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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 낳지 말라” 각서 강요한 장인… 아내는 몰래 중절 수술까지?

    “애 낳지 말라” 각서 강요한 장인… 아내는 몰래 중절 수술까지?

    아내가 남편 동의 없이 장모와 함께 임신 중절 수술을 받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이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은 처가의 지나친 간섭으로 가정에 불화가 생겼다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6시간 동안 장모에게만 전화를 열 통 이상 받은 적도 있다”며 “아내가 아파서 자는 사이 장인이 계속 전화해 ‘제발 전화 좀 그만 달라’고 부탁하자 그때부터 이유 없이 짜증을 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내가 괴로워하자 A씨는 장인·장모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했지만, 장인은 “딸이 몸이 약하니 아이를 낳지 말라”는 각서를 쓰게 했다. 이후 아내가 임신하자 장모는 중절 수술을 요구했고, A씨는 반대했다. 갈등 끝에 아내는 친정에 머물며 장모와 함께 병원에서 몰래 중절수술을 받았다. A씨는 “수술 전 남편 동의서가 필요한데 서류를 위조한 것 같다”며 “더욱 충격적인 건 수술 직후 아내와 장모가 노래방에 갔다는 사실”이라고 분노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임신 초기부터 장모에게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A씨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한편, 낙태죄 폐지 후에도 기준은 모호한 상태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낙태죄 조항이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이듬해 말까지 관련 법 개정을 주문했다. 최대 임신 22주까지 낙태할 수 있다는 구체적 기준까지 제시됐지만 법 개정은 처리되지 않아 명확한 법적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임신 중절 수술 건수는 과거보다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한 해 5만 건 안팎으로 추정된다. 피임하지 않거나 질외사정법·월경주기법 등 불완전한 피임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불완전한 피임법을 사용한 여성이47.1%로 가장 많았고, 피임하지 않은 비율(사후피임약 복용 포함)도 40.2%로 높았다. 피임 방법에 따라 실패율도 차이가 있다. 피하이식제가 0.05%로 가장 낮고, 경구용 호르몬 피임약 0.3%, 구리자궁내장치 0.6%, 콘돔 2%, 질외사정 4% 순이다. 다만 이는 피임 방법을 정확하게 사용했을 때의 실패율이다. 실제 사용 시에는 피하이식제 0.05%, 경구용 호르몬 피임약 8%, 구리자궁내장치 0.8%, 콘돔 15%, 질외사정 27% 정도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1/06 23:10
  • 총선에서 투표 안 한 사람, 빠르게 사망… 무슨 이유로?

    총선에서 투표 안 한 사람, 빠르게 사망… 무슨 이유로?

    투표하지 않는 사람은 투표하는 사람보다 더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헬싱키대와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99년 핀란드 총선 당시 본토에 거주하던 30세 이상 유권자 318만5572명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여부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투표 참여 정보를 핀란드 통계청의 인구·사회경제·사망 관련 국가 등록 자료와 연계했으며, 1999년 3월 21일(선거일)부터 2020년 말까지 약 21년간 생존 자료를 추적했다. 사망 위험은 연령을 보정한 ‘콕스 비례위험 회귀모형’을 이용해 평가했다.분석 결과,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투표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남성은 1.73배, 여성은 1.63배 높았다. 특히 외부 요인(사고·자살 등)에 의한 사망률은 젊은 연령층에서 차이가 가장 컸다. 또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투표한 남성이 투표하지 않은 여성보다 사망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 악화나 사회적 고립이 투표 참여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저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팀은 “투표 여부에 따른 사망 위험의 차이가 학력 수준 차이보다 더 컸다”며 “교육 수준보다 투표 행동이 건강 격차를 설명하는 데 더 강력한 사회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사회적 고립이나 건강 악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투표 참여 정보는 인구의 건강 불평등을 파악하고 복지 정책을 세우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역학 및 지역사회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지난 10월 28일 게재됐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5/11/06 22:40
  • 입술이 간질간질… 구순염 왜 생겼나 보니, 오늘 쓴 ‘이것’ 때문

