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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실명되는 중”… 젊은 층 노리는 망막질환, 증상은?

    “조용히 실명되는 중”… 젊은 층 노리는 망막질환, 증상은?

    시력저하를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망막질환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서 빛을 감지하고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이 부위에 손상이 생기면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등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초기 증상 없는 망막박리·당뇨망막병증·망막혈관폐쇄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으면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초기에는 번쩍이는 빛(광시증), 검은 점이 떠다니는 증상(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망막 열공에서 박리로 진행되면 시야 일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물결치듯 흔들리는 시야 왜곡이 나타나고, 시야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지 못 하는 경우가 많으며, 질환이 이미 진행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시야가 흐리게 보이거나, 시야에 검은 점(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출혈과 부종이 발생하며, 산소 부족으로 인해 망막에 비정상적인 혈관(신생혈관)이 자라나 심한 시력 저하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김유진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은 ‘침묵의 실명 원인’으로 불릴 만큼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망막혈관폐쇄는 중심망막 정맥·동맥폐쇄와 분지망막 정맥·동맥폐쇄로 구분된다. 망막 내 정맥 또는 동맥이 막혀 혈류 장애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부종, 출혈, 허혈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시야 흐림, 암점(시야결손), 중심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통증이 없어 쉽게 지나칠 수 있으나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전신 혈관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특히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40대부터는 증상 없어도 정기 검진 필요”이러한 망막 질환의 진단은 세극등 안저 검사, 망막안저촬영,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필요 시 형광안저혈관조영술(FAG)과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OCTA)을 통해 신생혈관 발생이나 혈관 누출과 폐쇄 여부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비침습적 영상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분석 시스템이 도입되어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진행 예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치료는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맞춤형으로 시행된다. 습성 황반변성, 당뇨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등 혈관 누출성 질환에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주사를 표준 치료로 사용한다. 출혈이나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는 레이저 광응고술이나 유리체절제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영상 분석 기반의 치료 간격 조정과 AI 정량 분석을 통한 치료 반응 예측 등 정밀 맞춤 치료가 확대되고 있다.김유진 교수는 “망막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신 질환의 꾸준한 관리가 첫걸음”이라며 “금연 및 금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자외선 차단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으로 인한 시력 손실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눈질환오상훈 기자2025/12/09 10:00
  •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간세포암 수술법 결정 지원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간세포암 수술법 결정 지원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간세포암(HCC) 환자에게 간이식과 간절제술 중 어떤 치료가 더 적합한지 판단하는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 모델을 개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연구는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교신저자)와 가톨릭의대 김현욱 학생(제1저자)이 주도했다. 두 치료법은 모두 간암의 표준 수술이지만, 공여자 부족과 환자별 간기능 차이 등으로 최적 치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임상에서는 ‘회색지대’ 환자군을 정밀하게 분류할 도구가 필요했다.연구팀은 한국중앙암등록본부와 서울성모병원 자료를 합쳐 총 4529명(유도 3915명, 외부 검증 614명)을 분석했다. 인구학적 요인부터 종양 특성까지 30개 변수를 활용해 여러 AI 모델의 정확도를 비교했으며, 각 치료를 시행했을 때의 3년 생존율을 예측하도록 설계했다.평가 결과, 간이식 예측에서는 지지벡터머신(SVM) 모델이 정확도 82%를 기록했고, 간절제술 예측에서는 캣부스트(CatBoost) 모델이 79%의 정확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기존 임상적 결정과 비교했을 때, 모델 권고에 따른 치료를 적용하면 사망 위험이 5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AI 모델이 제시한 치료 방향도 주목된다. 기존에 간이식을 받은 환자의 74.7%는 간절제술로 재분류됐고, 간절제술 환자의 19.4%에게만 간이식이 권고됐다. 공여 장기가 제한적인 현실을 고려하면, 불필요한 이식을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자원을 배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이번 모델이 기존 가이드라인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정량화된 치료 근거를 제시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향적 검증이 필요하지만,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활용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한지원 교수는 “간절제술과 간이식 시행 시 예상되는 생존 결과를 환자별로 제시해 최적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생이 고수준 AI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멘토링과 연구 역량이 결합한 결과”라며 “AI와 임상 지식을 겸비한 차세대 의사과학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2/09 09:46
  • 약사인 줄 알았는데 ‘한약사’… 소비자만 헷갈리는 약국 현실

