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뺐어요]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은 현재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성운(25·서울시 동작구)씨다. 학창 시절,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씨름 선수 권유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는 정성운씨는 다이어트를 통해 운동의 재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한다.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힘을 주려 SNS로 소통한다는 정씨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라 살이 쪄도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106kg까지 찌고 나서 거울을 보니, 스스로 ‘내가 잘못 살아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 계단을 오를 때 무릎도 아파왔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많이 감량할 줄은 몰랐고, 구체적인 목표도 없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탄력을 받아 4년 동안 세 번의 다이어트에 걸쳐 총 32kg을 감량했다.”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총 세 번으로 나눠 다이어트를 했다. 첫 번째 다이어트에서는 강박적으로 하기 싫어서 최대한 간단한 규칙만 정했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 시간 동안 하고, 퇴근 이후에는 금식하기 같은 규칙이었다. 또 이때 햄버거 체인점에서 일을 해서 밥으로 늘 햄버거를 먹게 됐다. 그래서 햄버거 먹을 때는 번은 빼고 야채와 패티만 조합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이런 규칙들을 지켜가며 1년 동안 12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니까 욕심이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그게 두 번째 다이어트의 시작이었다. 이때는 10kg을 감량했다. 식단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5:4:3 비율로 맞춰서 먹었고 유튜브에서 다른 운동법들을 참고해 나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기도 했다. 공복 유산소 후에 웨이트 종목 세 개를 하고, 다시 마무리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이었다.
마지막 다이어트는 바디 프로필을 도전하기 위해서 했다. 이전 다이어트에서는 목표를 정해두지 않았는데, 이때는 목표를 명확히 두고 식단과 운동량을 조절해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했다. 5개월 동안 10kg을 감량했는데, 처음 3개월 정도는 일반식을 건강하게 챙겨 먹으면서 운동량이랑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갔다. 나머지 두 달은 운동에 강도 높은 식단을 병행했다. 한 끼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100g씩 제한해서, 하루에 4끼를 먹었다. 마지막 다이어트에서 처음으로 정체기도 겪었다.”
헬스조선이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은 현재 레스토랑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정성운(25·서울시 동작구)씨다. 학창 시절,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씨름 선수 권유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는 정성운씨는 다이어트를 통해 운동의 재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한다.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힘을 주려 SNS로 소통한다는 정씨를 직접 만나 구체적인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성격이 아니라 살이 쪄도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106kg까지 찌고 나서 거울을 보니, 스스로 ‘내가 잘못 살아왔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심지어 계단을 오를 때 무릎도 아파왔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렇게까지 많이 감량할 줄은 몰랐고, 구체적인 목표도 없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탄력을 받아 4년 동안 세 번의 다이어트에 걸쳐 총 32kg을 감량했다.”
-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총 세 번으로 나눠 다이어트를 했다. 첫 번째 다이어트에서는 강박적으로 하기 싫어서 최대한 간단한 규칙만 정했다. 출퇴근을 자전거로 한 시간 동안 하고, 퇴근 이후에는 금식하기 같은 규칙이었다. 또 이때 햄버거 체인점에서 일을 해서 밥으로 늘 햄버거를 먹게 됐다. 그래서 햄버거 먹을 때는 번은 빼고 야채와 패티만 조합해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이런 규칙들을 지켜가며 1년 동안 12kg을 감량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니까 욕심이 나서 본격적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헬스장을 등록했다. 그게 두 번째 다이어트의 시작이었다. 이때는 10kg을 감량했다. 식단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5:4:3 비율로 맞춰서 먹었고 유튜브에서 다른 운동법들을 참고해 나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기도 했다. 공복 유산소 후에 웨이트 종목 세 개를 하고, 다시 마무리 유산소 운동을 하는 식이었다.
마지막 다이어트는 바디 프로필을 도전하기 위해서 했다. 이전 다이어트에서는 목표를 정해두지 않았는데, 이때는 목표를 명확히 두고 식단과 운동량을 조절해 체계적인 다이어트를 했다. 5개월 동안 10kg을 감량했는데, 처음 3개월 정도는 일반식을 건강하게 챙겨 먹으면서 운동량이랑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갔다. 나머지 두 달은 운동에 강도 높은 식단을 병행했다. 한 끼마다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100g씩 제한해서, 하루에 4끼를 먹었다. 마지막 다이어트에서 처음으로 정체기도 겪었다.”
