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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올해는 긴 명절 연휴 직후에 찾아온다.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이지만, 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명절 상차림에는 전, 튀김류, 양념이 강한 음식, 한과·약과 같은 당분이 높은 간식이 빠지지 않는다. 이런 음식은 칼로리와 포화지방, 당분이 많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강병수 교수는 "임산부는 호르몬 변화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 고혈당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태아의 과체중(거대아), 출생 후 저혈당, 호흡곤란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신 중 고혈당에 오래 노출된 태아는 성장 이후에도 비만,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했다. 이 때문에 명절 음식은 조리법을 바꿔 열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전과 튀김은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해 기름을 최소화하고, 기름기를 키친타월로 눌러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분이 많은 간식은 피하고, 과일도 과다 섭취는 삼가야 한다. 여러 음식이 한꺼번에 차려지더라도 소량씩 천천히 먹고, 수분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포만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특히 고위험 임산부라면 명절 연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강병수 교수는 "다태임신, 35세 이상 고령 임신, 만성질환(고혈압·당뇨병·신장병 등) 이력은 고위험 요인으로, 이 경우 조산이나 임신성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다"며 "평소보다 산전 진찰에 더 신경 쓰고, 체중과 혈당 변화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장거리 이동이나 과도한 가사노동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강병수 교수는 "장시간 운전이나 승차 상태는 하체 혈액순환 장애와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한 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명절 일정은 무리하지 않고, 음식 준비나 집안일은 가족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복통, 출혈, 규칙적인 배뭉침 같은 응급 증상에 대비해 방문지 인근 산부인과 병원 위치와 연락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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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성인과 소아를 중심으로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의 선호도가 높다. 다만, 맛과 복용 편의성 뒤에는 과다 섭취, 성분 간 상호작용 같은 위험 요인도 숨어 있어 섭취 시 주의 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소아·성인 모두 선호… 권장하는 제형은 아냐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은 2005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영양 보충용 식품을 젤리 제형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놓으면서 하나둘씩 등장했다. 고함량 비타민·유산균부터 칼슘·철분제까지 다양한 영양소를 담은 젤리 제형 건기식이 시장에 출시돼 있다.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친 이후 건강을 처음 챙겨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그 과정에서 맛과 복용 편의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젤리 제형의 인기가 높아졌다.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은 맛있고 약 같지 않은 느낌이다 보니 젤리 제형을 선호하며, 성인 중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거나 구강건조증이 있어 가루 제형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에도 젤리 제형을 선호한다.부피가 알약보다 크다 보니 주성분을 더 많이 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주성분 외의 나머지 성분이 모두 부형제(일정한 형태를 만들기 위한 첨가 물질)와 감미료다 보니 알약보다 우선적으로 권장하진 않는다. 대한약사회 이혜정 학술이사(약사)는 "부형제로 몸에 좋은 성분만 사용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며 "아이들의 경우 감미료의 단맛으로 인해 단맛이 아니면 음식을 먹지 않는 편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어린이 과다 섭취 주의… 성인도 성분 간 상호작용 확인해야젤리형 건강기능식품도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단맛이 강하다고 해서 권장 용량을 넘겨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철분 젤리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철 독성이 발생해 복통·구토·출혈성 설사를 경험할 수 있어 각별한 단속이 필요하다. 비타민의 경우 수용성인 비타민B·C는 필요 용량 외 영양소가 모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비타민A(지용성)는 당장 부작용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과도하게 쌓이면 간 독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성인의 경우, 여러 성분의 젤리를 함께 섭취할 경우 제품 간에 겹치거나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는지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합한 제품 간에 겹치는 성분이 있어 일일 권장량을 초과하거나, 같이 복용해서는 안 되는 영양소를 함께 섭취해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가령 칼슘 젤리와 철분 젤리를 함께 복용할 경우, 두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위장 장애나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이혜정 학술이사는 "철분과 칼슘은 흡수되는 통로가 같아 경쟁적으로 흡수되고, 흡수되지 않은 한 성분이 위점막을 