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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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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방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많았다. 조기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에 사용하는 퍼제타의 보험급여 범위 확대, 유방암 신약 키스칼리 보험급여 적용 등이 성사되면서 유방암 환자들은 효과적인 약을 더 적은 비용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 환자들이 있었다. 바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치료 효과가 좋은 약제가 극히 드문데다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제가 급여권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어떤 질환이기에 환자들이 소외감을 호소하는 것일까? 헬스조선이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민환 교수를 만나 삼중음성 유방암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봤다.Q.유방암은 비교적 경과가 좋다고 알려졌는데 삼중음성 유방암은 예외인가?일반적으로 유방암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가장 전형적인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 60%, 표적치료가 효과적인 HER2 양성 유방암이 15~20%를 차지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이 둘을 제외하고, 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와 HER2 표적 수용체가 모두 없는 유형을 가리킨다.호르몬 양성 유방암의 경우, 질병의 경과 자체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표적항암제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삼중음성 유방암은 표적 수용체가 모두 없기 때문에 기존 표적항암제로 치료가 어렵고, 재발과 전이도 잘되는 공격적인 암이다. 게다가 진단을 명확하게 내리기 쉬운 암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더 까다롭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우리가 아직 모르는 여러 가지 타입이 존재한다고 볼 정도다. 실제 어떤 환자는 삼중음성 유방암 진단 후 2~3년까지 생존하는 반면, 어떤 환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병이 악화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Q.다른 유방암과 비교해 재발률이 높은 편인가?그렇다. 재발률이 다른 타입의 유방암과 비교해 더 높다. 삼성병원에서 국내 유방암환자 약 3만5000명의 데이터를 정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삼중음성 유방암의 전체생존기간이 다른 유방암 대비 약 2배 정도 짧다.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의 재발률이 다른 유형에 비해 높다. 삼중음성 유방암 재발이 특히 더 문제인 이유는 치료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담당하는 환자 10명 중 7~8명 이상은 암이 재발하지 않지만, 재발한 경우에는 치료도 상당히 힘들고, 평균 생존기간도 약 1~1.5년 정도에 불과하다.Q.치료가 굉장히 까다로워 보인다. 일반적인 치료법은 무엇인가?유방암은 조기 단계 환자 비중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말할 때 조기와 전이를 구분해야 한다.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은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암 중 하나로, 주로 강력한 세포독성항암제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재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원칙이다.그러나 전이나 재발이 된 환자의 경우는 굉장히 치료가 어렵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표적 수용체가 없어 표적항암제가 아닌 세포독성항암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결국 세포독성항암제에 의한 부작용과 내성이 발생하게 돼 예후가 좋지 않다.Q.표적항암제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인가?맞다. 불과 5~10년 전만 해도 삼중음성 유방암은 표적항암제 치료가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고, 실제로 표적항암제 자체가 거의 개발되지 않기도 했다. 최근에야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표적항암제가 많이 시도되고 있다. BRCA 유전자 양성인 경우에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 계열 표적항암제를 사용하고, PD-L1(Programmed death-ligand 1) 양성인 경우에는 면역항암제를 시도하는 식이다.호르몬 양성 유방암에서 주로 나오는 경우이긴 하나, 삼중음성 유방암이라도 PI3K/AKT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경우 PI3K나 AKT에 대한 저해제를 사용할 수 있다. 유형을 떠나 드물게 낮은 수준의 HER2 양성을 보이는 경우는 HER2-ADC(항체-약물 결합체) 약제를 사용할 여지도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Trop-2(Tumor-associated calcium signal transducer 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사시투주맙 고비테칸(sacituzumab govitecan)도 나왔다. 앞으로 표적치료제도 점점 세분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Q.재발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무엇인가?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을 비롯한 면역항암제가 가장 범용성 있는 치료제라고 보고 있다. 재발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PD-L1 양성인 환자에게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아테졸리주맙의 병용요법(아테졸리주맙+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이다.