    약사인 줄 알았는데 ‘한약사’… 소비자만 헷갈리는 약국 현실

    평소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하는 40대 여성 A씨는 영양제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 제품 상담을 요청하자, 직원은 인터넷으로 검색하며 답했다. 명찰을 보니 약사가 아닌 '한약사'였다. 전문성이 있다고 믿어도 되는 건지 판단이 어려웠던 A씨는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 A씨는 "누가 상담하는지 앞으로 직접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고 했다.반대로 한약 기반의 일반의약품을 찾던 30대 남성 B씨는 다른 불편을 겪었다. 소화 불량에 도움이 된다는 한약제제를 구매하려고 약국에 방문했지만, 약사는 양약제제 일반 약을 먼저 추천했다. B씨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려워서 답답했다"고 했다. 약사도 한약사도 약국을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는 둘 중 누가 운영하는 약국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지난달 발표된 서울시약사회 조사에서 시민 88%가 "상담자를 구별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간판만 보고는 판단이 불가능하고, 명찰이 가려지거나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호함은 단순 불편을 넘어 안전한 의약품 활용을 저해해 국민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 앞선 설문조사에서 시민 99%가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 구분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국민건강권 보장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약사·한약사, 역할과 전문성 달라현행 약사법에 따르면 약사는 모든 의약품을 조제·판매하고 복약지도를 할 수 있고, 한약사는 의사·치과의사의 처방전 조제는 불가능하다. 다만 약사법에서는 한약사의 일반의약품 조제·판매에 대한 명확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한약제제'에 대한 구분이 불명확해 한약사도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두 면허는 교육 과정과 전문 분야가 다르다. 약사는 2+4년제 혹은 6년제 약대에서 임상약학·약물 치료 중심 교육을 받는다. 2021학년도까지는 다른 학과에서 2년 일반 학부 과정을 밟은 뒤 약대 4년을 밟았고, 현재는 6년 통합 과정을 졸업해야 한다. 한약사는 한약학 중심의 4년 과정을 거치지만, 한약학과 역시 약대 소속으로 운영된다. 또 약제학, 약물학, 생리학 등 약학과와 일정 수준 겹치는 전공과목을 배우고 추가적으로 한약학을 배운다. 각 대학별 교과과정 비교 결과, 경희대는 약학과와 한약학과 교과목이 70% 가까이 겹치고, 우석대와 원광대는 40~50% 수준이 겹쳤다. 국가시험 과목도 유사 분야까지 포함하면 약 70%가 동일하다. 차이를 보면 한약과는 생약, 약학과는 미생물학과 합성화학 등 제약·바이오 분야의 내용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교육과정이 구성돼 있었다.어쩌다 약국 개설이 가능한 면허가 두 가지로 나뉘어진걸까? 한약사 제도는 1994년 한약 분업을 전제로 신설됐다. 1990년대 초반 의사는 처방, 약사는 조제를 해야 한다는 의약분업 추진 흐름이 나타났다. 동시에 한약도 분업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고, 한의사는 처방, 약사는 조제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한약을 약사가 조제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정부는 한의계와 약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한약만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한약사’를 신설했다. 결론적으로 한약 분업이 무산되면서 한약사의 역할이 모호해졌다.◇구분 어려우면 어떤 문제 생기나… "소비자 안전과 직결"한약사는 합성 화학 분야는 약학과보다 덜 배우는데, 일반의약품은 판매해 전문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약학과는 생약 관련해서는 한약사보다 전문 지식이 부족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는 자신이 상담받는 사람이 약사인지, 한약사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현재 약국 간판에는 약국과 한약국을 구분해 표시해야 한다는 의무가 없기 때문. 의무적으로 명찰을 착용해야 하지만, 한약사 명찰의 '한'을 가리거나 명찰을 착용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 대한약사회 조사(2020년)에서도 한약사 개설 약국 282곳(58.3%)에서 명찰 미착용이 확인됐다.약사 측은 약물 상호작용을 확인하지 못하는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한다. 일반 감기약이나 소화제도 기존 복용 약과 충돌할 수 있어 임상약학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장보현 정책이사는 "일반 약이라도 약물-약물 상호작용이나 기저질환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문성 차이가 부작용 또는 오남용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처방 조제 등을 위해 약국을 개설한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한약사회에서는 법적으로 개설자인 한약사가 약국을 관리하면, 향후 문제가 생겼을 때 명확한 책임 소재를 가르기 어려운 점을 우려했다. 장보현 정책이사는 "약국 개설자인 한약사가 자신의 면허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의약품의 조제와 판매, 감정, 보관 등의 업무를 관리·감독하게 된다"며 "심지어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등까지 한약사가 관리하게 된다"고 했다. 한약사는 면허 범위를 넘는 일을 하게 되고, 향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질 수 있다.반면, 한약사 측은 편향된 시각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한약사회는 "한약사도 약제학·약물학 등 일반 약 상담에 필요한 학문을 이수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면허를 부여받는다"며 "면허 범위 내에서 일반의약품을 다루는 것은 문제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은 야간·주말까지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지역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다"고 말했다.◇소비가 스스로 확인할 방법은?현재로서는 소비자가 직접 누가 개설한 약국인지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남아 있다. 명찰을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가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병원·약국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약국을 검색해 면허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약국 내부에 약사 면허증이 게시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약사는 처방전 조제가 가능한 만큼 조제실 여부로도 '추정'할 수 있다. 일부 약국은 한약사 개설 약국과 구분하기 위해 '처방 조제 전문' 등의 문구를 부착해 놓기도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에게 확인 책임이 과도하게 전가되고 있다"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전문가들은 직역 갈등이 아닌 소비자 안전 중심을 기준으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법무법인 선 이지원 변호사는 "한약사가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는 한약사의 교육과정과 전문성, 범위를 고려해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며 "소비자가 약국 운영 주체와 상담자의 전문성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개선 방안으로는 ▲간판에 '약국·한약국' 의무 표기 ▲면허별 역할 범위 재정비 ▲교차 고용 금지 ▲공공 플랫폼에 면허 정보 표시 의무화 등이 있다.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약사 출신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약사-한약사 교차 고용 금지법(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해 책임·권한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내년 2월 출범하는 보건의료인력 업무조정위원회 역시 약사·한약사의 업무 범위 조정을 공식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다만 직역 간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에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제약장가린 기자2025/12/09 09:00
  • 암 경험자에게 필요한 ‘항염증 식습관’은? [아미랑]

    암 경험자에게 필요한 ‘항염증 식습관’은? [아미랑]

