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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여성이 유산 후 태아의 일부가 자궁에 남아 있음에도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해 패혈증(몸 전체에 염증이 퍼지는 것) 직전 상태에까지 이르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도시에 거주하는 프랜시스 테이텀(40)은 지난해 둘째를 임신했다. 그는 선천성 결합조직질환인 ‘과운동성 엘러스-단로스 증후군(hEDS)’을 앓고 있었는데, 이 질환은 콜라겐 합성 이상으로 관절·인대·피부·혈관 등이 비정상적으로 약해지는 희귀 질환이다. 이 때문에 테이텀은 첫 임신 때도 관절 탈구와 디스크 손상, 극심한 입덧 등을 겪은 바 있다.둘째 임신 역시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됐지만, 테이텀은 둘째 아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뻐했다. 그러나 올해 1월 22일 임신 12주 차에 샤워 도중 갑작스럽게 실신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골절·출혈 여부 등 기본 검사만 진행했을 뿐, 임신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실시하지 않았다. 당시 테이텀은 갈비뼈 골절과 발 탈구까지 입은 상태였지만, “내부 출혈이 없다”는 이유로 퇴원 조치됐다. 테이텀은 “계속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초음파를 해주지 않았다”며 “그때 이미 아기를 잃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이후에도 테이텀은 입덧 등 임신 증상을 느꼈고, 임신 테스트 결과도 양성이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출혈과 함께 몸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틀 뒤 받은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의 심장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는 “속으로 이미 알고 있었다”며 “유산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2월 13일, 테이텀은 자궁 내 태아 조직을 제거하는 소파수술(D&C)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직후 상태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9주 뒤 테이텀은 화장실에서 태아의 두개골로 보이는 조직을 배출하며 충격에 빠졌다. 그 기간 동안 그는 극심한 피로감과 골반 통증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추가 검사 결과, 수술 당시 태아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던 사실이 확인됐다.4월 3일 테이텀은 두 번째 수술을 받았고, 의료진은 “남아 있던 조직이 몸을 서서히 오염시키며 패혈증으로 진행될 뻔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테이텀은 과다 출혈로 수혈까지 받아야 했다.테이텀은 “의료진이 수술 직후 초음파만 했더라도 9주간의 고통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들은 자신의 몸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이상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검사를 요구해야 한다”며 “유산이 이렇게까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걸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성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테이텀은 현재 병원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병원 측은 “국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했다”며 “조만간 ‘조기임신관리팀’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유산으로 인한 소파수술 후 자궁 내막에 일부 조직이 남는 경우는 흔하다. 대부분 자연 배출되지만, 이전에 중절 수술 등으로 자궁 내막 손상이 있었거나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내막 유착으로 인해 조직이 배출되지 않고 출혈·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수술 후 남은 조직이 출혈, 자궁 유착, 만성 골반통, 생리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술 후 최소 1주일 이상 경과한 뒤 자궁 내막이 정상적으로 회복됐는지 초음파로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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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관리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질환이 있는 아이들 사이에서도 식이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과 증상 양상이 달랐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정민영 교수, 부산대 식품영양학과 김혜미 교수, UNIST 산업공학과 임치현 교수 연구팀은 3~6세 미취학 아동 75명(아토피 피부염 환아 24명·건강한 아동 51명)을 ▲한식 위주 식단 ▲간식 중심 식단으로 나눴다. 간식 중심 식단은 간식으로 주식 섭취가 줄어든 것을 말한다.아동들의 식사 유형 경향은 식품섭취빈도조사(Food Frequency Questionnaire)를 바탕으로 보호자가 작성한 내용과 부모가 기억으로 적어 낸 아동이 24시간 내 먹은 음식이 종합 평가됐다.분석 결과, 간식 중심 식단 아동은 한식 위주 식단 아동보다 증상이 평균적으로 심했다. 