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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교육계와 입시업계는 “수능 시험시간에 신체 리듬을 최대한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소 일주일 전부터는 기상 시각, 식사 시간, 공부 시작 시간을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조정해야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남은 열흘,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컨디션 관리법을 알아본다.◇신체 리듬 수능 시간에 맞추고, 스마트폰은 멀리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수험생도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 당일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충분한 수면은 필수이므로, 잠은 최소 6시간 이상 자도록 한다. 특히 수험생은 잠들기 전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입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거나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잦은 검색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유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글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다 보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수능 전까지만이라도 될 수 있으면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것을 권한다.수능 전에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도 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체력이 떨어진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기온이 뚝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항상 양치질과 손발을 깨끗이 하며 충분한 비타민 섭취를 하는 게 좋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아침 챙겨야수능 전에는 규칙적인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으로, 필수영양소를 포함해 섭취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아침 식사는 반드시 하되, 위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침을 먹으면 오전 집중력과 학습 효율이 높아진다. 실제로 2012년 국제 식품과학 및 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도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가 오전 각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수능을 앞두고 보양식이나 평소 먹지 않던 음식을 시도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긴장으로 인한 복부 팽만이나 소화장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낯선 음식이나 보약, 에너지음료, 고카페인 음료는 컨디션을 흔들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며 “검증되지 않은 약물이나 시술도 절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남은 기간은 '재점검' 중심으로… OMR 마킹 연습도시험을 열흘 앞둔 시점에서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 기존에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소장은 “새 교재를 한 권 더 여는 것보다 과거에 틀렸던 문제나 시간 부족으로 풀지 못한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또한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OMR 카드 마킹 연습을 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이 소장은 "실제 시험장에선 개념 부족보다 마킹 밀림, 한 줄 건너뜀, 시간 배분 실패로 점수가 떨어지는 사례가 더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최근 3개년도 모의고사를 다시 풀어보고 오답문항을 재정리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법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그간 분산돼 있던 오답노트를 하나로 재구성하는 것이 좋다"며 "최종 오답노트는 수능 당일 고사장으로 가지고 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이라면 단기간 암기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탐구영역에 집중하는 것도 전략이다. 탐구영역의 몇몇 문항은 10일간의 반복적 암기만으로도 정답을 맞힐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시험 당일, 호흡으로 긴장 완화하기시험 전날과 당일의 행동 요령도 중요하다. 이 소장은 “시험 전날은 밤 10시쯤 잠자리에 들고, 새로운 내용을 외우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장에서 침착하게 문제를 푸는 장면을 상상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이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했다.한의사가 추천하는 시험 전 긴장감을 해소하는 호흡법도 있다. 먼저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신 후 4초 동안 숨을 가득 들이마신 상태를 유지한다. 또 4초 동안 숨을 내쉬어서 모든 숨을 내보내고 4초 동안 내보낸 상태에서 숨을 참는다. 10회 정도 호흡을 반복하면 침착함을 되찾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시험 당일 교시 사이 쉬는 시간에는 친구와 정답을 맞춰보는 행동은 피하고, 다음 교시에 풀 문제의 핵심 개념을 조용히 정리하는 것이 좋다.임성호 대표는 "가족이나 친척 등 집안 주변인들이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도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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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집 안을 식물로 밝히려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어떤 식물은 단순 인테리어용을 넘어 집 안 공기를 정화하고 유해 곰팡이 발생을 막는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지난 3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가드닝 익스프레스의 크리스 보넷은 “가을철 외부 온도가 떨어지면 실내외 온도 차이로 창문에 결로가 생기기 쉽고, 이를 방치하면 곰팡이가 번식한다”며 “일부 식물은 공기 중 습도를 조절해 곰팡이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식물은 습기가 많은 욕실·주방·세탁실 같은 공간에 두면 효과가 크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곰팡이 예방·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실내 식물 일곱 가지다.