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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병원 한건희 교수, 2025년 국내 주요 학회 ‘4관왕’ 달성

    한양대병원 한건희 교수, 2025년 국내 주요 학회 ‘4관왕’ 달성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한건희 교수가 지난달 28일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30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Free paper I (Aneurysm) 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신경외과 및 뇌혈관 치료 분야의 주요 학회에서 총 4관왕을 달성했다.한 교수는 올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제38차 학술대회 ‘한미약품 학술상’,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3차 춘계학술대회 ‘Top4 Abstract Award(혈관 부문 최우수 연제)’,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ASCENT 2025 ‘대구굿모닝병원 우수연제상’ 등을 수상했으며, 각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가 학문적 우수성과 임상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연제 부문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잇달아 수여받았다.특히,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존재하지 않는 동맥류: 동맥류 비존재 모델에서의 벽 수직 응력을 통한 파열 위험 평가’는 공과대학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개발된 실험 모델로, 동맥류가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가정하여 파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는 공학적 계산모델링, 컴퓨테이셔널 유체역학(CFD), 고해상도 혈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의학-공학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도 주목받고 있다.한건희 교수는 “연달아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의 체계적인 교육·연구 시스템과 더불어 공과대학과의 지속적인 융합연구가 이뤄낸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의 정밀 치료기술과 예후 예측 모델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건희 교수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동정맥루, 모야모야병, 두부외상 등 고난도 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고,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및 인증의·학술위원,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병원소식김서희 기자 2025/12/08 11:22
  • 박나래 ‘주사 이모’ 나온 포강의대, 의사 단체 입장은? “유령 의대”

    박나래 ‘주사 이모’ 나온 포강의대, 의사 단체 입장은? “유령 의대”

    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스스로 학력과 경력 등을 밝힌 가운데 의료계에서 A씨가 졸업했다고 밝힌 해외 의대가 사실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는 주장이 나왔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전날 성명을 통해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공의모에 따르면 중국 내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171개인데, 이 중 내몽고 지역에 있는 의대는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등 4곳뿐이다.세계의학교육협회(WFME)가 운영하는 ‘세계 의과대학 목록’에서도 내몽고 지역 의대는 앞선 4곳만 확인됐다는 게 공의모의 설명이다. 공의모는 “A씨가 교수로 일했다는 포강의과대학은 중국 정부나 국제 의학교육 인증기관 어디에도 등록돼 있지 않다”며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말했다.공의모는 A씨가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공의모는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면서 “A씨가 중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이어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A씨의 실제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당국에 조사를 촉구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는 A씨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 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이자(주사 이모)의 여권을 정지, 출금금지 시키고,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씨가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이나 차량에서 항우울제 처방과 링거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씨 소속사 앤파크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 전부”라며 “병원에서 인연을 맺었고 스케줄이 힘들 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논란이 일자 A씨는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공부했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2025/12/08 11:17
  • 건보 일산병원, 제6차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건보 일산병원, 제6차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지난 4일 '2025년 제6차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 간담회'를 열고 지역 필수 보건의료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산병원은 고양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이자 기능형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파주병원·포천병원 등 경기북부 지역 책임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지역 필수 의료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간담회에서는 올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과 경기북부 필수 보건의료 공동 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일산병원과 3개 지역 책임의료기관은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료 자원 현황, 필수 의료 이용 실태, 지역 건강 수준 등을 함께 조사·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 간 건강 격차, 의료 자원 부족, 서비스 연계 미흡 등 주요 개선 과제를 확인했다.또한 2026년 추진할 공동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중증응급·감염·교육 분야 협력 확대, 기관 간 환자 연계 개선, 지역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응급 협력체계 고도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일산병원은 현재 경기북부 책임의료기관들과 중증응급 네트워크를 구축해 심뇌혈관질환자, 외과계 중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협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장지영 일산병원 공공의료사업실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내 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책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 주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장가린 기자2025/12/08 11:15
  • 보건산업진흥원, '2026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 공모

    보건산업진흥원, '2026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 공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다루는 국제 의료 광고제인 ‘2026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 공모를 오는 2026년 1월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본 광고제는 의료광고의 창의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한 전문 평가·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공모는 국내외 의료기관, 유관기관(지자체, 유치사업자, 에이전시, 공공기관, 협회 등 헬스케어 관련 기관), 제작사(자), 크리에이터 등 기관·단체·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Video)과 비주얼(Visual) 분야 2개 트랙으로 구성했다.공모 주제는 ▲Care(신뢰), ▲Innovation(혁신), ▲Connect(연결성) 3개 부문 중 1개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주제는 의료 신뢰, 미래 의료 기술, 국제적 확장성 등을 반영해 기획됐다.시상식은 2026년 3월 19~22일에 진행되는 ‘Medical Korea 2026’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대상(1건), 최우수상(영상·비주얼 분야 각 1건), 우수상(영상·비주얼 분야 각 1건) 등 총 8건을 시상할 예정이다.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와 함께 ‘Medical Korea 2026’ 콘퍼런스 초청 및 홍보 지원 등이 제공되며, 해외 수상자의 경우 체재비(항공·숙박)가 지원된다.진흥원 홍승욱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은 “의료광고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산업, 지역, 이용자 경험 등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이 요구되는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가 국내외 다양한 참여자의 경험과 관점이 모여, 한국 의료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과 보다 폭넓게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공모 접수는 온라인(구글폼)으로 진행되며, 관련 세부 사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및 메디컬 코리아 다국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5/12/08 11:05
  • “다제내성균 보유한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이용 감소”

    “다제내성균 보유한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이용 감소”

