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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자 래퍼 빈지노의 아내로 알려진 스테파니 미초바(34)가 승마 실력을 선보였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스테파니 미초바’에는 ‘독일에서 10년간 갈고 닦은 미초바의 승마 실력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스테파니는 “어렸을 때 말을 키웠다”며 오랜만에 전북 고창 승마장을 찾아 승마 실력을 뽐냈다. 말을 타자마자 곧장 감각을 되찾은 스테파니는 고난도 동작에 도전하던 중 “잠시만요”라며 말타기를 멈췄다. 그러자 승마 선생님은 “저 위에 있으면 생각보다 힘들다”며 “그래서 승마가 전신 운동이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테파니가 어린 시절부터 독일에서 즐겨 하던 승마는 신체적·정신적 효과를 동시에 불러오는 운동이다. 승마의 운동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승마는 전신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승마를 하는 동안 말의 움직임에 맞춰 적합한 동작을 취해야 말에서 떨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몸통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한다. 실제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승마를 하게 한 후 근육 발달 및 운동능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몸통의 좌우 근골격계가 균형적으로 발달해 균형감각과 반사신경이 강화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승마는 하체 근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하체 힘을 사용하는 기술이 많을 뿐 아니라, 승마를 하는 내내 허벅지에 힘을 줘 말 위에서 버텨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승마는 열량 소모 효과가 크다. 농촌진흥청과 제주대 공동 연구에 따르면 승마는 체지방량을 감소시키고 유산소 운동 능력과 근력을 향상시킨다. 승마를 45분 동안 하면 약 350kcal가 소모되는데 이는 2시간의 조깅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이 외에도 승마는 정신 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가진다. 말을 타려면 말이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야외로 가야 하는데 그런 곳에서 빠르게 달리다 보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또한, 승마를 하며 말과 꾸준히 교감을 나누면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감정 인지 능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길러지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어린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 등에게 승마가 권장된다. 다만, 잘못된 자세로 말을 탈 경우 허리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말이 점프할 때 말의 동작에 리듬을 맞추지 못해 몸이 뒤로 많이 젖혀지면 척추에 무리가 가고, 골반 통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승마 중 발생할 수 있는 낙마 사고 역시 조심해야 한다. 낙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장비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숙련될 때까지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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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설사나 변비가 잦아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 섭취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증상 유형마다 섭취 시 도움이 되는 유산균이 다르고, 피해야 하는 균주도 있어 구매 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증상에 따른 '질환 하위유형' 확인을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에는 ▲단일 균주 제제 ▲혼합 다중 균주 제제 ▲효모형 제제 ▲스포어형 제제 ▲신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제제 등이 있다.단일 균주 제제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토바실러스, 바실러스 코아귤런스 등 유익균 한 가지를 주성분으로 하며, 혼합 다중 균주 제제는 비피도박테리움·락토바실러스와 함께 연쇄상구균속 균주를 포함하기도 한다.효모형 균주로는 '사카로마이세스 보울라디'가 대표적이며, 흔히 일반 설사·항생제 연관 설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위주로 쓰인다. 스포어형은 자극이나 위산에 강한 바실러스 계열 균주가 많고, 저장성과 위산에 견디는 힘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신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혼합한 제품이며,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죽거나 대사 활동을 하면서 남긴 부산물을 활용한 제제다.