    암 치료가 끝났더라도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면 안 됩니다. 치료 이후 체내 염증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회복이 지연되고 재발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체내 염증을 조절하는 ‘항염증 식습관’을 실천해보세요.만성 염증, DNA 손상으로 암 발병 높여염증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면역 반응입니다. 하지만 염증이 만성화되면 암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지속적인 염증은 조직에 끊임없는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일산차병원 암통합진료센터 홍성은 교수는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DNA 손상과 세포 변형이 반복돼 ‘암 친화적 환경’이 형성된다”고 말했습니다.만성 염증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 염증 수치가 높을수록 다양한 암에서 예후가 나쁘고 생존율이 낮다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항염증 식단을 유지한 그룹에서 직장암·폐암·갑상선암 등의 발생 위험이 감소하고 발병 시점이 지연되는 경향도 보고됐습니다. 항염증 식단은 암 예방 잠재력을 가질 뿐 아니라, 암 진단 이후 재발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채소와 과일 풍부하게 섭취하기항염증 식단의 핵심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을 중심으로, 가능한 한 가공식품, 정제당,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을 줄이는 것입니다. 세계암연구기금은 암 예방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권장할 수 있는 식품으로 채소와 과일을 꼽습니다. 항산화 효과를 내는 파이토 케미컬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은평성모병원 영양팀 김아람 임상영양사는 “각 색깔의 식물은 고유한 생리활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염증을 조절해 암 예방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며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시금치, 케일 등의 잎채소나 브로콜리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 물질과 항염증 성분이 풍부하기에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이 성분들은 세포와 DNA 손상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올리브 오일로 요리하기지방 역시 ‘어떤 지방’을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요리할 때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하고 항암·항염 효과가 있는 올리브 오일을 활용하세요. 특히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에는 항염증·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다른 포화지방 대신 사용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다만, 올리브 오일은 칼로리가 높아 과도하게 뿌려 먹다가 체중이 늘어날 수 있어, 하루 두 큰술이 적당합니다.견과류로 건강하게 허기 채워야간식으로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 등과 같은 견과류를 섭취하세요. 견과류 속 항산화 성분인 올레산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1주일에 두 번 견과류를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재발률이 42% 줄었다는 미국 예일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몬드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혈관을 맑게 해서 각종 만성질환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두에는 항염 작용에 효과적인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피스타치오는 견과류 중에서도 단백질의 질이 꽤 높은 견과류로, 필수아미노산 아홉 가지가 골고루 든 ‘완전 단백질’ 식품으로 꼽힙니다.가공육·액상과당 최대한 자제를반대로 일부 식품은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높여 암 발생 환경을 조성합니다. 소시지, 베이컨 등과 같은 가공육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군 발암 물질로 분류되며 염증을 유발하는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설탕·액상과당이 다량 함유된 탄산·가당 음료, 트랜스지방과 과도한 포화지방, 알코올, 고도로 가공된 간편식 역시 전신 염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홍성은 교수는 “이러한 식품은 영양소 밀도는 낮고 염증을 촉진하는 첨가물이나 불균형한 영양소 구성이 많다”며 “결과적으로 암 발생을 돕는 환경을 만들 수 있으니 섭취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꾸준함’이 제일 중요많은 암 환자들이 암을 예방하는 ‘뭔가 새로운,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지만, 사실 가장 확실하고 지속 가능한 전략은 체내 염증 수준을 낮추는 기본적인 식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 통곡물, 생선, 건강한 지방을 매일 식단에 포함하는 작은 실천이 장기적으로는 큰 건강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2025/12/09 08:51
  • “손주 봐주는 보람 있네”… 노쇠 위험 22% 줄어든다

    “손주 봐주는 보람 있네”… 노쇠 위험 22% 줄어든다

    초고령사회에서 많은 할머니는 등·하원부터 식사·놀이·잠재우기까지 손주 돌봄을 도맡으며 하루를 ‘제2의 육아’로 채우고 있다. 그런데 가족을 위한 헌신으로만 여겨졌던 손주 돌봄이 오히려 할머니들의 '노쇠' 발생을 낮추는 건강 자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의대 예방의학과 박유진 교수·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황인철 교수·동국대 통계학과 안홍엽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한국고령화연구패널'에 참여한 노인 8744명을 최대 14년간 추적해 손주 돌봄이 노인의 새로운 노쇠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노인들을 손주 돌봄 그룹(431명, 평균 나이 62.7세)과 비돌봄 그룹(8031명, 평균 나이 59.5세)으로 나눠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만성질환, 소득, 흡연·음주 등 건강 관련 요인을 모두 보정한 뒤 노쇠 위험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손주 돌봄 그룹의 경우 75.4%가 여성 노인이었다.연구 결과, 손주를 돌보는 여성 노인의 노쇠 발생 위험은 손주를 돌보지 않는 그룹에 견줘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노인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노쇠 발생 위험이 18% 낮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떨어졌다. 여기서 노쇠는 일반적인 노화와 달리 신체 기능이 급격히 허약해져 장애나 입원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연구팀은 "손주 돌봄이 한국의 여성 노인에게 삶의 의미와 역할, 일상 활동 등을 제공함으로써 신체·정서적 활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정이 노년기 심리 건강에 버팀목이 되고, 통원·식사 준비·놀이 등이 자연스럽게 걷기와 움직임을 증가시켜 근력 유지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주목되는 건 탈진, 악력 저하와 함께 노쇠를 구성하는 3대 구성요소로 꼽히는 '사회적 고립'이 돌봄 제공 여성에게서 유의하게 낮았다는 점이다. 손주와의 상호작용, 자녀 세대와의 접촉이 일상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서적 연결과 활동성이 유지되고, 이는 결국 신체 기능 저하를 늦추는 완충작용 역할로 이어졌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연구팀은 "문화적으로 할머니가 주 양육을 맡는 한국의 가정 구조가 돌봄을 일상적 사회활동으로 기능하게 한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연구팀은 돌봄이 항상 긍정적 결과만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는 점도 짚었다. 돌봄 시간이 과도하거나, 원하지 않는 돌봄을 의무감으로 떠맡는 경우에는 신체 피로와 스트레스가 증가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연세의대 예방의학과 박유진 교수는 "한국에서 손주 돌봄은 이제 단순한 가족 보조 기능을 넘어, 노년 건강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며 "정서적 보람과 신체적 활동이 결합한 손주 돌봄이 적당한 범위 안에서 제공될 때 노년의 몸을 지키는 새로운 건강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 노인의학·노인학(Geriatrics and gerontology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12/09 07:30
  •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확인해 보세요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확인해 보세요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장기간 누적되면 노년층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강서영, 김원석 교수·을지의대 이지민 학생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65세 이상 성인 14만2763명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네 차례의 국가건강검진에서 흡연 여부, 음주 빈도, 신체활동 수준을 평가해 각 시점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있을 때마다 1점씩 부여했다. 이렇게 산출한 개인별 생활습관 위험점수는 총 0~12점 범위였다. 이후 점수 구간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생활습관 위험점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위험점수 0~1점 대비, 2~3점에서는 발병 위험이 34%, 4~5점에서는 41%, 6~12점에서는 54% 높았다. 남성도 같은 구간에서 각각 25%, 30%, 40% 증가했다. 해로운 생활습관이 반복적으로 누적될수록 발병 가능성이 단계적으로 높아진 것이다.흡연은 혈관 기능 저하와 염증 반응을 촉진하고, 과도한 음주는 신경 독성을 증가시킨다. 신체활동 부족 역시 뇌혈류 감소와 대사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생활습관 요인이 오랜 기간 축적되면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연구팀은 “흡연, 음주, 운동 부족 같은 생활습관이 반복되며 누적될수록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고령층은 가능한 많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단정하기 어렵고, 식습관이나 수면 같은 다른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12월호에 게재됐다.
    뇌질환유예진 기자 2025/12/09 06:30
  • “살 많이 빠졌네” 서인영, ‘이것’ 끊고 리즈 되찾은 모습… 뭘까?