자극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제품 간 상호작용이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면 제품 사진 또는 실물을 들고 약국에 방문하면 필요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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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 연휴, 그동안 미뤄둔 드라마나 예능을 정주행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장시간 같은 자세로 화면을 바라보면 목, 어깨, 허리 등 근골격계 건강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연휴 동안 ‘충분한 휴식’을 핑계로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늘어나거나, 누운 자세로 TV나 핸드폰을 시청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장시간 누워 있는 습관은 척추 근육을 약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근막통증증후군’, 장시간 시청이 부른 근육 통증 우리 몸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근육은 오랜 시간 영상 기기를 사용할 때 쉽게 손상된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때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면, 어깨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하게 긴장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근막통증증후군'이다.이학선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이 생기면 근육의 특정 부위(통증 유발점)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깊고 쑤시며 타는 듯한 불편감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며 "통증은 해당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까지 퍼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허리 또한 잘못된 자세에 특히 취약하다. 척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는 충격을 흡수하는 수핵을 질긴 섬유가 감싸고 있어 척추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준다. 그러나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TV나 스마트폰을 시청하면 디스크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손상이나 퇴행이 빨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허리통증이나 허리 디스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이 같은 증상은 일시적인 경우 휴식만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만성화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전신 통증과 수면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치료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원장은 "특히 근막통증증후군은 엑스레이, MRI, CT 등 영상 검사로는 확인할 수 없으며, 전문의가 문진과 촉진으로 진단하고 통증 유발 부위를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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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 끼를 먹는 게 일반적인 식사 패턴이다. 건강을 위해서는 몇 끼를 먹는 게 가장 좋을까? 미국 ‘폭스뉴스’의 전문가들이 ‘건강을 위한 식사 빈도와 시간’을 공유했다. 미국 장수·웰니스 전문 영양학자 세레나 푼은 “세 끼 식사의 개념이 생물학적 필요성보다 문화적인 관습에 의해 이어지고 있다”며 “하루에 세 끼를 먹는 것보다 섭취하는 음식의 질, 식사 시간, 평소 생활방식과 얼마나 잘 일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12시간 이내에 영양가 있는 두 끼 식사와 간식을 섭취하는 유연한 방식은 대부분의 현대인 일정과 맞으며 과학적으로 그 건강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자마(JAMA)’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제한된 시간 동안 두 끼를 섭취하는 식사 방식은 전통적인 세 끼 식사보다 체중 감소, 신진대사 개선율이 높았다.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끼니 빈도와 관계없이 여덟 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 과체중, 비만 성인이 세 끼 표준 식사를 한 사람만큼 내장지방,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감소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공중보건대 영양 책임자 로리 라이트 박사도 “하루 세 끼를 먹는 습관이 과학적인 증거보다는 사회적 규범, 근무 일정, 산업화 등에 의해 발전했다”며 “영양과 신진대사 관점에서 볼 때 언제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일률적인 식사 패턴은 없다”며 “섭취하는 영양소의 질과 총 섭취량이 적절하다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 당뇨병 등 혈당 변화 및 에너지 수준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규칙적인 세 끼 식사가 과식 예방 및 대사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푼 박사는 “개인의 상황에 맞춰 식사 빈도를 달리하되 기상 후 두 시간 이내 첫 끼니를 시작해 취침 최소 세 시간 전에 끝나는 8~12시간의 식사 시간을 지켜라”며 “식사하는 시간을 제한하면 신진대사를 개선하는 GLP-1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식욕 조절, 수면 질 향상에 이롭다”고 말했다. 정해진 식사 시간 중,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등 배고픔 신호가 느껴질 때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푼 박사는 “식욕, 포만감 등 생체 신호에 따라 음식을 섭취하면 에너지를 공급하면서도 영양가가 풍부한 식단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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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성인은 하루 500~1500mL의 가스를 13~25회 방귀로 배출한다. 유독 방귀가 잦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해보자. 