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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운전 사고 높이는 '치매'… 늦기 전에 예방해야

    고령 운전 사고 높이는 '치매'… 늦기 전에 예방해야

    치매는 나이가 들며 가장 두려워지는 질병 중 하나다. 치매 환자 중 75%는 알츠하이머병인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그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으며, 경도 인지 장애 환자까지 포함하면 200만명에 육박한다. 최근에는 운전 중 ▲판단력 저하 ▲가속페달·브레이크 혼동 ▲반응 지연 등 인지력 저하로 인한 사고 사례가 급증하며 조기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베타 아밀로이드 쌓여 치매 유발치매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다양한데, 70%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유발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서 제거되지 않고 엉겨 붙어 축적되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면 그 주변으로 염증 세포가 모이고, 뇌세포 속 타우 단백질은 신경섬유 매듭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뇌에 좋은 영양소 등 주요 물질 운반이 감소하고, 뇌세포가 파괴돼 치매로 악화한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축적된다.치매 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저하 증상과 함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등 언어 표현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초기 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뇌 건강 관리를 빠르게 실천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매는 예방이 절반이고, 조기 대응이 나머지 절반'이라는 말도 있다. 특히 60대의 10년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만성 질환 관리·운동 필수… 영양제 섭취 도움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 질환 관리와 운동·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다. 중년부터 고혈압·당뇨병 등을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스파티딜세린'이 대표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인지질의 한 종류로, 뇌세포와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다. 노화할수록 이 성분이 줄어 인지력이 떨어진다. 해외에서 포스파티딜세린은 두뇌 영양제로도 알려졌다. 실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억력, 인지력, 학습 능력 등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평균 연령 60.5세인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3주째부터 기억력과 인지력이 개선됐고, 4주째에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유지됐다.포스파티딜세린 보충을 위해서는 관련 영양제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에는 극소량 들어 있어 식사만으로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 제품을 고를 때는 원산지와 'Non-GMO(비유전자 변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은행잎 추출물이 함께 들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뇌질환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5/11/12 09:43
  • 설국열차 타고 떠나는 일본 온천 여행

    설국열차 타고 떠나는 일본 온천 여행

    그곳에선 눈 내리는 모습이 비현실적이다. 바람 한 점 없는 적막한 대기에 두터운 눈이 흔들림도 없이 수직으로 떨어져 소리 없이 쌓인다. 세상의 모든 소음과 걱정들이 눈뭉치에 흡수돼 마치 정지 화면이나 초 슬로우 비디오 화면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그 유명한 '설국(雪國)'의 무대, 도호쿠(東北) 지방의 이야기다.헬스조선 비타투어는 '신칸센으로 떠나는 프리미엄 설국여행'을 12월부터 2월말까지 매주 진행한다. 그곳에도 눈보라야 치겠지만 대개는 동해를 지나며 잔뜩 머금은 습기를 동전 크기의 눈뭉치로 바꿔 수묵화처럼 조용히 내려놓는다.눈의 세상으로 들어가는 이번 여행에선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설국'을 집필한 유자와의 '설국관'을 비롯해 다자와, 모리오카, 우에노 등지를 신칸센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겨울왕국의 정서를 만끽한다. 나무에 눈과 얼음이 들러붙어 거대한 눈 괴물과 같은 형상을 빚는 수빙(樹氷)은 일본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 일본 3대 수빙 중 하나인 모리요시잔의 '스노우몬스터'를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 관람한다.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타니가와 연봉과 마키하타산, 에치고 산맥 등 3개의 설산이 끊임없이 펼쳐진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술맛' 좋기로 정평이 난 니카타 양조장의 사케 130종을 맛볼 수 있는 '폰슈칸 사케 테이스팅룸'도 방문한다. 겨울 왕국의 한기는 온천욕과 잘 차려진 정찬으로 해소한다.8명 이상 출발하며 프라이빗한 느낌을 위해 최대 12명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여행헬스조선 편집팀2025/11/12 09:41
  • 100세까지 두 다리로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근육테크'

    100세까지 두 다리로 걷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근육테크'

