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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이 자꾸 마르세요? ‘이 음식’부터 끊어야

    입이 자꾸 마르세요? ‘이 음식’부터 끊어야

    피부가 건조한 것 못지않게 입 안이 메마른 것도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까끌까끌한 입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라면,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생활 습관이 흐트러지면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 치과대학 부교수 매튜 메시나는 “입이 마르는 것은 침 분비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입으로 숨 쉬거나 담배를 피우는 습관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수분 섭취 부족, 대기 건조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카페인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우 생활 습관을 고치면 대개 증상도 사라진다. 기저 질환 때문에 구강 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는 자율신경 장애가 생기곤 하는데, 이 때문에 구강 내에서 침이 생성되는 기능이 손상돼 구강 건조증을 겪기도 한다. 질병 관리를 위해 먹는 약도 영향을 미친다. 고혈압 치료제, 항히스타민제, 진정 수면제, 항우울제 등을 오래 복용하면 입안이 건조해질 수 있다.입안이 마르면 구강 위생 상태가 나빠지고 일상도 불편해진다. 치주 질환, 치아 우식증, 설태가 있는 사람에게 구강 건조증이 생기면 구취가 심해질 수 있다. 구강 건강에 이상이 없던 사람이라도 입이 메마르면 충치나 잇몸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구강 건조증이 있다면 일반인이 쓰는 치약 말고,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은 구강 건조증 환자용 치약을 선택해야 한다. 계면활성제가 입안의 수분을 빼앗기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일반 치약을 써야 한다면 잔여 계면활성제가 없게 물로 입안을 수차례 헹궈야 한다. 자고 있을 땐 침 분비량이 줄어드니 가습기를 틀어 공기를 촉촉하게 하고, 무설탕 껌이나 사탕을 먹어 침 분비를 유도하는 게 좋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입을 계속 적셔주는 건 기본이다. 알코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하므로 금주해야 한다.습관 교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인공타액이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을 쓰는 방법도 있다. 국내에선 카르복시메틸셀룰로스(CMC·carboxymethylcellulose) 계열 인공타액이 스프레이나 겔 형태로 유통되며,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제로는 ‘필로카핀(pilocarpine)’을 처방받을 수 있다. 방사선 조사나 자가면역성 전신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으로 말미암아 생긴 구강건조증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치아일반이해림 기자2025/11/05 00:13
  • 탈모인들의 희망 ‘피나스테라이드’, 알고 보니 ‘이 병’ 부른다?

    탈모인들의 희망 ‘피나스테라이드’, 알고 보니 ‘이 병’ 부른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가 우울증, 불안 그리고 자살 충동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나스테라이드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이다.최근 이스라엘 하다사-헤브라이 대학 연구진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8개의 주요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피나스테라이드 복용자는 비복용자보다 우울감, 불안, 자살 충동을 겪을 확률이 통계적으로 높았다.피나스테라이드는 남성형 탈모(AGA)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기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신경 스테로이드 알로프레그날론(allopregnalone)의 생성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신경 스테로이드의 교란이 뇌의 염증을 유발하거나, 감정 및 기억을 담당하는 뇌 회로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부작용은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복용을 중단한 뒤 일부 환자에게서 부작용 증상이 지속되는 피나스테라이드 후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이 보고된 사례도 있다.피나스테라이드의 위험 가능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02년부터 피나스테라이드와 정신과적 부작용 간의 연관성을 인지했지만, 공식적으로 제품 라벨에 ‘우울증’을 부작용으로 추가한 건 2011년, ‘자살 위험’ 경고 라벨을 추가한 건 2022년이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지연에 대해 “단순히 부작용 보고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제약사와 규제 당국의 안전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구조적 실패”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탈모 치료를 위해 피나스테라이드를 복용 중이거나 복용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경고를 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남성층이 온라인으로 손쉽게 약물을 구매하는 현실을 강조하며 “철저한 장기 안전성 검증과 정신과적 부작용에 대한 의사와 환자의 충분한 사전 논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임상 정신의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제약이아라 기자2025/11/04 23:50
  • 단순 두통이라더니… 10년간 방치했던 30대 女, 결국 안면마비까지

