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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나이가 들며 가장 두려워지는 질병 중 하나다. 치매 환자 중 75%는 알츠하이머병인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그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경도 인지 장애 환자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운전 중 ▲판단력 저하 ▲가속페달·브레이크 혼동 ▲반응 지연 등 인지력 저하로 인한 사고 사례가 급증하며 조기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베타 아밀로이드 쌓여 치매 유발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다양한데, 70%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유발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제거되지 않고 엉겨 붙어 축적되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면 그 주변으로 염증 세포가 모이고, 뇌세포 속 타우 단백질은 신경섬유 매듭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뇌에 좋은 영양소 등 주요 물질 운반이 감소하고, 뇌세포가 파괴돼 치매로 악화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축적된다.치매 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 증상과 함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언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초기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뇌 건강 관리를 빠르게 실천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매는 예방이 절반이고, 조기 대응이 나머지 절반'이라는 말도 있다. 특히 60대의 10년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만성 질환 관리·운동 필수… 영양제 섭취 도움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 질환 관리와 운동·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다. 중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스파티딜세린'이 대표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질의 한 종류로, 뇌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다. 노화할수록 이 성분이 줄어 인지력이 떨어진다. 해외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두뇌 영양제로도 알려졌다. 실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억력, 인지력, 학습 능력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평균 연령 60.5세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3주째부터 기억력과 인지력이 개선됐고, 4주째에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포스파티딜세린 보충을 위해서는 관련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에는 극소량 들어 있어 식사만으로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 제품을 고를 때는 원산지와 'Non-GMO(비유전자 변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잎 추출물이 함께 들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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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의 핵심은 잘 걷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걷는 모습이 변하는데 등이 굽어 구부정한 자세로 걷게 되며, 허벅지 근육과 종아리 근육이 퇴화돼 보폭이 줄게 된다. 또 소뇌의 평형 감각이 저하돼 뒤뚱거리며 걷다 잘 넘어진다. 노인의 낙상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낙상의 약 60%가 보행 중 일어난다. 특히 걷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변한 경우엔 낙상 위험이 2.9배 높아진다. 노인 건강의 핵심이 넘어지지 않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이유다.◇운동하면 낙상 재발 절반으로 줄어베스트셀러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의 저자 김헌경 박사가 신작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비타북스 刊)를 펴냈다. 김 박사는 초고령 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에서 35년간 노화 연구를 선도하는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외국인 최초 연구부장을 역임했다. 이 책에서 그는 낙상의 원인이 되는 근감소증 진단 방법과 낙상 예방 운동법, 운동기증후군(운동기의 장애나 기능 저하로 보행이 어려워지는 상황) GOGO80 운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고령자의 10~20%가 매년 한 번 이상 넘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번 넘어진 뒤 큰 부상을 입지 않더라도 보행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낙상후증후군(Post-fall Syndrome)'이 생기면 '넘어질까 봐 안 걷고, 걷지 않아서 넘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김 박사는 "이런 사람도 3개월 근력 운동을 실시하면 낙상 재발 확률은 절반으로, 골절 위험은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며 낙상 예방의 핵심인 대퇴사두근, 하퇴삼두근, 장요근, 척추기립근과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과 집에서도 헬스장 기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고령층 맞춤형 운동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인지 기능까지 높이는 노년 근력한편 김 박사는 걷는 동작은 대뇌 피질에서 시작된 운동 신호가 뇌줄기와 척수를 거쳐 근육으로 전달되면서 뇌, 신경, 근육이 복합적으로 작동되는 '종합 움직임'이므로 보행 동작에 문제가 있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 위험이 약 1.6배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인지 기능 유지와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잘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에선 그 밖에도 생존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과 생활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 활동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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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허리를 곧게 세운 채 당당히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허리가 점점 굽어지는 사람도 있다. 허리가 굽으면 단순히 자세가 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걷거나 앉을 때 통증이 반복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근력 저하를 막고, 조기에 척추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강태욱 원장은 "허리가 굽는 원인은 근육감소와 척추관협착증 등 크게 두 가지"라며 "두 요인이 작용하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나이 들어 근력 떨어지면 허리 굽어장년층의 허리가 굽어지고 체형이 변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근육 감소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운동 부족이나 영양 불균형이 겹치면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는 '지방 변성'이 나타난다. 이때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허리를 곧게 펴기 어려워지고, 배 쪽에 힘이 없어 척추 축이 무너지며 몸의 중심축이 앞으로 기울게 된다. 허리가 굽는 자세가 습관화되는 것이다.