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디스트, 사회적 가치 창출하며 지속 성장...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도 상승푸디스트가 장애인 고용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함께 일하는 내일을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켐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푸디스트는 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군에서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며, 단순히 법적 의무를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 근로자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우진비앤지, 인체원료의약품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균 동결건조배양물’ 품목허가 획득우진비앤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체원료의약품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균(Lactobacillus sporogenes)의 동결건조배양물’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품목은 소화기계 질환에 사용되는 정장제(생균제제) 원료로 활용된다. 우진비앤지가 이번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현재 국내에는 2개 업체만이 동일 균주 기반 원료의약품에 대한 제조 허가를 보유하게 됐다.■ 한솥도시락, ‘2025년 햅쌀’ 전 가맹점에 공급한솥도시락은 ‘2025 신동진 단일품종 햅쌀’을 전 가맹점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솥도시락은 ‘따끈한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기업 이념 아래, ‘신동진 단일 품종 햅쌀’을 지속 사용하고 있다. 한솥도시락은 전북 익산농협과 2017년부터 9년째 계약 재배를 이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솥도시락은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며, ESG 경영의 핵심인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롯데중앙연구소 주니어보드, 서진학교에 나눔마켓 수익금 전액 기부·봉사활동 전개롯데중앙연구소는 지난 22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특수학교인 서울서진학교에 주니어보드가 자발적으로 기획한 나눔마켓의 수익금 전액을 전달했다. 서진학교 재학 아동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냠냠연구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롯데중앙연구소 주니어보드는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됐으며 사내 기업문화 혁신과제 도출·실행과 경영진과 직원 간의 소통채널 역할을 맡고 있다. 주니어보드는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는 '사내 나눔마켓'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서진학교에 기부했다. 롯데중앙연구소가 기부한 기부금은 서진학교 학생들의 교육지원과 복지 증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기부 당일, 롯데중앙연구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냠냠연구소’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미켈롭 울트라,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 단독 맥주 후원사 참여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가 국내 최대 상금 규모의 국제 골프 대회 ‘2025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단독 공식 맥주 후원사로 참여한다. 총상금 400만 달러,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12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프로 골프(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 롯데웰푸드, 유튜브 콘텐츠 ‘갓딜헌터스’ 신규 론칭롯데웰푸드가 공식 유튜브 채널 ‘팔자스튜디오(PALZZA STUDIO)’의 신규 콘텐츠 ‘갓딜헌터스(God Deal HUNTERS)’를 론칭한다고 23일 밝혔다. 커머스가 결합된 예능형 유튜브 콘텐츠인 갓딜헌터스는 공구(공동 구매) 배틀을 통해 진정한 공구의 신을 가리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온·오프라인 유통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플루언서들이 공통된 아이템을 놓고,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최고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파격적인 할인율과 다양한 증정품 등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공구 인플루언서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갓딜헌터스의 MC로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출신 가수 브라이언을 발탁했다. ■ 친환경 러닝템 관심 급증에 브리타 인기러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러닝템인 브리타 텀블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는 건강과 안전을 아우르는 ‘워터테크(Water+Technology)’ 철학 아래 혁신적인 필터 시스템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음용 솔루션을 제공한다.브리타의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는 이중벽 단열 구조의 304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됐으며, 러닝·아웃도어 환경에서의 내구성과 휴대성을 모두 확보했다. 또한 라크 텀블러는 실외 러닝 시에도 손쉽게 휴대 가능한 것은 물론, 플립형 스트로우를 이용해 달리면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라크의 정수 필터는 염소나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걸러내 깨끗하고 부드러운 물맛을 구현하며, 글로벌 인증기관 SGS로부터 과불화화합물(PFAS)과 과불화옥탄산(PFOA) 저감 성능(NSF/ANSI 53 기준)을 공식 인증받았다. 내장된 필터 1개로 최대 150L까지 정수가 가능해, 500mL 생수병 약 300개를 대체할 수 있다.■ 메가MGC커피, RIIZE와 함께 콜라보 굿즈 출시메가MGC커피가 SMGC 캠페인의 세 번째 주인공인 글로벌 K-POP 아티스트 RIIZE(라이즈)와 함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굿즈 2종을 선보인다. 