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의 3상 임상 IMpassion130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에서 PD-L1 양성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은 모두 유의하게 연장됐다.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은 PD-L1 양성 환자에게 25개월의 전체생존기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처음으로 2년 이상의 생존기간이 확인된 것이다. 최근에는 또다른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도 재발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사용과 관련, 미국 FDA 허가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60~70% 환자, 즉 PD-L1 음성 환자에게는 면역항암제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중음성 유방암 중 10~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BRCA 양성 환자에게는 올라파립, 탈라조파립 등 PRAP억제제를 쓸 수 있다. 물론 환자 비율이 10% 정도로 적어, 널리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PI3K와 AKT1 유전자 돌연변이 역시 아직은 연구가 많이 필요한 상태다. 최근에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약제가 등장해, 앞으로 타입에 관계없이 2차 치료 임상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Q.항암치료에서 이상반응은 중요한 문제다.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면 이상반응도 적은 편인가?그렇다. 특히 유방암에서는 면역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를 같이 시행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해서 세포독성항암제 단독사용보다 이상반응을 높이지 않는 것은 중요한 결과다.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3상 임상연구에서는 치료를 중단해야 할 중증 이상반응 발생도 아주 적은 편이었다.일부 환자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자가 면역성 합병증, 폐장염, 호중구감소증, 대장염, 혹은 매우 드물게 뇌염, 신장염 등이 발생했다. 피부와 갑상선 질환은 면역항암제 이상반응 중 가장 흔하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피부도 바르는 약으로 보존되는 환자도 있지만 일부는 피부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개인적으로 면역항암제를 처방했을 때 의미가 있는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다. 세포독성항암제 치료가 물론 힘들지만, 면역항암제를 병용해서 더 힘들어지는 확률은 10명 중 1~2명 수준이다. 사실 환자들이 면역항암제 치료과정에서 제일 힘들어하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다.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티쎈트릭 840mg을 2주마다 맞게 되는데, 비급여이기 때문에 연간 수천만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Q.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가 많은가?굉장히 많다. 치료를 시작하기도 어렵고, 효과가 있는데도 사용을 중단하는 환자도 많다. 치료를 중단한 분들 중에는 사용 가능한 표적항암제가 마땅히 없어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당연히 상태가 더 악화된다. 면역항암제 치료가 중단되면 다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상당수의 환자들이 경제적인 이유 하나 때문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다.Q.건강보험재정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비용 약제인 면역항암제 보험급여 범위를 확대하면 국가 재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다양한 해법이 있을 것이다. 대한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등 학계에서도 여러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조금 더 경청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암 환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은 '효과 있는 약'이다. 현재 우리나라 보험체계는 MRI, CT 등 검사는 아주 저렴하게 해줄 수 있지만, 치료할 약은 줄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국내 유방암 환자는 연간 2만3000명 발생하고, 이중 삼중음성 유방암은 약 12%다. 여기에는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포함되어 있으니 재발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만 보면 그보다 적을 것이다.항암 효과를 1.5~2배까지 올릴 수 있는 훨씬 좋은 치료제가 있는데도 비급여로 인해 사실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 보니 환자에게 임상연구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게 되는데 임상연구를 통해 약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간도 보통 2~3년 정도다. 그 이후에는 약 지원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해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금처럼 임상연구에만 맡겨서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Q.삼중음성 유방암 전문의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삼중음성 유방암이 다른 유형의 유방암에 비해 전이나 재발률이 높지만, 치료를 포기할 수준으로 경과가 안 좋은 질환은 아니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이 90%이고 재발률은 약 15~20% 내외인데, 이보다는 좋지 않은 수준일 뿐이다. 