    단순 두통이라더니… 10년간 방치했던 30대 女, 결국 안면마비까지

    영국 30대 여성이 수년간 단순 두통으로만 여겼던 증상 끝에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후 벨 마비 후유증까지 겪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타마라 브라이트(31)는 수년간 반복된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다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타마라가 처음 두통을 앓기 시작한 시기는 2015년이었다. 당시 병원을 찾은 타마라에게 의료진은 비타민 부족, 피임약 부작용 등의 오진을 내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균형 감각 저하, 청각 이상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이후 그의 청능사가 MRI 검사를 제안했다. 검사 결과 뇌간과 시신경을 압박하는 양성 뇌종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사들은 이 종양이 10년 이상 지속돼 왔다고 추정했다. 타마라는 이후 두 차례의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얼굴 오른쪽을 제어할 수 없는 벨 마비가 발생했다. 타마라는 오는 11월 예정된 출산 이후 벨 마비에 대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타마라가 겪고 있는 벨 마비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말초성 안면마비를 뜻한다. 매년 10만 명당 20~30명이 발병하고 일생에서 60~70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다. 벨 마비의 첫 증상으로는 귀 뒤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후 안면 근육이 약화돼 물을 마실 때 물이 입 밖으로 흐르거나 빨대 사용이 힘들어지고, 양치할 때 침이 흐르는 등의 증상과 함께 안면신경마비로 발전하게 된다. 또한 안면신경은 안면 근육을 움직일 뿐 아니라 청각과 미각 등 감각, 눈물과 침 분비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안구 건조나 구강 건조와 같은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벨 마비는 주로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 제제의 병합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약물 치료의 예후가 좋은 편이라 수술은 제한적으로 이뤄지며, 만일 신경전도검사에서 90% 이상의 신경 손상이 연속적으로 보이는 경우 안면신경 감압술 등의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벨 마비는 보통 수개월 내에 회복되고 대부분 1년 안에 회복이 완료된다. 불완전 마비의 경우 94%의 완전 회복이 이뤄진다. 다만, 완전마비의 경우 70% 정도의 회복률을 보인다.보통 멜 마비 증상은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점점 심해지는데, 이때 완전 마비로 진행하는지 불완전 마비에서 그치는지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속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질환이아라 기자 2025/11/04 23:50
  • 여성에게 좋은 '이 과일', 남성 발기부전에도 효과

    여성에게 좋은 '이 과일', 남성 발기부전에도 효과

    빨간 빛깔의 석류는 톡 터지는 식감과 상큼한 단맛뿐만 아니라, 영양성분도 풍부한 과일이다. 흔히 석류는 ‘여성의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다양한 건강 효과를 준다.◇갱년기 증상 완화·피부 노화 방지석류에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갱년기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성분은 인체의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해 안면홍조, 열감, 우울감, 수면장애 같은 증상을 줄여준다. 신맛이 강할수록 이러한 성분의 함량이 높은 편이다. 다만,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석류를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호르몬 유사 성분이 출혈을 유발하거나 종양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피부 건강에도 좋은 석류는 비타민과 천연 AHA(알파하이드록시산) 성분이 풍부해 주름을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네랄과 항산화 물질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톤을 맑고 생기 있게 만들어줘 건조한 계절에 특히 효과적이다.또한 석류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칼륨, 철분 등 각종 영양소와 함께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 색소, 폴리페놀, 엘라지탄닌, 갈로탄닌, 푸니칼라진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 반응을 줄인다. 이 덕분에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남성 건강에도 좋아석류는 남성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전립선암 재발 위험을 낮추고, 혈류를 개선해 발기부전 완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상암연구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전립선암 치료 후 100% 석류 원액을 꾸준히 섭취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전립선 특이항원(PSA)이 다시 증가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세 배 이상 길었다. 또 ‘국제발기부전’에 게재된 보고에 따르면, 하루 236mL의 석류 주스를 마신 남성은 발기부전이 호전될 가능성이 50% 높았다.한편, 석류를 고를 때는 껍질이 단단하고 윤기가 돌며, 들었을 때 묵직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씨와 껍질 모두 영양이 풍부한데, 씨앗에는 천연 에스트로겐이, 껍질에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타닌 계열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생으로 먹기 어렵다면 깨끗이 씻은 뒤 따뜻한 물에 씨와 껍질을 함께 우려내 차로 마셔도 좋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11/04 23:30
  • 몰입할수록 스트레스 감소… 단, '가짜'는 소용없다?

    몰입할수록 스트레스 감소… 단, '가짜'는 소용없다?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 이러한 효과는 예술 작품이 진품일 경우에 컸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예술 감상이 인체의 생리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는 18세부터 4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50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런던 코톨드 미술관에서 마네, 반 고흐, 고갱 등의 원화를 감상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작품의 복제본을 실험실에서 보도록 했다. 감상 시간은 약 20분으로 동일하게 설정했다.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품을 감상하느 동안 심박수, 심박변이도, 피부 온도를 측정했다. 또 감상 전후 채취한 타액을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과 염증 관련 단백질(IL-6, TNF-α 등)을 분석했다. 심박변이도는 심장이 박동 사이마다 얼마나 규칙적으로 뛰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수록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회복력이 좋다는 뜻이다.분석 결과, 미술관에서 원화를 감상한 그룹은 복제본을 본 그룹보다 심박수 변화 폭이 크고 심박변이도가 높았다. 이는 심장이 긴장과 이완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는 의미다. 피부 온도도 일시적으로 약 0.7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는데 감상 중 교감신경이 조절돼 긴장이 완화되는 생리적 반응으로 해석됐다. 또한 감상 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평균 22% 감소했고, 염증 관련 단백질인 IL-6와 TNF-α 수치도 함께 낮아졌다. 반면, 복제본을 본 그룹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실제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느끼는 몰입감이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동시에 자극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하고 염증 반응을 줄였을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예술 감상이 단순한 심리적 안정이 아니라 신체의 회복력과 면역 균형을 돕는 생리적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의 한계도 인정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수가 적고, 미술관과 실험실의 환경을 완전히 동일하게 설정하기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다”며 “또 이번 연구는 학술지 정식 심사를 거치지 않은 예비 연구 단계로,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메디슨(Psychological Medicine)’에 출판 전 논문 형태로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5/11/04 23:10
  • 허리 통증 시달리던 40대 英 남성, 검진서 ‘이 암’ 판정