    다제내성균을 보유한 말기 암환자가 일반 말기 암환자와 비해 호스피스 이용률은 낮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종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말기 암 환자 6151명의 진료 기록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연계 분석한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완화의료 상담이 이뤄진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6개월 동안 다제내성균을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와 비보유 환자를 비교해 ▲호스피스 이용률 ▲상급종합병원 내 사망률 ▲중환자실 입실·인공호흡기 치료·투석 등 침습적 연명치료 빈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523명(8.5%)이 다제내성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 환자는 비보유 환자에 비해 호스피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게 낮았다. 입원형 호스피스 이용률은 24.1%로 비보유 환자(37.8%)보다 낮았으며,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률 또한 2.7%로 비보유 환자(7.4%)에 비해 낮았다.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은 다제내성균을 보유한 환자가 약 절반(46.1%)으로, 비보유 환자(28.9%) 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중환자실 입실이나 투석 등 침습적 연명치료를 받은 비율 역시 보유군에서 더 높았으며, 사망 전 6개월 간의 의료비 부담도 보유군이 비보유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제내성균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내성을 획득한 세균으로, 국내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RAB) 등이 법정감염병으로 포함돼 있다. 이들 균은 항생제 선택 폭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병원 내 전파 위험이 높아 감염관리에서 중요한 이슈다.특히 말기 암 환자는 질환 자체와 항암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잦은 입원치료와 항생제 처방을 반복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제내성균이 집락할 위험이 높아진다. 다제내성균이 확인되면 접촉주의·격리·반복적 검사 등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가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과정은 가족과의 상호작용 제한, 호스피스 전환 지연 등 생애말기의 삶의 질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 분석이 감염관리 정책과 다제내성균 관리가 말기 환자의 진료 경로와 생애말기 케어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첫 연구”라며 말기 암환자의 삶의 궤적을 반영하는 환자 중심적 감염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신혜 교수는 “다제내성균 보유 환자가 원하는 돌봄의 기회가 박탈되지 않기 위해서는 호스피스 이용 제한 요인(격리 시설 및 인력의 부담 등)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 개선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며 "또한 단순히 균을 박멸하는 치료 목표를 넘어 생애말기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의료진-환자-가족 간의 함께 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정한 교수는 “생애말기 돌봄의 질은 ‘어디서 어떻게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돌봄을 받을 것인가’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다제내성균의 집락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신적 항생제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고, 손 씻기 같은 기본적인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의 공식학술지인 ‘임상 미생물학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에 최근 게재됐다.
    단신신소영 기자2025/12/08 11:00
  • 중앙대병원, 과민성장증후군·변비, 다낭콩팥병 건강강좌 연다

    중앙대병원, 과민성장증후군·변비, 다낭콩팥병 건강강좌 연다

    중앙대병원이 지역주민과 환자를 위한 대장 및 신장 질환 건강강좌를 마련했다.중앙대병원은 오는 11일(목) 오후 3시, 중앙관 4층 송봉홀에서 ‘2025년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과민성장증후군 및 변비 공개강좌’를 연다. 일상에서 흔하게 겪지만 방치할 경우 생활 전반의 불편을 초래하는 ▲과민성장증후군(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 ▲변비(소화기내과 김규원 교수)를 주제로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실제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어 12월 13일(토) 오전 10시에는 중앙관 4층 강의실에서 ‘다낭콩팥병 환자교실’이 열린다. 신장내과 황진호 교수가 상염색체우성 다낭콩팥병의 최신 치료 정보를 전한다. 참석을 희망하는 환자와 가족은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참가비는 무료이며, 지역 주민, 환자 및 가족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우리병원소식신소영 기자2025/12/08 10:55
  • “저승 다녀왔다” 김수용 근황, ‘이것’ 바로 끊었다는데… 뭘까?

    “저승 다녀왔다” 김수용 근황, ‘이것’ 바로 끊었다는데… 뭘까?

    최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회복한 코미디언 김수용(58)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브이’에서 송은이와 김숙은 김수용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김수용은 “저승에 갔었다”며 “저승에 갔었는데 아직 TO가 없다면서 내가 명단에 없는데 왜 왔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돌아가라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돌아왔다”고 했다.그러면서 최근 근황과 관련해 “동네 집 앞을 돌아다니면서 산책하고 있다”며 “원래 애연가였는데, 담배는 이제 안녕이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담배에 되게 관대했는데 이제는 누가 담배 피운다고 하면 ‘끊어라. 이건 죽는다’고 말한다”며 “담배는 줄이는 게 아니라 아예 안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 담배를 피우면 체내 혈류량이 줄어 심장 근육에 도달하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심장 근육에 도달하는 혈액이 부족하면 심장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제 기능을 못 하게 된다. 흡연은 피를 굳게 만드는 혈소판 응집력을 높이는데 이 때문에 혈관 내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흡연을 하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도 더 높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339명을 대상으로 감기 원인 바이러스 5종을 접종시켰다. 그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12% 더 높았다. 또한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은 48% 더 컸다. 연구팀은 “흡연을 하면 면역력과 호흡기의 방어 작용이 약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당장 담배를 끊기 어렵다면 금연 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연 껌은 니코틴이 들어 있어 흡연하고 싶을 때마다 1알을 30분씩 씹으면 된다. 너무 빨리 씹으면 혈중 니코틴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하나만 천천히 씹는 게 좋다. 금연 껌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성공했다면 금연 껌 복용량을 천천히 줄이면서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담배를 끊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에 따르면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의 심부전, 사망 위험이 평생 흡연 경험이 없는 사람 수준으로 줄어들려면 30년은 금연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조금의 흡연도 심혈관질환이나 사망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며 “흡연자에게 흡연량을 줄이라고 설득하기보다는 금연할 것을 권해야 한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08 10:53
  •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 ‘간암 정밀 진단·치료기술, ㈜ 더모아젠에 기술이전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 ‘간암 정밀 진단·치료기술, ㈜ 더모아젠에 기술이전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정밀 진단·치료 기술이 바이오 기업에 이전되며, 병원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아주대병원은 11월 25일 소화기내과 은정우 교수팀이 개발한 ‘간암 유발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간암 예방·치료용 조성물 기술’을 ㈜더모아젠(대표 강태욱)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대학은 2억 원의 기술이전료를 확보했다.이번 기술이전은 은정우·정재연·김순선 교수(소화기내과)가 이끄는 간 연구팀이 달성한 세 번째 기술이전 성과로, 연구팀의 지속적인 협업 체계와 연구역량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과제에는 장세하 대학원생이 새롭게 참여해 실험 데이터 정교화 및 기술 고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혈액만으로 간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진단법 ▲특정 유전자를 표적해 간암 전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치료 기술 등을 포함한다. 시험관 실험과 동물모델 연구에서 암 전이 억제 효과를 성공적으로 검증해 임상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은정우 교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연구팀의 장기적 협력과 축적된 연구 데이터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더모아젠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형 진단 키트 및 치료제를 개발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기술을 이전받은 ㈜더모아젠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간암 조기진단 키트 및 항암제 개발을 위한 상용화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 2025/12/08 10:42
  • 명지병원 정수영 교수, 세계 3대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 ‘ESRS’ 취득