    “살 많이 빠졌네” 서인영, ‘이것’ 끊고 리즈 되찾은 모습… 뭘까?

    가수 서인영(41)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공개했다.8일 서인영은 인스타그램에 ‘다이어트하니 몸이 확실히 가볍군’이라며 ‘컴백 준비 중’, ‘유튜브 준비 중’이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유한 사진에는 이전보다 갸름해진 턱선이 드러나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금 완전 예쁘니까 빨리 컴백해라” “30대 때랑은 또 다른 아름다움” “와우 살 완전 많이 빠졌다” “컴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서인영은 앞서 지난 10월 “일단 떡이랑 빵을 끊었다”며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할 때 서인영처럼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탄수화물을 제한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서인영이 다이어트를 위해 끊었다고 밝힌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으로 살을 찌우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살을 찌운다.다만,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적정량의 탄수화물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세포와 근육, 뇌를 기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소화 과정에서 여러 기관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체내 포도당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건강 문제가 생긴다. 뇌 기능 저하나 무기력증, 우울감 등이 대표적이다.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총 섭취 열량의 45~65%의 탄수화물을, 체중 감량 중이라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30~40%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현미나 귀리, 메밀, 퀴노아와 같이 영양 성분이 풍부한 건강한 탄수화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은 정제 탄수화물보다 혈당을 더 적게 올린다. 백미나 밀가루, 설탕, 과자, 빵과 같은 정체 탄수화물은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하는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2/09 05:40
  • 콩팥 건강하려면 ‘이 과일’과 친해져라… 6가지 추천

    콩팥 건강하려면 ‘이 과일’과 친해져라… 6가지 추천

    콩팥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다양한 영양소 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실제 10만 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국 연구에서 과일 섭취량이 많을수록 콩팥 질환 발생 위험이 6~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과일이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 건강전문지 이팅웰(EatingWell)은 지난 6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콩팥 건강에 특히 좋은 여섯 가지 과일을 소개했다.▶적포도=적포도의 껍질과 씨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영양사 에린 헤트릭은 "레스베라트롤은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여 콩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적포도는 칼륨 함량도 낮아 콩팥 기능이 약해진 사람도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간식, 샐러드 토핑, 얼려 먹는 간식으로 즐기기 좋다.▶사과=사과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항염 물질이 많아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헤트릭 영양사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콩팥질환의 주요 원인인데, 사과는 이 두 위험 요인을 낮추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체중 관리에도 좋다.▶블루베리=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가 풍부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인다. 콩팥질환은 장기간 세포가 손상되면서 유발되므로, 평소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국제 학술지 '임상 영양학'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베리류와 사과처럼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을 자주 먹은 사람은 만성 콩팥질환 위험이 16% 낮았다고 보고됐다.▶레몬=레몬은 특히 콩팥결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콩팥 전문의 라이다 기왈라 박사는 "레몬 속 시트르산은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했다. 물에 레몬을 넣어 마시면 자연스럽게 수분 섭취가 늘어 콩팥 기능 유지에도 좋다. 또한 요리에 소금 대신 레몬즙을 쓰면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어 콩팥 부담을 덜 수 있다.▶파인애플=파인애플에는 비타민C, 망간, 식이섬유뿐 아니라 항염 작용을 하는 브로멜라인이 들어 있다. 칼륨 함량이 비교적 낮아 콩팥 질환이 있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과일이다. 상큼하고 달콤해 간식이나 디저트 대용으로 활용하기 좋다.▶라즈베리=라즈베리는 한 컵에 약 8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혈당 조절에 도움 된다. 영양사 알렉스 에빈크는 "당뇨는 콩팥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인데, 라즈베리의 풍부한 섬유소가 혈당 안정에 특히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도 많아 콩팥 세포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푸드장가린 기자2025/12/09 05:00
  • “뱃살 없는 비결” 52세 미나, 아침마다 ‘이것’ 먹으면 빠진다?

    “뱃살 없는 비결” 52세 미나, 아침마다 ‘이것’ 먹으면 빠진다?

    가수 미나(52)가 뱃살이 없는 비법으로 건강한 아침 식단을 꼽았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평생 뱃살 없이 살 수 있는 미나의 충격적인 다이어트 식단’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미나는 ‘20년 젊어지는 아침 식단’으로 각종 베리류와 고구마, 양배추 등을 소개했다. 또 최고급 음식으로 아보카도를 꼽았다. 미나는 “1년 반 동안 이 단을 유지하고 있다”며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부터 건강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미나가 아침마다 챙겨 먹는다는 아보카도는 실제로 복부지방 감량에 효과적이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섭취하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내장지방 연소 속도를 높인다. 또 장 건강을 개선해 지방 배출을 돕기도 한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에 따르면, 아보카도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장내 미생물이 풍부했고, 미생물의 종류도 다양했다. 특히 아보카도를 먹은 집단은 대변에서 담즙산은 조금, 지방은 많이 검출됐다. 담즙산은 쓸개즙의 주요 성분으로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아보카도가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 배출을 도운 것이다.평상시 식단에 아보카도를 추가해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연구진은 매일 아보카도 하나를 섭취하는 것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5세 이상 실험 참가자 100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보카도를 먹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총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 수치가 감소했다. 저밀도지단백은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나처럼 아보카도를 대량 구매해 둔다면, 보관 온도에 신경 써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아열대 작물 전문가 매튜 파티노는 “아보카도는 열대성 작물이어서 추위와 더위 모두에 민감하다”며 “기온이 약간만 떨어져도 나무가 손상돼 다음 해 수확이 줄고, 반대로 너무 더우면 열매를 떨어뜨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내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자른 아보카도는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다만 냉장고 온도가 너무 낮으면 과육이 손상돼 맛과 질감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12/09 04:20
  • “음란물 중독되기 쉬워”… ‘이 감정’ 잘 느끼는 사람, 조심하라던데?

