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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을 줄이려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기본이지만, 하루를 마무리하는 습관만 바꿔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웹엠디(WebMD)’가 보도한 ‘밤 시간 활용법’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생활습관을 소개한다.◇저녁 시간을 활동적으로 보내기밤이 되면 무료함 때문에 불필요하게 음식을 찾기 쉽다. 이럴 땐 산책하거나 책을 읽고, 일기를 쓰는 등 집중할 수 있는 활동으로 주의를 돌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대화를 나누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간식 습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충분한 수면 확보하기수면이 부족하면 식욕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흐트러져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깊이 자고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습관은 식욕 조절과 에너지 대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시카고대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제한한 실험 참가자는 렙틴(포만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고, 그렐린(식욕 촉진 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식욕이 평균 2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깊은 숙면을 위해서는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고,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전자기기의 밝은 빛은 수면 호르몬(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숙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늦은 시간 격렬한 운동 피하기저녁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잠들기 직전까지 격렬한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쉽게 잠들지 못하고, 깊은 잠이 방해된다. 숙면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 포만감을 느끼기 어려워지고, 단 음식이나 고열량 음식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취침 한 시간 전에는 요가나 스트레칭처럼 몸을 이완시키는 가벼운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야식 먹지 않기야식을 먹는 습관은 섭취 열량을 늘리고, 취침 직전에는 역류성 증상(속쓰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밤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늦은 시간 식사는 대사 리듬에 영향을 줘 체중 증가와 연관된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밤늦게 폭식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낮 동안 식사를 거르거나 불규칙하게 먹는 습관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에 충분히 식사하면 혈당이 안정되고, 늦은 밤 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점심과 저녁 사이에는 견과류나 과일 등 가벼운 간식을 소량 섭취해 허기를 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밤에 허기가 느껴질 때는 물이나 무가당 차를 마시며 달래고, 잠들기 3시간 전부터는 음식을 자제할 것을 권장한다.◇저녁 식사에 집중하기TV나 휴대폰을 보며 저녁을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고, 무의식적으로 식사량이 늘어날 수 있다. 저녁은 하루의 마지막 식사이자 에너지 소비가 줄어드는 시점이므로, 천천히 먹으며 포만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용한 환경에서 식사에 집중하면 과식을 예방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양치질로 간식 유혹 줄이기저녁 식사 후 양치질과 치실을 하는 습관은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입안이 깨끗한 상태라면 자연스럽게 ‘오늘의 식사는 끝났다’는 신호가 몸에 전달된다. 일본 가나가와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양치 횟수가 1회 이하인 사람은 하루 2회 이상 양치하는 사람보다 비만 발생 위험이 1.7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산성 음식(과일·주스 등)을 섭취한 직후에는 치아 손상을 막기 위해 1시간 정도 지난 뒤 양치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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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손 소독제 핵심 성분인 에탄올을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손 소독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감염 예방을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영국 매체 등에 따르면 EU 산하 유럽화학물질청(ECHA)이 지난 10일 내부 권고안에서 에탄올을 '암과 임신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유독성 물질'로 지적하고 대체 물질 사용을 권고했다.영국 보건안전국(UKHSA)에 따르면 에탄올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자극한다. 발적 및 부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눈에 노출 시 찢김, 화상, 따끔거림을 겪을 수 있다. 다만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에탄올에 노출되는 정도, 노출 기간, 화학 물질과의 반응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액체, 폼, 젤 형태의 알코올 기반 핸드 젤은 최대 95%의 에탄올을 함유할 수 있다.보건의료계는 우려를 표명했다. 알코올은 섭취 시 암을 유발하지만, 에탄올은 술과 달리 피부에 바르는 것이어서 인체 노출 방식이 달라 해악을 입증할 증거가 거의 없고,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통한 위생 관리 덕에 매년 전 세계적으로 1천600만 건의 감염을 예방한다는 이유에서다.ECHA는 다음 달 회의를 열어 에탄올의 인체 유해성을 검토하고, 이를 기반으로 EU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CHA는 "에탄올이 발암성으로 판단되면 대체제를 권고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거나, 대체물이 없는 경우 일부 용도로는 계속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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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20대 남성이 약 29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인공 눈(의안)에 삽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는 남성 슬레이터 존스(23)는 17살 때 ‘톡소플라즈마증’에 감염돼 오른쪽 눈 시력을 점차 잃었다. 