여러 품목 중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유산균 섭취를 고려한다면, 자신의 주된 증상이 설사·변비 중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증상마다 적합한 효과를 내는 균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약사교육연구회 김예지 부회장(약사)은 "특정 균주가 설사·변비·팽만 등 특정 증상에 더 효과적이었다는 연구들이 있다"며 "증상 우선순위에 따라 균주를 선택하는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가령 설사가 주된 증상인 '설사형' 환자는 사카로마이세스 보울라디 등 효모형 균주가 설사 완화에 대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어 이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비가 주된 증상인 '변비형' 환자는 개인차가 있으나, 일부 비피도박테리움 속 또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계열 단일 제제가 배변 빈도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보고가 있다. 이눌린·프락토올리고당(FOS)과 같은 프리바이오틱스 소량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양을 늘리는 방향으로 효과를 시험하는 것은 가능하나, 과민·복부 팽만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설사와 변비가 모두 증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 환자는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관한 연구 결과가 있는 단일 균주 제제를 우선 고려할 수 있다. 연구에서 전반적인 증상 완화 효과가 나타난 대표적인 예시로는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 infantis) 35624'가 있다.◇복부 팽만 환자, 고함량 프리바이오틱스 피해야반대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피해야 하는 균주도 있다. 복부 팽만·가스가 주 증상인 환자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고함량인 품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눌린과 프락토올리고당은 대장에서 빠르게 발효돼 수소·메탄·이산화탄소 생성을 늘리는데, 이는 팽만·복부불편감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크론병·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암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환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장내 벽을 덮고 있는 장막이 느슨하기 때문에 틈 사이로 균이 침투해 혈관 등 다른 기관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다. 일반 경미한 수준의 외래 환자에게는 안전하지만, 드물게 면역 억제 상태인 환자는 혼입된 균에 의한 균혈증·진균혈증이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김예지 부회장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중증·면역 억제 상태에서는 근거 없는 고용량 생 프로바이오틱스 또는 오염 가능성이 의심되는 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반드시 주치의와 먼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건조 과즙·올리고당처럼 불필요한 '포드맵'이 들어 있는 제품도 피해야 한다. 포드맵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남아 발효되는 당 성분으로,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고 대장에 남아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만들어 복부 팽만을 촉진하고 방귀를 유발한다.균주 명시가 불명확하거나, 임상 근거가 없는 혼합물은 선택하지 않아야 하며, 장을 자극할 수 있는 부형제(형태를 잡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가 과도하게 첨가된 경우에도 사용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대한약사회 이혜정 학술이사(약사)는 "간혹 유당불내증이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유당 등 감미료가 첨가된 유산균을 먹고 오히려 설사나 가스로 인해 증상이 더 나빠졌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시중에 균주의 종류가 워낙 많은 만큼 실제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개선한다는 연구가 진행이 된 균주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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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 ‘피부과 갈 필요 없다’에스테틱 샵에서 하는 미용 시술 광고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들이다. 이 말을 믿고 시술을 받았다가, 효과를 보기는커녕 도리어 피부만 손상되는 사례가 있다.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의료법 위반으로 형사 소송 가능첫째로, 불법 의료 시술임을 주장하며 형사 소송을 걸 수 있다. 의료법 제27조 제1항은 의료인이 아니면 누구든지 의료 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그리고 판례는 의료 행위를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 행위 이외에도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수 있는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이에 에스테틱 샵에서의 시술도 의료인이 행하지 않으면 보건위생상 위해가 있을 정도로 침습적인 경우 의료법 제27조 1항 위반으로 형사 고소할 수 있다. 예컨대, 피부를 구성하는 세 개의 층 중에서 가장 겉면인 표피 상부를 넘어, 표피 하부나 진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통상 의료 행위로 간주된다. 이에 비의료인인 피부관리사가 화장품의 흡수를 돕기 위해 피부를 문지르는 것은 의료 행위가 아니지만, 피부 진피까지 도달하는 레이저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 의료 행위로 해석된다.