우선 방귀는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 각종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잦은 방귀는 식습관 문제일 때가 많다. 체외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은 위로 들어간 공기의 양과 비례한다. 음식을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으면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가 방귀가 자주 나온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위에서 음식물을 소화시킬 때 위와 공기가 분리되는데, 누우면 이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위장에 공기가 남아 배출되는 방귀 양을 늘린다. 배에 가스가 잘 차 쉽게 빵빵해지는 복부 팽만이 원인일 수 있다. 위장질환의 초기 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식습관, 복부비만, 임신, 요추 전만증 등이 주된 원인이다. 방귀뿐 아니라 구역질,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음식을 먹을 때 조금씩 여러 번 나눠 먹어야 위장에 음식이 머무르는 시간이 줄고 가스가 덜 생긴다. 이미 복부 팽만이 생겼다면 콩, 채소 등 뱃속에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을 줄이는 게 좋다. 식습관 개선 후에도 복부 팽만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에 내원해 원인 질환을 찾아야 한다.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방귀를 자주 뀐다. 미국 로마재단 연구소, 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공동 연구팀이 성인 약 6000명을 분석한 결과, 방귀를 자주 뀌는 사람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이 높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이 경직되고 위장 근육이 수축돼 음식물 소화 시간이 길어진다. 결국 음식물이 장 속에서 부패되면서 배에 가스가 차고 소화불량, 복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껌 씹기와 빨대로 음료 마시기도 멀리하는 게 좋다. 껌을 씹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동안에 공기가 입으로 들어가 위장에 가스가 찰 수 있다. 탄산음료도 줄여야 한다. 음료 속 이산화탄소가 몸속에서 가스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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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모든 장기가 그러하듯 치아와 잇몸 뼈(치조골)도 늙는다. 추석을 맞아 부모님께 임플란트 선물을 해드리려는 사람이 많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골밀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종합적 치료다.◇식립 전에 골다공증 등 질환 확인해야임플란트는 치아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불편감이나 저작능률 감소 없이, 마치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염증이나 충격에 있어 원래의 치아, 치주조직보다 취약하므로 건강하게 오랜 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 치과 검진이 필수다.임플란트는 치조골, 즉 뼈에 식립되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뼈의 양과 질이 중요하다. 실제 골밀도에 따라 치료 결과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갱년기 이후 흔히 나타나는 골다공증은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종류와 복용 기간도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치과 의사에게 알려줘야 한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안수진 교수는 “임플란트는 관혈적인 시술이므로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여부도 점검해야 하며, 항응고제 등 지혈에 방해가 되는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협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관리가 수명 좌우, 구강 뿐 아니라 전신질환도임플란트는 시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관리가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변의 치조골이 흡수되거나, 부품이 파절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며, 가장 기본은 꼼꼼한 칫솔질이다. 특히 40~50대 중년층에게는 치조골 흡수를 막는 데 효과적인 치간 칫솔 사용이 특히 권장된다. 구강 관리뿐 아니라 전신질환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치주질환은 입 안의 세균으로 인해 임플란트 주변 치조골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하므로, 시술 후에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도 치주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임플란트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당화혈색소가 8 이상으로 높은 환자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골유착 실패 등의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만약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일반 보철치료인 브릿지, 부분 틀니, 완전 틀니 같은 보철 치료를 고려한다. 상실된 치아가 한두 개로 적고, 상실 부위의 앞뒤로 자연 치아가 튼튼하다면 브릿지 치료를 시행한다. 브릿지의 장점은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 기간이 짧고 관혈적인 시술이 필요하지 않아 전신질환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이다. 다만 건강한 자연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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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퇴비가 될 것으로 예단하며 먹고 남은 과일과 과일 껍질을 아무데나 버리는 경우가 있다. 과일 껍질을 그냥 버리는 행위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과일 껍질을 그대로 버리면 거름이 되지 않는다. 부패한 음식물이 악취를 유발하고 해충에게 서식지를 제공할 뿐이다. 