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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 90% 이상으로 크게 높은 암이지만, 여전히 유병률과 재발률이 높아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암에 꼽힌다. 유방암을 예방을 위해서는 먹는 음식을 관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최근 연구에 따르면 베이컨 등 가공육을 피하는 게 좋다. 서울대 연구진이 40~69세 여성 7만1264명을 10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주 1회 이상 가공육을 섭취한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57% 높았다. 특히 ▲50세 미만 여성 ▲유방암 가족력이 없는 여성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여성 ▲음주를 하지 않는 여성 ▲체질량지수가 25 미만인 여성에서 위험 증가가 두드러졌다.연구팀은 가공육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질산염, 아질산염 등의 첨가물이 체내에서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로 바뀌는 과정에서 유방조직에 유전자(DNA) 손상과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온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도 유방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20일 영국 매체 더선 역시 서울대 연구를 인용하며 특히 베이컨을 아침으로 즐겨 먹는 영국인들에게 경각심을 촉구했다. 베이컨 등 가공육에는 질산염이 흔히 사용되는 면을 강조하며, 이 물질이 체내 발암 물질을 형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2018년 ‘유럽암저널’에 발표된 영국 바이오뱅크 연구에도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연구에서는 폐경 후 여성에서 특히 위험이 높았다.반대로 지난 2020년 발표된 국제 암 학술지 캔서즈(Cancers) 논문에 따르면 유방암 재발, 전이를 억제하는 음식도 있다. 지중해식 식이다. 지중해식 식이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는 식단으로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생선과 해산물, 닭고기 등 가금류를 섭취한다. 당분을 많이 포함한 음식과 가공된 육류, 기타 가공식품 섭취는 철저히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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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낙태죄가 사라졌지만, 여전히 임신중지 허가 의약품이 없어 불법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임신중지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낙태죄 효력이 상실된 2021년 이후 총 2641건이 적발됐다. 지난해에만 741건, 올해는 9월 기준 352건이 적발됐다.불법 판매는 일반 쇼핑몰, 온라인 카페, 오픈마켓, SNS,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일반 쇼핑몰에서 가장 많은 건수가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의약품이 도입되지 않아 여성들이 불법 유통 약물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식약처는 ‘임신중지약 허가 가능’ 법률 자문을 받은 바 있다. 실제 남인순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법률 자문서에 따르면, 식약처는 “법 개정 여부와 무관하게 인공임신중절 의약품의 품목 허가는 가능하며, 이에 따른 수입 및 유통 또한 합법적”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또한 “품목허가를 거부할 근거가 규정되어 있지 않은 이상, 거부 처분은 위법에 해당한다”는 의견과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허가를 거부하는 것은 재량권의 일탈·남용 소지가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식약처가 법 개정과 무관하게 도입 가능하다는 법률 자문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이를 외면한 것은 여성의 건강권을 방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남인순 의원은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임신중지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가 불분명하고, 진위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어 부작용 위험이 높다”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임신중지 의약품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전세계 100개국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사용 중임에도, 우리나라는 아직도 허가가 안 되어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에 임신중지 법·제도 개선과 약물 도입이 명시되어 있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도입 필요성을 밝힌 만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임신중지 의약품을 허가해 여성의 건강권과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202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입법공백 시기 여성의 임신중단 인식과 경험 연구’에 따르면, 임신중지 약물을 구매한 여성의 45.7%는 ‘약물 사용법과 정보가 부족했다’, 42%는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 불안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체입법 시기 대비 입법공백 시기에 약물을 온라인 판매 사이트, SNS, 브로커를 통해 구매했다는 응답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의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임신중단 약물을 처방하는 것에 대한 위축감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임신중단 약물을 쉽게 처방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찾은 대안으로 비공식적인 경로가 활성화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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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이 미래의료를 선도하기 위해 ‘스마트 수술동(가칭) 신축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한 대규모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중증질환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사가 최종 선정돼 세부 설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스마트 수술동’은 첨단 의료 기술을 기반으로 한 환자 맞춤형 수술 환경을 구현하는 공간으로, 기존 수술실을 대체하게 된다. 