    노년기 건강의 핵심은 잘 걷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걷는 모습이 변하는데 등이 굽어 구부정한 자세로 걷게 되며, 허벅지 근육과 종아리 근육이 퇴화돼 보폭이 줄게 된다. 또 소뇌의 평형 감각이 저하돼 뒤뚱거리며 걷다 잘 넘어진다. 노인의 낙상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낙상의 약 60%가 보행 중 일어난다. 특히 걷는 모습이 눈에 띌 정도로 변한 경우엔 낙상 위험이 2.9배 높아진다. 노인 건강의 핵심이 넘어지지 않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이유다.◇운동하면 낙상 재발 절반으로 줄어베스트셀러 <근육이 연금보다 강하다>의 저자 김헌경 박사가 신작 <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비타북스 刊)를 펴냈다. 김 박사는 초고령 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에서 35년간 노화 연구를 선도하는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에서 외국인 최초 연구부장을 역임했다. 이 책에서 그는 낙상의 원인이 되는 근감소증 진단 방법과 낙상 예방 운동법, 운동기증후군(운동기의 장애나 기능 저하로 보행이 어려워지는 상황) GOGO80 운동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고령자의 10~20%가 매년 한 번 이상 넘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번 넘어진 뒤 큰 부상을 입지 않더라도 보행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낙상후증후군(Post-fall Syndrome)'이 생기면 '넘어질까 봐 안 걷고, 걷지 않아서 넘어지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김 박사는 "이런 사람도 3개월 근력 운동을 실시하면 낙상 재발 확률은 절반으로, 골절 위험은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다"며 낙상 예방의 핵심인 대퇴사두근, 하퇴삼두근, 장요근, 척추기립근과 같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과 집에서도 헬스장 기구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고령층 맞춤형 운동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인지 기능까지 높이는 노년 근력한편 김 박사는 걷는 동작은 대뇌 피질에서 시작된 운동 신호가 뇌줄기와 척수를 거쳐 근육으로 전달되면서 뇌, 신경, 근육이 복합적으로 작동되는 '종합 움직임'이므로 보행 동작에 문제가 있으면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 위험이 약 1.6배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인지 기능 유지와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잘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넘어지지만 않아도 오래 살 수 있다>에선 그 밖에도 생존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과 생활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 활동근육을 키우는 근육통장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고 있다.
    책/문화헬스조선 편집팀2025/11/12 09:37
  • 노년기 꼬부랑 허리 원인 '척추관협착증'… 불편함 지속되면 지체 없이 치료해야

    노년기 꼬부랑 허리 원인 '척추관협착증'… 불편함 지속되면 지체 없이 치료해야

    나이가 들어도 허리를 곧게 세운 채 당당히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를 먹을수록 허리가 점점 굽어지는 사람도 있다. 허리가 굽으면 단순히 자세가 변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걷거나 앉을 때 통증이 반복되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근력 저하를 막고, 조기에 척추 질환을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척추센터 강태욱 원장은 "허리가 굽는 원인은 근육감소와 척추관협착증 등 크게 두 가지"라며 "두 요인이 작용하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고 만성 통증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나이 들어 근력 떨어지면 허리 굽어장년층의 허리가 굽어지고 체형이 변하는 가장 흔한 이유는 근육 감소다.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운동 부족이나 영양 불균형이 겹치면 근육이 지방으로 대체되는 '지방 변성'이 나타난다. 이때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허리를 곧게 펴기 어려워지고, 배 쪽에 힘이 없어 척추 축이 무너지며 몸의 중심축이 앞으로 기울게 된다. 허리가 굽는 자세가 습관화되는 것이다.강태욱 원장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기 힘들고 걷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균형이 불안정해지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면 근육이 약화된 신호"라며 "척추 주변 근육이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분산되지 않아 허리 통증이 반복된다"고 말했다.근육 감소를 막으려면 규칙적인 근력 운동이 필수다. 특히 척추를 지탱하는 주요 근육인 척추 기립근과 요근, 엉덩이 근육인 둔근과 대둔근, 허벅지 근육인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을 집중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 스쿼트, 브릿지, 플랭크 등이 있다. 운동이 부담스러운 노년층이라면,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 뒤 골반을 천천히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근력 운동과 함께 유산소 운동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장년층에서 관절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심폐 기능과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근육 유지와 회복을 위해 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달걀, 두부, 생선, 살코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하면 단백질 합성을 돕는 L-류신 아미노산 등을 추가로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척추·관절질환신소영 헬스조선 기자2025/11/12 09:35
  • '레이델 폴리코사놀20' 조선일보 독자  특별 이벤트

    '레이델 폴리코사놀20' 조선일보 독자 특별 이벤트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레이델이 조선일보 독자를 위한 '폴리코사놀20'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폴리코사놀20' 두 박스 구매 시 본품 한 박스와 '식후 혈당케어'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폴리코사놀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쿠바산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원료로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이다. 1정에 식약처가 정한 쿠바산 폴리코사놀 1일 최대섭취량 20㎎이 들어 있어, 하루 1정으로 혈압 조절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4일까지 상담 전화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화 한 통으로 멤버십 가입, 제품 구매, 상담이 가능하다.
    건강기능식품헬스조선 편집팀2025/11/12 09:33
  •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 예방 위해 혈압·콜레스테롤 함께 관리해야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 예방 위해 혈압·콜레스테롤 함께 관리해야

    오는 14일은 '세계 당뇨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당뇨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8위에 해당한다. 국내에서도 환자가 약 530만명에 달하며, 당뇨 전단계 인구까지 포함하면 2000만명에 이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혈당 높을수록 혈관 손상·심혈관 질환 위험당뇨병의 핵심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고 혈당이 높게 유지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 내벽이 손상되고 딱딱해지며 혈류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난징대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는 사람은 당뇨병만 있는 사람보다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약 3배 높았고, 이상지질혈증까지 동반되면 6~7배까지 위험이 증가했다.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중성지방이 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줄어들어, 혈관 또한 더 쉽게 좁아진다.◇식이섬유·불포화지방 풍부한 음식 섭취 도움당뇨병이 있다면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압은 130/80㎜Hg 미만, LDL 콜레스테롤은 100㎎/dL 이하(고위험군은 70㎎/dL 미만)가 권장된다. 식단은 포화지방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성분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보조적으로 도움 된다는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지방족알코올 혼합물로, 혈중 지질을 조절하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병행하면 혈당·혈압·콜레스테롤을 균형 있게 관리해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당뇨유예진 헬스조선 기자2025/11/12 09:31
  • ‘김지선 아들’ 시바, 얼굴에 피어싱 17개 … “혈자리 자극 효과” 정말?

