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나이에 정신질환을 경험하면 몸이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은 미국 듀크대, 영국 킹스컬리지 등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1972~1973년에 태어난 1000명의 뉴질랜드인을 45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젊었을 때 우울증, 불안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을 다양하게 앓거나 오래 앓아 '정신병리학 점수'가 높은 참가자는 점수가 가장 낮은 참가자보다 26~45세 사이 생물학적으로 5.3년 더 빨리 노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신병리학 점수가 높은 참가자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유사한 연령의 사람들보다 더 나이 들었다고 판단했다.
연구를 주도한 듀크대 자스민 워츠 교수는 "정신질환을 앓으면 운동을 적게 하고,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지 못하는 등 노화를 유발하는 습관을 더 많이 갖기 때문"이라며 "또 정신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체내 염증을 일으켜 더 노화를 촉진하고 질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정신건강 저하로 인한 노화를 예방하려면 신체활동을 비롯해 다른 사람과의 사교활동, 건강한 식단을 적극적으로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자마 정신과' 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