    입술이 간질간질… 구순염 왜 생겼나 보니, 오늘 쓴 ‘이것’ 때문

    최근 한 화장품 브랜드의 틴트 제품이 ‘구순염(입술염)’을 유발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제품은 브랜드의 대표 베스트셀러로, 지난해 11월 리뉴얼 출시 이후 SNS를 중심으로 “바른 뒤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고, 발진·가려움·따가움·부기 등이 생겼다”는 등의 소비자 후기가 잇따랐다. 브랜드 측은 제조사와 함께 원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적색 202호 색소’는 구순염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으며 식약처·FDA·유럽 등 주요 규제기관에서 모두 허용한 안전 성분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구매 인증과 증상 이력을 제시한 소비자에게는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제품을 써도 왜 나만 트러블이 생기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해당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도 일부 사람들에게만 구순염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 걸까?◇알레르기성 구순염, 왜 생기나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을 ‘알레르기성 구순염’으로 본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일반적으로 립 제품의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색소, 향료, 보존제 세 가지 성분 군에서 발생한다”며 “입술은 얼굴 중에서도 각질층이 얇고 피지선이 거의 없어 외부 자극에 특히 민감하다”고 말했다.사람마다 다르지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주요 성분들이 있다. 신 교수는 “적색 계열 합성색소(Red 6, Red 7, Red 28, Red 33 등)는 발색이 강하지만 일부 민감성 체질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보고된다”며 “천연색소인 카민(carmine) 역시 동물성 단백질에 과민한 사람에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는 매트 틴트 제품도 휘발성 성분이 증발하며 색을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건조함과 자극이 동반될 수 있다. 또 신 교수는 “시트랄, 리모넨 등 에센셜 오일 성분은 산화되면 자극성이 높아지고, 멘톨(menthol) 성분은 일시적 청량감을 주지만 예민한 입술에는 염증이나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다”며 “페녹시에탄올이나 파라벤류 보존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리마인드피부과의원 신은재 원장 역시 “틴트나 립밤에는 향료 성분인 리날룰(linalool)이 흔히 들어가는데, 이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 중 하나”라며 “민감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성 구순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동일 브랜드의 같은 라인 제품이라도 색상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도 한다. 신규옥 교수는 “색상은 곧 색소 조합의 차이이기 때문에, 특정 색상에서만 염증이나 불편감이 나타난다면 그 색상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색소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색소를 써도 제형(크림형·에센스형 등)에 따라 흡수력과 자극도가 달라질 수 있다. 신 교수는 “립 제품은 위생 문제로 방부제를 조금 더 넣거나, 반대로 ‘저자극’을 강조하며 줄이는 경우에도 처방 설계 과정에서의 균형이 깨지면 자극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화장품 원료는 까다로운 식약처의 허가 절차를 거친다. 즉, 화장품에 사용되는 모든 색소 등은 식약처 허용 성분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립 제품 자체의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신 교수는 “사람마다 피부 민감도나 체질 차이가 있어, 동일한 제품이라도 특정 개인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자신의 피부 반응을 관찰하고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성분 확인 후 구매∙위생적인 사용 습관 들여야전문가들은 립 제품으로 인한 구순염을 성분 확인과 사용 습관 개선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규옥 교수는 “입술이 민감하거나 알러지 이력이 있다면 색이 강하거나 향이 짙은 제품보다 ‘무향’, ‘저자극’, ‘피부자극테스트 완료’ 표시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자극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매할 때는 ‘화해’ 같은 성분 분석 앱이나,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전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신은재 원장은 “새 립 제품을 사용할 때는 한 번에 여러 제품을 바꾸지 말고, 최소 2주간 한 제품만 써본 뒤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립 제품을 개봉한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사용하고, 뚜껑을 꼭 밀폐하는 등 기본 관리도 중요하다. 제품 냄새가 변하거나 변색이 생기면 즉시 폐기하는 게 안전하다. 립 제품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쓰지 않는 게 좋다. 신규옥 교수는 “입술이 갈라지거나 염증이 있을 때는 립틴트나 립스틱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손상된 점막을 통해 자극 물질이 더 쉽게 침투해 알레르기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구순염 증상이 심각할 때는 피부과 진단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신은재 원장은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로 염증을 가라앉히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면역억제제 연고(프로토픽)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대부분은 원인 제품을 찾아 사용을 중단하면 호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보호용 립밤으로 바꿨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포함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무향·무색의 바셀린만 바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뷰티신소영 기자2025/11/06 22:20
  • 제약·바이오 신흥 강국 中, 임상시험도 최다… ‘1위 회사’ 어디일까?

    제약·바이오 신흥 강국 中, 임상시험도 최다… ‘1위 회사’ 어디일까?

    중국이 세계 각국 제약사들과 대규모 협력 계약을 맺으며 제약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임상시험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바이오협회가 의약품 시장분석기관 사이트라인의 보고서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2024년에 시작한 글로벌 임상 1상~3상 시험 건수는 총 1만503개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중국에서 시작한 임상시험이 48%(5075건)로 가장 비중이 컸으며, 아시아에서 이뤄진 임상시험으로 한정할 경우 80%를 차지했다. 2위인 미국(2758건)과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1만개 이상의 임상시험 중 제약·바이오 기업이 주도해 이뤄진 연구는 7048개였다. 이 중 중국 항서제약에서 시작한 임상시험이 총 132개로 가장 많았다. 2023년에는 5위였으나, 1년 새 아스트라제네카, MSD,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항서제약은 현재 20개 이상의 국제 연구를 포함해 400개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에는 MSD·GSK와 대규모 기술 이전 거래를 체결하기도 했다.항서제약 이외에도 2개 중국 제약사가 임상시험 주도 기업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국 기업 시노바이오팜은 2023년 8위에서 지난해 4위로 상승했으며, 10위권 밖이었던 CSPC는 7위에 올랐다. 반면, 2023년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던 로슈(3위)·BMS(6위)·노바티스(9위)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06 22:05
  • 이민우, 만삭인 예비 아내와 산부인과 갔다가 ‘충격’… 대체 무슨 일?

    이민우, 만삭인 예비 아내와 산부인과 갔다가 ‘충격’… 대체 무슨 일?

    가수 이민우(46)의 예비 신부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목에 탯줄이 감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예고편에서는 이민우가 만삭의 예비 신부와 함께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우는 의사로부터 "목덜미에 탯줄을 감고 있다"는 말을 듣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민우 부부의 사례처럼 탯줄이 태아의 목에 감기는 현상은 사실 임신 후기에 흔하게 발생하며, 그 자체로 태아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탯줄의 길이가 비정상적인 경우라면 어떨까?만삭 태아 기준 평균 50~60cm여야 할 탯줄의 길이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면 태아에게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분만된 태반 및 태아를 검토한 서울대 병원 연구에 따르면, 탯줄 길이가 너무 짧거나 길면 자궁 내 또는 분만 중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탯줄 길이가 30cm 미만으로 짧으면 분만 중 태아가 산도를 하강할 때 탯줄이 당겨지면서 태반 박리를 일으키거나 분만 2기가 지연되는 등 응급 상황이 발생할 위험이 생긴다.반대로 탯줄 길이가 100cm 이상으로 길면 자궁 내에서 탯줄이 꼬이거나 감기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긴 탯줄은 태아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스스로 몸을 여러 번 감거나 탯줄이 매듭처럼 꼬이는 결절을 형성할 위험이 크다. 결절은 탯줄 혈관을 압박하여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줄어드는 태아 곤란증이나 자궁 내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긴 탯줄은 탯줄이 아기 머리보다 먼저 나오는 제대 탈출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 제대 탈출은 산모 골반과 태아 사이에 탯줄이 끼여 혈류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는 응급 상황이며, 응급 제왕절개가 필요하다.임신 후기에 탯줄 목 감김이 발견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탯줄의 길이와 감긴 횟수, 그리고 태아 심박동 수를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탯줄 관련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탯줄 길이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분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06 21:40
  • 밝은 데서 자면 심장에 ‘이런 문제’ 생긴다