▶스파티필름(피스릴리)=윤기 있는 초록 잎과 흰색 꽃 모양 잎이 특징인 식물이다. 잎이 수분을 흡수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벤젠·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식물 전문 브랜드 비어즈앤데이지의 코너 타운잉은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단, 반려동물에게는 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파티필름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1~2주 간격으로 물을 주면 된다. ▶아이비=오래된 벽을 타고 자라는 아이비는 공기 중 곰팡이 포자를 줄이고 공기 질을 개선하는 능력이 있다. 천식이나 호흡기 민감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다만 수액이 피부에 닿으면 자극을 줄 수 있고, 반려동물에게는 독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서늘하고 은은한 빛이 드는 침실에 두는 것이 좋다.▶보스턴펀(검정고사리)=크고 부드러운 깃털 모양의 잎을 가진 고사리류 식물로,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잘 자라며 곰팡이 억제 효과가 뛰어나다. 포름알데히드·자일렌 등의 오염물질을 흡착하고 공기 중 수분을 자연스럽게 조절한다. 반려동물에게 큰 독성은 없지만, 잎을 씹을 경우 가벼운 소화 불편이 생길 수 있다. 밝은 간접광 아래 주 1회 정도 물을 주면 좋다.▶스파이더 플랜트=거미 다리처럼 길게 뻗은 잎이 특징이다.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며, 이산화탄소·벤젠·담배 연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무독성이어서 반려동물이 있는 집에도 안전하다. 습도가 높은 욕실이나 주방에 두면 좋으며, 주 1회 가볍게 물을 주면 충분하다.▶아레카야자=아치형 줄기와 깃털 모양의 잎이 특징인 키 큰 식물로, 실내 습도를 균형 있게 유지해 곰팡이 발생을 줄인다. 공기 중 독성 물질을 걸러주고, 피부 건조와 호흡기 자극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따뜻하고 밝은 실내에서 키우며, 여름철엔 주 1회 정도 흙이 마를 매다마 물을 주면 된다.▶산세베리아=길고 곧은 잎이 특징인 식물로, 잎을 통해 수분을 흡수해 습도를 조절한다. 강한 빛 아래에서도 잘 자라지만, 어두운 공간에서도 생존력이 뛰어나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건조한 환경을 좋아해 거실처럼 따뜻하고 습하지 않은 곳이 좋다. 여름엔 2~3주, 겨울엔 한 달 간격으로 물을 주면 된다.▶크리스피 웨이브=동남아시아 원산의 고사리류 식물로, 물결 모양의 잎이 공기 중 독성물질을 흡착하고 습도를 조절한다. 빛이 약한 욕실이나 그늘진 공간에서도 잘 자라며, 관리가 쉽다. 흙이 살짝 촉촉할 정도로만 주 1~2회 가볍게 물을 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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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의약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보이면서 올해 시장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바티스를 비롯해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BMS 등 대형 제약사들이 앞 다퉈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개발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SK바이오팜, 듀켐바이오, 퓨쳐켐 등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3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방사성의약품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7억4000만달러(한화 약 9조6430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7.53% 성장해 올해 75억1000만달러(10조7450억원)에서 2034년 약 144억4000만달러(20조6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방사성의약품은 저분자, 펩타이드, 항체와 같은 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인 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를 표적 분자에 결합시켜 암세포 표면의 특정 마커에 부착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표적 분자가 방사성동위원소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유도하면, 해당 위치에서 방사선이 방출돼 암세포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식이다.최근 방사성의약품은 인구 고령화와 이에 따른 암, 알츠하이머병, 심혈관질환 등 만성 질환 유병률 증가와 함께 질병 진단·치료 분야에서 쓰임새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승인된 방사성의약품은 총 67종이다. 이 중 54종이 진단에, 13종이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암 표적 치료제와 맞춤형 의료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방사성의약품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성장성 높은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대형 제약사들은 이미 방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의 전립선암치료제 ‘플루빅토’는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으로 꼽힌다. 2022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후 출시 첫 해 2억7100만달러(약 3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 9억8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8년에는 38억7000만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서는 SK바이오팜, 듀켐바이오, 퓨쳐켐 등이 방사성의약품을 연구·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2024년 7월 홍콩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SKL 35501’을 인수해 신약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말 이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에 투자하면서 악티늄 공급·생산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퓨쳐켐은 2020년 120억원을 투자해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 원료의약품,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해외 방사성의약품 위탁생산(CMO) 공장을 준공했다. 