    ‘김지선 아들’ 시바, 얼굴에 피어싱 17개 … “혈자리 자극 효과” 정말?

    개그우먼 김지선의 아들 래퍼 시바가 얼굴에 17개의 피어싱을 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바는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출연해 눈, 코, 입술 주변 등 얼굴 전면에 피어싱을 착용한 채 등장했다. 이를 본 선우용여는 “한의학적으로 생각하면 피어싱한 게 좋을 수도 있다”며 “귀를 뚫어야 고혈압 완화에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방송 후 피어싱의 시바를 향한 관심이 커지자, 시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사회공포증이 심해 사람이 많은 곳이나 공연장에 설 때는 약을 먹고 무대에 오르곤 한다"며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음악은 제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 치유이자 언어”라고 말했다. 이어 “겉모습이나 편견이 아닌, 제 음악과 사람으로서의 진심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피어싱이 실제로 한의학적 효능을 낼 수 있을까. 레오이경제 대표 한의사 이경제 원장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귀걸이를 했더니 생리통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느냐”며 “그게 바로 혈 자리를 뚫은 것인데, 귀 위쪽이 난소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그곳을 뚫으니까 생리통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귀를 가리키며) 동그랗게 튀어나온 이 부분이 머리랑 연결되는 곳이라서 뒤로 뚫으면 후두통, 앞으로 뚫으면 전두통이 좋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를 뚫거나 피어싱을 해서 좋아졌다는 이야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다만 이경제 원장은 “세 곳 이상으로 하면 자극이 분산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침이 효과가 있는 이유는 강한 힘이 한군데로 압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뾰족해서 포인트가 좁아지니까, 블록 렌즈로 종이를 태울 때와 같다”며 “빛을 한군데로 모아서 열을 만들고 그 열로 종이를 태우는 거다. 이침(耳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과학적 근거는 없으나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단, 피어싱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과 부작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한 조사에 따르면 피어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95%에 이르고, 10~30%가 출혈과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작용이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으로 전체 부작용의 40%를 차지했고, 이밖에도 귀(35%)와 코(12%), 유두(5%) 등의 순서였다.가장 큰 부작용은 에이즈나 간염 등 치명적 질환의 감염이다. 이들 질환은 피어싱 시술용 침을 통해 혈액으로 옮겨질 수 있다. 따라서 시술을 받기 전에는 업소가 가압 멸균소독기를 갖추었는지, 1회용 침을 사용하는지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또한 켈로이드 체질인 경우 피어싱을 하면 뚫은 주위 피부가 딱딱하게 부풀고 붉게 변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피어싱 장신구는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스테인레스 소재지만, 순도가 낮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혀 피어싱 뒤 구슬 등을 입안에 넣고 지내면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음식물을 씹는데도 지장이 생기기도 한다. 또 치주염 등 구강질환이 생기고 치아도 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12 09:30
  • 감자 싹 위험하지만… ‘여기’에 난 싹은 되레 항산화 효과 내

    감자 싹 위험하지만… ‘여기’에 난 싹은 되레 항산화 효과 내

    고구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보관 중인 고구마에서 싹을 발견했을 때 먹어도 될까? 같은 구황작물인 감자의 싹에는 독성 성분 ‘솔라닌’이 들어 있어, 고민될 수 있다.고구마에 난 싹은 먹어도 괜찮다. 고구마 싹에는 감자 싹과 달리 독성 물질이 없고, 오히려 영양학적으로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다. 고구마 싹은 영양가가 높은 고구마순(고구마 줄기)의 일부로,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을 함유하고 있다. 다만 싹은 아직 어린 줄기이기 때문에, 자란 고구마순보다 영양소 함량은 다소 낮을 수 있다.싹이 더 자라 줄기가 되면 고구마순이 된다. 고구마순은 항염증·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 연구팀이 고구마 끝순(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추출물을 쥐 대식세포에 주입한 결과,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생기는 산화질소 발생량이 최대 76.8%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식후 혈당을 높이는 당 분해 효소의 활성도 최대 81%까지 억제됐다.고구마순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성분도 풍부하다. 루테인은 나이가 들며 감소하는 황반 색소 밀도를 유지해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줄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겉은 붉고 속은 주황색인 고구마 품종인 ‘주황미’와 잎자루 재배 전용 품종인 ‘하얀미’에 이들 성분이 많다. 주황미의 끝순 100g에는 루테인 47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시금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얀미에는 루테인 42mg, 베타카로틴 183.4mg, 안토시아닌 317.9mg이 들어 있다.고구마순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통째로 데쳐서 국에 넣어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고구마순이 식용으로 사용되는데, 11월에는 주로 건조된 상태의 고구마순을 찾아볼 수 있다. 말린 고구마순을 나물처럼 무쳐 먹거나, 밥에 넣어 나물밥으로 즐기기 좋다.한편, 감자에 싹이 났다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 감자의 싹과 껍질이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에는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다량 들어 있다. 성인 기준으로 체중 1kg당 1mg의 솔라닌을 섭취하면 두통, 복통, 메스꺼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400mg 이상 섭취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감자 100g에는 약 7mg의 솔라닌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무시해도 될 수준이지만, 민감한 사람은 20mg만 섭취해도 호흡 곤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싹이 난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감자 속에는 여전히 솔라닌이 남아 있다. 솔라닌은 285℃ 이상에서만 분해되므로, 삶거나 굽는 조리 과정으로도 제거되지 않는다.
    푸드장가린 기자2025/11/12 09:00
  • 마음의 불이 병이 될 때[아미랑]

