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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의사가 엎드려 자면 늑연골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지난 23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엎드린 상태로 자는 수면 자세가 늑연골염의 원인일 수 있다. 쇼트폼 플랫폼 틱톡에서 ‘doctorsooj’라는 이름으로 건강 정보를 전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정형외과 의사인 수라즈 쿠카디아 박사는 “엎드려 자면 가슴이 몇 시간 동안 압박을 받고, 그 압력이 갈비뼈와 연골 관절을 자극해 늑연골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기에 평소 자세가 좋지 않고 일과 중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든다면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쿠카디아 박사가 경고한 늑연골염,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치료할까?늑연골염은 갈비뼈와 가슴뼈를 연결하는 늑연골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다. 심호흡하면 가슴이 쑤시듯 아프고 상체를 비틀거나 뒤로 젖히면 통증이 발생한다. 늑연골염은 모든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고, 흉통으로 상담하는 환자 5명 중 1명이 늑연골염일 정도로 매우 흔하다. 과도한 압박이나 외상, 미세 손상 등이 쌓여 발생하며, 드물게 감염이나 자가면역성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정 자세를 반복적으로 취하거나 습관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운동 선수 등에게 빈번히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에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며, 쿠카디아 박사가 언급한 ‘엎드려 자는 습관’ 역시 늑연골 염증을 악화하거나 심화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엎드려 자면 ▲목과 척추 부담 ▲어깨 관절 불균형 ▲폐 압박으로 인한 호흡 곤란 ▲위·식도 역류 위험 증가 ▲안압 상승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면 엎드려 자지 않는 게 좋다. 한편, 늑연골염은 전문가가 병력을 청취해 증상을 확인하거나 흉부 X선 촬영, 폐 CT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 등의 항염제를 이용해 치료하며, 필요에 따라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보통 증상이 4~6주 동안 지속되다가 저절로 사라진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흉부 근육의 긴장과 외상을 지속해서 유발하는 운동 등 생활 습관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소 과도한 신체 활동을 피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과도한 활동을 한 날에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충분히 휴식하면 늑연골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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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생명 유지의 필수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 흉골 뒤에 위치하고 있지만,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에서 심장이 흉곽 밖에 위치한 상태로 태어나 생존한 아이의 사례가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BBC에 따르면, 바넬로피 호프 윌킨스는 2017년 11월 22일 심장외위증(ectopia cordis)이라는 희귀 선천성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심장외위증은 심장이 갈비뼈와 흉강 안에 위치하지 않고 흉곽 외부의 피부밑에 노출되는 매우 드문 선천성 기형으로, 심장 주변의 다른 장기나 구조의 기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만 명의 출산 중 단 몇 건만 발생하며 대부분이 사망한 채 태어나거나 태어나더라도 며칠 내에 사망한다.바넬로피 역시 심장이 얇은 한 겹의 피부층으로만 덮여 있어 제대로 보호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나오미 핀들리는 9주 차 초음파 검사에서 바넬로피의 심장외위증 진단과 과 함께 의사로부터 임신 중단을 권고받았다. 그러나 부모는 바넬로피를 포기하지 않았다.이후 바넬로피는 영국 레스터의 글렌필드 병원에서 5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800만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을 뚫고 태어났다. 이는 영국에서 심장외위증을 가지고 생존한 상태로 태어난 첫 사례였다. 바넬로피는 태어난 지 불과 50분 만에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가슴 부근의 구멍을 피부로 메우는 추가 수술을 견뎌냈다. 14개월의 집중 치료 끝에 바넬로피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가정 복귀 후에도 바넬로피는 항상 가슴에 심장을 보호하기 위한 보조 기구를 착용하고, 24시간 일대일 돌봄을 받아야 했다. 레스터 대학병원 NHS 재단 소속 의료진은 7년 동안 그의 심장 성장과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들은 갈비뼈를 활용해 심장을 안전하게 감싸 보호할 수 있는 흉부 구조물 제작 계획을 세웠다.2025년 4월, 레스터 로열 인퍼머리 산하 이스트 미들랜즈 선청성 심장센터에서 7세가 된 바넬로피를 위한 복합 수술이 진행됐다. 소아외과, 선천성 심장외과, 흉부외과 전문의 등이 수술에 참여했다. 그들은 우선 바넬로피의 심장과 폐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대신하는 체외막산소화(ECMO) 기기를 장착했다. 