식물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영양소는 많이 남지 않는다. 오히려 과일 껍질에 있던 방부제, 잔류 농약 등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다람쥐 등 소형 동물이나 어린 동물은 소량의 화학 성분이라도 체내에 농축되면 생식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먹이사슬로 인해 2~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야생 동물의 식습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활용하려면 선별, 분쇄, 양생, 건조 등 2~3개월에 걸친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후에야 비로소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염류, 미량원소 등을 포함한 퇴비가 된다.과일을 먹을 때 사용하는 나무젓가락도 산에 버리면 안 된다. 방부제 처리가 돼 있어 썩지 않는다.과일 외에도 등산 중 컵라면을 많이 먹는데, 먹고 남은 국물을 산에 버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국물을 토양에 버리면, 삽투압 현상으로 식물체 내부에 있던 수분이 토양으로 이동해 식물이 마를 수 있다.환경과 생태계를 생각한다면 등산 가기 전 플러깅백이나 비닐 봉투 등을 챙겨, 먹고 남은 과일·과일 껍질·나무젓가락 등 쓰레기는 모두 다시 들고 내려오는 게 좋다.한편, 과일 자체는 등산할 때 들고 가면 좋은 건강 간식이다. 장시간 땀을 흘리는 등산은 체수분, 나트륨 등의 소모로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일에는 이를 보충할 수분,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다. 또 등산 중 혈류가 근육에 몰리며 소화가 어려울 수 있는데, 과일은 컵라면 등 흔히 먹는 음식보다 상대적으로 위장에 부담을 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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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씨는 뇌졸중으로 실어증을 진단받았다. 언어 능력이 100점 기준으로 30점 정도였다. 집중 치료로 50~60점까지 점수가 올랐고, 이렇게 1년 이상 유지하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교통 카드를 찍었다. 착오가 있었는지 버스 기사는 A씨에게 왜 돈을 내지 않느냐고 물었다. 실어증 환자 A씨는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기사는 화를 냈다. 난감한 상황에 A씨는 혈압이 올라가 쓰러졌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국내 뇌졸중 환자 수는 이미 3년 전 100만 명을 넘어섰고, 이 중 세 명 중 한 명은 말할 수 없는 '실어증'을 겪는다. 하지만 아직 사회에서는 여전히 실어증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하다. 실어증 환자 치료에 힘써온 A씨의 주치의 편성범 교수를 만나 우리나라 실어증 치료에 대한 현주소를 들어봤다.-실어증은 어떤 질환인가?"실어증은 뇌 손상 등 신경학적 손상으로, 후천적으로 언어 기능을 상실한 질환이다. 흔히 드라마 등에서 충격적인 일로 말을 못 하게 된 환자에게 실어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신경학적 손상 없이 심리적인 충격에 의한 것은 실어증의 범주에 해당하지 않는다. 심인성으로 생긴 언어 장애로 본다."-실어증에 걸리면 말을 아예 못 하는가?"실어증은 크게 비유창성 실어증과 유창성 실어증 두 가지로 나뉜다. 비유창성 실어증은 구강 손상 없이 말을 못 하는 것이고, 이해성 실어증이라고도 부르는 유창성 실어증은 말은 하는데 이해를 못 해 대화가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전두엽이 손상되면 비유창성 실어증이, 측두엽과 두정엽에 손상이 생기면 유창성 실어증이 생긴다. 두 곳 모두에 이상이 생기면 이해와 표현이 모두 어려운 전반성 실어증이 나타난다. 실어증은 이 외에도 약 여덟 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할 수 있는데, 대다수가 유형별 증상이 섞여 있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인다. 가장 경미한 증상은 단어를 못 찾는 것이다. 말하고 싶은 바는 있는데, 정확한 단어를 떠올리지 못한다.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마지막까지 남는 증상이기도 하다."-실어증에 걸리면 쓰고 읽기도 어려운가?"언어는 말이 먼저고 쓰고 읽는 건 그다음 능력이다. 실어증 환자 대다수가 읽고 쓰지 못한다. 실어증 환자에게 말을 못 하면 글로 써서 의사를 표현해 보라고 하는 건, 할 수 없는 것을 요청하는 것이다. 다만, 증상이 경미한 환자를 대상으로는 읽고 쓰는 능력을 확인하는 확장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주로 어떤 원인으로 발생하는가?"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뇌졸중이다. 뇌종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등 뇌에 생기는 어떤 병변으로도 실어증이 유발될 수 있다. 치매 중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이라고,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손상돼 기억력이나 판단력은 비교적 보존되면서 언어 능력만 점차 퇴행하는 질환이 있기도 하다."-치매와 실어증은 어떤 차이인가?"다른 뇌 질환으로 생기는 실어증은 치료하면 회복하다가 안정기로 접어드는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치매는 잘 회복되지 않고, 점점 증상이 진행된다. 나중에는 말을 전혀 안 하는 함구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기에 인지 장애도 함께 나타난다. 인지 장애라는 넓은 범주에 실어증이 속한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한국판 프렌차이 실어증 선별검사를 개발했던데?"실어증 진단 검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 웨스턴 검사는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환자 상태가 안 좋거나, 외래에서 바로 확인할 때는 그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 그게 그림을 보고 이야기하도록 해 언어 능력을 판단하는 프렌차이 실어증 선별 검사다. 원본 검사에는 카누 등 한국인 중 연령대에 따라 명칭을 모를 수도 있는 것들이 포함돼 있다. 명칭을 몰라서 대답을 못 하는 건지 등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으므로, 한국인 정서에 맞게 난이도를 조정했다."-실어증은 완치할 수 있는가?"뇌졸중 환자의 약 25~38%에 실어증이 생기는데, 중증도에 따라서 회복 정도도 다르다. 연구 결과, 경도 실어증은 3명 중 2명이 검사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있었고, 중등도 실어증 환자는 약 절반이 회복됐다. 심한 실어증 환자는 1/3 정도만 회복된다. 