최신 수술 시스템을 통합하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높이고, 편리한 수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신축 ‘스마트 수술동’은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2만1880㎡(6620평) 규모로 건립되며, 기존 시설과 병원 순환도로를 외곽으로 이전하여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새로운 수술실은 기존 2380㎡(720평)에서 4,688㎡(1400평)으로 약 두 배 확대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 1실, 로봇수술실 2실, 양‧음압 수술실 1실, 표준수술실 16실 등 총 20개의 수술실이 마련되며, 첨단 장비 도입과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및 로봇 수술실은 81㎡ 규모의 초대형 공간으로, 표준수술실 역시 기존 대비 130% 넓은 63㎡ 규모로 설계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수술동 신축에 앞서, 기존 신관의 필수 기능을 이전하기 위한 ‘1단계 영상치료동’ 신축도 함께 추진된다. 영상치료동은 연면적 4335㎡(1340평),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며, 트루빔, 리니악, MRI, CT, ANGIO, 병리과 등 신관의 핵심 시설이 이전될 예정이다. 이로써 병원 내 공간 효율성과 의료 동선의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향후 수술동 완공 시까지 진료 공백 없이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신축 수술동 내부는 중증질환 환자를 위한 원스톱 진료 환경으로 구성된다. 저층부에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암센터 등 중증 외래 진료실이 배치되며, 상부에는 심‧뇌혈관 시술실 5실, 중환자실 30병상, 중앙공급실이 들어선다. 또한, 본관과 직접 연결되는 복도와 지하주차장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본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한양대병원은 이번 신축 사업에 친환경·스마트 설계 요소를 적극 도입한다. 병원 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지열히트펌프, LED 디밍 시스템 등을 적용하고, 자연채광과 개방감 있는 공간 설계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유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이형중 병원장은 “이번 스마트 수술동 신축은 한양대병원이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중증질환 전문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며 “최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치료 환경을, 의료진에게는 효율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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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연구팀이 지난 18부터 19일까지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제67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연구팀은 ‘일차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 대퇴사두근의 근피로도가 부상 전과 수술 후 스포츠 활동 수준 회복에 미치는 영향: 2년 추시 비교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ACLR) 후 2년 시점의 스포츠 복귀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대퇴사두근피로도·단일다리 점프거리(SLHD) 그리고 환자가 주관적으로 자신의 무릎 기능을 평가하는 IKDC지표 와의 관계를 규명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장기모 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최대 근력뿐 아니라 근지구력과 기능적 점프 수행 능력, 그리고 환자 스스로 체감하는 무릎 기능을 함께 고려하여 실제 스포츠 복귀 예측 가능성의 가이드를 확립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스포츠 재활 현장에서 대퇴사두근 지구력과 신경근 조절 훈련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려대 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진혁 박사는 “복귀 판정과 훈련 설계에 근피로도와 SLHD, IKDC를 포함한 다면적 평가체계를 적용하면, 선수와 일반 환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복귀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에 대한 성과는 정형외과와 스포츠의학 국제학술지인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비뇨기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 류마티스내과, 종양혈액내과 등 각 분야 전문의의 다학제 협진을 기반으로 스포츠 손상 재활, 전문 선수와 일반 트레이닝 및 복귀 평가에 이르는 통합 진료, 연구,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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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이후 사망 원인 1위를 지켜온 암은 고령화와 맞물려 그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통계청의 ‘2023 생명표’에 따르면, 암 사망률은 남성 23.8%, 여성 15.0%에 달하며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2 국가암등록통계’에서는 한 해 국내 신규 암이 총 28만2047건에 이르렀다. 특히 남성 발생 암 중 2위였던 전립선암은 올해 12월에 발표될 ‘2023 통계’에서 1위로 예상되며, 전립선암에 대한 국가 차원의 선별 전략 재검토는 이제 선택이 아닌,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전립선암의 대표 선별검사인 PSA(전립선 특이항원) 검사는 혈액으로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과거 과잉진단과 불필요한 치료를 초래했던 단순 검사에서 벗어나, 현재는 반복 PSA, 2차 바이오마커, 다중 자기공명영상(mpMRI), 예측 모형 등을 종합하는 ‘정밀 선별’ 방식으로 발전해 검사 이득은 유지하고, 위해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전립선암의 국가 선별검사 체계가 부재해 개인이 선택하는 ‘기회 기반 검사’가 주를 이룬다. 이로 인해 지역 및 사회경제적 격차가 진단 시점은 물론 암의 병기 분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조기 치료 기회가 보장되지 못하고, 고위험군 환자의 비중이 증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2010~2020년까지 국내 51개 종합병원 전립선암으로 확진된 2만7075례(같은 기간 국가등록 환자 7만1403례 중 37.9%)를 분석한 결과, 고위험 전립선암이 50.