이후 심장과 폐동맥을 얇은 피부층에서 조심스럽게 분리한 뒤 양쪽 갈비뼈를 절제하고 심장을 흉곽 안으로 이동시켜 심장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9시간이 걸린 흉곽 재건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수술을 집도한 심장외과 전문의 이케나 오메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바넬로피의 경우는 완전히 독특하고 드물기 때문에 의료진의 전문 지식을 총동원하고 여러 기술을 결합해 수술을 수행했다”며 “까다롭고 긴 여정이었지만 성공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나오미 핀들리는 “수술 전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지만 수술 후 의료진의표정에서 수술이 잘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그들이 한 일이 놀랍고, 모든 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했다.현재 바넬로피는 퇴원 후 현재 집에서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의료진은 앞으로 바넬로피가 추가 수술과 가슴 보호용 보조 기구 없이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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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둘 중 하나만 실천할 때보다 체중 감량, 내장 지방 감소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중해식 식단은 ▲통 곡물 ▲채소‧과일 ▲올리브 오일 ▲생선 위주로 먹고 적색육, 가공육, 설탕 등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식사법이다. 건강한 기름인 올리브 오일로 필수지방산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으며 복합당인 통 곡물 섭취로 혈당을 천천히 올리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신선하고 다양한 채소‧과일류로 비타민, 미네랄, 폴리페놀 등을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위원회 역학 단위 연구팀이 성인 7256명을 평균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심박수 및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착용했고 음식 섭취 빈도 설문지에 응답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통 곡물 ▲콩류 ▲견과류 ▲올리브유를 얼마나 섭취 하는지에 따라 지중해식 식단 준수 정도를 평가했다. 저강도 엑스레이 촬영으로 참여자들의 체지방량·분포, 골 구성, 근육량 등을 확인했다.분석 결과,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전체 체지방량이 평균 약 1.9kg 줄었으며 내장지방은 150g 감소했다. 이는 전체 체지방의 약 7%, 내장지방의 약 16%가 줄어든 셈이다. 꾸준한 신체활동과 지중해식 식단 실천 중 하나만 실천한 경우에는 체중, 내장지방량 변화가 미미했다. 연구를 주도한 샤얀 아리아네자드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중 감량 시 체중계의 숫자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모든 체중 감량이 똑같은 것이 아니다”라며 “지방은 다양한 부위에 쌓이며 특히 내장지방은 장기 사이에 쌓여 당뇨병, 심장병 등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해로운 지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중이 늘거나 줄어들었을 때 그 변화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며 내장지방을 효과적으로 감량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체활동과 지중해식 식단 실천이 중요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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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미권에서 겨울철 감기·독감 예방을 위해 ‘냉수 수영’, ‘콤부차 마시기’, ‘영양제 섭취’ 등이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면역력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면역력 강화법 대부분이 효과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봤다.◇냉수 수영, 특별한 면역강화 효과 없어대표적으로 냉수 수영이다. 영국 에든버러대 면역학 엘리너 라일리 교수는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아드레날린·엔도르핀 분비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활력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 생리 반응일 뿐”이며 “냉수 수영 후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오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감염 위험을 대비해 백혈구가 일시적으로 혈류로 이동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몇 시간 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며 백혈구가 더 많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존 트레고닝 교수도 “냉수 수영 후 건강해졌다고 느끼는 이유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활동이면 춤·노래·달리기 등 어떤 운동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즉, 적당한 운동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특정 운동만의 특별한 면역강화 효과는 없다는 것이다.◇콤부차, 면역력 강화 인과관계 부족콤부차도 마찬가지다. 마가렛 매카트니 일반의는 “장내 미생물군을 건강하게 하면 면역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콤부차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를 환자에게 권할 만큼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트레고닝 교수 역시 “장내 미생물군은 감염 후 스스로 회복하기 때문에 발효음료 섭취가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인과관계는 없다”고 했다.◇영양제, 예방 효과 뚜렷하지 않아전문가들은 오랫동안 ‘겨울 필수 영양제’처럼 여겨진 비타민C 역시 독감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고 했다. 