-정체기 극복법은?
“식단 구성을 조금씩 바꿔가며 돌파하려 했다. 쌀밥을 현미밥으로, 현미밥을 고구마로. 단백질은 닭가슴살만 먹다가 정체기가 오면 목살로 바꾸고, 또 계란이나 소고기로 바꾸는 등 최대한 변화를 주려 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찾아보며 ‘다 똑같으니까 나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버텼다.”
-다이어트를 하며 제일 힘들었던 점은?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게 가장 힘들었다. 내가 찾은 답은 무작정 참기만 하면 안 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딱 한 입만 먹고 만족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아예 안 먹기보다는 딱 한 입만 먹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웠다. 주변인에게 나눠 주거나 아예 버렸다.”
-다이어트 중 실패한 적이나 요요가 온 적은 없었나?
“코로나 시기 때 물만 먹는 다이어트 같은 이상한 방법들이 인터넷에서 유행했다. 그 당시에 그런 방법을 보면서 따라 하다가 오히려 몸이 망가지고 폭식하게 되기도 했다. 또 요요는 아니지만 잘못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해 오히려 살이 찐 적이 있다.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옆 사람과 짝이 돼서 하는 운동이었다. 그때 옆 사람에게 자극받아서 내 몸이 소화하지 못하는 무리한 운동을 했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열이 나면서 몸살기가 있었고, 소변 색깔이 검은색이더라. 병원에 가서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고 입원했다. 수액을 맞으면서 몸속에서 터진 단백질을 배출해야 했는데, 5일 동안 수액을 맞다보니 8kg가 확 쪘다. 이런 경험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나에게 맞는,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게 꾸준하고 현명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도 무작정 남 따라 하면 위험하고, 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느꼈다.”
-다이어트 이후 변화는?
“무엇보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자존감이랑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자기 확신이 생겼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보니 자신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 원래 활기찬 성격이었지만, 다이어트 이후 더 적극적으로 살게 되더라. 학교에서 과 학생회장도 해보고, 동아리 창설도 해보고, 창업도 해보고. 다이어트 성공은 졸업 이후에도 쉽게 주눅 들지 않고, 힘들어도 버티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물론 건강도 좋아졌다.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통증이 줄었다. 106kg 시절에는 지하철 출구 나오는 것도 일이었다. 안 들어가던 옷이 들어가고, 옷핏이 좋아진 것도 감격스러웠다. 또 다이어트 전에는 운동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이제는 운동 자체가 좋아졌고, 건강한 삶 자체를 지양하게 됐다.”
-SNS에 사연을 공개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영상이나 후기를 많이 찾아봤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저 사람들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었다. 이제는 나도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다.”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밥 먹고 바로 눕거나 앉아 있지 않는 거다. 식사 후에는 가급적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한다. 옛날에는 밥 먹고 눕는 게 일상이어서 역류성 식도염도 있었는데, 습관이 개선되니 자연스레 사라졌다. 속도 편안해지고 피부도 좀 더 좋아졌다. 그리고 수분 섭취를 늘린 것도 유지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마시기 귀찮지만, 제로 아이스티 같은 음료를 활용해서라도 수분 섭취량을 유지하려 한다.”
“식단 구성을 조금씩 바꿔가며 돌파하려 했다. 쌀밥을 현미밥으로, 현미밥을 고구마로. 단백질은 닭가슴살만 먹다가 정체기가 오면 목살로 바꾸고, 또 계란이나 소고기로 바꾸는 등 최대한 변화를 주려 했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도 찾아보며 ‘다 똑같으니까 나도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버텼다.”
-다이어트를 하며 제일 힘들었던 점은?
“먹고 싶은 걸 못 먹는 게 가장 힘들었다. 내가 찾은 답은 무작정 참기만 하면 안 된다는 거였다. 그래서 딱 한 입만 먹고 만족하는 습관을 만들었다.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아예 안 먹기보다는 딱 한 입만 먹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웠다. 주변인에게 나눠 주거나 아예 버렸다.”