    밝은 데서 자면 심장에 ‘이런 문제’ 생긴다

    밤에 켜진 불빛이 단순히 숙면을 방해하는 수준을 넘어, 심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하버드의대 공동 연구팀은 밤에 인공조명 노출과 심장 건강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466명을 대상으로 뇌와 동맥의 정밀 영상을 촬영한 뒤, 이들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그 결과,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 뇌 스트레스 활성도와 혈관 염증 수치가 높고,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야간에 인공조명에 더 많이 노출된 사람은 5년 내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35%, 10년 내에는 22% 높았다.연구팀은 “밤의 조명 공해가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과도하게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혈관 손상과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상관관계를 보여준 것으로, 인과관계를 확정하기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자정 이후부터 새벽까지 노출되는 빛의 밝기가 밝을수록 장기적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이  평균 62.4세 8만8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출된 빛 밝기가 가장 밝은 91~100% 그룹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가장 어두운 그룹(0~50%)에 비해 심부전은 56%, 심근경색 47%, 관상동맥질환과 심방세동 각각 32%, 뇌졸중 28% 더 높았다.전문가들은 간단한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내 조명을 줄이고, 암막 커튼을 사용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휴대폰 등 전자기기 화면을 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1월 7~10일 열리는 ‘2025 미국심장학회(AHA)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5/11/06 21:20
  • 수면장애 환자 4년 새 26% 증가… 여성이 유독 취약한 이유는?

    수면장애 환자 4년 새 26% 증가… 여성이 유독 취약한 이유는?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130만8383명으로 4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고령화와 스트레스 요인이 겹치면서 수면 문제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60대 여성 환자가 1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4만 명)·70대(13만 명) 여성에서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남성도 60대(12만 명), 50대(10만 명), 70대(9만 명) 순으로 많았다.◇생리·호르몬 변화에 만성질환 겹쳐 취약의료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우정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로 내원하는 환자의 60~70%가 불면을 호소하며, 이 중 50대 후반에서 60대 이상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다”며 “단순히 잠이 얕거나 깨는 수준이 아니라, 오랜 기간 수면 문제가 지속돼 우울감과 불안이 함께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고령층에서 수면장애가 잦은 이유로 노화로 인한 생리적 변화와 만성질환의 누적 영향을 꼽는다. 나이가 들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조절하는 송과선(뇌 한가운데에 있는 내분비기관) 기능이 저하돼 수면의 깊이와 주기가 불규칙해진다. 여기에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잦은 야뇨, 다약제 복용이 겹치면 불면이 심해진다. 고혈압과 당뇨는 혈관과 신경 기능을 약화해 체온 조절과 수면 호르몬 리듬을 흐트러뜨리고, 일부 약물은 각성 호르몬 분비나 이뇨 작용으로 수면 유지에 불리하게 작용한다.여성은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수면장애 위험이 특히 크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께 감소하면 체온 조절이 불안정해지고, 열감과 야간 발한이 동반돼 수면이 자주 방해받는다”며 “이 시기에는 우울감과 불안이 함께 나타나 불면이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호르몬 저하는 다른 형태의 수면장애로도 이어진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줄면 상기도(숨길) 근육이 이완되고 체중이 늘어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커진다. 또 철분 대사 저하와 도파민 기능 변화로 다리에 불쾌감이 생겨 가만히 있기 어려운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되기도 한다.◇뇌 기능부터 심혈관까지… 전신 건강 위협수면장애는 단순한 피로를 넘어 뇌 기능까지 떨어뜨린다. 미국 프레이밍햄 연구에 따르면, 깊은 잠 단계인 ‘서파수면’이 연간 1%p(포인트) 줄면 치매 발병 위험이 약 27% 증가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수지 교수는 “서파수면이 감소하면 뇌 속 베타아밀로이드(뇌세포 사이에 쌓이는 단백질) 제거 기능이 떨어져 신경세포 손상이 누적된다”며 “이런 변화가 반복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기분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중 수면무호흡증과 렘수면행동장애는 전신 건강에도 부담을 준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춰 저산소 상태가 이어지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불안정해지고,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렘수면행동장애는 꿈꾸는 단계에서 근육 이완이 이뤄지지 않아 수면 중 몸을 심하게 움직이거나 스스로 다치는 등 신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여성과 노년층은 이러한 후유증에 더욱 취약하다. 2024년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사이키어트리(Frontiers in Psychia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수면 부족 시 남성보다 불안·우울 점수가 현저히 높았다. 정수지 교수는 “여성과 노년층은 호르몬 변화와 생체리듬 불안정으로 대사질환과 심혈관질환 위험이 함께 크다”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약물 의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균형 감각과 인지 기능이 떨어져 낙상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맞춤형 치료와 생활 관리 병행 필요수면장애가 지속되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단기 약물요법과 인지행동치료(CBT-I)를 병행하는 것이 기본이다.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에 대한 부정적 생각과 잘못된 습관을 교정해 숙면을 유도하는 비약물 치료법이다. 김우정 교수는 “초기에는 짧은 기간 수면제를 처방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물 의존을 피하고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최근에는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SOMZZ)’나 ‘슬립큐(SleepQ)’를 통해 비대면으로 수면 패턴을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슬립큐는 의사 처방 기반의 불면증 치료용 디지털치료기기이며, 솜즈는 6주간 수면 일기를 바탕으로 인지행동치료 원리를 적용한 프로그램이다.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여성은 폐경기 전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수면장애가 흔해 원인 질환 치료가 필요하다. 강동우 교수는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대체요법(HRT)이나 비(非)호르몬 수면조절제를 고려할 수 있고, 명상이나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며 “우울·불안 증상이 동반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호르몬대체요법은 폐경으로 감소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해 체온 조절과 수면 리듬을 안정시키는 치료법으로, 안면홍조·야간 발한 등 수면을 방해하는 증상을 완화한다. 비호르몬 수면조절제는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제나 세로토닌 조절제를 이용해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식으로, 호르몬 치료가 부담스러운 여성에게 대안이 된다.노년층은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생활 관리가 핵심이다. 정수지 교수는 “아침 햇빛을 20~30분 쬐어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하고, 복용 중인 약물이 불면을 유발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최소 용량의 수면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낮잠은 오후 3시 이전 20분 이내로 제한하고, 침대는 수면 전용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녁 이후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가벼운 활동으로 몸의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 카페인은 오전에만 섭취하고, 음주는 수면 최소 3시간 전에는 중단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정신질환유예진 기자 2025/11/06 21:20
  • “올 겨울 꼭 먹어야겠네” 전문가가 추천한 면역력 강화해주는 ‘영양제’… 뭘까?