치료를 받으면 나아질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정말 효과가 있는, 근거가 확실한 약에 대한 파격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물론,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면역항암제가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면역항암제가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근거도 없다. 전체 암환자 중 약 10~15% 환자 정도만 면역항암제에 반응할 것으로 추정되고, 반응하는 환자들 중에서는 내성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지만 특정 질환에서 효과가 분명한 약이고, 근거수준이 굉장히 높다면 확실한 지원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 암 환자가 근거 수준이 매우 낮은 구충제를 사용하거나 대체치료를 받게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유방암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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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를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일종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에 걸린 당뇨병 환자, 예후가 어땠을까.◇코로나19 입원 당뇨 환자, 한 달 내 20% 사망프랑스에서 실시한 연구다. 지난해 3월 10일부터 4월 10일까지 한 달간 코로나19로 입원한 당뇨 환자 2796명의 경과를 조사해 분석했는데, 21%(577명)가 28일 이내에 사망했다.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사망한 셈이다. 따져봤더니 미세혈관 합병증이 있거나, 간수치가 높거나, 백혈구 수치가 높을 때(다른 감염질환 가능성) 사망 위험이 컸다. 특히 입원 전에 인슐린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은 사망 위험이 44%나 더 높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다는 건 그만큼 당뇨병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그 때문에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입원 환자 절반만 증상 호전돼위 연구 기간 동안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환자는 절반(1404명)이었다. 12%는 연구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입원해 있는 상태였고, 나머지 17%는 증세 악화 등의 이유로 다른 시설로 이송됐다. 퇴원한 환자들을 살펴봤더니 연령대가 비교적 낮았고, 평소에는 메트포르민 제제를 복용해 혈당을 관리하고 있었다. 종합해보면 당뇨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약을 꾸준히 복용해 혈당을 잘 관리하고, 나이가 많지 않고, 합병증이 없고, 다른 감염질환이 없을 때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국내서도 당뇨 환자 코로나19 사망률 높아연구에서 알 수 있듯 당뇨 환자라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전 세계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최대 26.4%가 당뇨병 환자다. 국내 5000여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당뇨병이 있으면 기계호흡이 필요한 경우가 1.93배, 사망률은 2.66배로 높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환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25% 증가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1월 성명을 통해 당뇨병 환자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하고, 감염 시 예후가 좋지 않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고 적극 받으라고 당부했다.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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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제품명 프로페시아)가 우울증·자살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지난 11월에 발표된 데 이어, 최근 제조사에서 이 사실을 알면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탈모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프로페시아는 1998년에 미국에서 첫 출시된 뒤 전세계 5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계 매출 1위의 탈모치료제다. 국내 복제약(제네릭)만 106개가 있으며, 지난해 기준 탈모치료제 시장은 1000억 규모로 추산될 만큼 크다. 지난해 말부터 제기된 탈모치료제의 여러 의혹과 관련, 대한모발학회 임원진들이 입장을 내놨다. 대한모발학회 최광성 회장(인하대병원 피부과)은 “인과관계가 명확한 것이 아닌데, 과도한 걱정으로 환자들이 탈모치료제 대신 검증되지 않은 치료로 돌아설까봐 우려된다”며 “현재로서는 탈모치료제에 의한 우울증 보다, 탈모 자체로 인해 생긴 우울·심리적 위축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피나스테리드 고용량에선 우울증 관련 없어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우울증 등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신드롬’이라는 이름으로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탈모를 유발하는 혈중 호르몬(DHT)을 낮춰 탈모 진행을 억제한다. 최광성 회장은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신드롬은 탈모치료제가 뇌 호르몬까지 변화시켜 우울증을 초래한다는 주장이지만, 명확히 밝혀진 건 없다”며 “최근 발표된 논문도 ‘약을 먹으면 우울증이 유발된다’는 약제와의 인과관계를 규명한 것이 아니고 약 복용 중 발생한 증상에 대해서만 단순 비교한 것으로, 논문을 쓴 저자들도 피나스테리드가 원인이라는 증거는 아니며 다만 연관이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1월 미국의사협회지에 실렸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가 153개국으로부터 모든 약의 이상반응 사례를 수집한 데이터베이스(VigiBase) 중 피나스테리드의 이상반응 사례를 분석한 결과, 자살과 연관된 것이 356건, 우울증·불안 등 정신적인 문제가 2926건 보고됐다. 