    허리 통증 시달리던 40대 英 남성, 검진서 ‘이 암’ 판정

    고환암 전이 증상을 만성 허리 통증으로 치부하다 전신이 마비된 40대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말 내쉬(42)는 올해 9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내원 당일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진통제를 처방받아 귀가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쉬는 경련과 마비 증상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 왔다.검사 결과, 그는 고환암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경련과 마비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내쉬의 동생은 “형은 이제 막 항암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며 “아직까지는 제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점차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징후를 포착해 형처럼 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케빈의 말처럼 조기에 고환암 징후를 포착해 치료를 받으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고환암은 남성 호르몬과 정자를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인 고환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전이 위험 또한 크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평소 주기적으로 검진을 진행해야 한다. 통증이 없더라도 고환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거나 양쪽 고환 크기가 눈에 띄게 다른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한다. 또한, 고환암 환자 중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 발생해 급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증을 방치하지 않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환암이 전이됐을 경우 전이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대표 증상이 허리 통증이다. 종양이 허리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노화나 야외 활동으로 인한 허리 통증과 구분이 어렵다. 따라서 고환에 미세한 이상 증상과 함께 허리 통증이 느껴진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고환암은 ▲고환적축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치료 후 불임이나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초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04 22:40
  • 밤 10시 넘어서 밥 먹으면 몸에 ‘이런 변화’ 생겨

    밤 10시 넘어서 밥 먹으면 몸에 ‘이런 변화’ 생겨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늦게 먹는 게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 하산 다쉬티 박사팀은 과체중 또는 비만한 성인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식사 시간을 달리하는 교차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일반적인 시간대에 저녁 식사를 마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밤 10시 이후 멜라토닌 분비 수치가 높아지는 시점에 맞춰 늦은 저녁을 먹도록 했다. 두 그룹 모두 같은 식단과 열량을 섭취했으며,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의 식후 혈당·인슐린 민감성·지방 대사 지표 등을 평가했다.연구 결과, 늦은 시간대에 식사한 그룹의 식후 혈당 스파이크가 정상 시간대에 식사한 그룹보다 평균 1.2배 높았다. 인슐린 반응은 약 1.2배 감소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방 대사 측면에서도 저녁 식사 시간이 늦은 그룹은 지방산 산화율이 낮아져, 에너지를 태우기보다 지방을 축적하기 쉬운 대사 환경이 형성됐다. 이는 멜라토닌 분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멜라토닌 분비가 많아질수록 인슐린 분비와 작용이 억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늦은 저녁에 식사하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효과가 줄어들어 혈당 스파이크가 크게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체내 대사 과정이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반대로 일반적인 저녁 시간대에 식사를 마친 그룹에선 혈당 조절이 안정적이었다. 인슐린 민감성도 유지됐다. 지방 대사 역시 효율적으로 이뤄져 에너지 소비에 유리한 패턴을 보였다.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은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야식을 줄이는 전략이 혈당 조절과 지방 축적 예방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11/04 22:20
  • 비만약 ‘위고비·마운자로’ 후발 주자는? ‘이 약’ 주목

    비만약 ‘위고비·마운자로’ 후발 주자는? ‘이 약’ 주목

    주 1회 주사형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뒤를 이을 약물은 먹는 비만약과 다중 작용제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현재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노보 노디스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그 뒤를 일라이 릴리가 잇는 모양새다. 작년 기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65%,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젭바운드'가 31%를 점유하며 전체 시장의 96%를 차지했다.현재 일라이 릴리는 자사의 인크레틴 계열 비만 치료제가 미국 시장 점유율에서 작년 12월 노보 노디스크를 추월했으며, 지난달 31일(현지시간)에는 점유율 격차를 16.2%까지 벌렸다. 국내에서도 위고비는 작년 10월 출시 후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8월 출시한 마운자로가 위고비를 뒤쫓는 중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이처럼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이들 치료제에도 한계가 있어 후속 약물 개발 경쟁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다중 작용제와 먹는 비만약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다중 작용제는 두 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겨냥해 복합적인 치료 효과를 내는 약물을 말한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만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이며,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와 GIP(위 억제 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작용제다.아이큐비아가 뽑은 주목할 만한 다중 작용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서보두타이드'와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다. 두 약물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 글루카곤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간에서 에너지 소비를 늘리고 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에 GLP-1과 함께 겨냥하면 체중 감량과 지방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근육량 손실 또한 위고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펨비두타이드는 감량된 체중 중 21.9%가 근육이었던 반면, 위고비의 근육 손실률은 39~45%였다.이 외에도 일라이 릴리가 마운자로의 후속 약물로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 또한 주목할 약물로 꼽혔다. 이 약물은 GLP-1 수용체와 GIP 수용체, 글루카곤 수용체 등 3개 표적을 모두 겨냥한다.먹는 비만 치료제도 위고비·마운자로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세마글루티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의 먹는 GLP-1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은 연내에 FDA 허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점은 세마글루티드가 유리하지만, 대량 생산에 있어서는 오포글리프론이 더 유리한 면이 있어 점유율이 호각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선점한 시장이다"며 "다만,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높고 기술 혁신이 계속되는 만큼 후발주자에게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04 22:06
  • 기름진 머리카락… 숨은 질환 신호일 수도

