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생고기 특성 규명 연구 나와… 도축 후 24시간 이내 가장 맛있어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주대 동물자원학과(책임연구원 김학연)는 '한우 생고기 특성과 차별화 규명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도축 24시간 이내의 한우 생고기가 식감·풍미·위생성 등 모든 항목에서 뛰어난 품질을 보였다. 도축 후 24시간 이내의 한우 생고기는 수분 보유력과 탄력이 뛰어나 씹을수록 육즙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생고기는 식감뿐 아니라 맛과 색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풍미의 핵심 성분인 이노신산(IMP)과 글루탐산 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감칠맛이 깊고 진했다. ■ 사회 취약계층의 국내관광 여행지원 위한 기부금 전달롯데칠성음료가 한국관광공사,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과 손잡고 사회 취약계층의 국내관광 여행지원을 위해 약 6500만원의 기부금을 밥상공동체에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10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본사에서 롯데칠성음료 서인환 영업1본부장,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사장직무대행, 밥상공동체 하태화 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국 395개 소매점에서 '모두의 여행에 칠성사이다의 희망을 담다' 콘셉트로 ESG 매대 캠페인을 진행했다.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제로’로 구성된 ESG 매대를 통해 소비자가 행사 제품의 QR코드에 접속하면 소비자 부담 없이 롯데칠성음료 기금 출연을 통해 건당 5000원이 모아졌고, 약 6500만원이 적립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누적금액을 밥상공동체에 기부했고 한국관광공사는 사회 취약계층 대상 국내 관광여행 프로그램 지원과 사업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 도미노피자, 브랜드 리프레시 통한 CI 개편도미노피자가 브랜드 리프레시를 통해 개편된 기업 이미지(CI)를 공개했다. 개편된 CI에서는 한층 선명한 색상과 신규 서체를 사용해 모던하고 개성 있는 이미지를 강화, 보다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육우자조금, ‘집밥 친구, 우리 육우’ 요리특강 성료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반찬 셰프 송하슬람과 함께 ‘집밥 친구, 우리 육우’ 요리특강을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집밥 친구, 우리 육우’ 요리특강은 남원 제일고를 시작으로 영주 한국국제조리고와 대구에 위치한 상서고 그리고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해 진행됐다. 셰프 송하슬람은 ‘옥수수 육우 갈비찜’ 레시피를 시연했다. 초당옥수수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육우와 어우러진 갈비찜으로 심을 함께 삶아 옥수수의 향을 전체적으로 더하면서 구운 옥수수살은 고명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 제스프리, 올해 겨울 국내산 썬골드키위 첫 출하 제스프리(Zespri)가 국내산 썬골드키위를 올해 첫 출하했다고 밝혔다. 제스프리는 자체 품질 관리 프로그램인 '제스프리 시스템'을 통해 재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한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썬골드키위도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풍부한 일조량, 화산암 토양 등 최적의 재배 환경을 갖춰 최상급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썬골드키위는 20가지 이상의 천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영양소 밀도가 높은 대표적인 '밀도푸드'다. 썬골드키위 한 알에는 한국인에게 부족한 대표적인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C, 비타민E, 엽산 등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C는 썬골드키위를 하루에 한 개만 섭취해도 성인 기준 1일 섭취 권장량의 10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어 독감 등 환절기 질환 예방과 겨울철 면역력 강화에 적합한 과일로 평가되고 있다.■ 면사랑, 11월 11일 정기 브랜드 할인행사 ‘면사랑데이’ 진행면사랑이 오늘, 11월 11일 하루 동안 자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면사랑데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 감사의 의미로 마련된 1일 한정 이벤트로, 면사랑몰 ‘알림 받기’를 설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은 4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면사랑의 대표 인기제품을 최대 34%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식품산업이슬비 기자2025/11/11 10:34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젊을 때보다 영양소 흡수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부족한 영양소를 고루 챙겨 먹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웹엠디’에 게재된 ‘나이 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칼슘노화가 시작되면 칼슘 흡수량보다 손실량이 늘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갱년기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기존 골 부피의 20%가 손실되기 때문에 칼슘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치즈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과 함께 챙겨야 할 영양소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율을 높이고 근육, 신경, 면역체계가 올바르게 작용하도록 돕는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쬔 자연광이 비타민D로 합성되는 기능이 저하돼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을 늘려야 한다. ▲연어 ▲고등어 ▲버섯 등에 풍부하다.