이런 이상반응은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하는 45세 이하 젊은 남성들만 관련이 있었다. 대한모발학회 원종현 홍보이사(서울아산병원 피부과)는 “이 연구는 우울증, 자살과 관련된 이상반응 사례를 모으고 약제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보고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우울증 평가 시 대상 환자들의 정신질환 유무나 개인별 성향, 직업이나 가정환경 등 다른 변수들이 고려되지 않고 약 복용 중 발생한 증상에 대해서만 단순 비교했다는 점에서 연구에 인과 관계가 명확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피나스테리드 성분 5mg이 든 고용량 제제는 현재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최광성 회장은 “피나스테리드가 우울증·자살을 유발한다면 약의 농도가 진할수록 부작용 발생도 많아져야 하는데 탈모 치료에 쓰이는 저용량(1㎎)에서는 우울증·자살 관련도가 증가했지만,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고용량(5㎎)에선 관련도가 없었다”며 “우울증 등을 유발하는 건 약 보다 탈모 자체라고 보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탈모는 그 자체로 심리적 위축과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으며, 탈모 치료를 하면 오히려 우울감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국내 제품 라벨에 경고 문구 써 있어제약사는 약물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적절한 모니터링과 함께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를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제품 라벨에 주의사항을 표시를 하도록 한다. 지난 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을 제조사인 MSD(미국 머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고 있었음에도 소비자에게 경고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 피나스테리드 제품 라벨에는 우울증과 자살 생각을 포함한 기분변형에 대한 내용이 사용상 주의사항으로 기술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기분변형과 우울증: 피나스테리드 1mg을 투여한 환자에서 우울한 기분, 우울증이 보고되었고, 이보다는 적은 건수로 자살생각을 포함한 기분변형이 보고되었다. 정신학적 증상에 대해 환자를 관찰하고, 만약 환자에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피나스테리드 투여를 중단하고 의료전문가에게 상담하도록 해야 한다’이다.◇우울한 기분 등 느끼면 복용 중단국내에서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보고된 이상반응 중 자살 충동에 관련된 것은 2016년까지 총 3건이다. 원종현 홍보이사는 “이는 20년 간 많은 환자에게 처방된 약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심각하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며 “다만 처방 받은 모든 사람들이 부작용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약제는 일정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최광성 회장은 “피나스테리드에 복용 후 우울한 기분 등이 발생하면 의사와 상의하고 복용을 중단하거나 약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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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돌기만 했다. 주변을 배회할 뿐, 중심으로 진입하지 않았다, 못했다. 왜 마이너리티를 자처하는지 물은 이도 있다. 대답하지 않았다. 그 정도로만 살았다. 넘보지 않을 세상을, 일찍이 밀쳐두었다. 거기까지만, 그때까지만…. 넘보지 않을 것을 넘보지 않았다. 내 세상이 아닌 걸 알았으므로, 그 세상 아니어도 살아갈 곳 있었으므로.산행도 사람을 닮아가나. 여러 해 북한산을 오르면서도, 북한산성 안으로 선뜻 발 들여놓지 않았다. 우회하고, 배회하고, 관망했다. 꾸준히 다가가기는 했다. 누구에게든, 어디로든 다가가는 건 세상에서 가장 수줍은 일, 행복한 일이니까.◇태양도 잠든 시간, 향로봉을 향하는 즐거움겨울, 새벽이면 길음역 3번 출구를 나와 7211번 녹색 버스를 탄다. 북악터널을 지나 평창동, 구기동을 휘감아 돌아 불광동 가기 직전의 구기터널 앞에서 내린다. 이르면 오전 7시, 해뜨기 전이다. 그러나 흐릿하게 날은 밝아온다. 일출 전의 시민 박명―. 부지런한 도시인(시민)들을 비춰주는 한 가닥 엷은 빛(박명)이다. 오늘의 태양은 지평선과 수평선 밑에서 아직 숨 고르는 중이면서도 본색을 숨기지 못한다. 아스라한 빛을 지상에 뿜어낸다. 그 어둔 빛을 뚫고 고요한 주말의 북한산으로 다가간다, 다가간다. 24시간 편의점 옆 예찬김밥에서 김밥 한 줄을 사고, 주택가에 청명하게 똬리 튼 영광교회를 지나 짧은 계곡을 오른다. 탕춘대능선으로 통하는 길이다. 향로봉을 향하는 암반의 가파른 능선. 그러나 향로봉은 쉽게 자신을 내어주지 않는다. 60~70도 각도로 솟아오른 험로를 조금 비껴, 비봉으로 통하는 우회로를 택한다. 그렇게 해발 535미터, 향로봉 옆 산마루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기다란 비봉능선이 펼쳐진다. 천천히 능선을 밟으며 비봉을, 사모바위를, 승가봉을 지나면 문수봉이 절경의 절벽으로 우뚝 솟는다. 그렇게 북한산성을 향해 다가간다, 다가간다.◇때론 북한산성 안으로 진입하고 싶지만…북한산은 자신의 거대한 몸을 동북에서 남서로, 경기도와 서울을 관통하며 길게 펼친다. 북한산성은 그 중간쯤에서 서쪽으로 치우쳐 형성된 타원형의 산성이다. 군데군데 돌들을 쌓아 올렸으되, 인력이 없었어도 타원의 윤곽 이미 뚜렷한 천혜의 요새다. 북한산의 정중앙에 육중한 검(劍)으로 솟은 백운대를 중심으로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타원을 이루며 양 방향으로 내부의 분지를 껴안으며 펼쳐져 내려간다. 서서히 고도를 낮춰가다 북한산의 서쪽 지평에서 합류한다. 비봉능선을 거쳐 도착한 문수봉도 그렇게 산성을 이루는 봉우리 중 하나다. 문수봉을 넘어 잠깐 걸으면 대남문이 나타난다. 문(門)은 산성의 내부와 외부를 가르는 통로다. 