    기름진 머리카락… 숨은 질환 신호일 수도

    모발 상태에 따라 탈모를 짐작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외 기타 질환을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생각보다 많은 건강상태를 드러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머리카락이 보내는 건강 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부드럽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정상머리카락이 부드럽고 탄력 있다면 전반적으로 건강한 상태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피부과 크리스토스 치오치오스 박사는 “모발 상태는 피부에 사는 세포의 산물로 여러 성장인자와 영양소,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는다”며 “잘 끊어지지 않고 탄력 있는 머리카락은 체내 세포가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지 않다는 의미이자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가늘어진 머리카락=영양 결핍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빠지거나 손상된다면 영양 결핍 신호다. 특히 두피에 가까운 쪽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졌을 때 의심해볼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은 구리, 아연, 철, 비타민B 등의 영양소 부족과 산화 스트레스가 대표적인 원인이다”라며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철분 결핍으로 철분이 모자라면 모낭에 도달하는 산소가 줄어들어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부러진다”고 말했다. ◇기름진 머리카락=호르몬 문제머리카락이 과도하게 기름지다면 호르몬 문제의 징후일 수 있다. 피지는 피부와 모발을 건강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피지 생성량이 지나치게 늘어난 경우에는 두피 미생물 군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으로 체내 테스토스테론 생성량이 늘면 피지가 늘어나면서 모발이 기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흰머리=흡연·스트레스흰머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 중 하나지만 20~30대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했다면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 있다. 치오치오스 박사는 “이른 나이에 모발 색이 하얗게 빠졌다면 흡연, 스트레스, 구리·아연·철 등 영양소 부족이 원인 중 하나”라며 “그중에서도 흡연은 조기 백발화를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요인으로 담배 피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머리가 하얗게 변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최지우 기자 2025/11/04 21:42
  • 코로나19 우려 여전한데… “국민 생명 지키는 백신, 예산 줄여선 안 돼”

    코로나19 우려 여전한데… “국민 생명 지키는 백신, 예산 줄여선 안 돼”

    코로나19가 여전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와 안정적 백신 수급을 위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서 나왔다. 4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대한감염학회와 함께 ‘코로나19와 엔데믹,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효과적인 국가 감염병 관리 대책’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에선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백신 정책 방향과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예방접종 정책이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투자라고 입을 모았다.정재훈 고려대 의대 교수는 “엔데믹 시대 백신 정책은 ‘대응’이 아닌 ‘적응’의 개념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유행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접종 시기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동적 예방접종 전략’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백신의 비용효과성 평가 제도화와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신뢰 회복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재희 연세대 약학대학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인플루엔자 수준(80%)으로 높이면 50세 이상 성인에서 연간 약 8만 건의 입원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정부가 낮은 접종률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토대로 한 소통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시키는 것 또한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백신 확대를 위한 공중보건 예산은 낭비라는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장을 맡은 이동건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일부 폐기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그럼에도 예산 낭비로만 보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감염병 대응 예산은 남으면 낭비가 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한 보험”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이를 공중보건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장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국민이 스스로 신뢰하고 효능감을 느껴야 자발적 접종이 가능하다”며 “1차 의료기관 중심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예방접종 정책이 지속되려면 비용효과성을 입증해야 하며, 정부와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전진숙 의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백신 수급을 위한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코로나19가 여전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백신 접종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고위험군 예방접종 확대와 안정적 백신 수급을 위한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11/04 21:40
  • “약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전문가가 밝힌 부작용 유발 약 ‘5가지’

    “약이 오히려 독이 된다고?”… 전문가가 밝힌 부작용 유발 약 ‘5가지’