◇비타민B12나이가 들면서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 비타민B12 흡수율이 떨어진다. 체내 비타민B12 농도가 낮으면 빈혈, 신경기능 저하, 인지기능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B12는 육류·생선·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하다.◇마그네슘중장년층은 식습관 변화, 당뇨병 등 만성질환 등에 의해 마그네슘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 근육 이완, 혈압 조절 등에 관여하는 영양소로 ▲견과류 ▲씨앗류 ▲녹색잎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프로바이오틱스노화로 인해 장내 미생물 균형이 지면 소화·흡수 기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익균 생성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도 중요하다. 요거트, 발효식품 등에 풍부하다.◇셀레늄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은 노화와 관련된 손상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다. 하루에 브라질너트 한두 개만 섭취해도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칼륨칼륨은 심장, 신장, 근육, 신경 등 신체 기능 전반에 필요한 영양소로 뇌졸중, 고혈압,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칼륨은 ▲바나나 ▲감자 ▲시금치 ▲토마토 ▲살구 등에 풍부하다.
국내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 다수가 성별확정수술 후 삶의 질과 자존감, 정신 건강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식샘 제거술과 가슴·유방 수술의 만족도가 특히 높아, 성별 불일치감 해소에 의료적 개입이 효과적임을 보여줬다.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김결희 교수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 교수가 공동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KITE 연구팀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8개 의료기관에서 최소 1가지 이상의 성별확정수술을 받은 382명을 대상으로 다기관 분석을 진행했다. KITE 연구는 한국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이 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의료 경험을 추적하는 대규모 코호트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연구 결과, 응답자의 94.2%가 성별 표현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삶의 질 향상(91.0%), 자존감 향상(90.2%), 정신 건강 개선(88.9%), 성별 일치감 강화(88.4%) 등에서도 높은 긍정 반응을 보였다. 성별확정수술이 정신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트랜스남성의 주요 수술은 유방절제술(99.5%)과 자궁절제술(73.7%), 트랜스여성은 고환절제술(80.7%)과 외음부형성술(63.6%)이었다. 수술별 만족도는 생식샘 제거술(85.1%), 가슴·유방 수술(77.8%), 생식기 재건 수술(62.4%), 음성 여성화 수술(56.6%) 순으로 나타났다.첫 수술 연령의 중앙값은 26세였으며, 98.9%가 평균 5년 이상 성별확정 호르몬요법을 유지하고 있었다.김결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의 트랜스젠더와 성별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이 경험한 성별확정의료의 긍정적 효과를 객관적 데이터로 제시한 첫 연구”라며 “높은 만족도와 삶의 질 개선이 확인된 만큼, 의료 접근성 개선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성형재건미용외과학저널(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최신호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은 11월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3회 베트남 연수생 동문회’를 개최했다.아주대병원은 2009년부터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베트남 의료인을 선발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는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총 107명의 베트남 의료인이 아주대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다.이번 동문회에는 김선용 학교법인 대우학원 이사장, 한상욱 의료원장, 임상현 기획조정실장, 민영기 대외협력실장 등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아주대병원 연수 과정을 수료한 베트남 의료인과 현지 협력병원 보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연수생들이 각자의 병원에서 아주대병원 연수 경험을 어떻게 진료 및 교육에 적용하고 있는지를 사례로 공유하며, 양국 간 의료 협력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방문단은 하노이 지역 주요 국립병원인 Bach Mai 병원, Vietnam–Sweden Uong Bi 병원, K National Cancer Hospital(베트남 국립암병원) 등을 잇달아 방문해, 의료인력 연수 및 교육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한국–베트남간 의료협력 교류를 더욱 공고히 했다.한상욱 의료원장은 “13회에 걸쳐 동문회를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연수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연수 프로그램이 한국과 베트남 간 의료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아주대병원은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중 2025학년도 베트남 연수생 선발 면접도 함께 진행했다. 총 4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영상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간호 분야 등 15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세포 속에는 수많은 작은 기관들이 정교하게 움직이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골지체(Golgi apparatus)’는 단백질을 분류하고 포장해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세포의 우체국’과 같은 역할을 한다. 