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저위험군 비중은 2010년 11.4%에서 2020년 7.6%로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의 고위험 전립선암 비율은 55.4%로, 도시 지역의 47.7%보다 높아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함이 드러났다. 이러한 분석은 검진 접근성, 1차 의료 연계 시스템, 건강 문해도의 격차가 실제 암 위험도 분포에 영향을 미치며, 조직적인 선별검사 체계 부재가 암의 병기 분포와 치료 성과의 불평등으로 직결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임을 시사한다.국제적인 근거와 정책 환경 역시 ‘정밀 선별’을 수렴하는 추세다.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는 55~69세 남성에게 선택적 선별검사를 권고하며, 미국비뇨의학회(AUA)와 유럽비뇨의학회(EAU)의 최신 진료지침 역시 40대 중반부터 PSA 검사를 시작하되 ‘반복 검사, 2차 바이오마커, 다중 자기공명영상, 예측 모형’ 등을 활용해 과잉진단을 억제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이러한 국제적 변화로 2016~2019년 사이 55~69세 남성의 PSA 검사율이 약 12% 회복됐으며, 2018년 미국 건강행태 위험요인 감시시스템(BRFSS) 조사 결과에서는 동일 연령대의 선별검사 유병률이 약 40%로 관찰됐다. 이는 연령, 기대여명, 개인 선호도에 따라 검사 강도를 조정하는 임상적 성숙이 이미 국제적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최신 생명표의 기대수명 연장, 국가암등록통계의 전립선암 발생 규모, 지역 격차는 ‘PSA 기반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국가암검진에 포함해야 함’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이는 모든 국민에게 공정한 검사 기회를 보장하고, 단계적 재평가 시스템을 통해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 건강 격차 완화를 이룰 현실적 해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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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소영(38)이 시험관 시술 후 복통과 변비 등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찾았다.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주부됐쏘영’에는 복통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박소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그는 “5일 동안 난자 채취하고 화장실을 못 갔다”며 “배가 좀 아프길래 ‘이제 화장실 갈 수 있나 보다’ 싶어서 앉아 있었는데, 1시간 동안 배는 너무 아픈데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기다리다 복통이 너무 심해졌다”고 덧붙였다.박소영은 “난자 채취 후에 너무 아프면 응급실을 바로 가라고 했다”며 “지금 허리를 못 펴고 있어서, 남편이 도착하면 응급실에 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복수가 찬 게 아니라 그냥 배가 아팠던 걸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배가 터질 것처럼 아프다”고 말했다. 결국 박소영은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 남편과 함께 응급실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다음 날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박소영은 “어제는 끔찍한 하루였다”며 “난자 채취 이후 화장실을 거의 일주일간 못 갔는데, 배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어오르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복수가 찬 건가 싶었다”며 “결국 응급실에 가서 검사받았는데, 대장에 변이 꽉 차 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르몬 주사 맞고 시험관 준비하는 분들 진짜 대단하다”며 “앞으로 이온 음료, 물을 많이 마시려 한다”고 덧붙였다.시험관 시술의 정식 명칭은 ‘체외 수정 및 배아 이식(In Vitro Fertilization-Embryo Transfer, IVF-ET)’이다. 이 시술은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2~5일간 배양한 후 여성의 자궁 내에 이식하는 일련의 과정이다.시술 과정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생리 2~3일째에 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 여러 개의 난포를 키운다. 난포 성장을 확인하기 위해 3~4일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한다. 난포가 성숙되면 배란 주사를 맞고 34시간 이상 지난 뒤 난자를 채취한다. 남성은 시술 3일 전부터 금욕 후 정액을 채취한다. 그리고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뒤, 3~5일간 배양된 배아를 자궁에 이식하거나 동결한다. 배아 이식이 끝나면 임신 확인을 위해 채혈, 이후 초음파 검사를 거쳐 자궁 내 아기집 확인, 황체호르몬 보충 치료를 시행한다.시험관 시술은 과배란 유도를 위해 다량의 호르몬 주사가 사용되고, 배아 이식 이후에도 황체호르몬 보충을 지속한다. 이 과정에서 박소영처럼 복부 팽만감, 변비, 식욕 변화, 체중 증가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복부 팽만과 변비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이 IVF 치료를 받은 여성 124명을 전향적으로 추적한 결과, 시술 직후 변비와 복부 팽만, 메스꺼움 등 위장관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증상이 난포 자극을 위한 호르몬 치료와 신체 활동 감소, 생리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시험관 시술 이후 복부 불편감이나 변비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 가벼운 활동이나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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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은 10월 세계 유방암의 달을 맞아, 유방암을 비롯한 여성암을 위한 캠페인을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여성암병원 입구에서 개최한다. 올해 여성암의 달 행사는 ‘함께하는 희망의 한 줄’을 슬로건으로 유방암, 자궁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여성암 환자와 암생존자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형태로 진행된다.20일 오후 개최된 캠페인 첫 날에는 여성암병원 박흥규 원장, 인천암생존통합지지센터 최수정 센터장, 간호본부 이금숙 본부장 등이 참석해 여성암 환우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적고, 희망우체통에 담았다. 