다만, 소송한다고 주장이 항상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시술이 의료 행위에 해당하는지는 사법부가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법률사무소 윤헌 이윤환 변호사는 “해당 시술이 의료 행위인지에 대한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이나 소견 등이 필요하다”며 “의료기기나 의약품을 비의료인이 사용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판단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용기기나 화장품을 이용해 의료행위에 버금가는 침습적 시술을 했을 때에는 입증이 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이윤환 변호사는 “해당 시술이 불법 의료 시술이고, 따라서 의료법 위반임을 입증하지 못했더라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형사 고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의료 행위를 했음이 인정되면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 범위 안에서 실제로 어떤 강도의 처벌을 받을지는 사안마다 다르다. 법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엘박스가 비의료인의 무면허 의료 행위 소송 사례 756건의 처벌 양상을 분석한 결과, ▲집행유예가 68.7% ▲벌금이 15.0% ▲징역이 6.3%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보상받으려면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형사 소송에서 이긴다고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시술 부작용을 치료하려 들인 비용과와 그간의 정신적 고통을 보상받으려면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가 필요하다. 이윤환 변호사는 “치료비 배상의 경우 보통 피해자가 실제로 병·의원에 지급한 치료비를 기준으로 산정되고, 장래에 추가로 들 치료비는 감정을 통해 산정된다”며 “위자료(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는 피해 정도, 피해자의 연령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된다”고 말했다. 부작용으로 인한 우울을 상담하고 받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단서가 있대서 정신적 고통이 반드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우울이 일상 속에서의 다른 이유가 아니라 시술 부작용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할만한 이유가 있어야 해서다. 의료인 출신인 법무법인 고도 김정민 총괄팀장은 “예컨대, 직업이 쇼호스트인 사람이 에스테틱 샵에서 얼굴에 시술을 받았다가 생긴 부작용으로 업무 진행에 큰 문제가 생겨 우울하다면 정신적 피해가 인정될 수 있지만, 시술 부작용이 업무 수행에 별다른 지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앞선 사례만큼의 정신적 피해가 인정되지는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술 후 부작용이 있지는 않았지만, 샵의 광고 또는 주장과 달리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면 어떡할까. 이윤환 변호사는 “시술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사기죄 또는 표시광고법 위반 등으로 형사 고소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팀장은 “허위·과장 광고를 믿고 시술을 받은 탓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것이므로 역시 민사상 손해 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사 진단서 받고, 허위·과장 광고 내용 보존을어떤 유형의 소송을 제기하든 근거 자료가 필요하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기록한 문서 ▲피해 부작용을 치료하러 병·의원에 가서 받은 의사 진단서 ▲부작용 증상을 촬영한 사진 ▲시술자와의 대화를 담은 카카오톡 내역이나 음성 녹취 ▲시술자 또는 업체가 해당 시술과 관련해 올린 허위·과장 광고 이미지 캡처본 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윤환 변호사는 “신체적 부작용은 보통 의사의 진단서를 통해 입증된다”며 “의료법 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하려고 하는 경우에는, 신체적 부작용이 생겼음을 보이는 것 외에도 해당 시술이 의료 행위에 해당함을 별도로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 사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려 공론화하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김정민 팀장은 “에스테틱 샵과 시술자의 이름을 익명 처리했더라도 제시된 단서를 조합했을 때 샵과 시술자가 특정된다면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할 수 있다”며 “비슷한 시술을 하는 업체가 많다면 자신이 받은 시술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정도는 업체가 특정되지 않으므로 괜찮다”고 말했다. 이윤환 변호사는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비난, 상대방을 헐뜯는 내용과 표현은 삼가야 하고, 중립적 관점에서 공익성을 지닌 것처럼 글이 작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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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있습니다. 그의 손에는 삽이 있습니다. 삽질을 하면 구덩이 위로 올라가는데 도움이 될까요?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감정에 부딪힙니다. 그중에는 편안하고 긍정적인 감정도 있지만, 부정적인 감정도 있습니다. 두려움, 죄책감, 무기력감, 취약함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불안정할 때, 마음은 본능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지금 당장 없애라며 재촉합니다. 