왼쪽 계곡으로 방향을 틀면, 북한산성 내부로 진입한다. 300년 전 조선의 왕이 유사시에 피신하려 했던 행궁의 터를 중심으로, 자연과 역사의 기억이 어지러이 얽혀 있는 곳이다. 대남문에서 잠깐 고민한다.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산성 내부로 진입할 것인가. 그렇게 북한산성의 속살을 들여다볼 것인가. 중심으로 진입할 것인가. ◇경계에서 보는 서울, 한강, 불꽃 봉우리들오래된 습관처럼, 북한산성을 에두르기로 한다. 대성문을 지나고, 보국문을 스쳐 대동문으로 향한다. 진입 대신 관망을 택한다. 산성 안팎을 가르는 돌담들을 따라 경계를 배회한다. 대동문에서 다시 경계를 이탈해 성곽 밖으로 나간다. 진달래능선, 길고 좁은 길을 따라 우이동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하루의 산행을 마친다. 4시간 쯤, 통산 10여 킬로미터의 간소한 산행. 언젠가는 경계를 뚫고 북한산성 내부로 진입할 것이다. 하지만 경계 위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따로 있다. 탕춘대능선, 비봉능선, 북한산성 주능선을 느린 걸음으로 주파하며 멀리서 뱀처럼 유영하는 한강을 보고, 서울의 전모를 조감한다. 불꽃처럼 명멸하는 북한산의 수많은 봉우리들을 감상한다. 그렇게 주변부를 방황하고 배회하는 것만으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다른 세상을 넘보지 않아도, 절경은 넘쳐난다. 다가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1/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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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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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화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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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KG BIO와 면역항암제 ‘GX-I7’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기술 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에 GX-I7 사용권을 부여한 것으로, 계약금은 총 2700만달러(약 300억원)다. 향후 임상 진전이나 품목허가, 상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최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는 반환 의무가 없으며,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다.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이번 기술 이전은 T세포 증폭제인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 GX-I7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KG BIO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GX-I7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G BIO는 기술 도입 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의 치료 효능이 입증되면,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9년 헨리우스로부터 2019년 도입한 면역항암제 HLX10과의 다양한 병용 임상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현재 GX-I7은 다수 암종을 대상으로 다양한 단독·병용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1b/2상 중간 결과에서 키트루다 단독 치료법 대비 객관적 반응률(ORR)을 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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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최근 식도암 로봇 수술 아시아 최다 500례를 달성했다.식도암은 가슴, 배, 목 등을 광범위하게 절개해 통증이 매우 크다. 옆구리와 복부를 약 20cm나 절개한다. 그러나 식도암 로봇 수술은 기존 절개 수술과 달리 가슴과 복부에 1cm 이하의 구멍을 4~5개 정도만 내어 흉터와 통증, 합병증 등이 훨씬 줄어든다.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은 최근 56세 A씨에게 식도암 로봇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아시아에서 개인 최초 식도암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김용희 교수팀은 위장관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분야 의료진과 협력해 수술 시간은 8~9시간에서 5시간으로, 입원 기간은 2주에서 1주로 줄인 바 있다.이러한 수술 성과에는 여러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시스템이 뒷받침됐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식도암센터는 흉부외과(폐식도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를 진료하는 식도암 통합 진료를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해 환자 맞춤형 수술 방향을 세우고 있다.또한 김 교수팀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식도암 로봇 수술 경험을 쌓으며 로봇 수술 적용 범위도 넓혀 왔다. 기존에는 초기 식도암 환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로봇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지만, 진행성 식도암뿐만 아니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이 어려웠던 고령의 경우나 심장, 폐 등 다른 장기의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도 로봇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김용희 교수는 "식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가 힘들고 수술 방법과 경험에 따른 결과 차이가 커, 전 세계적으로 아직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도암 로봇 수술 국제 표준 지침 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아산병원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식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0년 전(2010년)보다 지난해 약 1.7배 늘어났다. 식도암 로봇 수술 환자도 점차 늘어나 지난해 환자의 약 60%가 로봇으로 수술을 받았다.