희망메시지를 작성한 암환자 등 내원객들에게는 여성암 예방과 관리, 지원 프로그램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과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사단법인 규방다례보존회에서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차를 제공하기도 했다.박흥규 여성암병원장은 “암 예방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수없이 반복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여성암의 달을 맞아 암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암 치료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성암 환우들을 격려,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10월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 인식 향상의 달로 유방암 등 여성암을 극복하고 여성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이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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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최신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한 대를 추가 도입하며 기존 다빈치 Xi와 함께 두 대의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영한다.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대훈)는 로봇 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밀하고 안전한 최소침습 수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다빈치 SP는 단일공(싱글포트), 즉 하나의 구멍를 통해 수술하는 로봇수술기로 배꼽을 통해 2.5cm이내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을 진행해 흉터와 출혈을 최소화한다. 3D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좁고 깊숙한 부위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다관절 로봇팔의 정밀한 움직임으로 미세한 수술이 가능해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부산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간이식 및 간담췌외과, 갑상선·내분비외과, 대장항문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위암·식도암·위장관외과, 유방외과, 이비인후과(갑상선·두경부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 다빈치 SP 도입으로 적응증과 치료 범위를 넓힐 전망이다.부산백병원은 2015년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한 이래 올해 10월에는 로봇수술 32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로봇수술센터 정대훈 센터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로봇수술센터는 그간 최소 절개와 통증 감소, 낮은 합병증 발생률, 높은 암 생존율 등에서 성과를 보여 왔다”며 “이번 다빈치 SP도입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재욱 병원장은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과 전문 의료진의 노력이 결합되어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 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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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을 앓는 시절에 새긴 문신은 제거하는 것이 환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됐다.영국 글래스고 왕립병원,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정신과, 캐나다 페네탕기신 웨이포인트 정신건강센터 법의학 의료진은 논문을 통해 이를 입증하는 한 남성 환자 사례를 들었다.환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35세 남성이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고, 살인 위협 발언을 한 혐의로 구금됐다. 그는 조현병, ADHD, 반사회적인격장애 등의 정신질환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남성은 17세에 처음 시작해 수년에 걸쳐 몸 여러 곳에 문신을 새겼다. 그중 얼굴에 있는 눈에 띄는 문신은 감옥에 있는 중 새겼다.의료진은 남성의 얼굴 문신은 그가 정신병 발작을 겪을 때 주로 새긴 것이라 설명했다. 남성은 “진정한 사랑이란 없고, 모든 것은 환상이며, 누구와도 함께 하고 싶지 않고, 남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며 “특히 이마에 ‘HIV 양성’ 표시를 새긴 것은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남성의 문신은 자신의 안 좋았던 과거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각종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에도 방해가 됐다. 문신 때문에 헬스장 가입을 거부 당했다. 남성은 “얼굴에 문신을 새긴 이후로 사람들이 나에게 무례하고 경멸 섞인 말을 많이 했다”며 “미래가 걱정됐다”고 했다.그는 결국 문신을 제거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이 문신을 제거하는 이유에 대해 짧게 요약하면, 사회적 소외감, 취업 문제, ‘HIV 양성’ 문신으로 인한 파트너 찾기 어려움이라 설명했다.남성은 문신 제거 시술 후 자신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특히 코와 얼굴에 있던 문신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에 만족했다.의료진은 “사람들은 다양한 시기에 각기 다른 동기로 문신을 새긴다”며 “그런데 정신 건강이 안 좋거나 질병을 겪을 때 새긴 문신은 당시를 계속 떠올리게 해 회복과 재활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만성적이고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앓은 사람들은 문신 제거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며 “특히 법의학적 장기 정신과 치료 시설에 있는 환자는 문신 제거를 위한 재정적 지원을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논문은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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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환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료받지 않는 감염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공공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HIV는 바이러스 자체이고, AIDS(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인해 면역 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를 칭하는 증후군이다. 