가톨릭대의대 약리학교실 김지윤 교수팀은 바로 이 골지체의 구조적 변화가 위암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결정적 요인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김지윤 교수팀은 위암 세포의 악성도가 골지체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다. 정상 세포에서는 골지체가 비교적 넓게 흩어져 있지만, 위암 세포에서는 오히려 골지체가 ‘응축’된 형태로 뭉쳐있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응축된 골지체가 단순한 구조 변화가 아니라, 암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전임을 확인했다. 골지체가 응축되면 세포 내의 도로망 역할을 하는 ‘미세소관’이 더욱 활발히 형성되고, 이 도로를 통해 암을 촉진하는 단백질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이 빠르게 세포핵으로 이동한다.연구 결과, 암세포는 분열과 이동 능력을 높이며 악성화가 촉진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과정을 ‘골지체 응축 → 미세소관 형성 촉진 → YAP1 핵 이동 증가 → 위암 악성화’라는 새로운 경로로 정리했다. 실제 위암 환자의 조직을 분석한 결과, 골지체가 응축된 형태를 보이는 환자일수록 YAP1 단백질의 활성도가 높고 암의 공격성도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의 한 종류인 ‘반지세포암’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골지체의 형태를 분석하는 것이 위암의 악성도를 예측하고 치료 반응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었다.기존의 항암 치료는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세포 구조의 물리적 형태’ 자체가 암의 생물학적 성질을 바꾼다는 사실을 증명함으로써 암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특히, 약물로 골지체의 구조를 조절했을 때 실제 동물에서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단순한 기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갖춘 실질적 치료 전략임을 입증했다. 김지윤 교수는 “그동안 암생물학에서 간과되었던 골지체의 새로운 기능을 최초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큰 연구다”며 “향후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 반응 예측의 중요한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인 연구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골지체 구조를 보다 안전하고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위암 외에도 간암, 폐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골지체-YAP1 축’이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이 치료 전략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미국암학회(AACR)의 대표 학술지인 ‘Cancer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후두암 4기를 이겨낸 강명석(66·서울 구로구)씨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후두 전 부위를 제거하며 목소리를 잃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노력으로 씩씩하게 암을 이겨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의 주치의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진 교수도 함께 만나 이야기 나눴습니다.몇 달간 지속된 쉰 목소리… 후두암 증상강명석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09년 5월입니다. 암 진단받기 1년 전부터 강씨는 딱딱한 혹이 만져지고 인후통과 쉰 목소리로 6개월간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일해야 했던 강씨는 병원 갈 시간을 내기도 어려워 통증을 참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호흡곤란 증상을 느껴 병원에 내원했더니 후두암 4기를 진단받았습니다. 종양은 후두 전체를 막으며 주변 연골로 침투한 상태였습니다.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암입니다. 주로 55~66세 발생하고,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합니다. 실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후두암 발생 위험이 40배 정도 높으며 미국암협회에 따르면 전체 후두암 환자의 약 95%가 흡연자입니다. 후두암의 5년 생존율은 78%입니다. 전이가 없는 경우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는 수술로 절제한 후,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강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암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40년갑(20년 동안 하루 2갑) 흡연자이다 보니 암을 피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암 가족력도 없어서 정기 검진도 소홀히 했습니다. 무서웠지만, 그 당시 대학생이던 두 아들과 아내를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다잡고 치료에 임하기로 했습니다.암 진단을 받은 지 3일 뒤인 2019년 5월말, 강씨는 후두부터 식도까지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인공 성대를 삽입하는 시술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100일간의 입원… 우울증 겪기도강명석씨는 수술이 끝나고 난 뒤 폐에 물이 차며 호흡곤란 증상과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후두 전체를 제거하면 음식이 내려가는 통로(식도)와 호흡하는 통로(인도)가 분리됩니다. 음식이 새지 않기 위해 인도와 식도를 연결하는데, 그 봉합 부위가 터지며 누공이 발생한 겁니다. 