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은 2017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정해진 ‘호스피스의 날’이자 ‘세계호스피스·완화의료의 날'이다. 우리 국민이 생각하는 ‘좋은 죽음’이란 어떤 것인지 조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서울의대 윤영호 교수팀은 2016년, 환자, 가족, 의사와 일반인 각각 약 1천명 씩 총 4176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좋은 죽음’을 설문한 결과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환자와 일반인은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을 첫째로 꼽았고 가족들은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특히 가족에 대한 부담감, 가족 존재 여부, 주변정리 등 세 요소가 의사를 제외한 그룹 3분의 2 이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간주됐다. 의사들은 ‘지금까지 삶이 의미있게 생각되는 것’이 첫번째였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은 좋은 죽음으로 ‘통증으로부터 해방’, '영적인 안녕상태'를 중요시 했다. 일본은 ‘신체적, 정신적 편안함’, ‘희망하는 곳에서 임종’을 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영국은 ‘익숙한 환경에서’,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가족, 친구와 함께’, ‘고통 없이’ 죽어 가는 것’ 4가지를 좋은 죽음으로 정의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죽음에 대한 가치는 문화적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구에서는 '고통으로부터의 자유'가 우선 순위다. 많은 환자들이 삶의 끝에 심한 고통을 겪지만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가족을 중요시한다.2004년 같은 주제로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조사가 있다. '가족에게 부담주지 않는 것', '가족이나 의미 있는 사람이 함께 있는 것'과 같이 가족 관계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중요도는 줄었다. ‘주변 정리’, ‘통증 완화’, ‘의미 있는 삶’의 비중이 늘었다. 서구처럼 개인적 차원을 우선시 하는 생각이 늘고 있는 것이다.의학 발전으로 생명 연장이 가능해졌지만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좋은 죽음은 의학의 중요한 목표로 인식되고 있으며, 완화와 임종 돌봄에 필수적이다. 환자의 삶 마지막 과정에서 좋은 죽음을 위한 노력은 의사와 가족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가치 있는 일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의학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심리학 분야에서도 좋은 죽음을 탐구해 왔다. 윤영호 교수는 “이 연구에 나타났듯 환자가 임종시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함께 머무르며, 주변을 정리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체적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좋은 죽음에 대한 개념이 서구처럼 개인 중시로 차츰 변하고 있는데, 정부, 언론, 시민사회와 학자들은 이러한 의식 변화를 인지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회지 ‘종양 지지치료' 10월호에 게재됐다.
기타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10/11 08:50
국내 여성 암 사망률 1위는 폐암이다. 통계청의 ‘2017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10만 명당 18.4명이 폐암으로 사망했다. 대장암(14.6명), 위암(11.2명), 유방암(9.7명)보다 순위가 높다. 발병률도 봐도 전체 암 가운데 4위로 낮지 않다.다소 의아하다. 폐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여성 폐암 환자의 대부분은 비흡연자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2003~2015년 폐암으로 수술한 여성 환자 957명을 분석한 결과, 92.7%인 887명이 비흡연자였다.◇동아시아 여성, 인종적 특성으로 호발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전’이 꼽힌다. 실제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여성에서 특히 비흡연 폐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유력한 원인은 유전이다. 실제 한중일 여성 폐암 환자의 40~50%에선 EGFR이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미국·유럽의 경우 이 비율이 10~15%에 그친다. EGFR 유전자 돌연변이는 흡연 여부와 관계없이 폐암의 주요 원인이다. EGFR 유전자 변이의 경우 폐암뿐 아니라 유방암의 발현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로 유방암 발병 이력이 있는 여성이라면 암이 완치됐더라도 폐암의 발병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요리 매연, 폐암 위험 최대 3.3배 높여또 다른 원인은 ‘요리 매연’이다. 조리 시 발생하는 연기가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폐암 전문가들의 보편적인 견해다. 어류·육류 등 단백질 식품은 탈 때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같은 발암물질이 발생한다. 식용유가 탈 때 역시 벤조피렌 같은 발암 물질이 생긴다. 이런 발암물질이 섞인 연기나 그을음이 폐에 침투해 폐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 역시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가 많은데, 그 원인을 튀김요리로 보고 있다. 실제 대만에서는 튀김 요리와 폐암 발생에 관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대한폐암학회는 전국 주요 10개 대학병원에서 비흡연 여성 폐암 환자 226명과 건강한 76명을 비교했다. 이들에게 주방환경, 간접흡연 등을 물어본 결과, 폐암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요리를 할 때 주방 내 연기가 시야가 흐려질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식용유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밖에도 조리 시 연기와 폐암의 발병률을 분석한 논문들을 종합해보면, 그 위험은 일반인의 1.6~3.3배 수준이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을 막으려면 환기가 필수다. 레인지후드를 반드시 켜고, 조리 전후로 창문을 열어둬야 한다.◇라돈 방출량 많은 지역, 비흡연 폐암 환자 多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라돈 역시 비흡연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의 기체다. 라돈은 어떻게 폐암까지 유발할까? 라돈은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원소가 쪼개지면서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선이 나오고 이 알파선이 폐 조직을 파괴하고 폐세포 내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라돈을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전세계 폐암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라돈이 많이 방출되는 지역의 경우 비흡연 폐암 환자가 많다는 역학조사 결과도 여럿이다. ◇간접흡연·고령·운동부족·저체중도 위험간접흡연 역시 비흡연 여성 폐암의 주요 원인이다. 