    “올 겨울 꼭 먹어야겠네” 전문가가 추천한 면역력 강화해주는 ‘영양제’… 뭘까?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보건당국은 “올겨울 독감은 최근 10년 그 어느 때보다 심하게 유행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의 온라인 약국 The Independent Pharmacy의 고문인 도널드 그랜트(일반의)는 “겨울철 영양 보충제를 적절히 섭취하면 면역 체계를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전문가들이 이번 겨울 복용을 권장한 다섯 가지 영양 보충제들을 알아보자.◇비타민 C비타민 C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세포를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 기능을 돕는다. 비타민 C는 주로 키위, 딸기, 오렌지, 피망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한국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은 100mg이지만,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한국 성인 약 70%가 비타민 C 섭취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랜트는 “비타민 C는 감염과 싸우고 면역 체계를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다”며 “우리 몸은 비타민 C를 생성할 수 없기에, 비타민 C가 부족하다면 보충제를 통한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아연아연은 면역세포의 기능을 지원하고, 염증을 줄여주며, 감염과 싸우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아연은 주로 유제품, 계란, 조개류, 육류와 같은 동물성 식품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인 영양 섭취기준에 따른 아연 권장량은 1일 기준 8mg이며, 상한 권장량은 성인 기준 35mg이다.그랜트 고문은 “비타민 C와 마찬가지로 아연 또한 면역 체계를 지원에 필요한 핵심 영양소로,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 독감 같은 질병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공중보건 영양사인 에마 더비셔 또한 “감기가 시작될 때 아연을 섭취하면 증상과 지속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마그네슘마그네슘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에 맞서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필수 미네랄인 마그네슘은 우리 몸이 직접 생성할 수 없어 식단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다만, 다른 미네랄에 비해 권장 섭취량이 높아 식단뿐 아니라 마그네슘 보충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성인의 마그네슘 하루 권장 섭취량은 남성 약 350mg, 여성 약 280mg이다. 그랜트 고문은 “충분한 마그네슘 섭취는 피부 건강과 안정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이 오면 밤이 길어져 생체 리듬이 깨지고, 이는 곧 수면의 질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준다”며 “이때 마그네슘이 멜라토닌 생성과 근육 이완을 촉진해 수면의 질 회복과 피로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메가3 지방산오메가3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과 도코사헥사엔산(DHA), 두 가지 유형의 지방산으로 구성된다. 두 지방산은 신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한다. EPA는 심장 건강, 뇌 기능, 염증 감소를, DHA는 시력과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식약처는 성인 기준 하루 500mg의 오메가3 섭취를 권장량으로 정해두고 있다. 오메가3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와 같은 기름진 생선과 홍합, 굴, 게와 같은 해산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아마씨와 치아씨, 호두에도 오메가 3가 다량 들어있다. 더비셔 영양사는 “겨울철 질병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오메가3 수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메가3는 면역력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항염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우리 몸의 소화관에는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를 포함한 수조 개의 미생물이 있는데, 이들은 음식물 소화를 촉진해 우리 몸이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곧 우리의 면역 체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한국 성인 프로바이오틱스 권장 섭취량은 하루 10억~100억 CFU(균수)며, 치료 목적에 따라 그 이상 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더비셔 영양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효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 프로바이오틱스 영양제를 섭취해도 적정 섭취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1/06 21:00
  • “사망 판정 받았는데…” 3초 후 다시 살아난 男, 실제 가능한 일?

    “사망 판정 받았는데…” 3초 후 다시 살아난 男, 실제 가능한 일?