다만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는 다를 수 있다. 검사상 완치된 것으로 나오는 환자에게 물었더니, 여전히 말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불편하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해서 강도 높게 치료하면 뇌 가소성으로 인해 회복이 빨라진다. 6주~3개월 사이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후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6~12개월까지 지속해서 회복된다. 이후에는 환자마다 다른데, 일부에서는 계속 회복되는 사람도 있어 지속 치료가 중요하다. 실어증의 주된 치료 방법은 실어증 유형과 증상에 맞춰 재활 치료하는 것이다."- 실어증 치료의 동향은?"비침습적으로 뇌중재시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 세포를 자극하는 rTMS(반복 경두개 자기자극술), 두피 전극으로 약한 직류 전류를 흘려 뇌 기능을 정상화하는 tDCS(경두개 직류 전기 자극술) 등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언어 치료와 병합해서 활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약물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집에서 AI 등 케어 기기로 맞춤형 언어·인지 재활 치료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최근에는 디지털 치료 기기 같은 신기술도 나오고 있다던데?"적극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환자에게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뇌공학과와 함께 뇌파로 단어를 생성해 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환자가 생각하는 단어가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기술인데, 정상인을 대상으로는 70~80%까지 단어 생성이 가능하다. 다만, 임상에 적용하려면 수익성이 있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에 환자 평가 결과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치료 방법을 추천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여러 장벽에 부딪혀 상용화하지 못했다. 언어 재활 기술은 치매 환자에서도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인지 재활의 큰 범주에서 개발이 된다면 더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환자 가족은 어떤 방식으로 환자의 회복을 도울 수 있나?"치료는 강도가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 환자당 약 30분 정도다. 실어증은 환자가 가장 답답하고 괴로운 질환이다. 가족은 인내심을 갖고 환자가 지속해서 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줘야 한다. 많은 실어증 환자가 집 밖을 나가서 다른 사람 만나는 것을 힘들어하고, 싫어한다. 가족은 환자가 그룹 치료를 받는 등 지속해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족이 도와주는 만큼 환자 예후도 실제로 좋다."-실어증 환자들이 우울증이나 불안을 많이 겪는다고 하던데?"말하려고 하는데, 아무런 말이 생각이 안 나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억울한 일을 당해도 목소리를 낼 수도 없다. 어제까지 익숙하던 곳이 갑자기 이해가 안 되고 못 알아듣는 외국어만 쓰는 곳으로 바뀐 느낌일 테다. 단절이 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환자가 우울증을 겪는다. 이를 해결해 보려고 실어증 커뮤니티를 몇 년 동안 운영했었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는 환자 스무 명 정도를 모아 주기적으로 모이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참여하는 사람이 크게 줄어 나중에는 두세 명밖에 오지 않았다. 많은 환자가 밖을 안 나가려고 하고, 이는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 우울증은 예후를 나쁘게 하는 대표적인 인자이므로,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항우울제를 활용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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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몸이 하루하루 달라진다. 50세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체형·건강 상태가 될 수 있다. 미국 의료 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50세 이상을 위한 적절한 운동법’에 대해 알아본다. ◇운동 기본 조건은50세 이상이라면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은 심박수를 높이고 지구력을 키워주며 근력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방지하며 유연성 운동은 낙상 방지 및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운동은 두 가지 이상의 운동 유형이 혼합돼 있기 때문에 꾸준히 실천하면 전반적인 건강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50대 추천 운동50대에게 추천하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걷기=체력을 키우고 하체 근육을 강화해 골다공증 등 뼈, 관절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조깅=걷기의 한 단계 상위 버전으로 심박수를 높이고 칼로리를 효과적으로 소모하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좋다.▶춤=줌바, 에어로빅, 재즈 등 춤은 지구력을 돕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며 근력을 강화한다.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것은 두뇌 건강에도 이롭다. ▶자전거=다리가 체중을 지탱할 필요가 없어 관절이 뻣뻣하거나 아픈 사람에게 추천한다. 하체 근육을 단련하고 팔, 어깨, 복근 균형 유지에도 좋다. ▶테니스=테니스,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는 체력 및 반응 속도 향상에 효과적이다.▶수영=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심혈관계 건강을 개선하고 체중 관리에 이롭다. ▶요가=심박수, 혈압을 낮추고 불안, 우울 등을 완화하며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된다.◇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늘려야어떤 운동을 하든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은 꾸준히 해야 한다. 