    “음란물 중독되기 쉬워”… ‘이 감정’ 잘 느끼는 사람, 조심하라던데?

    슬픔, 분노, 수치심 같은 감정에 쉽게 압도되는 사람들이 있다. 최근 이런 감정을 자주 느끼고, 잘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음란물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란 마슈하드의 페르도시대 심리학부 연구팀은 감정 조절 능력과 음란물 중독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392명의 연구 참여자를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15~25세였으며, 78%가 남성이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1세였다. 참여자 모두가 지난 6개월 이내에 음란물 이용 경험이 있었다.연구팀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온라인 설문 조사를 수행하도록 했다. 음란물 시청이 일상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는지, 스트레스를 얼마나 유발하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음란물 중독 여부와 강도를 확인했다. 참여자들 각각이 자신의 기분을 알아차리고, 충동을 조절하며,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을 때에도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도 이뤄졌다. 조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고, 이러한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음란물 중독이 심한 경향이 관찰됐다. 이는 음란물을 시청하는 행위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다루려고 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나쁜 사람이니 벌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사람이 음란물을 시청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수치심을 강화하려는 것이 한 예다.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음란물 시청을 바로 끊는 것이 최선이다. 어렵다면, 시청 시간을 10~30분씩이라도 점차 줄여간다. 음란물 대신 운동, 악기 등 쾌락을 줄 수 있는 것을 찾아 시도하는 게 좋다. 스스로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때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음란물에 대한 갈망을 줄이기 위해 도파민 분비를 차단하는 약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Psychology&Sexuality’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5/12/09 02:40
  • 커피 마시면 노인 통증 악화하고… 의외의 ‘이 음식’ 먹으면 완화

    커피 마시면 노인 통증 악화하고… 의외의 ‘이 음식’ 먹으면 완화

    노년층의 생선 섭취는 통증을 완화하고, 커피 섭취는 오히려 통증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폴란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대 연구팀은 생선과 커피 섭취량이 노년층의 통증 강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60세 이상 건강한 성인 205명을 2년간 추적했다. 연구팀은 기준 시점과 2년 후 통증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숫자통증등급척도(0~10점)를 사용해 통증을 측정하고, 주 단위로 기록한 생선·커피 섭취 빈도를 ‘증가·변화 없음·감소’로 분류해 분석했다. 분석 과정에서는 연령, 성별, 우울감 변화, 건강 상태 자기평가, 진통제 사용 여부 등 혼란 요인을 보정했다.분석 결과, 생선 섭취가 증가한 노인은 섭취가 감소한 사람보다 통증 강도가 4.45포인트 낮았다. 섭취량이 비슷하게 유지된 경우와 비교해도 평균 2포인트 감소했다. 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 반응을 조절해 통증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반대로 커피 섭취가 증가한 경우에는 섭취량이 줄어든 사람보다 통증 강도가 6.56포인트 높았고, 변동이 없던 경우와 비교해도 2.83포인트 증가했다.  연구팀은 “생선과 커피처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변화가 단기간에도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노년층에서 식습관 조절이 통증 관리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큐제이엠: 국제의학 저널(QJM: An 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5/12/09 02:00
  • "김치가 시원해져" 고소영, 김장할 때 '이것' 넣던데… 뭘까?

    "김치가 시원해져" 고소영, 김장할 때 '이것' 넣던데… 뭘까?

    배우 고소영(53)이 김치의 맛과 영양을 개선할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고소영 50kg 김장 레시피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고소영은 "내 입맛에 딱 맞는 김치를 찾기가 쉽지 않아 매년은 아니더라도 자주 김장을 해 먹으려 한다'며 직접 김장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고소영은 "김장할 때 미나리를 넣으면 되게 시원한 맛이 난다"며 "미나리 향이 너무 강할까 봐 걱정을 하시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다 묻혀서 그렇게 향이 강하게 안 나고 '어 이 김치 왜 이렇게 시원하지?' 이런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맨 마지막에 속에다가 미나리를 넣고 버무려 주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고소영처럼 김치에 미나리를 넣어 먹으면 건강에 어떤 이로움을 얻을 수 있을까? 미나리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미나리는 칼륨과 칼슘이 풍부하다. 특히 칼륨은 미나리 100g당 412㎎으로 배추(239㎎)의 1.7배, 철은 2㎎으로 배추(0.5㎎)의 4배가 함유돼 있다. 미나리에는 또 시력,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비타민A가 100g당 2300단위(IU)로 배추(94IU)보다 25배나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미나리는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미나리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페르시카린’은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간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를 넣은 탕을 숙취해소 음식으로 많이 먹는 이유다. 게다가 미나리의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精油) 성분과 철분 등은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이에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미나리를 고혈압에 의한 현기증 치료에 이용했다. 이에 미나리는 예로부터 김치나 생선찌개,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쓰였다. 산에서 자란 자연산 돌미나리는 줄기 안이 꽉 차 있어 질기므로 계란, 편육 등을 미나리로 둘둘 말아먹는 ‘미나리강회’나 향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초고추장으로 무침을 해먹으면 좋다. 재배종인 물, 논, 밭 미나리는 줄기가 연하고 향이 약하므로 찌개나 탕 등에 부 재료로 이용하기 적합하다. 습지나 논에서 자란 물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날로 먹을 때에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너무 오래 삶으면 색이 나빠지고 비타민C, 칼륨 등 영양 성분이 손실되므로 뜨거운 물에서 살짝 삶아내서 먹는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2/09 01:20
  • 중년 이후에 ‘프로바이오틱스’ 먹으면, 기억력 좋아진다… 단, 보장균수 ‘이만큼’으로