    명지병원 정수영 교수, 세계 3대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 ‘ESRS’ 취득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정수영 교수가 유럽수면학회(ESRS)가 부여하는‘수면의학 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ESRS 인증은 미국수면의학회(AASM), 세계수면학회(WSS)와 함께 세계 3대 수면의학 전문자격으로 꼽히는 평가 제도로 올해 국내 합격자는 단 네 명에 불과하다. 평가는 수면생리, 불면증,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주요 수면질환뿐만 아니라 수면다원검사, 다중수면잠복기검사(MSLT), 수면일지 분석 등 수면의학 전 분야를 아우르는 기초·임상 역량을 폭넓게 검증한다.정수영 교수의 이번 ESRS 취득으로 명지병원 수면센터는 모든 전담 의료진의 국내 수면다원검사(PSG) 전문의 체계에 국제적 수면의학 전문가 자격까지 더했다.정수영 교수는 “수면장애는 일상생활의 질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전반에 밀접하게 연관된 질환”이라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수면의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 2025/12/08 10:40
  • 송우정 교수, 만성기침국제전문가위원회 의장 선임

    송우정 교수, 만성기침국제전문가위원회 의장 선임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가 유럽호흡기학회에서 발족한 만성기침국제전문가위원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활동 기간은 2027년 7월까지다.유럽호흡기학회는 1990년에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호흡기 분야 학술 단체로 160여 개국 3만5000여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치며 호흡기 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송우정 교수는 2019년 유럽호흡기학회 만성기침 가이드라인 개정에 참여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송우정 교수는 향후 2년간 전 세계 만성기침 전문가들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며 여러 과학적 근거와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만성기침의 진단과 분류 체계 재정립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만성기침의 정의와 질병 분류, 코드 체계 확립에 대한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준비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무 권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는 “만성기침은 오랫동안 천식, 알레르기비염, 위식도역류 등 다른 질환에 따른 2차 증상으로 간주돼 왔으나 최근 신경생물학 연구와 신약 개발이 진전되면서 난치성 만성기침을 독립 질환으로 다뤄야 한다는 국제적 논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만성기침은 명확한 질병 코드가 없고 질병명 표기도 일관되지 않아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혼선을 빚는 경우가 많았고 환자의 치료 경과를 추적하는 데에도 여러 제약들이 있었다"며 "회원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지표를 마련해 만성기침 환자들이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 2025/12/08 10:39
  • 국립암센터 교대 간호사 주4일제 시범사업 도입

    국립암센터 교대 간호사 주4일제 시범사업 도입

    국립암센터가 주4일제 시범사업을 도입한다. 이는 지난 8월 임금협상에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로 병동 교대 간호사 다섯 명이 6개월간 주4일 근무를 시행한다.노사 양측은 그간 설명회 및 설문조사, 실무회의 등을 거쳐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운영방안을 협의하고 8B병동을 최종 시범사업 운영부서로 확정했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암전문병원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력관리·조직운영 측면에서 진료현장에 어떤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안승희 간호본부장은“이번 시범사업이 병동 간호인력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완화하고 사직률 감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성일 국립암센터 노동조합 지부장은 “일·생활 균형을 통해 노동자 삶의 만족도 향상뿐만 아니라 환자서비스·환자안전도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국립암센터는 주4일제 시범사업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12월 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한광 원장, 최정미 사무국장, 안승희 간호본부장 및 시범사업 참여 간호사 등 국립암센터 관계자와 최희선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한성일 국립암센터 지부장 등 노동조합 간부가 참석했다. 
    우리병원소식최지우 기자2025/12/08 10:30
  • 유전자 똑같은 쌍둥이 비교해봤더니… 건강의 관건은 '이것' 이었다

    유전자 똑같은 쌍둥이 비교해봤더니… 건강의 관건은 '이것' 이었다

    건강하려면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세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 유독 더 신경써야 하는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운동'이다. 유전자가 완전히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로 확인됐다.미국 워싱턴주립대 생물과학부 생식생물학센터 마이클 K.스키너 교수팀은 타고나는 요건을 제외하고 후천적인 노력 중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했다. 미국 워싱턴주 일란성 쌍둥이 72쌍의 건강 상태를 3~7년간 추적·분석했다. 연구팀은 신체활동 추적 장치로 쌍둥이의 활동량을 확인하고, 생활 방식과 이웃 관계를 조사했다.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신체 수치와 후천적인 유전자 노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DNA 메틸화 영역(DMR)을 분석했다. 그 결과, 쌍둥이 중 더 평소 더 활발하게 운동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더 건강했다. BMI 지수가 더 낮았고, DMR 역시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장병, 뇌졸중, 제2형 당뇨병 등 각종 합병증 발병 위험을 높인다. 쌍둥이 중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이 BMI 지수가 더 낮고 허리 둘레가 더 얇았다. 또한, 신진대사와 관련된 50개 이상의 특정 유전자에서 덜 노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스키너 교수는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 일란성 쌍둥이는 본질적으로 같은 질병을 앓아야 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경적 영향이 크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 등 적극적인 신체 활동이 대사질환과 관련된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도 확인됐다"고 말했다.운동은 두뇌 건강까지 개선한다. 핀란드에서도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연구를 진행했다. 핀란드 유바스큘레대 연구팀은 둘 중 한 명만 3년 이상 정기적으로 운동한 일란성 쌍둥이 10쌍을 대상으로 두뇌를 검사했다. 쌍둥이의 식습관은 비슷했다. 분석한 결과, 운동을 열심히 한 사람은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회백질이 훨씬 두꺼웠다. 특히 운동 협응·제어 능력과 관련된 부분에서 차이가 도드라졌다. 회백질은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등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으로, 양이 많을수록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두뇌 건강은 유전적 영향보다도 운동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12/08 09:09
  • 왜 훈수꾼 눈에만 보이는 걸까?