간접흡연의 경우도 폐암 위험을 약 2배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연령, 음주, 운동부족, 육식 위주의 식사, 낮은 체질량지수가 폐암의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암학회가 국가 건강검진에 참여한 비흡연 여성 600만명을 10여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아직 비흡연 폐암 환자를 진단하기 위한 검진 가이드라인은 없다. 폐암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환자가 4기에 발견된다. 높은 사망률의 배경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주방에서 요리를 많이 한 여성, 가족 중 폐암 발병 이력이 있는 여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여성의 경우 주기적으로 저선량CT 검사를 통해 폐암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폐암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1 08:30
심장질환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1 08:00
생활습관일반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1 07:30
푸드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10/11 07:00
단신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6:34
단신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6:18
오는 11월 15일은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수능이 한 달 남은 지금부터는 하루의 일과를 수능 시험과 똑같이 하면서 수면 및 식사 패턴을 일정하게 유지해,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의 도움말로, 수험생 건강관리법을 알아봤다.1.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 유지, 수면 시간은 6시간 이상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많다. 보통 때보다 잠을 줄이는 건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수면시간을 갑자기 대폭 늘리거나,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를 하고 시험장에 가겠다는 생각도 버리는 것이 좋다. 갑자기 수면패턴이 바뀌게 되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고 시간만 허비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평상시와 비슷한 패턴이지만 충분한 수면량을 유지해야 한다. 잠은 최소 6시간은 자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하여,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2.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아침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밤 동안의 공복 상태가 낮까지 지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아침식사가 오전 시간의 집중력 및 학습 효율성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자. 가족들은 충분한 시간동안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식사 시간을 즐기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3. 보약을 새로 지어주는 것은 금물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안 된다. 특히 체력증진 혹은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약물이나 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섭취해서는 안 된다. 약물로 인한 일시적인 각성시기에도 학습능률은 저조한 상태이고 생활리듬의 붕괴로 낮 동안의 학습효율마저 떨어지게 된다. 보약의 경우도 갑작스런 복용으로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무분별한 복용은 피한다.4. 에너지 음료나 과다한 카페인은 숙면 방해!담배,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으나 건강에 해롭고 뇌를 비롯한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서 장기적으로 공부에도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수면리듬을 깨뜨려 다음날 더 피로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피곤하면 카페인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 혹은 찬물 한 잔을 마시거나, 가벼운 스트레칭, 음악 한 곡을 듣는 것이 더 좋다.5. 복식호흡을 하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한다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지나치면 평소의 실력 발휘도 못할 수 있다. 시험을 망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없애고 대범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나에게 어려운 문제는 남도 어렵고, 내가 시간이 부족하면 남도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을 배우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데,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6. 감기, 긴장성 두통 등 질병관리에 유의한다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이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요즘, 수험생들은 시험을 코앞에 두고 체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가 쉽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들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7. 마음 건강 관리도 중요하다 스트레스성 신체 질환이나 우울증, 불면증, 시험 불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불안, 초조해지고 우울해 질 수도 있는데, 이는 숙면을 해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우울, 불안으로 인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면 성적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 결국 불안, 우울 증세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조기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8. 가족의 따뜻한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점점 다가오는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수험생들은 소화불량, 변비 등 신체적인 증상과 불안, 우울한 기분과 같은 마음의 어려움을 경험하기 쉽다. 가족은 수험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애쓰는 모습에 대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잔소리나 부담을 주는 말은 하지 말자. 부담은 긴장을 낳고 긴장은 뇌기능을 떨어뜨린다.