다행히 재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한 달가량 입원하는 남들과 달리, 두 번의 수술로 재활치료가 길어진 강씨는 100일간 입원해야 했습니다. 후두암 전절제술 이후에는 언어 장애, 삼킴 곤란, 목소리 변화 등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어 대부분 음성 및 삼킴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이동진 교수는 “후두 절제 후 삽입한 인공 성대는 발음과 씹기 등의 기능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하지만 이전과 완전히 같은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가 소개해준 후두암 환우에게 직접 재활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수술 이후 목소리가 이전과는 다르고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노력 끝에 기본적인 식사와 대화에는 큰 불편함이 없는 상태입니다.강명석씨가 암 투병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이전과 달라진 일상으로 인한 무기력함이었다고 합니다. 암 진단 전과 달라진 목소리와 어눌한 발음은 강씨를 위축시켰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은 기피하며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삶의 활력도 잃어갔습니다. 감정 기복도 심해져 주위의 위로나 격려의 말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렵다 판단한 강씨는 이전보다 열심히 기도하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자 아내를 따라 식당 일을 돕기도 했습니다. 강씨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무기력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먹고 부지런히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사랑입니다. 암 진단 직후부터 줄곧 아내는 강씨 곁을 지켰습니다. 옆에서 항상 지지해주는 아내를 위해, 또 암을 이겨내면 더 즐거운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암과 싸우는 동안, 가족 외에도 강명석씨에게 큰 힘이 돼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동진 교수입니다. 암 진단 후 가슴이 먹먹하고 힘들었던 순간부터 무기력함으로 나약해졌던 수술 후까지 이 교수는 항상 강씨 곁에서 응원단 역할을 했습니다. 강씨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진료 때마다 치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저와 제 아내까지 자상하게 챙겨주셨다”며 “환자 입장에서 많은 배려를 해주는 교수님에게 보답하고자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치료에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습니다.2014년 5월, 후두암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 매년 1회씩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고 있으며 재발,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강명석씨>
치과 치료 중 시행되는 국소 마취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드물게 신경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달마취는 깊은 부위의 신경을 직접 마취해야 하는 만큼, 해부학적 개인차나 주사 위치에 따라 신경 자극이 일어날 위험이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치주염 치료 도중 마취 주사로 인한 설신경(혀신경) 손상을 겪은 한 50대 여성의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50대 여성 A씨는 2012년부터 B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치주염 치료를 받아왔다. 이후 2021년 12월 초, 오른쪽 아래 어금니 부위에 시림 증상이 생겨 내원했고,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와 전악 치석 제거(스케일링)를 받았다. 일주일 뒤에는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 부위의 치주소파술(잇몸 안쪽 염증 조직 제거)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후상치조신경(윗어금니 주변 신경)·하치조신경(아랫입술·턱 부위 감각신경) 전달마취가 시행됐다. 전달마취는 신경 줄기 부위에 마취제를 주입해,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넓은 부위를 한 번에 마취하는 방식이다.시술 이틀 뒤, A씨는 혀 오른쪽 감각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증상은 일주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같은 병원에 다시 내원했다. 신경통 치료제를 처방받았지만 불편감은 지속됐다. 2022년 1월 초까지 저림과 감각 이상이 이어지자 A씨는 C병원 이비인후과로 전원해 치료받았다.A씨는 그해 10월부터 11월 사이 다시 B병원에서 치석 제거를 받았는데, 이때 의료진으로부터 “혀 감각 회복에는 1~2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A씨는 1년간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 변화가 없어, C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았다. 침 분비 기능은 2/3가 감소했고, 감각 이상 증상은 나아지지 않아 약물치료를 중단했다는 등의 내용이 장해진단서에 담겼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분개해, B병원 치과 의료진을 상대로 의료분쟁 조정신청을 했다.◇병원 “불가항력적인 신경 손상… 의료 과실 아냐”B병원은 “치주염 치료에 필요한 전달마취 과정에서 주사침이 신경을 건드린 불가항력적인 사고로, 의료 과실로 볼 수 없다”며 “시술 전 설신경(혀신경) 손상 가능성에 대해 환자에게 구두로 설명했다”고 했다.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감정 결과, B병원의 진료는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판단됐다. A씨의 설신경 손상은 부분마취와 치주소파술 후 발생한 것으로, 이는 치과 시술 과정에서 드물지만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추정됐다. 