한 번 운동할 때 최소 10분 이상씩, 운동하는 날짜는 3일 이상 분산시켜놓는 게 좋다. 처음에는 10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 빈도, 강도를 늘려나가면 된다. 운동 한 다음날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회복 정도를 확인해가며 조절한다. 한편, 운동 시 흉통, 호흡 곤란, 현기증,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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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뇌가 더 늙어 보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수면 장애와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수면의 질이 치매를 유발하는 요인인지, 아니면 치매의 초기 신호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 습관과 뇌의 ‘생물학적 나이’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중장년층 이상 2만7500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고, 1000개 이상의 뇌 영상 지표를 인공지능(AI) 기법으로 분석해 뇌의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했다.참가자들의 수면은 아침형·저녁형 성향, 수면 시간, 불면 여부, 코골이, 주간 졸림증 등 5가지 항목을 자기보고식 설문으로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건강한 수면(4점 이상), 중간(2~3점), 나쁜 수면(1점 이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그 결과, 건강한 수면 점수가 1점 줄어들 때마다 뇌 나이와 실제 나이 사이의 차이가 약 6개월씩 벌어졌다. 수면 상태가 나쁜 사람은 평균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뇌가 약 1년 더 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체내 염증 반응이 이런 연관성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체내 염증 수치도 함께 살핀 결과, 만성 저등급 염증이 수면 장애와 뇌 노화 사이의 연관성 가운데 약 10%를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 저자인 애비게일 도브 박사는 “이번 결과는 나쁜 수면 습관이 뇌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며 “염증이 그 배경 기전 중 하나로 보여, 수면은 생활습관으로 조절 가능한 만큼 숙면을 통해 뇌 노화와 인지 저하를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외에도 수면 부족이 뇌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시스템(글림프틱 시스템)에 악영향을 주거나, 심혈관 건강을 해쳐 뇌에 2차적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다만,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일반 인구보다 건강한 집단이라는 점, 수면 상태를 자가 보고에 의존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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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가 조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려면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8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성인 1036명을 대상으로 경도인지장애·치매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본인보다 가족이 인지 기능 저하 문제를 겪을 때 병원을 방문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크게 높았다. 본인의 문제가 되면 혹여 치매를 진단받을까 두려워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 가족은 달라진 부모님 혹은 형제·자매의 모습을 느꼈을 때, 어떻게 병원을 데리고 가야할까?영국 치매 전문 자선단체 디멘티아 유케이(Dementia UK) 소속 미셸 맥고언 치매 전문 간호사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치매 의심 환자와 대화하는 세 가지 기술, ▲행동하기 ▲설명하기 ▲지원하기를 소개했다.'행동하기'는 환자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스스로 기억력·인지 저하 등으로 좌절감을 느낄 때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한다. 증상을 최대한 듣고, 도움이 필요한 단계인지 가족은 판단해야 한다. 맥고언 간호사는 "치매는 잘 알려진 알츠하이머병 말고도 200가지 넘는 유형이 있다"며 "가족이 직접 증상을 보고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빠르게 병원을 데리고 가야 한다"고 했다.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언어·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를 보고 진단하는 질환이다. 보통 과거 일은 기억해도 최근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력 저하, 단어가 떠오르지 않거나 상대방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 능력 저하, 집이나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 시공간 능력 저하, 성격 저하 등의 증상이 초기에 나타난다.만약 가족이 느끼기에 병원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사려된다면, '설명하기'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설명하기'는 문제가 되는 증상이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치매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실제 치매는 증상으로 진단 여부를 가리는 만큼 원인이 다양하다. 치매 중 5~10%는 원인을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하다. 이런 치매를 '가소성 치매'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코올 중독, 갑상선 기능저하증, 비타민B1·6·12 결핍, 정상압수두증(뇌에 물이 차는 질환) 등이 있다. 이땐 적절한 약을 복용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수술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맥고언 간호사는 "치매 진단이 두려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혹여 알츠하이병 같은 퇴행성 치매더라도, 빠르게 진단받으면 환자가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세번째 기술은 '지원하기'로, 치매 증상이 있는 가족이 약속 장소에 나갈 수 있도록 동행하는 등 일상 생활을 돕는 것이다. 