    최근 SNS에서 심장이 완전히 멈춘 뒤 단 3초 만에 기적처럼 잠시 되살아난 환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바로 희귀 현상인 ‘라자루스 증후군’이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속 분 지금 살아계시는 걸로 안다” “엄청 무서울 거 같긴 하다” “순간 혈색이 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공개된 영상의 출처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망 판정을 받은 후 살아나는 경우를 ‘라자루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라자루스는 잠재성 뇌기능 회복이라는 뜻으로, 사망 선고를 받은 환자가 심폐소생술(CPR) 또는 다른 응급 처치 후에 자발적으로 혈액순환을 회복하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 심폐소생술을 중단한 직후 1~10분 이내로 발생하며 아주 드물게 수십 분 후에 심장이 다시 뛰는 경우도 보고됐다.의학적으로 몇 차례 보고된 적이 있지만,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 가지 가설은 존재한다. ▲심폐소생술 중 과도한 압력으로 인한 흉강 내 압력 상승 ▲약물의 지연된 효과 ▲심장 모니터 오작동 또는 인식 지연 등이 있다.국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다. 지난 2022년 단국대병원에 40대 남성이 외상성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이송됐다. 당시 이미 혼수상태였다. 의료진은 기구를 사용해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하며 30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결국 사망이 선고됐다. 하지만 사망 선고가 내려지고 6분 뒤, 환자의 심전도 모니터에서 갑자기 심실빈맥(비정상적으로 빠른 맥박) 반응이 나타났다. 이후 7분간 심폐소생술이 실시됐지만 결국 다시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당시 의료진은 “라자루스 증후군은 자칫 환자 보호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지는 현상”이라며 “이번 사례가 심장박동이 완전히 돌아오는 자발 순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심전도가 발생한 이번 사례가 라자루스 증후군의 한 종류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5/11/06 20:40
  • 살찌기 싫다면, 미세 먼지 많은 날 ‘이것’ 준비하라

    살찌기 싫다면, 미세 먼지 많은 날 ‘이것’ 준비하라

    대기오염과 해발 고도라는 환경 요인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시안교통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철학학부 왕위겐 박사팀은 중국의 가족 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90세 성인 38만6176명을 대상으로 환경 요인과 체중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과체중 및 비만 여부를 판별한 뒤,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별 대기오염 수준과 고도(거주지의 해발 높이)를 결합해 분석했다.연구 결과,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할수록 참가자의 과체중과 비만 발생 위험이 컸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참가자의 체질량지수 증가와 비만율 상승이 뚜렷했다. 오염된 공기가 체내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대사 균형을 깨뜨려 지방 축적을 가속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선 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아 에너지 소모가 많고, 저산소 환경인 저지대는 지방 대사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렙틴)의 분비를 일시적으로 높여 체중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이 연구는 비만이 단순히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를 넘어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대기오염은 호흡기나 심혈관질환 위험뿐 아니라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환경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보건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11/06 20:20
  • “두 시간 안에 소주 ○잔 마시면, 정말 죽는다”…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음주 적정선

    “두 시간 안에 소주 ○잔 마시면, 정말 죽는다”…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음주 적정선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유성호 교수가 “두 시간 안에 소주 네 잔 이상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유성호 교수는 지난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알코올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술은 뇌에 가장 직접적인 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뇌는 35세 이후 매년 0.2~0.5%씩 자연적으로 줄어드는데, 잦은 음주는 이 속도를 훨씬 빠르게 만든다”며 “술을 많이 마시면 실제로 뇌가 위축되고, 그 빈 공간을 물이 채우게 된다”고 했다. 이어 “머리가 텅 비는 현상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뇌출혈이 생길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유 교수는 “뇌가 줄어들면 충격에 약해져 경막하출혈 같은 뇌 손상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유성호 교수는 적정 음주량과 관련해 “가장 좋은 방법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미국 국립 알코올연구소의 기준을 인용하며 “두 시간 안에 혈중알코올농도가 0.08%를 넘으면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본다”며 “이는 소주 약 3분의 2병, 즉 4~5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송년회가 시작되는 시기인데, ‘먹고 죽자’는 식으로 마시다간 정말 큰일 난다”며 “천천히, 즐겁게 소주 3~4잔 나누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알코올, 전신에 악영향… 소화기·간·심혈관 질환 위험유성호 교수의 말처럼 알코올은 우리 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는 각종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고 간 기능을 손상시킨다. 술은 보통 기름지고 자극적인 안주와 함께 마시기 때문에 위산 분비를 촉진한다. 반면 알코올은 식도 조임근을 이완시켜,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알코올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이 장 내벽을 손상시켜 위·십이지장·췌장 등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음주는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로, 이를 방치하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면 오른쪽 상복부 불편감·피로감·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간염으로 발전하면 황달·무력감·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알코올성 치매·심혈관 질환도 주의해야과도한 음주는 뇌세포를 손상시켜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하기도 한다. 알코올은 기억력과 판단력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기간 반복될 경우 신경세포 사멸과 뇌 위축을 초래한다. 일시적인 기억 상실, 즉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되면 손 떨림, 보행 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심혈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하고 심박수를 높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만성 음주는 알코올성 심근병증이나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기존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장 부담이 커져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회생활 등으로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최대한 음주량을 조절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위해 1회 음주량을 하루 네 잔 이내, 주 2회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구체적으로 65세 이하 남성은 소주 반병, 여성과 65세 이상 남성은 소주 두 잔 이하가 적정량이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알코올 흡수를 늦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해 간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푸드장가린 기자 2025/11/06 20:00
  • 찬 계절, 차가운 몸… 두꺼운 이불로 덥히면 될까?

    찬 계절, 차가운 몸… 두꺼운 이불로 덥히면 될까?