톡소플라즈마증은 톡소플라즈마 곤디라는 원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고양이 배설물이나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전염된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눈을 침범할 경우 시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존스 역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눈을 제거해야 했다.의안을 착용하게 된 존스는 보석상이라는 자신의 직업적 특성을 살려, 기존 인공 눈 대신 천연 다이아몬드를 삽입한 의안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당초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고려했으나 홍채 크기보다 커 2캐럿으로 조정했다. 제작 비용은 약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 8000만 원)에 달했다.제작은 32년 경력의 의안 전문가 존 임이 맡았다. 그는 “그동안 1만여 개의 인공 눈을 만들어왔지만 이렇게 값비싼 의안은 처음”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인공 눈”이라고 밝혔다.존스는 “눈을 잃었지만 이 의안이 내 삶에 새로운 빛을 선사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 ‘다이아몬드 아이’를 운영하며, 자신의 특별한 의안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의안 중 가장 멋지다” “예술 작품 같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누군가 이 눈을 노리지 않을까” “밖에 나갈 때마다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우려하기도 했다.한편, 톡소플라즈마증은 감염자의 약 90%가 무증상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면역저하자나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게는 뇌염, 시력 손상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존스처럼 눈에 감염되면 시야 흐림, 통증, 비문증(눈앞에 떠다니는 점) 등이 생기며, 심하면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폐를 침범하면 호흡곤란·발열·마른기침이 동반되며, 호흡 부전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임신 중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수직 전파될 위험이 50% 안팎으로, 선천성 톡소플라즈마증을 유발할 수 있다. 감염된 영아는 뇌수종, 시각장애, 발달 지연 등을 겪을 수 있어 임산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톡소플라즈마는 감염된 고양이의 대변, 덜 익은 육류, 오염된 흙 등을 통해 전파된다. 진단은 혈액 내 항체 검사로 확인하며, 뇌 침범이 의심될 경우 CT나 MRI 검사를 시행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자연 회복되지만, 중증일 경우 항생제나 항말라리아제를 병용해 치료한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재활성화를 막기 위해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여울동물병원 이영호 원장은 “고양이의 톡소플라즈마 감염은 구충제로는 예방이 되지 않는다”며 “야외 외출을 제한하고, 생고기 급여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이 배설물을 치울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이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감염된 고양이는 항원충제로 치료할 수 있다. 사람 역시 날고기 섭취를 피하고, 조리 도구를 청결히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임산부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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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불며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상쾌한 공기에 정신이 맑아질 것 같지만, 의외로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게 더 힘들고, 낮 시간에도 꾸벅꾸벅 졸음이 쏟아지거나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한 기분 탓일까?기온이 내려가면 우리 몸의 근육은 열을 내기 위해 수축하고, 이 과정에서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한다. 결과적으로 체력 소모가 커지면서 피로감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또 수면과 관련된 체온 조절 메커니즘도 영향을 미친다. 몸은 잠들기 전 체온이 약간 떨어지는데, 외부 온도가 낮을 때 뇌가 이를 ‘수면 신호’로 오해해 졸음을 유발하기도 한다.가을·겨울철에는 계절성 정서장애로 불리는 이른바 ‘동곤증’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일조량 저하다. 추운 계절이 오면 여름에 비해 해가 짧아지면서 햇빛을 받을 때 생기는 세로토닌(행복 호르몬) 생성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의욕이 떨어지고 무기력감이나 졸음이 잦아지는 것이다. 심할 경우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이를 완화하려면 햇빛을 자주 쬐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시간 등 일조량이 많은 시간대에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 산책하거나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아침에 해가 늦게 뜨는 겨울철에는 일어나자마자 방 조명을 밝게 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잠잘 때는 빛을 완전히 차단해야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분비가 방해받지 않는다.식습관을 통해 세로토닌 생성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로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은 우리 몸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콩, 붉은 고기, 달걀흰자, 바나나, 초콜릿 등이 있다. 여기에 명상이나 가벼운 마사지, 깊은 호흡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면 기분 전환에 한층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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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드파리 유충으로 인한 구더기증 환자가 앞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제기됐다. 룬드파리는 아프리카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기생파리의 한 종류로, 포유류의 피부나 점막에 유충이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수의대 병리생물학과 토니 골드버그 교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와의 인터뷰에서 “룬드파리 유충 등 기생파리에 관한 연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룬드파리 유충은 영장류를 비롯한 다양한 포유류에 기생하며, 사람에게는 구더기증을 유발한다. 