’는 상황을 자신과 분리해서 바라보는 전략으로, 감정 반응을 약화시켜 부정적인 감정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재해석’은 상황을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다시 해석하는 전략으로, 감정의 의미를 바꿔 불쾌함을 줄이는 방법이다. ‘몰입’은 감정에 적극적으로 빠져드는 전략으로,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것이다.분석 결과,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하는 여성들은 자연 주기 그룹보다 감정 조절 전략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에서 그 차이가 컸다. 다만, 이미지와 관련한 사사건의 세부 사항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를 들어, ‘거리 두기’ 전략을 적용했을 때, 호르몬 피임법 사용자들은 부정적 감정을 효과적으로 줄였지만, 동시에 관련 이미지에 대한 기억은 더 흐릿해졌다. 반면 자연 주기 그룹에서는 이런 기억 손실이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기억력 저하가 아니라, 불쾌한 경험을 무디게 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매커니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연구를 이끈 인지신경과학자 베아트리즈 브란다오 박사는 “피임약은 임신 예방에 그치지 않고, 감정과 기억을 처리하는 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피임약의 역할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공동 저자인 스테파니 리얼 교수도 “피임약이 감정 조절 방식을 바꿀 수 있으며, 이 변화가 기억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연구진은 특히 호르몬 피임법을 사용할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편도체 등 뇌 부위의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연구에는 한계가 있다. 참여자의 대부분이 경구 피임약 사용자였으며, 자궁 내 장치(IUD)나 삽입형 임플란트 등 다른 피임법의 영향은 별도로 비교하지 못했다. 또한 자연 주기 그룹의 생리 단계(배란기·월경기 등)를 구체적으로 추적하지 않아, 호르몬의 자연 변동이 감정·기억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피임법을 비교하고, 생리 주기별 뇌 반응 차이까지 포함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호르몬과 행동(Hormones and Behavior)’ 저널에 지난달 14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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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등 격렬한 신체활동 후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 A&M대 운동학 및 스포츠 관리학과 연구팀이 군인 23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공급원별 신체 회복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육군 전투 체력 테스트(전력질주, 데드리프트, 플랭크, 팔굽혀펴기, 메디신 볼 던지기 등 포함)를 수행한 뒤 매일 세 번씩 돼지고기가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 식단 혹은 같은 양의 식물성 단백질 식단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테스트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마다 참여자들의 소변·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심박수, 혈압 측정 및 인지기능 테스트를 진행해 회복 정도를 확인했다. 참여자들의 근육통 정도는 대퇴사두근에 휴대용 압통계를 부착해 측정했다. 분석 결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군이 식물성 단백질 섭취군보다 근육통이 적고 체내 염증 수치가 낮았다. 운동 후 피로 회복과 관련된 테스토스테론 대 코르티솔 비율도 개선됐다. 심리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군은 대조군보다 훈련 후 우울감, 분노가 낮았으며 훈련 72시간 뒤까지 수면 질이 더 높았다.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류신, 크레아틴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고품질 단백질원이다. 위 연구에서 각 단백질 양은 45g으로 동일했지만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30~40% 낮았다. 필수 아미노산은 근육 합성량을 늘리고 근육통, 체내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격렬한 운동 지속 수행 능력 향상 효과가 뛰어나다. 연구를 주도한 리처드 크레이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운동 후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보다 종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최적의 회복과 성능을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우선 권고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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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닷바람 속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별미 중 하나는 단연 ‘전어(錢魚)’다. 지방이 오르고 풍미가 절정에 달하는 이 시기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소하면서도 기름진 맛 덕분에 가을철 대표 생선으로 손꼽힌다.전어는 동아시아 연안에서 주로 잡히는 토속 생선으로, 조선 후기 서유구의 '난호어묵지'와 '임원경제지'에도 가을철 별미로 기록돼 있다. 이름에 ‘돈 전(錢)’ 자가 붙은 이유는 “맛이 좋아 아끼지 않고 사 먹는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경남과 전남 해안에서는 가을 전어잡이가 지역 축제처럼 여겨졌다.◇가을 보양식 전어, 소화 돕고 뼈에도 유익한의학 기록에서 전어는 ‘시어(柴魚)’라 불리며, 평성(平性)에 단맛을 지닌 식재료로 소개됐다. 위장과 장을 보호해 위장 기능을 개선하고 소화를 돕는 데 유익하며, 기력 회복, 만성 기침, 부종, 사지 무력 증상 완화에도 쓰였다. 허약하거나 피로가 잦은 체질,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추천되는 가을철 보양식이었다.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전어의 가치는 높다. 100g당 지방 6~10g, 단백질 20~25%를 함유해 고단백·고지방 생선으로 꼽힌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EPA, DHA)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 동맥경화 예방, 두뇌 건강, 치매 예방, 간 기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과 인, 비타민 B·D·미네랄이 많아 뼈째 먹을 경우 성장기 어린이, 노인에게 골다공증 예방과 뼈 건강에 유익하며, 피부 탄력·노화 방지·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다만, 전어는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 환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또 지방 함량이 많으므로 소화가 약한 사람이나 체중 관리 중인 사람은 채소와 함께 먹거나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다양한 요리법… 채소와 궁합 좋아전어를 고를 때는 비늘이 잘 붙어 있고 윤기가 흐르며, 배는 은백색, 등은 푸른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 손질한 뒤에는 바로 조리하거나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장 보관 시에는 1~2일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요리할 때는 비늘과 머리, 지느러미, 꼬리, 내장을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전어는 채소와도 잘 어울리는데, 함께 먹으면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보완돼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이 된다.전어는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풍부한 향이 전어의 특징인 만큼, 숯불에 구우면 특유의 고소한 향이 퍼져 식욕을 돋우고, 신선한 전어회는 양념 없이도 바다 향만으로 충분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어탕이 제격이다. 오랫동안 끓여내 깊은 맛을 내는 전어조림은 가족과 함께 먹기에 좋고, 전어튀김은 바삭하면서도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전어탕수육은 색다른 조합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무친 전어회무침은 전어의 신선한 맛과 어우러져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