올해 5월에는 식약처에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플로스타민)’에 대한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FC705’ 또한 미국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임상 3상 진입을 위해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상태이다.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 지분을 인수해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진행,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 전체 단계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18F-FP-CIT’의 개발·제조·상용화를 위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2개 진단제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9만 도즈를 생산 중이다. 제조시설 추가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2028년 최대 21만 도즈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협회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 산업은 지금까지의 거래 흐름과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높은 기대감과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산업 분야”라며 “향후 제약사, 벤처캐피탈들의 관심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 영역에서의 임상·사업적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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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우리가 그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 가장 건강하게 뛰고 있다. 정상 맥박 범위는 1분당 60~100회다. 단, 정상을 벗어나 평소보다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 이상함을 느낄 수 있다. 심장 박동의 불규칙함, 바로 부정맥이다.◇치명적인 부정맥 따로 있어부정맥은 날이 추워졌을 때 발병하기 쉽다. 심장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힘차게 뛰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이영신 교수는 “겨울은 심장을 긴장시키는 계절로 몸은 추위로부터 열을 지키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라며 “이 과정에서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오르게 되고 심장은 더 세게, 더 자주 뛰게 되면서 맥박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부정맥의 발병 원인은 유전, 노화, 스트레스, 과음 등이다. 정상인에게도 흔히 관찰되는 심방조기수축, 상심실성빈맥 등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부정맥이 있는 반면,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는 심방세동, 급사를 일으키는 심실빈맥과 같은 위험한 부정맥도 있다. 이영신 교수는 “평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부정맥과 심근경색,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음주 후 두근거림, 뇌졸중 신호일 수도부정맥은 양상과 치료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자신이 어떤 부정맥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한 진단명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빈번히 나타나며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은 ‘심방세동’이다. 심장 박동이 매우 불규칙하고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이 대부분이나 방실전도 상태나 복용 중인 약제에 따라 맥박수가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 환자의 약 30%는 두근거림, 어지럼증 등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이영신 교수는 “심방세동은 주로 술을 마신 저녁 혹은 다음날에 주로 발생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려도 숙취로 오인해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며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 위험이 5배나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정확한 측정 중요… 과음·흡연은 금물심방세동 진단에는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홀터검사)가 활용된다. 이후, 연령과 고혈압, 당뇨병 유무 등을 바탕으로 위험도를 평가한 후 상황에 따라 항응고제 등을 활용해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줄여야 한다.이영신 교수는 “최근에는 혈압계, 스마트시계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서도 손쉽게 측정 가능하기 때문에 65세 이상이라면 주기적으로 자가 맥박 측정을 권장한다”며 “75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 이상은 심전도를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다만, 증상이 자주 나타나지 않거나 30분 이내로 짧게 지속된다면 가슴에 전극 패치를 부착해 일상생활 중 심전도 데이터를 연속 기록할 수 있는 패치형 심전도 검사를 활용해 부정맥 진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부정맥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섭취 등은 삼가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심장 박동을 급격히 높이는 흥분상태나 과도한 신체활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은 한잔만 마셔도 부정맥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음주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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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70대 이상에서는 90%가 앓을 정도로, 나이가 들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질환이다. 