주변 시선이 두려워 외출을 미루고, 무기력함에 침대에 누워 쇼츠를 보고, 죄책감에 거절 대신 억지 승낙을 하기도 합니다.이러한 행동은 모두 ‘마음이 시키는 행동’입니다. 불편한 감정에서 멀어지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물러나기’ 라고 부르겠습니다. 물러나기는 즉각적인 위안을 줍니다. 잠깐은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물러나기가 정말 감정을 없애 줄까요? 외출하지 않으면 정말 두려움이 극복되고, 쇼츠를 보면 기분이 나아질까요? 잠시 편해진 듯하나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금세 두려움이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두려움을 없애기 위하여 또다시 물러납니다. 이렇게 두려움 → 물러나기 → 잠시 안도 → 두려움의 반복 → 물러나기의 악순환에 빠집니다. 마치 그 과정은 두려움을 피하고자 구덩이를 점점 더 깊이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러나기가 반복되면 행동의 안전 범위가 점차 좁아집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적은 곳만큼은 안전하게 느꼈던 분도, 물러나기가 반복되면 ‘내 집’만, 나중에는 ‘내 방’만 안전하고 다른 모든 것은 두렵게 느껴지는 공포의 일반화(Fear generalization)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내가 원하는 삶과는 점점 멀어집니다. 하지만, 물러나기는 감정을 순간적으로 줄여주는 확실한 단기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심코 사용하는 도구, 삽이 됩니다. 삽은 구멍을 파기에는 유용하지만, 깊은 구덩이에서 삽질을 하면 구멍이 더 깊어져 갈 뿐입니다. 우리가 물러나기를 반복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감정을 ‘없애야 하는 나쁜 것’으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정은 우리를 돕기 위한 신호를 보낼 뿐입니다. 불안은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무기력함은 에너지가 떨어져 회복할 시간이 필요함을 전달합니다. 따라서 감정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감정에 접촉하여 신호를 들으며,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쪽으로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수용전념치료(ACT, 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에서는 이렇게 나의 가치에 맞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행동을 ‘다가가기’ 라고 부릅니다. 다시 구덩이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위에서 누군가 사다리를 내려 줍니다. 사다리를 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손에 들고 있던 삽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물러나기’가 익숙하고 당장은 더 편해 보여도, 양손에 꽉 쥔 삽을 놓지 않고 사다리에 오를 수는 없습니다. 효과 없는 습관을 멈추는 용기가 ‘다가가기’의 첫걸음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없애려는 시도는 라면이 짜다며 라면 국물의 스프를 건져내려는 것과 같습니다. 스프를 건져내려 하면 국물만 줄어들고 그 사이 라면은 불어버립니다. 라면이 짜다고 자신을 탓하며 스프를 건져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간을 보고 물을 더 붓거나 건더기를 추가합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의 원인을 탓하거나 감정 자체를 없애려는 물러나기 대신, 감정을 알아차리고 접촉한 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다가가기 행동을 추가하는 것이 더 실용적입니다. 이처럼, 마음이 시키는 행동과 마음에 효과적인 행동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렬한 감정으로 불편을 겪는 분들께 ‘이제부터 물러나기는 하지 마시고 다가가기 하세요!’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대신 앞으로 한 주간 내 마음과 행동을 관찰해보았으면 합니다. 불편한 감정으로부터 물러나는 움직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나에게 중요한 것에 다가가는 움직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감정에 휩싸일 때, 잠깐 멈춰서 떠오르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 순간에 머무르는 연습만으로도 감정에서 물러나기 위한 행동이 아닌 소중한 것에 다가가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작은 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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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 작은 염증이 생겨 붉게 부어오르는 '다래끼'는 대부분의 사람이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다. 주로 눈꺼풀이 붓고 따끔거리며,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가라앉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같은 부위에서 염증이 반복되거나, 덩어리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다래끼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다래끼 반복되면 피지샘암 의심해야다래끼는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짜이샘·몰샘 등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생기는 감염성 염증이다.