매카트니는 “멀티 비타민은 결국 ‘비싼 소변’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타민D는 일정 부분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메카트니는 “비타민D 수치가 낮거나 기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호흡기 감염 위험을 약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비강 스프레이도 효과 없어이 외에 강황 주스·생강 음료·특수 비강 스프레이 등도 면역 증진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고닝 교수는 “비강 스프레이는 코막힘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식염수 스프레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단순한 식염수 용액으로도 점액을 묽게 하고 염증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이들이 공통으로 말한 독감 예방법은 ‘백신’이다. 라일리 교수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7~10일이 지나야 보호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맞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어 “겨울철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흡연 피하기 ▲적정 체중 유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환기 자주 하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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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독감 예방용 mRNA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독감 예방용으로 사용 가능한 첫 mRNA 백신이 될 전망이다.◇화이자, 34.5% 더 높은 효과 입증화이자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mRNA 독감 백신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mRNA 백신은 세포 내에서 발현하고자 하는 항원 정보를 담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체내로 주입해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실제 바이러스를 넣지 않고도 높은 효과와 안전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연구진은 개발 중인 mRNA 독감 백신과 사노피의 ‘플루존’ 백신을 접종한 이들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플루존에 비해 독감 예방 효과가 34.5% 더 높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9225명 중 57명이 독감에 걸렸고, 플루존을 접종한 9251명 중에서는 87명이 독감에 걸렸다.다만, 화이자 mRNA 독감 백신은 부작용 발생률 또한 더 높았다. 접종 후 70.1% 환자가 주사 부위 이상 반응을 보였는데, 대조군(플루존 접종군)은 이 비율이 43.1%였다. 피로·두통은 화이자 백신 접종 환자의 65.8%, 대조군의 48.7%에서 발생했다. 발열 증상은 화이자 백신 접종군 5.6%, 대조군 1.7%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생명을 위협하거나 시험 중단으로 이어질 만큼 심각한 부작용 빈도는 두 집단 모두 드물었고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화이자의 mRNA 독감 백신은 A형 독감에 대해서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지만, B형 독감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하던 독감·코로나19 복합 백신 또한 B형 예방에 어려움을 겪었다.◇모더나 mRNA 독감 백신, 고령자에 높은 효과모더나 역시 지난 7월 mRNA 독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의 임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3상 시험 P304에서는 50세 이상 성인 4만805명을 대상으로 mRNA-1010과 GSK의 표준 용량 독감 백신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mRNA-1010은 전체 참가자에서 예방 효과가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2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예방 효과가 27.4% 더 높았다.안전성·내약성의 경우 기존 임상 3상 연구와 일관됐으며, 대부분 이상 반응은 경증이었다. 가장 흔한 국소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었다. 피로·두통·근육통이 가장 흔한 전신 이상 반응으로 보고됐고, 중대한 이상 반응이나 예상치 못한 이상 반응, 특수 관심 이상 반응 발생률은 두 시험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모더나는 향후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을 위해 각국 규제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CEO는 “mRNA 기반 독감 백신은 유행 바이러스주에 더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향후 대유행 상황에도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복합 백신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 또한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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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50대 여성이 항생제를 복용하고 극심한 부작용에 시달린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리즈에 거주하는 빅토리아 아보토라비(50)는 귀에 감염 질환이 생겨 3주간 항생제를 복용하라는 처방을 받았다. 하지만 복용 후 불과 5일 만에 심계항진과 손의 무감각이 시작됐고, 이어 극심한 두통, 근육 경련, 몸 떨림, 소화기 정지, 체중 감소, 안면 신경통 등이 연달아 나타났다.