전립선에 이상이 없는 상태에도, 전립선비대증이 생겼을 때 증상이 얼마나 심할지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감기약을 먹고 소변 줄기가 급격하게 약해졌다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소변은 ▲방광이 잘 수축하고 ▲요도가 깨끗하게 뚫려 있어야 잘 나온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진 상태로, 방광의 수축력과 상관없이 요도가 좁아 소변이 잘 안 나온다. 감기약을 먹으면 방광 수축력은 약해지고, 요도는 좁아진다. 상당수 감기약에 들어있는 에페드린 성분은 코에서 울혈을 줄여 콧물이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똑같은 기전이 요도 점막에도 작용해 소변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보통 전립선 비대증이 없는 사람은 방광 수축력이 좋아 감기약으로 요도가 좁아져도 소변을 강하게 밀어 내보낼 수 있어 큰 문제를 겪지 않는다. 그러나 ▲전립선이 이미 커지고 있거나 ▲비대하지 않아도 긴장성 요도 수축이 심하거나 ▲방광 기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단계라면 감기약을 먹는 것만으로도 소변 줄기가 약해진다. 향후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될 가능성과 증상이 일찍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전립선 비대증을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증상 악화를 늦추고 관리하는 방법은 있다. 숨이 차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도 좋지 않다. 또 알코올·카페인 섭취 등을 줄이고, 과채와 생선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내장지방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한편, 전립선 비대증이 심한 사람은 감기약을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방광 수축력이 떨어지는 60대 이상 노령층에서는 아예 소변이 안 나오는 급성 요폐로 악화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는 "간혹 감기약을 먹고 급성 요폐가 와서 응급실에 실려 온 뒤에야, 전립선 비대증이 있었다는 걸 알게되는 환자가 있다"며 "급성요폐는 한번 생기면 방광 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고, 만성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으므로 평소에 정기적으로 가까운 비뇨의학과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지 검사해 보는 걸 권장한다"고 했다.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감기약을 처방받을 때,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다고 말해 에페드린 등 요도를 좁게하는 성분을 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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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관악캠퍼스 일대에 들개 출몰이 잦아지면서 학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지난 2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서울대 기숙사인 관악학생생활관 근처에서 들개 6마리가 발견됐다. 서울대는 자체 포획이 어렵다고 판단해 구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전문가와 수의사가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 작업을 진행했다.관악산 일대에서는 과거부터 들개가 자주 목격됐으며, 현재 약 3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번식한 개체다. 서울대는 2017년부터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해 왔다.관악구청은 2022년부터 전문가와 수의사 등 5명으로 구성된 ‘들개 안전포획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관악구에서 포획된 들개는 63마리로, 2023년(46마리)과 2022년(56마리)에 비해 증가했다.이번에 포획된 6마리는 유기동물보호센터로 옮겨졌으며, 공고 기간(10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 절차를 밟는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들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반려견을 공격하는 사례는 있다”며 “산책 시 주의하고, 먹이를 주는 행위는 삼가 달라”고 말했다.한편, 들개 포획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들개를 만났을 때 행동 요령’이 공유되고 있다. ‘관심을 주지 말고, 손에 든 음식을 버리라’는 등의 내용이다.실제 소방청 등에 따르면 들개를 마주쳤을 때는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는 공격 전 이빨을 드러내거나 으르렁대며 경고하므로, 눈을 마주치지 말고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이동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 등을 보이고 뛰거나 소리를 지르면 개의 추격 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 공격을 당했을 경우 두 손과 팔로 얼굴과 목 등 주요 부위를 감싸고 땅에 엎드려 몸을 보호해야 한다.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때리는 행동은 개를 더 흥분시킬 수 있어 위험하다.만약 들개한테 물렸다면 상처가 작더라도 반드시 세척과 치료가 필요하다. 개의 침에는 파스퇴렐라균, 포도알균, 사슬알균, 혐기성 세균 등이 있어 파상풍이나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상처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은 뒤 소독하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부기나 열감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출혈이 심할 때는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한 뒤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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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발은 동안의 필수 조건이다. 볼륨을 살리는 데에만 신경 쓰지 말고, 모발이 곧게 잘 정렬됐는지, 윤기는 나는지부터 확인하자. 모발의 곧은 정도와 윤기가 젊고, 건강하며,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국제 미용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게재됐다. 독일과 미국 국제 합동 연구팀은 다양한 모양의 가발을 윤기나는 버전과 윤기 없는 버전으로 총 20개 준비한 다음, 각각을 착용한 여성의 사진을 1500여 명의 참여자들에게 보여주고 ‘누가 더 젊고, 건강하고,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같은 모양 가발이어도 윤기나는 것을 쓴 여성 쪽이 더 젊고, 건강하고, 매력적이라는 평을 받는 경향이 있었다. 