또한 현재 의학적으로 설신경의 위치나 주행 경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고, 개인의 해부학적 차이에 따라 신경 손상을 피하기 어려운 점도 인정됐다.다만, 병원 측이 주장한 ‘설신경 손상 가능성 사전 설명’은 진료기록부나 동의서 등 객관적 근거가 확인되지 않았다. 의료중재원은 의료 과실을 명확히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사전 설명의무 불충분 등을 고려해 양 당사자 간 조정 합의하도록 했다.◇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드물지만 설명은 필수치과 국소마취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전달마취처럼 깊은 신경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마취는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신경 손상(설신경·하치조신경 등)으로, 혀나 입술의 감각 저하·저림·미각 변화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혈관 내 주입으로 인한 일시적 어지럼증·심계항진 ▲혈종(멍·부종) ▲일시적인 안면근육 마비 ▲드문 국소마취제 알레르기 반응 등이 보고된다. 대부분은 수일 내 호전되지만, 일부는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감각이 회복되지 않거나 영구 손상으로 남을 수도 있다.이러한 위험이 의료진의 과실이 아닌 불가항력적 사고로 인정되더라도, 환자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 마취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는 사고는 드물지만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부작용 가능성과 경과, 회복 기간 등에 대해 환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환자 역시 마취 후 감각 이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에 찾아 이를 알려야 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최상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점심시간에 어떤 메뉴를 섭취하느냐가 오후 영역 시험까지의 집중력과 컨디션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극도의 긴장감, 낯선 시험 환경, 짧게 제한된 식사 시간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평소보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 이 때문에 소화 속도가 늦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 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소화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해 집중력과 컨디션에 악영향을 주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수험생의 최적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점심 도시락 메뉴로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보자.◇튀김류와 기름진 육류튀김류나 기름진 육류처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소화 생리학적으로 지방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위 배출 시간이 길다.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집중력,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연속 수행력 검사(CPT)에서 11%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 참가자들의 혈액 표본에서 소화 불량을 유발하는 장 누수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발견했다.◇정제 탄수화물, 떡떡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지만 찰기가 높고 위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고점도 식품이다. 이 때문에 소화에 부담을 주어 과도한 포만감과 더부룩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떡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은 소화효소에 의해 당분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이 때문에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떨어뜨리는 '혈당 스파이크'가 유발돼 식곤증이 나타날 위험이 크다.◇식이섬유가 많은 잡곡밥과 현미밥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수능 도시락 메뉴로는 "평소에 먹던 식단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잡곡밥이나 현미밥 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에 좋지만, 평소 이를 섭취하지 않던 수험생에게는 되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가 느려 소화 불량, 복부 팽만, 가스를 유발한다. 또 소화 과정에서 생긴 수소 및 탄산가스가 장을 자극해 복부 불편감을 주기도 한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흰쌀밥을 준비하여 위장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잡곡밥을 준비하려면 소화불량을 유발하지 않는 차조, 완두콩, 기장 등을 소량 섞는 것이 좋다.이 외에도 지나치게 맵거나 짠 반찬은 위 점막을 자극해 속 쓰림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짠 음식은 갈증을 유발해 집중을 방해하고, 필요 이상으로 수분을 섭취하게 만들어 화장실 이용 빈도가 높아지는 부담을 준다. 또 과량의 카페인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는 심박수를 증가시키거나 이뇨 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시험 당일의 한 끼 식사가 시험 결과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오후까지 무리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컨디션을 마련하는 데는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화에 부담을 주는 메뉴를 피하고, 평소 먹던 익숙한 메뉴와 소화에 유리한 구성으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