암일반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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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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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같은 동아시아 사람들은 서구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은 대신,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높다. 그런데 이 차이가 '혈액의 끈적함'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국내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시됐다. 창원경상대병원 심혈관센터 정영훈 교수와 조선대병원 김현국 교수가 주도, 미국·유럽의 혈전연구 전문가들이 참여한 최근 연구에서 '혈전성향(thrombogenicity)'이 인종간 관상동맥질환의 유병률과 예후 차이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종설이 나왔다. 혈전성향은 콜레스테롤, 혈소판, 염증인자, 응고인자, 항응고작용, 비만 등의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이 성향은 동맥경화증의 진행 정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혈전성 심혈관계 사건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정영훈 교수는 "동아시아인은 서구인에 비해 혈전성향이 낮다"며 "때문에 약제 사용과 관련한 출혈 위험이 높아 항혈소판제·항응고제 사용에 관한 보다 정밀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훈 교수는 코로나19에 의한 치명률에도 혈정성향 차이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감염증은 3단계에 걸쳐 악화되는데, 처음 급성 감염으로 시작해 다음에 폐렴을 일으키고, 마지막 단계에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으로 불리는 과도한 '응고-염증' 반응을 매개로 진행된다. 이는 심장근육을 포함한 주요 장기의 손상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이와 관련, 동아시아인은 낮은 ‘응고-염증 성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혈전증 발생 등의 치명적 사건 빈도가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영훈 교수는 "인종별 '혈전성향'에 기반한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향후 정립해야 할 치료 방향"이라고 말했다.이번 종설은 대한심장학회지(Korean Circulation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혈관일반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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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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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이 길어지면 근로자들의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동욱 연구강사 연구팀이 2020년 1~2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 임금근로자 389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근로시간이 증가할수록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점차 커졌다. 연구팀은 임금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일간 건강 문제로 생긴 노동생산성 손실에 대해 6개 항목, 10점 척도로 조사했다. 노동생산성 손실은 구체적으로 '앱센티즘(Absenteeism)'과 '프리젠티즘(Presenteeism)'으로 구분됐다. 앱센티즘은 건강 문제로 인한 결근, 조퇴, 지각 등의 근로시간 손실을 의미하며, 프리젠티즘은 출근했으나 건강 문제로 업무수행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정의했다.조사대상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2.4시간이었으며, 건강문제로 인한 노동생산성 손실은 평균적으로 26.6%로 나타났다.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은 프리젠티즘으로 인한 부분이 96% 정도였고, 앱센티즘으로 인한 것은 4% 이하였다. 연구팀이 주당 근로시간(4개 그룹, 40시간 미만∙40시간∙41~51시간∙52시간 이상)과 가구소득수준(3분위), 성별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52시간 이상 군은 40시간 군에 비해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남성 5.1%, 여성 6.6%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노동에 의한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저소득층일수록 더욱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가장 소득이 낮은 군을 기준으로 52시간 이상 군은 40시간 군에 비해 건강 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이 남성 5.8%, 여성 10.1%로 더 컸다. 