후속 실험에서 연구팀은 모발이 곧게 정렬된 정도, 윤기, 풍성함 등을 달리한 가발 총 16개를 준비한 다음, 모델이 각각을 착용한 사진을 토대로 2000여 명의 여성에게 나이, 건강 상태,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모발이 곧고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돼 있는지가 젊고, 건강하며,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발의 윤기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혔지만, 모발이 곧게 정렬된 정도가 더 우세했다.모발이 덜 곱슬거리고 깔끔하게 정렬되게 하려면, 모발 수분을 잘 관리해야 한다. 원래부터 머리에 곱슬기가 있으면서 모발이 메마른 상태면, 머리카락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해 머리가 더 곱슬곱슬해진다. 모발은 습기를 흡수하면 원래 형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이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머리를 말릴 때에도 수분이 지나치게 날아가지 않게 따뜻한 바람보다는 시원한 바람을 택하는 것이 좋다. 컨디셔너나 헤어 오일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모발을 곧고 윤기나게 하는 데 좋다. 미국 피부과학회에 소속된 에린 두챠메 등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7명은 “곱슬머리는 직모보다 건조한 편”이라며 “머리를 감은 후 모발에 오일이나 노워시 컨디셔너(바른 후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컨디셔너) 등을 발라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라”고 밝혔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등 모발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된다. 두 가지 모두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두피로 영양을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E는 식물성 기름(옥수수유·대두유). 견과류, 아스파라거스에 많고, 불포화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아보카도, 검은콩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B군과 단백질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비타민 B군과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탈모가 생길 수 있다는 국민대 교육대학원 영양 교육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비타민 B군은 견과류, 곡류, 콩류, 달걀, 우유 및 유제품, 생선, 시금치 같은 녹색 채소에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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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AI가 맞춤형 뉴스를 보여주고, 점심엔 챗봇(chatbot)이 회의록을 정리한다. 이제 챗봇은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우리의 일과 대화의 한 축이 되었다. 우리는 이미 AI와 소통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지만, 정작 나 자신 그리고 주변 사람과의 진정한 대화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AI는 나를 ‘분석’하지만, 정작 나는 내 마음을 점점 알지 못하게 된다.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힘은 무엇인가?” 바로 그 질문이 지금 우리에게 정신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를 일깨운다.인간은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그러나 AI는 그 ‘모름’을 자각하지 못한다. 가진 정보를 끝없이 돌려보다가 답이 없을 때야 비로소 ‘모른다’고 말한다. 바로 이 차이, 모름을 자각하는 통찰력이 인간을 AI보다 우위에 서게 하는 힘이다. 인간은 지식적 겸손을 통해 사고의 지평을 넓힌다. “내가 모른다”는 인정은 배움의 출발점이며, AI 시대에 더욱 필요한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이다. 지식적 겸손은 아는 자의 오만을 경계하고, 기술이 닿을 수 없는 인간의 사유 깊이를 지켜주는 힘이다.그러나 지식적 겸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간에게 더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신적 겸손이다. 지식적 겸손이 머리의 문제라면, 정신적 겸손은 존재 전체의 문제다. 많은 사람이 “모를 수 있다”는 건 쉽게 받아들이지만, “나는 정신적으로 불완전함을 지닌 존재다”라는 사실은 좀처럼 인정하지 못한다. 그것은 자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인간의 성숙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의 수용에서 시작된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간은 자유로워진다. 그때 우리는 타인에게 따뜻해질 수 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마음을 병들게 하지만, 불완전함의 수용은 나와 관계를 치유한다. 정신적 겸손은 자존감을 무너뜨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자존심의 감옥을 깨뜨리는 해방의 힘이 된다.지식적 겸손이 사고를 열고, 정신적 겸손이 마음을 성찰하게 한다면, 그다음에 오는 것은 공감의 회복이다. AI는 데이터를 학습해 답을 내놓을 수 있지만,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공감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있다. 심리학자 장 피아제는 아동기에는 ‘자아 중심성’이 뚜렷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이는 엄마의 생일에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한다. 