    왜 훈수꾼 눈에만 보이는 걸까?

    장기나 체스 같은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가장 얄미운 사람. 괜히 옆에서 “아니, 저기에 두면 되잖아! 그걸 몰라?”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마음 같아서는 “아, 좀!”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따져보니 맞는 말. 왜 훈수꾼에만 정답이 보이는 걸까?우선, 믿고 싶지는 않겠지만 훈수꾼이 플레이어보다 더 나은 판단을 한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2014년 워털루 대학교의 이고르 그로스만 교수는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보고했다. 참가자를 두 개의 집단으로 나눈 후, 한 집단에게는 본인의 연인이 바람을 피운 상황을, 다른 한 집단에게는 친구의 연인이 바람피운 상황을 상상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나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내는지 비교했다.그 결과, 자신의 연인이 바람을 피운 상황을 상상한 집단은 감정에 매몰돼 편협한 사고를 보인 반면, 타인, 즉 친구 연인의 바람을 상상한 집단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던지, 정보의 한계를 인정한다던지,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는 등의 보다 지혜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로스만은 이런 결과를 ‘솔로몬의 역설’이라는 용어로 설명했는데, 솔로몬의 판결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혜로웠던 솔로몬이 자신의 사생활은 엉망이었다는 점과 비슷하게 자신이 관여된 일에는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함을 보여준다 하겠다.이 결과를 잘 보면, 사실 훈수꾼이 더 잘 보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 즉 문제 상황에 처한 당사자의 상황 판단 및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되는 것이 문제인 셈이다. 문제 상황은 일반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쑤셔놓는다. 공포를 포함한 강력한 정서가 발생되고, 결과적으로 논리적인 사고도 못하게 한다. 이러한 현상을 ‘편도체 납치(Amygdala Hijack)’라고 하는데, 정서를 담당하는 편도체가 논리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보다 먼저 반응해 사고의 주도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말한다. 사실 편도체 납치는 위기 상황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전략이다. 숲길을 가는데 앞쪽 수풀 속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면, 그 상황에서 전두엽을 사용해 수풀의 움직임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공포라는 정서가 긴급 명령 ‘도망쳐!’를 외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편도체 납치 때문에 논리적인 사고가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다.시야 자체도 좁아진다. 말 그대로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터널 비전이 발생해버린다. 강력한 정서적 사건을 당하면 각성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이 상황에서는 주변 정보를 받아들이는 주의 범위가 급격히 줄어든다. 시야가 좁아질수록 상황을 악화시키는 해법을 제안하기 일쑤다.더 나아가, 문제 상황에서는 평소에 잘하던 것도 못하게 된다. 정서적 각성과 함께 ‘잘해야 한다’는 압박은 평상시에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도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통제하려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식적 통제는 숙련된 행동을 저하시킬 뿐이다. 예를 들어, 평상시에는 계단을 눈감고도 잘 내려가면서, ‘미끄러우니 조심해’라는 말을 들으면 실제로 계단이 미끄럽지 않아도 지나치게 발걸음에 신경을 써 발이 꼬이게 되는 것과 같다.훈수꾼의 능력이 더 대단한 것이 아니다. 단지 내가 스스로 상황과 정서에 함몰돼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라고 생각되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실제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을 떠올리게 했는데, 한 집단에서는 당시 상황에 몰입해 1인칭 시점에서 체험하듯 회상하도록 하였고, 다른 한 집단에서는 마치 벽에 붙은 파리처럼 3인칭 시점에서 그 사건을 관찰하듯 회상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1인칭 집단에서는 당시의 분노와 슬픔이 재현돼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3인칭 집단에서는 사건을 훨씬 차분하게 바라보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연구자들은 ‘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on-the-wall effect)’라 명명했다. 본인의 기억이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제 3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셈이다.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도 이런 현상을 내부 관점과 외부 관점을 빌려 설명했다. 우리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상황을 유독 특별한 상황으로 여기며 눈앞의 정보에만 몰입하는 내부 관점으로 상황을 해석하곤 한다. 예를 들면, 새로 치킨 가게를 오픈하는데 자신의 요리 실력, 자신이 고생 끝에 스스로 사장이 됐다는 서사, 근사하게 차린 인테리어 등에 집중해서 성공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게 된다. 하지만 외부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다른 사람들의 사례에 집중해 해석한다. 예를 들면, 치킨 자영업의 창업 3년 내 폐업률, 가게 주변에 있는 치킨집의 수와 평균 매출, 자신의 조리법과 다른 치킨 가게 조리법 간의 차이점 및 장·단점 등에 집중해서 자신의 성공률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어떤 방식이 더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다.스스로에 대한 확신 없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미래로 걸어 나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의 시각에 갇혔을 때의 선택은 현명한 방안이 아닐 수 있다. 최대한 나의 관점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때에 따라선 훈수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도 필요하다. ‘그것도 몰라?’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훈수꾼의 얼굴이 얄미워도, 보다 나은 선택을 위해서는 그런 정서적인 반응은 내려놓고, 최대한 객관적인 그들의 시각만을 취하는 것이 삶의 지혜이지 않을까 싶다.
    칼럼최훈 한림대 심리학과 교수2025/12/08 08:53
  • 전 단계 1400만 시대… ‘당뇨 대란’ 막으려면[밀당365]

    전 단계 1400만 시대… ‘당뇨 대란’ 막으려면[밀당365]