    마음의 불이 병이 될 때[아미랑]

    현대의학은 오늘날 질병의 80% 이상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마음속 불안과 분노, 억눌린 슬픔 등은 결국 몸의 불균형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율신경 중 ‘교감신경’이 즉각 반응합니다. 가령 큰 개 한 마리가 당신 앞을 막고 으르렁거린다면 순간 심장은 마구 뛰고 두 눈은 동그래지고 머리카락은 쭈뼛 서고 온몸이 경직됩니다. 이때 몸에서 위험신호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라는 위험신호가 뿌려집니다. 캐나다 내분비학자 한스 셀리에 박사 연구에 따르면, 이 호르몬들이 쫙 뿌려진 후, 안정될 때까지  5~7분이 걸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반응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다면 몸이 늘 비상상태가 되고 지쳐 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어떻게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까요? 미국 워싱턴대 토머스 홈즈와 리처드 라헤박사가 인생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사건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했습니다. 배우자의 죽음, 가족의 질병, 실직, 이사 등 사건마다 점수를 매기니 점수가 높을수록 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연구에서 밝혀낸 중요한 사실은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을 해석하는 마음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었습니다. 배우자를 잃고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은 오히려 몸이 회복되고 같은 일을 겪고 절망에 빠진 사람은 면역이 무너집니다. 외부 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이 질병의 방향을 정하는 셈입니다.암 환자와 가족들도 이 마음의 법칙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치료 중 반복되는 통증과 불안,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초조함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오늘 하루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어떤 사람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며 분노와 좌절에 잠깁니다.몸의 고통을 바꿀 수 없을 때 바꿀 수 있는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의 초점을 ‘질병’이 아니라 ‘삶’에 두면 신체는 놀랍도록 달라집니다. 긍정적 정서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높이고 통증을 조절하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킵니다.스트레스는 외부의 폭풍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파도입니다. 까다로운 사람, 병든 몸, 불안한 내일은 쉽게 바꿀 수 없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각도는 언제든 바꿀 수 있습니다. 운전 중 막히는 도로를 짜증으로 채울 수도 있고 조용한 음악으로 달랠 수도 있듯이 말입니다.이제부터는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반복되는 두통, 답답함, 불면, 짜증은 “지금 너무 힘들다”는 내면의 외침입니다. 억누르지 말고 알아차리며 깊은 호흡으로 다스리세요. 조용히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몸에서 나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암일반기고자=김종성 드림(한국심신의학연구소 박사·목사)2025/11/12 08:51
  • 당뇨 환자, 영양제 복용해도 괜찮을까? [밀당365]

    당뇨 환자, 영양제 복용해도 괜찮을까? [밀당365]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곤 합니다. 하지만 혈당을 관리하는 당뇨병 환자에겐 영양제 복용도 조심스럽습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당뇨병을 처음 진단받고 걱정이 큽니다. 주변에서 추천하는 영양제를 복용해볼까 합니다.”Q. 당뇨병 환자가 챙겨 먹기 좋은 영양제가 있을까요?<조언_김광원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영양제보다 일반 식사가 우선평소 식사하는 데 무리가 없고, 세 끼를 잘 챙겨 드시는 분이라면 영양제를 굳이 따로 복용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무작정 영양제를 복용하면 혈당이나 간 수치가 올라갈 위험이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공식적으로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하는 영양제가 없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과 상태에 맞는 당뇨 약 복용이 기본입니다.그래도 영양제를 꼭 복용해야겠다면, 비타민D를 추천합니다. 비타민D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몸속 칼슘과 인 흡수를 촉진해 골절 위험이 큰 당뇨 환자의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당뇨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한 경우라면 비타민B12가 결핍될 수 있어 따로 보충해주는 게 좋습니다. 메트포르민이 비타민B12 흡수를 방해하고 장운동을 저해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건강 상태, 적정 복용량 등을 상의해 섭취하길 권해드립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5/11/12 08:41
  • 귀 건강이 곧 '뇌 건강'… 난청 방치하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