그러나 성인이 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자아중심성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갈등 속에서는 늘 내가 피해자라고만 믿지만, 나 역시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결국 필요한 것은 역지사지(易地思之), 곧 상대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태도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여전히 ‘마음의 언어’를 잃지 말아야 한다. AI 시대의 진짜 위기는 기술이 인간을 능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인간성을 잊어버리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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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승인될 경우 경구제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경쟁하는 한편, 비만 치료제의 전반적인 약가 인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4분기 중 신청 예정… ‘우선심사 대상’ 추가 포함 가능성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올해 4분기 이내에 오포글리프론 허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업계는 오포글리프론이 FDA 신속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6일 FDA가 발표한 '국가우선바우처(CNPV)'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FDA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 수혜 기업·약물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오포글리프론이 추가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국가우선바우처 제도는 FDA가 미국의 건강 이익 증진을 위해 지난 6월 도입한 제도로, 바우처를 받은 약물들은 심사 기간이 기존 10~12개월에서 1~2개월로 짧아진다. FDA가 우선순위 바우처를 부여할 때 고려하는 조건은 ▲혁신성 ▲공중보건 위기 대응 ▲대규모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 ▲미국 내 생산 확대 등 4가지인데, 오포글리프론은 이 중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제외한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포글리프론은 후기 임상 연구 'ATTAIN-1'에서 비만 환자의 체중을 평균 12.4%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릴리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 출시를 준비하면서 수십억회분의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며,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지난달 텍사스에 65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도 했다.일라이 릴리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분기에 오포글리프론에 대한 검토 패키지를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며 "향후 FDA가 승인 절차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먹는 위고비’와 경쟁… 약가 인하에도 영향 미칠 듯일라이 릴리가 오포글리프론의 승인을 획득할 경우, 비만 치료제 간 경쟁을 통해 전반적인 약가 인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금융기업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의 가격은 월 400달러(한화 약 57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마운자로의 월 약가인 664달러(한화 약 95만원) 대비 저렴한 수준이다.노보 노디스크와의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FDA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성분)를 현재 비만 치료제로 심사 중에 있으며, 심사 결과를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FDA의 승인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먹는 비만 치료제 시장 선점은 노보 노디스크에 유리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이나, 제조 난이도 측면에서 오포글리프론이 좀 더 유리해 일라이 릴리가 시장 진입 후 노보 노디스크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개발이 상대적으로 더 까다로운 펩타이드 기반 약물이며, 오포글리프론은 화학 합성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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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 중심의 생활이 계속되면 인간의 외형이 어떻게 변할지 경고하는 AI 모델이 공개됐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의 걷기 앱 ‘위워드(WeWard)’는 좌식 생활이 지속될 경우 인류의 신체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시각화한 AI 기반 인간 모델 ‘샘(Sam)’을 선보였다. 위워드는 “편리함에 안주한 채 움직임을 포기한 삶이 2050년의 인간을 어떻게 바꿔놓을지를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했다.이 모델은 지금처럼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스크린에 의존하는 생활을 이어갔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위워드는 “매일 움직임 대신 편리함을 택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샘과 같아질 수 있다”며 “샘은 단순한 상상 속 캐릭터가 아니라 의학 연구를 기반으로 한, 비활동적 생활의 장기적 신체 변화 모델”이라고 했다.위워드는 이 AI 모델을 브래드 피트, 오프라 윈프리, 메릴 스트립 등 유명 인사들에게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미래 모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챗지피티(ChatGPT) 프롬프트도 공개했다. ‘샘’이 보여주는 주요 변화는 다음과 같다.▷체중 증가·대사 저하=움직임이 줄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해 대사 속도가 느려진다. 남는 에너지는 복부 지방으로 축적돼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테크넥(Tech Neck)’=장시간 화면을 내려다보는 자세는 거북목과 유사한 ‘테크넥’을 유발한다. 머리가 앞으로 숙고 등이 굽은 자세가 굳어지며 만성적인 목·어깨 통증이 생기고, 바른 자세 유지가 어려워진다.▷관절 강직·운동 범위 제한=움직임이 줄면 관절 윤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뻣뻣함과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고관절과 무릎의 가동 범위가 좁아지고, 장기적으로는 연골이 닳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부은 발목·하지정맥류=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발과 발목에 체액이 쌓인다. 이로 인해 부종과 정맥류가 생기고, 심한 경우 혈전(피떡) 위험까지 커진다.▷조기 노화·피부 트러블 =블루라이트 노출과 장시간 스크린 응시는 피부의 탄력 저하, 색소 침착, 눈가 주름 등 조기 노화를 촉진한다. 또한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피부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줄어 얼굴빛이 칙칙해지고 다크서클·홍조·습진 등이 악화한다.