초기 치매 환자는 일상 생활을 최대한 유지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연구소가 지난 8월 '미국알츠하이머협회 2025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네가지(식습관·운동·스트레스 관리·사회적 관계)와 관련한 생활 습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더니 초기 치매 환자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유지되거나,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가 혈액 속에서 감소했다고 밝혔다.북유럽에서 1200명의 고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도, 식단 개선·운동·인지 훈련·혈관 위험 인자 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유의하게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맥고언 간호사는 "환자 본인은 도움을 요청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며 "가족이 약속 참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대화를 이어가고, 증상 일지를 꾸준히 작성하도록 도우면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점점 증상은 악화될테지만, 치매 환자들은 가족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도 가족을 만나면 행복해 보이곤 한다"고 했다.아래는 치매 자가진단법이다. 15가지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한다면, 정확한 치매 진단이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1. 오늘이 몇 월이고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른다.2. 자기가 놔둔 물건을 찾지 못한다.3. 같은 질문을 반복해서 한다.4. 약속하고서 잊어버린다.5.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잊어버리고 그냥 온다.6. 물건이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힘들어 머뭇거린다.7. 대화 중 내용이 이해되지 않아 반복해서 물어본다.8. 길을 잃거나 헤맨 적이 있다.9. 예전보다 계산능력이 떨어졌다.10. 성격이 변했다.11. 이전에 잘 다루던 기구의 사용이 서툴러졌다.12. 예전보다 방이나 주변 정리 정돈을 하지 못한다.13. 상황에 맞게 스스로 옷을 선택하여 입지 못한다.14. 혼자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에 가기 힘들다.15. 내복이나 옷이 더러워져도 갈아입지 않으려고 한다.(출처: 한국판 치매 선별 질문지; KDS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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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 미모로 유명한 배우 한채아(43)가 아침마다 마시는 건강 음료를 소개했다.지난 9월 26일 한채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채아는 냉동실에서 주스를 만들 재료를 꺼냈다. 그는 “사과, 당근, 양배추만 세척이 돼서 갈기 좋게 나온다”며 “아침에 먹기 좋은 음식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당근을 착즙도 해보고 사과랑 땅콩버터도 아침으로 먹었었는데, 귀찮아서 오래 안 간다”며 “이거는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고 했다.사과, 당근, 양배추를 동시에 갈아 음료를 만든 한채아는 “레몬즙이나 올리브오일을 넣어도 좋다”며 “정말 간단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한 채아가 아침에 마시는 음료 속 세 가지 재료에는 어떤 건강 효능이 있을까?◇사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사과는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실제로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열량 섭취가 15% 정도 줄었다. 또 사과 속 ‘케르세틴’ 성분은 피부 노화를 먹고, 몸의 쇠약해지는 것도 예방한다. 특히 사과를 껍질째 먹으면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사과껍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펙틴은 장내에 유산균을 많이 만든 다음, 변을 통해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당근, 식이섬유 풍부해당근은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특히 당근은 아침 활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에는 비타민, 섬유소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당근 껍질에는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될 때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비타민A는 피부 세포를 유지하고 피지와 땀 분비를 촉진해 부드럽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당근은 모발 관리에 좋다. 당근에 풍부한 비타민A는 수분 공급을 촉진해 모발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양배추, 항암 작용에 도움 양배추는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농촌진흥청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양배추의 열량은 100g당 40kcal다. 또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는 지방 흡수를 줄여 지방간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E, 엽록소와 같은 항암 물질이 있어 항암 작용에도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양배추는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양배추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역할을 해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다만, 사과와 같은 과일은 갈아서 마사면 과당을 과하게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당은 단당류의 일종으로, 과일에 많이 들어 있어 ‘과일당’이라고도 부른다. 단맛이 강하고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영양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을 그대로 갈아 마시면 과일에 함유된 섬유질의 약 90%가 손실된다. 