    귀 건강이 곧 '뇌 건강'… 난청 방치하면 인지 기능 저하 위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난청 환자 수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64만6453명에서 2024년 82만3301명으로 늘었다. 난청은 청각기관 기능 저하로 소리를 인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으로, 최근에는 난청이 뇌 기능 저하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치료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난청은 청각 문제를 넘어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까지 연결되는 질환"이라며 "귀 건강이 곧 뇌 건강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청력 떨어지면 인지 저하로 이어져난청은 평균적인 연령대에 비해 청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노화, 소음, 당뇨병·고혈압, 혈관 질환 등 원인이 다양하다. 세 명 이상 대화할 때 무슨 말인지 분간이 잘 안되거나, TV를 시청할 때 자막 없이 이해하기 어렵고 무언가를 자꾸 되묻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난청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난청은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실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에 따르면, 고심도 난청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정상인의 약 다섯 배에 달했다. 지난해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는 난청이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 인지 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위험요인 중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송재진 교수는 "난청과 인지 기능 저하의 연관성을 밝혀낸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현재는 난청이 인지 저하를 가속화한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난청이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기전은 복합적이다. 뇌가 소리를 인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 기억력, 판단력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자원이 줄어든다.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점점 사람을 피하고 교류가 줄다 보면 뇌 활동 또한 더욱 감소한다. 난청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혈관을 손상시킬 경우 달팽이관의 미세혈관뿐 아니라 뇌 청각 피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귀질환최지우 헬스조선 기자2025/11/12 08:01
  • “독감과 겹치면 치명타” 폐렴 환자, 3년 새 3.6배 증가

    “독감과 겹치면 치명타” 폐렴 환자, 3년 새 3.6배 증가

    최근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을 중심으로 폐렴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11일, 통계청 ‘2024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암, 심혈관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자료를 보면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51만 3065명에서 2024년 188만 4821명으로 3년 새 367%로 증가했다. 고령 인구 확대와 면역력 저하로 인해 발병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기침, 가래, 근육통으로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다. 하지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반복되거나 누런 가래,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경희대병원 곽원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폐의 중요한 기능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것인데, 염증으로 인해 산소 교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폐기능이 약해 폐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고령자는 독감이 폐렴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가 서서히 약해지는데 특히 백신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독감을 비롯한 감염병에 걸렸을 때 회복이 더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2020년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는 독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부 호흡기 감염(폐렴 포함)은 2021년 기준 여성 사망 원인 3위, 남성은 2위로 집계된 바 있다.폐렴이 의심되면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으로 염증 범위를 확인하고, 혈청검사나 객담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진단한다. 세균성 폐렴은 원인균에 맞는 항생제를,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나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반복 발생 시에는 면역·기저질환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곽 교수는 “폐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폐렴뿐 아니라 패혈증·뇌수막염 등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독감 바이러스는 해마다 바뀌므로 매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평소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음은 곽 교수가 조언한 생활 속 폐렴 예방법이다. ▲예방접종(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1회, 65세 이전 접종자는 5년 후 1회 재접종, 독감 백신은 매년 접종) ▲금연(폐 방어기능 회복과 구강 청결 유지) ▲흡인 예방(음식물·침이 기도로 들어가는 '흡인성 폐렴' 위험이 높은 고령층 주의) ▲손씻기 생활화(감염병 예방의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 ▲충분한 영양 섭(단백질·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으로 면역력 강화)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11/12 08:00
  • 썬골드키위가 ‘1년 내내’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유, 제주에서 답을 찾다

    썬골드키위가 ‘1년 내내’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는 이유, 제주에서 답을 찾다