    우리가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약들이 오히려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다. 영국의 약국 ‘Chemist4U’의 약사인 이언 버드씨는 “우리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의약품 중 일부는 우리 몸이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식욕 감소, 신진대사 장애, 비타민 결핍 등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약들을 알아보자.◇프론트 펌프 억제제(PPI)프론트 펌프 억제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현재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된다. 위장 내 위산의 양을 줄여 속쓰림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전문가들은 이 포론트 펌프 억제제를 한두 달만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버드 약사는 “오메프라졸과 같은 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적혈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 수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나트륨, 마그네슘 수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론트 펌프 억제제를 장기간 복용 시 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20%까지 높아지는 부작용 또한 존재한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판토프라졸 장기 복용자의 비타민 D 수치가 결핍 수준으로 밝혀져 골 질환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포르민(Metformin)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다난성 난소 증후군 치료에 사용된다. 우리 몸이 인슐린을 처리하는 방식을 개선해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버드 약사는 “당뇨병 약물인 메트포르민이 비타민 B12에 흡수에 영향을 끼친다”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피로, 손발 저림, 우울증, 뇌신경계 증상, 심지어 치매 또한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비타민 B12 결핍을 메트포르민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분류하며, 현재 10명 중 1명에게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아직 메트포르민의 부작용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전문가들은 비타민 B12가 장내 수용체와 결합하는 데 메트포르민이 방해가 된다고 추측하고 있다. 현재 NHS는 극심한 피로, 근력 약화, 혀 모양 변화, 시력 문제를 겪는 메트포르민 복용자에게 즉시 의사에게 연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스타틴(Statin)스타틴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약물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타틴은 간에서 생성되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죽상판 형성 가능성을 줄여 심혈관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줄인다. 일반적으로 두통, 메스꺼움, 설사 등이 부작용으로 잘 알려졌다.버드 약사는 “스타틴이 세포 내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산화제인 코엔자임Q10 수치를 줄이는 것이 다른 부작용들에 비해 더 큰 문제다”며 “스타틴이 억제하는 효소가 코엔자임Q10의 핵심 구성 요소인 메발론을 생산하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용자들은 이로 인해 경련, 근육통, 쇠약을 겪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 식단을 섭취하면 코엔자임Q10 수치를 다시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정어리, 고등어와 같은 고지방 생선과 소간과 같은 동물 내장을 추천하고 있다.◇진통제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장 내벽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심한 경우 출혈, 감염과 이로 인한 빈혈, 심한 부전, 쇠약 또는 호흡 곤란까지 발생할 수 있다. 버드 약사는 “아스피린과 같은 친숙한 진통제 또한 엽산과 비타민 C 흡수량을 줄이고, 항생제는 혈액 응고에 필요한 비타민 K를 생성하는 장내 박테리아를 제거해 상처를 치유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열 진통제인 파라세타몰을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간이 독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이뇨제이뇨제는 우리 몸에서 모든 액체를 배출하고 전해질을 가져가 체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칼륨과 마그네슘을 과다 배출은 근육경련과 쇠약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뇨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최대 80%가 저칼륨혈증의 위험에 처해있다. 혈중 칼륨 수치가 낮으면 심장 박동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뇌, 다른 장기, 근육으로 혈액을 효과적으로 보내는데 방해가 된다.칼륨과 마그네슘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두운색 잎채소, 견과류, 곡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식단을 섭취하면 된다. 이를 통해 심장 건강을 증진시키고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타이아라 기자2025/11/04 21:40
  • 잠 잘 자려고 열심히 먹은 멜라토닌… 심장 공격하고 있었다

    잠 잘 자려고 열심히 먹은 멜라토닌… 심장 공격하고 있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수면과 각성 사이클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몸에서 자체적으로 생산되지만, 불면증이나 시차 등으로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수면 보조제로 먹곤 한다. 그러나 매일의 밤잠을 멜라토닌에 의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최근 멜라토닌을 만성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뉴욕 주립대 다운스테이트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만성 불면증 환자 13만여 명에게서 5년간 수집한 전자 의무 기록을 분석해, 이들 중 멜라토닌을 적어도 1년 복용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할 위험도 3.5배 더 컸으며, 어떠한 이유로든 사망할 가능성은 2배가량 높았다.  이번 연구가 멜라토닌의 장기 복용이 심부전을 일으켰다는 인과 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지만, 둘 사이 상관관계는 보였다. 연구팀은 멜라토닌이 널리 사용되는 수면 보조제인 만큼 몸에 해로울 가능성은 낮지만, 장기 복용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멜라토닌을 오래 먹어도 몸에 해로울 것이 없다는 인식에 반한다”며 “멜라토닌이 심혈관 건강에 장기적으로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미국심장협회 2025 과학 성명 작성 위원회 위원장인 마리-피에르 세인트-온지 컬럼비아대 의학부 교수는 “의사 처방 없이 멜라토닌 같은 보조제를 만성적으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11월 초 열릴 미국 심장 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컨퍼런스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1/04 21:22
  • 술 안 마셨는데 ‘음주 단속’ 걸린 女… ‘이 음식’ 먹은 게 원인?