    중년 이후에 ‘프로바이오틱스’ 먹으면, 기억력 좋아진다… 단, 보장균수 ‘이만큼’으로

    몸에 좋은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먹으면 중·노년층의 기억력과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프로바이오틱스가 모든 연령대에 동일하게 작용하지는 않았다.중국 닝샤 의과대 연구진은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21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분석했다.효과가 가장 뚜렷한 연령대는 중년과 노년층이었다. 특히 ▲지연 기억(시간이 지난 뒤 정보를 떠올리는 능력) ▲정보처리 속도 ▲공간지각능력 등에서 향상이 나타났다.반면 영유아와 젊은 성인에게서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며, 일부 언어 능력에서만 소폭 향상이 관찰됐다.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장내미생물 환경과 관련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이가 들면 몸속 유익균이 줄고 염증이 늘어나는데, 프로바이오틱스가 이를 조절해 뇌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특정 균주는 세로토닌·GABA 같은 신경전달물질 생성을 돕고,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를 증가시켜 신경세포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효과가 나타난 연구들은 대부분 약 12주 이상, 하루 200억 CFU(유익균 수)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경우였다.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는 비교적 안전하고 접근성이 높아 중·노년층의 인지 저하 예방 전략 중 하나로 고려할 수 있다"면서도 "사람마다 장내미생물 구성에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는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를 때는 함유된 균주 종류와 CFU(유익균 수)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단순히 균주가 많거나 CFU가 높은 제품이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며, 한국 성인의 일반적인 권장량은 하루 10억~100억 CFU다. 치료 목적이라면 더 높은 섭취량이 추천되기도 한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임상영양학회지(Europe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5/12/09 00:40
  • “눈에 ‘이 증상’, 성병 신호였다”… 20대 男, 겪은 일 보니?

    “눈에 ‘이 증상’, 성병 신호였다”… 20대 男, 겪은 일 보니?

    근거리 시야 불편감으로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이 검사 끝에 신경 매독으로 진단된 사례가 보고됐다.일본 지케이의과대학 안과 의료진에 따르면, 20대 남성이 오른쪽 눈의 근거리 시야 불편감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남성은 증상 발생 7일 전 콘택트렌즈 처방받았었는데, 이때 양쪽 동공이 확장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 외에 뇌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었다.검사 결과, 오른쪽 눈 시력이 현저히 감소한 상태였으며 위 눈꺼풀 처짐도 관찰됐다. 왼쪽 눈은 정상이었다. 의료진은 추가 혈액검사를 통해 매독균 감염 사실을 확인했고, 오른쪽 동공 이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신경 매독이었던 것으로 최종 진단했다.의료진은 “신경 매독에서 나타나는 안과적 증상으로는 동공 이상이나 빛 번짐 등이 있다”며 “뇌 MRI 소견은 대부분 정상이기 때문에 매독을 진단하는 데는 유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특별한 신경 질환 병력이 없는 젊은 남성에게 동공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매독을 한 번쯤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신경 매독은 감염 3~12년 후에 주로 뇌, 척수 등에 발생한다. 뇌 또는 척수의 동맥에 염증이 생겨 만성 뇌수막염을 유발한다. 이후 두통과 기억력 감퇴, 불면증이 나타나고 뇌졸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행동 변화, 집중력 및 기억력 장애 과대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매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전하지 않은 성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만일 성병 감염이 의심되면 가까운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바로 검사를 받고 확진되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일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2025/12/09 00:01
  • “내 몸 작게 느껴져” 10대 남학생 많이 앓는다는 ‘병’의 정체

    “내 몸 작게 느껴져” 10대 남학생 많이 앓는다는 ‘병’의 정체

    10대 남학생과 청년층 사이에서 자신을 ‘왜소하다’, ‘근육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육이형장애’ 진단이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명 ‘빅오렉시아(bigorexia)’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외모 집착이 아닌, 정식 정신건강질환으로 분류된다.근육이형장애는 거식증처럼 ‘너무 크다’는 공포가 중심인 섭식장애와 달리, ‘너무 작다’ 혹은 '근육이 부족하다'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토론토대·리버풀대·쑤저우대·홍콩중문대·UCLA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십 년간의 문헌을 검토한 결과, 유전·생물학·심리·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근육이형장애의 발병률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소셜미디어·피트니스 인플루언서·셀럽 문화가 강조하는 ‘마르고 잘 정의된 몸’이 운동과 식단을 강박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겉모습을 위한 욕심 정도로 치부하기 쉽지만, 근육이형장애는 명백한 정신건강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부모나 지도자, 의료진이 초기 신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근육이형장애의 경고 신호로는 과도한 운동, 지나치게 엄격한 식단, 근육 증가를 위해 스테로이드 등 향정적·보충제 사용 등이 꼽힌다. 이들 약물은 심장질환, 공격성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친구나 활동에서 멀어지거나, 신체 크기에 집착하며 운동 때문에 학업·일·대인관계를 방해받는 것도 흔한 양상이다.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CBT), 가족기반치료 등이 주로 활용된다. 연구팀은 근육이형장애가 우울·불안·물질 사용 문제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욱 복잡해진다고 설명했다.연구 저자는 “근육이형장애는 신체적·정신적 위험이 큰 만큼, 의심되는 경우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분석은 청소년·청년기에 맞춘 인식 제고, 조기 선별, 예방·치료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이번 연구 결과는 '더 란셋 아동·청소년 건강(The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12/08 23:20
  • 체했을 때 손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 사실은 ‘이것’ 때문이었다