    뉴질랜드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는 2004년부터 제주도 및 전라남도 지역 농가와 협약을 맺고 국내 재배를 시작했다. ‘키위=뉴질랜드’라는 공식을 깨고 국내에서 재배된 키위 맛은 어떨까. 제주의 한 농가를 찾아 키위 열매 한 알에 들어가는 정성과 노력을 들여다봤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11/12 07:30
  •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치매는 기억이 서서히 스러져 가는 병이지만 치매를 다룬 영화 ‘스틸 앨리스’는 기억보다 자아의 부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영화가 마음에 남는 이유는 단순히 병의 과정을 묘사해서가 아니라 기억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인간의 흔적을 비추었기 때문이다.2015년 개봉작 ‘스틸 앨리스’에서 언어학 교수였던 앨리스 하울랜드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점차 언어와 기억, 그리고 자아를 잃어간다. 그녀에게 언어의 상실은 곧 자아 붕괴를 의미했다. 말이 흐려지면서 사고의 연결이 끊기고 결국 자신이 누구였는지조차 잊게 된다. 치매는 단순히 신경세포의 손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병이다. 나를 구성하던 기억의 조각들이 흩어져 버리는 내 존재의 해체 과정이기도 하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치매 환자에게 “당신은 치매입니다”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그 말 한마디가 ‘자신’이라는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기억력이 조금 떨어졌지만 더 나빠지지 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환자가 여전히 ‘나’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지켜주는 일이 치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치매 초기 환자는 흔히 합리화나 부정의 방어기제를 쓴다. “요즘 좀 피곤해서 그래”, “무슨 치매... 난 그런 것과 거리가 멀어”라며 기억 상실이라는 현실을 회피한다. 그러나 기억의 틈이 커지면 자존감이 무너지고 수치심이 그 자리를 채운다. 그때 필요한 것은 약이 아니라 존중이다. “왜 이것도 기억 못 해요?” 대신 “괜찮아요 메모해두면 되죠”라는 지지적인 태도가 환자의 남은 기능을 지켜줄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따뜻한 관계 속에서 여전히 반응하고 적응한다.영화 속 앨리스의 가족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병을 받아들인다. 남편은 사랑하지만 점점 거리를 두고 큰딸은 냉정하게 유전의 두려움을 응시한다. 의대생인 아들은 엄마를 환자로 바라본다. 그래도 막내딸 리디아만은 끝까지 곁을 지킨다. 리디아는 엄마를 환자가 아닌 ‘엄마’로 대했고 그 감정적 연결 덕분에 앨리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 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치매 환자가 퇴행되면 감정적으로 더욱 민감해지기 때문에 리디아처럼 수용적이고 공감적인 인물에게 더 의존하게 된다. 실제로 환자들의 가족을 봐도 치매 가족 중에는 자연스럽게 리디아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되는 사람이 생긴다. 문제는 그 한 사람이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점점 더 지쳐간다는 점이다. 간병하는 가족은 리디아처럼 자신과 환자 사이에서 삶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간병의 부담이 한 사람에게 쏠리지 않도록 가족들이 역할을 나누고 함께 짊어져야 한다. 치매 환자를 돌보다가 나타나는 감정이 격해지고 우울해지는 감정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사랑과 분노, 헌신과 피로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여유가 필요하다.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다, 병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라고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환자를 이해하려는 인내와 용기가 필요하다. 앨리스가 자신의 병이 심해지기 전에 죽으려고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낸다. 치매 환자들이 정신이 돌아올 때 영화에서처럼 자살 충동을 보일 수 있기에 그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알아채고 보듬어주는 돌봄이 필요하다. 환자가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해주고 다시 사는 선택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스틸 앨리스’의 마지막 장면에서 리디아가 책을 읽어주며 “무엇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기억나요?” 묻자, 앨리스는 미소를 지으며 “사랑”이라고 답한다. 이 짧은 한마디가 기억은 인간의 기능이지만 사랑은 인간의 본질임을 일깨운다. 이 영화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으로 존재하는지를 묻는다. 결국 우리를 존재하게 하는 건 나를 기억해주고 지지해주는 ‘관계’이다. 치매는 한 사람의 병이 아니라 기쁨과 슬픔을 함께 겪는 가족 모두의 병이다. 그 여정을 함께 하는 환자와 헌신하는 모든 가족에게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린다면 끝까지 나를 기억해줄 그 한 사람을 기억하고 싶다. 
    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5/11/12 07:15
  • 고수압 물줄기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열 손상 줄인 '아쿠아블레이션'

    고수압 물줄기로 전립선비대증 치료… 열 손상 줄인 '아쿠아블레이션'

    정상 남성의 전립선 무게는 10~15g이지만, 노화로 인해 점차 커져 60대 이후 30~40g, 심할 경우 100g 이상으로 커지기도 한다. 특히 120g이 넘는 '초거대 전립선' 환자는 약물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기존 수술 또한 출혈량이 많아 시행하기 어렵다.최근에는 전립선 조직 절제와 열 사용을 최소화한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이 도입되면서 출혈·성기능 손실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안치현 대표원장은 "아쿠아블레이션은 거대 전립선 환자에게 도입 초기부터 성기능 보존이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주목받았다"며 "현재는 점차 수술 설계에 대한 경험이 쌓였고, 일부 연구에서는 성기능 보존율이 96%를 상회한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치하면 '배뇨근 저활성' 관련 증상 발생전립선비대증은 증식한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막아 배뇨 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에 따른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가족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로 소변 줄기가 약해진 '세뇨',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절박', 소변을 보기 위해 자꾸 깨는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50대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 가족력이 있거나 선천적인 비뇨기 구조 이상으로 인해 이른 나이에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 참고 견디는 환자가 많으나, 방치하면 여러 비뇨기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느끼는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질환을 방치해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기면 수술을 하더라도 회복 과정이 길어지고, 정상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울 수 있다.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유상현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할 경우 방광 근육 변성으로 인한 빈뇨·야간뇨·요절박 등의 과민성 방광 증상에 그치지 않고, 배뇨 근육의 수축력이 떨어지는 배뇨근 저활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이로 인해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반복적 요로감염·방광결석·혈뇨·신장 기능 저하를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정준엽 헬스조선 기자2025/11/12 07:01
  • ‘단백질 전쟁’ 콩 vs 고기, 의외의 결과