오는 23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이번 굿즈는 ‘RIIZE 라브돔 텀블러 세트’와 ‘RIIZE 메모리즈 빔카메라 키링’ 총 2종이다. ‘RIIZE와 함께 응원으로 채워가는 내 안의 우주’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2025/10/23 11:17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의료기관 인증 시 항생제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병원·요양병원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 22일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4주기(2023~2026)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에 항생제 사용 관리체계 운영’에 대한 조사항목을 포함하고 있지만, 대상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한정돼 있다. 그러나 병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0년→2022년), 항생제 사용량은 상급종합병원–3.7%, 종합병원은 –6.4%로 감소한 반면, 병원은 5.5%, 의원은 19.4%, 요양병원은 10% 증가했다. 안전한 항생제 처방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증 조사항목 대상을 병원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소병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주기(2027~2030) 급성기병원 인증기준 개정 시, 한국형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활동 강화를 위해 ‘내성균 환자 관리 절차’를 병원급 의료기관까지 시범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내성균 환자 관리 절차 조사항목이 시범에 그치지 않고, 정규항목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요양병원은 ’의료법‘에 따라 2013년부터 의료기관 인증신청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소병훈 의원은 “‘요양병원 인증기준’의 경우, 항생제 관리 준수에 대한 조사항목이 부재하다”며 “요양병원도 항생제를 적절히 처방하고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기준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 의원은 “적절한 항생제 사용과 내성균 예방은 환자안전의 기초이자 의료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정부가 제도를 더욱 촘촘히 정비해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은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내성균을 키워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위에 해당한다. 질병관리청과 최근 발표된 OECD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인구 1000 명당 하루 31.8 DID(DDD/1,000 inhabitants/day)를 기록했다. 2022년 25.7 DID로 상위 4번째를 차지했던 것보다 상황이 심각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센터 설립 자문을 전담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 지원 자문도 이어서 맡는다.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2일 미국 SL 건강 검진 센터(SL Preventive Medical Center)와 LA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 운영 지원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4월 SL 재단(SL Christian Foundation)과 체결한 설립 자문 계약의 후속 계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SL 재단이 LA에 개원하는 건강 검진 센터의 개원 준비, 센터 운영, 진료 연계, 직원 교육, 건강 검진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SL 건강 검진 센터 박도원 회장, 정상교 대표 등 양측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과 SL 건강 검진 센터는 이 자리에서 운영 지원 자문 계약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병원 측은 한국형 검진 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암·뇌졸중·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조기에 통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자가 한국에서의 치료를 희망할 시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단순한 자문 협력을 넘어 양 기관이 지닌 철학과 비전이 녹아든 건강 검진 센터를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수준 높은 검진을 제공하는 한국형 건강 검진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도원 SL건강검진센터 회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인 동포뿐 아니라 미국 시민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LA 한국형 건강 검진 센터는 SL 재단에서 소유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로고스 타워’ 1·2층에 1200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규모 한국형 원스톱 건강 검진 센터로, 내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
안내렌즈삽입술(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이다. 빠른 시력 회복과 가역성(수술 전 상태로 복구 가능)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과거 렌즈삽입술은 주로 고도근시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근시가 경미하더라도 각막이 얇거나 각막 후면부 형태가 볼록한 경우, 각막 내구성(각막강성도)이 약한 경우, 혹은 원추각막증 환자의 난시 교정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렌즈삽입술은 레이저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보존하면서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술 가능한 도수 범위가 넓다. 수술 전 설계부터 수술 과정 전반이 별도의 자동 장비보다는 집도의의 정교한 기술과 판단에 의존한다.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후방렌즈형 ICL(Implantable Collamer Lens)은 렌즈 크기 선택이 시력의 질과 부작용 예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필자는 렌즈가 눈 속에서 자리 잡을 공간인 Vaulting(볼팅, 렌즈와 수정체 사이 거리) 과 CLR(Crystalline Lens Rise, 수정체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렌즈 사이즈를 결정한다. 실제 수술 시에는 변수에 대비해 적합한 크기의 렌즈뿐 아니라, 위·아래 한 단계씩 다른 두 가지 사이즈의 렌즈를 추가로 준비한다.ICL 중 토릭 ICL 렌즈(Toric ICL)는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지만, 안구 내 렌즈 회전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난시는 근시와 달리 방향성이 있어 렌즈가 조금이라도 회전하면 정확한 시력 교정이 어렵기 때문이다.렌즈삽입술은 안구 내에 렌즈를 삽입하기 때문에, 생체적합성과 제품 신뢰성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EVO ICL 렌즈는 미국 FDA 승인 렌즈로, 콜라머(Collamer) 재질로 제작된다. 