    체했을 때 손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 사실은 ‘이것’ 때문이었다

    어릴 적, 배가 더부룩하고 체기가 올라오면 집안 어른이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주던 경험이 한 번씩 있다. 손끝에서 피 한두 방울이 맺히고 나면 답답함이 풀리는 것 같아 효과가 있다고 믿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피가 유난히 검붉게 보이는 것이 소화불량의 증거로 여겨지기도 한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손 따기가 소화불량을 개선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최근 MBN ‘건강 히어로’에 출연한 보구한의원 이정훈 원장은 “손을 따면 혈액 순환이 돼서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은 거짓”이라며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세든든내과 김재현 원장은 손을 따면 나오는 검붉은 피에 대해 “손끝은 말단 부위라 혈류 속도가 느리고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며 “산소가 부족한 부위의 피는 원래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장의 운동성 저하, 과식으로 인한 위 확장, 또는 위산 분비 이상 등 소화기 내부의 기능적 문제다. 단순히 손을 따는 행위가 장의 연동 운동을 회복시키거나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손을 따고 나서 시원하다고 느끼는 현상은 강한 자극으로 인해 복부 불편감에 대한 주의가 분산되거나, 심리적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플라시보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게다가 가정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손을 따면 감염 위험이 존재한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바늘이나 침은 멸균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 이런 감염은 봉와직염, 농양 같은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체했을 때 증상 완화를 돕는 민간요법으로는 복부 마사지와 온찜질이 있다. 복부 마사지는 손바닥을 배꼽 주변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문지르는 방식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고 가스 배출을 돕는다. 또 따뜻한 물주머니나 찜질팩을 복부에 올려두면 긴장된 위장 근육이 이완되며 통증이 가라앉는다.한편, 국제 저널 ‘Gastroenterolog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증상에 따라 복부, 손, 다리 등 여러 부위에 침술을 4주간 시행한 결과, 침술을 시행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불편감, 속쓰림, 식후 포만감, 트림 등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단순히 손을 따는 민간요법과 달리,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침술을 시행하면 소화 불량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08 22:40
  • 좋은 결혼이 비만을 막아준다

    좋은 결혼이 비만을 막아준다

    좋은 결혼을 비롯해 양질의 관계를 구축하는 게 비만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UCLA 100명 연구팀이 성인 94명을 대상으로 정서적인 관계가 섭식행동, 체질량지수(BMI)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관계에서 얻는 정서적 지지도에 따라 ▲지지가 높은 결혼 ▲지지가 낮은 결혼 ▲지지가 높은 미혼 ▲지지가 낮은 미혼으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혈액, 대변 샘플을 채취하고 뇌 영상 검사를 시행해 옥시토신 호르몬 분비와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정서적 지지가 높은 결혼 상태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BMI가 낮고 음식 중독 경향이 덜했다. 이 그룹은 음식 사진을 볼 때 욕구 조절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전전두엽 활성도가 높았다. 반면, 미혼 그룹은 정서적 지지도와 관계없이 뇌 활성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혼 참여자의 사회적 관계가 더 다양하고 일관성이 낮아 뇌 반응 패턴이 상대적으로 분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장내 미생물군 변화도 나타났다. 정서적 지지가 큰 그룹은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트립토판 대사물질이 좋은 쪽으로 변화했다. 이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에너지 대사를 돕는 등 몸 전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 같은 기분·사회성 조절 물질 생성도 돕는다. 연구팀은 이 모든 변화의 원인으로 옥시토신을 꼽았다. 연구를 주도한 아르파나 처치 박사는 “옥시토신은 뇌와 장을 연결하는 지휘자와 같다”며 “음식 유혹을 이겨내도록 돕는 뇌 회로를 강화하고 동시에 장내 대사를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정서적으로 안정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은 옥시토신이 풍부하게 분비돼 과한 식욕 신호를 누그러뜨리고 장 환경까지 더 건강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처치 박사는 “비만 예방과 치료에서 건강한 사회적 관계 구축 역시 식단·운동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라며 “사회적 연결은 정서적 만족에 그치지 않고 생물학적으로 건강을 지킨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장내 미생물(Gut Microbe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5/12/08 22:10
  • 中 바이오 악재 터지나… ‘美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전망

    中 바이오 악재 터지나… ‘美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전망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미국 생물보안법안이 연내 통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예정대로 법안이 시행될 경우 중국 바이오기업들의 현지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전날 저녁 공개된 미국 상·하원의 국방수권법 타협안에는 지난 7월 빌 해거티 상원의원와 게리 피터스 상원의원이 상원에 제출한 생물보안법안이 포함됐다.이번 법안은 지난해 입법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우려 바이오기업 지정 절차상의 투명성 부재를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생물보안법의 경우 규제대상이 되는 5개 중국기업의 지정 사유와 해제 절차가 없다는 이유로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친 바 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제안된 법안은 우려 바이오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기업에 지정 사실과 지정된 이유를 알리고, 해당기업이 통지 수령 후 90일 이내에 지정에 반대하는 정보와 주장을 제출할 수 있음을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과 절차를 설명하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미국 생물보안법은 우려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구체적으로 ▲우려 바이오기업이 생산·제공하는 바이오장비·서비스를 조달·획득할 수 없고 ▲우려 바이오기업이 생산·제공하는 장비를 계약하거나 계약을 연장·갱신할 수 없으며 ▲대출·보조금을 받아 우려 바이오기업이 제공하는 장비·서비스를 조달·취득·사용하거나, 계약 체결·연장·갱신하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려 바이오기업 대상에는 중국의 주요 바이오기업들 또한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국방수권법 상하원 타협안은 이번 주 하원 전체 투표 후 바로 상원으로 보내져 찬반 투표가 이뤄진다. 통과 시 대통령 서명을 통해 최종 시행될 예정이다. 생물보안법이 통과돼 시행될 경우 미국 내 유전체분석,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방수권법 상하원 타협안에 대해 하원·상원에서의 수정은 불가하고, 타협안 그대로 찬반 투표가 이뤄진다”며 “시간절차상 연내 반드시 통과돼야 하기 때문에 타협안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의약품 관세 부과, 약가 인하 정책에 더해 생물보안법이 시행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2026년은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기업 간 시장 경쟁구도에 큰 파장을 미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2/08 22:07
  • 몸살 기운 있을 때, ‘이 약’ 막 먹다간 콩팥 손상… 뭘까?