    ‘단백질 전쟁’ 콩 vs 고기, 의외의 결과

    식단에서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콩 등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면, 뱃살은 줄어들고 혈관은 깨끗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각보다 그 효과는 적었다. 오히려 단백질 출처보다 총 칼로리 섭취는 줄이면서, 단백질 비율은 늘리는 식단을 하는 게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했다.지금까지 고기, 콩 등 단백질 급원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매우 많았다. 다만 그 결과는 엇갈려왔다.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 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이 가능하다고 봤고, 어떤 연구는 동물성 단백질이 대사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이란 이스파한 의대 영양·식량 안보 연구 센터 사이예드 모르테자 사파비 교수팀은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로 일부 대체하는 게 실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무작위 임상 연구를 진행해 확인하고자 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연구는 대다수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관찰 연구였다.연구팀은 대사증후군 환자 73명을 무작위로 ▲식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70%, 동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식단(식물성 단백질 30%, 동물성 단백질 70%) 그룹에 배정했다. 연구팀은 두 그룹이 10주간 주어진 식단을 섭취하도록 했다. 이번 실험은 치료를 기반으로 한 것이므로, 두 그룹 모두 총 섭취 열량은 줄였다. 이후 체중, BMI(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아드로핀 수치 등을 측정했다. 아드로핀은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중 아드로핀 수치가 낮으면 대사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졌다. 혈압이나 체중보다 더 민감하게 대사 상태 변화를 보여주는 지표다.분석 결과,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조금 더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적이었지만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식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이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보다 허리 둘레가 더 짧고 중성지방 수치는 더 낮았다. 다만 동물성 단백질 식단 그룹에서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높았다.다만 두 그룹 모두에서 체중, BMI, 혈압이 감소했고, 아드로핀 수치가 증가했다. 차이는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단백질 출처 보다, 칼로리를 제한하고 전체 열량 중 20%를 단백질로 채우는 식단 구성 변화가 대사증후군 지표 개선에 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ature & 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이슬비 기자2025/11/12 07:00
  • 일어나자마자 vs 아침 먹고 난 뒤, 양치질은 언제가 더 중요할까?

    일어나자마자 vs 아침 먹고 난 뒤, 양치질은 언제가 더 중요할까?

    양치질은 하루 최소 세 번 양치해야 한다. 하지만 바쁜 아침에는 이를 닦지 못하고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아침에는 언제 양치하는 게 가장 좋을까?◇자는 사이 플라그 생성돼 음식을 먹기 전이라도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는 게 구강 건강에는 더 좋다. 충치의 원인인 플라그는 보통 밤사이 잠들었을 때 가장 많이 생성된다. 기상 직후에 양치질로 빨리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면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는 타액을 분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기상 직후에 이를 닦았다고 해서 아침 식사 후에 양치질을 생략해도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아침에 콩 한쪽이라도 먹었다면 반드시 이를 다시 닦아야 한다. 기상 직후에 이를 닦았지만, 아침 식사 후에 양치질할 시간이 없다면 물로 입안을 헹구기라도 해야 한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최대한 제거하기 위함이다.◇산성 성분 섭취 후 30분 기다려야 다만, 탄산음료, 커피, 오렌지 주스처럼 산성을 띠는 식품을 아침에 먹었다면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 산성 성분은 치아 표면의 얇은 보호막을 부식시키므로 이때 칫솔질을 하면 치아에 강한 자극이 가해진다. 실제로 경희대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팀이 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에 치아를 한 시간 노출시킨 다음 양치질 시점에 따라 치아 표면의 변화를 살핀 결과, 곧바로 양치질했을 때보다 30분 후 양치질했을 때 법랑질 손상이 적었다. 산성으로 변한 입속 환경이 자정작용을 통해 본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는 약 30분 정도가 필요하다.◇‘회전법’ 칫솔질 활용하기 한편, 양치질을 자주 하면 치아가 손상될 것이라 우려한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회전법' 칫솔질을 활용하면 된다. 회전법은 칫솔모를 잇몸에 밀착해 치아 표면에 원을 그리듯 쓸어내는 식이다. 칫솔을 45도 기울인 상태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밀착시킨 후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준다. 칫솔을 가로로 왔다 갔다 하는 방법은 치아 마모를 가속화할 수 있어 피한다. 평소 생활 습관과 함께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치과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11/12 06:30
  • 오나라 “묶었다가 풀 수 있느냐”… 정관수술 방법 봤더니?

    오나라 “묶었다가 풀 수 있느냐”… 정관수술 방법 봤더니?