즉,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이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HIV 감염인 중 일부가 면역력이 떨어져 에이즈로 발병하게 된다. 통상 HIV 감염인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0%에게서 10년 이내 에이즈가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된다.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인 수는 2020년 1만4528명에서 2024년 1만7015명으로 5년간 17.1%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감염인이 5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즈는 치료법이 발달해 더 이상 '불치병'으로 불리지 않는다. 국내 HIV 감염인 중 치료받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인 정보가 관할 보건소에 한정되며 진료만 받고 급여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은 국가 통계에서 누락되는 구조에 여전히 어디서, 누가 치료를 포기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실제 감염인 수와 질병청이 파악하는 수치 간의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감염인이 치료를 중단하거나 해외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국가가 이를 파악할 방법이 없어 감염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실태조차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대해 서미화 의원은 “HIV 감염은 치료만 받으면 일반적인 기대수명을 누릴 수 있는 감염병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낙인과 제도 장벽이 감염인을 제도 밖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감염인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기보다, 제도권 안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손 내미는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며 “감염인에 대한 정확한 기초 정보 체계 구축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한편, HIV 주요 감염 경로는 ▲주사기 ▲모유 수유 ▲성행위 등이다.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때는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전국 가까운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HIV는 감염 초기에 증상이 나타났다가 7~10년간 무증상 잠복기를 거친다. 따라서 초기에 증상을 잘 따져봐야 한다. 급성 HIV 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난 후 3~6주 후에 발생한다. 감기 몸살처럼 두통, 발열, 인후 통증, 임파선 비대, 근육통, 구역, 구토, 피부의 구진성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뇌수막염, 뇌염, 근병증(근육 조직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병적인 상태)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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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겸 방송인 조우종(49)이 결혼 후 아내 덕분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조우종은 최근 요리학원에 다니는 중이라고 전했다. 조우종은 “8개월 넘게 다니는 중인 요리학원”이라며 “정다은과 결혼하고 살면서 계속 요리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살이 많이 빠졌다는 조우종은 “결혼 전후 10kg이 차이 난다”며 “현재 몸무게는 63kg이다”고 밝혔다. 이어 살이 빠지기 전후 사진이 공개됐다. 앞서 조우종은 결혼 후 10kg 감량 비법과 관련해 “다이어트에 저염식이 진짜 좋다”고 말한 바 있다.조우종이 결혼 후 실천한 저염식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나트륨을 낮추면 우리 몸에서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끌어왔던 수분이 자연스럽게 빠진다. 필요 이상의 수분이 빠지면서 몸무게도 같이 줄어드는 것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독일 본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보다 6g의 소금을 추가로 섭취한 사람은 일일 권장 섭취량을 유지했을 때보다 ‘글루코 코르티코이드’ 수치가 증가했다. 글루코 코르티코이드는 혈액 내 면역 기능을 하는 백혈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립구’ 기능을 억제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다만, 건강한 저염식을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 갑자기 저염식으로 식사하면 입맛이 따라가지 못해 쉽게 포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물 요리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햄이나 베이컨, 소시지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의 섭취는 되도록 줄인다. 또 소금 대신 식초나 파, 마늘, 양파, 후추 등의 향신료를 활용하고, 국을 끓일 때는 다시마, 멸치 등을 이용해 육수를 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서 음식의 맛도 살릴 수 있다.한편, 조우종은 다이어트 비법으로 치어리딩을 꼽기도 했다. 치어리딩은 모든 동작을 팔과 다리를 쭉 뻗고 복부에 힘을 주고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에 유산소 운동과 복근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기 때문에 지루함이 줄어들고 운동 효율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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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수가 1260만 명인 먹방 유튜버 쯔양(28)이 하루 3만kcal를 섭취한다고 밝혀 화제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안재현과 쯔양이 출연해 MC인 신동엽, 정호철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재현은 쯔양의 먹성에 대해 “저희는 회식을 할 수가 없는 게 (예능) 촬영이 끝나면 명치까지 배가 부르다”며 “그런데 쯔양은 배고프다고 집에 간다”고 말했다. 