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치료제 개발, 비즈니스 목적 아냐… 정경유착? 말도 안 돼”

입력 2021.02.18 11:33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렉키로나 개발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 목적이 기업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닌 국가 재난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제조원가에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어떻게 유착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서 회장은 18일 ‘렉키로나’ 관련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개발에 돌입했을 당시부터 항체 치료제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닌 공공재라고 생각했다”며 “치료제 개발을 계기로 환자를 조기 치료해 환자 수가 100명 이하로 줄기 바란다”고 말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3000억원 이상의 개발 비용을 포함해 많은 인적·물적 투자가 동반돼야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경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제조원가에 치료제를 제공하면서 어떻게 정경유착을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 보조금이 있었지만 이는 일부일 뿐 보조금에 의존해 개발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정진 회장은 치료제 가격과 관련 “정부 구매 가격은 제조 원가로, 수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가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제조원가에 대해 감사하겠다면 감사받을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경쟁사가 판매하는 가격에 비해서는 5분의 1 수준”이라며 “가격을 줄이기 위해 약 배송 방법을 바꾸는 등 여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회장은 필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주권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국가가 필요하다면 백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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