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흔히 발생하며, 온찜질이나 연고 치료만으로도 금세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하지만 염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같은 부위에서 재발이 반복되면 피지샘암을 의심해야 한다.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원장은 "피지샘암은 눈꺼풀의 피지선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겉모양이 다래끼와 비슷해 초기에 구별하기 어렵다"며 "이 암이 생기면 염증이 오랫동안 가라앉지 않거나, 병변의 색과 형태가 변하고, 덩어리가 딱딱해지며 점점 커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눈앞에서 벌레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나 시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가족력, 과도한 자외선 노출, 호르몬 변화 등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된다.◇전이 위험 높아 조기 진단이 핵심피지샘암은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진행 단계에서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눈꺼풀은 외관상 잘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비교적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천현철 원장은 "평소 다래끼와 다른 이상 징후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에서 영양주사 등을 맞은 뒤 기존에 있던 작은 종괴가 갑자기 커졌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암의 범위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천 원장은 "암이 눈꺼풀에만 국한된 경우에는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이 우선이며, 필요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나 냉동치료, 외부 방사선치료, 근접 방사선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며 "만약 종양이 크게 진행되거나 뇌 등으로 전이가 우려될 때는 안구를 제거하고 의안을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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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피부보다 더 어두운 반점이 생기는 현상인 ‘색소침착’은 한 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고, 치료하더라도 그 과정이 길어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다. 생활 습관만 바꿔도 반점이 새로 생기거나, 더 짙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지난 12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임상 총괄 피부 관리사 케비타 베인스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색소침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것 일곱가지를 소개했다.▷여드름 짜기·딱지 뜯지 않기=여드름이나 트러블을 손으로 짜는 행동은 피부에 미세한 손상을 남겨 염증 후 색소침착(PIH)을 유발한다. 손상 깊이에 따라 어두운 자국이 오래 남고, 반복되면 피부 톤과 결도 고르지 않아진다. 베인스 박사는 "몇 초의 만족감 때문에 몇 달간 색소침착을 치료해야 할 수 있다"며 전문가에게 치료를 맡길 것을 권했다.▷실내에서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선크림은 야외에서만 필요하다는 오해가 많지만, 자외선(UV)은 유리창을 쉽게 통과해 실내에서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일상적 노출은 색소침착을 짙게 만들고 회복을 늦추며, 장기적으로 노화까지 촉진한다. 매일 아침 광범위 차단(SPF50) 선크림을 바르고, 두 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강한 스크럽 사용 말기=거친 스크럽을 강하게 문질러야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지름길이다. 미세 상처와 염증이 발생해 멜라닌 세포가 과반응하고, 결과적으로 색소침착이 심해진다. 대신 부드러운 화학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수분 채우기=건조한 피부는 장벽이 약해 외부 자극과 염증에 쉽게 반응해 색소침착이 잘 생긴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는 더 민감해지고 칙칙해 보인다. 충분한 물 섭취와 세라마이드·펩타이드 함유 보습제 사용이 필수다. 베인스 박사는 "수분을 채우면서도 부드럽게 각질을 정돈하는 관리가 색소침착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클렌징 제대로 하기=메이크업, 선크림, 땀, 먼지가 피부에 남은 상태로 잠들면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생기고, 이는 곧 PIH로 이어진다. 베인스 박사는 "색소침착을 예방하려면 잠들기 전 철저한 클렌징이 기본"이라고 했다.▷SNS에 떠도는 DIY 스킨케어 의존 말아야=SNS에는 레몬즙, 베이킹소다, 커피 가루 등 주방 재료를 활용한 '미백 팁'이 넘쳐난다. 그러나 이는 피부 장벽을 크게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레몬은 산성이 강해 화학 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베이킹소다는 피부 pH를 무너뜨린다. 커피 가루는 물리적 스크럽 역할을 하며 미세 손상을 유발한다. 대부분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는 행동이기 때문에 검증된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스트레스 관리=만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피부 회복을 방해하고 전신 염증을 높여 어두운 반점이 오래 남게 한다. 