    최근 한 애니메이션이 문화 현상을 넘어, 건강과 몸의 리듬에 대한 흥미로운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바로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영화, OST, 굿즈, 관광까지 전방위적 반향을 일으킨 이 작품 속 세계관에서는, 몸과 기(氣),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혼(魂)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우리가 흔히 듣는 말이 있다. “손발이 차서 못 견디겠다.” “몸이 냉하니 따뜻하게 해야지.”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차다 고로, 따뜻하게 한다’는 공식이 정답이 아니다. 손발이 차더라도 속은 뜨겁게 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다. 이를 진열가한(眞熱假寒)이라 부르며, 반대로 몸 전체가 기운이 부족해 차고 힘이 없는 상태는 양허(陽虛)라고 한다. 즉, 몸의 내부 상태와 외부의 냉감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겉으로 차다고 해서 무조건 덮기만 하는 것은 답이 아니다. 몸 안의 흐름이 막혀 있다면, 먼저 그 흐름을 조율하고 순환을 회복시켜야 한다. 기(氣)가 통할 때 비로소 혈(血)이 따라 흐르고, 혈이 순환해야 온도 전달이 이루어져 따뜻함이 만들어진다. 기혈(氣血)은 서로의 매개이자 동반자로, 둘 중 하나만 막혀도 온기의 균형은 무너진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기혈의 단절 상태를 ‘궐(厥)’이라 하며, 이는 기가 통하지 않아 혈이 접속되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결국 기와 혈은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흐름이 조화롭게 이어질 때 참된 따뜻함과 건강이 회복된다.냉하다고 해서 겉만 억지로 따뜻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속의 열을 위로 올려, 불면, 속쓰림, 얼굴 열감 등 여러 불편을 불러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외부 온기가 아니라, 몸 내부의 흐름과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다.진료실에서 환자를 만나면, 한 사람의 표정만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지치고 절망하며 한 발자국씩 발걸음을 옮겨온 환자들은 종종 불신과 희망을 동시에 품고 있다. 한의사는 그 순간, 단순히 약을 처방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 조율하는 건강의 길잡이가 된다. 케데헌 속 아이돌이 리듬을 맞추어 혼문을 완성하듯, 우리 몸도 내부 에너지가 막힘 없이 흐를 때 비로소 참된 건강과 따뜻함을 경험할 수 있다.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한 방법으로 한약이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한약을 제대로 지어줄 좋은 한의사를 만나는 일이다. 좋은 한의사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정확한 진맥과 설진으로 체질과 상태를 섬세하게 파악하는 능력, 즉 부작용 최소화하는 것이다. 전통 한의학을 기반으로 현대 의학을 이해할 수도 있어야 한다. 생활 습관과 조화를 맞춰 지도할 줄도 알아야 한다. 한약만으로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생활 습관과 병행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스트레칭, 근력운동, 가벼운 유산소 같은 규칙적인 운동은 혈류와 기 순환에 도움이 되고,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보충하는 식재료 활용해 균형식을 먹어야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마음을 돌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상, 호흡이 중요하다. 좋은 한의사와 함께 맞춤 한약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몸과 마음의 진정한 회복을 돕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추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두꺼운 이불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며 내면의 균형을 찾는 삶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내부의 흐름을 회복하는 것. 바로 이것이 건강의 시작이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불통즉통(不通卽痛)일 것이다. (*이 칼럼은 성누가병원 한방과 고영웅 원장의 기고입니다.)
    한방기고자=고영웅 의료법인 성누가병원 한방과 원장2025/11/06 19:40
  • 남들 못 듣는 ‘이 소리’ 들리는 사람, 살쪘기 때문일 수도

    남들 못 듣는 ‘이 소리’ 들리는 사람, 살쪘기 때문일 수도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명 발병률이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에서 계속 ‘윙윙’거리거나 ‘삐’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명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80~90%의 확률로 영구적으로 남는다.파키스탄 라호르 종합병원 연구진이 20세 이상 미국 성인 5452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전체 참가자 중 863명(17.2%)이 이명을 보고했고, 이 중 433명이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으로 비만했다.연구 결과, 비만한 성인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명이 생길 가능성이 44% 더 높았다. 흡연 여부나 평균 수면 시간 같은 변수를 고려한 후에도 비만인 사람의 이명 위험은 41% 더 높았다. 이명이 있는 참가자들은 나이가 더 많고, 남성이 많았으며,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명 발생률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이 염증과 혈관 손상을 일으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청각 기능을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최근 몇 년간 비만이 크게 늘어나고 이것이 이명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절할 수 있는 대사 위험 요인을 종합적인 이명 관리의 일부로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명은 완치가 어렵지만, ▲마음챙김 명상 ▲주 2시간 30분 이상 운동 ▲소금, 알코올, 카페인, 아보카도, 블루베리 등 살리실산 함유 음식 조절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당부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11/06 19:20
  • 릴리 웃고, 노보 울고… 엇갈린 비만약 개발사의 희비

    릴리 웃고, 노보 울고… 엇갈린 비만약 개발사의 희비

    비만 치료제 개발사의 희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엇갈렸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높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향후 전망을 밝힌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릴리, 추정 매출 상향… 키트루다도 제쳐6일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공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두 회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의 매출 추이를 고려해 연 매출 전망치를 다르게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위고비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증가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마운자로의 3분기 전 세계 매출은 65억1510만달러(한화 약 9조4300억원)이며, 젭바운드의 매출은 35억8810만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185%씩 증가한 수치다. 회사의 전체 매출 또한 176억달러(한화 약 25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두 약의 매출을 합하면 총 101억320만달러(한화 약 14조6000억원)로, 지난 2분기까지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었던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넘어섰다. 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운자로가 당뇨병 치료제로만 쓰이며 비만 치료에는 젭바운드를 사용하지만 실제로 두 약의 주성분은 '터제파타이드'로 동일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 치료제로도 허가받아 쓰이고 있다. 이에 보통 전 세계 매출 순위를 따질 때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을 합산한다.일라이 릴리는 두 약물의 매출 증가 추세를 고려해 연간 회사 매출 전망치를 기존 600억~620억달러에서 630억~635억달러(한화 약 91조~92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일라이 릴리 데이브 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분기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4건의 추가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의 전 세계 허가 신청도 가능해진 상황이다"고 했다.◇노보, 위고비 매출 올랐지만… 성장세 둔화노보 노디스크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매출이 올랐음에도 웃지 못했다. 증가율이 업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위고비의 3분기 매출은 203억54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반면, 오히려 증가 폭은 지난해 3분기에 79%로 더 높았다. 회사의 3분기 전체 매출 또한 749억7600만덴마크크로네(한화 약 16조7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직전 2분기와 비교하면 2.5% 감소한 수치다.위고비 매출 둔화의 원인은 마운자로와의 경쟁 심화와 복제약 유통 확대가 꼽힌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아직 노보 노디스크의 점유율이 더 높지만,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인크레틴 계열 약물 시장 내에서는 올해 9월 기준 일라이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보다 시장 점유율이 16.2% 더 높다. 출시 당시 약물에 대한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공급 부족으로 잠시 복제약에 자리를 내줬고, 공급난이 해결된 이후 복제약 제조가 불법이 됐음에도 여전히 복제약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회사도 둔화된 위고비의 성장세를 인정했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 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인 '노보케어 파마시'를 확대하는 등 위고비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노보 노디스크 마이크 두스트다르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행사에서 "당뇨병과 비만 분야에서 GLP-1 치료제의 성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연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위고비가 더 많은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도록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06 19:06
  • 수험생 영양제? 수능 앞두고 ‘ADHD약’ 광고 기승… 773건 적발