빅토리아는 5개월 동안 원인을 찾지 못한 채 진료비로 약 1000만 원을 지출했고, 결국 마지막 진료에서 항생제 부작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빅토리아는 “처음에는 단순히 귀 질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항생제 때문인 것을 알았다면 절대 복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빅토리아가 복용한 시프로플록사신은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로, 다양한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주로 요로 감염증, 호흡기 감염증, 피부·연조직 감염증 치료에 사용되며 관절 감염증과 위장관 감염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는 오심·구토·설사 같은 위장관 장애와 두통·어지러움 등 중추신경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 계열 약물이 힘줄·근육·관절·신경계·중추신경계에 “심각하고 잠재적으로 영구적인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고 수준의 안전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를 부여했다. 또 지난 2018년에는 혈당장애, 정신 건강 관련 부작용, 대동맥류 파열·대동맥 박리 위험에 대한 경고를 추가했다.한편, 국내에서도 항생제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질병 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의료기관 대상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 결과 전체 항생제 처방 중 26.1%가 부적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4년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16%가 이전에 처방받았던 항생제를 집에 두었다가 의사의 처방 없이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항생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비슷하다고 임의로 약을 재사용하거나 주변에서 구한 약을 복용하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복용 중 두통·근육통·신경 증상 등 평소와 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약을 즉시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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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박미선 씨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습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그는 “가짜 뉴스가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러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짧은 머리로 향했습니다. 항암 치료를 마친 뒤 다시 자라기 시작한 머리카락이었고, 그 머리에는 긴 시간의 투병과 회복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유방암은 완치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여성들에게 큰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수술, 항암, 방사선, 호르몬 치료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몸의 회복을 넘어 삶 전체를 흔들어 놓습니다. 그중에서도 탈모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자 환자에게 가장 큰 심리적 충격을 주는 부작용입니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순간, 많은 환자는 거울 속 낯선 얼굴을 마주하며 ‘내가 정말 병에 걸렸구나’를 실감하게 됩니다.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해 암세포를 없애지만,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 세포도 함께 영향을 받습니다. 치료가 시작되고 몇 주가 지나면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손끝에 감기던 머리의 감촉이 사라집니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지만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상실감이 뒤따릅니다.최근에는 이런 항암 유발 탈모를 줄이려는 방법들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두피를 차갑게 식혀 항암제가 모낭에 도달하는 양을 줄이는 ‘두피 냉각 요법’입니다. 여러 임상 결과에 따르면 이 방법은 탈모 위험을 크게 낮추고, 머리카락의 재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예전에는 혹시 냉각으로 인해 암세포가 두피에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생존율이나 재발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가 확인되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머리카락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치료 과정의 일부가 되었습니다.그러나 항암이 끝났다고 머리카락 걱정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환자가 이후 몇 년간 호르몬 치료를 이어가는데, 이때 사용하는 약물 역시 서서히 머리숱을 줄입니다. 남성형이나 여성형 탈모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정수리나 앞머리의 숱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항암이 끝났는데도 머리가 계속 빠지는 이유를 몰라 불안해합니다. 이런 변화는 외모의 문제를 넘어 자존감과 치료 지속 의지에도 영향을 줍니다. ‘약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데 계속 먹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생깁니다.요즘은 이런 문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항암치료 전에는 두피 냉각을 미리 계획하고, 치료 중에는 두피 보습과 영양 관리, 치료 후에는 미녹시딜 같은 탈모 치료를 병행합니다. 머리카락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어도, 탈모의 진행을 막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머리카락을 돌보고 있다’는 감각을 갖는 것입니다. 그것이 치료를 이어갈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박미선 씨가 보여준 짧은 머리는 단순한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아닙니다. 투병을 마친 뒤에도 여전히 무대에 서고, 웃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나도 괜찮을 수 있겠구나’ 하는 용기를 얻었을 겁니다.