강태욱 원장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기 힘들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근육이 약화된 신호"라며 "척추 주변 근육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산되지 않아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고 말했다.근육 감소를 막으려면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필수다. 특히 척추를 지탱하는 주요 근육인 척추 기립근과 요근, 엉덩이 근육인 둔근과 대둔근,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 스쿼트, 브릿지, 플랭크 등이 있다. 운동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이라면,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 뒤 골반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근력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장년층에서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심폐 기능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근육 유지와 회복을 위해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하면 단백질 합성을 돕는 L-류신 아미노산 등을 추가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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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 래퍼 시바가 얼굴에 17개의 피어싱을 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바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출연해 눈, 코, 입술 주변 등 얼굴 전면에 피어싱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를 본 선우용여는 “한의학적으로 생각하면 피어싱한 게 좋을 수도 있다”며 “귀를 뚫어야 고혈압 완화에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방송 후 피어싱의 시바를 향한 관심이 커지자, 시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한다"며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음악은 제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치유이자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피어싱이 실제로 한의학적 효능을 낼 수 있을까. 레오이경제 대표 한의사 이경제 원장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귀걸이를 했더니 생리통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느냐”며 “그게 바로 혈 자리를 뚫은 것인데, 귀 위쪽이 난소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그곳을 뚫으니까 생리통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귀를 가리키며) 동그랗게 튀어나온 이 부분이 머리랑 연결되는 곳이라서 뒤로 뚫으면 후두통, 앞으로 뚫으면 전두통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를 뚫거나 피어싱을 해서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이경제 원장은 “세 곳 이상으로 하면 자극이 분산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침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강한 힘이 한군데로 압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뾰족해서 포인트가 좁아지니까, 블록 렌즈로 종이를 태울 때와 같다”며 “빛을 한군데로 모아서 열을 만들고 그 열로 종이를 태우는 거다. 이침(耳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학적 근거는 없으나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단, 피어싱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과 부작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한 조사에 따르면 피어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95%에 이르고, 10~30%가 출혈과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작용이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으로 전체 부작용의 40%를 차지했고, 이밖에도 귀(35%)와 코(12%), 유두(5%) 등의 순서였다.가장 큰 부작용은 에이즈나 간염 등 치명적 질환의 감염이다. 이들 질환은 피어싱 시술용 침을 통해 혈액으로 옮겨질 수 있다. 따라서 시술을 받기 전에는 업소가 가압 멸균소독기를 갖추었는지, 1회용 침을 사용하는지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또한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피어싱을 하면 뚫은 주위 피부가 딱딱하게 부풀고 붉게 변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피어싱 장신구는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스테인레스 소재지만, 순도가 낮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혀 피어싱 뒤 구슬 등을 입안에 넣고 지내면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음식물을 씹는데도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또 치주염 등 구강질환이 생기고 치아도 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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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보관 중인 고구마에서 싹을 발견했을 때 먹어도 될까? 같은 구황작물인 감자의 싹에는 독성 성분 ‘솔라닌’이 들어 있어, 고민될 수 있다.고구마에 난 싹은 먹어도 괜찮다. 고구마 싹에는 감자 싹과 달리 독성 물질이 없고, 오히려 영양학적으로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다. 고구마 싹은 영양가가 높은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의 일부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싹은 아직 어린 줄기이기 때문에, 자란 고구마순보다 영양소 함량은 다소 낮을 수 있다.싹이 더 자라 줄기가 되면 고구마순이 된다. 고구마순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고구마 끝순(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추출물을 쥐 대식세포에 주입한 결과,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생기는 산화질소 발생량이 최대 76.8%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 효소의 활성도 최대 81%까지 억제됐다.고구마순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하다. 루테인은 나이가 들며 감소하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겉은 붉고 속은 주황색인 고구마 품종인 ‘주황미’와 잎자루 재배 전용 품종인 ‘하얀미’에 이들 성분이 많다. 주황미의 끝순 100g에는 루테인 47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금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얀미에는 루테인 42mg, 베타카로틴 183.4mg, 안토시아닌 317.9mg이 들어 있다.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통째로 데쳐서 국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고구마순이 식용으로 사용되는데, 11월에는 주로 건조된 상태의 고구마순을 찾아볼 수 있다. 말린 고구마순을 나물처럼 무쳐 먹거나, 밥에 넣어 나물밥으로 즐기기 좋다.한편, 감자에 싹이 났다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 감자의 싹과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에는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다량 들어 있다. 성인 기준으로 체중 1kg당 1mg의 솔라닌을 섭취하면 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400mg 이상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감자 100g에는 약 7mg의 솔라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무시해도 될 수준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20mg만 섭취해도 호흡 곤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싹이 난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감자 속에는 여전히 솔라닌이 남아 있다. 