    수험생 영양제? 수능 앞두고 ‘ADHD약’ 광고 기승… 773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험생 영양제’, ‘ADHD 치료제’ 등 표현으로 식·의약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해 위반 행위 773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부당광고·불법유통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집중력', '긴장 완화' 등 표현으로 부당광고한 온라인 게시물은 45건 적발됐다.주요 위반 내용은 '성인 ADHD 집중력 영양제' 등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표현한 광고 3건(6.7%), 일반식품을 '수험생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13건(28.9%), '기억력 개선'(향상)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29건(64.4%) 등이다.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제품 등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728건도 적발됐다.온라인상 불법판매, 알선, 광고 제품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커 절대 구매하면 안 된다. 특히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은 마약류 성분의 전문의약품으로 소비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고 오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한편, 메틸페니데이트 제품이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진 이유는 주의력·집중력 과잉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ADHD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일반인이 함부로 복용하면 효과 없이 부작용이나 의존성만 경험하기 쉽다. 특히 카페인보다 수면장애를 더 강력하게 일으키기 때문에 불면증 부작용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11/06 18:20
  • “초기 폐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적용돼야”… 대한폐암학회, ‘KALC IC 2025’ 개최

    “초기 폐암 환자도 면역항암제 적용돼야”… 대한폐암학회, ‘KALC IC 2025’ 개최

    면역항암제가 폐암 4기 환자뿐만이 아니라 초기 폐암 환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대한폐암학회가 오늘(6일)부터 7일까지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대한폐암학회 국제학술대회(KALC IC 2025)’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Innovate, Collaborate, and Progress Against Lung Cancer’을 주제로, ▲폐암 조기진단 ▲병기 결정 등 첨단 진단기법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분야의 최신 동향 등 총 33개 세션, 90개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전 세계 11개국에서 166개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이 중 16편이 구연 발표로 선정됐다. 대한폐암학회 강진형 회장(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기자간담회에서 “K-culture 확산과 함께 아시아권 연구자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며 “대한폐암학회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면역치료제 사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강 회장은 “면역 치료는 전이성, 진행성 폐암에서 근치적인 치료를 위해 초기 단계의 폐암에서 면역 치료제가 도입되는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우홍균 이사장은 “내과,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폐암 치료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우리나라 폐암 연구자들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KALC 심포지엄이 국제적 폐암 연구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폐암학회는 매년 추계 학술대회 기간 동안 폐암 환우들을 위한 ‘폐암의 날(Lung Cancer Awareness Day)’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특별히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폐암 이후의 삶”을 주제로, 강연과 환우 인터뷰, 청중과 함께하는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우홍균 이사장은 “암 진단 후 사회 복귀와 같이 삶의 질이 목표로 하는 치료가 우선시된다”며 “폐암 환자가 사회생활에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폐암학회에는 80편이 넘는 영상과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다”며 “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환자들이 치료 결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폐암학회는 새롭게 제작한 「폐암 환자를 위한 병리검사 안내서」를 참가자들에게 배포해 환자와 가족들이 폐암 진단 및 치료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5/11/06 17:53
  • 한고은 “쉰 김밥도 먹는다” 고백… 가을이니 괜찮을까?

    한고은 “쉰 김밥도 먹는다” 고백… 가을이니 괜찮을까?

    배우 한고은(50)이 쉰 김밥도 먹는다고 고백해 화제다.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서 한고은은 “나는 살짝 쉰 김밥도 먹는다”라며 “아침에 김밥을 샀는데 먹다가 놔두고 저녁에 먹으려면 약간 느낌이 이상하지만 그래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다 그런 거 먹고 살았다”고 했다.한고은처럼 쉰 김밥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크다. 식중독은 여름뿐 아니라 가을에도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여름 다음으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일교차가 커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쉽지만, 식품의 냄새나 맛에는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아 오염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김밥은 조리 후 두 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장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살아있던 미량의 식중독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사용한 결과, 김밥을 차 트렁크(36℃)에 보관했을 때 2시간 만에 황색포도상구균이 1만 마리에 도달했다. 균에 노출됐다고 무조건 식중독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살모넬라균은 통상 개체수 102개가 넘어가면 감염을 일으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김밥을 먹은 후 12~72시간 내로 설사, 발열, 복통,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바로 지사제(설사약)를 먹으면 식중독균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은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제때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06 17:33
  • 이시영, 전 남편 ‘냉동배아’로 임신한 아이 출산