한식 위주 식단을 섭취한 아동의 경우 수면을 방해하는 가려움 정도가 1.75점이었지만, 간식 중심 식단을 섭취한 아동의 경우 3.5점으로 두 배 더 높았다. “피부 질환 때문에 아동의 잠에 문제가 있었습니까?”라는 질문에 한식 위주 식단 아동은 잠을 설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답한 반면 간식 위주 식단 아동은 이보다 빈번했다.삶의 질(소아 피부과 삶의 질 지수, CDLQI) 저하 점수를 매겼을 때에도 한식 위주 식단 아동은 2.34점이었던 반면 간식 중심 식단 위주 아동은 7.25로 세 배 가량 웃돌았다. 삶의 질이 더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장-피부 축(gut-skin axis)과 관련돼, 아이들이 섭취한 음식이 장내 세균 변화를 일으켜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악화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고 했다.실제 밥보다 간식을 즐겨 먹는 아동의 장에서는 ‘도레아(Dorea)’와 ‘애너로스티페스(Anaerostipes)’라는 특정 미생물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이들은 가려움증이 심하고 삶의 질이 낮은 아이들에서 더 많이 존재하는 경향을 보였다.반면, 한식 위주로 먹은 아동, 특히 아토피피부염이 없었던 아동의 장에서는 유익균으로 알려진 오실리박터(Oscillibacter)가 더 풍부했다. 오실리박터균은 한식의 대표격인 김치를 먹을수록 더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에서도 이 균이 풍부할수록 가려움이 완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비타민 C 섭취량이 적을수록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표(EASI, SCORAD)가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교신 저자인 정민영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아에게 전문의 상담없이 계란, 우유 등을 무분별하게 제한하기보다는, 아이의 발달 단계와 기호에 맞춘 균형 잡힌 식단과 비타민 C를 포함한 맞춤형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질환별 개별 식이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국제 학술지 ‘소아청소년 알레르기와 면역’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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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은 음식 소화와 영양소 흡수에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기 쉬운 이유다. 미국 의료 전문지 ‘웹엠디’에 게재된 ‘췌장염 등 췌장질환이 있을 때 섭취해야 할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고열량 저혈당 식품췌장염이 있으면 염증, 흡수 장애 등으로 체중이 줄어들고 영양 부족에 시달리기 쉽다. 열량이 충분하면서도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 ▲현미·귀리·퀴노아 등 통 곡물 ▲렌틸콩·병아리콩·강낭콩 등 콩류 ▲호두·아몬드·브라질너트·밤 등 견과류 ▲호박씨·치아씨드·들깨·참깨 등 씨앗류 ▲고구마 ▲아보카도가 대표적이다. ◇고단백 식품췌장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체내 단백질이 빠르게 분해돼 근육 손실이 생길 수 있다. 고단백원을 섭취해 근감소를 막아야 한다. ▲참치·연어 등 생선류 ▲닭 가슴살 ▲렌틸콩·두부·퀴노아 ▲무지방 그릭요거트 ▲삶은 달걀 ▲저지방 코티지치즈 등을 챙겨 먹으면 된다. 생활에서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도 있다. ▲채소·수프·소스에 치즈를 넣거나 ▲밥을 지을 때 달걀을 풀어 넣고 ▲빵에 크림치즈나 땅콩버터를 발라 먹고 ▲시리얼이나 스무디에 요거트·고단백 우유를 더하는 식이다.◇고칼슘 식품뼈 건강을 위한 칼슘 보충도 필수다.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요거트·우유·버터밀크 ▲두부 ▲데쳐서 익힌 청경채·케일·콜라드그린 등 잎채소가 도움이 된다.◇항산화 식품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은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케일·브로콜리·당근·고구마 등 채소 ▲오렌지·키위·딸기 같은 과일 ▲아몬드·요거트 등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추천 식단은췌장염 환자는 증상, 식욕, 영양 상태에 따라 식단을 유연하게 조절하면 된다. 소화가 잘 되고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게 핵심이다. 아침은 저지방 고단백식으로 달걀흰자 스크램블에 시금치, 채소를 곁들이면 비타민C, 비타민K,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고열량 고단백식도 좋다. 그릭요거트에 그래놀라, 베리류, 견과류 등을 얹어 먹는 파르페는 칼슘과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점심때는 병아리콩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먹으면 식물성 단백질을 채울 수 있다. 저녁으로는 구운 닭 가슴살 샐러드에 녹색 채소, 토마토 등을 곁들여 가볍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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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피부과학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제77차 추계학술대회를 지난 10월 18~19일 서울 웨스틴조선 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했다. 