-다이어트 중 실패한 적이나 요요가 온 적은 없었나?
“코로나 시기 때 물만 먹는 다이어트 같은 이상한 방법들이 인터넷에서 유행했다. 그 당시에 그런 방법을 보면서 따라 하다가 오히려 몸이 망가지고 폭식하게 되기도 했다. 또 요요는 아니지만 잘못된 운동으로 부상을 당해 오히려 살이 찐 적이 있다.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옆 사람과 짝이 돼서 하는 운동이었다. 그때 옆 사람에게 자극받아서 내 몸이 소화하지 못하는 무리한 운동을 했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열이 나면서 몸살기가 있었고, 소변 색깔이 검은색이더라. 병원에 가서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고 입원했다. 수액을 맞으면서 몸속에서 터진 단백질을 배출해야 했는데, 5일 동안 수액을 맞다보니 8kg가 확 쪘다. 이런 경험들로 건강한 생활 습관을 나에게 맞는, 내 습관으로 만드는 게 꾸준하고 현명하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운동도 무작정 남 따라 하면 위험하고, 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느꼈다.”
-다이어트 이후 변화는?
“무엇보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은 자존감이랑 자신감이 생겼다는 거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사람이라는 자기 확신이 생겼고, 나와의 약속을 지키다 보니 자신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 원래 활기찬 성격이었지만, 다이어트 이후 더 적극적으로 살게 되더라. 학교에서 과 학생회장도 해보고, 동아리 창설도 해보고, 창업도 해보고. 다이어트 성공은 졸업 이후에도 쉽게 주눅 들지 않고, 힘들어도 버티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물론 건강도 좋아졌다. 무릎 통증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통증이 줄었다. 106kg 시절에는 지하철 출구 나오는 것도 일이었다. 안 들어가던 옷이 들어가고, 옷핏이 좋아진 것도 감격스러웠다. 또 다이어트 전에는 운동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이제는 운동 자체가 좋아졌고, 건강한 삶 자체를 지양하게 됐다.”
-SNS에 사연을 공개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영상이나 후기를 많이 찾아봤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저 사람들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얻었다. 이제는 나도 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다.”
-꼭 지키는 생활 습관이 있다면?
“밥 먹고 바로 눕거나 앉아 있지 않는 거다. 식사 후에는 가급적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한다. 옛날에는 밥 먹고 눕는 게 일상이어서 역류성 식도염도 있었는데, 습관이 개선되니 자연스레 사라졌다. 속도 편안해지고 피부도 좀 더 좋아졌다. 그리고 수분 섭취를 늘린 것도 유지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마시기 귀찮지만, 제로 아이스티 같은 음료를 활용해서라도 수분 섭취량을 유지하려 한다.”
-향후 목표가 있다면?
“모든 헬스인이라면 한 번쯤 품어본 목표일 텐데, 30살 되기 전에 아마추어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수상해보고 싶다. 그리고 먼 미래의 목표이지만 건강한 식단이나 생활 습관 운동 등을 서로 소통하면서 나누어 주는 그런 커뮤니티도 직접 만들고 싶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이어트는 절식으로 한 번에 쫙 빼고 끝내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내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을 파악해서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키고 그걸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하고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 그리고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말들은 머릿속의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려라. 다이어트는 나와의 싸움이다. 내 스스로가 내 편이 돼서 잘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잘 다독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테니,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헬스인이라면 한 번쯤 품어본 목표일 텐데, 30살 되기 전에 아마추어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서 수상해보고 싶다. 그리고 먼 미래의 목표이지만 건강한 식단이나 생활 습관 운동 등을 서로 소통하면서 나누어 주는 그런 커뮤니티도 직접 만들고 싶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이어트는 절식으로 한 번에 쫙 빼고 끝내려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 내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을 파악해서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키고 그걸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하고 또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다. 그리고 주변인들의 부정적인 말들은 머릿속의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려라. 다이어트는 나와의 싸움이다. 내 스스로가 내 편이 돼서 잘 싸워 이길 수 있도록 잘 다독여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테니, 처음부터 극단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