    이시영, 전 남편 ‘냉동배아’로 임신한 아이 출산

    배우 이시영(42)이 지난 5일,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혼 후에도 자신의 선택으로 배아를 이식해 출산한 사실이 알려지며, 난임 치료와 배아 보존을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쟁이 재조명되고 있다.이시영은 2017년 9세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1남을 출산했으며, 지난 초 이혼 후 올해 7월 개인 SNS를 통해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얻은 냉동 배아를 단독으로 이식해 임신했다”고 밝혔다.그는 “배아 보관 만료 시기가 다가오자 이식을 결정했으며,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선택의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겠다”고 전했다. 출산 직후 전 남편 측은 “아이의 양육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법상 ‘배아 이식’ 규정의 한계현행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배아 생성 시에는 난자 제공자와 정자 제공자 양측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냉동 보존된 배아를 이식하거나 사용하는 단계에서 ‘부부 공동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시적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배우 이시영의 사례는 현행법상 위법으로 판단되지 않으며, 다만 법률의 불명확성으로 인해 생명 윤리적 논의와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배아 생성과 보존, 폐기, 연구 활용 등에 관한 세부 규정이 국가마다 다르며, 한국 역시 관련 법적 기준이 모호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배아를 최대 5년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이후는 서면 동의에 따라 연장 또는 폐기된다. 다만 폐기 절차나 기증 기준, 배아의 법적 지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국내외 배아 관리 및 활용 현황국가생명윤리정책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잔여 배아를 연구용 또는 기증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국가들에서도 동의 절차, 연구 목적, 폐기 기간 등에 대한 규제는 상이하며, 생명윤리 논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미국 내 실험실에는 수백만 개의 냉동 배아가 보관되어 있으며, 이 중 일부는 20년 이상 보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의 경우 배아를 연구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연구 대상 질환이나 목적이 제한된다.◇난임 증가와 배아 보존의 필요성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임기 여성 10명 중 약 한 명이 난임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35세 이상 여성의 난소 기능 저하로 인해 시험관 시술 및 배아 냉동 보존이 일반적인 임신 준비 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난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임신 계획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진행하고, 배아 보존 여부나 시술 계획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냉동 배아 이식은 기술적으로는 안전하고 일반화된 의료 행위지만, 법률과 생명윤리의 해석 범위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배아를 둘러싼 논의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법·의료·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영역으로, 제도적 정비가 향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06 17:11
  • 시력 안 좋은 우리 아이, 그냥 놔두면 어떤 일 생길까?

    시력 안 좋은 우리 아이, 그냥 놔두면 어떤 일 생길까?

    “최근 한국의 소아∙청소년의 근시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근시는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변성 등 치명적인 안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입니다.”대한안과학회 김찬윤 이사장은 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안과학회는 이날 ‘근시, 관리하면 오래 봅니다’를 주제로 한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근시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근시 증가세 심각… 청소년 57% 시력 이상근시는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만 먼 곳은 흐릿하게 보이는 굴절 이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겪는 대표적인 시력 질환이다. 보통 초등학교 2~3학년 무렵부터 시작되며, 안구 성장이 끝나는 18~20세까지는 지속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은 근시 유병률이 80~90%에 달한다. 학회는 2050년경 전 세계 인구의 절반(약 50억 명)이 근시를 앓게 되고, 이 중 10억 명은 고도근시 환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2024년 학교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시력 이상(나안시력이 한쪽이라도 0.7 이하 또는 교정시력이 필요한 경우) 판정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1학년이 30.8%, 4학년 52.6%, 중학교 1학년 64.8%, 고등학교 1학년 74.8%로 학년이 높을수록 증가했다. 청소년 시력 이상 비율은 40년 전 9%에서 올해 57%로 6배 이상 늘었다.성인 근시 유병률도 꾸준히 상승세다. 2008~2012년, 2017~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만 40세 이상 성인 근시 유병률은 2008년 34.9%에서 2012년 41.7%, 2017년 49.4%, 2020년 53%로 꾸준히 증가했다.2008년 34.9%에서 2020년 53%로 크게 증가했다.
    눈질환신소영 기자2025/11/06 16:59
  • 의사들 수익 극대화로 비급여 증가? 의협 “만연한 저수가가 근본 원인”

    의사들 수익 극대화로 비급여 증가? 의협 “만연한 저수가가 근본 원인”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계의 수익 극대화 행태 때문에 비급여 의료서비스가 증가했다는 국회 보고서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3일 국회미래연구원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급여 및 실손보험 통제방안’ 보고서를 통해 “비급여 의료서비스 확대, 병행진료 행태, 관대한 실손보험 구조가 건강보험 재정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의료시스템의 병리적 현상을 심화시키는 핵심 요인”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의협은 일부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의협은 “실제로, 실손보험의 관대한 보상체계가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도덕적 해이를 유발하고, 일부 가입자에게 보험금 수령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현상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보고서가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의료계의 수익 극대화 행태’로 지목한 건 유감이라는 지적이다.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의 보완형으로 설계돼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사 상품 설계의 오류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와 저수가 정책에서 기인한 비급여로의 보상구조라는 근본적 원인을 보고서가 간과했다는 것이다.의협은 “우리나라에서 비급여가 확산된 배경은 급여 진료에 대한 만성적인 저수가 구조 때문”이라며 “의료기관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급여 수가로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불가피하게 비급여 진료를 통해 적자를 보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아울러 의협은 보고서가 제시한 해법이 환자의 의료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비급여를 통제하기 위해 비급여 항목은 단계적으로 병행진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보고서는 도수치료와 백내장 수술 등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해 병행진료 금지를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에 대해 의협은 “병행진료는 단일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가 급여와 비급여 진료를 연속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제도”라며 “우리나라의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왔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분리하면 환자의 이동 부담이 커지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의 진료 연속성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끝으로 의협은 비급여를 통제하기 이전에 의료기관이 비급여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가능한 진료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비급여 통제에 앞서 필수의료 분야의 저수가 문제를 우선 해결할 필요가 있다”라며 “비급여 관리는 충분한 공론화와 과학적 검증, 그리고 안정적인 재정 확보 방안을 전제로 단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11/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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