운동, 카페인 섭취 조절, 명상·호흡 운동 등 스트레스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베인스 박사는 "특히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 야간 피부 재생의 핵심"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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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미네소타 출신 10대 아이작 존슨(Isaac Johnson)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작 존슨은 입을 최대 10.196cm까지 벌릴 수 있어, 기네스 세계기록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입(남성 부문)’ 보유자다. 이 정도면 성인 남성의 주먹 하나가 통째로 들어갈 만큼의 크기다.아이작 존슨의 입 크기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그는 야구공은 물론 탄산음료 캔, 사과, 오렌지 같은 둥글고 큰 물체까지도 통째로 입에 넣을 수 있다. 그의 영상이 온라인 플랫폼 ‘Hip hub Video’를 통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놀라움과 동시에 ‘인간의 신체가 이렇게까지 가능할 수 있나’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그의 비범한 개구 능력에 대해 턱관절 주변 인대의 유연성과 관절의 가동 범위가 일반인보다 넓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턱관절은 귀 앞쪽에 위치해 입 벌리기, 씹기, 말하기 등을 담당하는 복합 관절인데, 이 부위의 유연성이 평균보다 뛰어나면 개구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일반인이 평소에 입을 과하게 자주 크게 벌리면 턱관절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이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진다. 턱관절 장애는 입 벌리기·저작·말하기 등 턱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하며, 턱관절·근육·인대·디스크 등 복합 조직이 손상되거나 부조화를 일으켜 발생한다.턱관절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 섭취 ▲손톱·물건 깨물기 등 나쁜 습관 ▲이갈이·이 악물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 ▲외상, 교합 부조화 ▲스트레스·긴장·우울 등의 심리적 요인 ▲관절염 등의 전신 질환이 있다.턱관절 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입 벌릴 때 ▲턱·귀 앞 통증 ▲‘딱딱’ ‘달각’ 소리(관절 잡음) ▲개구 제한(입이 크게 안 벌어짐) ▲씹기·말하기 불편 ▲목·어깨 통증 ▲두통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을 피하기 위해서는 입을 갑자기 크게 벌리는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게 좋다. 큰 하품, 과도한 스트레칭, 음식 한입에 넣기 등 습관적인 과개구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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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씻어도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몸에서 유독 악취가 잘 유발되는 신체 부위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배꼽배꼽은 태어났을 때 탯줄을 제거하면서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생기고 냄새가 나기도 한다. 배꼽은 주변 피부와 달리 조직이 얇아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어서다. 세균이 계속해서 쌓이면 악취를 풍길 수밖에 없다. 다만 배꼽에 생긴 세균이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다. 배꼽 때는 대부분 샤워할 때 자연스럽게 제거된다.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악취가 심하거나 배꼽이 깊게 들어가면 솜이나 면봉 등을 이용해 닦아주는 게 좋다. 손가락,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건,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구를 사용해선 안 되며, 지나치게 힘을 주지 말고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내도록 한다.◇겨드랑이겨드랑이에서 유독 냄새가 잘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에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대표적인 땀샘으로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 있는데,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무균 무취다. 반면, 아포크린샘에서 나온 땀은 모낭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지방 성분까지 더해져 끈적하게 변한다. 이 땀은 원래 약간의 지방 성분이 있는데, 모낭과 연결된 피지선에서 나온 땀을 분해해 암모니아라는 물질을 만들고, 암모니아가 악취를 유발한다. 겨드랑이 악취가 심하면 냄새를 제거하는 데오드란트를 쓰면 도움이 된다.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전자기파로 땀샘을 태워 없애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발발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밖에 없는 발의 특성 때문이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서 바로 증발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세균이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 혐기성 세균이 발의 각질을 갉아 먹을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도 악취를 유발한다. 