    당뇨병 전 단계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병을 향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4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4명, 65세 이상은 2명 중 1명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합니다. 곳곳에 도사리는 당뇨병 위험을 낮출 전략을 모색할 때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진행을 막는 가장 확실한 전략은 ‘정상 혈당 회복하기’입니다.2. 체중·식습관·신체활동 등 생활습관 전반을 고려한 관리도 뒷받침돼야 합니다.당뇨병 전 단계는…당뇨병 전 단계 기준부터 짚어봅니다. ▲공복혈당장애(공복혈당 120~125) ▲내당능장애(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당 140~199) ▲당화혈색소 5.7~6.4%인 경우 해당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당뇨병 전 단계 중 약 25%가 3~5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진행되며 당뇨병 전 단계의 약 70%가 평생 중 당뇨병이 생깁니다. 아직 당뇨병이 아니라는 생각에 방심하지 말고 적절한 생활습관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혈당 관리부터 시작을당뇨병을 막으려면 당장 어떤 것부터 실천하는 게 좋을까요? ‘혈당 관리’가 첫걸음입니다. 호주 디킨대 연구팀이 호주·아시아·미국에 거주하는 당뇨병 전 단계 8191명을 약 3년 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정상 혈당 수치로 회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절반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연을 하고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유지한 사람들은 당뇨병 위험이 최대 80~85%까지 낮아졌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다부디안 박사는 “정상 혈당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당뇨병 위험이 51% 낮아졌다는 건 고무적인 결과”라며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이 충분히 건강 상태 역전이 가능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말했습니다.비슷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의학’에도 발표됐습니다. 독일 튀빙겐대 헬름홀츠 뮌헨 당뇨병 및 대사질환 연구소·독일 당뇨병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이 1105명을 최대 9년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이 정상 혈당을 회복하자 체중 감소 여부와 관계없이 당뇨병 발병 위험이 71% 감소했습니다.체중 관리도 중요다만, 혈당과 함께 체중 관리도 중요한 축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비만&임신성 당뇨병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당뇨병 전 단계일 위험이 1.5배 높고 유병률은 38.3%에 달합니다. 국내외 당뇨병 예방 지침에서는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에게 체중의 5~7%를 감량할 것을 권고합니다. 실제로 미국, 핀란드 등에서 당뇨병 전 단계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체중의 5~7% 감량이 당뇨병 진행 위험을 58% 낮췄습니다.이를 위해 미국 연구에서는 하루 섭취 열량을 1200~1800kcal로 제한하면서 지방 섭취를 줄이고 매주 최소 150분 이상의 신체활동을 권고했습니다. 핀란드 연구에서도 전체 열량 대비 지방 섭취 비율을 낮추고 하루 30분 이상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권했습니다.연령대별 맞춤 영양 관리법 따르기실천 단계에서는 연령대별 맞춤 영양 관리를 따르는 게 효과적입니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임상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한 ‘당뇨병 전 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에서는 공통적으로 ▲규칙적인 식사 ▲다양한 음식 골고루 섭취 ▲채소류 충분히 먹기 ▲식후 걷기 등 운동을 실천하는 게 기본입니다.각 연령대별 ‘맞춤형’ 권고사항도 지키세요. ▲청년층은 단맛 음료 대신 물이나 차(녹차·보리차 등) 마시기 ▲중년층은 가공식품 및 간편식 섭취 줄이기 ▲장년층은 매 끼니 달걀·콩류 또는 기름기 적은 고기·생선 먹기▲노년층은 믹스커피 섭취 줄이기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믹스커피 12개를 분석한 결과, 평균 당류 함량이 5g으로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권고 섭취량의 10%에 달합니다. 믹스커피 대신 블랙커피를 고르고 설탕, 프림 대신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5/12/08 08:41
  • “먹기 위해 쓰레기통 뒤지기도… 식욕 조절 안 되는 아이, 병을 의심해야 할 때는”