정신과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6:16
1년 전부터 당뇨를 앓기 시작한 김준만(65, 가명)씨는 최근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돼 내시경 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이다. 김 씨는 당뇨와 함께 복통 등이 있었지만, 췌장암이 원인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주치의는 김씨가 이상 소견과 함께 위를 보고 똑바로 누우면 복통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췌장암을 의심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에서 조직 검사를 동시에 진행할 결과 췌장암이었다. 다행히 다른 곳으로 전이는 되지 않아 수술로 췌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전체 췌장암 환자 중에서도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는 20% 정도에 그친다. 그만큼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많지 않은 병이다. 김씨는 빠른 시일 내 수술 일정을 잡고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고령자에게 많이 생기는 췌장암은 당뇨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갑자기 당뇨가 생겼거나 앓고 있던 당뇨가 심해져 당뇨 조절이 안 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령자의 경우 급성췌장염의 형태로 췌장암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어서 급성췌장염이 생겼다면 췌장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석 교수는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뿐이라서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눈이나 피부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 황달이 온다”며 “또 식욕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나면 아파서 식사를 잘 하지 않거나 평소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거나 갑작스러운 당뇨병이 발생해도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유전적 소인에 의한 췌장암 발병률은 약 10%에 달한다. 친족 중 50세 이전에 췌장암을 앓았거나 직계 가족 가운데 췌장암 환자가 둘 이상 있다면 췌장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췌장암, 고령자에게 발병률 높아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당뇨병, 비만 인구가 늘면서 췌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17년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신규 등록 환자 수는 2011년 3926명이었던 것이 2012년 5684명, 2013년 6357명으로 늘었고, 이후 2014년 6892명, 2015년 7558명, 2016년 8395명으로 증가했다. 6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김연석 교수는 “췌장암의 주요 원인은 연령으로 환자 대부분이 60~80대이다. 비만도 큰 원인으로 지목되며 과도한 육류나 탄수화물 섭취 역시 췌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며 “일부 화학물질, 즉 각종 용매제, 휘발유와 그 관련 물질, 살충제와 베타나프틸아민, 벤지딘 등의 화학물질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 신규 환자의 증가는 우리나라에 고령인구가 많아진 측면이 크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의 평균 발생 나이는 65세이다. 30세 이전에는 췌장암이 발생확률이 매우 낮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으로 사망한 총 환자 수는 5614명인데, 이중 6~8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70대는 1883명, 60대는 1330명, 80대는 1285명에 달했고, 50대는 746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외의 나이 대는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40, 30대는 각각 195명, 31명이고, 90세 이상이 144명이었다. 무엇보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다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다른 암과 달리, 췌장암은 이 같은 방법으로 발견할 수 없다. 그나마 혈액검사의 일종인 종양 표지자 검사가 있으나 예측률은 낮다. ◇췌장암, 영상기기로 찾아내췌장암은 주로 영상기기로 복부 쪽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췌장암 검진 시 가장 접근성이 높은 것은 복부 초음파 검사다. 이 검사는 안전하긴 하지만, 검사자의 능력에 따라 정확도가 크게 달라진다. 다만, 췌장의 몸통, 꼬리 쪽을 자세하게 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환자의 비만도와 장내 공기 등에 의해 검사 상의 제약이 있다. 작은 크기의 췌장암은 진단이 어렵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췌장암의 진단과 병의 진행 단계 측정에 유용하다. 병기 결정에 필요하므로 고령의 황달 환자에게는 초음파보다 CT가 우선시된다. 자기공명영상(MRI)도 있다. MRI는 CT결과가 애매할 경우 추가 진단을 위해 사용된다. 췌관이나 담관의 관찰에 매우 효과적으로, 간전이 발견에 유용하다.내시경검사법 중에는 최근 내시경 초음파검사(EUS)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췌장암 진단 정확도가 높고, 검사하면서 동시에 조직검사도 가능하다. 췌장 종양과 만성 췌장염의 감별, 2cm 이하 작은 종양의 진단, 병기 결정 등에 초음파나 CT 보다 유용하다는 보고가 많다. 김연석 교수는 “내시경 초음파검사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위 내시경검사보다 힘들고 간혹 심각한 합병증도 올 수 있어 경험 많은 의료진이 담당해야 한다”며 “PET 검사의 경우 잠재 전이 병소 발견이나 수술 후의 재발 판정, 암의 호전 여부 판별 등에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술적 절제로 완치 기대췌장암은 수술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수술적 절제는 암이 췌장에 국한된 경우에 한한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항암 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체내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것이다.