구더기증은 파리 유충이 피부를 뚫거나 코·입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성장하면서 부종, 통증, 염증, 조직 괴사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기저질환자나 다발 감염 시 전신 감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골드버그 교수는 2013년 우간다 키발레국립공원을 방문했을 때 코안에서 통증과 가려움을 느꼈다. 확인해 보니 진드기가 기생하고 있었고, 그는 이 진드기가 새로운 종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유전자 염기서열(생물의 유전정보를 구성하는 염기의 배열 순서)을 분석한 결과,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신종임을 확인했다. 최근 같은 지역을 다시 찾은 골드버그 교수는 이번에는 자신의 겨드랑이 피부 속에서 룬드파리 유충을 발견했다. 룬드파리 유충은 갈고리 모양의 입으로 숙주의 살을 파고들며, 성장 과정에서 바늘에 찔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내부 움직임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임신부의 몸에 기생충이 자라는 공포 영화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감염 경로는 빨래로 추정됐다. 룬드파리는 습한 환경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어, 말리기 위해 널어둔 젖은 옷에 알이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 골드버그 교수는 “파리 유충 감염을 막으려면 옷에 다림질로 열을 가해야 한다”며 “주변인 중에는 베개를 다림질하지 않아 얼굴에 유충 50마리가 붙은 채로 깨어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감염이 의심될 때는 병변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유충의 호흡을 막는 방법이 권장된다. 산소가 차단되면 유충이 스스로 빠져나오지만, 그렇지 않으면 직접 제거해야 한다. 골드버그 교수는 “세계인의 여행 빈도가 높아지고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룬드파리 유충 감염은 더 흔해질 수 있다”며 “파리 유충 연구는 학문적 관심을 넘어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위해 필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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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가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저용량 제품을 출시한 지 약 2달 만에 고용량 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번 고용량 제품 도입으로 노보 노디스크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공급가 52만원 수준… 다음 달 초 10mg 도입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23일부터 전국 유통사를 통해 마운자로의 7.5㎎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지난 8월 14일 2.5㎎과 5㎎ 등 저용량 제품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이다. 도매 공급 이후 1~2일, 유통사에서 약국까지 도달하는데 1~2일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부터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지역·유통사마다 편차가 있어 정확한 출시 일정은 유동적이다. 공급 가격은 2.5mg·5mg이 각각 28만원·37만원 수준이며, 7.5mg 제형의 공급가는 약 52만원이다.마운자로는 주 1회 피하주사제로, GIP와 GLP-1(위 억제 펩타이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호르몬을 모방한 이중작용제다. 두 호르몬은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 분비 감소를 통해 식욕 조절·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직접 비교 임상 3상 시험 'SURMOUNT-5'에 따르면, 체중 감량 효과는 마운자로가 위고비 대비 약 47%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운자로는 첫 치료를 2.5mg 제형으로 시작한 뒤 4주에 한 번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용량을 2.5mg 단위로 증량할 수 있다. 이번 고용량 제품 공급은 저용량 제품 출시 이후 두 달이 지난 시점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8주 치료 이후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한 환자들은 7.5mg 제형으로 용량을 늘려 투여할 수 있다.회사는 오늘(11일)부터 7.5mg을 먼저 공급한 후, 오는 11월 초 10mg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8주 후 순차적으로 더 높은 12.5mg과 15mg 용량 투여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5, 6단계에 해당하는 12.5㎎과 15㎎ 용량 제품도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릴리 관계자는 "10mg 제형은 11월 초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치료가 필요한 2형 당뇨병, 비만,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에게 마운자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형 당뇨병 급여, 시간 더 걸릴 예정마운자로의 매출이 높아질 또 다른 변수는 2형 당뇨병 적응증의 급여 적용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 GLP-1 주사제 '오젬픽'이 지난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 관문을 통과한 반면, 마운자로의 급여 적용 논의는 좀 더 길어지고 있다. 현재 논의는 심평원 심사위원회 산하 소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약평위 상정을 기다리는 중이다.이는 오젬픽의 과거 급여 협상 이력과 관련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허가 후 2023년 약평위를 한 번 통과한 바 있으나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약가 협상을 중단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5월 재도전에 나서면서 약평위 단계를 빠르게 넘었다. 반면, 일라이 릴리의 경우 마운자로의 급여 신청을 처음부터 진행하고 있어 임상적 유용성·비용 효과성 등 가치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이미 급여가 인정되고 있는 기존 치료제들이 많아 경제성 평가에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한국릴리 관계자는 "지난해 마운자로를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급여 신청한 이후 비교대상 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 개선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보건 당국과 경제성평가 기반 비용효과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2형 당뇨병 치로제로서 경제성 평가가 적용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관련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어 협상기간이 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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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파는 초밥을 먹은 후 항문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10대 남아의 사례가 보고됐다.