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과정은 단순히 외모의 회복이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병을 고친다는 건 단지 암세포를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환자가 자신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진짜 치료입니다.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일 또한 완치의 한 부분입니다.(*이 칼럼은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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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한 달 동안 배변을 못 하다가 장폐색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지난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바제타 타운십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던 제임스 스튜어트(41)는 지난해 11월 15일 변비로 인한 장폐색으로 사망했다.유족 측은 “시설이 지적, 발달 장애가 있는 제임스의 복통과 변비 증상을 방치했다”며 “적절한 관리만 이뤄졌다면 충분히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고, 시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소송 문서에 따르면 제임스는 사망 전 약 한 달 동안 배변을 하지 못했다. 사망 며칠 전부터는 통증과 무기력,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설 직원들은 가족이나 의료진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 사망 하루 전인 14일, 시설 관리자와 직원이 제임스와 함께 원격 정신과 진료를 진행했지만. 이때도 그의 증상을 의사에게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임스가 평소 복용하던 약물은 심각한 위장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다음 날인 15일, 한 직원이 제임스에게 “화장실에 앉아 있으라”고 지시했지만 그는 배변하지 못했고, 그날 오후 그는 침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의 배에는 20파운드(약 9kg)가 넘는 대변이 들어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제임스의 복부에 변색된 선이 있었고, 심하게 팽창된 상태였으며, 딱딱한 물질이 만져졌다고 기록했다. 부검 결과, 과도하게 축적된 대변이 대장을 막고 있어 내부 압력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장폐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변비는 흔하고 가볍게 여겨지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장폐색, 치열 같은 심각한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비는 대장의 운동이 저하돼 원활한 배변 운동을 하지 못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배변 횟수가 1주일에 2회 미만이거나, 배변 시에 굳은 변이 나오거나,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를 변비로 진단한다.운동량이 부족하거나 식사량이 급격하게 늘거나 주는 경우 장이 정상으로 활동하기 어려워 변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무리하게 고단백·저지방 위주의 다이어트를 할 때도 배변량이 줄고, 장으로 흡수되는 수분이 많아져 변이 딱딱해진다. 특히 가을·겨울철에는 수시로 물을 섭취하는 여름보다 수분 섭취가 줄어 변비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과 하루 8잔 내외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장운동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생활 습관 개선에도 효과가 없다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수준의 대변완화제와 위장관운동촉진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좋다. 다만, 변비약의 남용은 장 신경을 손상해 변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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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가 많이 묻은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내 살충제 농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살충제는 암, 생식 장애, 호르몬 교란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관련된 만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미국 환경워킹그룹(EWG) 연구진은 미 농무부가 2013~2018년 수집한 농산물 잔류 살충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참여자 1837명의 식단 기록과 소변 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연구진은 개인이 섭취한 품목과 농산물별 잔류 수준을 반영해 '식단 기반 살충제 노출 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소변 내 ▲유기인계 ▲피레스로이드 ▲네오니코티노이드 등 3개 계열, 15종 농약 생체지표 수치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살충제 오염도가 높은 농산물을 많이 먹는 그룹일수록 소변 속 살충제 농도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잔류 살충제가 높은 품목에는 딸기, 시금치, 케일, 포도, 복숭아, 체리, 사과, 감자 등이 포함됐다. 반면 파인애플, 옥수수, 아보카도, 수박, 양배추, 바나나, 망고 등은 상대적으로 잔류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이끈 알렉시스 템킨 박사는 "건강을 위해 채소와 과일 섭취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특정 고위험 품목을 장기간 섭취하면 만성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철저한 세척과 적절한 식재료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처럼 민감한 집단은 노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EWG는 채소와 과일 섭취를 줄이기보다는, 모니터링 결과 오염도가 높은 품목은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가장 기본적인 세척법은 '흐르는 물로 씻기'다. 