또 과일을 갈아 마시면 더 빨리 소화, 흡수돼 일반적으로 과일을 먹었을 때보다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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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오일이다. 종류가 워낙에 많은데 당뇨병 환자에게는 어떤 오일이 적합할까?대부분의 식물성 오일은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많아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편이지만, 오일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어 제대로 알고 선택해야 한다.닥터키친 식이연구소에서 펴낸 책 '닥터키친의 맛있는 당뇨 밥상'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오일을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펴야 하는 게 포화지방의 함량이다. 포화지방은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는 않지만,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식물성 오일 중에는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코코넛오일과 팜유다.코코넛오일은 포화지방 함량이 84%로, 이는 48%의 포화지방을 함유한 버터보다도 많은 양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은 심혈관질환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포화지방과 오메가6 지방산은 적고, 오메가3 지방산 또는 오메가9 지방산이 풍부한 오일을 먹는 게 식단 관리에 유리하다. 올리브유, 들기름, 카놀라유, 홍화유, 아마씨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 함량이 55%로, 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에 사용하면 좋다. 발연점이 낮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역시 차갑게 먹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빵을 찍어먹는 소스로 적합하다. 비료겆 발연점이 높은 퓨어 올리브유는 볶음 요리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오메가9 지방산 함량이 72%인 카놀라유 역시 발연점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쓰게 좋다.다만 어떤 오일을 쓰든 간에 기름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튀김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는 칼로리를 과다 섭취하면 여러 합병증 위험이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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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진성(65)이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을 이겨 낸 뒤 심각한 건망증을 겪었다고 밝혔다.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치매 극복의 날 특집 공개방송에는 가수 진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과거 건강 문제를 회상하며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라는 큰 병을 앓았는데, 약물에 오래 노출되고 나니 건망증이 심해져 치매를 의심해 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보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운동을 꾸준히 하기를 권한다”고 했다.또 진성은 건강 회복 비결로 ‘농사’를 꼽았다. 그는 “자연 친화적인 삶을 통해 안정을 찾는다”며 “육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시작한 작은 텃밭이 커져 농사처럼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진성은 1997년 데뷔 후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2012년 뒤늦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2016년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긴 무명 생활 끝나고 심장판막증에 혈액암이 같이 왔다”며 “(더 살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진성이 앓았던 림프종 혈액암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림프계에 암세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혈액암에는 백혈병,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정상 혈액세포 기능을 방해해 빈혈, 면역력 저하, 림프절 부종, 출혈 경향 등을 일으킨다. 림프종 환자는 발열·쇠약·부종·감염 취약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드물게 중추신경계까지 침범해 신경마비 같은 후유증이 남기도 한다. 치료는 항암제·방사선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시 골수이식(조혈모세포이식)으로 정상 세포를 대체하는 방법이 사용된다.또 그가 동시에 앓았던 심장판막증은 심장 내 판막이 손상돼 혈류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판막이 좁아지는 협착증과 판막이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폐쇄부전증으로 나뉜다. 주요 증상은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근거림 등이며, 심하면 기침·피 섞인 가래·가슴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판막 질환은 상태에 따라 약물 치료로 관리하다 증상이 심각할 때 수술을 고려한다.한편, 진성이 경험한 건망증은 특정 약물 부작용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 헬스케어에 따르면,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억제하는 항콜린제는 기억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일부 항히스타민제, 위장약, 근육경련 치료제, 항우울제, 혈압약, 진정제, 진통제 등이 해당된다. 실제로 2017년 스웨덴 연구에서도 항콜린성 약물 복용이 고령층의 기억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약물 복용 후 건망증이 심해졌다고 판단된다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대체 약물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