솔라닌은 285℃ 이상에서만 분해되므로, 삶거나 굽는 조리 과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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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은 오늘날 질병의 80% 이상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속 불안과 분노, 억눌린 슬픔 등은 결국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즉각 반응합니다. 가령 큰 개 한 마리가 당신 앞을 막고 으르렁거린다면 순간 심장은 마구 뛰고 두 눈은 동그래지고 머리카락은 쭈뼛 서고 온몸이 경직됩니다. 이때 몸에서 위험신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라는 위험신호가 뿌려집니다.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 박사 연구에 따르면, 이 호르몬들이 쫙 뿌려진 후, 안정될 때까지 5~7분이 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반응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다면 몸이 늘 비상상태가 되고 지쳐 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까요? 미국 워싱턴대 토머스 홈즈와 리처드 라헤박사가 인생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사건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습니다. 배우자의 죽음, 가족의 질병, 실직, 이사 등 사건마다 점수를 매기니 점수가 높을수록 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밝혀낸 중요한 사실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마음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습니다. 배우자를 잃고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은 오히려 몸이 회복되고 같은 일을 겪고 절망에 빠진 사람은 면역이 무너집니다.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질병의 방향을 정하는 셈입니다.암 환자와 가족들도 이 마음의 법칙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치료 중 반복되는 통증과 불안,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함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오늘 하루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어떤 사람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며 분노와 좌절에 잠깁니다.몸의 고통을 바꿀 수 없을 때 바꿀 수 있는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의 초점을 ‘질병’이 아니라 ‘삶’에 두면 신체는 놀랍도록 달라집니다. 긍정적 정서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통증을 조절하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스트레스는 외부의 폭풍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파도입니다. 까다로운 사람, 병든 몸, 불안한 내일은 쉽게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각도는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막히는 도로를 짜증으로 채울 수도 있고 조용한 음악으로 달랠 수도 있듯이 말입니다.이제부터는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반복되는 두통, 답답함, 불면, 짜증은 “지금 너무 힘들다”는 내면의 외침입니다. 억누르지 말고 알아차리며 깊은 호흡으로 다스리세요. 조용히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몸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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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을 중심으로 폐렴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11일, 통계청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만 3065명에서 2024년 188만 4821명으로 3년 새 367%로 증가했다. 고령 인구 확대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병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근육통으로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누런 가래,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경희대병원 곽원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의 중요한 기능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인데, 염증으로 인해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이 약해 폐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고령자는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가 서서히 약해지는데 특히 백신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독감을 비롯한 감염병에 걸렸을 때 회복이 더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2020년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는 독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부 호흡기 감염(폐렴 포함)은 2021년 기준 여성 사망 원인 3위, 남성은 2위로 집계된 바 있다.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으로 염증 범위를 확인하고, 혈청검사나 객담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진단한다. 세균성 폐렴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나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반복 발생 시에는 면역·기저질환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곽 교수는 “폐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뿐 아니라 패혈증·뇌수막염 등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바뀌므로 매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평소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곽 교수가 조언한 생활 속 폐렴 예방법이다. ▲예방접종(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1회, 65세 이전 접종자는 5년 후 1회 재접종,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 ▲금연(폐 방어기능 회복과 구강 청결 유지) ▲흡인 예방(음식물·침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고령층 주의) ▲손씻기 생활화(감염병 예방의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 ▲충분한 영양 섭(단백질·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으로 면역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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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남성의 전립선 무게는 10~15g이지만, 노화로 인해 점차 커져 60대 이후 30~40g, 심할 경우 100g 이상으로 커지기도 한다. 특히 120g이 넘는 '초거대 전립선' 환자는 약물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기존 수술 또한 출혈량이 많아 시행하기 어렵다.