    배우 오나라(51)가 정관 수술 후 복원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11일 방송되는 tvN ‘김창옥쇼4’에 오나라가 패널로 출연한다. 이날 이미 정관수술을 받은 남자가 정관복원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진다. 이에 오나라는 “그걸 묶었다 풀었다 할 수 있는 거냐”고 질문했다. 실제로 정관수술 이후에 복원하는 것이 가능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봤다. 정관수술은 남성의 정자를 이동시키는 통로인 정관을 차단해 피임 효과를 얻는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무도정관수술(비절개법)’과 ‘정관절제술(절개법)’ 두 가지로 나뉜다. 정관절제술은 음낭 피부를 1cm가량 절개한 뒤 정관을 꺼내 절단하고 묶어서 정자의 이동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수술 부위를 넓게 확보하여 정관을 찾고 시술하기가 쉽다. 반면 무도정관수술은 절개하지 않고, 특수 기구로 피부를 미세하게 벌려 정관을 노출한 후 절단한다. 절개창이 약 4mm에 불과해 피부 봉합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정관절제술과 비교해 무도정관수술은 감염과 출혈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정관수술을 했다고 즉시 피임 효과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이윤수 원장은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전 만들어진 정자는 정낭에 저장돼 있어, 수술 후에도 배출될 수 있다”며 “수술 후 성관계를 한다면 최소 15회 이상은 콘돔 등 피임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 후 절단 부위가 짧거나 봉합이 느슨하면 재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비뇨기과 협회(AUA)에 따르면, 정관수술 후 무정자증이 확인된 남성이 피임에 실패한 사례는 2,000명당 약 1명 수준으로, 드물지만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한 번 절단한 정관을 다시 잇는 정관복원수술도 가능하다. 정관을 다시 연결하거나,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정자의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다. 복원 후 통로가 이어지는 비율은 90% 이상이다. 하지만 복원 수술 후 7년이 지났을 때 임신이 가능할 정도로 정액이 나오는 비율은 최소 40%까지 낮아진다. 수술받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신 성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1/12 06:00
  • 가을 무 ‘이렇게’ 먹으면, 산삼만큼 몸에 좋아

    가을 무 ‘이렇게’ 먹으면, 산삼만큼 몸에 좋아

    가을 무는 ‘산삼’이라고 불린다. 무 자체가 건강에 좋지만, 가을에 나는 무는 특히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영양가도 높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가을 무도 잘 못 먹으면 오히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무,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아무는 생으로 먹거나 최소한으로 익혀 섭취했을 때, 소화에 가장 도움이 된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가 풍부하다.  하지만 이 효소들은 열에 약해 50~70도 정도만 돼도 효능이 떨어진다. 또 무에 함유된 각종 효소, 칼슘 그리고 비타민 C는 껍질에 많기 때문에, 깨끗이 씻은 무를 껍질째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이다.◇무조림, 나트륨 함량 주의무를 조림으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조림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어서 과다 섭취 시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국내 10개 지역의 음식 600개 메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만든 조림 요리가 외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저염 간장·액젓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무절임, 암 위험·치아 건강 유의무절임과 같은 절임 채소는 산도가 높아 식도와 치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34개 논문 베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절인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최대 두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세계암연구기금 역시 염장 보존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절일 때 첨가되는 식초 속 아세트산 성분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단무지, 첨가물 주의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단무지는 주원료인 무와 소금 외에 사카린나트륨, 아황산나트륨, 구연산, 비타민C, 치자황색소 등의 식품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사카린나트륨은 단맛을 내고, 아황산나트륨은 산패 방지와 보존 효과를 높이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첨가물이 걱정된다면 단무지를 찬물에 5분 이상 담가두거나, 씻은 후 식초와 설탕을 넣은 물에 잠시 담가 조리하면 단맛과 색을 유지하면서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좋은 무 고르려면, 잔뿌리 많지 않고 매끄러운 걸로무를 고를 때는 잎이 푸르고 단단하며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뿌리 쪽이 통통하고 위쪽 초록 부분이 넓을수록 맛이 좋으며, 들어봤을 때 묵직하고 살짝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하다. 곧고 표면이 매끄러운 무가 가장 품질이 뛰어나다. 휘거나 쪼개진 무는 재배 과정에서 미숙 퇴비를 사용했을 수 있다.
    푸드장가린 기자2025/11/12 05:30
  • “맘껏 먹어도 살 안 쪄” 52세 미나… 비법 뭔가 봤더니?

    “맘껏 먹어도 살 안 쪄” 52세 미나… 비법 뭔가 봤더니?

    가수 미나(52)가 체중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식사 비법을 공개했다.최근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0대에도 근육질 몸매 유지하는 법”이라며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뷔페가도 살 안 찌는 비법’과 관련한 영상이었다. 뷔페에서 음식을 담아온 미나는 “채소를 먼저 먹고 단백질과 탄수화물 순서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식사를 마친 미나는 “오늘 먹은 거 다 소화하겠다”며 러닝머신 타는 모습을 선보였다.미나가 실천한 것처럼 식사할 때 채소와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관련 연구 결과도 다수 존재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열량을 더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참가자 55명을 대상으로 음식 섭취 순서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는데, 쌀밥을 먹기 전 섬유질이나 달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 경우 혈당 급등이 감소했다. 연구 저자인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는 “음식의 종류보다 순서가 중요하다”며 “탄수화물을 가장 나중에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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