일본 이가 종합병원 소아과 의료진에 따르면,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10세 남아가 항문에서 실과 같은 이물질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한 후 내원했다. 병원에서 그 이물질을 제거했더니, 1.5m 길이의 디필로보트리아시스임을 확인했다. 이는 넓은 촌충으로도 불리는 기생충으로, 주로 물고기 섭취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남아는 집 주변 마트에서 구매한 초밥을 주 1~2회 섭취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후 진행한 신체검사에서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고, 구충제인 프라지콴텔을 투여했다. 의료진은 “생연어나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는 기생충 질환”이라며 “치료 이후 남아에게 생연어를 섭취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디필로보트리아시스는 약 1000년 전부터 일본에서 발생한 질환이다. 납작하고 띠처럼 생긴 게 특징이다. 사례 남아처럼 이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1회 경구 복용을 권장한다. 이후 한 달 뒤 대변 검사를 통해 충란(알)이나 기생충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한편, 기생충이 감염되는 일반적인 경로는 날생선, 채소 등의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다. 기생충 감염 시 증상은 기생충 종류, 감염 정도, 기생 부위, 환자 건강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소화기 이상 반응 증세를 겪는 것이 일반적이나 발열, 오한, 근육통, 빈혈, 무기력증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회충, 편충 등 장내에 사는 기생충들의 경우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을 유발한다. 기생충 재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불, 속옷 등을 정기적으로 삶거나 소독하고 식습관에 있어서 날 음식을 피하고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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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원격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원격의료학회(ATS)’가 공식 출범한다. 초대 회장으로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가 선임된다. 창립 기념 행사로 오는 24일 서울대에서 ‘ATS 2025 아시아 원격의료학회 컨퍼런스’가 개최될 예정이다.원격 의료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의료인과 환자 또는 의료인과 의료인 간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대면 진료부터 수술까지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ATS는 한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아시아 10여 개국의 원격의료·디지털헬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아시아 학술 단체다.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전략과 관점으로 그리는 원격의료의 미래 ▲글로벌 원격의료 전망-병원 적용과 임상 혁신 ▲차세대 디지털헬스 생태계와 플랫폼 구축 등 3개 세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개회식에서는 한국원격의료학회 백남종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과 서울대 의대 김정은 학장과 WHO 서태평양사무처 박기동 국장이 축사를 전한다.이후 진행되는 세션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정책부터 병원 중심의 임상 혁신, 차세대 기술 생태계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강대희, 마사오미 난가쿠(도쿄대 의대), 응우옌 란 히에우(하노이의대병원장·베트남 국회의원), 테라완 아구스 푸트란토(전 인도네시아 보건장관) 등이 참여해 각국의 원격의료 정책과 발전 전략,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 구축 방향을 논의한다.두번째 세션에서는 세계 주요 병원의 임상 혁신과 기술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치하오린(대만국립성공대), 카멀잔 나디로프(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자문관), 전진평(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이호영(분당서울대병원) 등이 각국의 실제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세번째 세션에서는 레이먼드 초이(말레이시아 Heydoc·DOC2US CEO), 노리오 나카타(도쿄 지케이의대), 김성종(씨어스테크놀로지 부사장), 강은경(카카오헬스 이사) 등이 참여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VR·AR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원격의료 플랫폼과 기술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특별 세션에서는 전상훈(한국메타버스학회 명예회장/고문), 강재현(대한디지털치료학회회장), 김현정(대한디지털헬스학회회장), 이슬(원격의료산업협회이사) 등이 참여해 의료계·산업계·학계가 협력하는 임상 디지털헬스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강대희 초대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원격의료의 가능성과 필요성을 부각시켰지만, 제도적 장벽으로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며 “한국은 임상 중심의 빠른 기술 적용과 제도적 실증을 통해 원격의료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이제는 아시아가 함께 표준을 만들어갈 시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ATS는 AI, 데이터과학, 간호학, 심리학,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적 협력 플랫폼으로, 각국의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 협력체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원격의료학회(KTS)가 지난 4년간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아시아와 나누며 공동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ATS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Pan-Asian Telemedicine Network(범아시아 원격의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기 학술교류, 공동 연구, 정책 협력, 의료데이터 표준화 등 아시아 디지털헬스 표준화와 글로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회 사무국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설치되며, 향후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한 순회 학술대회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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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백일해 발생 건수가 300배 이상 급등하는 등 국내 법정감염병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발생 통계(2016~2025.8)’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약 14만4000건이었던 법정감염병 발생 건수가 2024년에는 17만4000여 건으로 약 3만 건(2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8월 현재까지 집계된 발생 건수도 15만6469건에 이른다.