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생명을 연장하고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투여한다. 또한 수술 후 남아 있을지 모를 암세포의 성장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그 외에 항암제 투여와 함께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수술 중 방사선을 조사하기도 하는데,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 통증 완화와 골절 예방을 위해 즉시 방사선치료를 한다.김연석 교수는 “췌장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 건강한 식생활과 적절한 체중, 꾸준한 운동, 그리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여전히 5년 생존율은 낮지만, 향후 수술기법이나 항암요법, 면역 치료제 등이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암일반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6:13
다이어트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6:06
책/문화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018/10/10 16:02
당뇨병은 가장 대표적인 생활습관 병이다. 잘못된 생활습관, 그 중에서도 식습관이 당뇨병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친다. 반대로 말하면, 식습관을 적절히 유지하면 당뇨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이런 이유로 TV나 인터넷 등에선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에 대한 소개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그러나 이 음식들로 식단을 꾸려서 열심히 챙겨먹어도 좀처럼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실제 국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률은 25.3%에 그친다.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이 혈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셈이다.가장 큰 원인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것이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먹느냐다. 특정 음식이 당뇨병에 좋다고 그 음식만 고집하면 오히려 영양 불균형에 빠지기 쉽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당뇨병 환자 14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2%가 영양이 불균형한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당뇨병 환자의 식단 관리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가 골고루, 둘째가 적당히, 셋째가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채소 위주의 식단이 당뇨병에 좋다고 해서 육류와 생선류를 완전히 배제할 경우 영양불균형이 쉽게 빠진다. 반대로, 당뇨병에 나쁘다고 알려진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피하는 것도 몸에는 그리 좋지 않다.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세 가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가운데 탄수화물은 유일하게 뇌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우리 뇌 세포는 활동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오로지 탄수화물만을 고집한다. 탄수화물의 공급이 완전히 제한될 경우 뇌가 급하게 지방을 케톤체라는 물질로 변형시켜 사용하지만, 이는 매우 특별한 상황이다. 오히려 탄수화물의 공급을 지나치게 줄일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액 속 포도당(혈당)이 일정 농도 이하로 떨어지면 뇌 세포로의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어 뇌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적당히 먹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되, 자신의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권장 섭취량을 먹는 것이 좋다. 권장 섭취량을 매번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면 배가 80%만 부른 정도로 먹으면 된다. 식사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 시간에 적절한 양의 영양분을 섭취해야 정상 혈당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당뇨병 식단만을 과신하면서 약 복용을 소홀히 하는 것도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진단 초기에 약 복용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6만 5067명의 40세 이상 신규 당뇨환자에서 처음 2년간의 당뇨약제 복약순응도가 향후 10년간(2008~2017)사망 및 심혈관계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 약제 사용기간이 줄어들수록 사망 및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위험은 약제 순응도에 따라 최저 19%에서 최대 45%로 차이가 났다. 뇌혈관질환 발생위험 또한 19~41%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5년간의 누적 결과를 비교하면, 당뇨 진단 초기부터 약을 잘 처방받고 복용하는 것 만해도 1만 명 당 240건의 사망과 152명의 신규 뇌혈관질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당뇨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5:12
종합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3:21
종합김진구 헬스조선 기자2018/10/10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