쯔양은 “촬영 때 오히려 제일 적게 먹는 날이다”라며 “그래서 집 가는 길에 휴게소 들러서 간식거리를 사먹고 집 도착하기 전에 배달음식을 시켜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정호철이 쯔양에게 “‘배부르다’는 말을 해본 적 있냐”고 묻자, 쯔양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 칼로리를 어느 정도 먹냐”는 질문에 쯔양은 “대략 3만kcal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안재현이 “성인 남자 기준으로 15일치 식사량이다”라며 충격을 받자, 쯔양은 “배가 불러와도 5분 정도 지나면 다시 배가 고파진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건강에 대해 묻자, 쯔양은 “최근에 건강검진 받았는데 아직 괜찮다고 한다”고 말했다.쯔양은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의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위 검사를 진행했고, 위 크기가 남들보다 30~40% 정도 더 크다는 결과를 받았다. 위는 보통 성인 기준 자신의 주먹 두 개 정도 크기다. 신축성이 있어 음식물이 들어오면 1~1.5L까지 늘어나 음식물을 1mm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로 부순다. 공복일 때는 원래 크기로 다시 줄어든다.쯔양은 배가 불러도 5분 만에 다시 배가 고프다고 했는데, 이는 쯔양의 먹방 비결인 ‘위 크기’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오히려 위가 음식을 소장으로 보내는 위 배출 속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유명 미국 병원 메이요 클리닉에서 2017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위 배출이 빠를수록 포만감이 적고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이 이동하는 시간은 고형 음식의 경우 약 60~100분 걸리고, 액체를 포함한 음식의 경우 약 10~45분 걸린다. 한편, 체중을 관리할 때는 칼로리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성인 남성의 권장 칼로리는 약 2500kcal이며, 여성의 경우 2000kcal다. 하루 권장 칼로리보다 과도하게 음식을 섭취하면 남아도는 에너지가 간에 중성지방 형태로 쌓여 지방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칼로리 과다섭취는 비만도 유발한다. 비만이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질환도 생길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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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가 끝나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20일 전국 최저 아침 기온은 2도 가량으로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찾아오는 환절기면, 컨디션도 급감하곤 한다. 기온 변화 때문 만은 아니다. 우리 몸은 계절 변화가 느껴지면, 면역 관련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생긴다. 잘 이겨내려면, '햇빛 노출 시간'을 늘려야 한다.인간이 계절 변화를 느끼면, 몸에서 다른 면역·생리 기능을 보인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대 연구팀이 56명을 대상으로 일년에 네 번 반복 체혈해 면역 세포 수, 사이토카인 등 면역 신호 물질, 염증 지표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계절마다 같은 자극에도 염증 지표 생산 능력이 달라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는 계절별 2만 여개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발표됐는데, 겨울철 북반구에서는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 수준이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감염이 없어도 염증 반응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인 셈이다. 겨울엔 병원체에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그만큼 몸이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다만 감염 없이 염증 반응이 민감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몸이 피로하고 쉽게 몸살이 날 수 있다.면역 반응을 잘 조절하려면 '햇빛 노출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영국 아일랜드 왕립외과대 연구팀이 약 33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계절별 면역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일광 시간·실외 온도·비타민 D 수치 등 광범위한 생활 습관 요인을 고려했다. 그 결과, 가장 밀접한 연관관계를 보인게 일광 시간이었다. 일광 시간이 짧을 수록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아지는 패턴이 나타났다. 연령·성별·활동량·수면·흡연·음주·기온은 물론 비타민 D 수치에 변화가 없다고 보정해도, 해당 패턴이 확인됐다.일광 시간(낮의 길이)는 사람이 바꿀 수 없는 자연 요인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햇빛을 쬐는 시간을 늘려 그 효과를 보완할 수 있다. 자외선이 적절히 도달하는 오전 10시~정오 사이나 오후 3~4시 15분~30분 정도 산책하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호흡기 바이러스 시즌이므로 사람이 많은 공원이나 도로를 산책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또 모자, 내의 등으로 체온을 적절히 조절해야 심혈관에 무리가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기온이 매우 낮은 날과 시간대(새벽)에는 산책을 삼간다.이 외에도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운동 등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1주일에 수면시간이 두세 시간만 모자라도 몸의 면역시스템이 크게 약화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자는 중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성장호르몬은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인 NK세포와 T림프구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또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몸의 전반적인 세포 능력을 높이고, 면역세포 기능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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