일부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세척하기도 하지만,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방법은 수돗물 세척과 효과 차이가 없었으며, 과도하게 사용하면 영양소 손실이나 식감 변화가 생길 수 있다.식생활안전관리원은 과일의 경우 물에 1분 정도 담근 뒤 흐르는 물로 한 번 더 헹구는 것을, 잎채소는 겉잎 제거 후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을 권장한다. 깻잎·상추처럼 겉잎이 없는 채소는 물에 5분간 담갔다가 30초가량 흐르는 물로 씻으면 잔류 살충제 제거에 도움이 된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국제 위생 환경 보건 저널'에 지난달 15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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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대 여성 사이에서 입술 주변을 따라 털이 두드러지게 자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대 여성들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생리 불순, 무월경, 난임 등을 유발하는 호르몬 이상 질환을 말한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지는 저항성이 생겨 인슐린 분비가 과다해진다. 인슐린이 난소에 과도하게 영향을 미치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 역시 과잉 분비한다. 이에 따라 배란 장애, 생리불순, 여드름, 다모증 등의 다낭성 난소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국립 의학 도서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증후군 여성의 약 50~70%가 과체중·비만이었다.지난 2011년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JCEM)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만과 관련된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이 난소에 작용하여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안드로겐)의 생성을 증가시켰다. 높아진 안드로겐 수치는 결국 여성의 몸에 남성적인 특징, 여드름이나 불규칙한 월경, 그리고 입술 주변 등 원치 않는 부위에 털이 자라는 다모증을 유발했다.즉 서구식 식습관으로 과체중·비만 청소년이 증가한 것이 10대 여성의 다모증 사례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는 식이조절과 운동, 체중조절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를 제한해 체중을 2~5%만 감량해도 안드로겐이 20% 감소하고 절반 정도의 생리불순이 개선됐다. 5% 이상 감량한 환자 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난소 기능이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미국 버지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운동도 호르몬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6달 동안 고강도로 30분 이상 자전거를 탔을 경우 난소 기능이 좋아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졌으며 혈중호르몬 수치도 낮아졌다고 했다.김영선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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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이경실이 출시한 달걀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난각번호 끝자리가 '4'로 표기됐지만, '1'이 매겨진 달걀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돼서다. 숫자가 낮을수록 닭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넓다. 이경실은 난각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다며, 달걀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난각번호와 달걀 품질은 관계가 없을까?◇난각번호 끝자리, 엄밀히 말하면 품질과 상관없어정확하게 말하면, 실제 난각번호 끝자리 4번과 품질은 관련이 없다. 난각번호는 '산란 일자(4자리)+농장 고유번호(5자리)+사육환경번호(1자리)’로 구성된 10자리 숫자로, 달걀이 언제·어디서·어떤 방식으로 생산됐는지를 담고 있다. 끝자리인 사육환경번호는 ▲1번 자연 방사 ▲2번 평사 ▲3번 개선 케이지 ▲4번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사육환경과 달걀의 영양 성분은 이경실의 주장대로 무관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관계자는 "같은 난각번호여도 농장마다 다른 환경에서 닭을 키운다"며 "환경에 따라 생산된 달걀 성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등급, 난각번호 첫 네 자리 확인해야난각번호 끝자리가 아닌, 달걀 등급이 달걀 품질을 의미한다. 등급은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라 1+등급, 1등급, 2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작업자가 ▲육안으로 달걀껍데기의 모양, 상처의 유‧무, 결함을 평가하는 '외관판정' ▲빛을 비춰 노른자의 상태, 껍데기 실금 등을 평가하는 ‘투광판정’ ▲달걀을 깨뜨려 노른자와 흰자의 상태, 높이를 측정하는 ‘할란판정’ 등을 통해 평가한다. 이 판정을 거치면 달걀이 각각 A‧B‧C‧D급으로 나뉘어진다. 1+등급은 A급 달걀이 70% 이상, B급 이상이 90% 이상이라는 뜻이다. 1등급은 B급 이상이 80% 이상이고 D급이 5% 이하여야 하고, 2등급은 C급 이상이 90% 이상을 넘기면 된다.다만, 달걀 등급판정제는 업체의 '자율 참여'가 기본이라 모든 달걀에서 등급을 확인할 순 없다. 축평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품질표시 없이 직접 외관 등을 보고 품질 정도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며 "외관으로는 청결 정도만 알 수 있다"고 했다.