    술 안 마셨는데 ‘음주 단속’ 걸린 女… ‘이 음식’ 먹은 게 원인?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희귀 질환 때문에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교사로 일하는 워킹맘 A씨는 최근 몇 달째 이유를 알 수 없는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하루 종일 기운이 없고 수업 중에도 집중이 어려워 설탕과 카페인에 의존해야 했다. 또 와인 반 잔만 마셔도 말이 어눌해지고 비틀거리며, 금세 술에 취한 듯한 상태가 됐다. 남편의 걱정에 술을 끊었지만, 증상은 멈추지 않았다. 컵케이크 한 조각만 먹어도 머리가 멍해지고 어지러웠다.결정적인 사건은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복용한 뒤 발생했다. A씨는 저녁으로 컵케이크를 먹고 운전하던 중 갑작스러운 어지러움과 복부 팽만감을 느꼈고, 결국 신호를 위반했다. 교통경찰이 A씨를 세워 음주 측정을 하자 혈중알코올농도가 기준치 이상으로 확인됐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는데도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재검사와 정밀 진단을 거친 끝에, A씨는 희귀 질환인 ‘자동 양조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ABS)’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 양조 증후군은 장내 효모균이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실제 알코올을 생성하는 희귀 대사 질환이다. 몸속이 스스로 술을 만들어내는 ‘양조장’처럼 변하는 것이다. A씨의 경우 장내 균형이 무너진 뒤 효모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고탄수화물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체내에서 에탄올이 생성됐다. A씨를 치료한 뉴욕 면역학자 딘 미첼 박사는 “항생제 남용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려 칸디다균이 증식한 결과”라며 “이로 인해 환자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올라가 실제 취한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자동 양조 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칸디다 알비칸스와 같은 효모균의 과잉 성장이다. 항생제는 나쁜 세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까지 없애 균형을 깨뜨리고, 이때 효모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일부 위산 억제제 역시 장내 미생물 환경에 영향을 미쳐 비슷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자동 양조 증후군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소화 단계로, 고탄수화물 식사 후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을 느낀다. 2단계는 국소 감염 단계로, 만성 부비동염, 질염, 피부 발진 등 반복적인 염증이 생긴다. 3단계는 신경 증상 단계다. 극심한 피로와 집중력 저하, ‘브레인 포그’로 인해 일상 기능이 떨어진다. 마지막 4단계는 전신 질환 단계로, 섬유근통과 유사한 전신 통증과 만성 피로가 지속된다.진단은 다른 질환(빈혈, 간질환 등)을 배제한 뒤, 항생제 복용 이력·칸디다 과증식 설문·혈중 알코올 검사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치료는 항진균제 복용과 저탄수화물 식단이 기본이다. 미첼 박사는 “30일간 당분 섭취를 제한해 효모균의 먹이를 차단하고, 이후 비타민과 유익균을 보충해 장내 환경을 복원해야 한다”며 “항생제 남용은 결국 우리 몸속 생태계를 무너뜨리는데, 장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면역력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희귀질환장가린 기자 2025/11/04 21:00
  • 전보다 심해진 생리통… 자궁에 문제 생겼나?

    전보다 심해진 생리통… 자궁에 문제 생겼나?

    매달 한 번 찾아오는 생리통(월경통)은 가임기 여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달라, 단순히 아랫배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수준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느끼거나, 그동안 없던 생리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왜 그런 걸까?◇자궁내막증·자궁근종 등 질환 때문일 수도월경통은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나뉜다. 일차 월경통은 특별한 질환 없이 생리 때만 나타나는 통증을 말하고, 이차 월경통은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이다. 이차 월경통은 배란이 없는 시기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심유진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생리통이 심하거나 양상이 달라졌다면 초음파 검사와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 용종, 골반염, 자궁기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2명, 자궁근종은 4~5명이 갖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쪽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난소나 복막 등 다른 부위에 자리 잡는 질환으로, 월경 직전이나 월경 중 통증이 심해지고 만성 골반통·성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양성 종양으로, 크기가 커질수록 월경량이 늘고 통증도 심해진다. 심할 경우 급성 복통이나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이외에도 자궁내막 일부가 돌출된 자궁내막 용종,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골반염, 선천적 구조 이상인 자궁기형 등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불임이나 유산, 조산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수다. 심유진 교수는 “겉보기에는 단순한 일차 월경통처럼 보여도,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복강경 검사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되는 비율이 높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적어도 1년 주기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전반적인 여성 질환의 발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체중·흡연·식습관도 통증에 영향질환이 없더라도 생활습관이 월경통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유진 교수는 “BMI가 20 이하로 낮거나, 초경이 이른 경우, 월경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월경량이 많을 때, 피임 시술 경험이 있거나 흡연하는 경우 월경통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말했다.반대로 복합경구피임약 복용, 꾸준한 운동, 임신 경험, 안정적인 관계 유지 등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일부 연구에서는 온찜질, 채식 위주의 식단, 허브 제제나 비타민E, B1, B6 복합체 보충 등이 생리통을 줄인다고 보고했지만, 대규모 연구에서는 아직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한편, 과민대장증후군이나 변비, 수면장애, 우울감, 근육 긴장도 월경통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단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음주와 흡연을 자제 하는 것이 좋다.미국 럿거스대 연구에서는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6 지방산이 월경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심 교수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과 규칙적인 생활, 금연,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이 월경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2025/11/04 20:40
  • 의사 못 구해 개원 위기 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대안 될까?

    의사 못 구해 개원 위기 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대안 될까?

    국립소방병원이 의료인력 부족으로 개원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한의 진료과 설치를 통해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4일, 한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국립소방병원이 의료인력 미확보로 개원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의 진료과 설치는 인력난 해소뿐 아니라 재난 대응 인력의 신체·정신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소방병원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소방공무원 치료와 연구에 특화된 병원이다. 지난 2022년 12월 착공해 지난 6월, 302병상 규모로 완공됐다.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개설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었지만 요건 중 하나인 의사직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내년 6월 정식 개원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립소방병원에는 한의 진료과 설치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러나 현장 근무 특성상 화상 후유증, 근골격계 통증, 정신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해 한의진료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협회의 주장이다.소방공무원들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전국 23개 시·도의 소방공무원 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04%가 국립소방병원 내 한의과 설치에 찬성했고 86.12%는 한의과가 설치될 경우 치료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한의과 설치 이유로는 ▲기존 한의치료 경험이 긍정적이었다 ▲다른 치료와 함께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을 것 같다 ▲소방공무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한 진료가 가능하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한의협은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소방관이 재난 현장에서 신체적·정신적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는 만큼 한의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소방청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며 “공공의료기관에서도 통합치유모델로 자리 잡은 한의약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한의협은 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이 건강해야 진정한 국민 안전이 완성된다”며 “정부가 조속히 국립소방병원 정상 개원과 한의 진료과 설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11/04 20:20
  • 시진핑 “황남빵 맛있게 먹었다”… 덩달아 전국 명물 빵도 주목