감염병은 법적으로 제1급부터 제4급까지 분류되어 관리된다. 제1급 감염병은 에볼라와 마버그열처럼 긴급 대응이 필요한 질환으로, 발생 즉시 신고 및 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제2급 감염병은 결핵, 백일해, CRE 감염증처럼 24시간 이내 신고가 필요하고 감시·치료·격리가 함께 이뤄지는 질환으로, 최근 총발생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제3급 감염병은 수두, 매독, 레지오넬라증 등으로 예방과 감시가 중심이며, 신규·신흥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중요한 영역이다. 이러한 질환별 특성을 반영해 감염병 관리 전략도 차등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백일해(제2급)와 CRE 감염증(제2급)의 급격한 증가다. 백일해 발생 건수는 2016년 129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8048건으로 늘어나 무려 약 372배 급증했다. 2025년 8월 현재도 대규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CRE 감염증도 2017년 5717건에서 지난해 4만2347건으로 약 7.4배 증가해 병원 내 내성균 확산이 방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건수도 이미 32,000건을 넘어섰다.또한 성홍열(제2급)은 한때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9103건으로 반등했고,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제2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반적인 제2급 감염병 증가세가 뚜렷하다.한편, 발생 건수는 줄었음에도 여전히 규모가 큰 질환도 있다. 결핵(제2급)의 경우 2016년 3만9245건에서 지난해 1만7944건으로 절반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올해 8월까지 1만1928건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 고령화와 취약계층 문제를 고려하면 결핵은 여전히 중요한 방역 대상이다.수두(제3급) 역시 2016년 5만4060건에서 지난해 3만1892건으로 감소했지만, 집단생활을 기반으로 한 확산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8월까지 2만988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쯔쯔가무시증(제3급)과 AIDS(제3급)도 꾸준히 수백~수천 건 규모로 보고되고 있다.최근 들어 새롭게 관리 대상이 된 질환이나 전수 감시로 전환된 질환의 발생도 꾸준하다. E형간염(제3급)은 지난해 756건에서 올해 8월까지 552건이 집계됐으며, 지난해부터 전수감시로 전환된 매독(제3급)도 신고가 가시화되면서 2024년 2790건, 2025년 8월 1521건이 보고됐다.이처럼 기존 질환뿐만 아니라 신흥 감염병 발생도 계속되고 있어, 질병 감시망을 상시적으로 유지하고 조기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소병훈 의원은 “백일해와 CRE 감염증 같은 신흥 위험 감염병이 급증하는 한편, 결핵과 수두처럼 줄었지만 여전히 규모가 큰 질환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의 방역 초점을 병원감염과 신흥 감염병 대응 강화, 취약계층 보호, 상시 감시체계 유지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매독과 같은 전수감시 질환을 조기 경보체계와 연계하고, 신고 지연 문제를 개선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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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인 10~11월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호발하는 시기다.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혼동할 수 있는데, 야외 활동 후 3주 이내에 고열·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진드기 매개 감염을 의심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대표적이다.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타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털진드기는 초가을에 부화 후 9월 말부터 출현하며, 섭씨 10~20도의 선선한 초가을 날씨인 10월 중순 이후 급격히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에 통계 결과 국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매년 6000명 내외이고,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염 시 1~3주의 잠복기 후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자칫 환절기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초기 항생제 치료 시 빠른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할 경우 폐렴, 뇌수막염, 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매년 약 2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10월에 가장 호발한다. 치명률은 약 18.5%로 매개체 전파 감염병 중 가장 높은 편에 속하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최선의 방어책이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이나 농작업 시에는 긴팔, 긴바지, 양말 착용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권장된다.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는 행동을 피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 세탁을 해야 한다. 특히, 진드기 서식이 잦은 지역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만약 진드기에게 물렸다면 억지로 떼어내거나 손으로 잡아당기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윤영경 교수는 “야외 활동 후 1~3주 이내에 구토, 설사, 두통, 고열과 같은 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기후 변화로 진드기의 활동 시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어, 예방 수칙을 생활화를 권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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