저소득층은 건강이 좋지 않아도 소득 확보를 위해 장시간노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 생산성 손실과의 연관성이 더욱 잘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런 행동 양상은 여성에서 더욱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소득층 근로자가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은 고소득층 노동자가 장시간 노동을 하는 것과 다른 수준의 사회경제적 압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 고민을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노동현장에서 생산량 증가를 위해 장시간 노동을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켜 오히려 노동 생산성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비용 측면에서나 생산성 측면에서 경제적인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강모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근무시간 및 병가 정책을 재구성하는 측면에서 노동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자의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적정 근무시간과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충분한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병가 정책을 구축하는 것이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직업환경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Occupational Health’ 202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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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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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선별을 위한 발열측정기 성능 관리가 공산품과 의료기기로 이원화 되어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시중에 있는 열화상 카메라, 비접촉식 온도계, 안면인식형 체온계 등은 제품 외형과 작동원리가 동일하지만 아무런 기준 없이 제품에 따라 공산품 또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제각각 관리되고 있다. 특히 공산품으로 분류된 제품의 경우, 사전 성능 검증절차와 권장 기준규격이 없는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발열측정기가 제조시설과 제품 성능유지 등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판매 가능한 것과 대조적이다.현장에서 성능 검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발열측정기가 다수 사용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다. 질병관리청은 문제를 지적한 최혜영 의원의 질의에 "열화상 카메라, 비대면 체온측정기 등은 발열 감지 등 스크리닝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으나, 개개인의 정확한 체온 측정을 위해서는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인증된 체온계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비대면 발열 측정기는 공산품에 해당되며 공산품 소관부처에서 성능시험법 등에 대해서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에서 관리 요청 등 별도의 의견이 없어 현재까지는 발열 측정기에 대한 관리 타당성 등 검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진행 중인 공산품 온도계 성능 기준은 오는 8월 마련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방역현장에서 쓰이는 상당수의 발열측정기기가 여전히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최혜영 의원은 "인체에 온도를 측정하는 동일한 기계인데 소관부처가 어디인지, 품목유형이 어디인지 부처 간 소모적인 논쟁을 하느라 방역체계에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공산품으로 분류된 발열 측정기기 전반에 대해 한시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최소한의 성능 기준과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 방역 현장에서는 적절한 측정환경을 준수할 수 있도록 세밀한 방역수칙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1/02/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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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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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21명 늘었다. 이틀 연속 하루 600명대 확진자 수가 나온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5567명이며, 이 중 7만5896명(88.70%)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1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44명(치명률 1.80%)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9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237명, 서울 179명, 부산, 충남 각 28명, 경북 22명, 인천, 충북 각 16명, 광주, 대전 각 12명, 대구 9명, 경남 7명, 울산 6명, 전북, 제주 각 5명, 전남 4명, 강원 3명, 세종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1명이다. 12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9명은 서울 6명, 광주, 경기 각 4명, 인천, 강원, 충북, 전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14명,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6며,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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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관(와우, 蝸牛)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로 아무리 소리를 증폭시켜도 어음변별이 신통치 않다. 