    시진핑 “황남빵 맛있게 먹었다”… 덩달아 전국 명물 빵도 주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의 황남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달 31일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현재까지 경주의 대표 명물로 사랑받고 있다. 얇은 밀피 속에 부드럽고 달콤한 팥소를 듬뿍 채운 것이 특징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는 공식 협찬 디저트로 선정돼 명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현장 판매처 앞에 3시간 이상 줄을 서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황남빵과 함께 각 지역을 대표하는 ‘K-명물 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명물 빵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푸드장가린 기자2025/11/04 20:00
  • 매일 음악 들었더니, 뇌에 ‘이런 변화’ 생겼다

    매일 음악 들었더니, 뇌에 ‘이런 변화’ 생겼다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 연구팀이 70세 이상 건강한 노인 1만893명을 대상으로 음악 관련 여가활동과 치매 발병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음악 듣기 ▲악기 연주하기 ▲음악 듣기·악기 연주 모두 참여하는 빈도에 응답했다. 분석 결과, 항상 음악을 듣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가장 효과적으로 낮췄다. 항상 음악을 듣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39% 낮고 인지장애 발생률이 17% 낮았다. 전반적인 인지와 일화기억 점수는 더 높았다. 악기를 연주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33% 낮았으며 인지장애 위험은 22% 낮았다.연구팀은 음악 활동이 창의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뇌 건강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치매 등 신경인지장애를 예방하고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인지중재치료에 음악 활동이 포함된다. 이전 연구에서도 음악 활동이 감각 자극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인지, 감각, 운동 기능을 모두 자극한다는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연구를 주도한 조앤 라이언 박사는 “아직까지 치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막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을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뇌 노화는 나이와 유전학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으나 환경, 생활방식에 의해 후천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음악 듣기와 악기 연주 등 생활습관 개입이 인지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결과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노인 정신의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5/11/04 19:40
  • “살 빼는 중이지만 술은 마시고파”… 핏블리, 소주에 ‘이것’ 섞으라던데?

    “살 빼는 중이지만 술은 마시고파”… 핏블리, 소주에 ‘이것’ 섞으라던데?

    다이어트 중인데 술 한 잔 마시고 싶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헬스 유튜버 핏블리(문석기)는 지난 10월 27일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살 안 찌게 술 마시는 법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하이볼, 레드와인, 희석 소주를 소개하며 “다이어트 중이라고 술을 무조건 피해야만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다이어트 중 음주, 어디까지 괜찮은 걸까.◇‘저칼로리’ 술로 꼽힌 것은?핏블리가 추천한 첫 번째 저칼로리 술은 하이볼이다. 핏블리는 “하이볼은 도수 높은 위스키를 소량만 쓰고 탄산수로 희석하기 때문에 칼로리가 적다”며 “하이볼 한잔은 70~90㎉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탄산수 때문에 포만감을 느낄 수도 있고 알코올 흡수 속도도 느려진다”며 “다만 시판 하이볼 캔 제품은 당분과 인공 향이 추가된 경우가 많으니 제로 탄산수로 직접 만들어 먹으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드라이 레드와인이다. 핏블리는 “레드와인은 레즈베라트롤,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혈관 건강과 피부 노화방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레드와인을 적당히 마시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세 번째는 희석 소주다. 핏블리는 “기존 소주는 한잔 기준 60~70㎉”라며 “여기서 도수를 낮추기 위해 물이나 탄산수를 희석하면 알코올 섭취량과 칼로리를 동시에 줄일 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주 반잔, 탄산수 또는 얼음 가득 조합으로 마시면 마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과음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며 “양배추쌈 등 수분이 많은 채소와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숙취도 줄어들고 혈당 스파이크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저칼로리라 하더라도 안 마시는 게 가장 좋아”전문가의 의견은 어떨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병원장은 “낮은 칼로리의 술이라 하더라도 체중 감량에 안전한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유튜브 내용처럼 다이어트 중이라고 술을 무조건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실 때 한두 잔 정도로 절제하는 명확한 기준과 절제력이 필요하다”며 “가급적 금주를 지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하이볼은 맥주나 달달한 칵테일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건 사실이다. 다만 탄산수 기포가 위를 팽창시켜 일시적으로 포만감을 주긴 해도, 알코올이 오히려 위 점막을 자극하고 식욕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진다는 말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탄산은 위 점막 혈류를 증가시켜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레드와인도 마찬가지다. 레드와인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이 성분들이 혈관 내 염증 완화,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건 맞다. 그러나 그 양이 미미해 실제 건강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의학계 일반적인 견해다. 이들 성분이 유효하게 작용하려면 하루에 와인 수십 병을 마셔야 할 정도로 항산화 성분 함량이 적은 편이다.과거에는 와인 한잔 정도의 소량의 알코올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도 있었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소량의 알코올조차 장기적으로는 해롭다는 결과가 더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모두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희석 소주의 경우 소주를 물이나 탄산수로 희석하면 순간 알코올 농도와 칼로리는 줄지만, 많이 마시면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금주가 최선, 마신다면 수분 보충 필수박재석 원장은 다이어트 중 음주할 때 지켜야 할 원칙으로 ▲공복 음주 금지 ▲단 음료·맥주·칵테일 피하기 ▲단백질·채소 중심의 안주 선택 ▲충분한 수분 섭취를 제시했다. 공복에 음주하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혈당이 급격히 떨어져 폭식과 과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유발해 체내 수분이 줄어들게 만드는데 부가적으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술 마신 다음날은 수분과 단백질 등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다이어트한희준 기자2025/11/04 19:20
  • ‘살 빼는 약 뺏길라’ 뿔난 화이자, 노보 노디스크 2차 고소