올해 학회는 ‘피부과의 정체성과 미래를 지키는 회복과 도약의 장’을 주제로, 학문·임상·정책이 융합된 논의를 통해 피부과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대한피부과학회 강훈 회장은 축사에서 “대한피부과학회는 1954년 독립 이후 80년간 국민 피부건강 증진과 학문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이제는 의료정책, 공공의료, 국제학술 교류를 아우르는 미래 100년의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앞으로 의료정책 리더십 강화, AI 기반 학술 인프라 구축, 공공피부의료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해 국민 신뢰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다.정책포럼 첫 발표자로 나선 헬스경향 한정선기자는 ‘사회공헌을 통한 피부과의사의 위상 제고’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은둔환자, 화상·백반증·오타모반 환자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피부과 인식이 미용 중심에서 공공의료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지원·정책제안·연구·정보제공·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피부과 의사들이 직업적 소명감과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권오상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K-beauty 세계 1위와 그 외 피부과 현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산업 규모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안전성 평가 제도와 첩포검사 기준은 여전히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표준 항원은 25종에 불과하며, 이는 미국(약 90종), 유럽(32종)에 비해 크게 적은 수치다. 권 교수는 “학회와 정부가 협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첩포검사 항목을 확립하고, 혁신과 안전이 공존하는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내 가톨릭의대 교수는 ‘한국 전공의 수련의 나아갈 방향’을 발표하며 한국형 지도전문의 제도 정착과 교육·평가 시스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련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문학회의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의료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축사에서 “의료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의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존중될 때 최상의 의료가 가능하다”며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세션인 ‘입원환자 피부과 협진’에서는 피부과가 단순 외래 진료를 넘어 중증 질환 치료에 기여하는 역할이 조명됐다. 김대현 고려의대 교수는 “혈액암·항암치료 환자의 피부 부작용은 생명을 지키는 조기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보영 한림의대 교수는 “당뇨병성 피부병변, 갑상선 기능 이상, 쿠싱증후군 등 내분비 질환에서의 피부 증상이 진단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말했다. 김희주 가천의대 교수는 “루푸스·피부근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피부 표현과 감염성 병변은 타과 진료를 보완하고 합병증을 조기에 제어하는 데 핵심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80주년 기념 심포지엄 2부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피부질환 연구의 발전사를 돌아봤다. 심우영 경희의대 교수는 '모발 연구의 과거와 미래'를 통해 국내 탈모 연구의 세계적 위상을 소개했다. 윤재일 서울의대 교수는 '건선, 어제·오늘·내일'에서 생물학제제 시대의 치료 혁신과 한국 건선연구의 도약을 다뤘다. 김일환 고려의대 교수는 '피부외과와 피부암 분야의 발전'을 통해 AI 시대 학회의 역할과 학문 전승을 제시했다. 이광훈 연세의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치료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주제로 정밀의료 기반 맞춤치료의 비전을 제시했다. 노영석 을지의대 교수는 '접촉피부염·여드름 치료의 발전사'를 통해 JAK 억제제 등 신약 개발까지의 진화 과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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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헬스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이 지난 17일 경주에서 열린 2025년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주산기 우울증 치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마인드스팀의 주산기 우울증 환자 대상 임상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와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이례적으로 정신건강 학회에서 산부인과 교수가 임상 결과를 발표한 것은, 최근 주산기 우울증이 조산, 저체중아 출산, 제왕절개율 증가 등 산과적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주산기 산모의 우울 정서’를 주제로 발표한 조희영 교수는 산전 우울이 있는 임산부는 조산 위험이 1.46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1.90배 높았고, 산전·산후 우울은 자녀의 사회·정서 발달, 인지 발달, 언어 발달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또한, 조희영 교수는 마인드스팀을 활용한 주산기 우울증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도 발표했다. 