이처럼 보청기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난청 환자에게는 손상된 청신경세포의 기능을 대신해 청신경에 직접 자극을 주는 인공와우 장치를 달팽이관에 삽입한다. 말소리를 전기적 신호로 바꿔 대뇌에서 이를 소리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이렇게 인공와우 이식을 받으면 청각기능을 다시 사용하게 돼 언어발달 및 의사소통에 전반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환자 개개인마다 수술 후 호전되는 정도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최적의 수술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장치의 선택과 수술 기법, 인공와우 이식 시기의 결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다수의 연구결과를 통해 영상과 유전자에 기반을 둔 정밀의료적 인공와우 수술 기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해 주목받고 있다. 정밀의료란 유전정보, 생활습관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개인 맞춤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제공하는 것으로, 최근 많이 상용화 된 인공와우 수술에 있어서도 정밀의학적 치료방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 교수는 ‘전극 삽입 시 달팽이관의 손상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신경원 세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자극시키는 얇은 전극(slim modiolar electrodes)’을 이용한 인공와우 수술을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약 300여 건 시행해오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 경험이자 아시아에서도 가장 많은 경험을 보유한 수치다. 이 전극을 이용한 인공와우 수술 시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는 수술 결과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 교수는 이 전극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풀백 수술 기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적용하고 있는데, 이 기법은 전극의 위치를 재 교정하여 전극과 신경원 세포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현재까지 이 수술 기법을 통해 수술 받은 환자들에서 전극(전선)의 꼬임이나 전극 전위는 나타나지 않았고, 잔존 청력 또한 잘 유지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 수술 기법을 통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38명(소아 난청 19명, 성인 난청 19명)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달팽이관의 크기가 작을수록 동일한 수술 기법 사용 시 전극 삽입 후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간격이 멀어짐을 확인했고, 따라서 개인별 달팽이관의 크기를 고려해 전극삽입 깊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을 도출했다.더불어 연구팀은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평가 지표를 개발해, 수술 시 전극과 신경원 세포 사이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접근성을 최대화 할 수 있게 됐다. 최 교수팀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따른 난청 진행 양상의 차이점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보다 정밀의학적인 인공와우 수술법의 근거를 제시했다. 소아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인 SLC26A4 유전자(에바스 기형의 원인 유전자)(22명)와 GJB2유전자(8명) 돌연변이에 의한 난청 환자를 비교 분석한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난청 진행 양상의 차이점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수술 전 저음역에서 잔존 청력이 유지된 소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3년 이상 청력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한 결과, SLC26A4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난청의 진행 속도는 1년 평균 10dB 이상 진행된 반면, GJB2 유전자는 1년 평균 5dB 진행돼 유전자에 따라 난청의 진행 속도가 상이한 것을 확인했다. 대표적 유전자 돌연변이라 할 수 있는 이 두 유전형에 따른 난청 진행 속도를 저·중·고주파수 별로 수치화하여, 향후 인공와우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최병윤 교수는 “수술 전 영상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철저한 개인 맞춤별 인공와우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적기에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난청은 최대한 청각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청력을 최대한 보존하려면 적극적으로 검사해 본인의 달팽이관 크기는 어떠한지, 난청 유전자 유무는 어떠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발표된 연구 결과들은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와 이과학 분야 최고 학술지인 ‘이어 앤 히어링(Ear and Hearing)’에 각각 게재됐다.
이비인후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1/02/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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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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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칼럼오수진 미국자생한방병원 원장2021/02/18 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