그나마 추정할 방법이 있다면, 난각번호 끝이 아닌 첫 네 자리(산란 일자)를 확인하는 것이다. 달걀의 신선도는 갓 나온 달걀일수록 높다. 일반적으로 달걀은 냉장 보관 시 산란 일자 기준 한 달 이내에 소비하도록 권고된다. 이미 구입했다면, 달걀노른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신선도가 떨어질수록 노른자가 퍼지거나, 짙은 색이다.축평원은 품질 등급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품질관리된 달걀 생산을 늘리기 위한 '달걀 품질등급인증제' 시험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등급제는 91개소, 품질등급인증제 시범사업에는 47개소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축평원 관계자는 "등급 달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많은 업체가 품질등급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사육환경,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엔 영향 미칠 수도한편, 난각번호 끝자리로 알 수 있는 닭 사육환경은 달걀 영양 성분은 몰라도 닭 건강에는 영향을 끼친다. 지난 2월 동물자유연대가 개최한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에서 공개된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윤진현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사육환경에 따라 닭이 받는 스트레스가 달랐다. 사육환경 3번에 사는 닭이 낳은 달걀은 2번에 사는 닭의 달걀보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 농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정부에서는 축산법 시행령을 개정해, 2027년 9월부터는 난각번호 4번 사육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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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전 세계 상장 제약사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한화 약 1470조원)를 돌파했다.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폭발적인 수요로 매출 호조를 이어 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제약사 중 첫 번째…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은 21일(현지시간) 기준 1조18억달러(한화 약 1476조원)로 증가했다. 제약업계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존슨앤드존슨의 490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57% 오른 1059.70달러(한화 약 156만원)로 마감했다.제약사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올해 들어 36% 이상 급등했고, 이달 초 시가총액이 9900억달러(한화 약 1458조원)를 넘어섰다. 9900억달러는 BMS, GSK, MSD, 노보 노디스크, 사노피, 화이자 등 6개 글로벌 제약사의 시가총액을 합친 수준이다.이번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의 상승세 덕분으로 분석된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피하 주사하는 GLP-1/GI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위 억제 펩타이드) 이중 작용제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주성분이 터제파타이드로 동일함에도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 제품명이 각각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로 다르다.마운자로는 미국에서 2023년 11월에 승인돼, 2021년 6월 허가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대비 시장 진입이 늦었다. 그러나 생산시설 확대를 통해 공급 부족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고, 노보 노디스크 대비 더 효율적인 수요 대응에 성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왔다. 실제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내 마운자로·위고비를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 약물의 시장 점유율은 일라이 릴리가 노보 노디스크보다 16.2%포인트 앞서 있다.◇마운자로 매출 성장 '진행형'… 키트루다도 제쳐릴리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합산 매출은 100억9000만달러(한화 약 14조8600억원)에 달했다. 두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18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이는 그동안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이었던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제친 수치이기도 하다. 키트루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81억달러(한화 약 11조5400억원)다. 키트루다는 지난 2023년 1분기부터 분기·연 매출 1위 자리를 모두 꾸준히 지켜 온 약제였으나, 올해 3분기 처음으로 매출 1위 자리를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에 내줬다. 보통 매출 1위 의약품은 품목별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터제파타이드의 경우 비만 적응증도 마운자로가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많아 두 약의 매출을 합산해서 비교한다.캐나다 금융기관 BMO 캐피탈 마켓 에반 세이거먼 애널리스트는 미국 의약전문매체 바이오스페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라이 릴리가 동종 업계에 비해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핵심 이유는 회사가 2030년 후반까지도 계속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의 대부분을 가져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 때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