    몸살 기운 있을 때, ‘이 약’ 막 먹다간 콩팥 손상… 뭘까?

    추위로 몸살이 났을 때, 진통제 한 알이면 컨디션이 금세 돌아온다. 두통이나 생리통을 잡으려 하루에 여러 알을 연거푸 복용하기도 한다.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같은 약이지만, 과다 복용 시 꽤 심한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진통제는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이중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비마약성 진통제다.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NSAID)로 나뉜다.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 복용량이 400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간 독성 때문에 급성간염이 생길 수 있다. 간염은 그 자체로도 몸에 해롭지만, 코로나 19나 독감 등 질병 때문에 진통제를 먹다가 간염이 생긴 경우라면 간염 탓에 항생제를 제대로 쓰지 못할 수 있어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간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 급성 간부전 연구 그룹이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급성 간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사례의 45.8%를 차지했다.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 NSAID는 성분에 따라 최대 복용량이 조금씩 다르다. 이부프로펜은 3200mg, 덱시부프로펜은 1200mg, 나프록센은 1250mg이다. 과다 복용하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NSAID는 통증을 유발하는 생리 활성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방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위산 분비가 증가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가 줄어든다. 이에 위 방어막이 약해져 위점막 손상이 일어나더라도, 약의 진통 효과 때문에 이상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다. 콩팥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한승석 교수는 과거 대한신장학회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에서 “NSAID의 염증 억제 기전이 콩팥 혈류를 방해해 콩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진통제를 먹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부터 해야 한다.두 가지 유형의 진통제 모두 과다 복용하면 청력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 샤론 커한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09년까지 31~48세 여성 간호사 6만 2261명을 대상으로 1주일에 진통제(이부프로펜·아세트아미노펜)를 복용하는 횟수와 청력 이상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16.1%(1만 12명)에게서 청력 이상이 발견됐다. 청력 이상이 생길 위험은 진통제를 1주일에 1회 미만 복용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1주일에 2~3회 복용하는 사람이 17~20%, 1주일에 4~5회 복용하는 사람이 28~29% 컸다.한 유형의 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통증이 여전하다면, 같은 종류의 약을 또 먹을 것이 아니라 다른 계열 진통제를 먹어야 한다. 이때도 두 시간 정도의 시간 간격은 둬야 한다. 집에 한 계열 진통제밖에 없다면 아세트아미노펜끼리는 네 시간 이상,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끼리는 여섯 시간 이상 복용 간격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 설명서를 읽은 다음 상한 복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5/12/08 21:20
  • 머리 깨끗이 감아놓고, 빠뜨린 한 가지… 오늘도 탈모 향해 한 걸음

    머리 깨끗이 감아놓고, 빠뜨린 한 가지… 오늘도 탈모 향해 한 걸음

    머리를 감고 난 뒤 대충 말린 채로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피곤한 날에는 머리가 젖어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그대로 잠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피의 구조를 생각해 보면 이런 습관은 오래갈수록 불편함과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피는 다른 피부보다 피지선이 활발하고, 모발로 덮여 있어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수분이 오래 머물게 되면 곰팡이나 세균이 활동하기 알맞은 온도와 습기가 유지되고, 그 결과 비듬이나 지루피부염 같은 문제들이 훨씬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특히 젖은 머리로 잠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두피가 베개에 밀착되면서 습기가 빠져나갈 통로가 거의 없고, 체온 때문에 온기까지 유지됩니다. 이렇게 따뜻하고 축축하며 밀폐된 구조는 두피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낮 동안 쌓인 피지와 각질이 씻겨 나간 상태라면 오히려 두피는 보호막이 얇아져 외부 자극에 취약해지는데, 젖은 상태가 오래가면 붉어짐이나 가려움 같은 증상도 더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머리카락 역시 젖었을 때 더 약한 상태가 됩니다. 물을 머금은 모발은 평소보다 부풀어 오르고 내부 구조가 느슨해지면서 마찰에 훨씬 취약해집니다. 평소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동작들도 젖은 모발에는 큐티클 손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베개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모발 표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젖은 상태와 마른 상태를 반복하면서 생기는 손상은 시간이 지나면 탄력 저하, 끊어짐, 머리 말단의 갈라짐으로 나타나고, 이런 변화는 모발 전체의 질감을 떨어뜨립니다.그렇다고 해서 뜨거운 바람을 강하게 쐬는 방식이 좋은 해결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과한 열은 모발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대신, 표면 단백질을 변성시키고 큐티클 층을 손상시킵니다. 두피는 뜨거운 바람에 직접 노출될 경우 쉽게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어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국 젖은 상태는 습기의 문제고, 지나친 열은 건조의 문제인 셈입니다. 두피와 모발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선 수건으로 머리를 세게 비비기보다 눌러서 물기를 먼저 충분히 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두피에서 약간의 거리를 유지해 미지근한 바람으로 먼저 두피 쪽을 건조시키고, 이후 모발까지 천천히 말려 가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겉에 닿는 부분만 따뜻해져도 다 마른 것처럼 느껴지지만, 손가락으로 모발을 들어 뿌리 부분을 만져보면 축축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두피가 완전히 마른 상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가능하다면 잠들기 한두 시간 전에 머리를 감아 자연 건조와 드라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 감더라도 두피만큼은 반드시 완전히 말리는 것이 두피염과 가려움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진료실에서도 단순히 ‘젖은 머리로 자지 않는 것’만으로 증상이 뚜렷하게 호전되는 사례를 자주 보게 됩니다. 두피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라 생활 습관의 차이가 실제 증상 변화로 이어지기 쉽습니다.두피는 모발이 자라는 토양과 같습니다. 토양이 과하게 젖어 있으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듯, 두피도 축축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문제가 반복됩니다. 오늘 머리를 말릴 때는 모발 끝의 촉감보다 두피 깊숙한 곳의 상태에 더 신경을 써보시길 권합니다. 이 간단한 습관 하나만으로도 두피가 훨씬 편안해지고, 장기적으로는 모발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이 칼럼은 뉴헤어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2025/12/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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