이 임상은 한국판 벡우울척도(K-BDI-II) 점수가 18~28점인 경도~중등도 주요우울장애를 가진 임신 및 산후 여성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이번 중간결과는 22명 데이터를 우선 분석했다. 치료방법은 의료진이 처방한 마인드스팀을 이용해 환자들이 집에서 직접 치료하는 방식이다.임상 중간 결과, 마인드스팀을 4주간 치료받은 후 임상 참여자들은 우울증 평가지표인 K-BDI-II, 우울증 중등도 지표 MADRS, 한국판 산후우울증 지표 K-EPDS, 불면증 지표 ISI-K 모두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K-BDI-II와 K-EPDS 점수에서 각각 -6.5(p<0.0001), -5.3(p<0.0001)의 감소가 관찰돼, 마인드스팀이 산전·산후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보여줬다.조희영 교수는 “건강한 출산을 위해 산후우울증 선별도구(EPDS)와 우울증 선별도구(PHQ-9) 등 병원의 표준화된 선별검사를 통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마인드스팀을 비롯해 산부인과 챗봇, 모바일 인지행동치료 등 디지털 헬스 기반 치료법이 약물 치료에 준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어 약물치료를 꺼리거나 약물치료를 하기 어려운 산모에서 치료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일산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경 교수는 경증 및 중등증의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로 2020년 진행된 마인드스팀의 국내 다기관 재택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에서 6주 동안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해 치료할 시 우울증상의 관해율이 62.8%로,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약 50%) 보다 12.8% 더 높은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김민경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는 재택 기반 마인드스팀(tDCS) 치료가 환자들의 실생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실용적인 치료법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된다”며 “산모의 정신건강을 단순한 정서 문제가 아닌 의료적 위험 요인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인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마인드스팀은 2021년 식약처 허가 후, 신의료기술유예 기술로 선정돼 국내에서 비급여로 처방 중이다.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어,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현재까지 국내 156개 병원에 공급돼 누적 처방 건수 18만 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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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목, 복부, 등, 가슴 등 몸 곳곳에 작고 둥근 피부 아래 결절(덩어리)이 생겨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이 불과 3개월 만에 사망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의학부(블랙 라이언 병원) 피부과 의료진은 28세 에티오피아 여성 A씨가 6개월간 두피에 여러 개의 둥근 궤양성 결절이 생겼고, 목, 복부, 등, 가슴에도 작고 둥근 결절이 생겼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결절에서 통증은 없었지만 때때로 가렵고 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더불어 별일이 없어도 쉽게 피로해지고, 체중이 크게 감소하고, 밤에 식은땀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고 했다.병원을 찾았을 당시 여성의 목 앞쪽에서도 큰 덩어리가 관찰됐다. 이 덩어리 역시 통증은 없었지만 무언가 삼킬 때 움직였다. 의료진은 갑상선암을 의심해 추가적인 검사를 권장했지만, 여성은 추가 치료를 받을 의향이 없고 의학적 치료보다는 영적인 치료를 선호한다며 대신 자신이 믿는 종교 성지에 가는 것을 선호했다.의료진은 정확한 검사는 불가했지만, 여성의 질환을 갑상선암에 의한 피부 전이로 진단했다. 이에 여성을 종양학과로 의뢰했고, 조직검사 등을 위한 수술을 받도록 권유했다. 이에 환자는 수술을 받기로 하고, 예약 날짜를 잡고 기다리는 중 결국 사망했다. 피부 이상 증상으로 피부과 의료진을 찾은지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아디스아바바 대학교 보건과학대학 의학부 의료진은 “원발 종양이 피부로 전이되는 사례가 있다”며 “특히 두피는 갑상선암이 피부로 전이될 때 가장 흔히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라고 했다. 이어 “피부 전이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은 6개월이고 암세포가 주변 조직이나 먼 장기로 퍼지는 성질을 가진 ‘확산성 암’일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고 말했다.의료진은 “이 여성의 사례는 갑상선암에 의한 피부 전이암의 조기 진단,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사례는 ‘의학사례보고저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