콜라머는 인체에 친화적인 생체적합 물질로 유연하고 투명하며, 눈 속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신형 ICL 렌즈의 중앙에는 방수홀이 설계되어 있어 렌즈 전후면의 영양 공급과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한다. ICL 렌즈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과거 라식·라섹 후 발생한 퇴행성 근시의 재교정을 위해 렌즈삽입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경우 단순히 돗수만 고려하기보다, 야간 빛 번짐·눈부심 등 시력의 질에 영향을 주는 ‘고위수차(Higher-order Aberration)’를 정밀 검사해야 한다. 만약 기존 라섹 수술로 인해 각막이 불규칙하다면, 렌즈삽입술만으로는 충분한 만족도를 얻기 어렵다. 이런 경우 커스텀아이즈(CustomEyes) 수술을 통해 각막을 먼저 정상화한 뒤, 2차로 렌즈삽입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필자를 포함한 본원 의료진은 지난해 ‘ICL 렌즈삽입술 10년 장기 임상결과’를 SCI 논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연구 결과, 시력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렌즈삽입술로 인한 백내장·녹내장 등 중대한 합병증은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수술 전 내피세포 밀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과 면밀한 사후 관리가 필요했다.렌즈삽입술의 성공은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적합한 후보군을 선별하고, 수술 후 정기검진을 성실히 받는 데 달려 있다. 의료진의 세밀한 설계와 환자의 꾸준한 시력 관리 인식이 함께할 때, 렌즈삽입술은 가장 안전하고 정밀한 시력교정술이 될 수 있다.(*이 칼럼은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수천 건의 수술을 하면서 재수술한 경우가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애초에 제가 반대한 수술이었지요. 체력도 약하고 몸무게가 40kg도 채 되지 않는 75세의 할아버지 환자로, 저는 그 정도의 상황이면 하늘에 목숨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당신 아버지라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물론입니다. 제 아버지라면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수술해서 1년을 더 살거나, 수술하지 않고 반년을 사는 것. 오래 사는 것과 삶의 질은 분명히 다릅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데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건강관리를 잘 하면 100세까지 살 수도 있지만 아직은 75~85세가 평균 수명입니다. 그래서 노인 환자 수술을 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 하고, 75세부터는 좀 더 신중을 기하는 편입니다.“수술하면 환자가 너무 힘들 겁니다.”“그래도 여한이 안 남도록 수술해주세요.”“수술하면 환자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조금이라도 편히 계시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그 당시 환자의 상태는 무척이나 좋지 않았습니다. 몸무게가 30kg 후반으로 너무 쇠약해서 수술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들들은 수술대 위에서 돌아가시더라도 여한이 없도록 수술을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제가 수술해주지 않으면 다른 병원에 가서라도 수술할 거라는 보호자들의 말에 할 수 없이 저는 수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할 수술이라면 제가 직접 하는 게 나을 성싶었기 때문입니다.수술하다 보면 환자의 상태가 어떤지 한 눈에 드러납니다. 개복하니 이미 장기들은 탄력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탄력이 떨어지면 수술 후에 유착이 잘 일어나고, 상처도 더디 아뭅니다. 겨우 봉합은 했지만 터질 가능성이 농후해 문합부(수술 때 절제 후 이은 부분)에 누공이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저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수술 첫날부터 많은 분비물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이상 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재수술한 다음에도 그 분은 한 달이나 더 입원해야만 했습니다.수술이 능사가 아니라고 아무리 보호자를 말려도 꿈쩍 않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받을지 말지 결정하는 건 반드시 보호자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고민하고 선택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수술하면 2년을 살고, 수술하지 않으면 1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고민해야 할 건 수술 후의 삶의 질입니다. 단순히 몇 달을 더 사는 게 의미 있는 일인지, 환자에게 좋은 결정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수술 후에 더 힘들거나 아파할 것 같으면 안 하는 편이 낫습니다.“여한이 없게 수술을 해주십시오.”이처럼 수술을 결정할 때의 판단 기준이 결코 보호자들의 ‘여한’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이건 보호자들의 이기심일 뿐입니다. 수술은 인체의 균형을 인위적으로 완전히 깨어버리는 의료 행위이므로 그로 인한 득이 실보다 클 때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생각처럼 간단하지도 않고 마법도 아닙니다. 컨디션이 좋은 일반인에게도 힘든 일입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암 환자에게는 수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인체는 외부로부터 방어막이 잘 구축돼 있습니다. 수술하면 싹 낫게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오히려 그 방어막만 침범해 망가뜨리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때 인체는 극도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주치의가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게 아닌 상황에서, 최우선 선택으로 수술을 고려하시면 안 됩니다. 모든 수술 앞에서 신중한 태도를 기하는 건,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의 관점에서 결코 과한 것이 아니라는 걸 기억하시길 바랍니다.수술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술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수술은 자주 하는 것이 아니라 일평생 한번 할까 말까 합니다.그러기에 더더구나 수술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수술을 앞두고 계신 암 극복한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외과계 선생님들이 수술을 잘하시고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