최근에는 전립선 조직 절제와 열 사용을 최소화한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이 도입되면서 출혈·성기능 손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안치현 대표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은 거대 전립선 환자에게 도입 초기부터 성기능 보존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며 "현재는 점차 수술 설계에 대한 경험이 쌓였고, 일부 연구에서는 성기능 보존율이 96%를 상회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치하면 '배뇨근 저활성' 관련 증상 발생전립선비대증은 증식한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막아 배뇨 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에 따른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진 '세뇨',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소변을 보기 위해 자꾸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인 비뇨기 구조 이상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참고 견디는 환자가 많으나, 방치하면 여러 비뇨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느끼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질환을 방치해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기면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과정이 길어지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유상현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방광 근육 변성으로 인한 빈뇨·야간뇨·요절박 등의 과민성 방광 증상에 그치지 않고, 배뇨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 배뇨근 저활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반복적 요로감염·방광결석·혈뇨·신장 기능 저하를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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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에서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콩 등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면, 뱃살은 줄어들고 혈관은 깨끗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각보다 그 효과는 적었다. 오히려 단백질 출처보다 총 칼로리 섭취는 줄이면서, 단백질 비율은 늘리는 식단을 하는 게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했다.지금까지 고기, 콩 등 단백질 급원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매우 많았다. 다만 그 결과는 엇갈려왔다.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 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봤고,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이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이란 이스파한 의대 영양·식량 안보 연구 센터 사이예드 모르테자 사파비 교수팀은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일부 대체하는 게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작위 임상 연구를 진행해 확인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는 대다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관찰 연구였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식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70%, 동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70%) 그룹에 배정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이 10주간 주어진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번 실험은 치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두 그룹 모두 총 섭취 열량은 줄였다. 이후 체중, BMI(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아드로핀 수치 등을 측정했다. 아드로핀은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중 아드로핀 수치가 낮으면 대사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혈압이나 체중보다 더 민감하게 대사 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분석 결과,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조금 더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적이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보다 허리 둘레가 더 짧고 중성지방 수치는 더 낮았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에서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높았다.다만 두 그룹 모두에서 체중, BMI, 혈압이 감소했고, 아드로핀 수치가 증가했다. 차이는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단백질 출처 보다, 칼로리를 제한하고 전체 열량 중 20%를 단백질로 채우는 식단 구성 변화가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 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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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는 ‘산삼’이라고 불린다. 무 자체가 건강에 좋지만, 가을에 나는 무는 특히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가을 무도 잘 못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아무는 생으로 먹거나 최소한으로 익혀 섭취했을 때, 소화에 가장 도움이 된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열에 약해 50~70도 정도만 돼도 효능이 떨어진다. 또 무에 함유된 각종 효소, 칼슘 그리고 비타민 C는 껍질에 많기 때문에, 깨끗이 씻은 무를 껍질째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이다.◇무조림, 나트륨 함량 주의무를 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조림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10개 지역의 음식 600개 메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만든 조림 요리가 외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저염 간장·액젓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무절임, 암 위험·치아 건강 유의무절임과 같은 절임 채소는 산도가 높아 식도와 치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34개 논문 베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절인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 역시 염장 보존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절일 때 첨가되는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단무지, 첨가물 주의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단무지는 주원료인 무와 소금 외에 사카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구연산, 비타민C, 치자황색소 등의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사카린나트륨은 단맛을 내고, 아황산나트륨은 산패 방지와 보존 효과를 높이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첨가물이 걱정된다면 단무지를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거나, 씻은 후 식초와 설탕을 넣은 물에 잠시 담가 조리하면 단맛과 색을 유지하면서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좋은 무 고르려면, 잔뿌리 많지 않고 매끄러운 걸로무를 고를 때는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뿌리 쪽이 통통하고 위쪽 초록 부분이 넓을수록 맛이 좋으며,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곧고 표면이 매끄러운 무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 휘거나 쪼개진 무는 재배 과정에서 미숙 퇴비를 사용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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