    “먹기 위해 쓰레기통 뒤지기도… 식욕 조절 안 되는 아이, 병을 의심해야 할 때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아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구를 쉽게 끊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프래더-윌리 증후군(PWS)' 환자로, 식욕 조절에 실패해 중증 비만과 합병증 위험을 평생 안고 산다. 성인기 비만 합병증을 막고 정상적인 일상을 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장호르몬 치료뿐 아니라 음식 제한·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구성된 행동치료를 받아야 한다.최근에는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약제의 임상 시험도 시작을 앞두고 있어,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조금씩 좋아질 전망이다. 이에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성장호르몬·행동치료와 함께 식욕을 억제하는 치료도 병행하면 치료 성과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수진 교수를 만나 프래더-윌리 증후군의 치료법과 향후 치료 환경의 변화 가능성 등에 대해 들었다.-질환의 유전적 특징은?"유전 방식이 특이하다. 부모 중 한 명에게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물려받는 유전 질환과 달리, 프래더-윌리 증후군은 양쪽 부모에게 정상적인 15번 염색체를 하나씩 물려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쪽 유전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도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아버지 염색체에 일부 결실이 있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어머니의 염색체가 두 장인 경우(모성 이염색체)와 아버지 쪽 염색체가 제대로 켜지지 않는 '각인 조절 부위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상 유전자를 물려받아도 발생할 수 있다 보니 태아 때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15번 유전자의 역할은?"머리에 있는 시상하부 기능과 관련이 있다. 시상하부는 사람의 식욕, 체온, 성장·성호르몬, 수면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아는 이 영역의 발달과 기능이 선천적으로 떨어져 있다."-국내 환자 수는 어느 정도인가?"발생률이 1만~1만5000명당 한 명 정도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아이들이 30만명 좀 안 되게 태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10~30명의 새로운 환자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가장 흔한 증상은?"보통 신생아 때는 몸에 힘이 없고 처지고, 모유·분유를 잘 먹지 못해서 오히려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다. 남자 아이의 경우 고환이 내려오지 않는 '잠복고환'이 자주 동반된다. 2~4세 시기에는 또래에 비해 발달이 확실히 느리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다 4~6세 이후,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식욕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배부름을 잘 못 느끼다 보니 먹을 것을 계속 찾고, 집에 숨겨둔 음식을 찾아 먹기도 한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교사나 친구의 과자를 훔쳐 먹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경우도 있으며, 타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에게 음식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한다. 대개 키가 작고 뚱뚱해지며, 언어·사고 발달도 많이 늦어진다."-일반 소아비만과 무엇이 다른가?"첫돌 전까지 모유·분유를 잘 빨아먹지 못하다 보니 몸무게가 잘 늘지 않는다. 이때 아이가 심하게 늘어지는, 즉 '저긴장 상태'를 보이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출생 이후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러한 증상이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져 진단 시기가 많이 앞당겨졌다."-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특이한 유전 양식을 가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염색체·유전자 검사로는 진단하기 어렵고, 'DNA 메틸화 검사'라는 유전자 검사를 거쳐 진단할 수 있다. 필요시 염색체 미세결실, 모성 이염색체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해 명확한 기전을 구분할 수 있다. 프래더-윌리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정 기준에 따라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나, 생후 3~6개월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게 이점이 크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기간에는 보통 보호자들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고 치료받기도 한다.-어릴 때 치료받지 못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소아·청소년기에는 통제되지 않는 과식으로 인해 중증 비만이 발생하고, 합병증으로 2형 당뇨병·지방간·고혈압·고지혈증·척추측만증·수면무호흡증·관절 문제 등을 겪을 수 있다. 발달이 늦어지고 학습 장애도 심해지며, 분노 폭발·고집 외에도 손톱 주변 피부를 피가 날 정도로 뜯는 강박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병이 성인기까지 이어지면 당뇨병·심혈관 질환·수면무호흡증·호흡 부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지고, 골밀도 감소로 인해 골절이나 척추 변형을 겪을 수 있다. 이차성징이 잘 나타나지 않거나 불임 문제도 겪을 수 있으며, 정신과적 문제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영아기부터 체계적으로 개입하면 체형·근력·발달·행동 모두 훨씬 안정된 경과를 보이고, 성인기 합병증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성인기 비만으로도 이어질 것 같은데?"소아비만이 생긴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아 중 상당수가 성인기에도 중등도 이상의 비만으로 이어진다. 여러 연구에서 성인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의 70~80%가 비만이라는 보고가 있으며, 그로 인한 2형 당뇨병·수면무호흡증·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단, 전체 소아비만 환자 중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기 때문에 소아비만이나 합병증 문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보호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점은?"환경 관리가 치료의 절반이다. 집·학교·공공시설 등에서 음식 접근을 물리적으로 제한해야 한다. 아이의 눈앞에 음식이 보이지 않게끔 냉장고와 음식을 보관하는 찬장에 자물쇠를 다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식사 시간·양을 매일 정해 두고, 걷기·운동·재활 치료 등 하루 활동량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이때 말로만 가르치기보다는 시간표처럼 눈으로 볼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스스로 절제해 보라"고 가르치는 방식은 환아의 뇌 특성을 고려할 때 거의 불가능한 요구다. 단, 규칙이 너무 자주 바뀌면 불안·행동 문제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왜 현재 표준 치료로 성장호르몬제가 쓰이나?"성장호르몬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 아이와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더 찌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키도 키우지만, 근육을 키우고 지방을 건강한 지방으로 바꿔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쓰이게 해 줘야 하지만, 에너지로 쓰지 못하다 보니 대부분이 살이 된다.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으면 환아들의 저신장 문제를 개선과 함께 근육·운동량 증가와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고, 이는 아이의 자존감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성장호르몬 치료는 언제까지 필요한가?"성장판이 닫힐 때까지 계속 치료하며, 일부는 닫힌 후 성인이 됐을 때도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다는 것이 검사로 증명되면 치료를 계속하기도 한다. 실제로 성장호르몬은 성인기에도 계속 나오는 호르몬으로, 키 외에도 근육이나 지방의 분포를 개선하고 에너지 대사를 높이는 작용도 있다."-행동치료도 병행한다고 들었다. 어떤 역할을 하는가?"구조화된 일과표나 보상 체계 등을 사용한다. 이를 사용하면 식사 전후 불안, 분노, 고집·강백 행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보호자의 교육을 통해 규칙을 일관되게 지키는 방법과 갈등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약만으로 해결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성장호르몬과 환경·행동치료, 가족 내 교육이 한 묶음이라고 보면 된다."-행동치료는 평생 해야 하는지?"그렇다. 특히 행동치료는 일찍 시작할수록, 성인기에도 꾸준히 할수록 중장기 예후가 크게 달라진다. 임상에서 만나는 20살의 환자들을 예로 들면, 행동치료를 잘 받은 환자들은 혼자서도 일상 외래 진료가 가능하고, 아르바이트 같은 경제활동도 어느 정도 할 수 있고, 당뇨병 없이 일반 성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한다. 반면 행동치료를 잘 받지 않은 환자들은 체중이 너무 높아 쉽게 움직이지 못하거나, 집에서 종일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최근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GLP-1' 계열 약제는 사용이 가능한가?"삭센다(1일 1회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다른 일반 비만 환자들과 비교하면 약의 효과가 높지는 않다. '국제 프래더-윌리 증후군 협회'라는 기관이 있는데, 그 기관에서는 이 계열 약제가 환자들에게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위고비(주 1회 주사제)는 국내에서 청소년에 승인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논하기 어렵다."-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추정할 수 있나?"GLP-1 호르몬은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인 반면, 아이들의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머리에서부터 나온다. 따라서 이를 차단하는 기전의 약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지난 3월 FDA의 승인을 받은 약이 있다는데?"‘바이캇(VYKAT-XR, 디아족사이드 콜린)’이라는 약으로, 미국에서 4세 이상 환자들에게 승인됐다. 시상하부나 췌장에 작용하는 ‘ATP 민감 칼륨 통로’를 조절해 식욕을 억제한다. 사실 원래는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환아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아의 식욕 조절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상태다. 정확한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다모증(털이 많이 나는 것) 부작용이 있고, 고인슐린혈증 환자의 혈당을 올리는 방식으로 작용하다 보니 고혈당 부작용도 있기는 하다."-국내 도입 가능성은?"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승인되고 나서도 조금 더 늦게 들어오는 경향이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승인됐고, 유럽에서는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 도입될지는 미지수고, 좀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있다. 대신, 지금까지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의 식욕을 조절하는 약이 승인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FDA 승인은 의의가 있다."-연구 중인 다른 치료제는 없나?"한 가지 약이 더 있다(ARD-101). ‘장내 쓴맛 수용체(TAS2R)’에 작용해 장 내 여러 포만 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하는 약으로, 장과 연결돼 있는 미주신경-시상하부 축을 활용해 전신 작용 없이 장 쪽에서만 효과를 낸다. 이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직 환자 모집 전이지만, ‘HERO’라는 이름으로 내년 초부터 13세 이상 프래더-윌리 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인하대병원, 아주대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연구에 참여한다."-보호자들의 소통 창구도 있나?"소통 기회를 마련하고자 2019년부터 1년에 한 번 자조모임을 열고 있다. 보호자나 환자가 알아야 할 부분을 전문가가 직접 교육하고, 아이를 관리하면서 겪는 힘든 점을 의료진 또는 다른 보호자들과 이야기하는 자리다.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도 가끔씩 온다. 모임에 오는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식욕 조절이 상상 이상으로 힘들다고 토로하며 해결 방안을 묻곤 한다. 올해는 오는 12일 새로운 임상시험에 대해 소개하고, 영양 관리법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문제에 대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졸업 이후 자립을 도와줄 수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졸업 후 적응하지 못해 오히려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 완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보호자의 힘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국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끝으로 우리 사회에 한마디?"환아들을 의지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도 있다'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환에 대한 인식도 과거보다는 많이 개선된 편이고, 식욕 억제가 가능한 신약 임상 시험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치료 환경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희귀질환정준엽 기자2025/12/08 08:30
  • ‘냉파스 vs 온파스’, 관절통에 뭐가 좋을까?