    ‘살 빼는 약 뺏길라’ 뿔난 화이자, 노보 노디스크 2차 고소

    비만약 개발사 멧세라 인수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화이자가 잇달아 소송에 나서고 있다. 앞서 멧세라와 노보 노디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3일 만에 두 번째 고소장을 접수했다. 멧세라를 둘러싼 두 회사의 인수전이 점차 격화하는 모양새다.◇화이자 “독점 방지법 위반” vs 노보 “문제 없어”화이자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노보 노디스크와 멧세라를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이번 소송은 최근 노보 노디스크가 화이자와 멧세라 간 인수 계약을 뒤집고자 멧세라 측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데 따른 것으로, 화이자 측은 노보의 이 같은 행위가 “시장 독점 방지 관련 법안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멧세라 측에 인수 제안을 한 것은 GLP-1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화이자는 지난달 31일 이미 두 회사를 상대로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에서 화이자는 멧세라와의 계약 해지를 막기 위해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임시 가처분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멧세라가 기존 합병 계약에 따른 의무를 위반했고, 노보 노디스크 또한 불법적으로 계약에 간섭했다는 것이 화이자 측 주장이다.노보 노디스크는 멧세라에 제안한 인수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보 노디스크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멧세라가 화이자와 계약을 해지할 때 생기는 모든 제한 사항을 준수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시장 독점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멧세라 측 또한 화이자의 소송 제기에 대해 “화이자의 불만 사항이 담긴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멧세라, 유망 후보물질 다수 보유… 관심 한 몸에화이자와 멧세라는 지난 9월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화이자는 멧세라에 총 73억달러(한화 약 10조5135억원)를 지불한다고 밝혔다.이후 노보 노디스크는 멧세라 측에 이보다 17억달러(한화 약 2조4483억원) 많은 90억달러(한화 약 12조9609억원)를 제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멧세라가 노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화이자 측에 계약 해지 수수료 1억9000만달러(한화 약 2736억원)를 지불해야 하는데, 노보 노디스크는 이마저도 대신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두 글로벌 제약사가 소송전까지 불사하며 멧세라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새로운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현재 멧세라는 임상 단계 후보물질 4개를 비롯해 다수의 비만·심장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먹는 비만 치료제는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게다가 화이자와 노보 노디스크 모두 최근 비만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상태다. 화이자는 지난 4월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노보 노디스크도 지난 8월 새로운 비만 치료제 후보 물질 두 종의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두 회사들이 유망한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멧세라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1/04 19:07
  • ​‘희귀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제, 美서 세계 첫 승인

    ​‘희귀 미토콘드리아 질환’ 치료제, 美서 세계 첫 승인

    벨기에 제약사 UCB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사 ‘카이제비(Kygevvi)’를 티미딘 키나아제2 결핍증을 앓는 성인·소아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밝혔다.티미딘 키나아제2 결핍증은 희귀 미토콘드리아 질환으로, 100만명 당 1.64명꼴로 발병한다. 세포가 미토콘드리아 DNA를 생성하고 복구하는 것을 방해해 근력이 약해지고 호흡이 힘들어진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전무한 상황이었다.이번 승인의 근거가 된 연구는 카이제비로 치료받은 환자와 치료받지 않은 환자 78쌍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카이제비를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사망이 4%(3건) 비율로 나타난 반면, 외부 대조군에서는 36%(28명)의 비율로 사망이 발생했다. 10년 후 평균 생존 기간은 각각 9.6년, 5.7년이었다.UCB 도나텔로 크로세타 최고의료책임자는 “FDA 승인을 받은 치료법이 없었던 티미딘 키나아제2 결핍증의 새로운 치료제가 생겼다”며 “해당 질병의 환자들에게 이번 승인이 갖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UCB는 카이제비가 내년 1분기에 미국에서 시판될 것으로 예상했다. UCB는 환자와 간병인을 위한 카이제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의약품청(EMA)도 카이제비의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5/11/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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