▷탈모·모발 약화=비활동적 생활은 스트레스, 혈류 감소, 영양 불균형을 유발해 두피 산소 공급을 저하시킨다. 모근이 약해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빠지기 쉽다.▷눈 피로·시력 저하=스크린을 오래 바라보면 눈을 덜 깜빡이게 돼 안구건조증, 충혈, 두통이 생기며 초점 전환 능력도 떨어진다.▷정신건강 악화=움직임 부족은 스트레스 해소 능력을 떨어뜨리고 불안·우울·무기력감 등을 심화시킨다. 장기적으로는 암, 심장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위험도 높인다.위워드는 “AI가 보여준 모습은 인간이 편리함을 위해 움직임을 포기할 때 맞이할 수 있는 현실”이라며 “지금이라도 하루 30분씩 걷는 습관을 들인다면 미래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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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새로운 병원 설립에 도전한다고 3일 밝혔다.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동탄2신도시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며, 화성 동탄 지역에 미래형 상급종합병원 건립을 공식화했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지난 50여 년간 서울·부천·천안·구미 등 4개 부속병원을 운영하며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코로나 거점병원 등을 통해 국가 의료 대응의 최전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동탄 프로젝트는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의 최종 거점 병원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신축 병원은 암·심혈관·응급·소아·여성의학 분야를 특화하고, AI·정밀의료 등 첨단 스마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미래 의료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의료데이터, 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소를 운영하고 디지털·스마트 환경에 최적화된 치유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부천·천안·구미의 4개 부속병원과 동탄을 연계해 의료·연구·교육의 삼각축을 완성하고, 진료와 연구, 교육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메디컬 러닝 시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서유성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장은 “순천향의 철학은 빠른 확장이 아니라 깊은 신뢰”며 “순천향이 동탄에서 세우는 병원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도시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뛰게 할 새로운 엔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LH는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2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종합개발 구상, 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계획, 사업 수행 능력 등을 평가하고, 11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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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의료는 외래와 입원에 이은 ‘제3의 의료 행태’로 불린다. 내년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을 계기로 체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만 수가·연계 체계 등 국내 인프라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법 시행 전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대한재택의료학회 추계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은 재택의료가 자리 잡으려면 특히 현장 중심의 실행 모델과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지역사회 중심의 재택의료센터, 거점 모델 필요”재택의료는 의료 인력이 직접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것이다. 거동이 어렵거나 주변에 의료기관이 없는 환자들에게 의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이 팀을 이뤄 주기적으로 방문하면 질환이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재택의료가 활성화되면 환자들의 건강 수명이 늘어나 간병비 부담이 줄고 응급실 이송이 줄면서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정부는 내년 3월부터 ‘돌봄통합지원법’을 시행한다. 노인,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의료, 요양 등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게 골자다.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처음으로 법에 명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그러나 건강보험 수가 설계나 보건소와의 연계, 방문진료 인력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미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첫 발제를 맡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상백 교수는 “재택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1000곳이 넘지만, 실제로 진료비를 청구한 곳은 300여 곳에 불과하다”며 “의료기관이 참여 의지를 갖고 있어도 거버넌스가 부재해 실제 진료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사가 환자를 방문하면 외래 진료가 중단되고, 행정 절차가 복잡하며, 환자·보호자·지자체 간 조율도 쉽지 않다”며 “현장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참여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개별 의료기관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건소, 지역 의사회,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거점형 재택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고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전주시 의사회, 서울 은평구 살림의료 방문의료지원센터·진천군 돌봄스테이션 등의 사례처럼 거점형 재택의료센터가 환자 연계, 정보 공유, 행정 지원을 통합 관리하고, 의원급 의료기관은 그 안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