    ‘냉파스 vs 온파스’, 관절통에 뭐가 좋을까?

    운동선수처럼 몸을 많이 쓰거나 관절이 안 좋은 사람에게는 파스가 생활필수품과도 같다. 문제는 그 종류가 워낙 다양해 언제, 어떤 제품을 써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올바른 파스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처음엔 시원한 파스, 이후 따뜻한 파스로 교체기본적으로 관절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은 시원한 것이 좋다. ‘멘톨’ 성분이 포함돼 냉감이 있는 파스 제품이 대표적이다. 파스는 피부에 닿았을 때 신경수용체를 자극해 시원한 느낌이 아픈 느낌보다 더 먼저 뇌에 도달하게 만들어 통증을 완화해준다. 어딘가 아플 때 문질러서 온도를 분산하면 덜 아픈 것과 같은 원리다.이와 반대로 따뜻한 느낌을 주는 ‘온파스’도 있다. ‘노닐산바닐아마이드’가 들어간 제품인데,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파스는 멘톨과 같은 진통 성분이 피부에 더 잘 스며들도록 돕는다. 따뜻한 파스는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손발이 차가운 경우에도 사용하면 좋다. 온열패치(핫팩)처럼 생리통 등으로 배가 아플 때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과거에는 고추가 들어간 파스도 있었지만, 피부를 자극하는 특성이 있어 요즘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원한 파스와 온열 패치를 함께 사용하면 관절 통증을 더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처음 염증이 생겨 통증이 느껴질 때 5일 정도 시원한 파스를 사용하고, 이후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온열 패치를 사용하는 식이다.◇붙이고, 뿌리고, 바르고… 다른 약과 상성 고려해야파스는 붙이는 패치제뿐 아니라,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 바르는 연고 제형도 있다. 이 중 스프레이 제형은 뿌린 뒤 날아가는 특성이 있어 다른 제품에 비해 효과가 약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빠른 효과를 위해 패치제와 연고제만 고집해서도 안 된다. 파스가 피부의 공기 순환을 막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 번 파스를 붙이거나 발랐다고 해서 오랫동안 그대로 두지 말고, 피부에 바람이 통하도록 하루에 한 번 정도 떼거나 닦아주는 것이 좋다.피부에 붙이는 파스여도 먹는 약과의 상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준 약사는 “파스의 경우 대부분 멘톨 등 시원한 성분이 들어갔지만, 일부 제품은 소염진통제 성분도 포함돼 있다”며 “이 경우 소염진통제를 추가로 먹으면 과복용 우려가 있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2/08 08:00
  • 변비 해소하려 ‘이 음료’ 마셨는데… 오히려 장 건강 위협

    변비 해소하려 ‘이 음료’ 마셨는데… 오히려 장 건강 위협

    달콤한 연유, 우유,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돌체라떼는 일부에서 ‘마시면 바로 화장실로 향하게 하는 음료’로 통한다. 이에 ‘관장라떼’라는 별명도 있다. 실제로 돌체라떼를 마신 직후 배변이 촉진된다는 후기가 적지 않다. 장 건강에는 괜찮은 걸까?돌체라떼를 마신 뒤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유당불내증과 관련이 있다. 한국인 약 70%가 가지고 있는 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유당 소화 능력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락타아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소화되지 않은 유당이 대장까지 내려가면 발효 과정에서 가스가 생기고 장 운동이 과도하게 촉진돼 배가 아프거나 묽은 변을 보게 된다.특히 돌체라떼에 들어가는 연유는 농축시킨 우유로, 일반 우유보다 유당 함량이 훨씬 높다. 일반 우유 200mL에 11g의 유당이 들어있다면 같은 양의 연유엔 35g이 들어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더 빠르고 강하게 복통과 설사가 생길 수밖에 없다.효과가 좋더라도 변비를 해결하려고 돌체라떼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건 장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인위적으로 대변을 배출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배변 습관이 망가지거나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그럼 유익균은 줄고 해로운 세균이 늘어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게다가 커피의 이뇨작용까지 더해지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오히려 변비가 악화할 수 있다.가끔씩 돌체라떼로 변비를 완화한다면 따뜻하게 먹는 게 그나마 낫다. 찬 우유를 마시면 다량의 유당이 단기간에 장으로 이동해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지만, 온도가 높을수록 유당이 뭉쳐있어 소화하는 데 오래 걸린다. 부족한 양의 락타아제로도 분해할 수 있는 정도의 유당만 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증세가 완만하게 나타날 수 있다.변비가 있다면 무엇보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과일, 채소, 잡곡,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수분을 흡수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대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물도 하루에 1.5L 이상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반면, 감, 고추, 술, 담배, 커피 등은 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걷기, 달리기, 수영, 줄넘기 같은 전신 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예방한다. 변의가 느껴질 때 참지 말고, 배변 시간은 1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만약 변비가 지속돼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
    푸드신소영 기자2025/12/08 07:00
  • 폭식하면 살만 찌고 끝? 신장·간도 망가진다