이 혐기성 세균은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며, 냄새도 훨씬 심하다.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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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몸에 좋고 맛도 있지만 먹기가 귀찮다. 하지만 과일 종류에 따라 독이 되는 씨가 있고, 약이 되는 씨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참외씨, 신진대사 활성화시켜참외씨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참외에는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이 풍부한데, 특히 참외 가운데에 씨가 하얗게 뭉쳐있는 ‘태좌’에 더 많은 엽산이 있다. 참외의 전체 엽산 함량은 보통 100g당 68.9~113.4㎍이다. 과육에는 엽산이 15.8㎍ 정도 있는데, 태좌에는 5배 이상인 80㎍이 들어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하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태좌를 먹으면 비타민C도 보충할 수 있다. 그리고 유효 흡수율이 좋아 비타민C를 배출시키지 않고 몸속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사과씨, 두통 일으킬 수도반대로 사과와 체리, 살구 등은 씨를 먹지 않는 게 좋다. 사과 씨에는 ‘시안화수소’라는 자연 독소가 들어있다. 한두 번 먹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해서 노출되면 두통이나 현기증, 불안, 구토가 생길 수 있다. 심하면 혈압이 오르고 심장 박동에도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다. 매일 사과를 통째로 먹거나 즙을 내 먹는다면 반드시 씨를 제거하도록 한다.체리씨에는 아미그달린이 들어있어서 삼키지 말아야 한다. 아미그달린은 몸에서 퍼지며 독성 반응을 일으킨다. 이 성분은 체리 외에도 주로 살구, 복숭아 등 즙이 많고 단단한 핵과류 씨에 들어 있어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어린아이를 비롯한 체중이 적은 사람에게 독성 작용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매실, 과육도 위험할 때 있어덜 익은 매실은 씨뿐 아니라 과육도 먹지 말아야 한다.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미그달린 역시 몸속에서 시안화수소로 분해되면 독성을 일으킨다. 특히 씨앗에 아미그달린이 많이 들어있다. 매실은 생으로 먹기보다, 매실주 또는 매실청으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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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바로 앉으면 내장 지방이 잘 축적된다. 뱃살이 걱정된다면, 식후 20분 산책을 하면 좋다.음식은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작은 단위로 쪼개진다. 분해된 것들은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데, 식사를 마친 후에 바로 앉거나 누우면 신체 활동량이 없어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지방으로 변환된다. 실제로 밥을 먹고 난 다음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식사 후에는 바로 앉지 말고, 20분 산책하는 게 좋다. 이 정도만 움직여도 지방으로 바뀌는 포도당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비만이거나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구실을 하지 못해, 포도당이 지방으로 바뀌는 속도가 일반 사람보다 빠르다. 식사 후에 꼭 몸을 움직여야 한다.산책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걷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면 더 좋다. 종아리 들어 올리기, 스쿼트, 플랭크로 근력을 강화하면 그냥 걸을 때보다 전신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척추 질환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도와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걸을 때는 상체 자세를 곧게 유지하면서 걸어야 한다. 척추와 가슴을 펴고, 시선은 정면이나 약간 위를 바라본다. 또 배에 힘을 줘 걸어야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걸음걸이도 신경 써야 하는데,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 후 앞부분을 내딛도록 한다. 힘없이 터벅터벅 걷는 걸음은 발목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빠르게 걷는 것이 에너지를 더 많이 소비할 수 있지만, 노약자는 균형 감각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이 있다.소화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식후 산책이 오히려 위장관 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적절한 소화를 위해서는 식후 혈액의 20~30%가 위장관으로 가 소화에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경보 등 운동을 하면 근육으로 피가 몰려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소화량도 감소한다. 소화기가 건강한 사람이라면 달리는 등 과한 운동을 하지 않는 이상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소화기가 약하다면 아무리 가벼운 산책이더라도 소화기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이 경우, 식사 후 한 시간은 편안한 자세로 쉬면서 몸이 소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한 뒤 걸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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