    폭식하면 살만 찌고 끝? 신장·간도 망가진다

    다이어트를 하려다가 섭식 장애가 생기는 사례가 있다. 체중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평소 먹는 것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다가, 식욕을 참지 못해 폭식한 다음 구토하길 반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이어트는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6개월 동안에 기존 체중의 10%를 빼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 그 사이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단기간에 살을 빼려고 무작정 굶다가 섭식 장애가 생기기라도 하면 몸 곳곳이 망가진다. 영국 맨체스터대와 킬대 연구팀은 섭식 장애가 건강에 미치는 단기적, 장기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영국 임상 진료 연구 데이터’에 등록된 자료와 병원 방문 통계 그리고 사망률 통계를 연계해 활용했다.연구팀은 10~44세 섭식 장애 환자 2만 4709명을, 섭식장애를 진단받지 않았으나 이 환자들과 성별·연령·섭식 장애 이외의 다른 진료 기록 등이 비슷한 사람들 최대 20명에 대응해 총 49만 3001명의 비교군을 확보했다. 환자들이 진단받은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 부진증(거식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 등 다양했다. 폭식 장애는 자제력을 잃고 음식을 단시간에 많이 먹는 것을 말한다. 신경성 폭식증은 폭식에 구토·과도한 운동 등 다이어트를 위한 강박적 행동이 결합했을 때 진단된다. 분석 결과, 섭식 장애 환자들은 섭식 장애가 없는 비교군에 비해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장애 환자들은 섭식 장애를 진단받은 지 1년 이내에 신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비교군보다 6배 컸다. 간 질환 발생 위험은 6.7배, 우울증 발생 위험은 7.3배, 자해 위험은 9.4배, 사망 위험은 4.6배 컸다. 섭식 장애를 진단 받고 5년이 지난 후에도 건강이 나빠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했다. 이 시기에는 비교군보다 신부전 발생 위험이 2.6배, 간 질환 발생 위험이 3.7배 컸다. 사망 위험은 2.2배 컸다. 연구팀은 “데이터에 따르면 섭식 장애 환자들은 신체적, 정신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섭식 장애가 없는 사람들보다 높다”며 “이들에게는 몸과 마음을 모두 관리하는 통합적 돌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BMJ Medicine’에 게재됐다.
    다이어트이해림 기자 2025/12/08 06:07
  • ‘주량 늘었네’ 생각 드는 순간, 의심해봐야 할 질환

    ‘주량 늘었네’ 생각 드는 순간, 의심해봐야 할 질환

    음주 후에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등과 같은 증상으로 숙취에 시달리곤 한다. 하지만 술을 많이 마셔도 다음날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당뇨병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저혈당으로 숙취 둔감해져평소보다 숙취가 약하면 당뇨병 전조증상일 수 있다. 과음으로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면 이른 새벽부터 몸이 개운하게 느껴지는 등 숙취에 무감각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발생 시 중추신경계 반응이 둔화돼 숙취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된다. 특히 빈속에 술을 마시거나 고탄수화물 안주를 많이 먹은 경우에는 인슐린이 급격히 분비되면서 밤사이에 혈당이 급락해 저혈당 발생 위험이 더 높다.◇체중도 감소한다면 검사 받아야 숙취 증상과 함께 다뇨, 다갈, 다식,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당뇨병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숙취를 자주 느꼈었는데 술을 마신 뒤 아무렇지 않아지고 위와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때 공복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나 당 부하 검사까지 받아보는 게 좋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이나 검사 시간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공복혈당보다 혈당 상태를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 게다가 음주를 하면 공복혈당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을 놓칠 위험도 있다.◇당뇨병 있다면 더욱 주의하기 이미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음주 후 나타나는 반응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술을 마셨는데도 숙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거나 몸이 개운하다면 저혈당 반응에 무뎌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시 혈당을 확인해 70 미만 저혈당인 경우, 사탕이나 주스 등을 섭취하고 15분 뒤 혈당이 회복되지 않으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김서희 기자2025/12/08 05:02
  • “106kg 찍고 ‘잘못 살았다’ 생각”… 씨름 권유 받던 25세 女, 32kg 뺀 비결은?

    “106kg 찍고 ‘잘못 살았다’ 생각”… 씨름 권유 받던 25세 女, 32kg 뺀 비결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은 현재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성운(25·서울시 동작구)씨다. 학창 시절,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씨름 선수 권유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는 정성운씨는 다이어트를 통해 운동의 재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한다.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힘을 주려 SNS로 소통한다는 정씨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원래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라 살이 쪄도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106kg까지 찌고 나서 거울을 보니, 스스로 ‘내가 잘못 살아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 계단을 오를 때 무릎도 아파왔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많이 감량할 줄은 몰랐고, 구체적인 목표도 없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탄력을 받아 4년 동안 세 번의 다이어트에 걸쳐 총 32kg을 감량했다.”-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총 세 번으로 나눠 다이어트를 했다. 첫 번째 다이어트에서는 강박적으로 하기 싫어서 최대한 간단한 규칙만 정했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 시간 동안 하고, 퇴근 이후에는 금식하기 같은 규칙이었다. 또 이때 햄버거 체인점에서 일을 해서 밥으로 늘 햄버거를 먹게 됐다. 그래서 햄버거 먹을 때는 번은 빼고 야채와 패티만 조합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이런 규칙들을 지켜가며 1년 동안 12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니까 욕심이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그게 두 번째 다이어트의 시작이었다. 이때는 10kg을 감량했다. 식단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5:4:3 비율로 맞춰서 먹었고 유튜브에서 다른 운동법들을 참고해 나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기도 했다. 공복 유산소 후에 웨이트 종목 세 개를 하고, 다시 마무리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이었다.마지막 다이어트는 바디 프로필을 도전하기 위해서 했다. 이전 다이어트에서는 목표를 정해두지 않았는데, 이때는 목표를 명확히 두고 식단과 운동량을 조절해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했다. 5개월 동안 10kg을 감량했는데, 처음 3개월 정도는 일반식을 건강하게 챙겨 먹으면서 운동량이랑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갔다. 나머지 두 달은 운동에 강도 높은 식단을 병행했다. 한 끼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100g씩 제한해서, 하루에 4끼를 먹었다. 마지막 다이어트에서 처음으로 정체기도 겪었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2/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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